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1
2025
저축은행과 상호금융권 등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이 3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담보대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중 브릿지론과 유사한 대출상품으로 포괄적으로 PF익스포저에 포함된다. 1일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부동산PF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소금융회사(저축은행·여신전문금융회사·상호금융)의 토담대 연체율은 28.05%로 전분기 대비 6.34%p 상승했다. 토담대 연체율은 2023년 3월 말 6.08%에서 지난해 3월 말 12.96%로 2배 넘게 상승했으며, 1년 만에 28.05%를 기록했다. 2년 만에 4배 이상 폭등한 것이다. 금융당국은 “대출잔액이 크게 감소하는 가운데 연체액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고 밝혔다. 토담대 대출잔액은 2023년 말 29조7000억원에서 올해 3월 말 16조9000억원으로 12조8000억원 감소했다. 연체채권 잔액은 같은 기간 2조10
이재명정부에서는 은행의 잘못된 대출관행을 전면적으로 수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쉬운 이자놀이로 돈벌이에 빠진 은행들이 가계부채 폭탄을 만들어냈고 부동산 시장을 교란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들이 손해를 거의 보지 않는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정책대출이 주요 관리대상이다. 주택을 담보로 한 대출과 주택도시기금을 재원으로 하는 정책대출을 늘리려는 은행의 관행을 바꾸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추가적으로 은행의 대출규제를 일관되게 예외 없이 적용하는 게 목표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가계부채 총량의 안정적 관리’를 달성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1일 국정기획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모 의원은 “우리나라 은행들은 외국 투자은행들과 달리 위험이 거의 없는 대출로 돈벌이를 하고 있다”면서 “은행들은 위험을 거의 지지 않고 주택담보대출 전세대출 정책대출으로도 이익을 많이 내니 다른 데서 이익을 내기 위해 혁신이나 노력에 매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잘못된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이 지난달 30일 2024년 그룹의 ESG 활동 및 성과를 담은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하나금융그룹이 국내외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그룹 차원의 ‘ESG 공시데이터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해당 시스템을 통해 취합·관리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작성된 첫 번째 보고서다. 하나금융그룹은 “ESG 관련 데이터의 객관성과 투명성이 한층 더 강화된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하나금융그룹은 이번 보고서에서 그룹의 중장기 전략목표인 ‘O.N.E Value 2030’과 ESG 주요 성과 간의 연계를 강조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를 함께 추구하는 ESG 경영을 통해 손님, 임직원, 주주,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내일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정상화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부실이 점차 늘면서 금융권 전반의 브릿지론 연체율과 2금융권의 토지담보대출(토담대) 연체율이 급상승했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토담대 연체율은 28.05%로 지난해말 대비 6.34%p 상승했다. 2금융권 전체 토담대 규모는 16조9000억원으로 연체채권 규모는 4조7414억원에 달한다. 여신전문금융회사(캐피탈 등) 연체율은 37.36%로 전분기 대비 17.31% 폭등했고, 저축은행은 36.42%(3.3%p↑), 상호금융(신협 농협 새마을금고 등)은 21.97%(6.98%p↑)를 기록했다. 토담대와 유사한 PF대출인 브릿지론의 금융권 전체 연체율은 15.16%로 전분기 대비 3.17%p 상승했다. 증권이 41.31%로 가장 높고 여신전문금융회사(12.16%), 은행(7.26%), 저축은행(6.04%), 보험(4.57%) 등의 순이다. 은행은 지난해말 0.61%에 불과했지만 3
이재명정부가 7년 이상 5000만원 이하 장기 연체채권의 소각과 저소득 소상공인에 대한 채무조정을 단행하기로 했다. 빚 탕감 논란이 있지만 장기연체자와 취약계층의 경제활동 복귀를 돕기 위한 필요 조치다. 다만 빚 탕감에 그치지 않고 저신용자들이 시장에서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신용평점 하위 10%인 극저신용자는 제도권 금융 이용이 사실상 막혀 있다. 반지하에 살던 세 모녀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하고 마지막 월세와 유서를 남기고 삶을 마감한 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났다. 복지 사각지대 개선 등의 노력이 있었지만 최근에도 익산에서 생활고를 겪던 모녀가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는 등 극저신용자들을 둘러싼 환경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제도권 금융의 문턱을 넘지 못한 이들은 불법사금융을 이용할 수밖에 없고 결국 삶의 벼랑 끝에 몰리는 경우가 많다. 최근 2년간 금융권 전체적으로 신규 대출이 늘었지만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과 대부업체 등이 신
전문성 강화 나서 BDO성현회계법인(성현)은 사원총회를 통해 남기정 회계사와 최인영 회계사를 신임 파트너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남기정 파트너는 부산본부 소속으로 상장 및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감사뿐 아니라 회계·세무 자문,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전환금융상품 및 주식 평가, PPA, 사업타당성 검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현재 M&A 및 IPO 자문 등 다양한 거래 자문 서비스를 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전환금융상품의 공정가치평가에 관한 전문서를 출간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평가받고 있다. 최인영 파트너는 감사본부 소속으로 다수의 상장회사, 공공기관, 외부감사 대상 기업을 대상으로 회계감사 및 세무 관련 자문을 수행하며 폭넓은 실무 경험과 깊이 있는 전문성을 축적했다. 특히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풍부한 감사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기업 특유의 공유서비스센터(SSC) 구조 등 복잡한 조직 운영 환경에서도 유연하고 정밀한 대응이 가능한 감사 및 세무
06.30
금융당국이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마무리했지만 제재 결과는 수사·재판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제재 수위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 사기적 부정거래혐의여서 검찰 수사와 법원 재판에서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3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MBK파트너스 검사 결과를 정리하면서 사기적 부정거래혐의와 내부통제 위반혐의 등에 대한 법리검토를 진행 중이다. 행정조치에 필요한 제재 수위 등도 검토하고 있지만 사기적 부정거래혐의 포함 여부에 따라 제재 양정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일단은 검찰의 수사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금감원은 홈플러스·MBK파트너스 경영진들이 홈플러스의 신용등급 강등 이전부터 하락 가능성을 인지했고 사전에 기업회생절차를 준비한 정황 등을 포착해 긴급조치(패스트트랙)로 검찰에 통보했다. 자본시장법은 사기적 부정거래에 대한 형사적 처벌 조항과 함께 금융당국이 기관전용 사모집합투자기구(PEF)에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지난달 35.9%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발행 수요가 몰리면서 5월에는 상대적으로 발행 규모가 줄어든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5월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회사채 발행규모는 19조5065억원으로 전월(30조4285억원) 대비 10조9220억원(35.9%) 감소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1500억원으로 전월(8조8830억원) 대비 6조7330억원(75.8%) 줄었다. 금감원은 “미국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선제적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 일반회사채 발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큰 차이는 없다. 지난해 5월 회사채 발행 규모는 20조9687억원, 일반회사채 발행은 2조1450억원이다. 하지만 일반회사채의 자금용도별 발행규모에 차이는 컸다. 작년 5월 발행액의 60.8%가 차환용도였다면 올해 5월은 일반회사채 발행 자금의 89.8%가 차환용으로 사용됐다. 시설투자 비율은 지
06.27
28일부터 수도권 지역에서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다. 최근 서울 집값이 6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수도권 지역의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른 주택담보대출 급증에 정부가 제동을 걸기로 했다. 27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 중심의 강화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강남 3구에 이어 마포·성동구의 집값 상승폭이 커지는 등 서울과 수도권으로 부동산 상승세가 확산되면서 정부는 주택 구입 목적 주담대에 여신한도를 두기로 했다. 현재는 주담대에 총액한도가 없지만 28일부터는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집을 살 때는 은행뿐만 아니라 2금융권 등 금융권 전체에서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된다. 고가주택 구입에 과도한 대출을 제한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가계대출 총량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전체 금융권의 대출(정책대출 제외) 총량목표는 하반기(7월)부터 당초 계획 대비 50
서울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정부가 가계대출 규제 카드를 전격 꺼내 들었다. 주택거래량 증가에 따라 수도권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도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정부 출범과 맞물려 집값이 더 오르기 전에 사야한다는 불안심리가 확산되고 있으며, 서울을 중심으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서 대출) 사태가 다시 나타나면서 정부가 브레이크를 걸기로 한 것이다. 27일 오전 금융위원회는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관계기관 합동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수도권 중심의 대출규제 강화를 내용으로 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했다. 가계부채 관리방안은 △가계대출 총량관리 강화 △은행권 자율관리조치를 전체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여신한도(6억원) 제한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규제 강화 등 크게 4가지다. ◆대출을 통한 고가주택 구입 막아 = 먼저 가계대출 총량관리 강화로 금융권 전체의 대출 한도가 급격
확정급여형(DB형) 퇴직연금 수익률이 저조한 가운데 금융당국이 고용노동부, 퇴직연금사업자들과 수익률 개선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한국투자증권의 우수사례가 발표됐다.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DB 운용관행 개선 간담회’에서 한국투자증권은 “실적배당형상품에 적립금의 70% 정도를 분산투자해 최근 6년간 DB형 퇴직연금 평균 대비 2.5%p 이상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고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자산운용, 리스크관리 부서장을 적립금운용위원으로 선정하고 사내 운용 전문부서를 자문조직으로 활용하고 있다. 중장기 자산배분계획을 토대로 대체투자, 주식, 채권 등 다양한 실적배당형상품에 분산투자해 수익률을 높였다. 서재완 금감원 부원장보는 퇴직연금사업자들에게 “자체 DB 적립금을 합리적으로 운용하는 ‘솔선수범’의 자세를 견지해달라”며 “금융전문가에 걸맞은 자산배분 계획을 세워서 실적배당형상품에 적극 투자하고, 담당 임직원에게 장기성과에 연동된 성과급을 지급하는 방안을 고
06.26
저축은행들이 부실PF(프로젝트파이낸싱) 사업장 정리에 속도를 내면서 올해 1분기 9%까지 상승했던 연체율이 2분기에 7%대로 하락할 전망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는 올해 상반기 3·4차 ‘PF대출 정상화 공동펀드’를 통해 약 1조4000억원의 PF 부실채권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내일신문 6월 24일자 10면 보도 참조) 저축은행들은 1분기 3차 펀드를 통해 약 2000억원, 2분기에는 약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PF 사업장을 매각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4차 공동펀드에 부실채권을 매각하면서 저축은행업계의 총여신 연체율은 약 1.2%p, PF 관련 대출 연체율은 약 5.8%p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1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9.0%로 전년말(8.52%) 대비 0.48%p 상승했다. 2분기 PF 부실채권 정리로 연체율이 1.2%p 줄어들면 다른 여신의 연체율이 크지 늘지 않을 경우 전체 연체율은 7%대로 하락하게 된다. PF대출을 포함한 기업
아시아 최대 스타트업 행사인 ‘넥스트라이즈’(NextRise 2025, Seoul)가 26일 시작됐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무역협회 등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20여개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들이 참여했으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27일까지 진행된다. 올해로 7회차인 ‘넥스트라이즈’는 ‘AI(인공지능)를 중심으로 혁신을 가속화한다’를 올해 슬로건으로 정했다. 이번 행사에는 520여개 스타트업이 부스를 설치해 전시를 하고, 국내외 대·중견 및 벤처캐피탈(VC) 등 250여개사와 스타트업 1100여개사가 3600여회 이상 투자 및 사업협력 상담을 진행한다. 130여개 스타트업의 자금 유치를 위한 사업 발표(IR 피칭)도 예정돼 있다. 전시홀(1층 A·B홀) 내 3개 컨퍼런스 무대에서는 AI·모빌리티·항공우주 등 미래전략산업의 국내외 최고 권위자와 유망 스타트업들의 강연을 통해 산업 트렌드와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전략 등을 공유한다. 김복규 한국산업
OK저축은행, OK캐피탈 등 OK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출연한 OK배정장학재단(이사장 최 윤)은 월 최대 200만원을 지급하는 OK배정장학생 15기 모집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OK배정장학금은 성실하고 재능이 우수한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정규학기를 졸업할때까지 매월 최대 200만원을 지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생활비 장학 프로그램이다. 이번 15기 장학생 모집 대상은 올해 1학기 등록금 전액을 교내·외 장학금으로 해결한 대학생 및 대학원 재학생이다. 대학생 지원자는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이며 △2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 △학점 4.0 이상(4.5 만점 기준) △소득분위 8분위 이내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석·박사 대학원생은 국내·외 정규 4년제 대학원 재학생으로 △1개 학기 이상 성적증명서 제출(박사과정은 입학 예정자도 지원 가능) △학점 4.0 이상(4.5 만점 기준) △소득분위 8분위 이내 등 지원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OK배정장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윤희성, 수은)은 25일 ‘수은 IT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수은은 “이번 현충일 연휴 기간 최종 이전과 동시에 운영을 개시함으로써 숙원사업 중 하나인 독립 IT센터 구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IT센터는 지난 2019년 건축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달 용인시청으로부터 사용승인을 받았다. 9877m2 부지에 지상 3층 규모의 전산동과 지하 1층 및 지상 4층 규모의 업무동으로 이뤄졌다. 수은은 IT센터 구축 과정에서 주요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을 최신 기종으로 교체하고,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및 전력·통신 이중화 구성을 통해 안전·확장·가용성을 대폭 강화, 무중단·무장애 운영기반을 확보했다. 실시간 성능 및 장애 AI모니터링과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플랫폼 도입으로 보다 효율적인 IT자원의 운용과 선제적 장애 징후 탐지, 예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은은 기존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업무효율 향상은 물론,
06.25
이재명정부에서 금융감독체계 개편이 추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국정기획위원회가 AI(인공지능) 정책과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했다. ‘AI 3대 강국’을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명 대통령은 주요 요직에 AI 전문가를 임명하는 등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24일 금감원 업무보고를 받은 국정기획위원회 정태호 경제1분과장은 “새 정부가 추진 중인 AI 정부를 지원할 수 있도록 금감원 차원에서의 AI 정부 실현과 관련된 종합적 비전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이 새 정부의 중요한 과제인 만큼 이를 위한 금감원의 역할에 대해 깊은 고민과 관심을 가져주고 새로운 시대에 맞게 생각의 혁신을 가져나갈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열린 금융위 업무보고 와 비교하면 온도차가 있다. 당시 정 분과장은 “금일 금융위 보고사항 중 벤처 스케일업, AI·데이터의 활용방안 등은 이전 정부부터 논의된 주제인데 아직까지 큰 진전이 없다”고 지적하면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자본적정성 비율이 1년 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자산합계 순서) 등 7개 금융그룹을 말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금융당국에 의해 매년 지정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7개 금융복합기업집단의 지난해말 자본적정성 비율이 174.3%로 전년말(193.7%) 대비 19.4%p 하락했다고 25일 밝혔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계열사 간 부실이 전이·확산되지 않도록 적정한 자본적정성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자본적정성 비율은 금융복합기업집단 전체가 보유한 중복되지 않은 실제 자기자본이, 각 금융회사의 리스크를 통합적으로 반영해 산정한 최소 필요자본에 비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비율이다. 규제비율은 100% 이상이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의 통합자기자본은 171조1000억원으로 전년말(175
06.24
저축은행 부실PF 사업장이 ‘PF대출 정상화 공동펀드’에 대거 매각됐다. 금융당국이 부실 사업장 정리를 강하게 밀어붙이면서 저축은행중앙회가 조성한 ‘4차 PF 정상화펀드’ 규모는 1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저축은행이 내놓은 사업장에 대한 인수 계약이 실무적으로 마무리됐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산운용사들을 통해 저축은행들이 매각을 희망하는 PF사업장에 대한 실사를 벌인 후 가격 협상 등을 거쳐 1조2000억원 가량에 인수하기로 했고 펀드 조성도 마쳤다. 당초 목표였던 1조5000억원에는 다소 못 미치지만 펀드 조성 과정에서 1000억원 가량이 경공매와 수의계약 등으로 정리되면서 총 1조3000억원 가량의 부실을 털어냈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자산운용사를 통한 펀드 조성과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으로 저축은행 부실PF를 대거 정리하게 됐다. 은행 및 보험업권이 조성한 PF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은 SPC가 발생한 유동화사채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약 3
BDO성현회계법인(대표 윤길배, 성현)이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이사장 남재우, 윤리경영연구원)과 청렴문화 확산과 투명경영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MOU·사진)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지식과 축적된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현의 내부감사 서비스 고도화 △윤리경영연구원의 윤리신고 시스템 도입·확산 등 투명경영의 실질적 정착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윤리경영연구원은 국내 첫 윤리경영 전문 연구기관으로 공공·민간기업 대상 윤리경영·투명경영·조직관리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성현은 내부감사 및 내부회계 전담 조직을 운영하며, 축적된 회계감사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기업의 리스크를 분석하고 내부통제제도의 진단 및 개선을 위한 맞춤형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길배 성현 대표는 “윤리경영은 오늘날 기업 경쟁력의 핵심 요소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윤리경영연구원의 내부신고제도와 성현의 내부감사 컨설팅 역량이 시너지를
저축은행들이 1조2000억원 규모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매각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남은 부실 PF 사업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24일 저축은행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중앙회는 1조2000억원 규모의 ‘4차 PF정상화 펀드’를 조성했고 저축은행들은 해당 펀드에 부실PF 사업장 매각 계약을 마쳤다. 저축은행들이 PF사업장 매각을 통한 부실 정리를 2분기 경영지표에서 반영하면 연체율이 하락할 전망이다. 지난해말 저축은행 유의·부실우려 PF사업장 규모는 4조5000억원이었지만 올해 3월말까지 정리·재구조화를 통해 1조9000억원이 감소하면서 2조6000억원으로 줄었다. 이번 펀드를 통해 매각한 1조2000억원과 3월부터 6월까지 경공매와 상각, 수의계약 등을 통해 정리한 규모를 합치면 잔액은 1조원 가량으로 감소한다. 금융당국은 올해 하반기에 남은 부실PF 사업장을 모두 정리한다는 계획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