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9
2025
전 세계 전기차 운전자 상당수가 정치적 신념에 따라 특정 브랜드나 생산국의 차량을 의도적으로 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의 테슬라(Tesla)를 대상으로 한 불매 움직임이 두드러지며 정치적 입장이 소비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국제 전기차 운전자 단체 ‘글로벌 전기차 연합(Global EV Alliance)’은 최근 세계 30개국 전기차 소유주 2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3%는 정치적인 이유로 특정 브랜드나 국가에서 생산된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그중에서 41%는 테슬라를 불매 대상으로 지목했으며, 12%는 중국산 전기차를, 5%는 미국산 차량을 기피하겠다고 응답했다. 테슬라에 대한 거부감은 특히 미국 내에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 자국 브랜드임에도 불구하고 미국 응답자의 52%가 테슬라를 피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독일 51%, 호주와 뉴질랜드 45%, 노르웨이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NVIDIA), 앤트로픽(Anthropic)이 힘을 합쳤다. 세 회사는 18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기술과 인프라를 함께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발표하며 AI 시장의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MS가 집중적으로 협력해 온 오픈AI와의 관계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협력의 핵심은 앤트로픽이 MS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Azure)’를 대규모로 사용하는 것이다. 앤트로픽은 MS로부터 300억달러(약 44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자원을 구매하기로 했다. 이 자원을 활용해 최대 1기가와트(GW)까지 컴퓨팅 용량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는 AI 기업이 단일 클라우드 기업과 맺은 계약 중에서도 매우 큰 규모다. 앤트로픽은 이 자원을 바탕으로 자사의 AI 모델 ‘클로드(Claude)’를 더욱 발전시켜 MS 고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클로드는 텍스트를 이해하고 생성하는 고성능 AI 모델로 현재 소넷 4.5, 오퍼스 4.1, 하이쿠 4
11.18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새로운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을 통해 경영 일선에 다시 나선다. 2021년 7월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이후 약 4년 만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보도를 통해 베이조스가 새롭게 설립된 AI 스타트업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Project Prometheus)’의 공동 CEO로 활동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회사는 베이조스가 일부 자금을 직접 출연하며 설립 초기부터 62억달러(약 9조원)를 확보해 전 세계에서 가장 자금이 풍부한 초기 단계 AI 스타트업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프로젝트 프로메테우스는 기존 대규모 언어 모델(LLM) 중심 AI와는 다른 방향을 지향한다. 단순히 텍스트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 세계에서 실험과 관찰을 통해 직접 학습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메테우스 공동 창립자이자 CEO인 빅 바자즈 박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세계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현지시간) 미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Axios)는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가 글로벌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인공지능(AI) 투자 붐으로 이를 상쇄하고 있는 미국과 달리 대부분 국가들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피해 국가는 일본과 스위스다. 일본 경제는 올해 3분기 연율 기준 2% 가까이 위축됐다. 이는 1년여 만에 처음으로 활동이 축소된 것이며 미일 간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인하된 7월 이후에도 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악시오스는 일본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피하기 위해 수출을 상반기에 앞당겼고, 그 여파로 하반기에는 자동차 수출이 급감했다고 분석했다. 스위스도 타격이 컸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8월 시계, 초콜릿 등 주요 소비재에 대해 약 40%에 이르는 고율 관세를 부과했고, 그 결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급감했다. 스위스 국내총생산
11.17
미국 역사상 최장인 43일 동안 지속된 연방정부 셧다운(일부 업무정지) 사태가 마무리된 가운데 미국 유권자 과반이 이번 협상의 승자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을 지목했다. 민주당은 당내 강경 지지층을 중심으로 불만과 좌절감이 뚜렷하게 표출되며 내부 균열 양상을 드러냈다. 미국 CBS 방송이 유고브와 공동으로 11월 13일부터 14일까지 성인 128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5%가 셧다운 타결 과정에서 공화당과 트럼프 대통령이 더 많은 것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민주당이 승리했다고 응답한 비율은 6%에 그쳤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 지지자 절반(50%)도 공화당이 승리했다고 답했다는 점이다. 자당이 성공했다고 평가한 민주당 지지자는 15%에 불과했으며, 공화당 지지자 가운데 민주당이 원하는 바를 얻었다고 본 비율은 2%에 머물렀다. 민주당 지지층조차 이번 협상을 사실상 ‘패배’로 인식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셧다운 종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사진)이 미중 정상회담 후속 합의 이행을 이달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약속을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베센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아직 합의를 완성하진 않았지만 추수감사절 이전까지는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은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존경한다”며 “중국은 회담에서 도출된 합의를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달 말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이후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를 1년간 유예하고 미국은 중국에 부과한 펜타닐 관련 관세를 20%에서 10%로 인하하기로 했다. 다만 중국이 미국 방위산업체에 대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할 수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해 베센트 장관은 “보도가 정확하지 않다”고 반박했다. 그는 “중국이 합의를 어길 경우 미국은 다양한 대응 수단을 갖고 있다”며 중국 기업의 미국
미국이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하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한 국책사업단을 빨리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해군 잠수함장과 핵추진 잠수함 사업단장을 역임한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는 16일 “(핵추진)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있는 조선소를 두 개 갖춘 나라는 한국뿐”이라며 “국책사업단을 빨리 만들어서 관련 부처들이 힘을 합쳐 국가 기술력을 총결집해 현실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잠수함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예산 지원만 뒷받침되면 10년 안에 이를 전력화할 수 있다는 게 일반적 평가다. 문 교수는 “(핵잠 건조 기간은) 원자로 만드는 기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선체는 기본설계와 예산만 잘 반영하면 얼마 안 걸린다”며 “예산을 제 때 반영해 주고 공개추진하는 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해군은 적극 추진 의사를 확인했다. 해군은 17일 내일신문에 “대한민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에 대한 한·미 양국
11.14
미국 역사상 최장기였던 43일간의 연방정부 셧다운이 마침표를 찍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셧다운 해제 법안에 서명했고, 연방정부는 재가동에 들어갔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는 정부 기능이 본격적으로 정상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며칠에서 몇 주의 시간차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가장 큰 혼란이 예상되는 분야는 항공 부문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셧다운 기간 중 항공 교통 관제사들의 무급 근무로 인한 안전 문제를 이유로 전국 40개 공항의 항공편을 6% 감축한 바 있다. 숀 더피 미 교통부 장관과 연방항공청(FAA)은 “시스템이 점진적으로 복구되는 동안 감축 조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항공사들은 운항 일정을 재조정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완전 정상화까지 약 1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물관, 국립공원 등 공공시설도 단계적으로 문을 열고 있다. WP에 따르면 의회도서관과 미국 식물원은 재개장했고, 스미소니언 박물관 산하
태국과 캄보디아 간의 휴전 협정이 지뢰 폭발 사건을 계기로 사실상 결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재한 국제적 평화 합의가 본격 시행되기도 전에 중대한 도전에 직면한 셈이다. AP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11일(현지시간) 자국 군인이 캄보디아와의 국경 순찰 중 지뢰에 부상당한 사건 이후 캄보디아와의 모든 군사 협정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 사건은 태국 동북부 시사켓 주에서 발생했다. 태국군은 해당 지역에서 소련제 대인지뢰 PMN-2가 폭발해 군인 네 명이 부상하고 이 중 한 명은 오른쪽 발을 잃었다고 발표했다. 이후 추가로 3개의 유사한 지뢰가 현장에서 발견됐다. 태국군 최고사령관 우크리스 분타논 대장은 군 공식 계정을 통해 “캄보디아가 진정으로 평화를 원한다는 확실한 행동이 확인될 때까지 모든 협정 이행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총리 아누틴 찬위라쿨도 “명확한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모든 절차를 보류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다. 태국
11.13
오는 22일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시작도 전에 파열음을 내고 있다. 미국과 아르헨티나 정상이 잇따라 불참을 선언하면서 세계 경제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다자 협의체의 본래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남아공에서 G20 회의가 열리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며 올해 회의에 미국 고위 대표단이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네덜란드계 백인 정착민 후손인 아프리카너 공동체가 남아공에서 토지 몰수와 폭력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주장을 되풀이하며 남아공의 G20 자격 자체를 문제 삼았다. 심지어 “남아공은 더 이상 G그룹에 속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면서 G20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남아공 정부는 강하게 반발했다. “아프리카너가 박해받고 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에 근거하지 않는다”며 “남아공은 인
미국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이 43일 만에 공식 종료됐다. 12일(현지시간) 저녁 연방 하원이 상원 수정안을 최종 승인함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예산안에 서명했고 정부는 즉시 정상 운영에 돌입했다. 하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단기 지출법안(임시예산안)을 찬성 222표, 반대 209표로 가결했다. 상원은 이미 지난 10일 초당적 합의로 해당 예산안을 통과시킨 상태였으며 이번 하원 승인으로 법안은 백악관으로 송부됐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후 9시 45분께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고 그 시점을 기점으로 셧다운은 종료됐다. 이번 셧다운은 지난 10월 1일 시작돼 총 43일간 이어졌으며 기존 기록이었던 35일(2018~2019년)을 넘어섰다. 문제의 핵심은 공화당이 주도한 지출안에서 ‘오바마케어(ACA)’ 세액 공제 연장이 빠졌다는 점이었다. 민주당은 이를 이유로 예산안 처리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상원에서 민주당 일부와 공화당이 타협한 예산안이 마련되면서 돌파구가 열렸다. 이
11.12
인공지능(AI)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얀 르쿤 미국 뉴욕대 교수가 메타를 떠나 독자적인 스타트업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르쿤 교수가 최근 측근들에게 회사를 떠나 새로운 AI 연구 회사를 차릴 뜻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르쿤 교수는 지난 2013년부터 메타에서 ‘최고 AI 과학자(Chief AI Scientist)’ 직함을 갖고 기초인공지능연구소(FAIR)를 이끌어왔다. 그는 현재 신생 회사의 초기 자금 유치를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메타와 르쿤 교수 모두 이에 대한 공식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 공교롭게도 르쿤의 이탈은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가 최근 회사의 AI 전략을 범용인공지능(AGI)을 넘어 ‘초지능(Superintelligence)’ 개발로 급진적으로 전환한 시점과 맞물린다. 메타는 지난 6월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하고, 28세 창업자인 알렉산더 왕을 최고AI책임자(C
유럽이 인공지능(AI) 인프라 전쟁의 새 격전지로 떠올랐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유럽 각국에 대규모 AI 인프라 투자를 연이어 발표했다. 유럽은 기술 주권 확보와 친환경 에너지 연계 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유럽연합(EU)은 AI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향후 유럽이 AI 산업 전략적 거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알파벳 자회사 구글은 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9년까지 총 55억유로(약 9조3000억원)를 독일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주로 AI 기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에 사용된다. 프랑크푸르트 인근 디첸바흐에 새로운 데이터센터를 신설하고 기존 하나우 데이터센터도 대폭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데이터센터는 유럽연합의 ‘데이터 국외 반출 금지’ 규정을 준수하면서도 AI 기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구글은 전력
11.11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사태가 40일 넘게 지속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종료 타협안을 수용할 뜻을 밝혀 정부 정상화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특히 민주당 중도 성향 상원의원 8명이 공화당과 손잡고 예산안에 찬성하면서 셧다운 해제의 돌파구가 마련됐지만 민주당 내부는 이탈표로 인한 균열과 지도부 책임론이 커지며 후폭풍도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주인도미국대사 취임 선서식에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그렇다”며 상원 합의안 수용 의사를 밝히고 “아주 빠르게 나라를 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상원에서는 공화당 주도로 농무부 등 일부 부처의 2026 회계연도 예산과 내년 1월 30일까지의 임시예산을 포함한 패키지 예산안이 절차 표결을 통과했다. 이번 합의는 공화당이 주도한 임시예산안에 민주당 중도파 의원들이 동참하면서 가능해졌다. 뉴햄프셔의 진 섀힌, 매기 하산, 버지니아의 팀 케인, 일리노이의 딕 더빈, 펜실
11.10
미국 연방정부폐쇄(셧다운) 사태가 40일째를 맞은 가운데 상원에서 돌파구 모색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일부 민주당 중도 성향 의원들이 공화당이 제안한 수정 임시예산안(CR)에 찬성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협상 타결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더힐, 악시오스, CNN 등은 9일(현지시간)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존 튠(사우스다코타)이 제안한 수정 임시예산안을 두고 민주당 상원의원 8~10명이 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을 전했다. 해당 수정안은 예산 만료일을 이달 21일에서 내년 1월 말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진 섀힌(뉴햄프셔), 마크 켈리(애리조나), 재키 로즌(네바다) 등 일부 중도 성향 의원들이 셧다운 종료 필요성을 이유로 협상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원은 그간 14차례 임시예산안 표결에서 공화당의 과반 확보에도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넘지 못해 번번이 부결됐다. 하지만 민주당 이탈표가 현실화하면 이번 15차 표결에서 통과 가능성
개발협력 메시지, 귀여움으로 전해 24일 이모티콘 무료 배포도 진행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대표 캐릭터 ‘피코(PeKO)’의 세계관을 확장한 ‘피코프렌즈(PeKO Friends)’를 공개했다. 기존 평화요정 피코에 더해 사람·번영·환경·파트너십을 상징하는 뽀용, 팟찌, 퓨리, 포슬 등 총 다섯 친구가 새롭게 합류했다. 피코프렌즈는 지난 7일 코이카 공식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선을 보였다. 유엔(UN)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5대 핵심 가치인 평화(Peace), 사람(People), 번영(Prosperity), 환경(Planet), 파트너십(Partnership)을 친근한 캐릭터로 형상화했다. 디자인은 MZ세대는 물론 전 연령층을 겨냥해 귀엽고 유쾌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이 캐릭터들은 영상, 굿즈, 조형물, 전시 등 다양한 콘텐츠로 활용된다. 특히 오는 24일에는 ‘개발협력의 날’을 기념해 카카오톡 이모티콘이 선착순 2만5000명에게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
11.0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연방대법원의 위헌 심리 대상이 되면서 파장이 예고되고 있다. 관세 부과 권한이 헌법상 대통령에게 있는지를 놓고 벌어지는 이번 소송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뿐만 아니라 미국의 세수 구조와 행정부 권한의 경계까지 시험대에 올려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협상 결과를 발표한 직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재판에 대해 “미국 역사상 가장 중요한 사건 중 하나”라며 “우리가 진다면 미국에 파괴적인(devastating) 결과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관세를 국가 안보를 위한 수단이자 무역 협상의 핵심 카드라고 주장하며, 이를 통해 유럽연합(EU)과 9500억달러, 일본과 6500억달러, 한국과는 3500억달러 규모의 무역 합의를 끌어냈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과는 미국의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 대신 대미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연방대법원은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5일 진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설립 이래 처음으로 국제 환경경영시스템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인증은 한국준법진흥원으로부터 받았으며, 이는 코이카가 환경과 기후변화 대응을 조직 운영 전반에 내재화해 온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코이카측은 밝혔다. 그동안 코이카는 자체 환경방침을 수립하고 모든 업무에 환경영향 평가 기준을 도입해 왔다. 에너지 절감, 자원 순환, 폐기물 분리배출 강화 등 다양한 실천도 병행했다. 특히 ‘바이바이 CO₂ 챌린지’처럼 직원이 직접 참여하는 캠페인을 통해 일상 속 탄소 감축 행동을 장려하며 친환경 문화를 확산했다. 이번 인증은 임직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핵심이었다. 코이카는 최근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를 초청해 환경 특강을 열었고, 전 직원의 감수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도 지속적으로 시행 중이다. 이러한 활동은 단순한 제도화에서 나아가 실천 중심의 조직문화 정착으로 이어지고 있다. 장원삼 이사장은 “이번 인증은 전 임
11.06
4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주요 지역 선거에서 미국 유권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강력한 경고를 보냈다. 뉴욕시장과 뉴저지 버지니아주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이다. 가장 주목받은 인물은 인도계 무슬림 조란 맘다니(34). 민주당 소속의 30대 초선 정치인인 그는 뉴욕 최초의 무슬림 시장으로 당선됐다. 지지율 1%로 출발했지만 고물가·주거난에 시달리는 시민들 불만과 청년층의 정치적 외로움을 정면으로 겨냥한 그는 45세 미만 유권자 2/3로부터 지지를 얻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의 뉴욕 접수” “민주당은 뉴욕을 베네수엘라로 만들고 싶어 한다”며 맘다니를 비롯한 민주당 진보 세력을 비난했다. 뉴저지에서는 민주당 마이키 셰릴 연방 하원의원이, 버지니아주에서는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가 각각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두 후보 모두 ‘중도성향’으로 평가받는다. 캘리포니아 주민투표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해 선거구 조정안을 통해 연방하원 의석을 확보할
4일(현지시간) 조란 맘다니(34)가 뉴욕시장에 당선됐다. 인도계 무슬림이자 민주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그가 미국 최대 도시이자 자본주의 상징인 뉴욕의 시장이 된 것은 미국 정치사에 이례적 사건이다. 뉴욕타임스는 “뉴욕시가 사회주의자에게 통치권을 넘겼다”고 전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월가가 패배감을 느꼈다”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지지율 1%에서 출발했지만 거리 인터뷰, 무상 교통과 보육 확대, 임대료 동결 등 현실 밀착형 공약으로 청년층 지지를 끌어냈다. 특히 SNS를 적극 활용해 정치와 일상을 연결하고 선거운동을 놀이처럼 만든 점이 차별화됐다. 선거 캠프는 파티 형식의 유세, 자원봉사자 중심의 콘텐츠 제작으로 Z세대에게 ‘참여의 정치’를 제안했다. 젊은 유권자들은 그에게서 새로운 감각을 발견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공산주의자가 뉴욕을 접수했다”며 연방정부 지원금 중단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월가와 부동산 업계도 충격을 받았다. 억만장자 투자자 빌 애크먼은 상대 후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