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4
2026
미국과 이란이 전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관문인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전면 대치 국면에 들어섰다. 이란이 해협 봉쇄를 공개 경고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조선에 대한 미 해군 호송과 정부 차원의 보험보증 카드를 꺼내 들었다. 군사력과 금융수단을 결합해 국제 유가 급등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3일(현지시간) 트럼프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을 미 해군 함정이 호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행정부 관계자는 이를 “원유 및 가스 공급을 위한 군사적 지원”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필요한 경우 미 해군이 가능한 한 빨리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 호송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미국 국제금융개발공사(DFC)에 걸프 지역을 지나는 해운, 특히 에너지 운송 선박에 대해 정치적 위험 보험과 보증을 제공하라고 지시했다. 전쟁 위험이 커지면서 보험료가 급등하거나 보장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전황과 무기 보유 현황을 둘러싸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치열한 여론전과 심리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공군과 방공망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은 핵심 전략 자산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그들은 해군이 없으며 해군은 무력화됐다. 공군도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 탐지 능력도, 레이더도 무력화됐다. 거의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며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보복 지속 능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군사작전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작전의 정당성도 거듭 주장했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먼저 공격할 참이었다”며 “우리가 하
03.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되고 있다. 공중·해상 전력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상군 카드까지 열어두면서 전면전 확산 우려가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요할 경우 이란 영토 내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다.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대규모 추가 공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쟁 기간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미국은 중동에서 공중·해상전 위주의 ‘저강도·단기 개입’ 전략을 유지했다. 병력 손실과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은 전쟁의 목적과 범위를 질적으로 바꾼다. 핵시설 직접 확보, 미사일 기지 장악, 전략 거점 통제, 군사 인프라 무력화는 물론 경우에 따라 정권 교체 압박까지 목표가 확장될 수 있다. 이는 단기 타격이 아닌 중장기 점령과 재건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의미와 맞닿는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권 교체’를 목표
03.02
“1∼2일내 최고지도자 선출” 전문가회의 비밀투표 가동 강경 승계냐 전략적 조정이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을 둘러싸고 이란이 전격적인 권력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란 외교 수장은 1∼2일 안에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혔고, 군사·안보 라인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워싱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좋은 선택지 3개가 있다”고 언급하며 차기 지도 구도에 대한 외부 압박을 가했다. 이란의 권력 승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알자지라(Al Jazeera) 인터뷰에서 “1∼2일 안에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89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사망 이튿날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임을 선출했던 전례를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전쟁 직후라는 안보 위기 속에서 권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번에도 공습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행 헤즈볼라 참전으로 전선 다층화 미군 전사자 발생에 여론 요동 유가 10% 급등·금·달러 강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중동 정세가 전면전 문턱까지 치닫고 있다. 공중과 해상, 사이버 공간을 넘나드는 ‘다층 전쟁’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미군에서도 첫 전사자 3명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확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섰다. 여기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가세하면서 전선은 레바논, 걸프, 동지중해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로이터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부터 테헤란과 인근 군사시설 주변에서 연쇄 폭발이 보고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테헤란 전역의 전략·군사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역시 이란군의 탄도미
“미군 희생엔 복수” ‘장대한 분노’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미군 전사자 발생에 대해서는 “복수”를 언급하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6분 분량의 영상 연설에서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육성 메시지는 공격 개시 직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이번 작전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한 데 애도를 표하면서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복수하고, 문명을 상대로 전쟁을 해온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 합동으로 진행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이틀간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03.01
라리자니 급부상 속 강경파 집권 가능성 미국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란 이슬람공화국 권력구조의 향배에 국제사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고지도자직은 단순한 국가원수 자리가 아니다. 군 통수권, 사법·입법에 대한 최종 영향력, 혁명수비대 통제권을 포괄하는 ‘신정(神政) 체제의 정점’이다. 공백이 길어질수록 체제 불안은 불가피하다. 이란 헌법 제111조는 최고지도자 유고 시 대통령, 사법부 수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고위 성직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비상위원회가 임시로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한다. 현재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다. 다만 이번 공습의 표적에 행정부·군·안보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비상위 구성 자체가 온전할지조차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력 이양의 제도적 틀이 작동하더라도, 실제 권력은 성직자 집단과 군·정보기관의 합의 속에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
37년 절대권력의 퇴장 보복과 승계 이중 과제 2천기 미사일 사용 고심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현대사의 중대 분기점이다. 1989년 이후 37년간 유지된 최고지도자 체제가 예상치 못한 공백을 맞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라는 외부 충격 속에서 권력의 정점이 사라졌다. 이란은 동시에 두 개의 시험대에 올랐다. 권력 승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군사적 보복을 지속할 여력과 의지가 있는가. 하메네이는 종신직 최고지도자였다. 군 통수권을 행사했고 사법부 수장과 국영 방송 책임자를 임명했다. 대통령과 내각 인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선거 결과를 승인할 권한도 가졌다. 종교적으로는 신의 대리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란의 신정 체제는 그의 존재를 축으로 돌아갔다. 그는 대외 정책에서 계산된 유연성을 보였다. 2015년 체결된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수용했다. 서방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대내 통치는 강경했다. 1999년 학생 시위, 2009년
공습 지속 경고 속 유엔은 협상 촉구 37년 철권통치 막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직후 나온 선언이다. 중동 정세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하메네이를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작전을 정의의 실현이라고 주장했다.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 국민에게는 “나라를 되찾을 위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체제 전환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셈이다. 그는 이란 군과 보안 세력을 향해 공개적으로 투항을 촉구했다. 면책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 결단하면 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저항할 경우 “죽음만이 기다린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목표 달성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02.28
OPEC+ ‘예상보다 큰 증산’ 가상화폐는 185조원 증발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면서 글로벌 에너지·금융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산유국 협의체인 OPEC과 비회원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는 공급 차질 우려에 대응해 기존 계획보다 더 큰 폭의 원유 증산을 검토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동시에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단기 급락이 나타나며 시가총액 약 1280억달러(약 185조원)가 증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OPEC+ 소속 8개 주요 산유국은 29일(현지시간) 회의를 열고 4월 원유 생산량 확대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대표단 사이에서는 하루 13만7000 배럴 증산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이란 사태로 공급 불안이 커지면서 ‘예상보다 큰 폭’의 증산이 테이블에 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OPEC+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하루 약 290만배럴(전 세계 수요의 약 3%) 규모로 생산 할당량을 확대했다가 계절적
“모든 미군기지·자산 합법적 표적” 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요르단·이라크 북부 등지에서 미사일과 드론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되거나 요격되면서 전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예부대인 이란 혁명수비대 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본부 등 중동 내 주요 미군 거점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반격을 ‘사데크의 약속 4’로 명명하며 “가차 없는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카타르는 자국 영토를 향한 수차례 공격을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최대 규모의 중동 기지인 알우데이드가 위치한 카타르는 “방공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강조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서 탄도미사일 2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합동 공습은 단순한 군사적 응징을 넘어 중동 안보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핵심 쟁점은 네 갈래로 요약된다. △핵시설 타격의 실효성 △이란 보복의 범위 △미군 거점에 대한 직접 위협 △정권 메시지의 파장이다. ◆ 왜 지금인가: ‘진전’ 언급 직후의 결단 최근 미국과 이란은 제네바에서 간접 회담을 진행했고, 오만이 중재에 나섰다. 일부 중재자는 “상당한 진전”을 언급했으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을 제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수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군사 옵션을 선택했다. 이는 협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려는 압박 전략일 수 있지만, 동시에 협상 틀 자체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표적의 의미: 농축·변환·방공망 공습 표적에는 나탄즈와 포르도 농축시설, 이스파한 변환시설, 미사일 생산·저장 인프라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방공망
테헤란 등 주요도시 동시다발 타격 이란 반격으로 걸프 미군기지 피격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규모 전투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개월에 걸쳐 준비해온 연합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란 군사 표적 수십 곳을 타격했다”며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역량과 대리세력 지원 능력을 약화시켜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장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곰, 카라지, 이스파한, 케르만샤 등 최소 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이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테헤란 도심 상공에서는 대형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언급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02.27
미국과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한 3차 핵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재를 맡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회담 직후 엑스(X)를 통해 “상당한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국 정부와 협의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세부 쟁점을 다룰 예정이다. 이란 측 수석대표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전에 4시간, 오후에 2시간가량 진지하고 긴 협상을 진행했다”며 “핵과 제재를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합의 요소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일부 사안은 이해에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견해차는 남아 있지만 이전보다 협상 의지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IAEA 감독 하에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공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그러며넛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비핵화 원칙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데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중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고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2차 회담을 가졌다.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당시 회담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국면을 연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북한은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조건부 관계 개선 의향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현
02.26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세계 15% 관세”를 언급한 지 하루 만에 미국 무역당국 수장이 “일부 국가 15%, 다른 국가는 그 이상”을 시사했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25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현재 10% 글로벌 관세를 부과 중이며 일부 국가에는 15%로 인상하고 다른 국가에는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전세계(Worldwide)에 15%’라고 적은 것과 결이 다르다. ‘전세계’ 대신 ‘일부’로 한정한 점이 핵심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 연방대법원이 상호관세 조치에 위법 판단을 내린 직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모든 무역 상대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는 포고문에 서명했다. 122조는 최대 15%를 150일간 한시로 부과할 수 있는 규정으로 현재의 10~15% 관세는 구조적 체계라기보다 임시 안전판에 가깝다. 그리어 대표가 언급한 “더 높은 관세”는 무역법 301조 조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을 재확인하며 군사 옵션과 추가 제재를 동시에 거론했다.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둔 기대와 압박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5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정부는 최고지도자의 지침에 따라 협상을 이끌고 있으며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장애물을 제거하고 국가 발전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1·2차 협상에 이은 세 번째 만남으로 장소는 제네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이미 출국했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드코프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02.25
미국 빅테크 메타가 인공지능(AI) 인프라 확보를 위해 사상 최대급 반도체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최근 엔비디아와 수백억 달러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중앙처리장치(CPU)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에는 AMD와 최대 1000억달러(약 144조원)를 웃도는 장기 계약을 발표했다. 메타와 AMD는 24일(현지시간) 메타가 AMD의 차세대 ‘인스팅트(Instinct)’ GPU를 최대 6기가와트(GW) 규모로 도입하는 다년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는 MI450 시리즈 GPU와 ‘에픽(EPYC)’ CPU, CES 2026에서 공개된 ‘헬리오스(Helios)’ 랙 스케일 아키텍처 기반 시스템이 포함된다. 첫 물량은 올해 하반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다. 6GW는 수백만 가구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AI칩 계약이 ‘개수’가 아니라 ‘전력 단위’로 언급된 점은 초대형 데이터센터 경쟁이 곧 전력 인프라 경쟁임을 보여준다. 구체적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02.23
연방대법원의 제동에도 불구하고 미국 행정부가 관세정책을 유지·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와 재무부는 무역법 301조와 무역확장법 232조, 무역법 122조를 동원해 기존 상호관세 공백을 메우겠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무역적자국이 조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도 거론된다.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ABC 인터뷰에서 브라질과 중국에 대해 무역법 301조 조사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 여러 국가의 과잉 생산 능력도 조사할 것”이라며 보조금과 공급 과잉이 세계 가격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301조는 교역 상대국의 불공정 관행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그리어 대표는 “현재 중국산 제품 평균 관세율은 약 40% 수준”이라며 “필요하면 다른 수단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협정이 무효라고 말하는 국가는 없다”며 관세소송과 무관하게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