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0
2024
KB국민은행이 인수한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 부실과 관련해 금융당국이 전방위 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8월 KB금융지주와 KB국민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 금융감독원은 내달 1일 현장검사를 마칠 예정이다. 현장검사 이후 통상 추가 검사가 진행되는데 이번 추가 검사에서는 부코핀은행의 전산시스템 구축 실패와 관련해 면밀히 따질 예정이다. 금감원은 부코핀은행 지분투자·인수 결정 과정에 대해 2021년 종합검사를 통해 한차례 들여다본 적이 있다. 검사 결과 2020년 국민은행이 이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고 부코핀은행 지분 확대를 위해 2억달러를 송금하기로 한 사실이 드러났다. 다만 이사회 보고는 미리 이뤄졌다는 점을 고려해 제재가 아닌 경영유의 등의 조치를 취했다. 금감원은 이번 정기검사에서 2021년 이후 국민은행이 부코핀에 추가로 투자·지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전 종합검사 당시 부코핀에 투자된 금액은 4097억원이지만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 한공회)는 이달 4일 서울 인창중학교를 시작으로 12월까지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2024년 중학교 자유학기제와 연계한 회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교육대상은 서울 소재 15개교와 광주동명중 등 지방 소재 15개교다. 이번 회계교육은 ‘공인회계사와 함께 하는 회계와 미래’를 주제로 공인회계사의 대면 강의로 진행된다. 한공회 관계자는 “회계사가 직접 회계교육을 통해 경제의 기초가 되는 회계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고, 공인회계사 직업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10.29
금융당국이 부실 캐피탈업체에 대해 첫 적기시정조치를 내릴 예정이다. 경영상태가 심각한 금융회사에 내려지는 처분으로, 금융회사가 경영개선계획 이행을 통해 건전성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금융권에서 퇴출될 수 있는 강력한 조치다. 금융위원회는 30일 정례회의를 열고 CNH캐피탈에 대한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안건으로 회부해 논의할 예정이다. CNH캐피탈이 적기시정조치를 받으면 캐피탈업계에서는 첫 사례다. 경기 둔화 여파로 부실채권이 늘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투자 부실로 캐피탈업계의 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CNH캐피탈은 캐피탈업계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CNH캐피탈 연체채권비율은 올해 상반기 기준 25.24%, 당기순손실은 106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4일 신한카드는 CNH캐피탈에 대한 부실채권 발생 규모가 206억원이라고 공시했다. 올해 2월 기준 CNH캐피탈이 금융권에서 자금을 조달한 규모는 농심캐피탈이 307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카드(27
CNH캐피탈이 캐피탈업체 중에서는 처음으로 금융당국의 적기시정조치를 받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중소형 캐피탈사들의 부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적기시정조치 대상 등급을 받은 또 다른 캐피탈사는 아직 없지만 경영상태가 부실한 2~3곳이 집중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면서 캐피탈업계의 구조조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30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CNH캐피탈의 적기시정조치 여부를 결정한다. 금융감독원은 CNH캐피탈에 대한 경영실태평가를 진행했으며 종합평가와 부문별 평가에서 4등급(취약) 이하의 낮은 등급을 매겼다. 저축은행의 경우 경영실태평가 종합평가 등급이 3등급이거나 자산건전성 또는 자본적정성 평가 등급이 4등급 이하면 적기시정조치 대상에 될 수 있지만, 캐피탈사는 거의 모든 평가에서 4등급 이하가 나와야 적기시정조치 대상 등급이 된다. 저축은행은 고객의 예적금을 보관하는 수신 기능이 있어서 보다 엄격하게 건전성을 따지기 때문에 일정 기준만 충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명칭을 변경해 세무사도 할 수 있도록 한 서울시 조례에 대해 “상위 법령에 위배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회계업계의 반발이 커지고 있다.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 한공회)는 29일 “비영리부문의 회계투명성이 크게 후퇴할 수 있어 유감과 함께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번 판결은 서울시장이 서울시의회 의장을 상대로 제기한 ‘서울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재의결 무효확인’ 청구 소송에 따른 결과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2022년 4월 조례안에서 공인회계사(회계법인)만 수행할 수 있던 민간위탁사무 수탁기관의 회계감사를 ‘사업비 결산서 검사’로 명칭을 변경해 세무사(세무법인)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재판과정에서 “업무의 명칭을 변경하더라도 업무의 성격과 본질이 공인회계사만 수행 가능한 ‘회계에 관한 감사·증명’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금융위원회 또한 유권해석을 통해 ‘상위법령
10.28
고객 계좌의 손실을 다른 고객 계좌로 전가시킨 이른바 ‘불법 자전거래’를 벌인 증권사들에 대한 금융당국의 제재가 올해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12월 검사결과를 발표한 이후 10개월이 넘었지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는 제재 논의를 시작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증권사의 불법 자전거래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광범위하게 벌어진 것으로 드러났고 2016년 금융당국이 제재를 했지만, 2022년에 또다시 발생했다. 금융당국 안팎에서는 당시 불법 자전거래에 대한 솜방망이 제재 등으로 이 같은 사태가 재발한 것으로 보고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제재 논의가 계속 늦어지면서 사태의 심각성이 희석되고 또다시 제재 수위가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오는 30일 제재심의위원회를 열고 증권사 7곳에 대한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 6월 KB증권과 하나
신협사회공헌재단(이사장 김윤식, 신협재단)이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백서 ‘동행·포용·나눔·사랑, 그 10년의 기록’을 발간했다. 28일 신협재단이 발간한 백서는 지난 10년간 전국 신협과 함께 협동조합의 정신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한 사회공헌 활동의 역사를 담고 있다. 신협재단은 전국 신협과 임직원의 자발적인 기부로 설립된 국내 최초 기부형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10년간 32만 명의 소외계층을 지원했다. 신협재단은 매년 전국 신협과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기금으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누적 기부금은 설립 당시 28억원에서 현재 62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김윤식 신협재단 이사장은 “진정성 있는 나눔으로 ‘함께의 가치’를 실천한 신협인들의 이야기가 모여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드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10.25
소액보험금을 받기 위해 복잡한 서류 제출 등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는 문제로 보험금 수령 자체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던 실손보험금의 청구 절차가 25일부터 간편하게 바뀌었다. 보험개발원 실손24 앱 또는 웹페이지를 통해 실손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참여 병원에 한해 전산화 청구가 가능하고 25일 207개 병원부터 순차적으로 시행됐다. 참여 병원이 늘어날수록 소비자의 선택권이 확대되고, 병원의 실손보험 전산화 청구 가능 여부를 앱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향후 참여 병원들도 확대될 전망이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대상 병원(병상 30개 이상, 보건소 포함) 7725곳 중 참여 확정 병원은 4217곳으로 참여율은 54.6%로 나타났다. 상급종합병원은 47곳 전체, 종합병원은 331곳 중 213곳(64.4%)이 참여를 확정했다. 일반병원(요양·정신·치과·한방 포함)은 대상이 되는 4235곳 중 727곳이 참여하기로 해 참여율이 17.2%로 낮지만 최근 한달 간
KB국민은행이 인도네시아 부코핀은행(현 KB뱅크) 인수를 위해 투자한 1조5122억원 이외에 1조6000억원 가량의 지원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3조1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 부코핀 은행은 경영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국민은행은 내년부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밝혔지만 향후 얼마나 더 추가 자금이 들어갈지 가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돼버린 부코핀은행은 KB국민은행의 최우선 해결 과제로 떠올랐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종합감사에서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유성구갑)은 “국민은행이 2018년부터 지금까지 다섯 번에 걸쳐 1조5122억원을 투자했고 후순위 대출로 2577억원, 기타 유동성 지원으로 8900억원 등 1조1000억원 이상의 지원은 물론 부코핀은행이 산업은행 싱가포르 지점에서 차입한 4000억원에 대한 지급보증 등까지 합치면 위험 노출금액(익스포저)이 약 3조1000억원”이라고 밝혔다
10.24
은행의 가계대출 심사 강화로 대출 수요가 2금융권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금융당국이 경고와 함께 적극적인 관리에 나섰다. 특히 규제가 느슨한 새마을금고 중에서 수도권 금고를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이 지난달과 이달에 급격히 늘면서 금융당국과 행정안전부가 제동을 걸었다. 2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2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감 현황을 일일 단위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새마을금고 자료도 넘겨 받아서 각 업권별 가계부채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달 새마을금고는 2000억원, 보험사는 4000억원 가량 가계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 는 부동산PF 리스크로 기업 대출을 사실상 중단하고 가계대출도 대폭 축소하면서 그동안 전체적으로 대출 규모가 감소했지만 최근 은행권의 심사 강화로 대출수요가 몰렸다. ◆접근성 좋은 수도권 새마을금고로 몰려 = 금융권 관계자는 “지방에 소재한 조합이 많은 농협이나 신협과 달리 새마을금고는 수도권에 많이 포진해 있어서 대
코인거래소 업계 2위인 빗썸이 ‘수수로 전면 무료’ 이벤트를 내 걸고 마케팅을 벌였지만 뒤로는 수수료를 챙긴 꼼수가 드러났다. 이용자가 직접 쿠폰을 등록하는 조건을 충족해야 수수료 무료 혜택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거나 실수로 등록을 못한 고객은 오히려 업계 최고의 수수료를 냈다. 24일 국회 정무위원회 강준현 더불어민주당(세종특별자치시을) 의원이 주요 코인거래소에서 제출받은 월별 거래대금·수수료 수익 등 자료에 따르면 빗썸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를 진행한 작년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250억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뒀다. 해당 기간 빗썸 전체 거래대금은 192조원으로 2022년 1분기부터 2023년의 실효 수수료율(수수료 수익/거래대금)을 적용하면 전체 거래대금의 약 4분의 1인 52조원에 수수료가 적용됐다. 강 의원은 수수료 무료 이벤트 기간에 빗썸이 수익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수수료 쿠폰 등록 꼼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빗썸은 무료로 제공하는 쿠폰을
하나은행(은행장 이승열)은 23일 서울 을지로 본점에서 시니어 세대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한 ‘하나 더 넥스트 시니어 포럼’을 개최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증권, 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지난 21일 시니어 세대를 위한 그룹 시니어 특화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했다. 이번 포럼은 △명사 초청 특강 △상속과 관련된 법률과 세무 △유언대용신탁 소개 △유언장 작성 체험 △시니어를 위한 인문학 강의 등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승열 은행장은 “하나은행은 시니어 세대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로 유익하고 건강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겠다” 며 “손님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준비에 하나은행이 늘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운열)는 이달 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서울 서대문구 한국공인회계사회 회관에서 몽골회계사 32명(사진)을 대상으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회계·결산제도에 관한 교육 등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몽골회계사협회 요청으로 몽골의 국가 및 지방정부, 공공기관에 재직 중인 회계사들이 참석했다. 교육 과정에서 한국의 최신 디지털예산회계시스템, 공인회계사 윤리기준 등도 소개됐다. 한국공인회계사회 관계자는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회계 및 결산제도를 다른 국가에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교육에 참여한 몽골 회계사들이 한국 제도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던 만큼 몽골의 회계 투명성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지난 2005년부터 몽골회계사들을 초청해 회계 및 감사제도를 소개하고 교육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10.23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한 금융당국의 결론이 내달 6일 나올 예정이다. 고의에 의한 분식회계가 아닌 중과실에 의한 회계위반으로 제재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3일 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위반 혐의와 관련한 마지막 심리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를 끝으로 논의를 마무리하고 2주 후인 내달 6일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제재 수위를 결정한다. 그동안 회의에서 증선위원 대다수는 ‘고의에 의한 분식회계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이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가장 높은 제재 단계인 ‘고의 1단계’로 판단해 제재안을 올린 것과는 다른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심사·감리결과 조치양정기준에 따르면 제재 수위는 동기(고의·중과실·과실)와 중요도(1~5단계)에 따라 결정된다. 고의 1단계 제재를 받으면 과징금과 대표이사·담당임원 해임 권고와 검찰고발 등의 조치가 뒤따른다. 고의의 경우 가장 낮은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2일 서울 동대문구와 함께 민관 협력으로 건립한 ‘국공립 회기하나어린이집’ 개원식을 가졌다. 하나금융그룹은 저출생 문제 극복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 금융의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1500억원 규모의 ‘100호 어린이집 건립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지난 2019년 3월 경남 거제시 1호 어린이집부터 시작된 프로젝트는 이달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결론이 내달 나올 예정인 가운데 조만간 신용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한 카카오페이에 대한 제재절차가 시작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금융당국 제재에서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벗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체 가입 고객 4045만명의 신용정보를 중국 알리페이에 넘긴 카카오페이의 경우 금융당국으로부터 강도 높은 제재가 예고되고 있는 가운데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조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23일 정례회의를 열고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위반 사건과 관련해 논의를 진행했다. 증선위는 이날 회의에서 카카오모빌리티 회계위반과 관련한 제재 수위에 의견을 모을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제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증선위원들은 그동안 논의를 진행하면서 카카오모빌리티가 고의로 분식회계를 저질렀다는 혐의를 입증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식회계 의혹을 조사한
10.22
국내 은행들이 지난해 21조원에 달하는 순이익을 내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지만 상위 5대 은행의 자본적정성과 수익성은 중국과 미국 은행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21일 발간한 KDB리포트에 따르면 주요국 상위 5개 은행의 경영지표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중국 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0.88%, 미국 은행은 0.80%, 한국 은행은 0.60%로 나타났다. 영국(0.59%)과 일본(0.27%)은 한국 보다 수익성이 낮았다. 다만 중국과 영국, 일본은 전년 대비 각각 0.05%p, 0.1%p, 0.05%p 상승한 반면, 한국은 0.05%p 하락했다. 미국은 전년과 동일했다. ROA는 보유자산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용해 수익을 냈는지 나타내는 지표다. 자본적정성 수치도 한국은 중국·미국 보다 낮았다. 자본적정성은 총자산 대비 기본자본비율을 말한다. 자본금, 자본준비금, 이익잉여금 등 기본자본이 총자산에서 차지하는
기업들이 최근 2개월간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대부분을 채무상환에 사용하고 시설투자에 투입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9월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전월 대비 119.8% 증가했지만 시설자금 용도로 사용된 자금은 없었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9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발행액은 31조6465억원으로 전월 대비 11조5446억원(57.4%) 증가했다. 주식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모두 크게 위축돼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2726억원(71.05) 감소한 반면, 회사채는 일반회사채와 금융채, 자산유동화증권(ABS) 모두 전월 대비 발행규모가 늘면서 11조8172억원(59.9%) 증가했다. 회사채 발행규모 31조5354억원 중 일반회사채는 3조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740억원(119.%) 늘었다. 자금용도를 보면 차환 규모가 2조7960억원으로 91.0%를 차지했고 운영자금으로 2750억원(9.0%)이 사용됐다.
지난해 세계 10대 은행 순위에서 중국 은행이 6개, 미국 은행이 4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10위권에 꾸준히 머물렀던 영국 HSBC 은행이 빠지고 중국 초상은행이 새롭게 진입했다. 한국산업은행 산하 KDB미래전략연구소가 21일 발간한 KDB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금융전문지 ‘더뱅커’가 발표한 2023년 세계 1000대 은행의 자산과 자본, 수익 규모는 전년 대비 5.4%, 6.6%, 14.0% 증가했다. 세계 1000대 은행의 기본자본 규모는 10조9000억달러, 총자산은 159조8000억달러로 나타났다. 세전 순이익은 1조5000억달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면서 총자산이익률(ROA)도 전년 대비 0.07%p 상승한 0.78%를 기록했다. 한국 상위 5대 은행의 ROA는 0.60%로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1000대 은행의 지역별 분포를 보면 아시아·태평양이 383개로 가장 많고 유럽(250개), 북미(205개), 중동(63개), 중남미(58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21일 그룹의 시니어 특화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HANA THE NEXT)’를 출범했다. ‘하나 더 넥스트’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하나생명보험 등 그룹 내 관계사 간 협업을 바탕으로 은퇴설계, 상속·증여, 건강관리 등 금융과 비금융 분야 전반에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대상을 기존 시니어층 외에도,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은퇴 이후 삶에 대한 준비에 관심 있는 손님들까지 포함해 ‘(New)시니어’로 확장시켰다”고 밝혔다. ‘하나 더 넥스트’의 광고모델은 방송인 강호동씨가 발탁됐다. 스포츠 스타로 시작해 방송인으로 활동 중인 강호동씨는 ‘하나 더 넥스트’를 이용한 첫 번째 손님이 됐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시니어의 소중한 인생 2막을 위한 하나금융만의 솔루션’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하나 더 넥스트’가 출범했다”며 “금융으로 준비하는 미래 설계는 물론 건강관리 등 비금융 분야에 이르기까지 라이프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