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1
2024
복지 대상자인 주민 가정을 찾아가는 공무원들이 자기방어법을 배웠다. 서울 서대문구는 최근 보건소 8층에서 동주민센터 사회복지공무원과 방문간호사 등 40여명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주민 상담과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가정을 찾아가는 복지 인력은 예기치 못한 폭언이나 폭력 성희롱 등 위험에 처하기도 한다. 특히 기준에 해당하지 않아 복지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경우 위험성이 커진다. 구는 이같은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 위급상황에 대한 대응과 소지품을 이용한 자기방어 등 교육을 진행했다. 가상각본에 따른 실습도 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복지 인력 안전이 더욱 원활한 민원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며 “주민과 직원의 행복 200%를 위해 근무환경 개선과 올바른 민원문화 조성에 꾸준히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12.10
“20대 후반인 두 아들이 외국생활을 하는데 주변 도움을 많이 받고 있어요.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사회가 좀더 관심을 가지면 좋겠다 싶었어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주민 김은성(54)씨가 지난해부터 ‘엄마 조언자(멘토)’로 활동하면서 만나고 있는 20대 초반 청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처음에는 뭘 필요로 하는지 몰랐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공통의 관심사를 만들어가고 있다. 과일부터 시작해 집에서 음식 해먹기를 권장하고 탄소중립 활동을 함께 하기로 했다. 혼자 밥 먹기 싫거나 따분할 때 연락하라고 했더니 어느날 연락이 와 쓰레기를 주우며 걷는 ‘쓰담걷기’를 했던 게 올해 가장 기쁜 기억 중 하나다. 그는 “우리 아이들보다 어려서 설레기도 하고 신경이 많이 쓰인다”며 “아직도 제대로 모르지만 힘들 때 한사람이라도 있으면 좋지 않겠냐”고 말했다. 10일 서초구에 따르면 구는 아동양육시설 등에서 나와 홀로서기를 준비하는 청년 14명과 그들에게 의지처가 돼줄 동네 어른 18명을
서울 중랑구가 겨울철 화재예방을 위해 소매를 걷었다. 구는 화재 초동 대처를 강화하고 인명·재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보이는 소화기함’ 1000개를 설치 완료했다고 밝혔다. 보이는 소화기함은 화재 초기 단계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안전시설이다. 통상 초기 단계 대응은 소방차 1대와 맞먹는다고 할 만큼 화재 진압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눈에 보이는 곳에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소화기를 배치하면 초기 화재 진압에 큰 역할을 하게 되며 불이 번지기 전에 대응 시간을 확보해 대형 화재로 확산하는 것을 방지한다. 구는 소방차 진입이 어려운 주택가 골목길 및 화재 가능성이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 이용 장소를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 장소로 정했다. 특히 동주민센터와 협력해 각 지역 사정을 면밀히 조사한 뒤 설치 장소를 선정했다. 보이는 소화기함 설치는 류경기 중랑구청장의 민선 8기 공약이었다. 구 관계자는 “최근 63개를 추가해 당초
서울 성동구가 민원 안내에 인공지능 기능을 도입했다. 성동구는 ‘성동형 스마트 인공지능 민원안내 챗봇’을 9일부터 시범운영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민원안내 쳇봇은 생성형 인공지능(쳇 지피티)을 기반으로 온라인에서 질문에 답변하는 서비스다. 구 누리집을 통해 365일 24시간 가동한다. 주민들 일상생활에 밀접한 청소 복지 행사 등 생활밀착형 민원에 대해 신속하고 정확한 답변을 제공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이 갖고 있는 문제점으로 꼽히는 ‘환각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 별도 기술을 접목했다. 환각은 인공지능이 정보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 중 하나인데 허위 정보를 마치 사실처럼 전달하는 현상이다. 구는 누리집에 게시한 내용과 주요 민원사항을 챗봇에 학습시켜 해당 정보 내에서 답변하도록 할 예정이다. 챗봇이 안내하는 내용은 주민들이 일상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는 10개 분야다. 대형폐기물 음식물 등은 청소, 여권 인허가 등은 일반, 임산부 청년 1인가구 등은 복지로 분류
서울시가 비상계엄 후폭풍 대처에 나섰다. 시는 10일 오후 2시 오세훈 시장 주재로 ‘비상경제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당분간 매주 2회 개최하며 물가 소비 소상공인 대책 등 주요 경제 현안을 점검할 계획이다. 비상계엄 후 민생대책 일환으로 ‘소상공인 힘보탬 프로젝트’도 시작한다. 탄핵 정국 속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고 이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내년까지 5365억원을 투입하는 예산 계획도 밝혔다. 오 시장은 9일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혼란스러운 정국 상황에 경제 모든 분야가 더 어려워지는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며 “시민의 안전과 민생경제, 교통, 한파 대책에 이르기까지 시민의 일상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탄핵 정국이 이어짐에 따라 도심 집회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고 판단, 집회 안전대책도 서둘러 마련했다. 119 구급대를 상시 확대 배치하고 경찰 및 자치구와 함께 인파 관리에 만전을 기하기로
동네 상점을 연결해 출생 가구에 선물을 지원하고 무단 점유시설을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정원으로 바꾸고…. 서울 성북구가 공무원들의 반짝이는 구상을 행정에 접목시켜 눈에 띄는 효과를 얻고 있다. 10일 성북구에 따르면 구는 창의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행정 서비스를 제공한 공무원 9명을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으로 선발했다. 설재홍 정릉1동 주무관은 저출생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역 소상공인들과 손을 잡았다. ‘아이조아 후원 가게’를 통해 신생아 가정에 축하를 전했는데 총 67가구가 혜택을 봤다. 참여한 가게는 주민들에게 공유해 이용률을 높이도록 했다. 김준식 공원녹지과 주무관은 개운산근린공원 내 산책로에 방치돼 있던 무단점유시설에 주목했다. 배드민턴장으로 불법적으로 활용되던 공간을 ‘여름향기정원’으로 탈바꿈시켰다. 원성연 정릉4동 주무관은 고질적인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해결했다.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분리배출 장소를 바꾸고 재활용 정거
12.09
국회의 표결 불발에도 국민들 탄핵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여당 대선주자급 단체장들의 행보가 엇갈리고 있다. 9일 내일신문 취재에 따르면 탄핵 열기가 가장 뜨거운 서울의 오세훈 시장은 주말 집회 이후 입을 닫고 있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국무위원 간담회 이후 책임총리제 언급이 있었냐는 기자들 질문에 “정치적인 얘기는 여기서 나올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총리로부터 지자체와 관련한 언급이 있었냐는 물음에 대해서도 “별도의 말씀은 없었다”며 “평소와 다름없이 국민들이 안정감 느끼면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각 부처가 최선의 노력을 다하자는 취지의 말씀이 있었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앞서 3일 밤 계엄령 발표 뒤 국민의힘 지방자치단체장 가운데 가장 먼저 탄핵 반대 입장을 표했고 6일엔 자신의 SNS를 통해 ‘책임총리제 전환과 비상관리 내각 구성’을 주장했다. 하지만 7일 국회에서 탄핵이 불발된 뒤에는 별도의 의견 표명을 하지 않고 있다. 각종
‘서울의 밤’에 이어 ‘탄핵의 밤’이 연일 이어지는 가운데 야당 소속 기초단체장도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회의사당 앞 현장에서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비판하는가 하면 주민들이 열망하는 안전한 일상을 지키겠노라고 약속했다. 김미경 서울 은평구청장은 8일 “의총장에 숨어 알량한 정치적 목숨줄을 유지하려는 저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공유한다”는 글과 함께 ‘우리는 보수의 텃밭이 아니다’라는 손팻말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계엄해제 표결에 불참하고 탄핵소추에 반대할 ‘대구경북(TK) 지역구 의원 23인’을 향한 유권자 목소리를 담은 손팻말이다. 작성자는 “수치도 양심도 모르는 당신들을 대신하여 당신들의 몫까지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을 느끼는 TK의 딸”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며 “보수의 심장은 늙어죽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아버지의 표는 자신의 표로 상쇄되고 어머니의 지지는 자신의 목소리에 묻힐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TK의 콘크리트는 TK의 딸들에 의해 부서질 것”이라고
대통령 탄핵소추와 관련해 청소년 5만명이 시국선언에 나선다. ‘청소년인권행동 아수나로’는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의 후퇴를 막는 청소년 시국선언’을 한다고 9일 밝혔다. “폭력으로 민주주의와 인권을 무너뜨리고 후퇴시키려 드는 대통령을 거부한다”고 나선 청소년은 5만명에 달한다.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해제된 지난 4일부터 9일 오전까지 4만4800명 이상이 참여했고 지속적으로 서명을 받는 중이다. 청소년들은 시국선언 준비 과정을 공유하고 참여자들 의견을 전달한 뒤 시국선언문을 낭독할 계획이다. 청소년들은 “반국가세력 척결을 핑계 삼았지만 대통령 자신의 안위를 위해 반대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입틀막’하려는 시도였다”고 우려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서대문구 주민들 의견모아 ‘수색-광명’ 환경평가 초안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수색-광명 고속철도 건설사업’ 관련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나온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반대 입장을 명백히 했다. 서대문구는 천연동과 영천동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주민 1426명 서명이 담긴 반대의견을 제출했다고 9일 밝혔다. 주민들은 국토부가 당초 예비타당성조사 심의결과를 변경한 데 대해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고속철도가 서대문구를 지날 때 경의선 하부를 통과하도록 돼 있었는데 대심도 우회안으로 바꾸면서 두 아파트단지 아래쪽을 지나게 됐다는 이야기다. 이로 인해 안전상 문제가 우려된다는 지적도 내놨다.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아니라 기존 예비타당성조사 결과에 따라 경의선 하부로 고속도로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대문구는 주민들 의견서를 이번 주 안에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들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해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소중한 의견이
12.06
벼랑 끝을 달리던 서울 지하철 파업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사측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협상이 파업 개시 네시간을 앞두고 막판 타결됐다. 협상 타결로 서울 지하철 1~8호선은 정상 운행하게 됐다. 전날부터 총파업을 벌이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동반 파업으로 극심한 교통대란이 일어날 뻔한 파국은 막았다. 합의안은 △임금 2.5% 인상 △인력 630명 증원이다. 사측이 추진하던 2호선 1인 승무제는 도입을 중단하기로 했다. 2.5%는 올해 정부가 정한 공공기관 인건비 지침 상한선이다. 노사는 정부와 서울시 정책사업 수행시 추가로 발생하는 인건비는 총 인건비에서 제외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건의하기로 했다. 또 대중교통 통합 정기권 기후동행카드를 판매해 발생한 손해금 가운데 공사 재정 분담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건의할 예정이다. 시 안팎에선 노사 양측이 끈질긴 협상과 시민 불편을 막기 위해 합의점을 찾은
서울 강서구 방화동 내년 2월까지 이주 서울 강서구 방화동 일대 공항시장 정비사업이 본격화된다. 강서구는 사업 시행을 위해 내년 2월까지 주민 이주를 진행한다고 6일 밝혔다. 2012년 10월 조합이 설립된 이후 12년만이다. 공항시장은 1969년 시장등록을 마치고 1970년에 건축된 시설로 면적이 1만4549㎡에 달한다. 정비사업을 위해 지난 2012년 조합이 설립됐고 2016년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2018년 시공사를 선정하고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으며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 조합측은 이주 준비를 위해 지난달 4일 공고를 실시하고 본격적인 이주를 시작했다. 강서구는 이주 이후 공가가 발생하고 일대 주거환경이 낙후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주거지 안전관리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구는 “조합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다양한 범죄예방 대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이주가 진행된 곳은 부분적으로 펜스를 설치해 출입을 통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와 철거가
12.05
‘계엄’ 소동이 지하철 파업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9호선 지하철 2·3단계 구간은 4일 노사협상이 타결됐다. 이로써 민주노총 산하 서울메트로9호선지부는 6일로 예정된 서울지하철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다. 지난달 28일 경고 파업을 철회한 뒤 노사간 협상을 통해 임금인상과 인력 증원에 대한 양측 의견 차이를 좁혔고 합의점을 찾았다. 서울교통공사 2노조는 찬반 투표 결과 파업이 부결됐다. 교통공사에는 민주노총 소속 1노조, 한국노총 소속 2노조, MZ노조로 불리는 3노조가 있다. 2노조가 파업 없이 임단협을 추진하기로 하면서 파업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서울시 안팎에선 교통공사 노조들이 파업을 예고했지만 협상 분위기가 나쁘지만은 않다는 이야기가 흘러 나왔다. 노조의 요구사항이 터무니없는 수준이 아닌데다 증원 문제도 서로가 명분을 찾는 선에서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3일밤 발생한
서울 송파구가 봄 벚꽃과 가을 단풍 등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뽐내는 석촌호수에 미디어아트를 더한다. 송파구는 내년 4월까지 현대적인 미디어아트를 선보일 ‘호수교갤러리’를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송파구는 서울시내 유일한 인공호수이자 관광 명소인 석촌호수를 문화예술 중심지로 가꾸고 있다. 동호와 서호 사이에는 전시실과 영상 제작공간 등을 갖춘 ‘문화실험공간 호수’가 있고 석촌호수 산책로 인근에는 최근 구립미술관 ‘더 갤러리 호수’를 개관했다. 여기에 더해 내년 봄이면 미디어아트로 호수를 물들인다는 계획이다. 동호와 서호를 가르는 잠실호수교 아래쪽 연결통로에 새로운 전시공간이 들어선다. 산책로 양쪽 벽면 가운데 남쪽은 미디어아트, 북쪽은 예술가들을 위한 특별 전시공간이 된다. 특히 32m에 달하는 장대한 화면에 몰입감 높은 영상을 송출해 보행자들에게 새로운 예술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4일에는 전시공간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 위상을 떨쳤던 서울 도봉구 브레이킹 선수단이 주민들을 위한 일일 강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도봉구는 방학동 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브레이킹 1일 강좌를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도봉구는 지난해 9월 브레이킹 실업팀을 창단했다. ‘홍텐’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홍열 선수를 비롯해 ‘스태리’로 잘 알려진 권성희 선수 등이 포진돼 있다. 창단 직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올해는 국가대표를 배출해 지난 8월 파리올림픽 본선에 진출하는 성과를 올렸다. 선수단은 대외적으로 성과를 얻는데 그치지 않고 주민들을 위한 재능나눔 등 대내적인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 말 열린 1일 강좌가 대표적이다. 선수단 전원이 하루 강사로 나섰고 당일 현장에 100여명 가까운 인파가 몰렸다. 당초 청소년들을 예상했는데 초등학생부터 80대 여성노인까지 다양한 주민들이 참여했다. 브레이킹 역사부터 이론, 대표적인 자세에 더해 선수단 전원이 본인들
아동·청소년을 비롯한 서울 동대문구 주민들이 중랑천에서 수상스포츠를 배울 수 있게 됐다. 동대문구는 서울시 한강 프로젝트에 발맞춰 중랑천에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체험교육장이 들어설 곳은 이문동 이화교 아래쪽 중랑천 제5체육공원이다. 동대문구는 교육장을 활용해 주민들이 카약 오리배 등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아동·청소년들이 카약 등 새로운 체험을 하고 이를 통해 정서적 안정을 얻고 신체적으로도 성장하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월 1일 한강유역환경청에서 하천점용허가를 받았다. 그달 21일에는 자연환경 안전성 검토와 시험운행을 했다. 구에 따르면 수심은 가장자리 70㎝, 중심부 70~120㎝로 안정적이고 수질은 ‘매우 좋음’ 상태다. 바닥은 부드러운 모래로 구성돼 있고 생태환경 또한 잉어 등 어류가 서식할 정도로 양호하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미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한 교육도시 조성과 함께 중랑천 수상스포츠 체험교육장을 운영해
최근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서울 금천구가 부모들과 함께 범죄 예방에 나선다. 금천구는 오는 12일 ‘부모는 모르는 자녀의 디지털 세계와 딥페이크 예방’을 주제로 비대면 교육을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 딥페이크(deepfake)는 딥러닝(Deep Learning)과 위조(Fake)를 합친 말로 딥러닝을 이용한 영상 이미지 합성기술이다. 하지만 음란물 제작에 기술이 활용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금천구는 디지털 환경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이 접하는 다양한 문제 상황을 이해하고 자녀가 건강하게 성장하도록 부모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자녀와 소통방안, 가상공간에서의 안전 수칙 등 실생활에 적용 가능한 내용을 알려준다. 청소년기 자녀를 둔 부모나 양육자, 청소년 관련 기관 종사자 등은 누구나 교육에 참여할 수 있다. 오는 10일까지 정보무늬(QR코드)를 통해 참여신청을 해야 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디지털 시대를 사는 자녀들을 위
12.04
비상계엄이 선포됐던 3일밤 서울시는 긴박하게 돌아갔다. 정부와 모든 지자체가 긴급 상황이었지만 계엄이 실행될 경우 가장 큰 혼란을 겪을 곳이 서울이기 때문에 긴박함이 가중됐다. 공관에 머물던 오세훈 시장은 관용차를 이용할 시간이 없어 본인 차를 직접 몰고 시청으로 복귀했다. 가는 도중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한 뒤 11시쯤 시청에 복귀한 오 시장은 잠시 뒤 진행한 회의에서 “민생 물가 유통 교통 등 시민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회의가 자정 넘게 진행된 가운데 오 시장은 회의 중간인 4일 오전 0시 15분쯤 자신의 SNS에 계엄 반대 입장을 올렸다. 그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되어야 한다” “시장으로서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치구도 비상이었다. 대다수 자치구들이 구청장 또는 부구청장 주재로 긴급 회의를 열고 혹시 있을 계엄 선포 이후 상황에 대비했다. 서울시와 자치구에서
서울 관악구 별빛내린천(도림천 관악구 구간)에 현대 미술의 거장 파블로 피카소의 감성을 더한 명소가 태어났다. 관악구는 스페인 남부 말라가시, 주한스페인상공회의소와 손잡고 스페인과 피카소 감성을 담은 사진촬영 명소를 조성했다고 4일 밝혔다. 피카소의 고향 말라가시는 매년 파블로 피카소 재단 등과 함께 낙서처럼 그리는 벽화를 조성하는 문화 기획사업을 진행한다. 대륙별로 스페인을 방문하는 인구가 많은 국가 중 한곳을 선정해 추진한다. 2021년 중국 상하이가 선정됐고 이듬해 스위스 바젤에서 사업이 진행됐다. 지난해에는 독일 베른이었고 올해는 한국 서울이 네번째 도시로 선정됐다. 25개 자치구 가운데 관악구가 참여 기회를 얻었다. 사진 찍기 좋은 명소는 별빛내린천 신림교 일대에 조성됐다. 벽화와 쉬어가는 의자에 스페인 문화를 담아냈다. 스페인 세비야 출신 유명 예술가인 파비앙 브라보 게레로가 한국을 방문해 직접 작업했다. 관악구는 지난 3일 피카소 감성 공간 조성을 마치
서울 은평구 평생학습이 세계에서 인정을 받았다. 은평구는 2일(현지 시간)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가 주관하는 ‘2024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학습도시상은 유네스코 학습도시망에 가입된 세계 도시 가운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준 도시에 수여된다. 3년에 한번씩 수상 도시를 선정하는 귀한 상이다. 올해 국내 수상 지자체는 은평구가 유일하다. 은평구 대표 평생학습은 동주민센터 등 주민들 집 가까운 공공기관이 대학 강의실이 되는 ‘1동 1대학’이다. 시상식은 지난 2일 사우디아라비아 주바일에서 열리는 ‘제6차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열렸다. 학습도시들이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평생학습 역할을 논의하는 자리다. 은평구는 ‘기후행동의 최전선에 선 학습도시’라는 회의 주제에 걸맞게 지속가능발전과 평생학습이라는 새로운 모형을 제시할 계획이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지속가능학습이다. 구는 특히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추진해온 환경교육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