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3
2025
하나은행이 시니어를 위한 특화 주거시설인 ‘웰니스 레지던스 사업’에 금융 파트너로 참여한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22일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에서 HDC현대산업개발(대표이사 정경구)과 웰니스 레지던스 사업 활성화 및 입주자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자산관리·세무, 상속 등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 △시니어 특화 공간 내 금융·비금융 프로그램 제공 △입주자를 위한 보증금 관리 신탁 등 주거상품 연계 금융 상품 개발 △하나은행 및 제휴사 혜택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시니어 세대의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최적화된 금융 전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하나금융그룹과 웰니스 레지던스 사업을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이 시니어 손님의 자산관리 니즈 충족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됐다. 민간 임대주택 형태의 웰니스 레지던스 사업에 은행이 전략적 금융 파트너로 참여한
07.22
금융감독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분리해 별도 기관으로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 조직 개편안 추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감원 실무 직원 전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조직이 신설될 경우 승진 자리가 늘어나기 때문에 통상 조직 내부의 찬성 의견이 강하거나 찬반 여론이 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직원 대부분이 반대하는 상황은 이례적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73개부서 직원 1539명은 ‘금감원 실무직원 호소문’을 작성해 정부 조직개편 논의를 진행 중인 국정기획위원회(국정위)에 우편으로 전달했다. 금감원 직원은 지난해말 기준 2172명인데 임금피크제를 포함한 무보직 직원과 임원, 국·실장을 제외하면 1800명 가량 된다. 이중 부재자를 제외한 대다수가 호소문에 참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국정위에서 검토 중인 금소처 분리는 진짜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방안이 아니며, 오히려 금융소비자 보호에 역행하는 방안이라 생각해 부득불 동 호소문을 드린다”며 “부디 국정위
정부조직개편안 확정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해체 가능성이 제기됐던 금융위원회가 오히려 국제금융업무를 기획재정부로부터 넘겨받는 내용의 법률 개정안이 발의됐다. 최근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이 부위원장에 임명되면서 금융위 해체론이 힘을 잃고 있으며, 여당 의원들이 발의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금융위 역할이 확대되는 내용까지 담긴 것이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7일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 기능과 재정경제 기능을 분리해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이원화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이재명 정부가 특정 부처에 과도하게 집중된 기능과 권한을 분산·재배치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를 반영한 법개정안을 마련한 것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을 과학기술부총리로 격상하고 산업통상자원부를 산업부, 외교통상부, 기후에너지부로 재편하는 내용도 담겼다. 개정안 부칙에 ‘조직 신설에 따른 소관사무 및 공무원 등에 대한 경과조치’를 명시하면서 ‘기획재정부장
07.21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시스템 장애가 발생한 SGI서울보증이 복구작업 끝에 업무를 재개했지만 해킹범의 후속공격 우려, 일부 데이터 유출 정황 등으로 안심할 수 없는 상태다. 업계·관계당국 등에 따르면 금융보안원은 SGI의 데이터베이스(DB) 서버들을 21일 중으로 복구 완료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날까지 전체 41대 중 대부분을 복구했으며 나머지 서버 두어 대에 대한 복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버 중 4분의 3 가량에 대해선 랜섬웨어 암호해제, 나머지에 대해선 백업데이터 복구 작업이 병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데이터를 복구한 이후에도 SGI가 추가 사이버공격 위협과 사후 책임 문제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 먼저 랜섬웨어 해제가 해킹범과의 이른바 ‘몸값(금전)협상’을 통해 이뤄졌는지 여부에 촉각이 쏠린다. 해킹범들은 시스템을 잠근 채 데이터 판매 협박을 하는 ‘이중갈취’ 수법으로 돈을 번다. 보안업계에서는 피해 기업이 자력으로 문제를 해결해 돈을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300억원 추가 특별출연을 통해 375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하나은행은 상반기 출연한 565억원(보증한도 9028억원)에 이어 하반기 추가로 300억원의 특별출연으로 보증재원을 마련했다. 지역신용보증재단과 개별 협약을 체결해 보증비율 우대 혜택이 적용된 보증서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시세조종 등 불공정거래행위 규제를 중심으로 한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가상자산법)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코인 시세조종 사건은 끊이지 않고 있다. 금융당국과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초단기 시세조종 적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제재도 강화할 예정이다. 가상자산법은 지난해 7월 19일 시행됐다. 법시행 3일 만에 시세조종 사건이 발생했고 당국에 적발됐다.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에 상장돼 있는 ACE(퓨저니스트)는 지난해 7월 22일 거래량이 약 245만개로 하루 만에 약 15배 급증했다. 7월 1일부터 범행 개시 전날인 21일까지 ACE의 일평균 거래량은 약 16만개였다. 범행을 저지른 A씨의 거래가 전체 거래량의 약 89%를 차지했다. A씨 등은 자동주문프로그램을 통해 코인 시세 변동에 정확히 맞춰 직전 체결가 대비 3~11% 또는 5~25% 낮은 가격(체결가 대비 일정비율 낮은 5단계)으로 매수주문을 제출했다가 체결가격이 변동하면 이를 즉시 취소하고, 다시 같은 방식으로 매수주문을 제출함
금융당국이 SK에코플랜트의 분식회계 혐의에 대해 제재 절차를 거쳐 검찰 고발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산하 회계전문 자문기구인 감리위원회는 이달 24일 심의를 열어 금융감독원의 SK에코플랜트 감리 결과를 논의하기로 했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의 매출 부풀리기 의혹에 대한 감리를 벌인 결과 고의적으로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검찰 고발과 전 대표이사 해임, 수십억원 규모의 과징금 등을 제재 안건에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제재 절차는 감리위 논의를 거쳐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에서 최종 결론이 난다. 감리위는 최근 1차 심의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금감원은 SK에코플랜트가 지난 2022~2023년 회계처리 기준을 위반해 매출을 부풀린 정황에 대한 회계 감리를 진행해왔다. SK에코플랜트는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인 A사의 매출을 과대계상하는 방식으로 연결재무제표를 허위로 작성·공시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금감원
07.18
국내 기업들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공시와 관련해 성별 다양성을 지속가능보고서에 언급하고 있지만 실제와는 차이가 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7일 한국회계학회가 발간한 회계저널(6월호)에 실린 ‘한국 기업의 성별 다양성 워싱’ 논문에 따르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성별 다양성 언급량과 실제 여성 직원 비중 간에는 뚜렷한 상관관계를 발견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별 다양성 워싱의 존재 가능성이 확인됐다. ‘워싱’은 실체를 감추고 긍정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기만적 행위를 포괄하는 말이다. ESG 공시와 관련해 환경 부문에서 주로 사용되는 ‘그린 워싱’이 대표적이다. 선우희연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등은 2011~2021년 사이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행한 800개 연도-기업 표본을 분석한 결과 시가총액이 크고, 장부가치-시가총액 비율이 높으며, 주가변동성이 낮은 기업일수록 성별 다양성 공시를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성별 다양성에 대한 기업의
5개 증권사가 발행어음 인가를 금융당국에 신청했지만 금융감독원이 4곳에 대한 심사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위원회가 금감원의 요청을 받아들여 이들 증권사에 대한 심사를 중단할 경우, 올해 안에 발행어음 업무가 가능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를 늘려 기업금융을 확대하기로 한 당국의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18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전날 열린 금융위 안건심사 소위원회(안건소위)에서 금감원은 발행어음 인가를 신청한 삼성증권,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 메리츠증권, 하나증권 중 키움증권을 제외한 4곳에 대한 심사 중단을 요청했다. 금감원은 이들 증권사의 제재와 사법리스크 등을 이유로 심사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투자증권의 경우 지난해 상장지수펀드(ETF) 선물 매매와 관련해 1300억원 규모의 손실 사태가 발생했다. ETF 유동성공급자(LP) 운용 과정에서 담당 직원과 부서장이 공모해 장내 선물 매매를 벌였고 손실을 감추기 위해 허위 스왑거래를 전산시스템에
07.17
금융회사의 투자일임 계약고가 사상 처음으로 700조원을 넘어섰다. 보험사와 연기금 등 기관들이 자산운용사에 맡기는 투자일임 계약이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퇴직연금 중 일부를 일임사의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운용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가 지난 3월 출시되면서 계약고가 더 늘어날지 주목된다. 그동안 퇴직연금은 투자일임이 금지돼 있었다. 17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투자일임 계약고는 71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89조원) 대비 21조7000억원 증가했다. 투자일임 계약고는 2020년 3월 608조원에서 2022년 3월 698조2000억원까지 증가했다. 다만 2022년 채권금리 급등으로 인한 일임형 랩 손실 등으로 일임계약 규모는 2023년 3월 674조900억원으로 큰 폭 감소했다. 이후 기관 등을 대상으로 한 투자일임 위주의 영업이 확대되면서 증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투자 자문 계약고는 3
랜섬웨어 공격에 의한 SGI서울보증 시스템 장애 사태가 백업데이터 복원으로 일단락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러나 해커의 추가 공격 및 정보유출로 인한 2차 피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SGI는 17일 핵심 전산시스템을 복구해 고객 보증업무를 오전 10시부터 재개했다고 밝혔다. 업계 및 관계당국에 따르면 SGI는 백업데이터까지 해커의 공격을 받았지만 손상되지 않은 부분을 토대로 나머지 데이터도 복원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증서 발급이 재개되는 상품은 SGI서울보증이 취급하는 전 종목이다. 고객들은 지점·출장소 및 홈페이지, 모바일 등 대면·비대면 채널을 통해 보증서 발급이 가능하다. SGI는 보증신청 수요의 일시적 집중으로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전 구성원이 보증서 발급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산장애 이후 상담 및 접수가 진행된 전세대출보증 등 신규 보증수요에 대해서는 대출기관과 긴밀히 협업해 적시에 보증서가 발급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금융당국이 메리츠화재 전 사장을 비롯해 메리츠화재 임·직원 5명을 자본시장 불공정거래혐의로 수사기관에 넘겼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중선위)는 16일 정례회의에서 메리츠화재 전 사장 이 모씨 등 5명에 대해 미공개중요정보이용 금지(자본시장법) 위반혐의로 검찰 고발·통보 조치했다. 메리츠화재 전 사장 이씨와 전무급 1명, 상무급 2명, 부장 1명은 메리츠금융지주의 합병 계획 발표를 앞두고 주식을 대규모로 사들였다가 주가가 오르자 팔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2022년 11월 메리츠증권, 메리츠화재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는 방침과 함께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3개 종목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들은 합병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는 입장을 강변했지만 증선위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증선위 조치 이전에 관련자들을 업무에서 배제했다. 이날 증선위는 또 방시혁 하이브 의장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행위
▶1면 ‘투자일임’에서 이어짐 올해 3월 기준 투자일임사의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818조원이다. 이중 겸영사의 일임운용액은 810조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권역별로는 자산운용사 731조8000억원, 증권사 77조2000억원, 은행 1조원이다. 전업 자문·일임사의 일임운용액은 8조원에 그쳤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의 총 계약고는 72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699조5000억원) 대비 22조1000억원(3.2%) 증가했다. 자산운용사 계약고는 642조2000억원으로 전체 계약고의 89%를 차지하고 있다. 증권사 77조8000억원(10.8%), 은행 1조6000억원(0.2%) 순이다. 자산운용사 계약고 중 보험사 일임계약 규모는 467조원으로 72.7%에 달한다. 금감원은 “일임 계약대상이 대부분 보험사로 계약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보험계약 재산(장기)에 대응해 국공채 등 채무증권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겸영 자산운용사의 일임 계약고는 2023년 3월
하나금융나눔재단(이사장 이승열)은 16일 오후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대강당에서 여성가족부가 공식 후원하는 ‘제17회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2009년 국내 최초로 개최한 하나다문화가정대상은 올해로 17회째를 맞고 있다. 모범적인 결혼이민자를 찾아 격려하고, 다문화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응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다문화가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다문화 가정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한다는 취지다. ‘하나다문화가정대상’ 시상식에는 이승열 하나금융나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응우옌 티 타이 빈 주한 베트남 부대사, 에드윈 길 멘도자 주한 필리핀 대사 대리, 반차 윤용총차론 주한 태국 공사 등이 참석해 수상자들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행복가정상 △희망가정상 △행복도움상(개인 및 단체)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된 이번 시상식에서 13명의 개인과 3개 단체가 수상했다. 대상인 여성가족부 장관상은 중국 출신
07.16
이재명정부에서 추진 중인 금융감독체계 개편과 관련해 금융감독원에서 소비자보호 기능을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신설하는 방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최근 정부조직개편 발표가 임박했고 금소원 신설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감원 내부에서는 실무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이뤄지는 조치라며 실질적인 금융소비자보호 기능이 오히려 약화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최근 금감원 익명게시판 블라인드에는 직원들의 비판적인 의견이 쏟아졌다. 15일 한 직원은 “듣도 보도 못한 소봉형(금감원 내 소비자보호 기능 분리)을 들고 나와서 소비자보호를 강화한다는 게 말이나 되나? 업무 권한 축소, 인력부족 및 질적 저하 등 소비자보호 강화에 완전히 역행할 게 눈에 뻔히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도 “비효율, 전문성 저하 등 제대로 된 소비자보호 기능을 수행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금감원 내부에서 심각한 우려가 나오는 이유는 단순히 금감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 기능
‘금융소비자보호 강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금융감독원 분리 문제가 소비자보호에 실질적인 도움이 안 될 것이라는 금감원 직원들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정부가 국정기획위원회 정부조직개편TF를 통해 정부 부처 개편과 함께 금융감독체계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금소처)를 분리해 금융소비자보호원(금소원)을 신설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조직분리를 통해 소비자보호기구의 독립성을 강화하자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실무적으로 금감원과 업무중복에 따른 비효율, 책임회피에 따른 소비자보호의 사각지대 발생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게 금감원 내부의 지적이다. 동일 사안에 대해 2개의 감독기구에서 검사를 진행할 경우 금융회사들이 안게 되는 부담과 조직 간 불협화음, 갈등도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6일 금감원에서 감독·검사·소비자보호업무를 모두 담당해본 팀장급 직원은 “홍콩ELS와 같은 대규모 불완전판매 사고가 발생했을 때 두 기관이
07.15
2021년 법정 최고금리가 연 20%로 인하된 이후 대부업체들의 신규 신용대출이 사실상 막힌 가운데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마저 6.27 대출규제로 인해 신용 대출이 중단 위기를 맞게 됐다. 1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가계부채 대책을 통해 신용대출 한도를 연소득 이내로 제한함에 따라 저축은행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 신용대출 중심으로 영업을 해온 대형 저축은행은 일평균 신용대출액이 130억~150억원 가량됐지만 가계부채 대책 시행 이후 70억~80억원으로 감소했다. 다른 대형 저축은행도 60억~70억원에서 30억~40억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신용대출이 절반 가량 줄었는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앞으로 중저신용자들을 대상으로 한 신용대출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 같다”고 우려했다. 79개 저축은행의 신용대출 규모는 2019년말 21조1366억원에서 2022년말 39조2353억원까지 증가했다가 2023년말 36조611억원으로 감소했고, 202
성장성 평가·등급 산출 자금지원 등 활용 가능 한국평가데이터(KODATA, 홍두선 대표)가 기업의 성장 잠재력을 평가해 등급을 산출하고 분석 보고서를 제공하는 기업 성장 잠재력 서비스 ‘KOGPS(KODATA Growth Potential Service)’를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KOGPS는 평가 시점을 기준으로 3년간 동일 업종 내에서 평균 매출액 증가율이 상위 25% 이상이자, 양호한 수익성 지표를 보유한 기업을 잠재 성장 기업으로 정의했다. 성장등급은 총 10개로 구분되며, 외부감사 및 벤처인증 기업 등 약 7만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평가데이터는 지난해 말 기업의 재무 및 신용정보와 함께 비재무 지표인 특허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고용·R&D(연구개발), 부가세 정보 등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하는 평가 모형인 ‘성장 잠재력 지수’를 개발했다. 이번 서비스는 이 지수를 기반으로 산출하는 기업성장등급과 종합 분석 보고서 등을
07.11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커지면서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자산비율이 6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부동산신탁사의 부실자산비율은 59.55%로 전년말(55.08%) 대비 4.47%p 증가했다. 대형 부동산신탁사 관계자는 “준공 후 미분양이 늘면서 부실자산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방 미분양이 늘고 있어서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2분기에는 사상 처음으로 60%를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전국 미분양 주택은 수도권 1만5306호, 비수도권 5만1372호 등 총 6만6678호로 집계됐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13호로 전월(2만6422호) 대비 591호(2.2%) 증가했다. 비수도권이 2만2397호로 82.9%를 차지했다. 부동산신탁사는 준공 후 미분양에 대해 자산 건전성 기준에 따라 부실자산 중 하나인 ‘고정’으로 분류한다
부동산신탁사 부실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섰다. 부실자산비율은 60%에 육박했다. 10일 금융정보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3월말 14개 부동산신탁사 고정이하자산(부실자산) 규모는 5조3593억원으로 전년말(4조8667억원) 대비 4926억원(10.1%) 증가했다. 불과 3개월 만에 10% 넘게 늘어난 것이다. 건전성 분류대상 자산은 총 8조9983억원으로 부실자산비율은 55.9%에 달한다. 부동산신탁업계는 부실자산 급증을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자산 건전성은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분류된다. 정상과 요주의를 제외하면 부실인 ‘고정이하자산’으로 판단한다. 다만 분양이 이뤄질 경우 ‘고정’으로 분류됐던 자산이 정상화되기 때문에 부동산신탁업에서는 ‘회수의문’과 ‘추정손실’을 좀 더 실질적 의미의 부실로 보고 있다. 부실자산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교보자산신탁(82.5%)으로, 유일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