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3
2024
영등포구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축제 서울 영등포구 주민들이 안양천 둔치에 함께 모여 동네와 이웃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한다. 영등포구는 24일 양평1동 오목교 아래 안양천 둔치에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 축제’가 열린다고 23일 밝혔다. 축제는 1999년 서울시 최초로 정월대보름 민속놀이를 재현한 이후 20여년 간 이어져온 행사다. 영등포구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해 매년 2000여명이 모인다. 주민들은 이웃과 함께 민속놀이 세시풍속을 즐긴다. 윷놀이 대항전과 제기차기, 강강술래 등을 통해 주민 화합을 도모한다. 행사의 백미는 달집 태우기와 불꽃놀이다. 보름달이 뜨면 주민들 소원을 내견 6m 높이 달집에 불을 붙인다. 타오르는 달집과 함께 액운을 날리고 한해 평안과 행복을 기원한다. 동시에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는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정월대보름 축제를 통해 주민들이 한해 소망을 기원하고 행복한 추억을 쌓기 바란다”며 “충만하게 떠오르는 보름달
동대문구 앞장서 자원화 추진 광진·성동·중구도 동참, 업무협약 탄소중립 도시를 표방하는 서울 동대문구가 자원 재활용 분야에서 또 한발 앞서간다. 동대문구는 광진구 성동구 중구와 함께 임목폐기물 자원화를 위한 공동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4개 자치구는 지역내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 이른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친환경 신재생에너지인 ‘목재칩’으로 무상으로 재활용할 수 있게 됐다. 바이오매스란 태양 에너지를 받아 유기물을 합성하는 식물과 이들을 먹이로 하는 동물, 미생물 등 생물 유기체를 모두 일컫는 용어다. 열효율 등이 좋아 새로운 재생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는 산림을 운영하다 발생한 산물 중 원목 규격에 못 미치거나 수집이 어려워 이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목재들을 일컫는다. 주로 숲 가꾸기나 가로수 조성·관리를 위한 벌채 및 가지치기 과정에서 나온다. 동대문구 관계자는 “4개 자치구에서 발생하는 임목폐기물은 총 2281톤 규모”라며
02.22
“대출 더 해준대?” “상환은 연기해준다네. 재작년 수해 입었을 때, 코로나19때 두번 대출을 받았거든.” “그래? 그럼 나도 상담 받아봐야겠는데? 근데 대기자가 왜 이렇게 많아.” 20일 오후 서울 관악구 청룡동 관악구청 8층. 대강당 좌석을 가득 메운 상인들이 문을 나서면 임시 상담창구가 기다리고 있다. 보증 자금 소상공인 등 분야별 정책과 사업에 대해 1대 1 상담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태회 서울옥외광고협회 관악구지부장이 상담을 마친 뒤 보증 관련 신청서를 들고 일어서자 동료 상인도 창구쪽으로 발걸음을 돌린다. 22일 관악구에 따르면 이날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준비한 ‘2024년 소상공인·전통시장 지원사업 설명회’에 상인 2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구는 물론 정부와 서울시까지 다양한 기관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사업을 안내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서울신용보증재단도 함께 했다. 관악구는 민선 7기부터 골목상권과
서울시가 기후동행카드 확산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서울시는 22일 기후동행카드 청년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한달 5만8000원으로 서울권 대중교통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만 19~34세가 대상이며 따릉이를 포함하지 않을 경우 5만5000원으로 가격이 낮아진다.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청년들이 학업, 구직 등 활동이 많음에도 소득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이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기후동행카드가 수도권 주민 전체를 위한 교통 패스로 자리잡으려면 경기도와 협업이 필수이지만 현재 관련 논의는 멈춰있다. 특히 지하철은 각기 상이한 시스템 통합 등 지자체 간 공동 논의를 거쳐야 한다. 대신 서울시는 버스를 활용해 경기도민들에게 접근하고 있다. 경기도민도 서울버스를 탈 경우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가능하게 했다. 시 관계자는 “기후동행카드 사용 범위에 경기도를 경유하는 서울 면허버스 노선이 이미 포함돼 있다”며 “광역버스보다 저렴한 서울버스를 타면 무제한 교
서울 마포구가 재개발·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원주민들이 살던 동네에 다시 정착하도록 돕고 조합원 추가부담금은 완화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구는 지역에서 추진되는 정비사업에 보상주택 제도를 도입한다고 22일 밝혔다. 서울연구원 등에 따르면 각종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난 뒤 원주민이 재정착하는 비율은 평균 27.7%에 불과하다. 토지 등을 소유하고 있는데 분양신청을 않고 현금청산을 받은 10명 가운데 4명이 막대한 추가분담금을 재정착하지 않는 사유로 들었다. 마포구는 근본적인 해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다 보상주택 제도를 택했다. 보상주택 제도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재개발사업과 ‘빈집 및 소규모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소규모 정비사업에 적용한다. 계획 수립단계에서 희망하는 평형 조사를 하고 이를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사업시행자는 원주민에게 분양신청 평형 수요확인서를 받아 이를 토대로 계획을 구체화해야 한다. 인가권자와 사업시행자, 소형 평형을 희망하는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서울 성북구에 소재한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가 이승로 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법원이 이 구청장측 손을 들어주었다. 성북구는 전 목사가 이 구청장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항소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이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이승로 구청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하던 시기 사회관계망에 전광훈 목사 실명과 확진사실, 소재파악 중임을 공개했다. 전 목사는 2021년 5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 서울북부지방법원 2022년 1심에서 기각 결정을 내렸지만 전 목사는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재판부는 허위사실을 적시하거나 원고의 인격과 명예에 회복할 수 없는 위해를 가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고 인정하기 부족하고 관련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공적 인물에 해당된다고 볼 수 있는 원고가 자가격리 의무를 위반하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코로나19 관련 발언을 한 점을 들어 공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데 스스로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고도 했다. 이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가 한단계 더 진화한다. 시는 보다 나은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노후 정수센터 현대화를 추진하고 오는 2040년까지 약 5500억원을 들여 총 3074㎞의 상수도관 교체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노후정도를 분류해 우선순위를 정한다. 1994년 이전 준공된 건물 중 녹에 취약한 아연도강관을 급수관으로 사용 중인 1만4800가구에 급수관 교체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수도관 교체와 함께 세척 작업도 병행한다. 30년 넘게 사용했거나 누수가 있던 수도관을 조사해 정비한다. 급수관 교체 공사비 지원도 계속된다. 시는 2007년부터 노후 수도관 교체공사비를 지원해 지난해까지 52만 가구를 지원했다. 급수관 교체 시 전체 공사비의 80% 범위 안에서 지원이 가능하며 단독주택은 최대 150만원, 다가구 주택은 최대 500만원 아파트 등 공동주택은 세대당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제형 기자
02.21
“지하철 환기구가 회색조잖아요. 좀 어두운 느낌이었는데 지역을 대표하는 빗살무늬 디자인을 입히고 깔끔하게 정리했어요. 야간에는 조명도 더하고….” 서울 도심에서 강동구로 진입하는 입구 천호동. 보도 위를 점령하고 있는 지하철 환기구에 가려졌던 강동구 관문이 최근 본 모습을 찾았다. 암사동 선사유적지를 보유한 도시답게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 토기에서 따온 디자인을 입히고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웠다. 거리를 걷던 주민들이 잠시 다리를 쉬어갈 공간도 마련했다. 강동구 관계자는 “퇴근길 주민들이 보면 ‘집에 왔구나’ 하는 느낌이 들 것”이라고 자신했다. 21일 강동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강동형 공공디자인’에 기반한 도시경관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주민들 생활과 밀접한 도시 경관에 지역 정체성을 더해 세련되고 품위 있는 이미지를 구축하고 주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민선 8기 출범과 동시에 전담조직을 신설했고 공공시설물에 적용할 강동형
낡고 위험한 학교 앞 계단, 어둡고 음침했던 다리 밑 공간이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 서초구는 어둡고 삭막했던 도심 속 유휴공간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서초 어번캔버스’ 사업을 펼쳐 주민들 호응을 얻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016년부터 시작한 ‘서초 어번캔버스’는 골목 옹벽, 학교담장, 교각 하부 등 지역 내 노후하거나 소외된 곳을 예술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안전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즐거움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시갤러리 조성 사업이다. 구는 최근 동주민센터 및 민원 접수를 통해 주민들 요청이 많았던 곳 가운데 2곳을 골라 새 단장을 마쳤다. 서초구 방배동 서문여고 앞 400m 옹벽과 계단, 서초동에 있는 서초1교 하부가 예술작품으로 변신했다. 서문여고 앞 옹벽과 계단은 안전한 보행을 위해 시설 정비작업을 우선 실시하고 단조로웠던 기존 옹벽에는 새 조형물을 꾸몄다. 2개의 계단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적벽돌로 된 집 형태의 구조물로 만들었다. 야간
서울시가 재건축 발목을 잡고 있는 기부채납 다변화에 나선다. 21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 개선 관련 방침을 마련했다. ‘주택재개발 재건축 기부채납 용적률 인센티브 기준 개선’ 문서에 따르면 시는 재개발·재건축 시 공공임대주택 등 다양한 공공시설의 확보와 사업특성을 고려한 지역필요시설의 기부채납을 유도하기 위해 용적률 인센티브를 개선한다. 시 방침을 수용해 적극적으로 기부채납에 나설 경우 파격적인 용적률을 제공하는 것이 개선안의 뼈대다. 임대주택으로 획일화돼 있는 현재 방식을 개선해 단지와 지역에 맞는 다양한 기부채납이 가능토록 바꾸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용적률 혜택이 늘어나고 기부채납 방식이 다변화되면 지역맞춤형 공공시설이 다양하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임대주택뿐 아니라 지역에 꼭 필요한 이른바 ‘전략시설’이 만들어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것이다. 시는 전략시설을 지역별 수요에 맞춰 다양화하기로 했다. 용적률 상향
서울 관악구와 동작구가 자원순환센터를 함께 지어 사용하기로 하고 이를 전담할 기구를 마련한다. 두 자치구는 ‘동작·관악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공동자원순환센터 건립은 두 지역 주민들이 오랫동안 숙원해온 사업이다. 현재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관악클린센터를 지하화해 현대화된 폐기물 처리시설로 대체하기로 했다. 지하 2층, 연면적 4만㎡ 규모로 매일 생활폐기물 580톤 가량을 처리할 수 있다. 시설 상부는 지역 주민들을 위한 공원으로 꾸민다. 지난 2018년 주민대책위원회와 협약을 맺고 보라매공원 지하 부지에 시설 건립을 계획했다. 이후 2021년 12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하지만 공공재원을 투자해 시설을 마련할 경우 착공까지 15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다각적인 방안을 고민했다. 지난해 두 자치구는 지방자치단체 조합 설립에 뜻을 모으고 중앙정부와 서울시를 지속적으로 설득했고 12월 최종 승인이 났다. 조합은 2개
02.20
서울시 기후동행카드가 총선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20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경기권 총선 출마자들은 서울시 대중교통 무제한 패스인 기후동행카드 사업 참여를 공약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기 고양시갑 출마를 선언한 국민의힘 김성남 예비후보는 지난 17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을 찾아가 고양시와 기후동행카드 업무 협력을 통해 고양시민들의 교통요금 부담 경감과 신속한 출퇴근 보장을 위한 조치를 실시해줄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한무경(비례)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 15일 오 시장을 찾아가 평택시의 기후동행카드 이용 검토를 요청했다. 그는 “서울로 출퇴근하는 평택시민이 기후동행카드를 월 40회 이상 이용하면 경기패스보다 월 2만2000원 이득을 볼 수 있다”며 “평택시에 참여를 제안해 서울시와 협의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경기도 기초지자체들 협력 요청을 반기고 있다. 오 시장은 “시민들 스스로 본인에게 적합
서울 중구가 저동2가 서울백병원 부지에 종합병원만 들어설 수 있도록 하는 안에 중요한 한표를 던졌다. 중구는 19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부지를 종합의료시설로 묶는 도시관리계획 결정안에 대해 자문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결정안 핵심은 도심 의료공백 방지다. 현 서울백병원 부지 3127㎡를 도시계획시설 즉 종합의료시설로 묶어 다른 용도로는 활용할 수 없도록 조정하는 내용이다. 중구는 다만 시설 중 일부 공간을 비도시계획시설로 운영할 수 있는 계획을 반영했다. 구는 “재정건전성 확보에 대한 고민을 풀었다”며 “명동과 을지로에 다시 늘고 있는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케이(K)의료서비스센터를 구축하는 한편 병원 수익 보전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백병원은 지난해 6월 이사회에서 폐원을 결정하고 11월 문을 닫았다. 서울시는 이에 대응해 백병원에 대한 도시계획시설 결정 입안을 중구에 요청했다. 중구도 사안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발 빠르게
서울 종로구가 지역 내에 소재한 문화유산을 24시간 집중 감시하기로 했다. 종로구는 사물인터넷(IoT) 기술 등을 접목해 문화유산 안전관리에 총력전을 펼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종로구에 위치한 문화유산은 총 479개다. 서울시 전체 문화유산 2055개 가운데 24%에 육박한다. 종로구는 이 가운데 80개를 직접 관리하고 있다. 문화유산을 보다 안전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종로구는 지난 1월 1일자로 전담 부서를 신설했다. 문화유산과는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중점을 두고 ‘2024년 문화유산 안전관리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지난해 말 발생한 경복궁 담벼락 낙서사건 등이 재발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 범죄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문화유산 내부뿐 아니라 외부 시설물까지 순찰 범위를 확대하고 24시간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국가 지정 중요 문화유산에는 경비원을 배치해 무단 침입이나 훼손을 방지한다. 구에서 운영하고 있는 방범·방재 시스템과 연계한 24
서울 성동구 주민들이 민방위교육을 받을 때 사전에 참석예약을 할 수 있게 됐다. 성동구는 민방위 대원이 직접 휴대전화를 활용해 교육을 예약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성동구는 앞서 지난 2016년 전자우편과 휴대전화 문자를 활용한 민방위 전자고지 서비스를 도입했다. 2020년부터는 서울시 전자고지를 이용해 민방위교육을 안내하고 있다. 하지만 현 체계는 지정된 교육일정 통지만 가능할 뿐 참석 확정이나 사전 예약과 변경 등 기능은 없다. 일정을 변경하거나 취소 등을 희망하는 경우 별도 문의를 거쳐야 한다. 성동구는 이같은 불편을 덜기 위해 전문 업체에 제안해 참석 예약기능을 추가했다. 지정일 이외에 추가로 참석 가능한 일정을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구는 “대원들 편의와 교육 참석율을 높이는 데 상당히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방위교육 전자고지는 성동구 누리집이나 거주지 동주민센터에서 신청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민방위 교
서울 구로구 주민들이 전화 한통으로 대형 폐기물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구로구는 오는 26일부터 대형 생활폐기물 콜센터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형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려면 구 누리집이나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신고를 하거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스티커를 구입해야 한다. 구로구는 특히 온라인으로 배출신고를 하기 어려운 노년층 등을 위해 전화 신고 방식을 도입했다. 콜센터는 지난해 ‘불필요한 일 버리기 사업’에서 직원이 제안한 의견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대기해야 하던 불편을 덜고 공공 차원에서는 단순·반복 업무가 줄어 행정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구로구는 상담원 6명을 배치해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수수료 문의나 배출번호 안내, 수거 등 상담을 한다. 다만 배출 수수료를 면제받는 주민들은 기존처럼 동주민센터에 방문해 접수해야 한다. 구로구 관계자는 “혼란을 줄이기 위해 6월 말까지는 일반 주민들도 방문 신고를 이용할 수 있
02.19
“여러 그림이 겹쳐 있습니다. 하나씩 찾아보세요.” “탁자 컵 우산….” “자동차도 있네요.” “잘 하셨어요. 시각적 지각능력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따라 그리기를 하는 게 좋습니다.” 서울 성북구 길음동 성북평생학습관 강의실. 발달 전문가가 지능 특성에 따른 다양한 지원방법을 소개하자 30명 가까운 수강생들이 한껏 몰입된다. 가끔은 “어렵다”는 웅성거림이 들리기도 하고 “작은 성공을 자주 경험하도록 유도하라”는 조언에는 모두가 고개를 끄덕인다. 느린학습자를 돕는 전문강사에 도전한 주민들이다. 19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느린학습자들 생애주기에 맞춘 평생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지역에서 활동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지난해 50명이 관련 강좌를 들었고 그 중 실습까지 마친 30명을 전문 강사단으로 위촉했다. 이달 초에는 그에 이어 심화과정을 진행했다. 느린학습자는 지적장애는 아니지만 인지·정서·사회적 기능이 취약하다. 학습부진은 물론 학교와 사회에 적응을 못하고 자립에 실패하는
서울시가 재건축 공사비 갈등 중재에 나선다. 19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서울시는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재건축·재개발 현장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다.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지연되고 서울 주택 공급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시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를 공사비 검증 업무에 투입한다. 기존에는 공사비 검증을 한국부동산원이 모두 맡았다. SH는 시범사업을 통해 공사비 검증 체계를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시내 정비 사업 현장을 대상으로 전면적인 공사비 검증에 착수한다. SH는 다수의 공공주택 건설 및 택지 조성, 정비사업 시행으로 축적한 경험이 공사비 검증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에 공사비 검증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이 한국부동산원 한 곳이었던 만큼 SH가 뛰어들면 관련 수요를 감당하는 데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SH의 검증 작업 참여가 시공사측 반발을 부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SH는 현 김헌
서울시가 노후빌라 단지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시는 지난 16일 ‘제2차 모아타운 대상지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공모를 신청한 8곳 가운데 5곳을 대상지로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곳은 동작구 상도동, 중랑구 중화2동 면목2동, 서초구 양재2동 2곳 등 총 5곳이다. 주민 갈등 및 사업 실현성 여부, 지역 여건 등을 고려해 성북구 보문동6가는 선정에서 제외했다. 성북구의 또다른 신청지인 하월곡동과 강북구 수유동은 선정을 보류했다. 대상지로 선정된 5곳은 노후한 다세대·다가구가 밀집해 있는 곳들이다. 주차난, 열악한 기반 시설 때문에 주민들이 오랜 기간 불편을 겪어 왔다. 반지하 주택도 다수 있어 주거환경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동작구 상도동이 대표적이다. 일대는 노후 저층 주거지이며 국사봉이 인접한 구릉지형으로 대규모 정비가 어려운 곳이다. 대규모 개발이 지연되는 동안 다세대주택이 다수 건립되면서 재개발 요건(노후도)에 맞지 않아 정비가 이뤄지지
서울 강서구가 국제 의료관광 거점도시로 시동을 건다. 강서구는 ‘2024 의료관광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환자를 유치해 의료서비스와 관광을 연계한 의료관광은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꼽힌다. 강서구는 일찍부터 의료관광에 주목, 지난 2015년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강서 미라클메디 특구’ 지정을 받았지만 코로나19 이후 침체기를 겪고 있다. 구는 침체된 의료관광을 다시 활성화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 거점도시로 도약한다는 목표로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의료 유치 쇼핑 숙박 외식 5개 분야 총 70명으로 구성된 특구협의회를 보다 활성화한다. 특구 활성화와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해 각 분야가 연계되도록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협력기관도 추가 모집한다. 환자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영어 중국어 등 다국어 홍보영상과 안내서를 제작해 강서구 알리기에 나선다. 협의회 기관들에는 통·번역 서비스를 지원한다. 척추 관절 불임 등 기존 분야에 더해 피부 건강검진 등 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