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07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의원들을 향해 올해 11월 중간선거 승리를 공개적으로 압박하며 패배 시 자신이 탄핵소추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사작전 성과와 경제·사회 정책을 전면에 내세운 이번 발언은 중간선거를 ‘트럼프 방어전’으로 규정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트럼프-케네디센터에서 열린 연방 하원 공화당 의원 수련회 연설에서 “중간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우리가 지면 그들은 나를 탄핵할 이유를 찾을 것이고 나는 탄핵소추를 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약 1시간 20분간 이어진 연설에서 그는 공화당 의원들에게 집권 2기 첫해 성과를 최대한 부각해 선거전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연설 초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미군이 수행한 베네수엘라 기습 작전을 거론하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 작전에 대해 “전술적으로 훌륭했다”며 “152대의 항공기와 상당한 병력이 투입됐지만 미군의 희생은 없었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 편입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거론하자 유럽이 일제히 반발하며 집단적 견제에 나섰다. 베네수엘라 군사개입 직후 나온 미국의 영토 관련 발언을 두고, 유럽에서는 “동맹의 기본 원칙을 흔드는 위험한 신호”라는 위기의식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등 7개국은 6일(현지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그린란드는 그린란드 주민의 것이며, 그린란드와 관련된 모든 사안은 오직 덴마크와 그린란드가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사실상 미국의 병합 구상을 정면으로 부정한 것이다. 이들 국가는 성명에서 북극권 안보 문제를 미국의 일방적 행동이 아닌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차원의 집단적 협력 사안으로 규정했다. “나토는 북극권이 동맹의 핵심 전략 지역임을 명확히 해왔으며 유럽 동맹국들은 이미 주둔 병력과 군사 활동,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미국에도 동맹 틀 안에서의 협력을 촉구했다. 개별 국가 정
01.06
미국의 군사 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체포돼 뉴욕 법정에 서면서 베네수엘라의 권력 공백은 전격적으로 메워졌다. 5일(현지시간) 카라카스 국회의사당에서 임시 대통령에 취임한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은 공식적으로는 ‘헌정 질서에 따른 권한 이행’을 내세웠지만 국제 사회의 시선은 그가 이미 상당 기간 미국과 교감해 온 ‘사실상의 후계자’였다는 정황에 쏠리고 있다. 로드리게스는 취임 선서 직후 “불법적인 군사적 침략으로 국민이 겪은 고통에 슬픔을 느낀다”고 말하며 강경한 어조를 유지했다. 동시에 마두로를 여전히 “대통령”으로 호칭하며 체포를 ‘납치’로 규정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언 이면에는 마두로 이후를 전제로 한 준비가 이미 상당 부분 진행돼 있었다는 분석이 잇따른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로드리게스가 지난해부터 워싱턴과의 비공식 접촉에서 ‘과도 정부 수반’으로 상정된 인물이었다고 보도했다. 특히 그녀의
미국으로 압송된 니콜라스 마두로(63)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뉴욕 연방법원 첫 출정에서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그는 자신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라고 강조하며 “납치당했다”고 주장했다. 방청객을 향해 “난 대통령이자 전쟁포로”라고 외치기도 했다. 함께 출석한 영부인 실리아 플로레스도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을 “퍼스트 레이디”라 지칭했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지검은 마두로 대통령을 마약 테러 공모, 코카인 수입 공모, 살상무기 소지 등 4개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 판결 시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이날 심리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임명한 앨빈 헬러스타인 판사가 맡았다. 다음 재판은 3월 17일 열린다. 마두로 부부는 지난 3일 미군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감행한 군사작전으로 체포돼 뉴욕으로 압송된 뒤 현재 브루클린 연방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한편 이날 베네수엘라에서는 델시 로드리게스(56) 부통령이 임시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취임 선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 이후 베네수엘라의 단기적 안정을 유지할 최적의 방안으로 ‘정권 내부 인사에 의한 과도 통치’가 제시됐다는 미국 정보당국의 보고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CIA가 작성한 이 비밀 보고서는 마두로가 권력을 상실할 경우 부통령 델시 로드리게스가 군과 치안기구, 기존 권력 엘리트의 지지를 바탕으로 카라카스에서 임시 정부를 운영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결론 내렸다고 전·현직 미국 당국자들이 전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공개한 보고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됐으며, 트럼프가 야권 지도자 마차도가 아닌 마두로 정권 핵심 인사를 사실상 용인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보고서는 마두로 축출 방식이나 정당성 문제는 다루지 않고 ‘마두로 이후’ 권력 공백 상황에서 베네수엘라 내부 질서가 어떻게 유지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CIA는 두 명의 정권 핵심 인사를 과도 통치 가능 인물로 분류했
01.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운영(run)하겠다”고 공언한 이후 워싱턴의 대 중남미 접근이 ‘함포외교(Gunboat Diplomacy)’로 구체화하는 양상이다. 직접 통치가 아니라 군사력과 경제 제재를 앞세워 외교적 목적을 달성하는 방식이다. 이를 근거로 이번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단발성 사법 조치가 아니라 베네수엘라를 지렛대로 쿠바까지 압박하는 연쇄 전략의 출발점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시사잡지 애틀랜틱과 인터뷰에서 베네수엘라 대통령 권한대행 델시 로드리게스를 향해 “옳은 일을 하지 않는다면 매우 큰 대가를 치를 것”이라며 “아마도 마두로보다 더 큰 대가일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기자회견에서 로드리게스가 미국의 요구에 협조할 의사를 비공개로 밝혔다고 언급한 뒤 하루 만에 어조를 한층 끌어올린 셈이다. 그는 베네수엘라의 향후 상황에 대해서도 “재건이든 정권교체든 지금보다는 나아질 것”이라며 개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01.04
권력은 남고 지도자만 바뀌었나 체포 작전 후에도 통치 구조 유지 미국 압박 속 ‘관리된 전환’ 가능성 민주주의 회복은 여전히 불투명 3일(현지시간) 새벽 미군의 공습과 함께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부부가 체포돼 해외로 이송되면서 베네수엘라는 중대한 분기점에 들어섰다. 그러나 지도자의 제거가 곧바로 정권의 붕괴를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와의 인터뷰에서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 덴버대 교수는 “마두로가 구축한 통치 구조는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베네수엘라 사법부는 부통령이던 델시 로드리게스가 국가 운영을 이어가도록 하는 절차를 가동했다. 이는 ‘정권 교체’보다는 ‘정권 내 승계’에 가까운 국면이라는 해석에 힘을 싣는다. 로드리게스 교수는 이를 “정치 지도자가 제거됐을 때 종종 나타나는 구조는 남고 얼굴만 바뀌는 상황”으로 비유했다. 문제는 미국의 다음 행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재공격 가능성과 함께 “안정적 이양이 이뤄질
마두로 체포로 확인된 미국의 중남미 압박 전략 에너지·안보 고리 겨냥한 ‘연쇄 타격’ 관측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로 미국의 대(對)중남미 전략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표면적으로는 베네수엘라 정권교체가 목표였지만 그 여파가 쿠바로 빠르게 확산되면서 미국이 다음 수순으로 쿠바를 겨냥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베네수엘라를 고리로 쿠바의 에너지·안보 기반을 흔드는 구조가 이미 가동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사태는 2019년 실패했던 베네수엘라 정권교체 시도의 연장선 위에 있다. 당시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군부 봉기를 전제로 ‘임시 대통령’을 선언했으나 핵심 군 수뇌부가 끝내 움직이지 않으면서 계획은 실패됐다. 이후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트럼프 1기 행정부의 개입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지만 결과적으로 마두로 정권은 유지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미완의 과제’로 남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부터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
폴리티코 “루비오·헤그세스 주도, MAGA 반발도 잠잠”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과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체포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내부에서 외교·안보 매파의 입지가 눈에 띄게 강화됐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집권 1년 차를 맞아 ‘해외 개입 최소화’라는 기존 기조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인 대외 행동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이번 군사 작전이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강경파의 주장이 관철된 결과라고 전했다. 이들은 수개월 전부터 마두로 정권을 ‘권위주의적 마약 범죄 정권’으로 규정하며 압박 강화를 요구해왔다. 실제로 행정부 내 정책 논의 과정에서 외교적 해법보다 군사·사법적 접근을 병행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조치는 트럼프 1기 행정부와는 뚜렷한 대조를 이룬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베네수엘라 침공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렉스 틸러슨 전 국무장관, 제임스 매
‘국제법 파괴’ vs ‘독재 종식’ 정면 충돌 유엔·중러·중남미 “주권 침해” 강력 규탄 유럽은 신중모드, 친트럼프 진영은 환영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영토에서 전격 군사작전을 감행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미국으로 압송하자 국제사회가 거세게 갈라지고 있다. 국제법과 주권 존중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온 유엔과 다수 국가들은 “명백한 국제법 위반”이라며 강하게 반발한 반면 일부 친미·우파 성향 국가 지도자들은 “독재 정권의 종식”이라는 정치적 평가를 앞세워 공개적으로 환영 입장을 밝혔다. 군사력에 의한 ‘국경을 넘는 정상 체포’라는 전례 없는 방식이 국제질서의 균열을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유엔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과는 별개로 이번 전개는 위험한 선례가 된다”며 유엔 헌장을 포함한 국제법 규칙이 준수되지 않았다는 점에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유엔 헌장은 회원국의 영토
수개월 추적 끝 침실서 마두로 생포 항공기 150여대 투입, 3시간 안돼 철수 동선·식습관·애완동물까지 파악 미국이 중남미 현직 국가원수를 직접 체포하는 초유의 작전을 단행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안전가옥을 한밤중 기습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생포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작전명은 ‘절대적 결의(Operation Absolute Resolve)’. 승인에서 철수까지 수 시간 만에 끝난 초단기·초정밀 합동작전이었다는 점에서 군사적 완결성뿐 아니라 외교·국제법적 파장까지 예고하는 중대 사건으로 평가된다. 댄 케인 미국 합참의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 동부시간 2일 밤 10시 46분 작전 개시를 지시했다”며 “가장 은밀하고 정밀한 합동작전으로 완전한 기습 효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승인 직후 서반구 전역 20곳의 지상·해상 기지에서 150대가 넘는 항공기가 일제히 출격했다. 작전은
01.02
미국 정부가 중국의 ‘대만 포위 군사훈련’에 대해 무력이나 강압을 통한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다만 성명은 훈련이 종료된 이후에야 발표돼 미 행정부의 대응 시점과 메시지 수위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국무부는 1일(현지시간) 타미 피곳 수석부대변인 명의 성명을 통해 “대만과 역내 다른 국가들을 향한 중국의 군사 활동과 수사가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중국이 자제력을 발휘하고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중단하며 대신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특히 “대만해협 전반의 평화와 안정을 지지하며 무력이나 강압에 의한 일방적 현상 변경에 반대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중국의 군사훈련을 대만해협 현상 유지를 위협하는 행동으로 간주하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중국 인민해방군은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육·해·공군과 로켓군 전력을 동원해 대만을 둘러싸는 형태의 대규모 합동 실사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음성 중심’ 개인용 하드웨어(기기) 출시를 염두에 두고 오디오 인공지능(AI) 역량 강화에 조직과 개발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 미국 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은 1일(현지시간) 오픈AI가 오디오 모델 성능 개선을 위해 엔지니어링팀·제품팀·연구팀을 통합하는 방식으로 내부 개편을 진행했다고 전·현직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 내부에서는 현재 챗GPT 음성 기능을 구동하는 오디오 모델이 텍스트 기반 모델 대비 정확도와 응답 속도에서 뒤처진다는 문제의식이 공유돼 왔다. 이에 새 오디오 모델 아키텍처를 개발해 보다 자연스러운 소리 내기(발화), 감정 표현이 담긴 응답, 더 정확한 답변, 실시간 대화에서의 ‘끼어들기’(interruption) 처리 등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목표 시점은 2026년 1분기(1~3월)로 거론된다. 이번 작업은 '캐릭터.AI' 출신으로 알려진 쿤단 쿠마르가 주도하는 것으로 전
12.26
2025
미국의 대표적 교환방문 프로그램인 J-1(비이민 교환방문) 비자 제도가 일부 중개기관과 고용주에 의해 사실상 값싼 노동력을 공급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뉴욕타임스(NYT)는 25일(현지시간) 한국인 대학생을 포함한 다수 외국인 학생·연수생 사례를 통해 J-1 비자 운영 실태를 집중 보도했다. NYT에 따르면 J-1 비자는 ‘문화 교류’와 ‘업무 교육’을 목적으로 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교육과 무관한 고강도 노동에 투입되거나 부당 대우를 겪는 경우가 적지 않다. 미국 내 J-1 비자 입국자는 연간 30만명을 넘으며, 이들 상당수는 ‘스폰서’로 불리는 중개기관을 통해 특정 사업장에 배치된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과도한 수수료와 종속적 고용 구조가 고착화 돼 있다는 점이다. 보도에 등장한 한국인 대학생 강모 씨는 2023년 ‘일생에 한 번뿐인 기회’라는 홍보 문구를 보고 J-1 비자를 신청했다. 그는 한국에서 모집을 대행한 단체에 약 5000달러(약 725만
12.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다시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군함 건조 계획을 발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광물 때문이 아니라 국가안보를 위해 그린란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린란드 인근 해역에 러시아와 중국 선박이 빈번히 오가고 있다며 미국의 안보 이해가 직접적으로 걸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안보를 위해 우리는 그것을 가져야 한다”고 표현했다. 또 하루 전인 21일 트럼프 대통령은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를 ‘그린란드 특사’로 임명하겠다고 발표했다. 덴마크는 즉각 반발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 옌스 프레데리크 닐센 그린란드 총리는 이날 공동성명을 통해 국경과 주권은 국제법에 근거한 절대적 원칙이라고 밝혔다. 국제 안보를 이유로도 타국을 병합할 수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번 발언은 최근 베네수엘라를 향한 군사적 압박과 맞물려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최고수위로 높이고 있다. 외교와 제재를 넘어 군사적 움직임까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카리브해 일대로 미군 특수작전 자산이 집중 배치되면서 실제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최소 10대가 뉴멕시코주 캐넌 공군기지를 출발해 카리브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점에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와 켄터키주의 포트 캠벨에서도 C-17 수송기가 미령 푸에르토리코로 향했다. 미 당국자는 이 항공기들이 병력과 군사 장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캐넌 공군기지에는 미 공군 제27 특수작전대대가 주둔한다. 이 부대는 은밀한 침투와 공중 수송을 담당한다. 포트 캠벨에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와 제101 공수사단이 있다. 제160연대는 ‘나이트 스토커’로 불리며 고위험 작전을 전문으로 한다. 포트 스튜어트에는 제75 레인저연대 1대대가 배치돼 있다.
12.23
중국이 유럽연합(EU)산 유제품에 대해 최대 42.7%의 임시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지난 22일 중국 상무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으로 23일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중국낙농업협회와 중국유제품공업협회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반보조금 조사의 예비판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 확정에 이어 유제품까지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EU에서 수입한 유제품에 대한 보조금이 존재하며 이는 중국 국내 유제품 산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초래했고 보조금과 손해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관세율은 조사에 협조한 표본 기업에 대해 21.9%에서 42.7%까지 차등 적용되며 기타 기업은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28.6% 또는 최고 42.7%의 세율이 부과된다. 조사는 복잡성을 이유로 당초보다 연장돼 내년 2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U
1년 반 이상 답보 상태였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정리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지명경쟁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사업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KDDX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선체는 물론 전투체계까지 모두 국산화하는 첫 이지스급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4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해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우리 군의 해상기반 3축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잠수함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기존 계획에 따라 개념설계(한화오션), 기본설계(HD현대중공업),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의 순서로 진행된다. 당초 2023년 말 기본설계 완료 이후 2024년부터 본격적인 건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이자 오라클(Oracle)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직접 자금 조달에 대해 개인 보증을 제공하며 전면 지원에 나섰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공개 성명을 통해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번 인수 자금 조달과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한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워너브러더스 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금 조달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파라마운트는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그 자산을 외부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이 조항은 워너브러더스의 주주들이 우려한 ‘가족 자산의 불투명한 이동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가족 신탁은 데이비드 엘리
12.22
정부가 최근 러시아와 비공개로 접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의 북핵 담당 고위 당국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임대사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후 나빠졌던 한러 관계 속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 당국자의 첫 공식 접촉으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시작될 조짐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내년부터 남북 대화 재개와 평화 프로세스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열쇠를 쥐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접촉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