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12
2025
세계 배터리 대기업인 중국 CATL이 자국의 주요 리튬 광산 가동을 전격 중단하면서 리튬 가격과 관련주가 11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경기 전반의 과잉 생산 능력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다른 프로젝트까지 중단시킬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됐다. 홍콩 증시에서 톈치리튬은 장중 최대 19% 상승했고, 간펑리튬은 21% 뛰었다. CATL이 장시성의 광산 가동 중단을 공식 확인하자 호주 리튬 채굴업체 주가도 급등했다. 광저우선물거래소에서 리튬 선물 가격은 상한가로 치솟았다. 중국 최대 리튬 생산지인 이춘(宜春) 지역의 CATL 광산은 수주 전부터 시장의 주목을 받아왔다. 당국이 채굴 허가를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 따르면 이 광산은 전 세계 리튬 공급량의 약 6%를 차지하며, 이 지역의 다른 광산까지 합하면 최소 5%를 추가로 차지한다. BoA의 자오마티 중국 주식 리서치 공동대표는 블룸버그TV에서 “단기적으로
08.11
미국과 유럽의 비만 치료제 양강 구도에서 변수가 나왔다. 일라이릴리(LLY)가 개발 중인 경구형 비만 치료제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7일(현지시간) 릴리 주가는 14.2% 급락했고, 오젬픽으로 시장을 연 노보노디스크(NVO) 주가는 6.7% 올랐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미국 주사제 시장에서 최근 릴리에 밀려왔고, 릴리는 새 알약으로 장기 주도권을 굳히길 기대해왔다. 그러나 릴리는 이번 임상에서 오포글리프론을 투여한 환자의 평균 체중 감소율이 12.4%에 그쳤다고 밝혔다. 위약군 집단은 0.9% 감소를 보였다. 경구제는 애초 주사제보다 효과가 낮을 것이란 전망이 있었지만, 릴리의 주사제 제프바운드는 평균 23% 수준의 체중 감소 효과로 알려져 시장의 눈높이가 높았다. BMO 캐피털마켓의 에번 시거먼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최소 13.7% 수준을 기대했다고 진단했다. 노보노디스크가 미국 승인 심사를 신청한 경구형 비만 치료제는 임상에서 약
메디롬 헬스케어 테크놀로지스(나스닥, MRM)가 샘 알트먼이 공동 설립한 인간 증명 프로젝트 월드에 참여하기 위해 일본 하쿠호도와 전략적 협력을 발표했다. 8일 현지 기준 주가가 하루 사이 약 130퍼센트 급등했다. 오픈AI의 샘 알트먼과 협업이 기대를 받으며 투자 심리가 즉각 반응했다. 메디롬은 2025년 12월까지 자사 리라쿠(Re.Ra.Ku) 매장 약 100곳에 오브(Orb)라 불리는 월드 아이디 인증 기기를 도입하고, 연간 50만 건의 신규 발급을 목표로 한다. 전국 매장 네트워크를 인증 거점으로 삼아 가입자를 빠르게 확보하고, 오프라인 운영과 디지털 신원 인증을 결합한 새 수익원을 연다는 구상이다. 월드 아이디는 툴스 포 휴머니티가 개발한 시스템으로 사용자 고유성을 확인해 온라인 신뢰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00년 창업한 메디롬은 리라쿠 브랜드를 중심으로 300곳 이상 바디케어 체인점을 운영한다. 2015년부터 헬스테크로 외연을 넓혀 트레이닝 앱 라
08.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 스티븐 미란을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공석에 단기 임명하기로 했다. 이번 임명은 조기 사임을 발표한 아드리아나 쿠글러 이사의 공석을 메우기 위한 것으로, 미란은 내년 1월 31일까지 잔여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미란을 CEA 의장에 지명했고, 올해 3월 상원의 인준을 받았다. 이번 인선은 내년 5월 임기 종료 예정인 제롬 파월 의장의 거취와 직결돼 복잡한 양상을 띤다. 파월은 연준 이사직의 별도 임기가 2028년 초까지 남아 있어, 내년 5월 이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할 경우 이번 자리가 차기 의장 지명의 핵심 경로가 될 수 있다.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인 미란은 트럼프 1기 때 미 재무부 고문으로 활동했고 이후 자산운용사를 공동 창업했다. 그는 파월 체제의 통화정책에 비판적 입장을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5.3%에서 인하했을 때, 노동시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조 달러 규모의 미국 퇴직연금 시장을 암호화폐, 사모펀드, 부동산 거래 등 대체투자에 개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인의 노후자금 운용 방식을 크게 바꿀 것으로 예상된다. 행정명령은 워싱턴의 금융 규제기관들에 기존 규정을 재검토하고 명확히 해, 약 9000만 명의 미국인이 가입한 401k 퇴직연금에서 전문 운용사가 운용하는 펀드에 이 같은 투자를 포함할 수 있도록 했다. 401k 제도는 근로자가 세금 부과 전 급여 일부를 글로벌 금융시장에 투자할 수 있게 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주식과 채권, S&P500 같은 광범위한 시장지수를 추종하는 펀드가 주를 이뤘다. 이번 결정으로 자본조달원 다변화를 모색하던 사모펀드 업계의 성장에 탄력이 붙고, 미국인의 은퇴자금이 암호화폐 투자에 접근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디지털 자산의 금융시스템 편입 노력의 연장선이기도 하다. 다만 전통적인 주식·채권을 넘어선
08.07
인공지능(AI) 기술로 신약 후보물질을 설계하는 미국 스타트업 차이디스커버리(Chai Discovery)가 최근 7000만달러(약 945억원)의 자금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약 5억5000만달러(약 7420억원)를 인정받았다. AI가 신약 개발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차이는 생성형 AI 기업 오픈AI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는 바이오 스타트업으로, 이번 투자에는 실리콘밸리 벤처캐피털 멘로벤처스(Menlo Ventures), 유리 밀너의 DST글로벌파트너스(DST Global Partners), 스티브 잡스의 아들 리드 잡스가 창립한 암 전문 투자사 요세미티(Yosemite) 등이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오픈AI와 스콧 브레이어의 스라이브캐피털(Thrive Capital)도 자금을 추가로 집행했다. 창업 2년 차인 차이는 현재 구글 딥마인드에서 분사한 아이소모픽랩스(Isomorphic Labs) 등 대형 기술 기반 제약 스타트업들과 경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서명한 ‘크고 아름다운 법안(Big, Beautiful Bill)’이 국방·보안 테크 스타트업 업계에 막대한 기회를 안기고 있다. 피터 틸이 투자한 안두릴(Anduril)과 팔란티어(Palantir) 등이 대표적 수혜 기업으로 부상했다. 법안은 미군 현대화, 국토안보 강화를 위해 총 3000억달러(약 400조원) 규모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 가운데 60억달러는 국경 감시기술 확충에 쓰이며, 상당 부분은 무인 감시탑 설치에 배정됐다. 현재 이 분야에서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의 공식 인증을 받은 업체는 안두릴이 유일하다. 오큘러스 창업자 팔머 럭키가 설립하고, 피터 틸이 초기 투자한 안두릴은 이미 멕시코 및 캐나다 국경 지역에 AI 기반 자율 감시탑을 대규모로 공급해 왔다. 이번 법안에는 ‘CBP가 성능을 검증·인정한 자율형 감시탑에만 예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조항도 명시돼, 사실상 안두릴에 독점적 수혜가 돌아가는 구조다. 팔란티어도
08.06
미국에서 대규모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본격 추진되면서 국내 조선업계의 LNG 운반선 수주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5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미국 LNG 수출 2위 벤처글로벌(Venture Global)은 루이지애나주 칼카시우패스에서 추진 중인 ‘CP2’ 프로젝트에 대해 최종투자결정(FID)을 내렸다. 연산 2800만톤 규모의 1단계 설비를 위해 151억달러(약 20조원)를 조달하는 미국 LNG 역사상 최대 단일 프로젝트다. 2027년 가동 목표인 CP2가 완공되면 벤처글로벌의 수출 능력은 3920만톤에서 6720만톤으로 늘어나 업계 1위 셰니어에너지를 추월할 전망이다. 이번 투자는 셰니어, 우드사이드에 이어 올해 미국 내 세 번째 대형 프로젝트 투자 승인이다. 업계는 트럼프 대통령의 LNG 수출 확대 기조가 LNG선 발주로 본격화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연내 투자결정이 예정된 레이크 찰스(1650만톤), 포트 아서(1300만톤) 등 그 외 물량까지 포함하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도하는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가 한국, 일본 등 아시아 동맹국들의 미온적 반응에 부딪히고 있다고 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미국은 알래스카 북부 가스전을 남부 항구 니키스키까지 연결하는 800마일(약 1287km) 길이의 가스관을 건설하고, 이를 통해 태평양 연안 동맹국들에 LNG를 공급하려 한다. 총사업비는 600억달러(108조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의 무역협정 발표 당시 이 프로젝트를 ‘공동 사업’으로 소개하며 일본·한국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실질적 진전은 없는 상태다. 미 정부는 양국과의 무역협상에 알래스카 LNG를 연계하며 지지를 압박하고 있으나, 일본과 한국은 경제성과 수익성 문제를 들어 사실상 거리를 두고 있다. 세계 최대 LNG 수입사인 일본 JERA의 츠가루 료스케 저탄소연료 총괄은 “일본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당사에 프로젝트 검토를 요청했지만, 구
미국 팔란티어(Palantir Technologies)는 올해 2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0억달러(약 1조3860억원)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분석 수요가 민간 기업은 물론 정부 기관에서도 빠르게 확산하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5일(현지시간) 주가는 173.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팔란티어는 4일 발표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 10억달러를 발표해, 시장 전망 9억4000만달러를 웃돌았으며 작년 같은 기간보다 48% 늘었다. 주당 수익도 예상치 0.14달러를 상회했다. 올해 매출은 41억 4000만~41억 5000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이전 가이던스였던 38억 9000만~39억달러는 물론, 시장 예상치(39억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팔란티어는 미국 정부와의 계약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 정부를 통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급증한 4억2600만달러로, 전체 2분기 매출(약 10억달러)의 42%
08.05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리플(XRP)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여부를 최종 검토 중이다. 2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온라인 매체 코인월드에 따르면, 그레이스케일과 비트와이즈 등 주요 운용사들이 제출한 XRP 현물 ETF 신청에 대해 SEC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와 기관 투자자들은 SEC의 결정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재 SEC는 그레이스케일의 ‘디지털 대형주 펀드(Digital Large Cap Fund)’에 포함된 XRP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진행 중이다. SEC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긍정적 판단이 나올 경우 비트코인, 이더리움에 이은 세 번째 암호화폐 ETF 상장이 될 수 있다.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치우나스는 “XRP ETF는 이르면 9~10월 승인될 가능성이 높다”며 “현 시점에서 승인 확률은 약 85%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TF 상장은 XRP의 시장 유동성을 끌어올리고 기관 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하고 있지만, 현실은 그의 뜻대로 흘러가지 않을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제롬 파월을 교체한다 해도, 구조적인 고금리 흐름을 되돌리기엔 역부족이라는 진단이 나왔다. 블룸버그 경제팀은 3일(현지시간)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국채와 기업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향후 4.5% 수준이 ‘뉴노멀’이 될 것”이라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원하는 저금리와는 반대되는 방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구조적 요인들을 감안할 때 이 금리는 오히려 5% 이상으로 오를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봤다. 블룸버그는 금리의 향방을 좌우하는 것은 통화정책이 아니라, 돈의 수요와 공급이라는 시장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유럽 각국 정부는 세금 감면, 국방비 증액,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등을 이유로 국채 발행을 늘리고 있고, 기업들도 AI 중심의 투자 경쟁에 뛰어들면서 전 세계적으로 신용 수요가 급등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 무역 상대국에 부과한 관세 수익 일부를 중산층과 저소득층 국민에게 배당(distribution or dividend) 형식으로 환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3일(현지 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저지주 골프장을 떠나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우리 국민에게 분배나 배당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배당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BBC가 인용한 미국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미국은 올 7월까지 관세 및 소비세 수익으로 1520억달러를 거둬들였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780억달러)의 두 배에 달하며, 6월 한 달간만도 280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월평균의 세 배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부진한 고용지표 발표 이후 “관세 덕분에 미국에 수십억 달러가 들어오고 있다”고 자평한 바 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는 이러한 신규 관세가 향후 10년간 미 연방정부의 부채
08.04
방산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빅베어에이아이홀딩스(BigBear.ai Holdings,뉴욕증권거래소 BBAI, 이하 빅베어)가 국방 분야 AI 수요 확대의 대표 수혜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실적 부진과 주가 급변동 등 복합 리스크로 고위험·고수익 종목으로 분류된다. 빅베어는 안면 인식 기반 공항 보안 시스템, 미 해군용 AI 조선 솔루션 등 국가안보와 직결된 AI 기술을 공급 중이다.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국 정부의 방산 AI 투자가 확대되고 있어, 시장 환경은 우호적이라는 평가다. 주가는 지난 1년간 400% 올랐다. 2023년 7월 1.50달러에 불과하던 주가는 AI 열풍을 타고 2025년 초 10달러를 돌파했으나 이후 조정을 거치며 현재는 6달러 안팎에 머물고 있다. AI 섹터 전반의 조정과 함께, 실적에 대한 회의론이 반영된 결과다. 재무 성과는 정체 상태다. 2024년 연간 매출은 1억5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2% 증가에 그쳤고, 2022년
1일(현지 시간) 발표된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자, 투자자들은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를 다시 반영하며 국채 매수에 나섰다. 3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특히 단기물 중심의 급등세가 두드러졌으며, 이에 따라 한동안 고통을 겪었던 수익률 곡선 스티프닝(steepening, 단기 금리 하락, 장기 금리 상대적 고정) 전략도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고용보고서에서는 7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부진했던 것 외에도 5~6월 수치가 총 25만8000명 하향 조정됐다. 이에 따라 연방기금 선물시장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4%까지 반영됐고, 연내 두 차례 이상 인하 전망도 재부상했다. 위즈덤트리의 채권 전략 책임자 케빈 플래너건은 “노동시장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며 “25만명 이상 하향 조정은 시장 분위기를 단숨에 바꿔놓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0.25%포인트 넘게 급락하며 2023년 12월 이후 가장 큰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다
08.01
홍콩이 8월 2일부터 스테이블코인 발행업체에 대한 정식 규제 체계를 시행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스테이블코인 육성 정책 발표 이후 아시아 각국이 관련 제도 정비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홍콩이 독자적인 규제 프레임워크를 구축하며 글로벌 경쟁에 뛰어든 것이다.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최근 발표한 성명에서 홍콩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발행, 판매, 마케팅을 감독하는 법적 체계가 8월 1일부터 효력을 발휘한다고 밝혔다. 라이선스 조기 신청 마감일은 9월 30일이며, 첫 승인 결과는 내년 초 공개된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월 18일 미국 역사상 첫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에 서명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 트럼프는 당시 “미국이 글로벌 금융과 암호화폐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전 세계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상당 부분이 미 달러화에 연동되어 있는 상황이다. 암호화폐를 전면 금지한 중국 본토와
엔비디아가 중국 당국의 인공지능(AI) 칩 ‘H20’에 대한 보안 우려 제기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각) 엔비디아는 성명을 통해 “사이버 보안은 엔비디아에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며 “우리 칩에는 외부에서 원격으로 접근하거나 제어할 수 있는 ‘백도어’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백도어란 정상적인 인증 절차 없이 기기 내부에 침투할 수 있는 보안 취약점을 뜻한다. 앞서 같은 날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CAC)은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의 회동 사실을 공개하며 “해당 기업의 AI 칩이 위치 추적 기능을 탑재했고, 원격으로 차단이 가능한 구조”라는 미국 전문가들의 주장을 인용해 보안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CAC는 “이러한 보안 위험에 대해 설명하고, 관련 기술문서를 제출하라”고 엔비디아 측에 요구했다. 문제가 된 H20 칩은 미국 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중국 전용으로 설계한 제품이다. 올 4월 트럼프 행정
세계 최대 테크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가 31일(현지시간) 역대 두 번째로 기업가치가 4조달러를 넘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엔비디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MS 주가는 급등세를 보였다.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후 12시 37분, MS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42% 오른 535.95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한때는 8% 넘게 치솟아 550달러를 돌파했고, 이 시점 시가총액은 4조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상승 폭이 일부 둔화되면서 시가총액은 3조9830억달러 수준으로 조정됐다. MS가 시총 4조달러선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전 세계 기업 가운데 지난 9일 4조달러선을 넘은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다. MS는 전날 발표한 실적을 통해 인공지능(AI) 열풍의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장을 했고 애저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
실리콘밸리와 월가, 그리고 백악관까지 나선 암호화폐 대변혁의 시대가 열렸다. ‘페이팔 마피아’ 피터 틸은 파운더스펀드로 암호화폐 채굴회사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 지분 9.1%를 취득했고, 월가의 투자귀재 톰 리는 “스테이블코인이 암호화폐의 챗GPT가 될 것”이라며 2억5000만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매입을 선언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일가는 밈코인 ‘$TRUMP’ 발행으로 수수료 수입만 1억달러에 육박하는 성과를 거두며 디지털 자산 영역까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월 18일, 암호화폐를 포괄적으로 규율하는 사상 첫 연방법인 '지니어스(GENIUS)법안’에 서명했다. 스테이블코인이라는 특정 디지털 통화를 제도권 금융으로 편입하기 위한 이 법안은 발행주체·담보요건·감독체계 등 핵심요소를 명확히 규정하며 미국 디지털 자산 산업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여기에 더해 트럼프 대통령이 올해 1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출범한 정부 태스크포스(
07.31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추진하는 친암호화폐 정책의 청사진을 담은 첫 공식 보고서가 31일(현지시간) 공개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서명한 행정명령에 따라 출범한 태스크포스(TF)의 첫 결과물로, 정부 차원의 규제 및 입법 로드맵을 제시한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보고서는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록체인 기반 주식·채권 발행을 허용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구축해야 한다는 권고를 담을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보고서가 암호화폐 전반에 대한 포괄적 규제 가이드라인 제정을 위한 행정부의 입법 희망사항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스크포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보 하인스 정책보좌관이 주도하며,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폴 앳킨스 SEC 위원장,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등 핵심 정부 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지토랩스(Jito Labs) 최고법률책임자 리베카 레티그는 “지금까지 산업을 부분적으로 허용해온 임시적 규제 체계에서 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