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8
2026
NYT “네타냐후 브리핑, 트럼프 결심 굳힌 결정적 장면” CIA “체제교체는 익살극”…정보·군부 신중론과 충돌 밴스의 고립된 반대 “재앙적 전쟁”…호르무즈 리스크 경고 에어포스원 최종 명령 “중단 없다”…이미 끝난 내부 논쟁 2026년 2월 11일 오전, 워싱턴 백악관. 검은색 SUV가 정문을 통과해 조용히 멈춰 섰다. 차에서 내린 인물은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기자들의 플래시는 없었고, 공식 환영 행사도 없었다. 그는 곧장 건물 내부로 안내됐다. 그날 회의는 처음부터 비정상적이었다. 장소는 ‘상황실’. 외국 정상과의 회의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 공간이다. 참석자도 극도로 제한됐다. 부통령 JD 밴스는 해외 일정으로 자리에 없었고, 일부 내각 인사들은 회의 자체를 알지 못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4월 7일 보도에서 이 장면을 “전쟁으로 향하는 문이 열린 순간”으로 묘사했다. 회의실 안, 긴 마호가니 테이블.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통상적인 상석이 아니라 벽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면 충돌을 선택하기까지의 과정은 정보기관의 회의론과 참모진의 분열 그리고 동맹국의 강력한 압박이 교차한 ‘정치·군사적 결단의 연속’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뉴욕타임스(NYT) 7일(현지시간)자 심층 기사에서 전쟁의 출발점은 2월 11일 백악관 상황실에서 열린 극비 회의였다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이란 정권 붕괴 가능성과 단기 승리를 강조하며 미국의 군사 개입을 강하게 설득했다. 이스라엘 측은 “수주 내 미사일 프로그램 제거, 내부 봉기 유도, 정권 붕괴 가능” 등을 제시하며 사실상 ‘정권 교체 시나리오’를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좋은 생각”이라고 반응하며 초기부터 긍정적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다음 날 열린 미국 단독 회의에서 분위기는 달라졌다. 존 랫클리프 CIA국장은 이스라엘의 정권교체 구상에 대해 “우스꽝스럽다”고 평가했고, 군·정보 당국은 해당 시나리오의 상당 부분이 비현실적이
미국과 이란이 전면전 직전까지 치닫던 국면에서 막판 극적 합의를 통해 2주간의 조건부 휴전에 들어갔다. 협상시한 종료를 불과 90분 앞두고 타결된 이번 합의로 군사적 충돌을 일단 멈추고 외교 협상으로 전환할 수 있는 최소한의 출구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완전하고 즉각적이며 안전한 개방에 동의하는 조건으로 이란에 대한 폭격과 공격을 2주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조치가 “양측 모두에 적용되는 휴전”이라며 사실상 전면적 교전 중단임을 시사했다. 또 이번 결정이 파키스탄의 셰바즈 샤리프 총리와 아심 무니르 국방군 총사령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이미 모든 군사적 목표를 초과 달성했고 이란 및 중동의 장기적 평화와 관련한 합의에 매우 근접해 있다”며 협상 타결 가능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휴전은 개전 이후 38일 만에 이뤄진 첫 공식 합의다.
04.07
트럼프 대통령이 못 박은 협상 시한이 마지막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면서 중동전쟁이 폭발 직전의 임계점으로 치닫고 있다. 그런데도 미국과 이란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군사적 압박과 강경 대응방침을 밝혀 전면 충돌 위험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 최종시한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4시간 동안 이란 전역의 교량과 발전소를 집중 타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완전한 파괴가 이뤄질 것”이라며 “하룻밤이면 이란 전역을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인프라 타격에 따른 국제법 논란에도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이란군은 즉각 반발했다. AF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 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망상에 사로잡힌 미국 대통령의 무례하고 오만한 수사”라고 일축했다. 이어 “이러한 위협은 이슬람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군 수뇌부는 6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을 통해 이란에서 격추된 전투기 탑승자 구조작전의 전모를 공개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 장관, 합참의장,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참석했으며 미군의 대규모 공중·특수작전이 구체적으로 설명됐다. 지난 3일 미 공군 F-15E 스트라이트 이글 전투기는 이란 남서부 상공에서 격추됐고, 조종사와 무기체계장교는 탈출 과정에서 수㎞ 떨어진 채 고립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몇 초의 차이가 몇 마일의 거리 차이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조종사는 21대 항공기가 투입된 7시간 공중작전 끝에 3일 오후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이란군의 사격이 이어졌으며 근접항공지원 임무를 수행하던 A-10 선더볼트 II 공격기 1대가 피격돼 해상에 추락했다. 조종사는 생존해 구조된 것으로 전해졌다. 4일 CIA는 실종된 장교가 보낸 구조 신호를 포착했다. 그는 부상 상태로 산악지대에 은신하며 약 48시간을
04.0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시한을 하루 더 연장하면서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란 핵심 인프라를 전면 타격하겠다는 경고를 내놓았다. 이란 지도부는 즉각 반발하며 보복가능성을 시사해 협상과 전면전 사이의 ‘최대 분수령’에 진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미 동부시간 화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8일 오전 9시)”라며 협상시한을 7일로 제시했다. 당초 6일까지였던 공격유예 시점을 하루 더 연장한 것이다. 그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그때까지 아무 조치가 없다면 발전소도 교량도 남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번 발언은 협상과 군사 압박을 동시에 극대화하는 전략의 연장선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1일 ‘48시간’ 최후통첩을 시작으로, 23일엔 닷새, 26일엔 열흘, 그리고 이번 하루 연장까지 총 세 차례 공격을 미루며 여지를 남겼다. 유예가 반복될수록 경고수위는 더 높아졌다. ‘시간을 벌며 압박을 강화하는’ 벼랑
이란 영토 깊숙한 곳에서 격추된 미군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하는 데 성공한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적 선택지가 한층 넓어지고 있다. 공중전과 제한적 타격에 머물던 대이란 군사전략이 지상작전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미국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이번 작전은 단순한 인명 구조를 넘어 미군이 이란 내부에서도 장시간 작전을 수행하고 철수할 수 있다는 능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된다. 실제로 미군 특수부대는 이란 영토 내에 임시 급유 거점을 구축하고 수 시간 동안 작전을 지속한 뒤 성공적으로 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접근 불가 영역’으로 여겨졌던 이란 본토에서의 작전 가능성을 현실적인 옵션으로 끌어올린 사건이라는 분석이다. 성과는 곧바로 정치적 메시지로 연결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조작전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의 발전소와 교량 등 핵심 인프라 시설을 집중 타격하겠다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 인
중국과 러시아 외교 수장이 격화하는 중동 전쟁과 관련해 일제히 휴전을 촉구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공조를 강화하기로 했다. 동시에 미국의 강경 압박 방식에 대해선 공개적으로 견제에 나서며 외교적 해법을 강조했다.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장관은 5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와 중동 전쟁 상황을 집중 논의했다.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번 통화는 러시아 측 요청으로 이뤄졌다. 왕 부장은 통화에서 “중러는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대한 사안에서 공정성과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균형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중동 정세는 악화일로이며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며 “호르무즈 해협 문제 해결의 근본은 조속한 휴전과 전쟁 종식”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 장관도 “중동 정세의 지속적 격화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군사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정치·외교적 경로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
04.03
이란이 전쟁 이후에도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하면서 국제 해상질서를 둘러싼 충돌이 전면화하고 있다. 주요국들은 ‘항행의 자유’를 내세워 외교·군사적 대응을 모색하며 맞서고 있다. 이란 외무부 카젬 가리바바디 차관은 2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 인터뷰에서 오만과 함께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관리하는 새로운 규칙(프로토콜)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 전쟁 이전의 규칙이 적용될 것으로 기대해선 안된다”며 “평시에도 연안국과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침략국과 이를 지원하는 국가들에 대해선 항행 제한과 금지가 불가피하다”고 밝혀 선택적 통제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기존 국제 해양법상 보장된 통과 통항권과 정면 충돌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란은 이미 해협 통과 선박 감시를 강화한 데 이어 통행료 부과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로를 사실상 ‘관리 수역’으로 전환
미국이 이란 수도 테헤란 인근 대형 교량을 공습하고 이란이 보복을 공언하면서 중동 전선이격화되고 있다. 미국의 공격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석기시대로 되돌려놓겠다”고 경고한 직후 실제 인프라 타격이 이뤄졌다. 군사 압박을 통한 협상 강요 전략이 본격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 최대의 다리가 완전히 파괴됐다”며 폭격 영상을 공개하고 “더 많은 일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란은 너무 늦기 전에 합의해야 한다”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전날 대국민 연설에서 “향후 2~3주간 매우 강력한 공격을 이어가겠다”고 밝힌 직후 나온 후속 조치다. 공습 대상은 테헤란에서 서쪽으로 약 35㎞ 떨어진 카라즈 지역의 ‘B1 교량’으로 높이 130m가 넘는 대형 인프라 시설이다. 미국 측은 해당 교량이 이란 미사일·드론 부대로 이어지는 군 보급로 역할을 한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 관계자를 인용해
04.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을 “완전한 승리”로 규정하면서도 향후 수주간 추가 공격을 공식화하는 초강경 입장을 내놓았다. 당초 예상한 ‘조기 종전’ 메시지와 달리 군사작전 확대와 협상 병행이라는 이중 전략을 명확히 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밤 9시에 시작된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은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완전히 파괴됐다”며 “이란 해군과 공군은 전멸했고 미사일 전력도 무력화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처럼 적이 대규모로 패배한 전쟁은 없었다”고 강조하며 이번 작전을 ‘압도적 승리’로 규정했다. 특히 핵 문제와 관련 “이란의 핵시설을 초토화했다”며 핵 위협이 사실상 제거됐다고 주장했다. 동시에 “핵 개발이 재개되는 조짐이 보이면 즉시 타격할 것”이라고 밝혀 완전한 해결이 아닌 지속적 감시와 군사 대응을 전제로 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향후 군사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2~3주 동안 이란에 대대적인 공격을 감행할 것”이
04.01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전쟁을 계기로 77년간 지속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체제를 뿌리째 흔들 태세다. 나토의 유럽 동맹국들이 정작 미국이 필요로 할 때 뒷짐만 지고 있다면서 연일 ‘후폭풍’을 예고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월 28일(현지시간) 시작한 이란과의 중동 전쟁 과정에서 나토에 대한 불만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더니 최근에는 ‘무용론’을 넘어 탈퇴 가능성까지 시사하고 나섰다. 결정적 계기는 이란이 사실상 봉쇄한 호르무즈 해협으로의 파병 요구였다. 해협 봉쇄로 곤경에 놓인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를 위시한 동맹국들에 지난달 14일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을 요구했는데 응한 국가는 아직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격노하며 “기억하겠다”고 벼르는가 하면, 영국·프랑스·독일 등 나토의 주요 회원국들을 “종이호랑이”이자 “겁쟁이들”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호르무즈 해협 ‘수익자 부담 원칙’도 들고나왔다. 해협을 통한 에너지 수송에 의존도가 큰 유럽 국
03.31
중동전쟁이 5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중동 정세가 협상과 확전의 갈림길에서 요동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적 압박 수위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동시에 아랍 국가들에 전쟁 비용 분담을 요구하는 구상까지 내비쳤다.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랍 국가들에게 비용 분담을 요청하는 데 상당한 관심이 있다”면서 “대통령의 아이디어 중 하나”라고 말했다. 걸프전 당시 일부 나라가 전쟁비용을 부담했던 전례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구상이 현실화 할 경우 중동 내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이란의 공격으로 이미 피해를 입은 상황인데 전쟁비용까지 부담해야 해야 할 경우 반발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 가능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강경한 군사적 위협을 병행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합의가 안되면 이란 발전소와 석유 생산 시설
03.30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본격 검토하면서 전쟁의 향방이 호르무즈 해협 일대 전략 거점을 둘러싼 군사적 선택에 달렸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특히 해협 일대 7개 섬을 중심으로 형성된 이란 방어선이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는 반전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CNN은 29일(현지시간) 미군이 지상작전에 돌입할 경우 이란 본토보다 호르무즈 해협의 주요 섬들을 우선 확보하는 전략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라라크·케슘·헨감 등 동부 4개 섬과 아부무사·대툰브·소툰브 등 서부 3개 섬은 이란이 구축한 ‘아치형 방어선’의 핵심 축으로, 해협 통제권을 좌우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평가된다. 이들 섬은 좁고 수심이 얕은 해협을 통과하는 대형 유조선과 군함의 이동 경로를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특히 서쪽 3개 섬은 사실상 필수 통과 지점으로 이란이 미사일과 소형 공격정을 활용할 경우 해협 봉쇄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전략적 가치가 높다. 군사 전문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을 자국에서 조만간 개최하겠다고 밝히면서 중동전쟁의 향방이 외교 국면으로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만 당사국 공식 확인이 없는 데다 이란 내부 강경파 반발이 이어지면서 실제 성사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AP 통신에 따르면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이슬람 4개국 외무장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며칠 안에 미국과 이란 간 의미 있는 협상을 주최하고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르 장관은 “이란과 미국 양측이 협상 진행을 돕는 역할과 관련해 파키스탄에 신뢰를 표명했다”며 “중재자로서 역할을 맡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최근 파키스탄이 중재 외교에 적극 나서고 있는 흐름의 연장선으로 실제 협상 개최 가능성을 처음 언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날 회의에는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이집트 외무장관이 참석했으며 중동전쟁의 조기 종식 방안이 집중
03.2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를 다시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를 4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4월 7일 오전 9시)까지 열흘간 중지한다”며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고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5일 유예가 만료되기 직전 시한을 다시 늘린 것으로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쟁종료 시점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4월 6일은 개전 약 6주차로 백악관이 제시해 온 “4~6주 전쟁” 프레임과 맞물린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의 중국 방문 이전 전쟁이 종착점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5월 중순 시진핑과의 정상회담 일정 재확정 역시 전쟁을 일정 수준 정리하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로이터통신은 “확전 대신 관리 가능한 국면 전환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런 ‘시간 관리’ 자체가 미국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는
아시아 주요 도시들이 급격한 도시화의 그늘 속에서 ‘주거 위기’라는 구조적 난제에 직면하고 있다. 인구는 빠르게 유입되지만 적정 가격의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슬럼 확대와 집값 급등이 동시에 진행되는 ‘이중 압박’이 현실화되는 양상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5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아시아 도시의 최대 문제는 교통이나 오염이 아니라 ‘살 만한 집의 부족’”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남아시아 도시화율은 약 35%로 북미(80%)에 비해 여전히 낮아 향후 도시 인구 유입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상황도 이미 심각하다. 아시아에는 전 세계 슬럼 거주자 11억명 중 절반 이상이 집중돼 있으며, 도시 인구의 40% 이상이 전력·수도 부족, 과밀, 비정형 구조 등 ‘비적정 주거’ 환경에 놓여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주택 부족 규모 역시 압도적이다. 필리핀은 약 700만채, 인도네시아는 2700만채, 인도는 최대 4700만채의 주택이 부족한 것으로 추정
03.26
중동전쟁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둘러싼 외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종전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와 군사압박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중트랙’ 국면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측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종전 제안이 전달됐고 일정 부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군사적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백악관도 필요시 군사작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은 전황에서도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전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5월 14~15일로 재조정되면서 백악관이 그 이전 이란 전쟁의 일정한 종착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상외교 일정이 다시 가시화되자 미국의 전쟁 출구 전략과 맞물린 신호라는 분석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방중 일정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기를 요청하면서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양국 협의를 거쳐 약 한 달 반 뒤로 재설정됐다. 주목되는 대목은 전쟁 기간에 대한 백악관의 언급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전쟁 기간을 약 4~6주로 추정해왔다”고 밝혀 계산상 5월 중순 이전 전황이 일정 수준 정리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AP 통신은 이를 두고 “트
03.25
미국 정부가 사실상 지급불능 상태에 놓였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재정 건전성을 둘러싼 논쟁이 확산하고 있다. 논란은 스티브 H. 행크와 데이비드 M. 워커가 3월 23일(현지시간) 경제매체 포춘에 기고한 글에서 촉발됐다. 두 사람은 미 재무부의 2025 회계연도 통합 재무제표를 근거로 자산 6조600억달러 대비 부채 47조7800억 달러라는 점을 들어 “회계적으로 이미 자본잠식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들의 논지는 단순한 부채 규모가 아니라 ‘해석 기준’에 있다. 기업 회계 기준을 적용하면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상태는 지급불능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등 장기 의무를 포함하면 해당 수치는 재무부 사회보험 명세서(SOSI) 기준 약 88조달러에 이르며 이를 공식 부채와 합산하면 총 136조달러를 넘는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 수치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약 5배 수준이다. 또 미국 회계감사원이 연방 정부 재무제표에 대해 29년 연속 의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