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6
2026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국면에서 전장을 금융시장으로 옮기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외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이른바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본격화하면서 이란과 거래한 중국 은행들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했다. 같은 날 영국·일본·호주 등 11개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의 전면 이행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회복을 촉구했다. 군사적 휴전과 별개로 세계 경제가 이미 상당한 충격을 받은 만큼 금융·에너지 안정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산 원유에 대한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국의 원유를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는 장치다. 미국은 최근 중동 전쟁 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휴전 합의 가능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백악관도 “대화는 생산적”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라늄 농축은 계속돼야 한다고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자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찰스 3세 국왕의 방미(4월 27~30일) 전까지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말해 군사 압박이 통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ABC 뉴스와 뉴욕포스트를 통해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휴전 연장설도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오는 21일 종료되는 미·이란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쟁
04.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서 부분 봉합이 아니라 핵 문제와 전쟁 종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대이란 경제 복원을 한꺼번에 묶는 이른바 ‘그랜드바겐’을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띄운 데 이어 JD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구상이 ‘스몰딜’이 아닌 포괄적 합의라고 못 박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이 합의를 만들고자 할 때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그랜드바겐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중재로 열린 미·이란 1차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끈 인물이 밴스였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현재 백악관 협상 전략의 성격을 직접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밴스는 트럼프의 대이란 제안을 “매우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정상적인 국
04.13
미국이 이란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에 돌입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자 국제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섰다. 주말 동안 진행된 미·이란 평화회담이 결렬된 직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군을 앞세운 초강경 압박에 나서면서 금융시장은 다시 ‘중동 전면위기’ 모드로 급속히 전환됐다.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미국산 서부텍사스원유(WTI) 5월물 선물은 미 동부시간 오후 6시13분 기준 배럴당 104.20달러까지 치솟으며 약 8% 급등했다. 국제 기준유인 브렌트유 6월물도 101.86달러로 7% 상승했다. 미국의 봉쇄 조치가 단순한 외교 압박을 넘어 실제 공급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에 시장이 즉각 반응한 것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월요일 오전 10시(한국시간 13일 밤 11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드나드는 모든 해상 교통을 봉쇄한다”고 밝혔다.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있는 모든 이란 항만이 대상이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
휴전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이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오판하면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맞받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의 모든 항만이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제3국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해협 통과는 방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항행의 자유 보장’과 ‘이란 거래 차단’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란의 자금줄을 끊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전쟁 기간에도 원유 수출과 해협
04.10
미국과 이란 간 종전협상이 임박한 가운데 레바논 전선의 군사 충돌이 격화하며 협상 판 전체를 뒤흔드는 핵심 변수로 급부상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매우 낙관적”이라고 밝힌 것과 달리 현장에서는 휴전 붕괴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9일(현지시간) 공개 발언을 통해 미국을 향해 강도 높은 경고를 내놨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레바논 공습을 지속하는 상황을 언급하며 “미국이 그가 외교를 파괴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직격했다. 이는 전날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란이 휴전을 깨는 것은 어리석은 선택”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정면 반박이다. 아라그치 장관은 특히 네타냐후 총리의 이스라엘 내부 정치 상황까지 거론했다. 그는 네타냐후의 부패 재판 재개를 언급하며 “전면 휴전은 그의 수감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전쟁 지속이 네타냐후의 정치적 생존 전략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공개 거론한 것이다.
미국과 이란이 극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적용 범위를 둘러싼 해석 충돌이 이어지며 전쟁은 사실상 ‘정지된 채 지속되는 상태’에 들어섰다. 전면전은 멈췄지만 지역별 충돌과 외교적 긴장은 오히려 복잡하게 얽히며 새로운 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틀랜틱 카운슬 대담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휴전이 어디까지 적용될지, 어떤 전장의 누구까지 포함할지가 풀기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도 이란과 휴전 범위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레바논 전선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관련 작전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하나의 휴전 합의 안에 복수의 전장이 얽히며 ‘부분 휴전’ 논란이 불거졌다. 랜도 부장관은 이번 전쟁이 경제 영역까지 확장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국의 상업적 이해관계를 겨냥했다며
중동 전쟁의 충격이 에너지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식량 시스템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 핵심 식량 생산지인 베트남에서 생산·가공·유통이 동시에 흔들리면서 세계 식량 공급망이 구조적 위기에 직면했다는 경고까지 나온다.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현지 르포를 통해 “중동 전쟁으로 촉발된 연료·비료 가격 급등이 쌀 산업을 사실상 마비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세계 2위 쌀 수출국 베트남의 핵심 생산지인 동탑성 일대에서는 수확된 쌀을 실은 바지선들이 강 위에 멈춰 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전력 요금이 급등하면서 대형 제분소가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이다. 현지에서는 “전쟁이 총알이 아닌 가격으로 농업을 멈추게 한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문제의 핵심은 ‘삼중 충격’이다. 첫째, 중동발 에너지 공급 불안으로 디젤 가격이 급등했다. 둘째, 비료 가격이 폭등했다. 특히 질소 비료의 핵심 원료인 요소 가격은 2026년 들어 70% 이상
04.09
미국과 이란이 2주간 휴전에 합의한 지 하루 만에 ‘합의 위반’을 둘러싼 신경전에 들어갔다. 8일(현지시간) JD 밴스 미국 부통령은 귀국길 기자들과 만나 “이란이 약속을 어긴다면 심각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경고했다. 그는 “해협이 열리고 우리는 휴전 중”이라며 “조건이 이행되지 않으면 미국도 더 이상 약속을 지킬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밴스 부통령은 11일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릴 종전 협상을 직접 이끌 예정으로 이번 발언은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압박으로 해석된다. 그는 “대통령은 언제든 전쟁으로 돌아갈 선택지를 갖고 있다”며 군사옵션까지 사실상 재확인했다. 이란은 즉각 반발했다. 이란측 협상 대표로 거론되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의회 의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 이란 영공 드론 침입, 우라늄 농축권 부정 등을 ‘합의 위반 사례’로 제시하며 “현재의 휴전과 협상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역시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겨냥해 전례 없는 수준의 압박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동 전쟁 과정에서 동맹국들이 미국의 군사 요청에 충분히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주둔 미군 재배치와 기지 폐쇄, 나아가 경제·무역 연계 조치까지 검토하면서 대서양 동맹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과 함께 ‘동맹 기여도 재평가’ 작업을 진행하며 협조 여부에 따라 군사 자산을 재배치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정 국가에서 미군을 철수시키고, 대신 중동 전쟁에 적극 협력한 국가로 병력을 이동시키는 구상이다. 단순한 병력 조정이 아니라 동맹 관계를 ‘조건부 계약’처럼 재설계하겠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유럽 전역에는 약 8만4000명 규모의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 이들은 북대서양 방위뿐 아니라 중동·아프리카·동유럽 작전의 핵심 축으로 기능해 왔다. 그
04.08
NYT “네타냐후 브리핑, 트럼프 결심 굳힌 결정적 장면” CIA “체제교체는 익살극”…정보·군부 신중론과 충돌 밴스의 고립된 반대 “재앙적 전쟁”…호르무즈 리스크 경고 에어포스원 최종 명령 “중단 없다”…이미 끝난 내부 논쟁 2026년 2월 11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 검은색 SUV가 정문을 통과해 조용히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인물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기자들의 플래시는 없었고, 공식 환영 행사도 없었다. 그는 곧장 건물 내부로 안내됐다. 그날 회의는 처음부터 비정상적이었다. 장소는 ‘상황실’. 외국 정상과의 회의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다. 참석자도 극도로 제한됐다. 부통령 JD 밴스는 해외 일정으로 자리에 없었고, 일부 내각 인사들은 회의 자체를 알지 못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월 7일 보도에서 이 장면을 “전쟁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 순간”으로 묘사했다. 회의실 안, 긴 마호가니 테이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적인 상석이 아니라 벽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 충돌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정보기관의 회의론과 참모진의 분열 그리고 동맹국의 강력한 압박이 교차한 ‘정치·군사적 결단의 연속’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7일(현지시간)자 심층 기사에서 전쟁의 출발점은 2월 11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극비 회의였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과 단기 승리를 강조하며 미국의 군사 개입을 강하게 설득했다. 이스라엘 측은 “수주 내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 내부 봉기 유도, 정권 붕괴 가능” 등을 제시하며 사실상 ‘정권 교체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반응하며 초기부터 긍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음 날 열린 미국 단독 회의에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존 랫클리프 CIA국장은 이스라엘의 정권교체 구상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평가했고, 군·정보 당국은 해당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이 비현실적이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 직전까지 치닫던 국면에서 막판 극적 합의를 통해 2주간의 조건부 휴전에 들어갔다. 협상시한 종료를 불과 90분 앞두고 타결된 이번 합의로 군사적 충돌을 일단 멈추고 외교 협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출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양측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라며 사실상 전면적 교전 중단임을 시사했다. 또 이번 결정이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 및 중동의 장기적 평화와 관련한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휴전은 개전 이후 38일 만에 이뤄진 첫 공식 합의다.
04.07
트럼프 대통령이 못 박은 협상 시한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중동전쟁이 폭발 직전의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과 이란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군사적 압박과 강경 대응방침을 밝혀 전면 충돌 위험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최종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시간 동안 이란 전역의 교량과 발전소를 집중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룻밤이면 이란 전역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인프라 타격에 따른 국제법 논란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이란군은 즉각 반발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은 이슬람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 수뇌부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이란에서 격추된 전투기 탑승자 구조작전의 전모를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합참의장,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참석했으며 미군의 대규모 공중·특수작전이 구체적으로 설명됐다. 지난 3일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트 이글 전투기는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고, 조종사와 무기체계장교는 탈출 과정에서 수㎞ 떨어진 채 고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초의 차이가 몇 마일의 거리 차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종사는 21대 항공기가 투입된 7시간 공중작전 끝에 3일 오후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군의 사격이 이어졌으며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하던 A-10 선더볼트 II 공격기 1대가 피격돼 해상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생존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CIA는 실종된 장교가 보낸 구조 신호를 포착했다. 그는 부상 상태로 산악지대에 은신하며 약 48시간을
04.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핵심 인프라를 전면 타격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란 지도부는 즉각 반발하며 보복가능성을 시사해 협상과 전면전 사이의 ‘최대 분수령’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며 협상시한을 7일로 제시했다. 당초 6일까지였던 공격유예 시점을 하루 더 연장한 것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그때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면 발전소도 교량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발언은 협상과 군사 압박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48시간’ 최후통첩을 시작으로, 23일엔 닷새, 26일엔 열흘, 그리고 이번 하루 연장까지 총 세 차례 공격을 미루며 여지를 남겼다. 유예가 반복될수록 경고수위는 더 높아졌다. ‘시간을 벌며 압박을 강화하는’ 벼랑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격추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적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공중전과 제한적 타격에 머물던 대이란 군사전략이 지상작전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단순한 인명 구조를 넘어 미군이 이란 내부에서도 장시간 작전을 수행하고 철수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미군 특수부대는 이란 영토 내에 임시 급유 거점을 구축하고 수 시간 동안 작전을 지속한 뒤 성공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접근 불가 영역’으로 여겨졌던 이란 본토에서의 작전 가능성을 현실적인 옵션으로 끌어올린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성과는 곧바로 정치적 메시지로 연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작전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을 집중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 인
중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격화하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일제히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미국의 강경 압박 방식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견제에 나서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중동 전쟁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러시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중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대한 사안에서 공정성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동 정세는 악화일로이며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의 근본은 조속한 휴전과 전쟁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중동 정세의 지속적 격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치·외교적 경로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
04.03
이란이 전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국제 해상질서를 둘러싼 충돌이 전면화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외교·군사적 대응을 모색하며 맞서고 있다. 이란 외무부 카젬 가리바바디 차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관리하는 새로운 규칙(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전쟁 이전의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며 “평시에도 연안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침략국과 이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해선 항행 제한과 금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선택적 통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기존 국제 해양법상 보장된 통과 통항권과 정면 충돌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이미 해협 통과 선박 감시를 강화한 데 이어 통행료 부과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를 사실상 ‘관리 수역’으로 전환
미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하고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전선이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경고한 직후 실제 인프라 타격이 이뤄졌다. 군사 압박을 통한 협상 강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대의 다리가 완전히 파괴됐다”며 폭격 영상을 공개하고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매우 강력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후속 조치다. 공습 대상은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약 35㎞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높이 130m가 넘는 대형 인프라 시설이다. 미국 측은 해당 교량이 이란 미사일·드론 부대로 이어지는 군 보급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