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8
2024
서울시의회 행정사무감사가 시의원들의 날카로운 지적과 치밀한 준비로 눈길을 끌고 있다. 8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닷새째를 맞는 올해 서울시의회 행감은 여느 때보다 열띤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오세훈 시장과 소속당이 같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통상 시장과 같은당 시의원들은 감싸주기나 적당한 질의로 넘어가기 일쑤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혜영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무보수 명예직인 홍보대사 중 일부에게 보수를 제공한 사실을 지적했다. 김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확보한 최근 5년간 홍보대사 보수지급 자료에 따르면 시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에 2억4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전체 홍보대사 52명 가운데 23명에게 1회 이상 보수를 지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 조례상 홍보대사는 무보수 명예직이다. 같은 문광위 소속 김형재 국민의힘 시의원은 서울시 홍보용 굿즈사업의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김 의원은 “현재 서울시가 브랜드 홍
서울 은평구 주민들이 통일문학의 거장으로 불리는 고 이호철 소설가 발자취를 느끼며 독서와 인문학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은평구는 책과 음악이 함께하는 치유공간 ‘이호철 북콘서트홀’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이호철 북콘서트홀’은 불광동에서 50여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고 이호철 작가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는 공간이다. 문학 활동과 통일을 염원하는 정신을 기리고 주민들에게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복합 예술문화 공간을 조성했다. 북콘서트홀에는 고인의 유물과 작품을 비롯해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을 비치했다. 한국문학과 예술작품도 전시한다. 한쪽 벽면에는 작가의 문학 기원을 구현한 10톤 화물열차가 자리하고 있다. 작가가 ‘탈향’에서 그렸던 한국전쟁 당시 불안정한 피란생활을 상징하는 작품이다. 구는 북콘서트홀 조성을 기념해 지난 7일 문학계 인사와 출판 관계자, 주민 등을 초청해 개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특히 작가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으로
서울 관악구가 영유아를 키우는 가정에 매년 30만원을 쏜다. 관악구는 보호자들 양육부담을 덜기 위해 ‘깡충깡충 성장양육금’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관악구는 저출생시대에 현실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 4월 ‘성장양육지원금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추가경정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지원금은 이달부터 받을 수 있다. 2세와 3세 4세 영유아를 둔 가정은 연 1회 30만원을 받게 된다.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2020년 1월 이후 2022년 12월까지 출생한 영유아다. 관악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보호자는 영유아가 지원을 받는 시점을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지원금은 관악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기 때문에 골목경제에도 영향을 미치는 선순환 효과가 있다. 지역 내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 가운데 음식점 병원 약국 등에서 사용할 수 있고 문화·교육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희망하는 주민은 ‘정부24(보조금24)’
11.07
서울시 강북대개조 프로젝트의 첫번째 수혜지역이 선정됐다. 시는 6일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의 변화된 내용을 적용한 첫번째 사례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첫 적용대상은 △금천구 시흥1동 871번지 일대 재개발사업 △노원구 상계동 154-3번지 일대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구로구 온수동 대흥·성원·동진빌라 재건축사업 등 3개 지역이다. 3개 지역은 기본계획 고시 전에 이미 정비계획안이 마련돼 주민공람을 실시한 구역이다. 계획이 이미 만들어진 탓에 새 기준을 적용받기 어려웠다. 하지만 시는 주민공람이 이미 진행된 지역이라도 사업성을 개선해 정비사업 속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새 기준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공람 후 법정 입안절차가 추진 중인 다른 지역에 대해서도 빠르게 사업성 개선방안을 적용해 심의 안건에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가 주춤하는 재개발 사업지를 위해 내놓은 방안은 사업성을 높여 주는 것이다. 이번에
가을이 깊어지면서 멀리 단풍 명소를 찾아 떠나는 나들이객이 늘고 있다. 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와 양천구가 집 근처에서 즐길 수 있는 명소와 주요 거리를 소개해 눈길을 끈다. 7일 송파구에 따르면 지역 내에서 단풍놀이에 제격인 명소 4곳이 있다. 방이동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에서 남2문까지 이어지는 위례성길이 그 중 하나다. 2.7㎞에 걸친 보행로 양쪽으로 은행나무가 길게 뻗은 길이다. 매년 11월이면 아름드리 은행나무가 황금빛으로 물든다. 구는 “올림픽공원이 인접해 있어 단풍 속에서 강아지와 산책을 하고 운동을 즐기기도 제격”이라고 설명했다. 봄마다 흰색과 연분홍 벚꽃으로 장관을 이루는 석촌호수는 가을이면 알록달록한 단풍 옷을 입는다. 잠실동과 신천동 일대 높은 건축물 속에서 자연 풍광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동호에서 출발해 서호까지 여유롭게 한바퀴 도는 데 1시간 남짓 소요된다. 서호변에는 320m 길이 황톳길이 조성돼 있어 단풍 속 맨발 걷기가 가능하다. 구는 특히 ‘문
서울 금천구가 주민들이 함께 모여 국내산 재료로 김장을 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금천구는 오는 21일 시흥동 구청 광장에서 열리는 ‘도시농업 한마당’ 축제에서 김장체험을 하거나 담근 김치를 구매할 수 있다고 7일 밝혔다. 올해 축제 핵심은 국내산 고랭지 배추와 양념을 이용한 김장이다.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가거나 완성된 제품을 현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오는 14일까지 구 누리집 ‘통합예약’에서 사전 신청을 받는다. 구는 “김장에 필요한 채소 등 재료 준비와 뒷정리 걱정 없이 편하게 김치를 담글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김장체험 참가비는 10만원이다. 절인 배추 20㎏과 양념 8㎏ 기준이다. 앞치마와 머릿수건 등은 현장에서 제공한다. 체험에 참여한 주민들은 추가 비용 없이 직접 담근 김치를 가져갈 수 있다. 김치 구입만 희망하는 경우 10㎏당 6만원씩, 최대 20㎏까지 살 수 있다. 김장체험과 함께 각 주민단체가 주도하는 떡메치기나 인삼차 시음 등 각종 농업 관련
서울 영등포구가 근린공원 내 연못을 활용해 주민들이 쉬어가면서 이색 풍광을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영등포구는 문래동3가 문래근린공원 내에 ‘물길쉼터’를 마련하고 오는 12일 개장식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일찌감치 ‘꽃의 도시, 정원도시’를 선언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정원을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도로변이나 골목길 등 주민들 생활과 밀착한 곳에 꽃과 나무를 심어 가꾸고 있다. 문래근린공원 내 물길쉼터는 그 일환이다. 인근 주민들이 즐겨 찾는 공원 내에 있던 연못을 활용해 자연과 교감하면서 여유와 정서적 안정감을 더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여름이면 물놀이도 가능하다. 구는 주민들이 쉼터에서 여가를 즐기면서 이웃과 교류하는 특색 있는 공간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개장식은 12일 오후 5시 공원 내 토끼놀이터 인근에서 진행된다. 구는 이날 ‘식물 한개 심고 한개 가져가기’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식물을 매개로 일상 속에
11.06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추진 중인 신규 소각장과 관련해 환경 영향이 크지 않다고 발표한 가운데 미국과 유럽 전문가들이 이와 상반되는 주장을 내놔 눈길을 끈다. 유럽의 최첨단 소각장 인근을 장기 관찰했더니 다이옥신 수치가 최고 1290배에 달했다는 얘기다. 마포구는 5일 세계소각대안연맹(GAIA)과 공동으로 국제포럼을 열었다. 연맹은 세계 92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는 1000여개 환경단체 연계망이다. 이 자리에서 폴 코넷 미국 뉴욕 세인트로렌스대학 환경화학부 명예교수는 네덜란드 하를링겐에 있는 최첨단 소각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다이옥신 수치가 0이라고 주장하지만 6시간 기준”이라며 “독성물질감시재단(Toxico Watch)이 256시간과 690시간에 걸쳐 측정했더니 460배에서 1290배에 달하는 수치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시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도 “6~7시간 측정한 결과가 1년 이상 유지될 수 있겠느냐”며 측정방법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입법을 하는 사람들이라면 서민 생활, 민생의 바닥 현실을 알아야 합니다. 바닥을 아는 사람들끼리는 여야 가릴 것 없이 대화도 잘 통합니다.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는 것도 결국 현장에서 멀어진 탁상공론 때문입니다.” 이종환(사진)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포함해 서민들이 무엇 때문에 힘들고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 지를 알면 무슨 법을 만들어야 하고 어떤 정책을 펴야 할지 금방 답이 나온다”며 “이들이 얼마나 힘겹게 하루하루 사는지 알아야 다툴 일이 줄어들고 대화도 열린다”고 말했다. 이 부의장이 이처럼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그 자신이 강북구에서 오랫동안 실물경제 경험을 쌓았기 때문이다. 자신은 물론 주변이 경제 상황에 따라 어떤 부침을 겪는지 직접 보고 느꼈다. 이 부의장에 따르면 실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은 최저임금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소규모 매장들의 인건비 부담, 고령화로 인한 인력난 해결이 자영업자들의 큰 고민”이라며
서울 중랑구 주민들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인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자신만의 나무를 심고 가꾸게 된다. 중랑구는 5일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 사단법인 생명의숲과 함께 ‘나의 나무심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나의 나무심기’는 근현대를 대표하는 역사문화 인물들이 영면해 있는 망우역사문화공원에 주민이 기부한 나무를 직접 심고 관리하는 사업이다. 세 기관은 협약을 통해 주민들 기부와 참여를 독려하는 동시에 망우역사문화공원 생태환경을 개선하고 공원 이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제각각 해야 할 일을 나눴다. 중랑구는 우선 나무를 심을 곳과 적절한 나무 종류를 찾아낸다. 기부 관련 심사와 나무심기 행사 지원도 중랑구 몫이다. 낙이망우사회적협동조합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홍보와 안내를 한다. 실제 나무심기 행사 개최도 조합에서 진행한다. 생명의숲은 기부금을 모금하고 이를 위해 전용 누리집을 운영하기로 했다. 3개 기관은 협약을
서울 종로구가 홍제천에 투명한 홍수방어벽을 선보였다. 종로구는 최근 이례적인 기상 이변이 속출함에 따라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방어벽을 설치했다고 6일 밝혔다. 부암동 일대에 선보인 투명 방어벽은 시공과 유지관리 등 기술적인 부분과 하천 주변 경관을 고려해 선택했다. 기존 철제 난간을 철거하고 높이 1.2m 방어벽을 141m 구간에 세웠다(사진 참조). 구는 “하천 일대 경관과 조망권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확보하고 홍제천을 이용하는 주민들 안전까지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로구는 앞서 지난 5월 야간 시간대에도 주민들이 안전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홍제천 일대를 정비했다. 종로경찰서 등과 협업해 진출입로에 대피를 수월하게 할 바닥 유도등을 설치했다. 이어 7월에는 홍제천변을 역사와 문화, 쉼이 공존하는 ‘홍제락길’로 재탄생시키는 복원사업을 마무리했다. 단절된 산책로를 연결하고 친수공간 녹지공간을 조성해 걷기 좋은 길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둔 사업이다. 이달에는 1
11.05
서울 자치구들이 내년 예산 편성을 앞두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5일 내일신문 취재 결과 각 자치구 는 내년까지 3년 연속 긴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신규 사업은 엄두를 낼 수 없는 상황이고 기존 사업도 대상을 줄이거나 축소하는 등 대규모 예산 삭감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복지예산 감축이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 자치구는 어르신 지원사업과 생계급여 등 필수 사회복지 사업예산을 각 130억원씩 줄였다. 전문가들은 “필수 복지사업 규모 축소는 민생 현장을 얼어붙게 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서울시도 이 같은 우려를 감안해 여러 방안을 강구 중이다. 자치구에 내려주는 조정 교부금 총액을 지난해 보다 약 1175억원 증액할 것으로 알려졌다. 예상대로 증액되면 자치구별로 35억~50억원의 수입이 추가로 확보된다. 하지만 자치구들은 “최악은 면했지만 속이 타는 건 여전하다”고 말한다. 시는 내년 예산이 올해와 큰 차이가 없다고 설명하지만 자치구 입장에선 이미 지난해, 또 앞서
서울 동작구가 15개 동별로 한곳씩 지정한 장애친화미용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동작구는 거동이 불편한 중증장애인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조성한 ‘휠체어도 오케이(OK)! 장애인친화미용실’ 운영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동작구는 지난 4월 미용실 15곳과 업무협약을 맺고 동마다 한곳씩 장애인친화미용실을 지정했다. 본격적인 운영은 7월부터 시작했다. 그간 미용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중증장애 주민들은 불편을 덜고 경제적 부담까지 줄었다며 크게 반겼다. 반면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일부 운영방식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구는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파악해 서비스를 개선하기 위해 지난 9월부터 두달간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그 결과에 따라 이달부터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미용실에 대한 보조금부터 늘린다.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는 ‘장애 정도가 심한’ 주민이 미용실을 이용할 경우 월 1회 1만원 보조금을 지원했는데 2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미용
“티브이를 통해서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하고 공유한다는 게 엄청 신기했어요. 오늘은 가수들도 함께 사연을 들어주니 더 신났죠.” 서울 성북구 경로당을 이용하는 한 주민이다. 매주 목요일 경로당에 설치된 커다란 화면 앞을 떠나지 않는 그는 “항상 즐기면서 수업을 듣는다”고 말했다. 성북구가 목요일마다 진행하는 원격 화상수업 이야기다. 5일 성북구에 따르면 지난해 구축한 ‘스마트 경로당’이 노년층 주민들 여가복지 증진에 톡톡히 역할을 하고 있다. 성북구의 경우 전체 인구 가운데 19.5%에 달하는 8만2654명이 노인이다. 초고령 사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셈이다. 구는 이같은 인구 특성을 고려해 노년기 주민들 일상과 여가를 챙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8개 경로당을 엮어 원격으로 화상교육 과정을 진행하는 ‘스마트 경로당’이 대표적이다. 삼선동 실버복지센터에 설치한 스튜디오에서 매주 목요일이면 주민들 추억이 담긴 노래와 사연을 8개 경로당에 동시에 송출한다. ‘추억다방’
서울 강북구가 지역 공예인들 정성이 깃든 작품과 주민들에게 입소문이 난 전통시장 먹거리를 더한 잔치를 연다. 강북구는 오는 8일과 9일 수유동 구청 광장에서 공예문화축제 ‘강북 공예백화점, 강백이네’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강북구는 공예문화산업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공예문화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해 초부터 예술가 연계망과 온라인 마케팅 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올해 처음 열리는 ‘강백이네’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 공예인들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주민과 함께 공예의 가치를 나눈다는 취지로 준비했다. 백화점에서 물건을 고르듯 다양한 상품과 행사를 즐기라는 의미에서 이름을 붙였다. 강백이는 강북구 대표 캐릭터다. 축제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진다. 다양한 공예품을 감상하면서 백년시장 장미원골목시장 상인들이 만든 먹거리를 맛볼 수 있다. 섬유 목공 가죽 등 작품을 구입하거나 작은 바구니 만들기 등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축제기간
양천구 ‘실버카’ 지원 서울 양천구가 거동이 불편한 노년층 주민들에 일명 ‘실버카’를 선물한다. 양천구는 이동 편의를 높이고 안전한 보행을 지원하기 위해 저소득 주민 50명에게 성인용 보행보조기구를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노년층 주민 중 상당수는 보행 보조 장비 없이는 생활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하지만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복지용구 급여로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받는다는 한계가 있다. ‘등급 외’ 판정을 받으면 지원혜택이 없는데 가격이 비싸 개별적으로 구입하기가 쉽지 않다. 양천구는 이들 사각지대에 놓인 주민들을 위해 성인용 보행기를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020년 ‘성인용 보행기 지원 조례’를 제정해 법적 근거를 마련했고 지난해까지 총 163명이 혜택을 봤다. 노인장기요양보험 등급 외 판정을 받은 65세 이상 주민 중 대상자를 선정한다.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의료급여법에 따른 수급자 등이다. 다만 장애인복지법 등에 따라 지원을 받았거나 다른
11.04
“토익 볼 때 응시료 지원 혜택을 봤는데 솔직히 시험을 한번만 보는 건 아니잖아요. 금액을 좀 늘리면 좋겠어요.” “기존 10만원에서 15만원으로 확대한 거예요. 아직 5만원인 곳도 많아요. 그래도 부족하다면 더 늘려야죠.” 서울 광진구 자양동 광진구청장실. 김경호 구청장과 지역 청년들이 마주한 가운데 광진구에서 시행한 청년정책에 대한 이야기가 오간다. 시험 응시료 지원을 비롯해 지역 대표축제 ‘청춘대로’ 무대에 섰던 경험,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창고 대여 등이다. 청년마일리지와 청년주택 통합안내 등 새로운 정책과 관련해 어느 부서들이 협업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밑그림도 나온다. 김 구청장과 자리를 함께한 청년들 제안을 정책으로 구현하기 위해서다. 4일 광진구에 따르면 구는 민선 8기 들어 처음으로 청년정책 공모전을 열고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5명을 뽑아 시상했다. 지역에 살거나 활동기반이 광진구인 청년을 대상으로 정책 수혜자가 직접 제안하고 투표해 공공에서 추진
서울시가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옥상빗물담기 사업을 시작한다. 시는 반복되는 이상기후와 극한호우를 대비해 건물 옥상에 빗물을 담아 침수를 예방하기 위한 ‘월류형 배수홈통 설치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월류형 배수홈통은 건축물 옥상 배수구에 설치해 배수관으로 흘러내리는 물의 양을 줄인다. 극한·집중 호우 시 최대 10㎝ 높이의 빗물을 옥상에 일시 저장하는 장치다. 지표로 흐르는 빗물량을 줄이고 하수관의 통수 부담도 줄일 수 있다. 시는 우선 공공 건축물 중심으로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관련 전문가 의견을 토대로 가이드라인을 제작해 민간 건축물까지 배수홈통을 확대할 계획이다. 도심지 모든 건축물이 설치 대상은 아니다. 시와 자치구에서 침수취약지역 일대 건축물을 대상으로 구조, 허용 적재하중, 방수설비 등을 검토해 옥상에 빗물 저류가 가능한지를 판단한 후 설치를 진행한다. 최근 5년간 누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방수층 균열 및 탈락 등이 발견되지 않은 건축
서울 성동구에 내는 고향사랑기부금이 자립준비청년들 홀로서기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전망이다. 성동구는 지정기금사업을 활용해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고 4일 밝혔다. 자립준비청년은 아동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받다가 18세 이후 보호가 종료돼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이들이다. 보호가 연장돼도 24세가 넘으면 본인의 준비 여부와 무관하게 ‘자립’해야 한다. 정부와 지자체에서 자립수당과 정착금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월세 등 청년들 부담은 여전히 크다. 성동구는 청년들이 경제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학업과 취업준비를 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지정기부사업을 활용하기로 했다. 11월부터 본격적인 모금에 나선 ‘자립 청년 지원사업’이다. 구의회 의결을 거쳐 고향사랑기부제 운용 기금에 지정기부금을 추가했다. 기부금은 오롯이 청년들 자립 지원금으로 쓰인다. 정부 지원이 종료되는 시점인 22세가 되는 해에 월 50만원씩 1년간 지원한다. 내년에 2
오는 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가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놀이터로 탈바꿈한다. 용산구는 이태원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이날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녹사평광장 일대에서 ‘이태원 놀이터’ 행사를 연다고 4일 밝혔다(포스터 참조). 방문객들은 이태원 거리를 거닐며 다양한 무대 공연과 놀이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을 분위기와 어울리는 팝페라와 거리공연 비누방울마술을 준비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막대잡기 뽑기 야바위 등 체험공간을 마련한다. 참가자를 위한 관광 기념품도 기다리고 있다. 주민들도 상권 활성화에 한몫 한다. 용산구장애인커뮤니티센터에서 ‘장애 인식 개선 사업’ 일환으로 음료 나눔을 하고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요술풍선봉사단은 풍선예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태원 일대 상권 부활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세계음식문화거리와 앤틱가구거거리 등 이태원만의 색다른 문화 체험도 연계해 경험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