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4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압박을 최고수위로 높이고 있다. 외교와 제재를 넘어 군사적 움직임까지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카리브해 일대로 미군 특수작전 자산이 집중 배치되면서 실제 군사행동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23일(현지시간) 미국 특수부대가 사용하는 CV-22 오스프리 수송기 최소 10대가 뉴멕시코주 캐넌 공군기지를 출발해 카리브해 지역으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같은 시점에 조지아주 포트 스튜어트와 켄터키주의 포트 캠벨에서도 C-17 수송기가 미령 푸에르토리코로 향했다. 미 당국자는 이 항공기들이 병력과 군사 장비를 운송했다고 밝혔다. 캐넌 공군기지에는 미 공군 제27 특수작전대대가 주둔한다. 이 부대는 은밀한 침투와 공중 수송을 담당한다. 포트 캠벨에는 제160 특수작전항공연대와 제101 공수사단이 있다. 제160연대는 ‘나이트 스토커’로 불리며 고위험 작전을 전문으로 한다. 포트 스튜어트에는 제75 레인저연대 1대대가 배치돼 있다.
12.23
중국이 유럽연합(EU)산 유제품에 대해 최대 42.7%의 임시 반보조금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지난 22일 중국 상무부가 공식 발표한 내용으로 23일부터 해당 조치를 시행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중국낙농업협회와 중국유제품공업협회의 요청에 따라 시작된 반보조금 조사의 예비판정 결과에 따른 것이다. 이로써 EU산 돼지고기에 대한 반덤핑 관세 확정에 이어 유제품까지 고율의 관세가 부과되면서 중국과 EU 간 무역 갈등이 전방위로 확산하는 양상이다. 중국 상무부는 “EU에서 수입한 유제품에 대한 보조금이 존재하며 이는 중국 국내 유제품 산업에 실질적인 손해를 초래했고 보조금과 손해 사이에 명확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관세율은 조사에 협조한 표본 기업에 대해 21.9%에서 42.7%까지 차등 적용되며 기타 기업은 조사 협조 여부에 따라 28.6% 또는 최고 42.7%의 세율이 부과된다. 조사는 복잡성을 이유로 당초보다 연장돼 내년 2월 2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EU
1년 반 이상 답보 상태였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정리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지명경쟁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사업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KDDX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선체는 물론 전투체계까지 모두 국산화하는 첫 이지스급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4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해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우리 군의 해상기반 3축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잠수함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기존 계획에 따라 개념설계(한화오션), 기본설계(HD현대중공업),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의 순서로 진행된다. 당초 2023년 말 기본설계 완료 이후 2024년부터 본격적인 건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워너 브러더스 디스커버리(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특히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이자 오라클(Oracle)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 회장이 직접 자금 조달에 대해 개인 보증을 제공하며 전면 지원에 나섰다. 파라마운트는 22일(현지시간) 공개 성명을 통해 “래리 엘리슨 회장이 이번 인수 자금 조달과 파라마운트를 상대로 한 모든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 취소 불가능한 개인 보증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워너브러더스 주주들 사이에서 제기된 자금 조달 신뢰성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조치다. 더불어 파라마운트는 인수 거래가 진행되는 동안 엘리슨 가족 신탁을 해지하거나 그 자산을 외부로 이전하지 않겠다는 조건에도 합의했다. 이 조항은 워너브러더스의 주주들이 우려한 ‘가족 자산의 불투명한 이동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한 장치로 해석된다. 가족 신탁은 데이비드 엘리
12.22
정부가 최근 러시아와 비공개로 접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의 북핵 담당 고위 당국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임대사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후 나빠졌던 한러 관계 속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 당국자의 첫 공식 접촉으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시작될 조짐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내년부터 남북 대화 재개와 평화 프로세스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열쇠를 쥐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접촉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보다 낮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 기조와 발을 맞춘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싯 위원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최근 3개월간의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 이동평균이 1.6%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의 공식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낮다는 점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연준 의장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 주 내로 공식 지명을 예고한 상태다. 연준은 지난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3.50~3.75%로 조정했다. 내년 첫 기준금리 결정은 1월 27일부터 28일까
12.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을 “향후 몇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몇주 내로 공개할 것”이라며 “연말 이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보군에 대해선 “3~4명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다시 만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준에 있었고 내 기준에서 깊이 관여해 온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보먼 이사 역시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까지 포함하면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해왔다. 파월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발언은 차기 의장 인선을 통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재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 규제 등급을 대폭 완화하며 연방 마약 정책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연방 통제물질법(CSA)상 ‘1급(Schedule I)’에서 ‘3급(Schedule III)’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헤로인, LSD 등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지 않고 중독 위험이 높은 마약이 포함되며 3급에는 남용 가능성은 있으나 의학적 가치가 인정되는 물질이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이번 조치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와 CBD(칸나비디올) 연구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를 “연방 마약 정책의 주요한 전환점”이라며 “대마초의 오락용 사용을 합법화하지는 않지만 연방 정부가 각 주의 기존 정책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가 대마초의 전면 합법화를 의미하는
12.18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을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제약을 두는 내용의 내년도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17일(현지시간) 연방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입법 절차를 모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NDAA 핵심은 주한미군 감축을 ‘예산 사용’과 직접 연계해 제한했다는 점이다. 법안은 국방부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약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또 한미가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계획을 기존 합의와 다른 방식으로 이행하는 데도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예외 조항도 포함됐다. 주한미군 감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한국·일본·유엔군사령부 등 관련 동맹국들과 충분히 협의했음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면 60일 이후 해당 금지 조항이 해제될
12.17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 세계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AI로 신입 직원을 대체하려는 발상’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AI 확산으로 일자리 축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오히려 신입 인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맷 가먼 AWS CEO는 16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AI로 개발자나 신입 직원을 대체하는 일을 시작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경험 많은 핵심 인력과 AI 에이전트만 남기면 된다’는 인식에 대해 “가장 어리석은 생각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가장 신입인 직원들이야말로 AI 도구를 가장 능숙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인력일수록 생성형 AI, 코딩 보조 도구, 자동화 시스템을 빠르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정책과 권력 내부의 균열을 사실상 공개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정적 수사, 측근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민감한 사안 전반에 대해 직설적 평가를 쏟아냈다. 인터뷰 직후 백악관 안팎에서는 “내부 고백에 가까운 발언”이라는 평가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와일스 실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과정을 두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thinking out loud)”고 표현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충분한 검토와 합의 과정을 거쳐 설계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강한 직관과 의지에 따라 속전속결로 추진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발표 직
12.16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자산 가치가 6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5일(현지시간) 머스크의 순자산을 6770억달러(약 995조5000억원)로 추산하며 사상 최초의 ‘조(兆)만장자’ 등극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전했다. 자산 급증의 핵심 동력은 머스크가 설립해 경영하는 비상장 우주기업 스페이스X다. 최근 내부자 주식 매각 과정에서 스페이스X는 기업가치 8000억달러로 평가됐고 이 결과가 머스크의 자산 산정에 반영되면서 순자산이 단기간에 1680억달러 늘어났다. 포브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스페이스X 지분 약 42%를 보유하고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불과 4개월 전인 지난 8월만 해도 4000억달러 수준이었지만 스타링크 사업 확대와 발사 계약 증가 기대가 겹치며 두 배로 뛰었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가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경우 기업가치가 1조500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포브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인선을 둘러싼 기류가 미묘하게 흔들리고 있다. 유력 후보로 꼽혀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과도한 근접성을 이유로 내부 반대에 직면하면서 경쟁자인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의 존재감이 급부상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CNBC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직접 의견을 전달할 수 있는 고위 인사들”이 해싯 위원장의 연준 의장 지명에 반대 의견을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핵심 이유는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오랜 경제 자문역이자 측근으로 분류되는 만큼 연준 수장으로서 요구되는 통화정책의 독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다. 연준 의장은 물가 안정과 금융시장 신뢰를 좌우하는 핵심 자리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요건으로 꼽힌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반대론자들은 해싯 위원장이 취임할 경우 “인플레이션 억제에 충분히 강경한 결정을 내리기 어
12.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이룬 경제적 성과가 유권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며 연방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상원의 약 3분의 1(100석 중 33~34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원에서 패배할 경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심각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역대 어떤 대통령이든 중간선거에서 이기기란 매우 어렵다. 클린턴과 부시 단 두 명만이 성공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경제 정책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최고치를 경신했고, 우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도하는 오픈AI가 입사 첫날부터 스톡옵션을 부여하는 새로운 보상 제도를 시행한다. 이로써 일정 기간 재직 후에야 주식을 지급하던 기존의 ‘베스팅 절벽(vesting cliff)’ 제도는 완전히 사라진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의 사내 공지를 인용해 입사 첫날부터 스톡옵션이 부여되는 새로운 보상 정책이 도입됐다고 보도했다. 기존에는 최소 12개월 재직 후에야 첫 주식이 확정됐고, 지난 4월 이를 6개월로 줄였지만 이번에는 이마저 완전히 폐지했다. ‘베스팅 절벽’은 주식 보상이 일정 기간 이전에는 전혀 지급되지 않도록 한 고용 조건이다. 일정 기간 이내에 퇴사하거나 해고되면 주식을 한 주도 받을 수 없게 만든 구조다. 이는 단기 근무자에게 보상을 주지 않기 위한 장치였지만 동시에 직원에게 불안감을 줬다. 시모 CEO는 이번 조치가 “신규 직원들이 해고에 대한 두려움 없이 도전하고 혁신에 집중
12.12
정한범(사진) 국방대학교 교수가 제70대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12일 서울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정 교수는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전략경쟁 심화와 자국우선주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국익 중심의 논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학회 출범 70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연구의 저변 확대”와 “사회적 역할 강화”라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학회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 1년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으며 일본정치학회 회장도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전했다. 정 신임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켄터키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The Oxford Handbook of Space Security (2024, 옥스퍼
디즈니가 인공지능(AI) 개발사 오픈AI에 10억달러(약 1조5000억원)를 투자하고 자사 캐릭터 200여 종을 AI 콘텐츠 제작에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3년간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가 AI 기업에 대규모 지분을 투자한 첫 사례로 꼽힌다. 콘텐츠 산업과 생성형 AI의 융합을 공식화하는 상징적 장면이다. 계약 발표는 12일(한국시간) 오픈AI와 디즈니의 공동 성명을 통해 이뤄졌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용자는 오픈AI의 챗GPT와 동영상 생성 플랫폼 소라(Sora)에서 디즈니와 픽사, 마블, 루카스필름의 캐릭터를 활용한 영상과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활용 가능한 캐릭터는 미키마우스와 미니마우스, ‘인어공주’의 아리엘, ‘라이온 킹’의 심바와 무파사, ‘겨울왕국’, ‘주토피아’, ‘토이 스토리’, ‘몬스터 주식회사’, ‘인사이드 아웃’ 등에 이른다. 마블의 캡틴 아메리카, 블랙 팬서, 데드풀도 포함된다. 다만 배우의 초상권과 음성권리는 계약에 포함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다시 총성이 울렸다. 2025년 들어 다시 격화된 무력 충돌로 인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집을 떠났다. 갈등의 중심에는 수십 년 전 캄보디아 내전의 유산인 지뢰가 있다. 특히 태국은 최근 발생한 지뢰 폭발로 인해 자국 군인 18명이 다쳤으며, 이 중 7명이 사지를 잃었다고 주장한다. 일부 사건은 11월 태국 시사껫(Sisaket) 주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양국 간 평화회담이 결렬되는 계기가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캄보디아가 대인지뢰를 새로 매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군인이 지뢰폭발로 중상을 입자 태국은 F-16 전투기로 캄보디아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이후 양국은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고, 12월 들어 전투가 재개됐다. 태국 외무장관 시하삭 푸앙켓케우는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캄보디아가 오타와 조약(지뢰금지협약)을 위반했
12.11
미국 연방 하원이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키며 주한미군 병력 감축에 제동을 거는 조항이 다시 법에 포함됐다. 이 조항은 미 행정부가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을 2만850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법안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찬성 312표, 반대 112표로 가결됐다. 이후 상원을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행정부의 독단적인 병력 감축을 방지하려는 의회의 초당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OPCON) 이양과 관련된 규정도 포함했다. 미국과 한국이 이미 합의한 일정과 방식 외에 다른 절차로 작전권 이양을 완료하는 데에는 국방부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뒀다. 다만 예외조항도 명시됐다. 미국의 국가안보에 부합하고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 및 유엔군사령부와의 충분한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영화·TV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서비스 HBO 맥스를 포함한 핵심 자산을 720억달러(약 105조6000억원)에 인수키로 하면서 막대한 자금 조달 계획이 신용등급 하락 위험을 불러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모건스탠리 보고서를 인용해 넷플릭스가 현재 보유 중인 S&P 글로벌의 A 등급이 BBB 등급으로 강등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자금 중 약 590억달러는 월가 은행들로부터 임시 차입을 통해 조달될 예정이다. 그런데 인수 경쟁에 뛰어든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가 워너브러더스 전체 기업가치를 1080억달러 이상으로 제시하며 적대적 인수를 시도하고 있어 넷플릭스가 인수 가격을 높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 경우 부채 부담은 더 커질 수 있다. 더불어 이번 인수가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하면 넷플릭스는 워너브러더스 측에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의 위약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무디스는 12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