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1
2024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앞두고 있는 이스라엘 내부에서 내각 총사퇴와 조기 총선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시민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작전과 민간인 대피를 위한 준비가 돼 있다며 강행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 3월 31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예루살렘에 있는 크네세트(의회) 건물 인근에는 10만명에 이르는 시민들이 모였다. 시위대는 네타냐후 정부가 주도하는 우파 연정 퇴진을 촉구하면서 조기총선을 주장했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뿌리 뽑지도 못하고 100여명의 이스라엘 인질도 데려오지 못하는 상태로 6개월 가까이 전쟁을 이어가는 정부를 규탄했고, 초정통파 유대교도 청년들의 병역 면제를 두둔하는 정부에 대한 분노도 표출했다. 일부 시위대는 네타냐후 총리 아들인 야이르 네타냐후가 개전 후 6개월째 귀국하지 않고 미국 마이애미에 머무는 상황을 꼬집기도 했
03.29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 제재가 잘 지켜지는 지를 감시해 오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전문가 패널 활동이 내달 종료된다. 우크라이나전쟁과 가자전쟁 등을 치르면서 안보리서 사사건건 부딪쳐 온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투영된 결과라는 해석이다. 유엔 제재 자체가 효력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지만 실질적인 이행여부를 꼼꼼히 들여다보던 전문가패널이 사라지면 북한 핵과 탄도미사일에 대한 감시기능 역시 약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유엔 안보리는 28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 임기 연장 결의안을 표결했지만 상임이사국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부결됐다. 표결에서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은 찬성했고, 중국은 기권했다. 결의안이 통과하려면 15개 이사국 중 9개국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하고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등 5개 상임이사국 중 어느 한 곳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2009년 북한의 2차 핵실
03.28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는 27일 경기도 성남시 코이카 본부에서 시민사회단체, 대학,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코이카 시민사회협력사업 성과공유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공유회는 코이카가 시민사회파트너와 함께 개발도상국에서 추진한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사업의 성과를 되돌아보고 그 과정에서 얻은 교훈과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생계 넘어 소득으로: 경제적 자립을 향한 발걸음’을 주제로 한 성과공유회는 개발도상국의 풀뿌리 공동체가 당면한 다양한 사회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발전과 경제적 자립을 실현한 시민사회협력 프로그램 사업의 성과가 집중 조명됐다. 행사는 △시민사회협력사업 2023년 성과 발표 △종합토론 △시민사회협력사업 제도개선 안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성과 발표에서는 △말라위 중부지역에서 6년간 소농가의 생산, 저장, 판매 구조개선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굿네이버스
농민시위로 연일 몸살을 앓고 있는 유럽연합(EU)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농축산물에 대한 면세 조처를 1년 더 연장하는 대신 면세 규모는 사실상 축소하기로 했다. EU 상반기 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이날 오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27개국 대사들이 우크라이나 상품에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한 ‘자율적 무역 조처’ 연장에 관한 새 타협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벨기에 정부는 새 타협안이 “우크라이나 지원과 EU 농업 시장 보호 사이에서 균형 잡힌 접근을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자율적 무역 조처는 EU가 시행 중인 농축산물에 대한 한시적 관세 면제 혜택이다. 2016년 EU-우크라이나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대부분의 우크라이나산 상품은 면세 혜택이 적용됐으나 농축산물은 FTA 체결 이후에도 수입 할당량이 유지되고 관세도 계속 부과됐다. 그러다 EU는 2022년 2월 전쟁이 발발하자 우크라이나 지원책의 하나로 같은 해 6월부터 1년간 농축
03.27
방위사업청이 군 수리부속품 수입방식을 일방적으로 변경했다가 이를 백지화하는 등 정책 혼선을 보이면서 수입물류를 담당하는 국내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 27일 물류업계에 따르면 수리부속품을 수입공급하는 업체 A사는 지난해 방위사업청이 관세 납부의무가 있다며 통관을 막아 피해를 본 끝에 폐업한 것으로 드러났다. A사는 방위사업청과 FCA방식으로 장비연료 계약을 맺고 캐나다 등으로부터 연료를 수입해 군에 공급해왔다. FCA는 수리부속품의 실질적 화주가 정부이고, 수입물류업체가 부속품을 수입할 때 관세를 내지 않고 들여와 군에 납품하는 무역 방식이다. A사는 “계약서에 방위사업청이 수입자임을 명시했는데 계약 체결 후 방위사업청은 우리 회사가 납세의 의무가 있다며 업무를 방해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A사는 “통관을 20회 이상 요청했지만 방위사업청이 이를 거부해 물품이 변질됐고 군에 납품하기 어렵게 됐다”고 덧붙였다. 방위사업청은 지난해 수리부속품 해외조달 절차에서 국내 수입
지난 22일 140명 가까운 사망자와 200명 가까운 부상자를 낸 러시아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의 배후와 책임을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테러 발생 직후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했지만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배후 의혹을 계속 제기하고 있고 미국 영국 등 서방도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미국은 테러 가능성을 사전에 경고했음에도 러시아가 듣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테러범과의 연루설을 일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친러시아 성향이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알려진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도 푸틴 대통령과 다른 분석을 내놓아 혼선을 키우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벨라루스가 신속히 국경 검문소를 설치했기 때문에 그들(테러범들)은 벨라루스에 오지 못했다. 그들은 그것(검문소)을 보고 방향을 돌려 우크라이나 국경으로 갔다”고 말했다. 그는 테러범들의
03.26
신냉전 구도 속에서 존재감을 잃어가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이스라엘-하마스간 즉각 휴전과 인질석방을 요구하는 결의를 개전 후 처음으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25일(현지시간) 공식회의를 열어 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이사국 15개국 중 14개국의 찬성으로 채택했다. 미국은 거부권 행사 대신 기권을 택했다. 이번 결의안은 한국을 포함한 선출직 비상임 이사국 10개국을 의미하는 ‘E10’(Elected 10)이 제안했다. 결의안에는 이슬람 금식성월인 라마단 기간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내용과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인질 석방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의료 및 기타 인도주의적 필요에 대처하기 위해 인도주의적 접근의 보장과 구금된 모든 사람과 관련해 분쟁 당사자가 국제법상 의무를 준수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안보리가 가자지구 사태와 관련해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를 채택한 것은 개전 5개월여 만의 일로 이번이 처음이다. 안보리 결의는 국제법상 구속력을
03.25
모스크바 공연장 테러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러시아는 범행을 자처한 이슬람국가(IS)뿐만 아니라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으며 무력충돌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 벌어진 총격·방화 테러 희생자가 137명으로 늘었고 부상자는 180명 이상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모스크바 보건 당국은 부상자 가운데 14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고, 입원 환자 가운데 32명이 퇴원했고, 외래 치료를 받는 환자는 38명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연방보안국(FSB)이 꾸린 조사위는 공연장에서 AK 돌격소총 2정과 탄약 4세트, 탄약이 담긴 통 500개 이상, 탄창 28개 등 무기와 다량의 탄약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사건 직후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는 이 조직의 아프가니스탄 지부 이슬람국가 호라산(ISIS-K) 조직원이 이번 테러를 벌였다고 주장했고, IS는 테러 공격 당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dpa 통신
03.22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에 대해 일방적으로 이스라엘만 두둔해 오던 미국이 태도를 바꿨다. 국제사회에서 수차례 추진한 유엔 안보리 휴전결의안에 대해 번번이 비토권을 행사하며 비난을 감수하던 미국이 이번에는 먼저 나서서 휴전 결의안을 제출했다.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더 이상 국제사회와 미국내 비난 여론을 외면하기 힘들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스라엘이 준비 중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지구에 대한 공습이 현실이 될 경우 엄청난 반발과 비난이 예상되기 때문에 미국도 더 이상 뒷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는 분위기다. 라파에는 팔레스타인 피란민 140여만명이 몰려 있어 공습이 실현될 경우 엄청난 재앙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를 위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을 중동에 급파했다. 블링컨 장관은 아랍권 주요국과 연쇄 접촉하며 휴전을 압박했다. 블링컨 장관은 22일(현지시간)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사메 수크리 외무장관을 만난 뒤 기자회
03.21
이스라엘이 계획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이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로 우려하고 있는 데다 최우방 미국까지 적극 만류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공격 계획 자체를 포기하지는 않는 상황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영상 메시지를 통해 “라파 군사작전 계획은 이미 승인했고 조만간 민간인 대피 계획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지금 라파 진입을 준비 중으로 시간이 다소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는 전력을 다해 작전에 임하겠다”면서 “알시파 병원에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하마스 고위급을 제거하거나 체포하기 위해 가자지구 남부 최대도시 칸 유니스와 가자 중부의 난민촌에서도 작전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틀 전 전화통화를 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원과 인도적 지원에 관한 제안에 감사의 뜻을 표한 뒤 정상 간 합의에 따라 24일 측근인 론 더머 전략 담당 장관
03.20
우크라이나 전쟁이 3년째에 접어들어서도 좀처럼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유럽연합(EU) 사이에도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EU는 러시아에 대한 직접 제재 외에도 러시아 동결자산의 이자수익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에 사용하려던 당초 방향을 틀어 ‘무기 지원’에 쓰자는 쪽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1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기자들과 만나 20일 회원국들에 러시아 동결자산에서 발생한 수익의 90%를 우크라이나 지원용 무기 구입에 사용하자는 내용의 제안서를 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나머지 10%는 EU 특별기금인 ‘유럽평화기금’(EPF) 예산으로 이전한 뒤 우크라이나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사용하자고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자 수익 전액을 우크라이나 지원용 군사자금으로 활용하자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27개 EU 회원국은 이미 러시아 동결자산 수익 활용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당시에는 우
03.19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이 대거 밀집해 있는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에 대해 이스라엘이 공격의사를 거듭 밝히고 있는 가운데 이를 만류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처럼 전화통화를 하며 소통했지만 라파 공격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는 18일(현지시간) 약 45분 정도 전화통화를 하고 라파 상황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미 백악관과 이스라엘 현지 언론이 밝혔다. 두 사람의 전화통화는 지난달 15일 이후 한달여 만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바이든 대통령과 45분간 통화하면서 하마스 제거와 인질 구출, 안보 위협 해소 등 이스라엘의 전쟁 목표 달성 약속에 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가자지구 필수 구호 확대 약속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임박한 라파 공습도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하다는 뉘앙스였다.
03.18
미국과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최남단 라파에 대한 공격을 앞두고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계속해서 이스라엘의 뒷배를 자처해 온 미국이 이스라엘의 반인도적 행위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을 더 이상 외면하기 힘든 모양새다. 더구나 올 11월 대선을 앞두고 현재와 같은 추세가 계속 되면 미국 내부 여론마저 등을 돌릴 것이라는 위기감이 작동하고 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지난주 미국 정가에서는 예상 밖의 상황이 연출됐다. 민주당 소속의 척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공개 발언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평화의 중대한 장애물’로 언급하면서 사실상 교체를 언급했고,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를 두둔했다. 휴전협상에는 소극적이면서 라파 공격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압박으로 해석됐다. 이렇게 되자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발끈했다. 그는 17일(현지시간) CNN 방송 인터뷰에서 슈머 원내대표의 발언을 “완전히 부적절했다”며 정면 반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자매
03.15
미국 상원 집권당 원내대표가 공개 연설을 통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교체를 촉구해 파문이 일고 있다. 집권 여당 중진의원 발언이라는 점에서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고전하고 있는 바이든 행정부의 현재 기류와도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온다. 척 슈머 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현지시간) 상원 연설에서 “베냐민 네타냐후가 길을 잃었고 가자지구 평화에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 이스라엘에 새로운 선거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미 상원의 첫 유대인 다수당 대표인 슈머는 이날 40분간의 연설을 통해 작심한 듯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극우 극단주의자들의 연합에 가담했다”며 “그 결과 그는 가자지구의 민간인 희생을 너무 용인하려 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또 “이스라엘이 왕따가 된다면 이스라엘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03.14
국제사회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하마스 소탕전을 이어가고 있는 이스라엘이 최남단 라파마저 공격할 뜻을 비쳐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 이스라엘의 이주 명령에 따라 가자지구 북부에서 남부로 옮겨간 피란민 등 140여만명이 몰려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라파까지 공격한다면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질 수밖에 없다. 국제사회는 물론이고 이스라엘의 뒷배를 자처하고 있는 미국마저도 라파 공격에 대한 우려를 공개적으로 표명할 정도지만 이스라엘의 태도를 바꿔놓지는 못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현지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보도에 따르면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 공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하마스 소탕전이 진행 중인 가자지구를 방문해 “지상과 지하 모두에서 대단한 작업이 진행됐다”며 “우리 군은 구석구석까지 진격했고 결국엔 테러범에게 안전한 곳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
03.13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4년 개발협력 참여전략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12일 밝혔다. 2017년 이래 올해로 여덟 번째를 맞은 설명회는 해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잠재 파트너를 대상으로 ODA 사업 참여 방법과 전략을 안내하고, 일대일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유용한 ODA 참여 정보를 한자리에 모아 제공하는 행사다. 이날 설명회 주제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ODA 시장 진출 확대’였으며 △코이카(무상), 한국수출입은행(유상) 원조사업 참여방안 소개 △조달청 해외진출 지원제도 △코이카 글로벌 ODA 기업진출센터(KODABIZ)를 통한 해외 진출 전략 △우리 기업 해외 진출 사례 소개순으로 진행됐다. 코이카는 4500억원 규모의 2024년 발주계획을 중심으로 조달 참여 절차를 안내했으며, 혁신적 기술 프로그램(CTS), 포용적 비즈니스 프로그램(IBS) 등 기업협력사업 참여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한국수출입은행의
03.12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더 이상 미국과 핵협상에 나설 의지가 없는 게 거의 확실하다는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 나왔다. 또한 북한은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을 통해 국제사회에서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으려 한다는 평가도 제기됐다.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은 1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연례위협평가 보고서를 공개하면서 “김정은은 핵프로그램 폐기 협상에 나설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게 거의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또 “김정은은 핵무기를 정권 안보와 국가적 자존심을 보장하고 도구로 인식하고 있다”면서 “김정은은 미국과 동맹을 위협하는 핵 및 재래식 군사능력을 계속해서 추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오늘날 북한은 경제적 이득과 군사 협력 등을 위해 중국 및 러시아와 협력 강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김정은은 핵보유국으로서 국제 사회의 인정을 받는다는 자신의 목표를 성취하는 데에 러시아와 군사적 밀착 관계를 이용하고자 희망할
03.11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합의 없이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을 맞게 되면서 동예루살렘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주변국들의 휴전 중재가 무위로 돌아간 상태에서 종교적 의미가 극대화된 라마단이 자칫 확전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우려다. 10일(현지시간)로 156일째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달 미국과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들과 함께 마련한 휴전안을 검토했지만 최종 합의도출에 실패했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휴전 협상에 하마스만 참여하고 이스라엘은 아예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측이 인질 중 생존자와 석방 대상자, 인질 석방의 대가로 풀어줄 팔레스타인 보안 사범 등의 명단을 제출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협상단도 보내지 않았다. 그러나 하마스 측은 전쟁으로 인질을 억류하고 있는 일선 부대와 접촉마저 어려운 상황이라 이스라엘의 요구를 들어주기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하마스는 휴전 조건으로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군과 영구 휴전
03.08
윤석열정부 들어 계속돼 온 ‘평화 지우기’가 통일부, 국방부에서 외교부까지 옮겨왔다. 지난 18년간 외교부에서 북핵 협상을 맡아오던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사라지는 대신 외교전략정보본부(가칭)가 신설된다. 장기간 북핵 대화에 진전이 없다는 이유로 협상을 담당하던 조직은 축소된다. 외교부는 7일 ‘2024년 주요정책 추진계획’에서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 실현을 뒷받침할 수 있는 조직 개편안을 관계부처 협의 후 시행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설될 외교전략정보본부는 산하에 가칭 한반도외교정책국장·외교정보기획관·외교전략기획관·국제안보국장 등 4국장을 두게 된다. 한반도외교정책국이 과거 한반도평화교섭본부가 하던 일을 수행한다. 2국 4과 체제의 차관급이던 평화교섭본부가 1국 3과의 국장급으로 축소됐다. 외교부 당국자는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반도 업무에 전략과 정보, 국제안보 기능을 추가해 (한반도평화교섭본부를) 외교전략정보본부로 개편함으로써 한반도 문제를 보다 큰 맥락에서 접근하고
세계적으로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의 월드투어 과정에서 동남아 국가 중 유일하게 공연을 유치한 싱가포르가 주변국들의 강한 불만에 시달리고 있다. 싱가포르가 뒷돈(?)을 주고 독점 계약해 다른 아세안국가로 분산될 수 있었던 관광 수익을 싱가포르가 독차지하게 됐다는 것이다. 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파이낸셜타임스 등은 싱가포르가 스위프트를 독차지하면서 이웃들이 불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웃 나라에서 공연하지 못하도록 팝스타에게 돈까지 지불한 싱가포르 행태에 대해서도 불만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과 호주 공연에 이어 2일부터 9일까지 싱가포르 국립경기장에서 모두 6차례 공연을 하는 스위프트는 동남아에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만 공연을 진행한다. 높은 인기를 반영하듯 공연티켓 30만장은 전석 매진됐으며, 암표 판매와 사기까지 극성을 부릴 정도다. 주변국에서 공연을 보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들로 공연기간 호텔 숙박 예약이 평소보다 다섯배 가까이 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