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
2025
뉴욕시에서 인도계 무슬림 출신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 후보가 시장에 당선된 것을 두고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 피터 틸이 “양당 모두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평가했다. 틸은 7일 프리프레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선거 결과는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가 자본주의에 더 이상 희망을 걸지 못하고 있다는 좌절감을 보여준다”며 “주택 가격과 학자금 부채 문제를 외면한다면 더 많은 유권자들이 급진적 경제정책을 내세우는 후보에게 표를 던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마크 저커버그, 마크 앤드리슨 등에게 보낸 이메일을 다시 언급하며 “밀레니얼의 70%가 사회주의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단순히 ‘세뇌됐다’고 치부할 것이 아니라, 왜 그런 생각을 하게 됐는지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틸은 “엄격한 주택 용적률 규제와 건축 제한은 기성세대의 자산 가치를 올려줬지만 젊은 세대의 내 집 마련 기회를 빼앗았다”며 “젊은 층을 프롤레타리아화하면 결국 공산주의자가 되는 것은 놀라운
오라클이 인공지능 투자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빌리면서 AI 산업 전반에 대한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오라클 주가가 지난 한 달간 25% 급락하며 다른 빅테크 기업들보다 훨씬 큰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9월 오픈AI 계약 발표로 얻었던 2500억달러 이상의 시가총액 증가분이 모두 사라진 셈이다. 래리 엘리슨이 창업한 오라클은 챗GPT를 만든 오픈AI에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는 계약을 중심으로 앞으로 수년간 수천억달러 엔비디아 칩을 구매해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확보한 AI 컴퓨팅 용량을 오픈AI 같은 주요 고객에게 제공하는 인프라 서비스 사업을 핵심으로 삼고 있다.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사업이지만, 오라클은 이 계약으로 2027년에서 2032년 사이 3000억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문제는 투자 규모와 속도, 그리고 단일 고객 의존도다. 오라클은 경쟁사들보다 늦게 클라우드 사업에 뛰어들었고, 이제 오픈A
11.14
가상자산 전문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를 신청하면서 올해 들어 9개월간 매출이 20% 감소했다고 밝혔다. 분석가들은 이번 공모를 계기로 IPO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은 9월 30일 마감 기준 2025년 1~9월 매출이 3억1870만달러, 순이익이 2억330만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에는 매출 3억9790만달러, 순이익 2억2370만달러였다. 르네상스 캐피털의 수석 전략가 매트 케네디는 2026년 중간선거가 다가오면서 가상자산 규제 환경이 바뀔 수 있는 만큼, 그레이스케일과 비트고(BitGo) 같은 많은 가상자산 기업들이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상장을 마무리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는 스테이블코인 대형사 써클과 윙클보스 형제가 설립한 가상자산 거래소 제미니 등 여러 유명 가상자산 기업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친가상자산 기조에 힘입어 잇따라
테슬라가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시스템을 자사 차량에 탑재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스마트폰 과 차량의 연결 서비스인 카플레이는 테슬라 고객들이 가장 많이 요청해온 기능 중 하나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내부적으로 이 기능 테스트에 착수했다.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이 오래전부터 지원해온 카플레이 플랫폼은 아이폰 소프트웨어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맞게 최적화해 보여준다. 많은 운전자들이 필수 기능으로 여기는 항목이다. 카플레이 도입은 이 기능 구현 요청을 오랫동안 외면해온 테슬라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극적인 노선 변경을 뜻한다. 머스크는 수년간 애플, 특히 앱스토어 정책을 비판해왔다. 애플이 자체 전기차 개발에 나서면서 테슬라 엔지니어들을 빼간 것에도 강하게 반발했다. 테슬라는 자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고집하며 애플이 자사 고객들에게 더 많이 접근하는 것을 막
11.13
미중 인공지능 경쟁의 핵심이 첨단 반도체에서 전력 확보로 옮겨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AI 데이터센터 가동에 필요한 전력 확보가 기술 개발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는 중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I 개발이 첨단 칩 확보에서 전력 공급 확보로 업계 관심이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FT는 로드아일랜드대, 튀니스대, 프로비던스칼리지 연구 보고서를 인용해 GPT-4 모델은 연간 최대 46만3269메가와트시(MWh)의 전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3만5000가구의 연간 에너지 소비량보다 많은 수치다. 리스타드에너지는 데이터센터의 전 세계 전력 사용량이 2030년까지 두 배 이상 증가해 2040년에는 약 1800테라와트시(TWh)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력 가격과 가용성이 AI 발전 속도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될 상황에서 중국이 이미 유리한 출발선에 서 있다고 FT는 전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판도를 바꿀 전고체 배터리 기술이 상용화 직전 단계에 진입하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 물리학협회의 대중적 잡지 피직스투데이(PT)는 10일(현지시간) 전고체 배터리 발전 상황을 점검하고, 퀀텀스케이프(QS)와 솔리드파워(SLDP) 두 신생 회사의 기술적 진보를 높이 평가했다. 피직스투데이는 1948년 창간돼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매체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학술지 기사는 현재 스마트폰과 전기차에 쓰이는 리튬이온 배터리가 화재 위험을 안고 있으며, 이론적 에너지 한계에 도달해 현재 기술로는 전기차 주행거리를 600킬로미터 이상 늘리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액체 전해질을 고체 물질로 바꾼 전고체 배터리가 안전성을 높이고 에너지 밀도를 개선할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퀀텀스케이프는 무음극(Anode-free) 기술설계를 채택하여, 셀 조립 시 음극을 제거하고 충전 과정에서 리튬 금속이 현장에서 형성되도
11.12
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이 보유한 엔비디아 지분 58억달러 전량을 매각하면서 시장에 충격파가 번지고 있다. 월스트리트 주요 은행장들과 유명 공매도 투자자들의 경고에 이어 이뤄진 이번 매각은 인공지능 열풍이 이미 정점을 찍었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11일(현지시간) 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난 10월 보유하던 엔비디아 주식 3210만주를 전부 처분했다고 밝혔다. 손정의 최고경영자(CEO)가 오픈AI 창립자 샘 올트먼과 함께 추진하는 대규모 AI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매각 대금은 미국 데이터센터 확장을 위한 5000억달러 규모의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와 오픈AI에 약정한 최대 400억달러 투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다만 오픈AI 투자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문제는 매각 시점이다. 일각에서는 AI 기업들의 시장 가치가 실제 가치를 넘어섰을 수 있다는 의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개장
비트코인 열풍에 올라탄 기업들의 추락이 시작됐다. 회사 자금을 암호화폐로 바꾼 ‘암호화폐 재무 비축 기업’들이 투자 매력을 잃으며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혁신적 전략으로 찬사받던 이들의 도박이 이제는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9일(현지시간) 지적했다. 이들 기업은 변동성이 큰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투자를 극대화하는 수단으로 인식되며 투자자들의 주가 매수세를 이끌었다. 마이클 세일러가 2020년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비트코인 거물인 ‘스트래티지(MSTR)’로 변모시킨 것이 이 투자의 시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 7월 정점에서 약 1280억달러의 가치였으나, 현재는 약 700억달러 수준으로 하락했다. 저명한 벤처 투자가 피터 틸을 비롯해 다수의 투자자가 타격을 입었다. 회의론자들은 이들 기업이 보유 토큰의 내재 가치보다 높은 프리미엄에 거래된다는 점을 들어 급락을 예상해 왔다. 스펙트라 마켓츠의 브렌트 도넬리 사장은 “1달러
11.11
미국 투자자들이 일본 주식 시장에 돈을 쏟아붓고 있다. 2022년 10월 이후 가장 큰 규모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투자자들이 일본 기술주와 AI 관련 주식을 대거 사들이고 있다. 미국보다 일본 증시 수익률이 훨씬 높기 때문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분석이다. 골드만삭스의 일본 담당 수석 주식 전략가 브루스 커크는 “미국 자금 유입 속도가 아베노믹스 이후 가장 빠르다”고 말했다. 미국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투자가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자금 유입은 올해 달러 기준 일본 주식의 강세를 반영한다. 엔화는 2.5% 상승했고 사나에 다카이치 총리의 경기 부양 정책에 힘입어 낙관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올해 달러 기준 약 30% 상승했다. 이는 S&P500 지수 상승률 14%를 크게 앞지르는 것이다. 미국 자금이 본격적으로 들어오면서 일본 증시 판도가 바뀔 조짐이다. 또한 그동안 주도권을 잡았던 가
전세계 물가 흐름이 뒤집혔다. 신흥국 채권 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MSIM), 나인티 원(Ninety One Plc) 등 주요 자산운용사들이 신흥국 현지 통화 표시 채권 매수에 나섰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선진국보다 빠르게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건 신흥국의 급격한 물가 둔화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신흥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연속 선진국보다 낮았다. 팬데믹 시기를 제외하면 최소 35년 만에 처음이다. 실제로 현지 통화 표시 채권 투자자들은 올해 평균 7% 수익을 올리며 미국 국채를 앞질렀다. 헝가리, 브라질, 이집트 등에서는 2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신흥국 평균 연간 인플레이션은 5분기 연속 하락해 7~9월 2.47%를 기록한 반면, 선진국은 3.32%로 오히려 올랐다. 멕시코와 폴란드는 이미 금리를 내렸고, 태국, 한국, 터키, 인도는 연
11.10
독일 최대의 상업은행이자 투자은행인 도이체방크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이 분야에 수십억 달러를 대출한 후 데이터센터 노출 위험을 관리할 방안(헤지·hedge)을 모색하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은행 경영진은 대형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수천억달러를 쏟아붓고 이 자금 조달을 위해 빚을 늘리면서 급성장하는 산업에 대한 노출 위험을 관리할 방법을 논의해 왔다. FT에 따르면 도이체방크가 검토 중인 헤지 방안은 두 가지다. AI 관련 종목 바스켓에 공매도를 실행하거나, 합성위험이전(SRT)이라는 신용파생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한 고위 임원에 따르면 도이체방크의 투자은행 부문은 데이터센터 금융에 대거 자금을 투입했다. 그러나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가 거품 형성 우려를 낳고 있다. 기술 변화로 가치가 빠르게 떨어지는 자산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다며 해당 산업이 검증되지 않았다는
지난주 아시아 기술주가 급락하면서 투자자들 사이에 경계감이 커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널리스트들을 인용해 이번 하락이 급등했던 AI와 반도체 주식의 단기 과열 신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월가 기술주 매도세가 촉발한 이번 하락은 4월 이후 가장 가파른 낙폭을 기록했다. 낮은 상승 여력과 개인 투자자 의존도, 연준 금리 인하 시점의 불확실성 등 잠재된 위험 요소들이 다시 부각됐다. 싱가포르 삭소 마켓츠의 샤루 차나나 투자 전략가는 “지난주 매도세는 아시아 시장 구조가 더 취약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추가 조정이 올 것이고, 그 원인은 고평가에 있다. 아시아 반도체 시장은 앞으로 변동성이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올해 아시아 기술 부문은 저렴한 밸류에이션과 중국 딥시크의 AI 돌파구가 촉발한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기술주를 앞질렀다. MSCI 아시아 태평양 지수는 올해 24% 상승하며 S&P 500 지수를 16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어넘을 태세다.
11.07
애플이 시리 음성 비서 대대적 개편을 위해 구글의 초강력 AI 모델을 사용하는 대가로 연간 약 10억달러를 지불하는 계약을 추진 중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양사가 광범위한 평가를 마치고 계약을 마무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구글의 1조2000억개 매개변수 AI 모델을 도입해 시리의 근간 기술을 재구축하고 내년 새로운 기능들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는 애플의 현재 AI 모델 수준을 압도하는 규모다. 애플은 제미나이, 챗GPT, 클로드 등을 테스트한 후 올해 초 구글로 최종 결정했으며, 자체 모델이 충분히 강력해질 때까지 임시방편으로 사용하려는 의도다. 새로운 시리는 내년 봄 출시를 목표로 한다. 맞춤형 제미나이 시스템은 현재 애플 개발팀에 사용되는 1500억개 매개변수 모델보다 훨씬 진보된 것으로, 시리가 복잡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문맥을 이해하는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계약에 따라 구글의 제미나이 모델은 시리의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 투자를 위해 잇따라 대규모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채권 시장에 부담이 쌓이고 있다. 알파벳, 메타, 오라클 등이 채권 발행으로 수백억달러 규모의 차입에 나선 가운데, 오픈AI는 정부 지원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등 상반된 자금 조달 전략을 보이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과 유럽에서 총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 보도했다. 유럽에서 65억유로(74억8000만달러), 미국에서 175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각각 발행했다. 구글의 최근 실적은 클라우드 및 AI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 기업들은 거대한 데이터 센터와 서버로 구동되는 미래에 베팅하고 있으며, 이는 AI 관련 지출을 초과하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는 대형 기술 기업들이 2028년까지 데이터 센터 등 인프라에 약 3조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 절반가량은 현금 흐름으
11.06
중국 정부가 국가 자금을 지원받은 새로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에 자국산 인공지능 칩만 사용하도록 요구하는 지침을 발표했다고 이 사안에 정통한 두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규제 당국은 완공률이 30% 미만인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모든 외산 칩을 제거하거나 구매 계획을 취소하도록 명령했다. 더 진행된 단계의 프로젝트는 사안별로 결정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이번 조치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적대 행위가 일시 중단된 가운데 중국이 핵심 인프라에서 외국 기술을 배제하고 AI 칩 자급자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가장 공격적인 단계로 평가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회담 후 2일 일요일 방송된 인터뷰에서 “가장 첨단 칩이 아니라면 엔비디아와 거래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3일 트럼프 대통령이 CBS 인터뷰에서 최첨단 칩의 중국 판매를 불허하겠다고 밝히자, 젠슨 황 엔비디아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회장 겸 CEO는 미국의 38조달러 국가 부채 문제 해결의 열쇠로 지속 가능한 성장, 특히 인공지능(AI) 도입이 이끄는 생산성 개선을 지목했다고 포춘이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출 삭감과 성장 중 현실적 대안은 성장이라는 입장이다. 솔로몬 회장은 절대 규모보다 GDP 대비 부채 비율을 더 주목했다. 재무부 자료 기준 현재 약 125% 수준인 이 비율은 의회예산국(CBO) 전망에 따르면 2055년 156%까지 상승한다. 실질 성장률을 한 단계 끌어올리면 부채 부담의 분모가 커지면서 재정 지속 가능성이 크게 개선된다는 판단이다. 지난달 30일 워싱턴DC 이코노믹 클럽 연설에서 그는 “돌파구는 성장 경로에 있다. 3%와 2%의 누적 성장율 차이는 장기적으로는 국채해결에 엄청난 차이를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기술과 AI가 기업에 내재화되면서 생산성이 높아지는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하지만 현재 경로를 이어가며 성장 수준을 높이
11.05
현재 미국에서는 화이트 라벨(출시 및 운영에 필요한 복잡한 업무를 대행해주는 전문 업체) 회사의 발달과 출시 비용의 급감으로 ETF(상장지수펀드) 시장의 진입 장벽이 극적으로 낮아졌다고 블룸버그는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과거 월스트리트 대형 금융기관만이 독점하던 ETF 출시가 이제는 독립 투자자, 헤지펀드 직원, 뮤추얼펀드 운용자 등 소규모 주체들에게도 가능해졌다. 이들은 30만달러 수준의 자본과 혁신적인 발상만으로도 8개월 만에 펀드를 출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13조달러 규모의 ETF 산업을 재편하고 있다. 그 결과, 오랫동안 시장을 지배해 온 블랙록, 뱅가드, 스테이트 스트리트 등 ‘빅3’의 영향력이 약화되고 있다. 이들 빅3가 차지하는 투자자 자금 유입액 점유율은 올해 57%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이는 시장의 경쟁 심화와 다변화를 명확히 보여준다. 개인의 신념과 자본만으로도 대형 운용사와 경쟁할 수 있는 ‘민주화’가 미국 ETF 시장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가문은 암호화폐 건설 자금 조달을 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두 소규모 투자 은행을 활용하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는 4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도미나리 홀딩스는 맨해튼 트럼프 타워에, 요크빌 어드바이저스(요크빌)은 뉴저지의 고물상과 장례식장 사이에 위치한다. 이 두 회사는 무명에서 벗어나 올해 트럼프 측이 체결한 일련의 암호화폐 거래의 중심으로 최근 급부상했다. 대통령 행정부가 부추긴 디지털 자산 붐을 적극 활용한 결과다. 요크빌은 올해 트럼프 미디어 테크놀로지 그룹(TMTG)의 25억달러 규모 비트코인 매입과 ‘아메리카 퍼스트 테마’ ETF 5개 출시를 지원했다. 8월엔 TMTG가 암호화폐 크로노스를 10억달러어치 매입하는 것도 도왔다. 2001년 마크 안젤로가 설립한 요크빌은 주로 재정난을 겪는 소규모 기업에 750건 이상 투자해왔다. 요크빌이 TMTG에 자금을 지원하는 데 사용한 방식은 스탠바이 주식 매입 계약(SEPA)이다. 이는 TM
11.04
인공지능(AI) 시대의 폭발적인 데이터 수요를 타고 한때 메모리 침체기에 미운 오리로 불리던 저장장치 미국 두 기업이 백조로 날아오르고 있다. 주인공은 웨스턴 디지털과 그 분사 회사인 샌디스크다. 지난 2025년 2월 웨스턴 디지털은 낸드 플래시 사업부를 떼어내 샌디스크로 독립 상장시켰다. 이 전략적 결정은 AI 시대의 수요 양극화에 완벽하게 대응하며 두 회사 모두 주가 급등이라는 시너지를 냈다. 웨스턴 디지털은 AI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인 고용량 HDD를, 샌디스크는 고성능 낸드 SSD를 각각 맡아 시장을 쌍끌이하고 있다. 실적이 이를 증명한다. 웨스턴 디지털은 2026 회계연도 1분기(7월~9월)에서 주당순이익 0.75달러를 기록하며 월가 예상치 0.45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28억달러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고, 이 가운데 클라우드 매출이 89%를 차지했다. AI 데이터센터용 고용량 HDD 수요가 폭발한 덕분이다. 샌디스크는 4월~6월 분기 자료다. 매출 19억달러
11.03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스타트업 BVNK를 약 20억달러에 인수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실사가 끝나면 거래가 성사될 전망이다. 사정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벤처캐피털 부문인 코인베이스 벤처스는 이미 BVNK의 투자자 중 하나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코인베이스는 익명을 요청한 한 관계자를 인용해 올해 말이나 늦어도 내년 초 거래를 마무리할 것으로 내다봤다. 런던에 본사를 둔 BVNK 대변인은 논평 요청에 즉각 응답하지 않았다. BVNK는 법정화폐와 암호화폐의 장점을 결합하여 기업 금융 시장의 비효율성을 해소하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러한 미래 결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글로벌 금융 패권을 결정짓는 필수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이번 거래가 완료되면 지난 7월 미국에서 관련 자산을 규제하는 첫 법안이 통과된 뒤 스테이블코인 관련 거래 열풍에 합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