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6
2025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나보다 더 커져 버린 아이를 승용차에 안아 태우고 휠체어를 들어 차에 싣고 또 내리고 이러한 일상이 너무나 힘들고 버거워 포기한 날들…. 이제는 포기하지 않고 언제든 사회의 일원으로 좀 더 나은 일상이 될 듯 합니다.” 심한 뇌병변장애인 아들을 둔 서울 노원구 주민이 오승록 구청장과 공무원들에게 손편지를 전했다. 서울에서 처음 시도한 장애인 차량 경사로 지원사업 혜택을 본 주민이다. 26일 노원구에 따르면 구는 휠체어와 차량 사이 이동 불편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차량용 경사로 지원사업을 시작했다. 차량과 휠체어 사이를 이동하거나 휠체어에서 운전석으로 움직일 때, 휠체어를 차량에 싣는 과정마다 보조기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올해 시범사업을 추진해 3명을 선정했다. 보조기기 설치를 마무리하고 지난 25일 상계동 장애인 전동보장구운전연습장 일원에서 시승 행사를 연 참이다. 상계동 주민 곽성호(27)씨가 첫 지원을 받은 3명 중 1명이다. 환갑이 훌쩍
인파가 몰려 혼잡하기로 악명 높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2호선 성수역에 계단이 추가된다. 서울교통공사가 1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는데 정작 성동구에서는 환영한다면서도 ‘반쪽짜리 해법’이라며 추가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서울교통공사는 시민 이용률이 높은 기존 3번 출구 앞쪽에 새롭게 계단을 설치하겠다고 25일 밝혔다. 신생기업 본사와 각종 반짝 매장,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늘어난 수요가 3번 출입구에 집중돼 있다는 상황을 반영한 결정이다. 공사에 따르면 퇴근시간대 성수역을 이용하는 인구는 하루 평균 1만8000여명이다. 이 가운데 30% 가량이 4개 출입구 가운데 3번을 이용한다. 공사는 “당초 2·3번 출입구에 계단 신설을 계획했지만 사안의 시급성과 빠른 사업 진행을 위해 3번 출입구 전면에 우선적으로 계단을 추가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타당성 분석을 진행했는데 비용 대비 편익이 1.54로 나왔다. 공사는 시민들 안전을 위해 연내에 계약을 마친 뒤 19억원을 투입해 조
양천구 대수선 새단장 서울 양천구 주민들이 신정동 구청에서 다양한 예술작품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양천구는 1층 로비를 열린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고 26일 밝혔다. 양천구는 경직된 관공서 이미지를 탈피하고 구청을 찾는 주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무르며 예술을 즐기도록 대수선을 계획했다. 구에서 추진하는 주요 정책과 미래 전망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주민 친화적 소통공간을 만든다는 목표도 있다. 새로 조성한 로비에는 가로 4.5m, 세로 2.4m에 달하는 대형 미디어벽을 설치했다. 다양한 홍보 영상과 영상예술 작품을 실시간 표출한다. 구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과 주요 정책 소개 영상 등이다. 구는 “시각적 즐거움과 정보 전달, 주민과의 소통을 동시에 실현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 작품을 전시하는 양천예술인갤러리도 마련했다. 작가들 창작 의욕을 높이고 주민 누구나 일상에서 예술을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첫 전시작품은 회화 사진
서대문구 구청 부설주차장 개방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추석 연휴기간 주차 걱정을 덜게 됐다. 서대문구는 주민과 방문객들 편의를 위해 연희동 구청 부설주차장을 무료 개방하고 인근 ‘카페폭포’ 주차요금 면제 시간을 확대한다고 26일 밝혔다. 구는 “명절 기간 지역 명소인 서대문 홍제폭포와 안산(鞍山)을 찾는 시민들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구청 제1부설주차장과 제3부설주차장은 오는 10월 3일부터 9일까지 7일간 24시간 무료로 운영한다. 각각 차량 57대와 26대를 주차할 수 있다. 카페폭포 옆 홍제폭포광장 제2부설주차장은 추석 당일인 10월 6일 무료 개방한다. 72면 규모다. 카페폭포에서 음료 등을 구입한 고객에 대한 주차요금 면제 시간은 기존 30분에서 1시간으로 확대한다. 시행일은 10월 1일이다. 카페 판매대와 주차장 출구 정산소에서 영수증 확인을 거치면 된다. 카페폭포는 추석 당일과 주말을 포함한 연휴기간 내내 오전 9시부터 저녁
동작구 아동보호전문기관 개방 인근 아동+홀몸노인 80명 초대 서울 동작구가 오는 27일로 예정된 서울세계불꽃축제를 맞아 본동 아동보호전문기관을 특별 개방한다. 동작구는 축제 당일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복지관에서 선정한 한부모 조손가정 등 아동과 홀몸노인 등 89명을 초청한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개소한 아동보호전문기관은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 아동 보호 및 사후 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시설이다. 한강 조망이 뛰어난 용양봉저정 공원 전망대 인근에 위치해 있다. 불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숨은 명당 중 하나로 꼽힌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오후 4시부터 주민들이 모여 ‘우리 가족 행복 데이(DAY)를 즐기게 된다. 가족을 주제로 한 애니메이션과 보드게임이 준비돼 있다. 홀몸노인을 위한 자조모임도 있다. 오후 7시부터는 건물 1층과 3층에서 불꽃축제를 감상하게 된다. 특히 구는 지하 1층 ‘본동어울림마당아트홀’을 개방해 불꽃축제를 관람하는 일반 주민들이 화장실 등을 편리하게 이
09.25
“아직도 이런 데가 있어요? 어떻게 서울에 공동 화장실을 쓰는 집이 있어요?”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서울 종로구 대학로와 낙산공원 사이 이화동 한 골목. 4층짜리 연립주택에 사는 주민을 돕기 위해 방문했다는 한 주민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한다. 층마다 하나씩 있는 공동 화장실 내부는 끔찍할 정도다. 남·여 구분 없이 사용하는 두칸 중 한칸에 ‘사용금지’ 문구가 붙어 있다. 대·소변이 아래층 화장실로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연히 아래층 화장실 두칸 중 한칸도 ‘사용금지’다. 위쪽에서 낙하물이 떨어질 수 있어서다. 25일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965년 준공돼 올해로 환갑이 된 ‘이화연립’의 안전 문제가 심각하다. 두차례 안전진단에서 ‘매우 위험한 상태(D등급)’ 결과가 나왔는데 거주자 대부분이 고령에 수급자라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이주할 엄두를 못내는 형편이다. 이화연립은 지상 4층 건물에 30세대가 입주한 공동주택이다. 하지만 건물이 낡고 보수조
서울시가 주택공급 속도전을 위해 소규모 정비사업 금융지원에 나선다. 시는 24일 SH, 하나은행과 ‘공공참여 모아타운 자금조달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지난 8월 서울시가 발표한 모아주택 활성화 방안의 후속 조치다. 소규모 정비사업인 모아타운의 사업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금융지원에 나서는 것이 협약의 주된 내용이다. 내년 상반기 내에 모아주택 사업비 융자상품을 만들기로 했다. 총사업비의 최대 70%까지 지원하며 SH와 공동사업을 시행하는 조합이 대상이다. 이자 부담도 큰 폭으로 낮췄다. 기존에 정비사업에 적용되던 이자보다 최대 0.6%p 낮은 최저금리 상품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정비사업 활성화의 걸림돌인 조합의 금융부담을 크게 줄여 사업성을 개선하는 주요 요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금 용도는 사업시행계획인가 이후 지출되는 건설자금 등 본사업비에 한정된다. 서울시는 융자상품 개발과 함께 공공참여형 모아타운
서울 도봉구가 1년 이상 5년 미만 근무한 공무원들에게 휴가를 5일 더 주기로 했다. 직원들 결혼·출산 축하금은 인상하고 국외연수 대상자도 확대한다. 구는 지난 24일 2025년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협약서를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도봉구는 앞서 지난 8월부터 네차례에 걸쳐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서울지역본부 도봉구지부와 실무회의를 열고 합의안을 이끌어 냈다. 노조에서 총 42개 요구를 내놨는데 절반이 넘는 22개를 받아들였다. 나머지 20개 제안은 추후 예산과 제도개선 가능성을 검토해 단계적으로 재논의할 예정이다. 노사가 합의를 본 항목은 직원 복지 확대, 안전·건강 환경 개선, 조직문화·소통 강화다. 우선 새내기들에게 ‘도약 휴가’ 5일을 주기로 했다. 국제적인 감각을 키울 수 있는 국외연수는 현재 연 80명에서 120명으로 대폭 늘린다. 공정한 참여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평가기준도 세분화하기로 했다. 구청에는 혈압계와 체성분 분석기를 추가로 설치한
류경기 서울 중랑구청장이 청년들과 함께 탁구를 즐기며 소통했다. 중랑구는 지난 23일 저녁 묵동 중랑청년청에서 청년세대와 공감·교류를 위한 ‘중랑청년청 톡톡테이블’을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중랑청년청은 청년들 소통과 문화 활동을 촉진하고 지역 사회와의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청년들 자기 계발과 정서적 지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톡톡테이블은 청년청이 운영하는 지역 내 소모임 ‘동네친구’ 일환이다. 운동이나 취미활동을 함께하면서 청년간 소통을 촉진하고 사회활동 참여를 이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3일에는 탁구를 주제로 청년들이 또래와 함께 땀을 흘리며 어울리고 서로의 삶과 고민을 나누도록 했다. 동네친구 참여자 12명을 포함한 16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류경기 구청장도 ‘탁구 한판 승부’에 등판해 열기를 더했다. 휴식시간에는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대화를 나누며 교류했다. 웃음과 응원으로 가득했던 경기가 끝난 뒤 청년들은 서로의 일상과 생
서울 마포구가 배달노동자들 건강을 챙긴다. 마포구는 지난 24일 한국산업보건연구재단 서울디엠시(DMC)건강의원과 ‘플랫폼 배달노동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비 지원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마포구는 앞서 지난 18일 ‘노동 기본 조례’를 개정해 배달노동자 지원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건강권 보호와 복지 증진에 나섰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포구 배달노동자는 상암동에 소재한 의원에서 저렴한 비용에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할 수 있게 됐다. 약 20만원 상당인데 10만원만 지불하면 된다. 이 금액도 마포구가 실비를 지원하기 때문에 사실상 배달노동자 건강검진은 무료다. 마포구와 협약을 맺은 의원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심뇌혈관질환 건강검진을 받을 경우에도 1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를 지원한다. 마포구는 이를 통해 배달노동자 건강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산업재해 예방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배달노동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
강서구 ‘나눔 꾸러미’ 제작 서울 강서구가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먹거리를 챙겼다. 강서구는 지난 24일 ‘한가위 마음보듬 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강서푸드뱅크·마켓 등촌점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진교훈 구청장을 비롯해 정유진 ‘함께하는 사랑밭’ 대표이사, 조범석 강서푸드뱅크·마켓 센터장 등 20여명이 참여했다. 권오중 함께하는 사랑밭 홍보대사와 아름다운 봉사단도 함께했다. 진 구청장 등은 취약계층 아동에 전달할 식품 꾸러미 200상자를 직접 포장했다. 갈비탕 잡채 즉석밥 등 간편식부터 김부각 약과 등 12종에 달하는 식품을 상자에 담고 포장 작업까지 했다. 이날 제작한 나눔 꾸러미는 총 2000만원 상당이다. 함께하는 사랑밭에서 후원해 마련할 수 있었다. 꾸러미는 가정위탁아동과 공동생활가정 한부모가정 등에 전달된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명절이면 취약계층 아동이 느끼는 허전함과 소외감은 더욱 클 수 있다”며 “아이들에게 늘 함께한다는 의미와 따뜻한 마음이 잘 전달되도
교통공사·소방 협약 체결 통합대응·연구 협력 확대 서울 지하철 화재 대응 체계가 한층 강화된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는 지난 23일 서울소방재난본부와 ‘운행 열차 및 지하철 시설물 화재 시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은 이날 공사 본사에서 열렸으며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과 권혁민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을 비롯해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5월 5호선 방화 사건 이후 지하철 내 화재 대응 체계 강화 필요성이 커진 상황에서 추진됐다. 당시 사건은 시민 불안을 키운 동시에, 열차 화재 발생 시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화재 발생 시 지역 긴급구조통제단을 중심으로 한 통합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지하철 맞춤형 대응 매뉴얼을 마련해 신속한 현장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하철 시설물 화재 재현실험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전동차 설비와 장치에서 발생할 수 있는 화재에 대응하기 위한 적응성 있는
넘어짐 사고 예방 캠페인 무성·유성 영상 동시 공개 서울 지하철에 글로벌 인기 캐릭터 ‘핑크퐁 아기상어’가 등장한다. 서울교통공사(이하 공사)는 더핑크퐁컴퍼니와 손잡고 지하철 역사에서 자주 발생하는 넘어짐 사고 예방을 주제로 한 공익 홍보 영상을 제작해 3일부터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지하철 역내 안전사고 가운데 가장 빈번한 유형이 넘어짐 사고다. 열차 도착 직전 서두르다 발을 헛디디거나, 에스컬레이터 이용 중 중심을 잃는 경우, 비 오는 날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지는 경우 등이 대표적이다. 공사는 이번에 제작된 세 편의 영상에 이러한 실제 상황을 그대로 담아 승객들이 안전수칙을 자연스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어린이와 가족 승객에게 친숙한 캐릭터 ‘아기상어’를 내세운 점이 눈길을 끈다. 공사 관계자는 “기존 홍보영상은 다소 딱딱하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글로벌 캐릭터와의 협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전 세대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09.24
서울시가 서소문고가 철거 이후 교통대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지난 21일 0시를 기해 차로를 전면 통제하고 서소문고가의 철거를 시작했다. 내년 5월까지 철거가 마무리되면 이후 고가차도를 다시 짓는 공사를 바로 시작해 2028년 2월 준공할 예정이다. 충정로와 서울시청역을 잇는 서소문고가는 1966년 세워져 올해로 59년된 노후 시설이다. 그간 교각 콘크리트가 부서지고 구조물이 파손되는 등 안전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고 결국 철거가 결정됐다. 안전상 이유로 결정된 철거이기 때문에 이로 인한 시민 반발은 적지만 문제는 교통 흐름이다. 서소문고가는 서울 서부권의 관문 역할을 하는 도로로 하루 평균 4만대가 넘는 차량이 오간다. 서울시가 철거 이후 교통 흐름 관리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최근 벌어진 서부간선도로 사태 영향이 크다. 지하차도를 막고 평면화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고 결국 시는 공사를 잠정 중단했다. 안전 문제로 인한 철거이지만 심
서울 성동구가 건설 현장에 도입한 ‘안심 성동 프로젝트’가 전국으로 확산된다. 24일 성동구에 따르면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23일 합동 불시 점검을 실시한 자리에서 ‘전국화’를 약속했다. 김 장관과 정원오 구청장 등은 이날 사근동 한양대학교 의생명융합연구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불시에 찾았다. 최근 소규모 건설 현장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추락사고를 예방하고 중앙정부와 기초자치단체가 중대재해 예방 거버넌스를 구축한다는 취지다. 현장에서 즉각 개선해야 할 사항들이 지적됐다. 승강기에 추락 방지 조치가 없었고 외부 비계에 작업 발판을 설치하지 않은 점 등이 적발됐다. 창문 출입문 등 개구부(開口部) 덮개를 고정시키기 않은 점 등 추락사고 위험 요인이 여럿 확인됐다. ‘안심 성동 프로젝트’ 시연도 했다. 17개 국가 언어로 된 안전수칙을 정보무늬(QR코드)에 담아 외국인 노동자들이 휴대전화로 학습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사 현장에 통역 인력과 외국어 자료가 부족한 문
서울 노원구가 공릉동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책과 함께 휴식을 즐기고 낭만을 충전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노원구는 시민들 일상에 특별한 낭만을 불어넣는 ‘노원 몽:땅 야외도서관 : 낭만보장(場)’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낭만보장은 다음달 17일부터 11월 2일까지 매주 금~일요일 총 9일간 펼쳐진다. ‘꿈(夢)을 담은 땅(場) 위에서 모두에게 낭만을 보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행사다. 행사장은 주제별로 꾸민다. ‘즐겨보장’에서는 작가와 만남과 공연, ‘골라보장’에서는 벼룩시장과 음식트럭이 함께한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은 ‘놀아보장’에서 다양한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철길을 따라 가을 정취를 느끼며 ‘불멍’을 할 수 있는 ‘읽어보길’, 돗자리를 펼치고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는 ‘쉬어보길’도 준비하고 있다. 이름난 인물들이 시민들과 함께한다.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잘 알려진 박상영 작가, ‘걸어서 세계 속으로’를 연출한 김가람 피디, 예술여행 기획자 박소영
서울 송파구가 석촌호수 인근에 조형물을 더해 방문객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송파구는 지난 5월 공 모양 조형물 ‘더 스피어(The Sphere)’를 조성한 덕분에 일대 방문객이 지난해와 비교해 한달간 172만명이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더 스피어’는 석촌호수 서호에 설치한 지름 7m 규모 미디어아트 시설이다. 엘이디(LED) 화판 3096개를 엮어 태양계 명화 등 27종 작품을 표출한다. 송파구는 자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조형물 설치 전후 방문객 수를 분석했다. 지난 5월 방문객은 약 810만명이었다. 지난해 같은달 638만명보다 172만명이나 많다. 특히 지난해는 벚꽃 개화기인 4월 677만명과 비교해 꽃이 떨어진 5월에는 638만명으로 방문객이 줄었다. 반면 올해는 5월 방문객이 4월 674만명보다 136만명 늘었다. 구는 “지난 3월 석촌호수 중앙부인 잠수교 하부에 ‘호수교 갤러리’를 조성하고 앞서 지난해 11월 동호 산책로에 미술관을 건립하면서 상승효
서울 중구가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다시금 챙긴다. 중구는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추석 복지종합지원 대책’을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연휴 시작 전에는 명절 나기를 돕는다. 국가보훈대상자 1138명, 저소득 한부모가족 174가구 등이 대상이다. 구는 3억7000여만원을 투입해 위문금과 명절 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기업과 단체에서 후원한 성금·품을 활용해 노인과 저소득층 가정에는 식품 꾸러미와 추석 선물을 전한다. 송편 만들기와 전통시장 나들이 등 체험 행사를 마련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할 예정이다. 명절 연휴에는 돌봄 공백을 막는 데 집중한다. 우리동네 돌봄단과 생활지원사가 고독사 위험가구와 사회적 고립가구 등을 찾아가 안부를 살핀다. 인공지능 자동전화와 전력·통신 사용량 분석, 사물인터넷 감지기를 더해 24시간 안전망을 가동한다. 연휴가 끝난 뒤에는 일상으로 안전하게 복귀하도록 돕는다. 고독사 위험주민, 주거 취약계층, 건강질환자 등 안부를 확인하면서
중랑구 26~27일 용마폭포축제 서울 중랑구가 시원한 물줄기와 함께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한다. 중랑구는 오는 26일과 27일 면목동 용마폭포공원 일원에서 ‘2025 용마폭포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용마폭포축제는 주민이 주체가 돼 함께 만들어가는 생활형 문화예술 축제다. 전야제와 본행사로 나뉘어 진행된다. 26일 전야제에는 지역 예술인 ‘중랑아티스트’ 공연이 선보인다. 다양한 의상과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갈라 패션쇼, 주민들이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들썩들썩 밤마실 영화제’가 이어진다. 27일 본행사에서는 용마폭포공원 주 무대를 중심으로 실버합창단과 여성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들려준다. 시니어 모델들이 참여하는 런웨이, 실버악단이 펼치는 가요 대잔치, 중랑 재능 콩쿠르 결선 무대 등 주민과 지역 예술단체가 함께 꾸미는 공연들이 기다리고 있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중랑문화원이 주관하는 ‘중랑역사 퀴즈대회’와 ‘중랑 청소년 백일장
영등포구 안전관리 집중점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인근에 건립 중인 ‘신길 가족행복 타운’이 순항하고 있다. 영등포구는 현재 터파기 공사가 진행 중인 공사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했다고 24일 밝혔다. 신길 가족행복 타운은 영등포구에서 처음 시도하는 가족 중심 복합시설이다. 지하 2층부터 지상 4층까지 이어지는 연면적 8266㎡ 시설에 다양한 보육·가족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구립 어린이집부터 육아 종합지원센터와 공공 키즈카페, 장난감 도서관과 키움센터 등이다. 가족 소통 문화공간과 유치원도 예정돼 있다. 구는 다음달부터 구조물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7년 하반기에 준공한다는 목표다. 지난해 기준 영등포구 합계출산율은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5위이고 청년 비중은 2위라 출산·육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상황이다. 반경 300m 이내에 초·중·고교와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신길 근린공원, 영등포 제1스포츠센터, 신길5동주민센터 등 교육·문화·주민 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