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
2024
거대양당 비례위성정당들의 비례대표 후보 선출을 놓고 ‘민주적 절차 시비’가 다시 불거졌다. 준연동형비례대표제 도입 이후 처음 치렀던 21대 총선때와 같은 양상이다. 하지만 거대양당은 이러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21대 총선 직후 공직선거법을 바꿔 ‘구체적인 민주적 절차’ 규정을 없앴다. 합법적으로 거대양당의 통제 안에 들어가 비례위성정당의 독자적 정당 운영을 차단하고 공천에 직접 개입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다. 5일 친명계 민주당 모 중진의원은 “민주당에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공천 심사에 적극 관여할 것”이라면서 “4년 전에 민주당이 주저하면서 비례의원들에 대한 검증을 제대로 못해 낭패를 봤다”고 했다. 이어 “민주당이 갖고 있는 도덕성 등 공천심사기준에 대해 동일하게 비례대표 후보들에게도 적용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추천하는 인사뿐만 아니라 새진보연합이나 진보당에서 추천한 인사나 국민비례후보 등에 대해서도 민주당이 재차 검증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비례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전주을 총선 후보로 문재인정부에서 서울중앙지검장·서울고검장을 지낸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확정했다. 또 경기 고양병은 이기헌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 충남 천안을은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을 각각 공천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밤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천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전주을 경선에선 이성윤 연구위원, 비례대표 양경숙 의원과 고종윤 변호사, 이덕춘 변호사, 최형재 민주당 정책위 부의장과 등 5명이 경선을 벌였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을 치러야 하는데, 이 연구위원은 1차 경선에서 53.02%를 얻어 결선없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이 연구위원은 조 국 전 법무부 장관의 출판기념회에서 ‘윤석열 사단’을 비판하는 등 검찰 윤리 강령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중징계가 청구됐고, 최근 최고 수준 징계인 해임 처분을 받아 처분 취소를 위한 행정 소송을 준비 중이다. 징계로 해임되면 3년간
03.04
더불어민주당의 총선 공천에서 배제된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행보가 갈리고 있다. 서울 중·성동갑 공천에서 배제된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은 4일 “당의 결정을 수용한다”면서 민주당 잔류를 선언했다. 반면 문재인정부 당시 원내대표를 지낸 홍영표(4선·인천 부평을) 의원은 “탈당 의원들과 민주연합 구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의 선택이 갈리면서 친문계의 집단행동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다. 임종석 전 비서실장은 4일 오전 페이스북에 “당이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다. 총선 공천배제 결정을 수용하고 민주당에 남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임 전 실장은 공천 배제 결정 후 지난 2일 새로운미래 이낙연 공동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야권 제3세력에 합류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이낙연 대표도 임 전 실장 등의 합류를 염두에 두고 광주 출마 기자회견을 연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 핵심관계자는 4일 “다양한 선택지 가운데 탈당은 처음부터 없었다”면서 “한
오랫동안 ‘청년 정치’를 강조해온 서복경(54) 더가능연구소 대표가 거대양당뿐만 아니라 소수정당에서도 선거 때마다 유행처럼 끌고 오는 ‘인재 영입’에 날카로운 비판을 쏟아냈다. 서 대표는 훈련되지 않은 ‘생초짜’를 내리 꽂는 정당의 무책임과 ‘정치 한 번 해 볼까’하며 찾아다니는 비정치인들의 행태들을 유권자 무시 행위로 봤다. 세금을 들여가며 국회를 초짜의 정치 훈련소로 만들어선 안 된다는 얘기다. ‘3선 이상 출마 불가’나 ‘운동권 퇴진’ 등 ‘물갈이론’에 대해서는 원인과 증상의 인과관계에 대한 진단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청년들도 자신의 실력과 능력이 아닌 ‘넘겨받는 방식’으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결국 유권자의 피해로 돌아간다고 봤다. 그러면서 각 정당이 정체성을 명확히 하면서 자기 정책을 내놓고 사회에 뿌리를 내려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소수정당일수록 의제설정에 중심을 둬야 한다고 했다. 특히 정의당 등 진보진영이 시대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변화에 실패했고
02.29
서울 1석↓ 경기·인천 1석씩↑, 공룡선거구 등장 막아 지역구 254석 비례 46석 … 총선 41일 전 지각 처리 오는 4.10 총선 선거구가 지역구 254석, 비례 46석으로 확정됐다. 전북 선거구 축소대신 비례 1석을 줄여 국회의원 정수 300명을 유지하기로 했다. 국회는 29일 본회의를 열어 중앙선관위 선거구획정위가 제출한 원안에서 일부를 수정한 공직선거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획정안에 따르면, 여야는 비례대표를 1석 줄여서 전북 지역 의석수를 현행 10석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에서 1석이 줄고 인천과 경기에서 1석씩 늘어났다. 여야는 강원, 경기, 서울, 전남에 ‘특례지역 4곳’을 두고, 전북에도 특례지역 1곳을 추가로 설정했다. ‘특례지역’은 행정구역, 지리적 여건, 교통·생활문화권을 고려하고 농·산·어촌의 지역 대표성을 반영하고자 예외적으로 자치구·시·군 일부 분할을 허용하는 것이다. 특례적용에 따라 강원지역 6개 자치단체를 포함하는 공룡선거구 등장은 막았다. 막판
02.28
정치권이 기후위기 대응에 민감한 ‘기후 유권자’ 공략에 나섰다. 재난 수준의 이상기후가 잇따르자 기후 의제를 중심으로 한표를 던지는 유권자들이 많아졌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정치·경제 공약에 비해 소홀하게 다뤄지곤 했던 환경 관련 공약의 중요성도 훨씬 높아지고 있다. 27일 국민의힘은 기후대응기금의 규모를 2배로 확대하는 내용 등이 담긴 기후 공약을 발표했다. 이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서울 성동구의 한 북카페에서 기후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만나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사회로 전환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공약이 기후위기 대응 공약”이라며 구체적인 공약을 제시했다. 이날 발표한 기후 공약에는 기후대응기금 규모를 현재 2조4000억원 규모에서 2027년까지 5조원으로 확대해 기후 산업에 대한 각종 금융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배출권 할당 기업 온실가스 감축 지원, 녹색금융 확대, 온실가스 다배출 산업 기술개발 등에 투자 예정이다. 국회에 설
28일 기자회견 ‘공천배제’ 재고 요청 “아직 시간이 있다”… 선거운동 재개 임종석 전 문재인정부 청와대 비서실장은 28일 지도부에 서울 중·성동갑에 자신을 컷오프(공천배제)하고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 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촉구했다. 자신의 거취는 지도부의 답을 들은 이후 표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당 지도부에 정중하고 간곡하게 요청한다. 중·성동 갑에 대한 전략공관위원회의 추천 의결을 재고해달라”고 말했다. 임 전 실장은 “이재명 대표가 굳게 약속한 ‘명문(이재명+문재인) 정당’과 용광로 통합을 믿었다”며 “지금은 그저 참담할 뿐으로 왜 이렇게까지 하는지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했다. 임 전 실장은 “이 대표와 최고위원회에 묻고 싶다. 정말 이렇게 가면 총선에서 이길 수 있나”라며 “통합을 위한 마지막 다리마저 외면하고 홀로 이 대표만으로 국민의 마음을 얻을 수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명문의 약속과 통합은 정
더불어민주당이 전북 의석을 줄이지 않기 위해 비례의석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민주당 모 최고위원은 “호남의 민심이 매우 험악하고 현 정부 들어 호남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많은 상황에서 전북 지역구 의석을 줄이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면서 “비례의석 47석 중 한 석을 줄인다고 해서 비례성이 더 떨어지거나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다소 비판이 있더라도 호남을 살리고 비례의석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어느 정도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고 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거부한 안이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의석수를 한 석 줄이는 대신 전북의 지역구 의석수를 유지하는 방안을 수용할 의지를 보였지만 민주당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은채 ‘선거구획정위원회(획정위) 원안 통과’라는 강공책을 내놨다. 선거구획정위안에서 제시한 경계조정 방안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 불만이 많다는 점을 고려해 일종의 ‘협상카드’를 제시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진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친문계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공천배제 했다. 이재명 대표 체제에 반대해 이낙연 김종민 등 반명계가 탈당한 후 친문계와 갈등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공천갈등이 ‘심리적 분당 상태’로 이어진다는 우려가 나온다. 친문계인 홍영표 의원은 28일 “명문정당이 아니라 ‘멸문’이 되고 있다”면서 “현역의원 5~10명이 나갈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임종석 전 실장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공천배제에 대해 “지도부의 재론을 요청한다”면서 이날 저녁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에서 선거운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수정 노력을 펼치겠다는 취지로 읽힌다. 임 전 실장이 당 잔류를 선언하면서 당장의 극단적 충돌은 피했지만 임계점에 다다른 갈등관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임 전 실장 공천배제와 관련해 민주당공관위와 친명계는 ‘전 정권책임론’ ‘86운동권 프레임’을 들고 나왔다. 반면 친문계에선 지난 대선 패배의 책임을 문재인정부
02.27
4.10 총선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을 놓고 여야의 수싸움이 치열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획정안을 따르면 강원도에는 철원·화천·양구·속초·인제·고성 등 6개 시군을 합한 초대형 선거구 탄생이 불가피하다. 전남의 영암·무안·신안 선거구는 공중분해 돼 각각 3개 선거구로 분산되고, 전북은 전주·익산·군산을 제외한 11개 자치단체가 새로운 선거구로 재편된다. ‘바늘 귀’ 통과로 비견되는 공천관문 너머 선거구 해체를 염려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여야 협상이 지연되자 야당인 민주당은 26일 “협상 진척이 없을 경우 선관위 획정안으로 의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선관위 획정위에서 만들어진 안은 일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게 불리한 안”이라며 “그럼에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 하에 선거구 획정위 원안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오는 29일 본회의에서 선거구 획정위 원안을 가지고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공천 파동에 휩싸였다. ‘이중 잣대’ 논란이 핵심이다. 사법리스크, 실정 책임, 성추행 논란 역시 대상에 따라 다르게 적용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형평성’과 함께 ‘공정성’ 시비가 전면에 부상했다. 민주당이 자랑하던 시스템 공천의 핵심인 투명성, 예측가능성, 공정성이 무너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당무거부 중인 고민정 민주당 최고위원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하위 20%에 해당되시는 분들께서 지금까지 늘 있어왔던 하위 20%인데 겉으로 문제 제기 안 했던 사람들이 왜 지금은 저렇게 다들 문제 제기를 공개적으로 하는 것일까”라며 “결국 설득이 되어지지 않고 있다는 거고 납득이 안 되는 것”이라고 했다. “여론조사에 대해서도 여기저기 문제 제기들이 워낙 다양하게 지금 있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공천 전반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상황들이 펼쳐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 종착점은 ‘비명횡사, 친명횡재’로 이어지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심판론을 앞세워 총선 전에 입법 강행에 나설 태세다. 대표적인 민생현안인 전세사기 피해구제와 관련해 ‘선지원’ 방침을 담은 전세사기 특별법과 함께 의대증원 문제의 핵심인 지역 필수의료 확충과 연결된 지역의사제법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신속처리 안건(패스트트랙)에 올라가 있는 채 상병 특검법도 총선 직전에 본회의에 자동부의될 전망이다. 29일엔 윤 대통령 부부와 직간접적으로 연결돼 있는 쌍특검(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특검, 대장동 특검)에 대한 재의결에 나설 계획이다. 27일 국회 사무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국회 국토위는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에 대한 본회의 부의 요구의 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박주민 원내수석부대표는 전날 “내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전세사기 특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직회부하는 절차를 밟으려 한다”고 했다.이 법안은 전세사기 피해자를 ‘선 구제 후 구상권 청구’
“어차피 수출하려면 국제 인증 ‘코스모스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국내 판매를 위해선 국내 인증을 또 받으라고요?”(화장품 제조기업 A사) “(제로에너지건축물인증과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인증은) 대상 등이 같은데 왜 따로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건설기업 B사) 국무조정실 규제혁신추진단이 인증 규제의 부담을 호소하는 기업들에게 직접 들은 현장의 목소리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현장기업들의 목소리를 수렴해 마련한 ‘인증규제 정비방안’을 논의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현행 257개 인증제도 전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대대적으로 정비한다”면서 “국제 인증이나 기존 인증과 유사·중복되거나 실효성이 떨어지는 인증은 통폐합하겠다. 과도한 인증 비용은 줄이고 절차는 간소화해 기업 인증 부담을 크게 낮추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대책 이후에도 불필요한 인증이 신설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인증 신설 절차를 강화하고, 공공
02.26
거대양당의 4.10 총선 공천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가 있는데도 선거구 획정은 여전히 ‘깜깜이’ 상태다. 선거구획정위 원안대로 처리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하지만 6개 지자체를 하나의 지역구로 묶고 생활구역이 반영되지 않는 등 경계조정 등에서 논란이 있어 최종안이 29일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선거 37일전’이었던 최장 지각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점쳐진다. 26일 선거구획정 협상 담당 민주당 모 의원은 내일신문과의 통화에서 “여당이 부산지역 지역구 분할을 원래대로 유지하고 전북 지역구를 줄이지 않는 민주당 제안에 대해 협상할 생각이 없어 합의점을 찾지 못하게 되면 선거구획정위 방안대로 가는 수밖에 없다”며 “이럴 경우 종로구를 유지하거나 강원의 6개 시군을 묶은 초대형 선거구 조정도 어려운 상황이 된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미 선거구획정위안대로 확정하자고 국민의힘에 통보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부산 의석을 양보하지 않으면 의원 정수·지역구·경
▶1면에서 이어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합의점을 찾지 못해 ‘선거구 획정위’안대로 확정짓게 되면 철원·화천·양구·속초·인제·고성 등 6개 시군을 합한 초대형 선거구가 강원도에 탄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초대형 선거구가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별 균형’이 사실상 깨질 수 있다는 얘기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역별 균형이 중요한데 선거구획정위는 인구비례를 가장 중요하게 본 것으로 이렇게 되면 수도권 이외의 지역에서는 계속 지역구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면서 “도‘6개 시군’ 초대형선거구 생기나심 중심으로 국회의원수를 늘리는 것은 지역균형 발전이라는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이 유리한 호남 등에서 인구가 빠르게 줄고 있어 민주당에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한 주장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지난달 12월에 제출된 선거구획정위안에 대해 형평성에 어긋나 있다는 입장을 제기하고 있다. 분구와 합구 지역을 보면 결과적으로 민주
10년간 ‘향토발굴시리즈’ 연재 하기도 1962년 전국 첫 순한글 가로쓰기 실험 기자회 명의 장학금 2000만원 기부도 ‘민주학원 건설에 매진·4월학생혁명’이란 제목을 단 머릿기사와 사진이 선명하다. 신석정 시인은 감동과 희열에 찬 찬가를 보냈다. 특히 4.19혁명에 앞서 전국 대학 최초로 벌어진 전북대 4.4 시위를 현장발로 생생하게 전했다. 1960년 5월13일 4.19혁명 특집을 담은 전북대학교보 77호 지면이다. ’전국 대학신문 최초 순 한글 가로쓰기 제작‘ ’10년에 걸친 향토발굴시리즈 연재‘ ’군부독재 보도 탄압에 맞서 백지신문 발행‘ ’최명희 문학상 제정‘. 암울한 시절 대학생들의 젊음과 열정으로 써 내려온 전북대학교의 역사이자 생생한 증언이다. 전북대신문이 창간 70주년을 맞아 지난 24일 전북대신문사·신문기자회가 기념행사를 열었다. 전북대 진수당에서 ’옹골찬 젊음, 늘푸른 정론‘이란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양오봉 전북대학교 총장(전북대신문사 사장)과 김관영 전
02.23
총선이 다가오면서 민주당 지지층의 결집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공천을 둘러싼 계파갈등 등이 표면화되면서 정당지지도는 물론 총선 기대감 등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3일 공개된 한국갤럽 정당지지도 조사(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국민의힘 37%, 더불어민주당 35%,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새로운미래, 진보당, 그 외 정당 각각 1%, 무당층 20%였다. 1주 전 조사보다 민주당은 4%p 상승했고 국민의힘은 제자리였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70%가 국민의힘, 진보층의 68%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33%, 국민의힘 30%,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29%를 차지했다. 민주당 관계자들은 당초 설 연휴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여당과의 지지율이 좁혀지거나 역전되는 현상과 관련해 ‘국민의힘 경선 여론조사’의 영향이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었다. 국민의힘 지지층의 여
성추행 의혹으로 논란을 빚었던 정봉주 전 의원과 강원도당위원장직을 수행해온 김우영 전 구청장에게 서울 지역구에서의 경선 기회가 주어졌다.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도 경선 자격을 얻었다. 박용진 김한정 윤영찬 등 선출직 평가에서 하위 20%에 들어간 의원들은 2인, 3인 경선지역에 포함됐다. 경선 지역에는 대부분 ‘친명계’ 인사들이 포진됐다. 23일 공천관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6차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단독으로 공천된 현역의원은 박홍근(중랑을), 김영배(성북갑), 천준호(강북갑), 박주민(은평갑), 강선우(강서갑), 진성준(강서을), 한정애(강서병), 윤건영(구로을), 김민석(영등포을), 정태호(관악을), 진선미(강동갑) 의원이다. 현역의원간 경쟁구도는 김의겸 의원과 신영대 의원이 붙는 군산시와 함께 윤영찬 의원과 이수진 의원이 경선에 나선 성남 중원구, 김병주 의원과 김한정 의원이 경쟁하는 남양주을 지역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현역 중 광
더불어민주당의 ‘선출직 하위 20% 선정’ ‘정체불명 여론조사’ 논란 등 공천파동 사태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당대표의 당 운영방식도 도마 위에 올랐다. 공천 파동 과정에서 ‘하위 20%’에 속한 의원들은 ‘모욕적’이라는 말을 쏟아내면서 반발하고 있고 당의 대응이 오히려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는 평가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탈당 의지를 공개적으로 밝힌 김영주 의원은 아직 탈당계를 제출하지 않았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영주 의원 지역구인 서울 영등포갑 지역을 전략지역구로 못 박아 발표해 버렸다. 전략지역구라고 하더라도 김 의원의 출마 자체를 곧바로 박탈한 것은 아니지만 김 의원을 단독 후보로 지명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사실상 컷오프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이 발표는 김 의원이 스스로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해당된다는 점을 공개하면서 탈당 의사를 밝힌 직후였다. 탈당하지도 않았는데 탈당한 것으로 간주해 전략지역구로 지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국민들은 국민의힘은 ‘경제 발전’ 분야에서, 민주당은 ‘서민복지’ 분야에서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민주당 지지자보다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 이미지를 더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2월 4주차 조사(20~22일. 1003명. CAT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결과,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7% 민주당 35% 개혁신당 3% 녹색정의당 2% 무당층 20%였다. 정당 이미지 조사에선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각각 ‘경제 발전’ ‘서민복지’에서 강점을 보였다. 경제 발전을 위해 가장 노력하는 정당으로 국민의힘 34%, 민주당 25%였다. 서민 복지 노력 측면에서는 민주당 33%, 국민의힘 27%였다. ▶관련기사 3면 변화와 쇄신 노력 측면은 국민의힘 30%, 민주당 22%였다. 국민의힘 지지자가 지지 정당을 후하게 평가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은 80%(경제 발전), 67%(서민 복지)지만, 민주당 지지자는 최고 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