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2026
월가의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이 대형 회사채 거래까지 알고리즘에 맡기는 사례가 빠르게 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이미 전자거래가 지배적이지만, 표준화가 어렵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전화 주문과 개별 딜러 협상에 의존해온 12조달러 규모 회사채 시장에서도 자동화가 본격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는 5일(현지시간) 바클레이스 분석을 인용해 지난해 말 기준 투자등급 회사채 시장에서 500만달러 이상 블록 거래의 약 35%가 전자 견적 요청, 즉 RFQ(Request for Quote)와 포트폴리오 거래를 통해 처리됐다고 보도했다. 10년도 채 되지 않은 기간 전 7%에 그쳤던 비중이 5배 수준으로 높아진 것이다. 전환의 속도는 더 빨라지고 있다. 영국계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조르니차 토도로바와 안드레아 디아스 라푸엔테에 따르면 2025년은 전체 회사채 거래에서 전자 RFQ 비중이 40%로 올라서며 처음으로 전화 기반 거래를 3%p 앞선 해였다. 전자 채권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 자
05.06
애플이 아이폰과 맥 등 주요 기기에 탑재되는 자체 설계 반도체의 생산을 인텔과 삼성전자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TSMC에 사실상 전적으로 의존해온 애플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확산과 고성능 맥 수요 급증으로 첨단 반도체 공급난에 직면하자, 공급망 다변화에 본격적으로 나선 것이다. 보도 직후 인텔 주가는 급등세를 이어갔다. 5일 뉴욕 증시에서 인텔은 전 거래일보다 12.9% 오른 10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중앙처리장치(CPU) 수요 회복 기대가 부각되며 한 달 새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상황에서, 애플의 차세대 반도체 생산 파트너로 거론됐다는 소식이 더해진 결과다. 애플 주가도 같은 날 2.7% 오른 284.18달러에 마감했다. 애플은 지난 10여 년간 아이폰과 맥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시스템온칩을 직접 설계하고, 생산은 TSMC에 일임해왔다. 최신 아이폰과 맥에는 3나노미터 공정 기반 반도체가 쓰인다. 하지만
오픈AI가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로봇과 개인용 AI 기기 사업을 분사하는 방안을 지난해 말 논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검토한 이 구상은 두 사업 부문이 핵심 사업의 재무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으면서 독자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였다. 분사안에 따르면 로봇과 개인용 AI 기기는 외부 자금을 별도로 유치하고, 오픈AI 본사와 더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방향이다. 그러나 이 계획은 채택되지 않았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오픈AI가 신설 법인들을 회계상 연결 재무제표에 계속 반영해야 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이번 논의는 오픈AI가 IPO를 향해 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강요받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올트먼은 그동안 챗GPT를 넘어선 야심 찬 프로젝트를 잇따라 승인하며 연구와 제품 개발의 기준을 높여 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매출 확대에 직접 기여하지 못하는 이
05.04
지난주 발표된 물가 지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에 “부담스러운 신호”이였으며, 인플레이션 둔화가 확인되기 전까지 금리 인하에 신중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굴스비 총재는 폭스뉴스에 출연해 “우리는 물가가 2% 목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주 발표된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연율 3.5% 상승한 점을 언급했다. PCE 물가지수는 연준이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참고하는 중요 지표다. 굴스비 총재는 미국이 지원하는 이스라엘·이란 전쟁 여파로 관세와 유가가 오른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서비스 업종에서도 물가가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굴스비 총재는 현재 인플레이션의 구성은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올해 금리 정책 결정 투표권은 없지만, 지난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에 반대한 바 있다. 당시에도 물가 상승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는 최근 몇
미국 전자상거래 업체 이베이 주가가 금요일인 지난 1일(현지 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5% 넘게 급등했다. 게임스톱 주가도 함께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이 이베이 인수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영향이다. 전자상거래 사업가 라이언 코헨이 이끄는 게임스톱이 온라인 경매업체 이베이의 지분을 꾸준히 매입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이달 안에 인수 제안을 할 수 있다고 WSJ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베이 측이 거래에 부정적일 경우 코헨이 인수안을 주주들에게 직접 제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전 기준 게임스톱의 시가총액은 118억달러에 그쳤다. 반면 이베이의 시가총액은 약 460억달러로 훨씬 컸다. 게임스톱보다 몸집이 네 배 가까이 큰 기업을 상대로 인수 제안을 추진하는 셈이다. 게임스톱은 최근 회계연도 말 기준 현금·현금성 자산·시장성 증권을 90억달러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베이의 시가총액이 460억달
04.30
미국 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가 AI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를 타고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을 내놨다. 빅테크의 AI 인프라 경쟁이 반도체와 서버를 넘어 전력 확보전으로 번지면서, 현장 설치형 전력 시스템을 공급하는 블룸에너지가 수혜주로 부상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과 블룸에너지 실적 자료에 따르면 회사는 1분기 순이익 7070만달러, 주당 23센트를 기록해 1년 전 2380만달러 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44센트로 예상치 12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7억5110만달러로 전년 대비 130.4% 늘어 시장 예상치 5억4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주력 장비 매출도 6억5330만달러로 208.4% 증가했다. 매출총이익률은 30.0%로 2.8%p 개선됐고, 영업이익은 7220만달러로 흑자 전환했다. 블룸에너지는 올해 매출 증가율 전망의 중간값도 기존 약 60%에서 약 80%로 높였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다. AI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5월 15일 의장 임기 종료 후에도 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연준 의장들이 임기 후 완전히 물러나던 관례를 깬 결정이라고 블룸버그는 29일(현지시간) 전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기자회견에서 “의장 임기가 끝난 뒤에도 일정 기간 이사로서 직무를 수행할 것”이라며 “조용히 소임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사 임기는 2028년 1월까지 남아 있다. 이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에 새 공석을 만들어 후임 인사를 채울 기회를 줄이는 결과가 된다. 잔류를 결심한 데는 연준을 겨냥한 소송과 법적 압박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을 상대로 한 법적 공격들이 연준이 정치 눈치를 보지 않고 독립적으로 금리를 결정할 수 있는 능력 자체를 흔들고 있다”며 “이는 트럼프 대통령 등 정치인들이 말로 연준을 압박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 과다 지출
04.29
뉴욕 월가은행들이 미국 국채시장으로 다시 몰려들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뉴욕 연방준비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 국채를 대량 인수해 시장에 유통하는 주요 국채딜러들의 순국채 재고가 지난해 4000억달러 미만에서 올해 평균 5500억달러로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31조달러 규모인 미 국채시장의 2%에 육박하는 수치로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FT는 이 같은 변화가 트럼프행정부의 은행자본 규제완화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 미 감독 당국은 지난해 말 대형은행의 총자산 대비 자기자본 보유기준을 완화하는 지침을 확정했다. 규제부담이 줄면서 은행들이 미 국채시장에서 물량을 떠안고 유통시키는 시장조성자 역할을 다시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규제가 완화되면 이들이 더 공격적으로 국채를 받아낼 수 있게 된다. 미국 재정적자는 국내총생산(GDP)의 6%까지 불어난 상태다. 다만 시장구조가 금융위기 이전으로 완전히 돌아간 것은 아니다. 당시 대형 은행들
오픈AI가 내부 매출 목표를 밑돌았다는 보도에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주가 일제히 흔들렸다. AI 투자 열풍을 떠받쳐온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지출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이 커진 영향이다. CNBC는 28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체 사용자 증가율과 매출 전망치를 달성하지 못했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 이후 관련 종목이 하락했다고 전했다. 오픈AI에 AI 연산용 컴퓨팅 파워를 공급하는 5년 3000억달러 계약을 맺은 오라클은 4% 떨어졌다. 브로드컴과 AMD는 각각 4%, 3%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1% 넘게 밀렸다. 스마트폰 칩 공동 개발 보도로 전날 올랐던 퀄컴도 0.2% 내렸다. 부채 부담이 큰 네오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는 5% 넘게 빠졌고, 아시아에서는 오픈AI 주요 투자자인 소프트뱅크그룹이 약 10% 급락했다. WSJ는 오픈AI 내부에서 성장 둔화가 데이터센터 확충과 장기 컴퓨팅 계약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세라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OPEC 플러스를 탈퇴하기로 하면서 중동 원유 카르텔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 전쟁으로 페르시아만 원유 공급이 흔들리는 가운데, 핵심 산유국의 이탈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해온 OPEC 중심 유가 통제 체제의 균열을 보여주는 사건으로 해석된다. 장기적으로는 국제 유가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신들은 28일(현지시간) UAE가 5월 1일 OPEC을 떠난다고 일제히 전했다. 60년 가까운 회원국 지위를 내려놓는 결정이다. 수하일 알마즈루에이 UAE 에너지장관은 “모든 전략을 오랜 기간 신중히 검토한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시장은 공급 부족 상태인 만큼 지금이 적절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UAE는 전쟁에 따른 공급 차질 속에서 OPEC의 집단 의사결정에 묶이기보다 시장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번 결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외교적 승리로도 해석된다. 트럼프 대
04.28
실리콘밸리의 AI 열풍이 하드웨어 공급망의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AI 모델이 처리하는 텍스트 단위인 토큰을 최대한 많이 쓰는 이른바 토큰맥싱(tokenmaxxing) 경쟁까지 확산됐지만, 이를 뒷받침할 칩과 서버, 전력 인프라 투자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올해 1~3월 AI 모델 중개 플랫폼인 오픈라우터에서 처리된 주간 토큰 수는 4배로 늘었다. 수요가 급증하자 AI 기업들은 이미 사용량 제한에 들어갔다. 앤스로픽은 3월부터 혼잡 시간대 서비스 접근을 제한했고, 4월에는 서비스 장애가 하루 평균 30분가량 발생했다. 오픈AI는 3월 동영상 생성 도구 소라를 중단하고 부족한 컴퓨팅 자원을 수익성이 높은 서비스에 돌렸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소유한 깃허브도 4월 20일 코딩봇 신규 구독을 받지 않기 시작했다. 기업들은 더 큰 투자로 대응하고 있다. 앤스로픽은 4월 20일 아마존과 최대 5GW 서버 용량을 확보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이 2026년 증시 조정은 2022년과 다르며,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마다 주식을 사야 한다는 판단을 내놓았다. 이란 전쟁이 두 달째 이어지고 있지만 JP모건 전략가들은 투자자들에게 저가 매수 전략을 유지하라고 조언했다. 이란 사태가 주식시장에 여전히 중요한 위험 요인이지만, 페르시아만에서 장기 대치가 이어지기 어려운 정치·경제·군사적 요인은 유효하고, 시장을 뒷받침할 다른 동력도 나타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미슬라브 마테이카 JP모건 글로벌 투자전략 총괄 등 애널리스트 5명은 27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저가 매수 권고를 재확인했다. 다만 여름을 앞두고 시장 주도주가 달라질 가능성을 반영해 전략을 일부 조정하고 있다. 마켓워치는 JP모건 보고서를 인용해 올해 반등장은 2025년과 달리 매그니피센트 7(빅테크 대표 7개 기업)이 독주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상승세가 특정 대형 기술주보다 다양한 업종과 종목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JP모
04.27
네오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연산에 특화한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제공하는 신흥 클라우드 기업군을 일컫는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 AI 인프라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처럼 다양한 기업용 컴퓨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와 달리, AI 학습·추론에 필요한 고성능 연산 자원을 전문적으로 공급한다. AI 투자 열기가 이어지면서 월가에서는 네오클라우드를 새로운 수혜주로 주목하고 있지만, 높은 부채와 큰 주가 변동성 때문에 위험도도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현시시간) CNBC에 따르면 대표적인 네오클라우드 기업으로는 코어위브, 람다랩스, 화이트파이버, 네비우스, 크루소, 텐서웨이브, 제네시스클라우드 등이 꼽힌다. 이들은 AI 전용 컴퓨팅 수요 증가를 겨냥해 데이터센터와 GPU 용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대규모 차입에 의존하고 있어, 수익성이 예상보다 늦게 개선
인공지능(AI)이 기업 비용 절감의 해법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일부 기업에서는 AI 운용비가 직원 인건비를 웃도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AI 모델을 돌리는 데 필요한 연산 비용과 토큰 사용료, 클라우드 인프라 지출이 급증하면서 기업 IT 예산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최근 일부 기업에서 AI 관련 지출이 직원 급여보다 더 큰 비용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이언 카탄자로 엔비디아 응용 딥러닝 담당 부사장은 악시오스에 자신의 팀에서는 연산 비용이 직원 인건비를 훨씬 넘어섰다고 말했다. AI 개발과 운영에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클라우드 서버, 데이터 처리 비용이 대규모로 들어간다. 특히 생성형 AI는 사용량이 늘수록 토큰 비용이 함께 증가해, 기업들이 미리 잡아둔 예산을 빠르게 소진할 수 있다. 실제로 우버의 최고기술책임자는 토큰 비용 증가로 2026년 AI 예산을 이미 모두 써버린 것
04.26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두 달째 이어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돌파구 마련 기대가 약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보낼 예정이던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 이란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방문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대표단의 이슬라마바드행을 취소하면서 평화 협상 전망이 잇따라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주말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했지만, 미국과의 협상 진전 없이 귀국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위협이나 봉쇄 속에서 강요된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논의가 시작되려면 미국이 먼저 이란 항구 봉쇄 등 작전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최
04.24
인공지능(AI) 투자 열풍 속에 중앙처리장치(CPU)의 역할이 재조명되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주가가 급등했다. 그동안 AI 반도체 시장의 주인공은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였지만, AI 모델을 실제 서비스에 적용하는 추론 수요가 커지면서 GPU를 보조하는 CPU 수요도 빠르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인텔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0% 뛰었다. 회사가 2분기 매출 전망을 138억~148억달러로 제시하며 월가 예상치를 웃돈 영향이다. 인텔은 1분기 매출은 13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금융정보업체 비저블 알파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평균 전망치 124억달러도 넘어섰다. 주가 상승의 핵심 배경은 AI 데이터센터 수요다. 빅테크 기업들이 AI 인프라에 수천억달러를 투입하는 가운데, 인텔은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CPU 공급 확대 기대를 받고 있다. 인텔의 데이터센터·AI 제품 매출은
구글이 기존 클라우드·데이터센터 역량을 기업용 인공지능(AI) 인프라 사업으로 본격 확장하고 있다. 로이터는 22일(현지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구글 연례 클라우드 행사에서 구글이 기업용 AI 에이전트를 실제 업무에 배포할 수 있는 인프라·플랫폼 공급자로 본격 나섰다고 분석했다. 구글은 자체 AI 반도체 TPU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칩 기반 인프라를 함께 내세웠다. 기업 고객을 겨냥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강화하려는 행보다. 구글은 그간 자체 TPU 개발로 엔비디아 의존도를 낮추려는 대표적 빅테크로 꼽혀 왔다. 그러나 이번 에는 방향을 달리했다. 구글은 TPU와 엔비디아 GPU를 함께 제공하는 병행 전략을 공식화하며 엔비디아 칩을 적극 끌어안았다. 기업 고객은 구글 클라우드 안에서 TPU와 엔비디아 GPU 기반 인프라를 용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도입 시기는 2026년이다. 구글은 현재 제공 중인 호퍼·블랙웰 기반 엔비디아 GPU 인프라에 추가해, 차세대 베라루빈
04.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했다고 CNBC는 2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제한적인 오름세에 그쳤고 나스닥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8% 급등하며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발표 직후 출렁였다. 미 동부시간 오전 4시52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9.81달러,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90.8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해협이 닫혀 있는 한 원유 공급은 심각하게 제약될 수밖에 없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며 글로벌 성장 전망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은 그러나 지정학적 소음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에쿼티 아머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스터틀랜드 최고투자책임자는 22일 CNBC에서 “시장은 이란 사태 너머를 보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임금에 부과되는 세금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팬데믹 이후 악화한 재정 사정을 메우기 위해 각국 정부가 상대적으로 손대기 쉬운 근로소득 과세에 잇달아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OECD가 22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평균임금 수준의 단독 근로자가 2025년 OECD 38개 회원국에서 부담한 전체 조세 부담은 고용비용의 평균 35.1%에 달했다. 이는 2024년 평균치(34.9%)보다 높아진 수치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을 합산하고 현금성 복지 혜택을 차감해 산출한다. 고용주가 지급하는 인건비와 근로자의 실수령액 사이의 세금 격차는 지난해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에서 확대됐다. 독일,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등이 대표적이며, 영국은 전년 대비 상승 폭이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자녀가 있는 가구를 포함한 대부분
04.22
월가가 헤지펀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교한 투자 기법을 개인 투자자 시장으로 빠르게 넓히고 있다. 과거 가격 흐름과 기업 실적, 거시지표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미리 짜놓은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사고파는 ‘데이터 기반 투자(Quant Trading)’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시장 반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통적인 기본적 분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진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런 데이터 기반 투자 상품 판매 경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헤지펀드 중심이던 전략이 이제는 연기금, 대학기금, 패밀리오피스는 물론 부유층 고객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런 상품을 데이터 기반 투자, 즉 QIS라고 부른다. 투자자는 은행 직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전략을 고르면 되고, 실제 매매는 은행이 수행한다. 한마디로 투자 판단의 상당 부분을 사람 대신 데이터와 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