09.30
2025
“안녕하세요, 송파구!” “안녕하세요~.” 지난 2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3단으로 넓게 펼쳐진 무대 위에 얼굴과 팔에 문신을 하고 맨발에 구슬을 엮은 듯한 허리띠와 치마를 걸친 마오리족 전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뒤편에 내걸린 커다란 화면에는 마치 뉴질랜드 숲속인 듯 밀림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짐승 몰이를 하는 듯한 소리와 구슬픈 음률로 심금을 울리는 연가(戀歌)부터 신과 자연에 바치는 기도까지 이어간다. 무대 앞쪽에 펼쳐진 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물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주말 오후를 즐기던 시민들이 “멋있다”를 연발하며 박수를 보낸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가 지난 26일 시작해 28일 막을 내렸다. 특히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 올해는 민선 8기 들어 문화제에 담아온 ‘문화의 힘’ 절정을 선보였다. 지난 2022년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
서울시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신혼부부의 살림비를 지원한다. 시는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살림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신혼부부 결혼·살림비용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저출생 극복 대책 일환이다. 실효성 있는 출산·양육 정책 발굴에 앞서 사업의 효과성·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중위소득 120% 이하) 신혼부부 1000가구가 대상이며 혼수와 살림 장만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누리집(몽땅정보만능키)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관련 조례 시행일인 올해 7월 14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부부여야 한다. 최소 1명은 서울 거주자여야 하고(신청일 이전 180일 이상) 부부의 월 소득이 471만9190원 보다 낮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수가 사업 예산 범위를 넘어설 경우 소득 수준이 낮은 순, 신청일이 빠른 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기념관이 추가될 전망이다. 성북구는 선생의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만해 한용운 기념관’ 건립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만해가 말년을 보냈던 성북동 심우장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영배·김남근 국회의원, 법진 한국불교 선리연구원장, 만해의 외손자인 정재홍 이사 등이 모였다. 기념관 건립을 위한 간담회 자리였다. 성북구는 “독립운동과 불교 개혁, 근대문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만해의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 교육과 문화 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심우장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과 공간적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이 쉽게 찾고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권오을 장관은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보훈부 차원에서도 기념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가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역 주변을 점령한 불법 노점 75곳 가운데 48곳을 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교통 상권 청년문화 중심지다. 하지만 30년 넘게 노점들이 인도를 점유하면서 거리는 비좁고 무질서해졌고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다. 구는 우선 시민들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노점이 차지했던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보도를 정비한 뒤 경계석과 조명을 더한다. 250㎡ 규모 띠녹지도 조성 중이다. 소음과 악취를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고 풍성한 공간을 연출하고 계절별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노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버스정류소 2곳에는 냉·온열의자 버스안내정보단말기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건대입구역 2번출구 아래쪽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신설한다.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힘쓴
“단독·공동명의 차이에 따라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놓칠 뻔했는데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구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으로 찾아가 세금 관련 상담을 한다. 강남구는 오는 10월 14일 대치동에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금상담’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상담은 지난해 9월 청담동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내 집, 내 세금’ 사업 연장선이다. 당시 세무공무원 14명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을 찾았는데 하루만에 163가구가 450건에 달하는 상담을 했다. 고령의 부부가 손글씨로 질문지를 준비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강남구는 입주 초기에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 세금 문의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요 세금뿐 아니라 1세대 1주택 혜택, 공동명의에 따른 절세방안, 납부 유예 제도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 세부개발계획 잇달아 확정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산업 거점이 된다. 용산구는 나진상가 10·11동과 14동 부지에 신산업 업무시설과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 4·6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특별계획구역 4는 나진상가 10동과 11동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2층에 걸친 연면적 4만4814㎡ 규모 건물이 예정돼 있다. 용적률 949%가 적용된다. 14동인 특별계획구역 6에는 용적률 908%가 적용된다. 지하 9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연면적 4만8147㎡ 건축물이 들어선다. 두 구역 모두에 업무 시설과 생활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기여도 포함됐다. 용산구는 지상 12층 건물을 취·창업 통합센터, 1인가구 지원, 일자리 지원 등 4개 공공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시유지 매입
동작구 주민 숙원 해소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9번 출입구 승강기가 7년만에 다시 움직인다. 동작구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멈춰있던 승강기 재가동이 본격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수역 9번 출입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책임을 둘러싼 공방 탓에 오랫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인근 아파트단지 관리단과 서울교통공사, 교보자산신탁까지 당사자들이 협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해 왔다. 동작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강시설 소유권 이전 동의서를 징구하고 수차례 면담과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명운동 지원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했다. 유지관리 책임 이행에 가장 걸림돌이 됐던 소유권 이전을 위해 공무원들이 동의서 징구에 나섰고 전 입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구는 올해 들어 이수역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협약서 조항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이견을 중재하며 3자 합의에 힘을 쏟았다. 지난
강서구 화곡동에 조성 올해 안에 한곳 추가 서울 강서구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화곡동 봉제산 자락에 황톳길을 더했다. 강서구는 지난 29일 총연장 110m 순환형 황톳길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봉제산 황톳길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황톳길과 함께 체력단련장 세족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작은 황토 공 위를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운동기구 11종을 갖춘 체력단련장에는 지붕을 설치해 비가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배수 기능이 우수한 친환경 황토를 사용했고 주변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산과 공원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황톳길과 체력단련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황톳길은 봉제산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조성한 가양동 공암나루근린공원 황톳길은 길이가 1.7㎞에 달한다. 세족장 족욕장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 호응이 크다. 이와 함께 우
09.29
서울시가 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기간을 최대 6.5년 단축한다. 이를 통해 한강벨트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31만호를 공급한다. 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세입자를 지원해 원주민과 갈등을 줄이고 이주를 촉진한다. 서울시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신속통합기획 2.0 계획을 발표했다.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협의와 검증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며 정비사업 갈등 핵심인 이주대책을 수립한 것이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1.0 도입으로 정비사업 평균 기간이 18.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든데 이어 인·허가 개선과 규제혁신을 통해 추가로 1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허가 기간 단축에 집중 = 서울시가 신통기획 시즌2를 준비하면서 특히 겨냥한 지점은 ‘인·허가 구간’이다. 사업초기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체 과정 중 일이 더디게 진행되고 민원이 가장 몰리는 시기다. 특히 이 과정은 공공이 일을 하는 시기다. 행정이 일처
한강버스가 10월 말까지 시민탑승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항안전 문제가 탑승 중단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26일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앞서 22일에는 선박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운항을 멈췄다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
서울 관악구가 민선 7기 1호 공약으로 내세웠던 열린 구청장실 ‘관악청(聽)’이 개청 7주년을 맞았다. 관악구는 지난 26일 주민들과 함께 발자취를 돌아보는 ‘관악청 소통데이(day)’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관악청은 ‘내가 뽑은 구청장은 언제든 만날 수 있어야 한다’는 박준희 구청장 철학을 담은 공간이다. 청룡동 구청 1층에 카페 형태로 조성해 주민들이 편하게 찾도록 했다. 구는 “주민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며 소통과 협치를 실현해 왔다”고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민선 7기 취임 이후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면 다른 일정을 제쳐놓고 관악청에서 주민들과 만나고 있다. 총 531회에 걸쳐 소통 자리를 가졌고 1796명이 참여했다. 시간으로 따지면 1만5930분이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구청까지 찾아오기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동주민센터를 비롯해 학교와 경로당 등을 방문해 소통하는 ‘이동 관악청’을 시작했다. 이동 관악청 이후 현재까지 처리한 민원은 약 2500건이다.
서울 동북권에서 처음으로 동대문구에 자율주행버스가 달리게 된다. 동대문구는 다음달 13일 용두동 구청 앞 광장에서 개통식을 연다고 29일 밝혔다(사진 참조). 동대문구는 지난해 8월 서울시 ‘교통약자 동행 자율주행버스 도입 시범사업’ 공모에 선정됐고 지난 7월 국토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구는 지난 8월 말부터 자율주행버스를 시험 운행하며 관련 기록을 지속적으로 수집해 안정성을 검증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여 왔다. 자율주행버스는 개통식 다음날인 14일 오전 9시부터 운행한다. 청량리역을 기준으로 남쪽과 북쪽 대중교통 소외 지역을 연계한다. 장안동 5호선 장한평역에서 전농사거리와 청량리역, 청량리동 세종대왕기념관을 거쳐 회기동 경희의료원까지 왕복 15㎞ 구간이다. 정류소는 총 23개다. 버스는 평일 하루 6회 운행한다. 배차 간격은 75분이다. 점심시간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입석이 금지돼 있어 버스도착안내단말기(BIT)나 버스 외부 ‘좌석표시기’ 등을
서울 금천구 주민들이 동주민센터와 편의점에서 1인가구 정책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됐다. 금천구는 주민 참여와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책 홍보공간 ‘1인가구 나랑노랑’을 설치했다고 29일 밝혔다. ‘나랑노랑’은 ‘혼자 있지 말고 나랑 놀자’는 의미다. 1인가구 지원사업을 쉽고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붙인 이름이다. 노랑은 1인가구 상징색이다. 밝음 행복 기쁨 활력을 상징하는 색을 활용해 긍정적인 이미지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표현하고자 했다. 구는 “최근 1인가구지역협의체 청년분과 회의와 벼룩시장 ‘스스로마켓’에서 사업을 보다 효과적으로 알릴 필요성이 거론됐다”며 “특히 1인가구가 자주 찾는 생활 공간을 활용하는 홍보 전략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1인가구 비율이 높은 가산동 독산1동 시흥1동은 주민센터에 홍보공간을 마련했다. 전입한 1인가구가 정책·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지역 내 95개 지에스(GS)25에도 홍보공간을 설치했다. 일상적으로 편의점을 이용하는 1인가
구로구 3개 학교에서 ‘스쿨매니저’ 남부교육지원청·50플러스센터 협업 서울 구로구 초·중학교가 체육시설을 개방하고 주민들은 대신 관리와 감독을 맡기로 했다. 구로구는 오류남초 온수초 영림중 3개 학교에서 ‘스쿨매니저’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시범사업에는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50플러스센터가 함께한다. 주민들이 집 근처에서 여가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학교를 개방하고 전담 관리할 인력을 파견하는 사업이다. 학교 체육관과 운동장은 방과후와 주말에 개방한다. 매니저는 사용자 확인과 활동 감독, 사고 예방과 시설 점검, 보안과 청소상태 확인 등 역할을 맡는다. 투명한 관리를 위해 활동 내용은 관계자들이 공유한다. 3개 기관이 역할을 구분해 맡는다. 구는 주민들이 안전하게 이용하도록 체육시설에 대한 영조물 배상 책임 보험에 가입하고 학교 환경개선을 위한 특전을 준다. 학교당 최대 400만원까지 지원해 시설 개·보수나 기자재 확충 등에 사용하도록 한다. 교육지원청은 사업계
14개역 56명 투입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울교통공사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협력해 보행 약자를 지원하는 시니어 일자리 사업을 시작했다. 공사는 ‘보행약자 서포터즈’ 56명을 선발해 잠실새내역을 포함한 서울 지하철 14개 역사에 배치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5년 시니어 디지털 일자리 플랫폼 시범사업’의 하나다. 지난 8월 개발원 중앙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사가 수행기관으로 확정됐다. 사업 기간은 11월 30일까지다. 서포터즈는 주 3일, 2인 1조로 근무하며 승하차 게이트 인근 고객 접점에서 보행 약자의 이동을 돕는다. 고령자와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원활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와 지원을 맡는다. 근무 시간과 배치 역은 시니어 근로자들의 여건을 고려해 일부 조정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인력의 절반 이상을 도시철도 유관기관 근무 경험이 있는 시니어들로 구성했다.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혼잡 개선 시급 판단 연내 계약 후 착공 서울교통공사가 성수역 혼잡 완화를 추진한다. 공사는 25일 성수역 3번 출입구 전면에 계단을 추가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퇴근시간대 집중되는 유동인구로 인한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성수역에는 총 4개 출입구가 있지만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팝업스토어, 외국인 관광객 등이 겹치면서 이용객의 약 30%가 3번 출입구를 사용하고 있다.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 1만8000여명 가운데 5000 명 이상이 3번 출입구로 몰리면서 퇴근시간대 안전 문제가 제기돼 왔다. 공사는 당초 2번과 3번 출입구 모두에 계단 신설을 검토했다. 하지만 시급성을 고려해 3번 출입구 전면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최근 진행된 타당성 분석에서는 비용 대비 편익(B/C)이 1.54로 나타나 경제성도 확보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사업에는 총 19억원이 투입된다. 연내 계약을 마무리한 뒤 공사를 서둘러 시민 불편을 조기에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출입구 혼잡도
직원 40명 현장 봉사 수확 농산물 취약계층 기부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수확철 인력난을 겪는 농가 지원과 사회공헌 활동을 병행했다. 공사는 지난 19일 파주시 일대 농가를 찾아 일손 돕기를 진행하고 현지 농가에서 생산한 가지를 구매해 서울 성동구 지역 내 사회복지시설에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에는 공사 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농협중앙회가 지원 요청을 접수한 파주 지역 농가를 방문해 가지 수확을 도우며 농민들과 소통했다. 공사 관계자는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공공기관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일손 돕기에 그치지 않고 1백만 원 상당의 가지를 농가로부터 구매했다. 이 물품은 서울특별시립24시간게스트하우스, 성동희망푸드나눔센터, 서울시립비전트레이닝센터 등 성동구 소재 사회복지시설 3곳에 전달됐다. 수혜 대상은 노숙인, 기초생활수급자, 노인 등 취약계층이다. 서울교통공사는 매년 농촌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
동작구 신청사 활용 서울 동작구가 추석을 맞아 상도동 신청사를 놀이동산으로 탈바꿈시킨다. 동작구는 놀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명절 분위기를 선사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놀이동산 구청은 연휴가 시작되는 다음달 3일부터 마지막 날인 9일까지 운영한다. 추석 당일인 6일은 휴장한다. 놀거리는 신청사 중정에 설치한 15m 높이 초대형 미끄럼틀이다. 운영을 시작한 지 20일만에 6000여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 호응이 크다. 35m 길이 1호기는 키 120㎝ 이상, 7세 이상 누구나 이용할 수 았다. 19m 길이 2호기는 키 110㎝ 이상이면 탈 수 있다. 보호장비 착용이 필요하고 안전요원 지시를 따라야 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매시 정각부터 20분간 가동한다. 점심시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먹거리 공간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이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유명 떡집 등 소상공인과 새마을회가 참여해 간식과 음료를 판매하고
09.26
고립 속 어둠을 걸어온 청년들이 자원봉사로 세상과 연결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는 고립은둔청년 100명과 함께 자원봉사여행을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센터가 이달 22일 24일 26일 세 차례에 걸쳐 진행하는 ‘고은 청년과 함께하는 자원봉사 여행’은 고립은둔 청년들이 몸과 감각을 깨우며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장이다. 6개 전문기관과 협업 아래 기획되었으며 참여 청년들은 시화호 일대를 무대로 플로깅(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 수변 정화, 쓰레기 분류 등 환경 회복 활동을 펼친다. 시화호를 여행지로 택한 것은 이곳이 한때 죽음의 땅으로 불리다 되살아난 곳이기 때문이다. 고립과 은둔 속에 어두운 길을 걸었던 청년들이 자원봉사여행을 통해 다시 세상과 연결되는 계기를 만들고자 했다. 참가했던 한 청년은 첫날 해변을 따라 걸으며 “파도 소리를 들으며 주워 담는 빈 병 하나하나에 밖에 나왔다는 느낌이 든다”는 소감을 전했다. 녹지와 갈대 숲 주변을 다듬으며 자연을 정화하는
“정치판 기웃대지 않고 우리 동네를 바꾸는 일, 그게 시의원이 할 일입니다.” 김경훈(사진·국민의힘 강서5) 서울시의원은 지역과 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을 기반으로 강서구의 준공업지역 정비와 동네공원 생활안전, 학교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는 젊은 시의원이다. 그는 강서구에서 과거 성지중고등학교를 운영했던 가정에서 자랐다. 학업이 어려운 학생, 만학도, 정규 학교에 다닐 수 없는 학생들에게 열린 공간이었던 학교는 비록 문을 닫았지만, 그의 가치관이 형성되고 지역과 연결되는 기반이 됐다. 교육학을 전공하고 국회의원 보좌진 경력, 기업 근무 경험까지 쌓은 후 나고 자란 염창동에서 서울시의원에 당선됐다. 준공업지역 정비는 그가 이룬 핵심 의정 활동 성과 가운데 하나다. 연구 모임을 만들어 조례 개정을 이끌며 오래된 공장·창고 지역이 재개발을 추진할 수 있는 토대를 닦았다. 또 어린이공원 안전문제에 주목해 공원 내 음주를 없애기 위해 적발 시 10만 원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