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7
2024
21대 총선땐 15명 … 대통령도 부정적 “검찰네트워크 강할수록 제도개선 어려워” ‘검찰제도개편 경로변화 연구 보고서’ 지적 지난 4.10 총선 결과 22대 국회에 검찰 출신이 대거 진입, 검찰 개혁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와 주목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검사 출신이 18명에 달했다. 21대 15명에서 3명 늘어난 규모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반윤’ 검사로 알려진 이성윤 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전북 전주을에서 압승을 거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측근의 변호를 맡으며 대장동 변호사로 불린 검찰출신 인사로는 차장검사 출신 이건태 변호사, 특수부 검사 출신 김기표 변호사다. 박은정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역시 눈에 띄는 검사 출신 인사다. 중진 인사 중엔 권영세 김도읍 당선인이 검찰출신 명단에 들어가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 검사 출신 주진우 당선인, ‘친구’ 곽경택 감독의 친동생인 곽규택 당선인도 대표적인 검찰출신 인사다. 검찰 출신
더불어민주당 허영 당선인(사진)은 춘천·철원·화천·양구갑에서 처음으로 진보진영 재선의원이 됐다. 53.44%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혜란 후보(44.52%)를 10%p 이상 크게 이겼다. 그는 16일 내일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선거운동을 하면서)보수적인 지역인데 의외로 윤석열 정권에 대한 심판 의지가 무섭고 무겁다는 것을 많이 많이 느꼈다”고 했다. 총선 결과에 대한 지역주민들 반응에 대해서도 “강원도임에도 불구하고 200석 못 넘긴 게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하시는 어르신들이 많았다”고 했다. “원래 여당을 지원하면서 안정론을 추구하는 지역 정서가 강하지만 이번에는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는) 숨은 민심들이 굉장히 컸다”고도 했다. 정권심판론이 강원도에도 휩쓸고 지나갔다는 얘기다. 이어 “민생이 많이 어렵다고 하소연하는 목소리가 많았다”며 “춘천도 80%정도가 자영업자로 운영되는 도시라 매우 힘든 상황”이라고 했다. 허 당선인은 첫 지역공약에 초점을 맞춰 남은 21대 국회뿐만 아
더불어민주당이 22대 총선 승리의 여세를 몰아 ‘속도전’ 방침을 굳혀가는 양상이다. 22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다수당 우선 원칙’을 강조하고 나섰다. 국회의장은 물론 운영위원장, 법사위원장도 다수당인 민주당 몫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에 절대과반 의석을 몰아준 총선민심이 여기에 있다고 했다. 5월과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새 지도부 구성도 ‘선명성’을 기준으로 정할 공산이 크다. 총선 대승 이후 민주당 안에선 ‘균형’ 보다는 힘을 바탕으로 확실한 정국주도권을 쥐고 가야 한다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윤석열정부 출범 후 과반이 훌쩍 넘는 압도적 의석을 갖고도 제대로 된 견제권을 행사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크게 작용했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민주당이 정권에 대한 확실한 견제권을 통해 국정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것이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 요구”라며 “머뭇거리지 말고 총선민심을 따르는 것이 민주당이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다. 오는 8월까지인 이재명 대표의 연임 가능성이 빠
국회는 단 한 번도 법에서 규정한 대로 선거 1년 전에 선거구를 획정한 적이 없다. 올해도 선거를 치르기 41일전, 예비후보 등록을 석 달 가까이 지난 다음에야 선거구가 확정됐다. 늑장 선거구 획정 관행의 피해는 유권자와 도전자들에게 돌아갔다. 수혜자는 기존 국회의원들이다. 그래서 선거구획정 만큼은 국회의원들의 손에서 최대한 떨어뜨리는 독립적 결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돼 왔다. 현재의 선거구획정위가 여야 추천 인사로 구성됐지만 국회에서 선거구획정 기준(선거제)을 제시하지 않는데다 선거구획정위의 획정안에 대해서도 제대로 논의하지 않으면서 선거구획정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김진표 국회의장이 제시한 ‘선거 6개월 전에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으면 기존 선거구로 선거를 치른다’는 내용을 담은 국회법 개정안이 힘을 받는 이유다. 17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김진표 국회의장이 총선 12개월 전에 선거제를 제출하고 6개월 전에 선거구를 획정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제출
04.16
“어느 상가를 돌다가 한 참치 집에 들어갔다. 가게엔 손님이 한 명도 없었다. 사장이 그러더라. ‘내가 이 자리에서 망할지도 모른다는 정말 현실적인 두려움이 든다’고.” 경기 부천병에서 국민의힘 하종대 후보를 16.4%p 차이로 이긴 더불어민주당 이건태 당선인(사진)이 15일 전화통화에서 선거운동 기간 중 겪은 일들을 한참 쏟아냈다. 그는 “그 가게 주인이 볼 때는 대통령이 민생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느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무슨 조치를 해서 밑바닥 경기가 돌도록 만들어줘야 되는데 아무런 조치도 안 하고 결국 임대료조차 내지 못해 망할 지경이라 악에 받쳐 있었다”고 했다. 검찰 출신으로 중앙지검 형사2부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장을 지낸 이 당선인은 “선거운동해 보니까 윤석열 대통령은 능력도 없고 의지도 없고 국민 민생에 관심도 없다는 여론이 강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 공약을 통해 제1호 법안으로 표적수사 금지법을 제시했고 이를 포함한 검찰개혁에 나설 것”이라며
한 달여 남은 21대 국회에 ‘연금개혁’이라는 숙제가 놓였지만 크고 작은 장애물이 적지 않다. 이달말 국민 공론화위원회의 결론이 포함된 보고서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합의안을 도출해야 하는 국회 연금개혁특위 위원들의 절반이상이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힘이 빠진 상태다. 4.10 총선에서 대패한 여당 지도부는 공백상태에 빠져 있고 압승한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를 강행할 태세다. 거대양당간 힘겨루기가 강도높게 진행되면서 당장 해결해야 하는 현안이 아닌 것으로 인식되는 국민연금 개혁을 뒤로 미뤄둘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16일 국회 연금개혁특위 산하 공론화위원회에 따르면 4일간의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를 모두 마친 다음날인 오는 22일에 김상균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설문조사 결과를 포함한 시민대표단 숙의토론회 주요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시민대표단은 국민연금을 지금보다 더 많이 내고 더 많이 받는 방안과 더 많이 내고 지금과 같은 수준으로 받는 방안을 놓고 벌인
04.15
박 승 전 한국은행 총재가 출산 정책의 가장 큰 문제로 ‘주택’과 ‘교육’을 꼽고 소득대비 집값을 지금의 절반 이하로 낮추고 교육을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 사회화 실현을 제안했다. 박 총재는 지난달 4일 내일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집이 비싸면 비쌀수록 경제가 성장해 고소득이 되어도 저생활국이 된다”며 “소득을 연 4%씩 올리고 집값은 매년 3%씩 떨어뜨리면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을 10년 안에 절반으로 낮출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은 꾸준히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집값이 떨어져도 폭락하지 않은 한 이것을 용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교육문제는 “국가가 모든 국민의 교육을 책임지는 교육의 사회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독일이나 덴마크, 핀란드 등은 국가가 대학까지 모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고 대학생에겐 월 100만원의 지원금까지 부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우선 저소득 가구부터 단계적으로 추진해 저소득층에게 계층상승의 사다리를 제
박 승 전 한국은행 총재는 국가 미래 비전을 제시해야 할 정치권이 상생이 아닌 상대방을 극복과 제거의 대상으로 보는 적대관계에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박 전 총재는 “여야 관계는 국가발전이라는 목표”를 갖고 “실현 방법을 놓고 경쟁하는 관계여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국민들의 정치적 의식수준을 높여야 한다”며 “투표를 통한 국민들의 선택”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양극화가 확산돼 사회갈등이 심해지는 현상에 대해 박 전 총재는 “빈부양극화는 주택문제가 근본원인”이라며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을 10년 안에 절반으로 내리자”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물가를 포함한 소득은 연 4%씩 올리고 집값은 매년 3%씩 떨어뜨리면 충격없이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정부 정책은 꾸준히 일관성 있게 추진돼야 한다”며 “집값이 떨어지면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부양정책을 써 왔는데 그래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보유과세 강화정책을 원점으로 돌린” 현 정
4.10 총선에서 여당이 완패함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 ‘민의’를 내세워 ‘채 상병 특검법’을 몰아붙일 기세다. 여당 당선인들 내부에서도 특검법 수용에 무게를 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채 상병 특검 수용 여부가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는 대통령실 입장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과 이태원특별법도 처리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총선의 민의는 채 상병 특검을 하라는 것”이라며 “대통령이나 여당이 특검을 과연 막을 수 있을지 봐야 겠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 원내에서는 김건희 특검이나 이태원참사 특별법도 21대 국회 내에서 처리하려는 의지가 강하다”고도 했다. 박주민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다음달 2일에 채 상병 특검법 처리 의지를 재확인하면서 “의장이라든지 또는 여당과의 협의가 필요한 것이다. 오늘부터 여당 등과 논의를
04.12
4.10 제22대 총선이 다양한 기록을 남기며 끝났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이 4년 전 총선에 이어 승리했다. 수도권·충청·호남(제주)에서 압승을 거둔 결과다. 국민의힘은 수도권 탈환에 실패하면서 강원·영남의 우세를 유지하는데 그쳤다. 진보-보수당을 상징하는 파랑-빨강의 대비가 동서로 선명하다. 이번 총선에서 확인된 사실과 오해를 정리했다. ◆민주당=호남당, 국민의힘=영남당? =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300석 가운데 민주당은 175석을, 국민의힘은 108석을 확보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의석으로만 12석을 확보했다. 헌정 사상 처음으로 무소속 지역구 당선인은 없다. 민주당은 호남·제주 31석을 싹쓸이 했다. 뿐만 아니라 서울(48석)에서 37석, 경기(60석) 53석, 인천(14석) 12석 등 수도권 122석 가운데 102석을 차지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 11석, 경기 6석, 인천 2석에 만족했다. 충청권도 민주당 우세로 정리됐다. 대전 7석 충남 8석, 충북 5석 등 세
유권자의 냉엄한 심판을 받은 정의당이 원외정당으로 전락할 22대 국회가 ‘진보정당 부재’ 상태에서 시작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입법부의 왼쪽 날개를 담당할 진보정당 역할을 누가 가져갈 것이냐를 놓고 진보진영의 움직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3석을 얻은 진보당과 함께 ‘민주당의 왼쪽’을 자임한 조국혁신당이 나섰지만 ‘진보정당’ 타이틀을 앞에 붙이는 데는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는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녹색정의당이 참패했다. 오랫동안 진보정당의 중심에 서 왔던 한 사람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정의당과 녹색당의 선거연합 정당인 녹색정의당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선거에서 2.14% 득표율을 올렸다. 광주에서는 1.50%로 새로운미래(2.90%), 개혁신당(2.27%)에도 크게 밀렸다. 전북과 전남에서도 1%대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전체 평균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결국
4.10 총선에서 압승한 더불어민주당에도 유권자들은 ‘경고 신호’를 곳곳에서 보여줬다. 거대한 정권심판론에 가려진 민주당의 ‘약점’이 드러났다는 평가다. 민주당이 잘해서 이긴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부정적 평가와 국민의힘의 부적절한 선거전략 등에 의한 ‘상대적 승리’라는 점을 보여준 대목이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의 정당 비례투표결과 광주에서 조국혁신당은 47.72%를 얻어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의 득표율 36.26%를 11.46%p 앞섰다. 전체 비례투표에서 조국혁신당은 24.25%를 확보해 36.67%의 국민의미래, 26.69%의 더불어민주연합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호남지역에 휘몰아친 ‘안철수바람’을 연상케 할 정도로 호남에서 조국 바람이 불었다. 당시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은 지역구에서 광주 8석을 모두 확보하고 전남과 전북에서도 각각 8석, 6석을 얻었다. 민주당
04.11
영남권은 보수의 아성임을 다시 보였다. 전국적인 ‘정권 심판’ 바람에도 영남권 전체 의석 65석 중 국민의힘은 59석, 민주당은 5석, 진보당은 1석을 각각 차지했다. 지난 총선에 비해 국민의힘은 오히려 3석 늘었고, 민주당은 2석 줄었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을 싹쓸이했고 부울경 지역 최대 격전지로 불리는 낙동강벨트에서도 보수표 결집에 힘입어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국민의힘은 낙동강벨트에서 지난 21대 총선에 비해 3석이 더 늘었다. 낙동강벨트는 이번 총선에 1석이 추가돼 총 10개 의석이 된 곳이지만 국민의힘이 7개 지역에서 승리했다. 민주당은 낙동강벨트에서 선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지난 총선보다 2석이 줄어 3석(부산북구갑·경남김해갑·경남김해을)만 차지하는데 그쳤다. 현역이 지키고 있던 경남 양산시을과 부산 사하구갑 지역은 수성에 실패했다. 경남 양산시을에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역구를 옮긴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과 맞붙었지만 낙마했다. 현역인데다 전직
충청권 22대 총선 결과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이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치러진 총선에서 충청권 전체 28석 가운데 21석을 차지했다. 국민의힘은 6석, 새로운미래 1석이다. 승부처로 꼽혔던 경부선라인 도시지역에서 민주당은 전체 18석 가운데 17석을 싹쓸이했다. 후보를 내지 않았던 세종갑까지 고려하면 거의 완승이다. 국민의힘이 선거 막판 ‘국회 세종 완전이전’을 내세우며 추격을 했지만 거센 정권심판론을 넘지 못했다. 대전은 21대 총선에 이어 민주당이 7석 전체를 싹쓸이했다. 대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선 국민의힘의 손을 들어줬지만 이번 선거에선 4년 전 표심으로 돌아갔다. 선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보였던 중구에서도 박용갑 민주당 후보가 이은권 국민의힘 후보에 4.17%p 격차로 승리했다. 나머지 지역구에선 10%p 안팎의 대승이었다. 세종은 2석을 더불어민주당(세종을)과 새로운미래(세종갑)가 각각 1석씩 나눠가졌다. 더불어민주당은 후보등록 직후 재산문
국민은 야권에 180석 이상을 몰아주면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 2년을 심판하면서도 탄핵이 가능한 한계선은 허용하지 않았다. 대통령 거부권의 효력도 남겨뒀다. 21대 총선과 비슷한 결과로 극단적 대치국면을 보여줬던 ‘21대 국회’를 예상케 하는 구도다. 11일 오전 9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4.10일 총선결과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이 175석을 얻어 원내 1당 자리를 유지했고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109석으로 뒤를 이었다. 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 포함)과 조국혁신당(12석) 새로운미래(1석) 진보당(1석)까지 더한 진보진영 연대가 189석을 확보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161석을 얻었고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당연합이 14석을 확보하면서 4년 전 21대에서 얻은 180석에 근접한 의석을 확보할 수 있었다.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은 12석을 얻으며 제3당에 올랐다. 3지대의 새로운미래에서는 김종민 의원이 세종갑에서 선전해 1석을 챙기며 명맥을 유지하게
22대 총선에선 화제의 당선인들이 다수 배출됐다. 전통적인 민주당 텃밭으로 알려진 서울 도봉갑에서 깜짝 승리를 거둔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다. 김 후보는 49.05%를 득표해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47.89%)를 1098표차로 눌렀다. 이 지역은 18대 국회 때 신지호 전 한나라당 의원이 한 차례 당선된 것을 제외하고는 15대 이후 21대까지 민주당이 당선된 곳이다. 김 후보는 당선소감으로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며 “정부가 바로 갈 수 있게끔 당 안에서 혁신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선 지역구 의원 중 최연소 당선인이 배출됐다. 경기 화성정에 출마해서 당선된 전용기 민주당 후보는 1991년생 만 32세다. 전 후보는 비례대표에서 지역구로 옮겨 당선된 사례로 최연소 재선 의원이기도 하다. 이 지역은 현역 국회의원 3명이 맞붙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지역구 현역 의원인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9.22%), 유경준 국민의힘 후보(34.09%)
주요 외국 언론들이 10일 실시된 한국 총선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투개표 결과를 속속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날 범야권이 200석 안팎을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 지상파 3사 출구 조사 시점부터 “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또 이번 총선이 현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이 강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한국 정국 전망까지 언급하기도 했다. AP통신은 자정을 넘기면서 야당의 승리가 굳어져 가자 이번 선거가 “검찰총장 출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중간 신임 투표로 여겨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출구조사와 진행 중인 개표 결과로 볼 때 진보 성향의 야당이 총선에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며 “확정되면 윤 대통령의 남은 임기 3년을 레임덕으로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영국 BBC 방송 역시 이번 선거가 “윤석열정부에 대한 중간 평가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윤 대통령은 외교정책 성과 외에 성과가 거의 없이 퇴임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AFP 통신은 출구조사 결과에서 야당이
04.09
▶1면에서 이어짐 ‘세대투표’의 변화 가능성은 진보진영에 유리한 국면을 예측케 한다. 남성 중심으로 민주당에 다소 부정적인 기류가 흘렀던 2030세대의 투표율 하락과 함께 60대 남성의 진보성향, 50대 이상의 높은 투표 의향 등을 고려하면 4050세대 대 6070세대의 대결구도로 설명해온 ‘세대별 투표’가 다소 달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론조사와 달리 투표율이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빠르게 높아진다는 점과 보수진영에서도 사전투표 독려를 강하게 했다는 점은 투표율 상승이 반드시 진보진영에 유리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는 진단으로 이어진다. 그동안 4050세대와 6070세대의 맞대결로 펼쳐지면서 2030세대가 캐스팅보터 역할을 해 온 기존 행태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빅빙지역이 여야 50석정도로 보고 있는 만큼 이 지역들의 승패에 따라 거대양당의 성적표가 기존 예측에서 벗어날 수도 있다. 안일원 리서치뷰 대표는 “남은 시간, 가장 큰 변수는 보수층의 결집도”
4.10 총선 주권자들의 선택은 여야의 승패뿐 아니라 여야 유력 인사들의 정치적 운명도 갈릴 전망이다. 1당, 과반의석 확보여부에 따라 차기주자의 위상을 굳건히 할 수도, 벼랑 끝으로 몰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총선을 지휘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향후 정국의 주도할 리더십을 갖느냐의 갈림길에 선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 총선에 앞서 ‘제1당·과반’을 목표로 제시했다. 총선 공천부터 선거운동까지 거의 전권을 행사하며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바꾼 상황에서 총선 목표를 달성한다면 정치적 성과는 오롯히 그의 몫으로 남게 된다. 성공할 경우 차기 당권은 물론 야권 대선주자로서의 위상은 공고해진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위기에 처한 여당을 구원한 차기주자 위상을 갖느냐가 걸려 있다. 제1당 혹은 21대 총선결과를 뛰어 넘어 한강·낙동강벨트에서 의미있는 성적을 거두느냐 등이 정치적 평가의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비교해 ‘
총선 하루 앞 거대 양당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의 지지층이 더 많이 결집할 지가 관건이다. 이는 투표율이 65%를 넘어 70%에 근접하는 등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면서 민주당이 4년 전 180석으로 확보했던 ‘단독 과반’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의석수, 제3지대 정당들의 운명과 함께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갈지, 아니면 진보당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로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총력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산역 앞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이 용산을 처음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것은 ‘정권심판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