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1
2025
“우선 채소를 썰어요. 양파 하나를 도마에 놓고 왼손을 위로 올려 볼게요. 달걀을 쥔다 생각하고 손가락을 오므려서 그대로 양파 위에 얹어보세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의 한 교회 식당. 김재식 한식조리기능장이 시범을 보이자 최호권 구청장과 청년들이 분주해진다. 눈으로는 명인의 손길을 좇으면서 손으로는 재료를 다지느라 사뭇 진지하다. 같은 조리대에 서 있는 자원봉사자들이 순서를 놓치거나 칼질이 서툰 청년들을 돕는다. 채소를 다듬고 양념에 재워둔 고기를 볶고…. 그렇게 한시간여, 청년들은 몇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토마토 제육볶음과 나초샐러드를 완성해 포장하기 시작했다. 1일 영등포구에 따르면 구는 지역 내 교회 5곳과 손잡고 지난달부터 청년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지원에 나섰다. 각 교회 자원봉사자와 동별 주민단체 회원, 통장 등이 참여하는 ‘퇴근길 청년한끼’ 사업이다. 청년들은 전문가와 함께 반찬 2종을 만들어 일부는 자신이 가져가고 나머지는 이웃 또래를 위해 기부
스마트시티부터 인공지능(AI) 로봇까지 최첨단 미래 기술을 선보이는 ‘스마트라이프위크(Smart Life Week) 2025’가 지난달 30일 개막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SLW는 지난해에 비해 두배 가까이 규모가 확대됐다. 전 세계 80개국 121개 도시, 330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사람을 위한 AI, 미래를 여는 스마트시티’라는 주제로 오는 2일까지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도시 간 연대, 해외도시와 협력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PYC)이 눈에 띈다. 31개 도시(27개국)와 국내기업 32개사가 참여해 로보틱스 기술, 초거대 AI 솔루션, AI 시대의 교통·환경·복지·기후문제 대응 등을 논의한다. 개막식에 깜짝 등장한 AI 오세훈 시장은 불·문자·네트워크 등 인류사에 대변혁을 가져온 전환점을 소개하며 결국 ‘기술은 사람을 위한 도구’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어 “AI 윤리, 기후위기, 디지털 격차는 오늘날 모든 도시가 직면한 과제”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쌍떼!” “슬란체!” “위하여!” “건배!”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명동 막걸리학교에 세계 각국의 건배 구호가 울려 퍼졌다. ‘상떼’는 프랑스어, ‘슬란체’는 아일랜드 말이다. 중구는 명동주민센터에서 마련한 ‘술술 소통 막걸리에 담다’에 외국인 주민 등 40여명이 참여해 막걸리를 빚고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1일 밝혔다. 막걸리 빚기는 명동주민센터 인기 과정 중 하나다. 추석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에는 통·반장을 비롯해 외국인 주민과 지난 8월 새롭게 위촉된 외국인 명예 통장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오미정 막걸리학교 강사가 막걸리 역사와 제조법을 전수했다. 주민들은 막걸리를 빚으며 세대와 국적을 넘어 소통했다. 특히 외국인 주민들이 자국 건배사를 소개하고 참여자 모두가 따라 외치는 시간에 호응이 컸다. ‘나만의 막걸리 이름 만들기’도 이어졌다. 저마다 창의적인 작명을 했는데 심사를 통해 ‘설렘주’와 ‘앙코르주’가 뽑혔다. 이후 모두 함께 막걸리가 맛있게 발효
국악명인·청년 동행 무대 서울 무형유산 시민과 나눔 전통과 미래가 한데 어우러지는 국악 한마당이 열린다. 재단법인 호수이영준문화재단은 오는 10월 11~12일 서울 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제3회 호수문화제’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주제는 △국악명인전 △서울시무형유산축전 두 가지다. 재단 관계자는 “전통 성악과 무형유산을 시민과 함께 나누는 장을 마련했다”고 축제 취지를 설명했다. 첫날인 11일에는 ‘국악명인전’ 무대가 꾸며진다. 국가무형유산 가곡 보유자인 김경배·김영기, 종묘제례악 전승교육사 김병오, 이시은 이사장 등이 출연해 가곡·가사·시조 등 정가의 정수를 선보인다. 서울시무형유산 석암제 시조 이수자와 호수정가합창단 50여 명도 무대에 올라 전통과 미래세대가 만나는 장면을 연출한다. 국립국악원 정악단 단원, 무용가 하주화와 박경순이 참여해 격조 있는 무대를 더한다. 사회는 서인화 전 국립부산국악원장과 박준영 대표가 맡는다. 둘째날은 ‘서울시무형유산축전’이 이어진다.
오는 27일 세계 청년들이 서울 은평구에 모인다. 은평구는 이날 국제청년포럼 이프위(IFWY) 마지막 회의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국제청년포럼은 청년들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행동과 연대를 실현하는 장이다. 청년들이 토론을 하고 예술과 문화로 교류한다. 온라인으로 활동을 시작해 참여자 중 대륙별로 50명을 선발해 지역 회의를 열고 ‘탐험가’ 25명을 선발한다. 9월 말 현재 온라인 참여자는 2만7111명이다. 지역별 회의는 지난 7월 28일부터 시작했다. 브라질 상파울루, 태국 방콕 등 6개 국가에서 오는 12일까지 이어진다. 6개 의제를 토론하고 결의안을 채택했다. 기술혁신과 윤리, 환경 지속가능성, 갈등 해소와 협력, 민주주의와 연대, 새로운 경제로의 전환, 사회정의와 평등까지다. 6개 대륙에서 선발된 청년 150명이 은평구와 성동구 사근동 한양대학교 일대에 모여 최종 회의 ‘우리의 지속 가능한 미래 : 평화와 협력’에 참여한다. 오는 26일 녹번동 은평문화예술
서울 강동구가 추석을 앞두고 영유아들이 전통문화와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강동구는 영유아를 위한 실내놀이터 ‘아이맘 강동’에서 특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사진 참조). 천호점은 10월 한달간 한복을 빌려준다. 장난감도서관 연회원에 가입한 6~18개월 영아가 대상이다. 한복 한벌을 2000원에 최대 2주까지 빌릴 수 있다. 1인당 두벌까지 신청할 수 있다. 8개 지점에서는 ‘놀이로 만나는 우리나라’를 주제로 전통과 역사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체험 공간을 운영한다. 김장 씨름 전통혼례 한글날 등 소주제를 정하고 그에 걸맞은 의상과 소품을 준비해 사진 촬영 구역을 꾸몄다. 각 프로그램은 오는 12일까지 운영한다. 오는 13일부터 31일까지는 아이들 체력을 키우고 성장을 돕는 ‘도전! 튼튼 꼬마 올림픽’을 진행한다. 태권도와 케이팝 춤, 영어 발레 등 연령별 맞춤 놀이수업이다. 9개월부터 7세까지 참여할 수 있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한가위를 맞아 우
종로구 ‘굿라이프 챌린지’…오는 13일까지 참여자 모집 서울 종로구가 노년층 주민들이 이성 친구를 찾도록 돕는다. 종로구는 오는 13일까지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처음 행사를 열었는데 주민들 호응이 커 올해는 두차례로 확대했다. 상반기에 이어 오는 21일 와룡동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아로마오일 만들기 체험을 하며 직접 만든 향기로 자신을 소개하게 된다. 완성한 오일은 비밀 친구(마니또)에게 선물한다. 참여 대상은 혼자 사는 65세 이상 주민이다. 남·여 각 20명씩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중학동 구청 어르신복지과를 방문해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구는 “지난해 최종 6쌍이, 지난 6우러에는 7쌍이 탄생했다”며 “3회차에는 과연 몇쌍이나 성사될지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종로구는 내년부터는 참여 대상을 서울 전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행사도 분기별로 진행해 혼자 사는 노인들이 친구를 찾을 수
서강석 송파구청장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홀몸노인과 공동생활가정에 거주하는 아이들에게 미리 명절 인사를 했다. 송파구는 서 구청장이 지난달 30일 복지시설과 1인가구 노인 집을 찾아 따뜻한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고 1일 밝혔다. 서강석 구청장은 먼저 마천동 아동공동생활가정 ‘소담의 집’을 방문했다. 지난해 문을 연 곳으로 가정 보호가 어려운 아동 3명이 함께 생활하며 학업과 자립을 준비하고 있다. 보육사 등 종사자 4명이 아이들을 돌본다. 서 구청장은 시설을 둘러본 뒤 아이들과 담소를 나누며 명절 인사를 건넸다. 웹툰 작가가 꿈인 아동은 직접 그린 그림을 자랑했고 또 다른 아동은 반장으로 선출된 이야기를 들려줬다. 서 구청장은 지역사회에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마천동에 사는 김 모(73)씨 집을 찾았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자인 김씨는 손수 만든 쑥개떡을 내어주며 구청장을 반겼다. 서 구청장은 “명
관악구 처우개선비 지원 서비스 품질 향상 협약 서울 관악구가 마을버스 운수종사자에게 매달 30만원을 지원한다. 관악구는 지난달 30일 마을버스 운수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마을버스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내 거주하는 주민들 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임금 등 종사자 처우는 좋지 않아 시내버스 등 다른 운송업으로 이직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관악구는 앞서 마을버스 운송 사업자 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 의견을 수렴했다. 이후 관련 조례를 개정해 처우개선비 지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구의회와 협의해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필요한 재원도 확보했다. 지난달 30일 협약식에는 박준희 관악구청장을 비롯해 마을버스 운수업체 8곳 대표와 운수종사자 대표 8명이 참석했다. 참여자들은 운수종사자 처우개선과 함께 운송 서비스 품질 향상에 뜻을 모았다. 협약에 기반해 구는 운수종사자에게 매월 30만원씩 처우개선비를 지원한다. 실근무일수 등 기준에 맞게 6개월 이상 종사
서울시 사회진입 경험 공유 창업·작가·인턴십 도전 사례 서울시가 고립은둔청년들의 사회 재진입을 응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시는 지난달 30일 서울청년센터 서초에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리커넥트 홈커밍데이’를 열었다고 1일 밝혔다. 고립·은둔 경험을 극복한 청년들의 도전 사례를 소개하는 이날 행사에는 청년 100여명과 민·관 관계자가 참석해 성과를 축하했다. 시는 지난 10개월간 한국건강관리협회, 청년센터와 함께 ‘다시 일어서는 청년, 리커넥트 프로젝트’를 운영해왔다. 고립의 주요 원인을 해결하고 재고립을 예방하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졌다. 감성 창업, 문학 창작, 기업 현장 인턴십, 1대 1 직업상담 등으로 구성됐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사례로 선정된 청년 3명이 직접 경험을 공유했다. 문학 작가 활동에 도전한 한 청년은 글쓰기를 통해 “무기력과 불안 속에서 스스로를 마주할 용기를 얻었고 이를 발판 삼아 어
09.30
“안녕하세요, 송파구!” “안녕하세요~.” 지난 27일 오후 5시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88잔디마당. 3단으로 넓게 펼쳐진 무대 위에 얼굴과 팔에 문신을 하고 맨발에 구슬을 엮은 듯한 허리띠와 치마를 걸친 마오리족 전사들이 무대에 올랐다. 뒤편에 내걸린 커다란 화면에는 마치 뉴질랜드 숲속인 듯 밀림을 연상케 하는 풍경이 펼쳐진다. 짐승 몰이를 하는 듯한 소리와 구슬픈 음률로 심금을 울리는 연가(戀歌)부터 신과 자연에 바치는 기도까지 이어간다. 무대 앞쪽에 펼쳐진 객석을 가득 메운 주민들은 물론 잔디밭에 돗자리를 펴고 둘러앉아 주말 오후를 즐기던 시민들이 “멋있다”를 연발하며 박수를 보낸다. 30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올해로 25회째를 맞은 한성백제문화제가 지난 26일 시작해 28일 막을 내렸다. 특히 ‘하나되어 나아가는 문화의 힘’을 주제로 한 올해는 민선 8기 들어 문화제에 담아온 ‘문화의 힘’ 절정을 선보였다. 지난 2022년 ‘도도히 흘러온 문화의 힘’
서울시가 형편이 넉넉하지 않은 신혼부부의 살림비를 지원한다. 시는 신혼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결혼·살림 비용으로 최대 100만원을 지원하는 ‘신혼부부 결혼·살림비용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저출생 극복 대책 일환이다. 실효성 있는 출산·양육 정책 발굴에 앞서 사업의 효과성·타당성을 검증하기 위한 것이다. 경제적으로 어려운(중위소득 120% 이하) 신혼부부 1000가구가 대상이며 혼수와 살림 장만 비용을 최대 100만원까지 현금으로 지원한다. 다음달 13일부터 24일까지 서울시 누리집(몽땅정보만능키)에서 참여 신청을 받는다. 신청대상은 관련 조례 시행일인 올해 7월 14일 이후 혼인신고를 한 부부여야 한다. 최소 1명은 서울 거주자여야 하고(신청일 이전 180일 이상) 부부의 월 소득이 471만9190원 보다 낮아야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신청자 수가 사업 예산 범위를 넘어설 경우 소득 수준이 낮은 순, 신청일이 빠른 순,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서울 성북구 성북동에 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을 기리는 기념관이 추가될 전망이다. 성북구는 선생의 정신과 문학적 업적을 기리기 위한 ‘만해 한용운 기념관’ 건립 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6일 만해가 말년을 보냈던 성북동 심우장에서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김영배·김남근 국회의원, 법진 한국불교 선리연구원장, 만해의 외손자인 정재홍 이사 등이 모였다. 기념관 건립을 위한 간담회 자리였다. 성북구는 “독립운동과 불교 개혁, 근대문학 발전에 큰 발자취를 남긴 만해의 정신을 계승하고 후대 교육과 문화 자산으로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참석자들은 심우장이 지닌 역사적 상징성과 공간적 가치에 깊이 공감하며 기념관 건립을 통해 국민이 쉽게 찾고 배우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권오을 장관은 “독립운동가를 기리는 일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중요한 과제”라며 “보훈부 차원에서도 기념
서울 광진구 화양동 건대입구역 일대가 걷고 싶은 거리로 탈바꿈한다. 광진구는 역 주변을 점령한 불법 노점 75곳 가운데 48곳을 정비했다고 30일 밝혔다. 건대입구역 주변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교통 상권 청년문화 중심지다. 하지만 30년 넘게 노점들이 인도를 점유하면서 거리는 비좁고 무질서해졌고 주민들은 악취와 소음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해 왔다. 구는 우선 시민들 보행권을 확보하고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노점이 차지했던 자리를 깨끗이 청소하고 보도를 정비한 뒤 경계석과 조명을 더한다. 250㎡ 규모 띠녹지도 조성 중이다. 소음과 악취를 줄이고 보행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다양한 꽃과 나무를 심어 자연스럽고 풍성한 공간을 연출하고 계절별로 볼거리를 제공한다. 그동안 노점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버스정류소 2곳에는 냉·온열의자 버스안내정보단말기 표지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한다. 건대입구역 2번출구 아래쪽에는 자전거 거치대를 신설한다. 주변 상권 활성화에도 힘쓴
“단독·공동명의 차이에 따라 세금을 아낄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어요.” “1세대 1주택 비과세 요건을 놓칠 뻔했는데 설명을 듣고 안심이 됐습니다.” 서울 강남구가 주민들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으로 찾아가 세금 관련 상담을 한다. 강남구는 오는 10월 14일 대치동에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단지에서 입주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세금상담’을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찾아가는 상담은 지난해 9월 청담동에서 시범적으로 진행한 ‘내 집, 내 세금’ 사업 연장선이다. 당시 세무공무원 14명이 주말을 반납하고 현장을 찾았는데 하루만에 163가구가 450건에 달하는 상담을 했다. 고령의 부부가 손글씨로 질문지를 준비해 상담을 받기도 했다. 강남구는 입주 초기에 주택을 소유한 주민들 세금 문의가 집중되는 점을 고려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했다. 취득세 재산세 종합부동산세 등 주요 세금뿐 아니라 1세대 1주택 혜택, 공동명의에 따른 절세방안, 납부 유예 제도 등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용산구 용산전자상가 일대 세부개발계획 잇달아 확정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전자상가가 인공지능과 로봇 등 신산업 거점이 된다. 용산구는 나진상가 10·11동과 14동 부지에 신산업 업무시설과 주민을 위한 공공지원시설이 들어선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4일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지구 특별계획구역 4·6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 가결했다. 특별계획구역 4는 나진상가 10동과 11동이다. 지하 7층부터 지상 22층에 걸친 연면적 4만4814㎡ 규모 건물이 예정돼 있다. 용적률 949%가 적용된다. 14동인 특별계획구역 6에는 용적률 908%가 적용된다. 지하 9층부터 지상 20층까지 연면적 4만8147㎡ 건축물이 들어선다. 두 구역 모두에 업무 시설과 생활 편의를 위한 근린생활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공공기여도 포함됐다. 용산구는 지상 12층 건물을 취·창업 통합센터, 1인가구 지원, 일자리 지원 등 4개 공공지원시설로 활용할 예정이다. 국·시유지 매입
동작구 주민 숙원 해소 서울 동작구 지하철 7호선 이수역 9번 출입구 승강기가 7년만에 다시 움직인다. 동작구는 지난 2018년 8월 이후 멈춰있던 승강기 재가동이 본격화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수역 9번 출입구에 설치된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는 시설 관리와 유지보수 책임을 둘러싼 공방 탓에 오랫동안 운영이 중단됐다. 인근 아파트단지 관리단과 서울교통공사, 교보자산신탁까지 당사자들이 협의점을 찾지 못해 난항을 거듭해 왔다. 동작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승강시설 소유권 이전 동의서를 징구하고 수차례 면담과 간담회를 개최해 왔다. 주민설명회를 열고 서명운동 지원을 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조정자 역할을 했다. 유지관리 책임 이행에 가장 걸림돌이 됐던 소유권 이전을 위해 공무원들이 동의서 징구에 나섰고 전 입주민 합의를 이끌어 내며 결정적인 전기를 마련했다. 구는 올해 들어 이수역에서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고 협약서 조항에 대한 이해당사자간 이견을 중재하며 3자 합의에 힘을 쏟았다. 지난
강서구 화곡동에 조성 올해 안에 한곳 추가 서울 강서구가 주민들이 즐겨 찾는 화곡동 봉제산 자락에 황톳길을 더했다. 강서구는 지난 29일 총연장 110m 순환형 황톳길을 개장했다고 30일 밝혔다. 봉제산 황톳길은 주민참여예산으로 추진됐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황톳길과 함께 체력단련장 세족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마련했다. 작은 황토 공 위를 걸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운동기구 11종을 갖춘 체력단련장에는 지붕을 설치해 비가 오는 날에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구는 “배수 기능이 우수한 친환경 황토를 사용했고 주변에는 작은 정원을 조성해 꽃향기를 맡으며 산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는 산과 공원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황톳길과 체력단련장 조성에 힘쓰고 있다. 황톳길은 봉제산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12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12월 조성한 가양동 공암나루근린공원 황톳길은 길이가 1.7㎞에 달한다. 세족장 족욕장 등 다채로운 편의시설을 갖춰 주민들 호응이 크다. 이와 함께 우
09.29
서울시가 신통기획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사업기간을 최대 6.5년 단축한다. 이를 통해 한강벨트 등 선호지역을 중심으로 2031년까지 31만호를 공급한다. 보상 사각지대에 놓인 세입자를 지원해 원주민과 갈등을 줄이고 이주를 촉진한다. 서울시가 29일 이 같은 내용을 뼈대로 한 신속통합기획 2.0 계획을 발표했다.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하고 협의와 검증업무를 보다 신속하게 진행하며 정비사업 갈등 핵심인 이주대책을 수립한 것이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이다. 시 관계자는 “신통기획 1.0 도입으로 정비사업 평균 기간이 18.5년에서 13년으로 줄어든데 이어 인·허가 개선과 규제혁신을 통해 추가로 1년을 줄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허가 기간 단축에 집중 = 서울시가 신통기획 시즌2를 준비하면서 특히 겨냥한 지점은 ‘인·허가 구간’이다. 사업초기부터 준공에 이르는 전체 과정 중 일이 더디게 진행되고 민원이 가장 몰리는 시기다. 특히 이 과정은 공공이 일을 하는 시기다. 행정이 일처
한강버스가 10월 말까지 시민탑승을 중단한다. 서울시는 29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한강버스 시민탑승을 중단하고 성능 고도화와 안정화를 위한 무승객 시범운항을 실시한다고 28일 밝혔다. 잦은 고장으로 인한 운항안전 문제가 탑승 중단의 주요 원인이 됐다. 지난 18일 정식 운항을 시작한 한강버스는 26일 운항 중 방향타 고장이 발생했고 앞서 22일에는 선박 전기 계통 이상으로 문제가 발생해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등 이상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운항을 멈췄다 재개하는 일이 반복됐다. 시는 “운항 초기 최적화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기술적·전기적 미세 결함 등 오류가 발생했고 즉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승객 안전을 최우선하고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항을 위해 시범운항 기간을 갖기로 했다”고 말했다. 무승객 시범운항은 기존과 동일하게 양방향 7회씩 하루 총 14회, 현재 운항시간표 그대로 실제와 동일한 조건으로 반복 운항한다. 시범운항을 통해 선박별로 운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