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6
2025
롯데손해보험이 금융당국의 경영실태평가에서 ‘자본적정성 취약’ 등급을 받았다.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롯데손보 경영실태평가와 관련한 등급심사위원회를 열고 종합평가 3등급(보통), 자본적정성 4등급(취약)을 결정했다. 자본적정성 4등급을 받으면 보험업감독규정에 따라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권고 대상이 된다. 자본적정성 4등급은 리스크 규모가 과다해 자본부족이 현저하게 나타나므로 외부로부터 자금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금감원은 이 같은 내용의 경영실태평가 결과를 금융위원회에 전달했다. 금융위는 조만간 롯데손보에 사전 통지와 의견 제출 요청을 진행할 예정이다. 롯데손보의 의견을 받아 검토한 이후 금융위 정례회의를 열고 적기시정조치 부과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롯데손보가 자본확충 등을 통해 자본적정성 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조치를 유예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영개선권고를 할 수 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롯데손해보험이 경영실태평가에서 자본적정성 4등급(취약)을 받아 금융당국의 경영개선권고 대상에 올랐다. (내일신문 5월 9일자 8면 보도 참조) 26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롯데손보에 대한 경영실태평가결과 자본적정성 잠정등급이 4등급이라고 통보한 이후 롯데손보측 의견을 받아 검토를 진행했고 최근 등급심사위원회를 열어 4등급을 확정했다. 종합등급은 3등급(보통)으로 결정했다. 보험업감독규정에는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3등급 이상으로서 자본적정성 부문의 평가등급이 4등급(취약)이하로 평가받은 경우 금융위원회가 회사에 필요한 조치를 이행하도록 경영개선을 권고하도록 돼 있다. 이 밖에도 △지급여력비율이 50%이상 100%미만인 경우 △경영실태평가결과 종합평가등급이 3등급 이상으로서 보험리스크, 금리리스크 및 투자리스크 부문의 평가등급 중 2개 이상의 등급이 4등급 이하로 평가받은 경우 △거액 금융사고 또는 부실채권 발생으로 지급여력비율 기준 미달 또는 취약등급 평가
홈플러스 사태 여파로 보험회사들의 1분기 기업 부실채권비율이 급등했다. 홈플러스 대출채권 전액을 부실채권으로 분류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3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1분기 보험회사 부실채권비율은 0.91%로 전분기말 대비 0.27%p 상승했다. 가계대출은 0.57%로 0.03%p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기업대출은 1.07%로 0.39%p 급등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의 기업회생절차로 인해 홈플러스 대출채권이 전액 ‘고정’으로 분류된 것에 기인하다”고 밝혔다. 고정이하 여신은 부실채권으로 분류된다. 보험회사의 기업대출 부실채권비율은 지난해 3월말 0.91%, 6월말 0.91%, 9월말 0.81%, 12월말 0.68%로 하락추세였지만, 3개월 만에 크게 늘었다. 보험회사 대출채권의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3월말 기준 0.66%로 전분기말 대비 0.05%p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0.79%로 0.04%p, 기업대출은 0.60%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내 집에 평생 거주하며 매월 정해진 연금을 종신 수령하는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역모기지론)’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하나더넥스트 내집연금’은 은퇴 후 소득 절벽과 거주 안정성을 동시에 해소하기 위해 하나은행과 하나생명이 공동 개발해 출시한 민간 주택연금 상품이다. 지난해 12월 상품의 혁신성과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을 인정받아 금융위원회의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았다. 최종 승인 이후 26일부터 전국 하나은행 영업점에서 판매한다. 본인과 배우자 모두 만 55세 이상이면 가입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에 본인의 주택을 신탁 방식으로 맡기고 해당 주택에서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으며, 하나생명은 매월 정해진 연금을 본인은 물론 배우자의 사망 시까지 종신 지급하는 구조다. 공시가격 12억원 초과 주택을 가입 대상으로 하며 해당되는 주택을 본인 명의 또는 부부 공동 명의로 2년 이상 소유하고 현재 거주 중이라면 신청할 수 있다. 보유 주택이 2채
05.23
국내 은행들이 올해 1분기 6조9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 홍콩 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배상금(1조8000억원)으로 인해 줄었던 실적이 다시 회복된 것이다. 2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은 14조8000억원, 당기순이익은 6조9000억원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5조3000억원) 대비 1조5000억원(28.7%) 증가했다. 지난해 ELS 배상금 영향이 컸다. 2023년 1분기(7조원)와 비교하면 올해 다시 예전과 비슷한 실적을 낸 것이다. 다만 이자이익은 1000억원 감소했다. 대출 등 이자수익자산은 171조7000억원 증가했지만, 시장금리하락 등으로 순이자마진(NIM)이 1.63%에서 1.53%로 축소(0.10%p)된 데 따른 것이다. 순이자마진이 축소되면 이자이익 줄고, 경기침체 여파로 기업 부실과 신규 연체가 늘어날 경우 은행들의 수익성은 낮아진다. 1분
정부가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투자 확대를 위해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환경부와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한국금융연수원과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약은 폭염 홍수 가뭄 등 기후위기 문제 해결 수단으로서 녹색금융 역할에 주목하고 정부 부처 간 협력을 통해 녹색금융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협약 내용은 △녹색금융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과정 공동개발 및 운영 △전문인력의 금융권 활용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교육 기반시설 및 자원 교류 △홍보 등이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제정된 ‘녹색여신 관리지침’에 따라 자금의 사용 목적이 녹색 경제활동인지를 판단하는 전문인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차 양성교육은 7월 7~11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진행된다. 교육 대상은 여신을 취급하는 금융기관과 한국형 녹색채권 외부검토기관 종사자로, 올해 연 20
3월말 결산을 최근 마친 중견·중소회계법인들이 실적 부진으로 고민에 빠졌다. 회계감사 시장에서 벌어진 출혈 경쟁으로 감사보수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매출이 5~15% 이상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최악의 경영난을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어 회계법인간 인수·합병(M&A)이 서서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3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소속 회계사가 100명 미만인 A회계법인은 중견회계법인들을 상대로 합병 여부를 타진하고 있다.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경영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부적으로 구조조정이 필요해졌다. 상장회사를 감사할 수 있는 회계법인으로 금융당국에 등록(감사인등록제도)됐지만 품질관리에 투입되는 비용으로 인해 조직을 분리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상장회사 감사를 희망하는 회계사들을 분리해 이들 조직은 중견회계법인과 합병하고, A회계법인은 상장회사를 감사할 수 있는 ‘등록회계법인 라이선스’ 반납을 추진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상장회사에
05.22
금융당국이 기업의 회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나섰지만 경기침체 여파로 외부감사인을 직권 지정받은 기업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권 지정은 주로 재무건전성 악화 등으로 회계 위험성이 높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정한 회계감사를 위해 금융당국이 외부감사인을 정해주는 것을 말한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외부감사 대상 회사 및 감사인 지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말 직권 지정회사는 1329사로 전년(1096사) 대비 233사(21.3%) 증가했다. 직권 지정 사유별 현황을 보면 상장예정법인(488사)를 제외하면 감사인 미선임(298사), 재무기준(3년 연속 영업손실 등) 미달(184사), 관리종목(155사) 순으로 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관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인 미선임과 재무기준 미달, 관리종목 기업은 전년 대비 각각 210사, 15사, 7사 증가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외부감사를 받아야 하는 기업임에도 감사인을 선임하지 않으면 직
신협중앙회(회장 김윤식, 신협)는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고금리 예금 상품 ‘모아모아통장’이 지난해 12월 출시 이후 약 5개월 만에 누적 개설 계좌 수가 11만3000건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모아모아통장은 예치금 구간별로 차등금리를 적용해 고객의 실질적인 수익률을 높였다. 50만 원 이하 예치 시 기본 금리 연 3.5%가 적용되며, 신규 고객에게는 1.0%p 우대 이율이 추가 적용돼 최고 연 4.5%의 금리를 제공한다. △50만원 초과 300만원 이하 구간 연 1.75% △300만원 초과 500만 원 이하 구간 연 2.5% △500만 원 초과 구간 연 1.0% 금리를 제공한다. 특히 온뱅크 앱을 통해 매일 지급되는 이자를 확인할 수 있어 금리 혜택을 직관적으로 체감할 수 있다. ‘MZ세대 맞춤형 파킹통장’을 콘셉트로 출시된 해당 상품은 신협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가입만 가능하다. 만 17세 이상의 개인이면 누구나 신협의 모바일뱅킹 앱 ‘온(ON)뱅크’ 또는 ‘
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사회 전반에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통합관제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금보원)은 22일 오전 경기 용인 죽전에 위치한 금보원 본원에서 금융분야 보안위협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금감원은 “금융IT 인프라 운영 및 보안 통제 업무를 위탁·운영 중인 제3자를 대상으로 하는 신종 사이버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며 “통합관제 시스템을 구축해 금융IT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사이버 위협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금융권에 신속히 전파하고 대응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모니터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보원과의 협력을 통해 △금융IT 인프라의 보안 취약점을 악용한 사이버 위협 정보공유 △블라인드 모의 해킹 △보안취약점 신고포상제 등의 침해사고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금융전산분야 위기상황 발생시 금융위원회에 금융권 대응상황을 신속히 보고할 수 있는 체계도 마
05.21
외국인들의 국내 직접 투자 규모가 최근 10년간 사실상 정체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고액은 크게 늘었지만 실제 자금이 송금 완료된 투자액은 차이가 컸다. 19일 KDB미래전략연구소가 발간한 주간KDB리포트 ‘우리나라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 및 시사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FDI 유입)는 신고기준으로 345억7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도착기준으로는 152억달러에 그쳤다. 신고기준은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투자 신고 금액이고, 도착기준은 국내에 실제 송금을 완료한 금액이다. 두 기준의 차이는 신고와 도착 간의 시차, 투자 지연·취소 등으로 인해 벌어질 수 있다. 보고서는 “2021년 이후 신고와 도착금액 격차가 더욱 벌어진 것은 조달 금리가 낮아질 것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송금 지연에 기인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신고기준 FDI 유입액은 2015년 209억1000만달러에서 지난해 345억7000만달러로 급증했다. 하지만 도착기준 유입액은 2015년 166억
국내 은행의 신규 연체 발생액이 2개월 만에 다시 3조원으로 늘었다. 지난해에는 월 기준 한 차례 3조원을 넘겼는데 올해 들어서는 벌써 1월과 3월 두 차례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2025년 3월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3월 신규연체 발생액은 3조원으로 전월(2조9000억원) 대비 1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 3조2000억원에서 2월 2조9000억원으로 줄었다가 다시 늘어난 것이다. 지난해 8월 3조원을 기록한 이후 2조원 수준에 머물던 신규연체 발생액은 올해 들어 매달 3조원 안팎으로 커졌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연체율이 지속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53%로 전월말(0.58%) 대비 0.05%p 하락했다. 은행들이 통상 분기말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하기 때문이다. 3월 정리규모는 4조1000억원으로 전월(1조8000억원) 대비 2조3000억원 증가했다. 3월말
지난해 하반기 국내 가상자산(코인) 거래 규모가 1345조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1087조원 대비 24% 증가한 것이다. 일평균 거래금액은 7조3000억원으로 상반기(6조원) 대비 22% 증가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으로 코인 시장의 가격이 급등하면서 국내 거래 규모가 급격히 늘었다. 시가총액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1일 이 같은 내용의 ‘2024년 하반기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가상자산 시장의 시가총액은 107조7000억원으로 상반기(56조5000억원) 대비 91% 증가했다. 코인 거래 이용자는 970만명으로 상반기 778만명 보다 192만명(25%) 늘었다. 30대 투자자들이 가장 많고, 100만원 미만 보유자는 684만명에 달했다. 원화 예치금은 10조7000억원으로 6월말(5조원) 대비 114% 급증했다. 가상자산 거래업자(코인거래소 등)들의 영업이익은 7415억원으로 상반기(5813억원) 대비 28%
삼정KPMG(회장 김교태)는 신규 선임된 감사위원과 감사를 위한 실무가이드를 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ACI(Audit Committee Institute) 스페셜 리포트-최초로 선임된 감사위원, 감사를 위한 감사(위원회) 제도와 재무제표의 이해’는 감사 또는 감사위원회 활동을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관련 제도 전반에 대한 실질적 가이드를 제공하기 위해 제작됐다. 삼정KPMG는 “감사위원회 제도의 핵심 목적과 운영 실무, 재무제표 해석 역량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감사위원회 실무를 재정비하고자 하는 전문가에게도 유용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감사(위원회)의 역할에 대한 이해 △재무제표에 대한 이해 △감사(위원회)의 책임과 실무에 대한 이해 등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이경기 기자
05.20
법인보험대리점(GA)에서 해킹 사건이 발생해 고객과 보험설계사 등 110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SK텔레콤 해킹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의 심각성이 드러난 가운데 금융권에서 개인정보 침해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20일 금융감독원은 “해킹이 발생한 GA 2곳에 대한 금융보안원(금보원) 점검 결과 1107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며 “생·손보협회를 통해 진행한 보험회사(위탁사)의 GA(수탁사) 점검(로그기록 분석) 결과, (또 다른)1개사에서 개인정보 유출 정황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유출량이 매우 적은 것으로 추정되나, 보다 정확한 실태파악을 위해 전문기관인 금보원을 통해 추가 검증을 실시(12개사 전체 대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2개사에서도 침해 정황이 확인됐지만 개인정보 유출 정황은 없었다. 해킹 피해를 입은 A법인보헙대리점은 고객 및 임직원 등 908명(고객 349명, 임직원·설계사 55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일부 고객정보(1
기업들이 지난달 회사채 발행으로 30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했다. 전월 대비 9조원 급증했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기업들이 선제적 자금확보에 나선 것으로 금융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4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30조8019억원으로 전월 대비 8조9850억원(41.2%) 증가했다. 주식 발행 규모는 3734억원으로 전월 대비 957억원(20.4%) 감소한 반면, 회사채 발행은 30조4285억원으로 전월 대비 9조807억원(42.5%)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8조8830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810억원(111.4%) 급증했다. 전년 동기(4조3270억원)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늘었다. 채무 상환 목적의 일반회사채 발행은 7조7177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86.9%를 차지했다.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발행은 1조1153억원(12.6%)으로 나타났다. 시설 투자 목적의 발행은
불법사금융업자로부터 불법추심 피해를 당한 서민들을 무료로 지원해주는 채무자대리인 제도 이용 신청이 올해 들어 크게 늘었다. 무료로 변호사의 조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들의 만족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채무자대리인 지원실적은 2098건으로 전년 동기(857건) 대비 144.8% 급증했다. 1~3월까지 1343건으로 월평균 약 450건 정도였지만 4월에 755건으로 늘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5월에는 4월 지원 실적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지원 건수를 넘어설 전망이다. 올해 5~6월 각 700건 이상 실적이 이어지면 상반기에 약 3500건으로 지난해 실적(3096건)을 넘어서게 된다. 채무자대리인 신청이 급증한 이유는 금융당국의 제도 개선이 주효했다. 올해부터 불법사금융업자의 SNS 계정(ID)만 알아도 채무자대리인 선임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그 전까지는 불법사금융업자의 전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제공 업체인 ㈜펫포레스트(대표 이상흥)와 수신 VIP 손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사진)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하나은행에서 1억원 이상 수신을 보유한 손님들은 ‘프리미엄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할인 혜택’을 최대 20%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반려동물 장례서비스 지원은 영업점 방문이나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도 ‘하나원큐’ 앱 쿠폰함에 자동으로 지급되는 할인 쿠폰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가족과 같은 반려동물과의 헤어짐이 소중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특별한 혜택을 마련했다”며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손님 인생 여정 전반에 걸쳐 세밀한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 제공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05.19
금융당국과 저축은행중앙회가 4차 ‘PF정상화 펀드’ 조성 목표를 1조5000억 규모로 추진하고 있다. 당초 1조원 보다 규모를 늘린 것이다. 계획대로 펀드가 조성돼 부실PF 사업장을 인수할 경우 저축은행들의 PF 위험이 상당부분 정리될 것으로 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19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저축은행들이 저축은행중앙회에 매각 의사를 밝힌 PF사업장 규모가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들이 경·공매 등으로 부실PF를 정리하고 있지만 낮은 사업성으로 인해 정리와 재구조화가 더디다는 점에서 신속 정리를 위한 ‘저축은행 PF대출 정상화 펀드’를 지난해부터 조성했다. 1~3차까지 조성된 펀드 규모는 크지 않지만, 4차 펀드를 통해 최대한 부실을 정리하겠다는 계획이어서 펀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펀드 구조는 선순위(재무적 투자자)와 후순위(자산매도 저축은행 등)로 구분되며 PF사업장을 매각한 저축은행들이 매각대금의 70%를 후순위로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15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채권중개와 상장지수펀드(ETF) 관련 업무 등 트레이딩 업무 이익 증가에 따른 것이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국내 증권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에 따르면 15개 증권회사의 해외점포 80곳(현지법인 70개, 사무소 10개)은 지난해 2억7220만달러(400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1억650만달러, 1566억원) 대비 1억6570만달러(2436억원) 증가(155.5%)한 것이다. 증권회사(15개사) 당기순이익의 7.3% 수준이다. 70개 현지법인 중 38개는 이익을 냈으며 32개는 손실이 발생했다. 증권회사가 진출한 15개국 중 미국·홍콩·베트남 등 10개국에서 이익을 시현(2억9350만달러)했으며 영국과 태국 등 5개국에서는 손실(2120만달러)이 났다. 증권사 해외점포는 중국(10개)과 싱가포르(8개), 인도네시아(8개) 등 아시아지역이 58개(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