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
2025
국내 은행의 대출 증가율이 내년에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익성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가계부채 관리 강화로 가계대출 증가율은 둔화되겠지만 정부의 생산적 금융 확대에 따른 기업 대출 증가폭이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지난 1일 발간한 ‘11월 산은조사월보’에 따르면 2026년 국내은행의 대출은 정부의 생산적 금융 대전환 추진 및 시장금리 하락 등으로 증가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올해 1~9월 중 국내은행 원화대출 조달규모(순증액)는 74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9조2000억원) 대비 35조원 감소했다.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회사채 발행 확대 및 중소기업 위주로 상·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금액 증가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원화대출 증가율은 2021년 8.2%에서 매년 5% 안팎을 유지하다가 올해 9월말 기준 3.2%로 낮아졌다. 정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의 해외여행 대표 플랫폼 ‘트래블로그’ 서비스 가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5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트래블로그 환전금액은 4일 기준 5조4000억원으로 국내 금융권 환전 플랫폼 중 최다 금액을 기록했으며 1000만명 이상이 가입해 해외 체크카드 시장점유율은 34개월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는 하나금융그룹 생활금융 플랫폼인 ‘하나머니’ 앱에서 58종 통화의 무료 환전과 함께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없이 전 세계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하다. 하나금융그룹은 2022년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 시장이 주춤한 시기에 트래블로그를 출시해 금융권 최초로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해외 결제·이용 수수료 면제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을 시행해 시장 표준으로 정착시켰다. 트래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손님들이 3362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게 하나금융그룹측 설명이다. 이날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그룹 임직원들과 ‘트래블
수협은행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직전에 도이치오토월드에 290억원의 대환 및 대출 연장을 승인하는 과정에서 리스크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5일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경기 화성시갑)실에 따르면, 송 의원은 최근 수협중앙회로부터 수협은행의 지난 3월 21일 ‘확대여신심사위원회’ 의사록을 제출받았다. 의사록에 따르면 이날 도이치오토월드 여신과 관련된 안건이 상정됐다. 도이치오토월드는 수입차 전시·중고차 매매단지로 도이치그룹 계열사다. 이 자리에서 ‘기업 오너(도이치 권오수 전 회장) 소송문제로 기업경영에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됐다. 소송문제는 김건희씨가 관련돼 특검수사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이다. 관련 사건은 대출심사 당시 대법원에 계류 중이었고 권 전 회장은 4월 3일 유죄(징역 3년·집행유예 4년)가 확정됐다. 이에대해 이 모 심사부 심사팀장은 “아들 권혁민 대표가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며 “소송 진행된 지가 3~4년
자산 5조원 이상 대형 저축은행 5개사 중 3곳은 예금의 질적 특성(이탈 가능성이 높은 유형의 예금)을 반영한 신유동성비율이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대형 저축은행에 대해 보다 강도 높은 건전성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4일 예금보험공사가 발간한 ‘금융리스크리뷰 2025년 가을호’에 실린 ‘저축은행 자산규모별 자산·부채 특성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저축은행업권의 유동성비율은 189.2%로 대형(자산 5조원 이상)·중형(1조~5조원 미만)·소형(1조원 미만) 저축은행 모두 규제비율(100%)을 크게 상회했다. 하지만 유동성 부채(분모)에 예금의 질적 특성을 감안한 금액을 가산해 신유동성비율을 산정한 결과 대형 저축은행 5개(SBI, OK, 한국투자, 웰컴, 애큐온) 중 3곳(60%)은 100%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금의 질적 특성은 △실질 만기(1년 미만)가 짧은 회전식 정기예금 △유사시 이
12.04
내년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 예산이 600% 넘게 증액됐다.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도 올해보다 120% 증가했다. 금융위원회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26회계연도 금융위 소관 예산이 4조6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8억원(11.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회계부정 신고 포상금은 금융당국의 회계부정 적발·조치에 도움을 준 신고자에게 지급하는 것이다. 내년 예산은 31억7000만원으로 올해(4억5000만원) 대비 27억2000만원(604%) 증가했다. 금융당국이 포상금 산정 기준금액을 2023년 10억원에서 20억원으로 올리고, 신고에 의한 경조치(경고 또는 주의)도 포상금 지급대상에 포함시키면서 회계부정 신고는 꾸준히 늘고 있다. 2021년 125건에서 지난해 179건으로 3년 만에 약 43.2% 증가했다. 신고가 늘고 포상금 지급 규모도 커졌지만 지난해와 올해 예산 부족으로 포상금이 제때 지급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금융당국이 예산을 크게 늘린
전액 손실이 발생한 벨기에펀드의 불완전판매 문제가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의 실태점검 결과, 해외 부동산펀드의 설계·제조 단계의 내부통제체계 미흡 사례가 다수 드러났다. 금감원은 4일 해외 부동산펀드를 취급하는 자산운용사 대표 등을 불러 점검 결과를 공유하고 제도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최근 실시한 해외 부동산펀드 설계·제조 단계 내부통제체계 실태점검 결과 운영상 미비점을 다수 확인했다”며 “수탁자책임 및 신뢰 회복 차원에서 마련된 최소한의 기준인 모범규준을 지키는 시늉만 하는 행태에 대해서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서 부원장보는 “대표이사가 핵심 정보 제공을 위해 본인 책임 하에 직접 나서서 실효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확립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 실태점검 결과 펀드의 투자 대상 발굴과 투자자산 실사, 투자 심사 단계에서 운영상 미흡한 점이 적발됐다. 현지 투자대상건물에 문제 발생시 대응 역량을 갖춘 현지관리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금융위원회가 국민성장펀드 150조원 조성을 위해 산업은행에 1조원을 신규 출자하는 내용의 내년도 예산을 확정했다. 금융위는 2026년도 일반회계 세출예산이 4조6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4678억원(11.2%) 증가했다고 4일 밝혔다. 금융위 내년도 예산은 △미래성장동력 확보(1조621억원)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8762억원) △기타 사업(1209억원) △인건비·기본경비(46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미래성장동력 확보는 국민성장펀드 조성을 위한 산업은행 출자 1조원, 핀테크지원사업 121억원,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위한 산업은행 출자 500억원 등이다. 금융위는 “글로벌 패권 경쟁에 대응해 AI, 반도체, 로봇, 미래차 등 첨단전략산업에 5년간 150조원의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함에 있어, 민간자금 유치의 마중물 역할을 위해 재정 1조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서민·청년 등 금융 약자 지원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8743억원을 신규 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두나무(대표이사 오경석)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금융서비스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전날 협약식에서 양사의 주요 경영진은 △블록체인 기반 해외송금 프로세스 구축 △외국환 업무 전반의 신기술 도입 △하나머니 관련 서비스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해외송금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우선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은 “송금인과 수취인이 블록체인 원장에 기록된 송금정보를 통해 자금을 주고받는 구조로, 손님들이 보다 쉽고, 빠르고, 안전하게 해외송금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거래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기존 방식 대비 소요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개인 간 해외송금은 물론 수출입·무역결제시에도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1분기 내 하나은행 본점과 해외법인·지점 간 송금 시
12.03
금융감독원이 지방자치단체에 등록한 대부업체에 대해서도 점검에 나섰다. 지자체 관할 대부업체의 위법행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 공무원들과 첫 합동 점검을 벌인 것이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하순 부산시 동래구청 소관 A대부업체에 검사역들을 보내 부산시와 동래구청 대부업 담당자들과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 자산 규모가 100억원을 초과하는 대부업체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해서 금융당국의 감독·검사를 받지만 그 이하는 지자체에 감독권한이 있다. 지난해말 기준 금융위 등록 대부업체는 940개,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는 7242개다. A대부업체는 지자체 등록 대부업체 중 대부잔액 규모가 부산시에서 가장 큰 곳이다. 또 금융당국 등록업체인 B대부업체가 같은 공간을 사용하고 있어 금감원이 업체 간 업무 분리 여부 등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A대부업체의 대부계약서 내용의 적정성과 이자율 제한 준수 여부, 대부조건 게시와 광고 등을 점검했다. 점검결과 일부
국내 증시 상승에 증권사들의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다만 환율상승에 따른 외환관련손익 감소로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순이익이 줄었다. 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증권·선물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증권사의 3분기 순이익은 2조4923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8109억원) 대비 37.6% 증가했다. 전분기(2조8502억원)와 비교하면 3579억원(12.6%)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4조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1881억원) 대비 1조2065억원(37.8%) 증가했다. 기타자산손익은 9672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5572억원) 대비 5900억원(37.9%) 감소했다. 외환관련 손익이 급감했다. 외환관련 손익은 2104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4201억원) 대비 6305억원 줄었다. 전분기(7075억원) 대비 9179억원 감소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권 중심의 컨택센터(콜센터 등 고객 상담센터) 등을 운영하는 고려휴먼스가 ‘중견기업 성장탑’(사진)을 수상했다. 고려휴먼스는 지난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부 주최로 열린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중견기업 성장탑’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중견기업 성장탑’은 기업가 정신, 기업 혁신, 신성장 동력 발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하는 사회적 책임 등의 지표를 기반으로 평가해 선정한다. 고려휴먼스는 채권추심업계 1위 기업인 고려신용정보(대표이사 윤태훈)의 관계사로 1993년 4월 경비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컨택센터 운영, 텔레마케팅 및 ASP(애플리케이션 서비스) 아웃소싱, 근로자 파견, 시설경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종합 기업업무 아웃소싱(BPO) 전문기업이다. 고려휴먼스는 특히 금융권 중심의 컨택센터 운영·관리에 특화되어 있다. 은행·저축은행·카드·캐피탈·증권 등에서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12.02
삼성생명이 국제회계기준(IFRS17)에서 극히 예외적으로 인정하는 ‘일탈회계’를 유지해왔지만 금융당국이 이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국제회계기준의 일반 원칙으로 복귀하는 것이지만 삼성생명이 유배당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배당금을 재무제표에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할 가능성이 높아 사회적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1일 금융감독원은 회계기준원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질의회신 연석회의’를 열고 생명보험협회의 계약자지분조정 회계처리(일탈회계) 질의에 대해 “현 시점에서 일탈회계를 중단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금감원은 일탈회계 중단과 관련한 답변을 생명보험협회에 회신하기로 했다. 그동안 삼성생명 등 국내 생명보험사는 유배당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해야 할 배당금액을 재무제표에 ‘계약자지분조정’이라는 별도 부채 항목으로 처리(일탈회계) 해왔지만, 더 이상 ‘계약자지분조정’ 항목을 쓸 수 없게 됐다. 국제회계기준은 유배당 보험계약에서 발생할 배당금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정감사에 이어 또 다시 금융지주사 회장 인선과 관련해 경고하고 나섰다. 금융지주 회장들이 연임을 위해 이사회를 본인에게 유리하게 구성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주요 금융지주사들이 본격적인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들어간 상황에서 이 원장의 이 같은 발언은 금융당국이 인선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여의도 금감원 본원에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융지주사는 사회적으로 상당한 공공성이 요구되는 그런 조직인데, 이사회 구성이 균형 있게 돼 있지 않은 부분에 대해 많은 분들의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서 그 부분이 왜 그럴까 보니 (현 회장이) 연임을 하고 싶은 욕구가 많은 거 같더라”며 “욕구가 너무 과도하게 작동되는 문제, 거버넌스에 관한 건전성이 염려되는 부분들을 (지주사에)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관치 논란을 의식해 “특정회사에 관한 경영에 관한 개입은 전
12.01
국내 1위 SBI저축은행이 서울 종로구 소외계층 지원을 위한 김장 봉사활동 ‘온기 담금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SBI저축은행 임직원과 가족으로 구성된 ‘SBI희망나눔봉사단’ 600여명은 서울 종로구 혜화동에 위치한 마로니에공원에 모여 김장김치 1만5000kg(약 5000 포기)을 담그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는 서울 종로구 관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등 우리의 도움이 필요한 소외계층 15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문석 SBI저축은행 대표이사는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금융기관으로서 겨울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활동을 매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따뜻한 금융을 실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종로구청장, 종로구복지재단 이사장 등 종로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금융감독원이 이달 18일 MBK파트너스에 대한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한다. 직무정지가 포함된 중징계안을 사전 통지한 상태여서 제재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금감원이 기관전용 사모펀드를 운용하는 업무집행사원(GP) 대한 첫 중징계 사례로, 제재가 확정될 경우 사모펀드(PEF) 업계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클 전망이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MBK파트너스·홈플러스 사태 이후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지만, MBK파트너스 제재 이후로 검사·제재를 중단한 상태다. 지난 9월 스톤브릿지캐피탈에 대한 현장 검사를 벌였고 이후 다른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일단 ‘대기 모드’에 들어간 것이다. 그동안 사모펀드 운용사에 대한 검사가 간혹 진행됐지만 중징계로 이어진 사례는 없다. 자본시장법은 사모펀드 운용사의 불건전행위를 금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이 엄정한 잣대를 들이댄 경우가 없었기 때문이다. 사실상 감독 사각지대에 있었다는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1일 서울 중구 명동사옥에서 그룹 출범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함영주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처음 2개 지점, 347명의 직원, 22번째 후발 은행으로 시작했지만, ‘하나의 DNA’로 IMF, 리먼 사태 등 숱한 금융위기를 헤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며 어느 금융그룹 보다도 건강하게 성장했다”며 “지금의 하나로 성장하기까지 수많은 선배들과 지금도 국내외 각자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계신 '하나人'(임직원)들께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행사는 그룹의 17만5200시간(20년)의 이야기를 돌아보고 △함께 만든 ‘하나의 DNA’ 공유 △그룹 20주년을 함께 만들어준 직원들에게 감사와 격려 △경영진과의 대담 순으로 진행됐다. ‘경영진과의 대담’에서 함 회장은 “금융의 본질은 모두의 행복”이라며 “하나금융그룹은 앞으로도 이해관계자인 손님, 주주, 사회 공동체의 성장과 꿈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가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증시 상승으로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들의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28.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505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원) 대비 5323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전년 동기(3909억원) 대비 6054억원(154.9%) 증가했고, 전분기(7389억원)에 비해서도 2574억원(34.8%) 늘었다.3분기 수수료수익은 1조51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69억원) 대비 3968억원(35.5%), 일임자문수수료(2660억원)도 전년 동기(1827억원) 대비 833억원(45.6%) 증가했다. 증권투자손익은 2170억원으로 흑자전환해 전년 동기(-382억원) 대비 2552억원 늘었다. 다만 업무보고서 미제출사를 제외한 전체 501개사 중 40.3%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
국내 증시 상승에 올해 3분기 자산운용사의 당기순이익이 급증했지만 순이익 대부분이 상위 30곳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감독원은 “자산운용사 간 실적 격차가 확대돼 3분기 순이익의 약 80%를 상위 30개사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금감원이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원) 대비 5323억원(128.5%), 영업이익은 9963억원으로 전년 동기(3909억원) 대비 6054억원(154.9%) 증가했다. 9월말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계약고)은 1868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33조8000억원) 대비 14.4% 늘었다. 펀드수탁고는 12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027조원) 대비 199조8000억원(19.5%) 증가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534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396조2000억원) 대비 137조9000억원(34.8%) 늘었다.
11.28
국내 최대 가상자산거래소인 업비트가 해킹을 당하면서 ‘내부통제 부실’ 우려가 또 다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업비트를 운영하고 있는 두나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합병 시점에 해킹 사고가 터지면서 금융당국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네이버는 검색·메신저·커머스·클라우드 등 오프체인 기반 Web2 인프라·플랫폼의 최강자이고, 두나무는 블록체인 기술 및 가상자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Web3의 핵심 생태계 구축을 주도하는 온체인 분야의 최강자다. 이번 합병으로 거대한 ‘핀테크 공룡’이 탄생하게 됐지만 얼마나 견고한 내부통제시스템을 갖췄는지 알 수 없는 상태에서 업비트 해킹 사고가 터진 것이다. 2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은 업비트에 대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27일) 오전 4시42분쯤 약 540억원 상당의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자산 일부가 내부에서 지정하지 않은 지갑 주소로 전송된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며, 두나무는 금감원과 한국인터
11.27
홈플러스·MBK 사태로 사모펀드(PEF)에 대한 규제 강화가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사모펀드의 기업인수 차입 비율이 순자산 대비 200%를 초과할 경우 보고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27일 국회에 따르면 사모펀드 규제 강화를 위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현재 4건이 발의돼 있다. 개정안은 △사모펀드의 차입한도 축소 △사모펀드의 투명성 제고 △사모펀드의 운용규제 강화 등 사모펀드의 규율체계를 강화하는 내용이다. 최근 국회 정무위원회의 검토보고서에 따르면 금융위는 사모펀드의 차입비율이 200%를 초과하는 경우 사모펀드에게 차입한도 초과사유, 집합투자재산 운용에 미치는 영향, 향후 관리방안 등을 금융당국에 보고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사모펀드의 차입한도를 순자산 대비 400%에서 200%로 하향조정하려는 법안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판단했다. 금융위는 “개정안의 입법취지에 공감하나, 사모펀드의 차입비율 제한은 해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