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6
2026
한때 ‘단조로운 부품 업종’으로 취급받던 메모리·저장장치 업체들의 주가가 AI 붐을 타고 급등하고 있다. AI용 칩 수요가 끝없이 커지는 반면 공급은 병목에 걸리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식시장 새 주도주로 부상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25일(현지시간) 평가했다. AI 인프라 투자 규모가 올해 5000억달러를 넘길 것이란 전망 속에, 고성능 메모리와 데이터 저장장치 업체 주가는 최근 몇 달 사이 가파르게 뛰었다. 초대형 기술주 랠리가 주춤한 것과 대비된다. 샌디스크 주가는 1월 초 이후 거의 2배가 됐고, 지난해 8월 이후로는 약 1100% 상승했다. 같은 기간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은 3배로 뛰었고, SK하이닉스도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 스위스 피크테자산운용의 멀티에셋 전략가 아룬 사이는 “최근 몇 달의 급등은 보기 드문 강도”라며 “AI 랠리의 내러티브가 메모리로 옮겨갔고, 지속되는 AI 설비투자 확대에서 메모리가 병목 지점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 랠리는 이
01.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JP모건체이스와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를 상대로 50억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 이후 정치적 이유로 은행 계좌를 부당하게 폐쇄당했다는 주장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측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 법원에 소장을 제출해, JP모건이 2021년 2월 자신과 가족 사업체의 계좌를 일방적으로 폐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계좌에는 수백만달러가 예치돼 있었고, 은행은 두 달 내 모든 계좌를 정리하라고 최종 통보했다. 트럼프는 JP모건이 당시 정치적 흐름을 고려해 자신과 거리를 두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했으며, 이후 다른 은행들까지 트럼프 일가와의 거래를 꺼리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트럼프는 지난해 CNBC 인터뷰에서 “JP모건 거래 중단 후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다른 은행들과의 거래도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20일 안에 거래를 정리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미국 자산에서 이탈하는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22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운용하는 신흥국 상장지수펀드로 이달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의 대표 신흥국 ETF인 아이셰어즈 코어 MSCI 신흥국 ETF(IEMG)에는 이달에만 약 60억달러 (약 8조8000억원)가 순유입됐다. 2012년 설정 이후 최대 월간 유입 규모로, 종전 기록이었던 2025년 11월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 펀드는 신흥국 주식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22일 하루에만 6억3900만달러의 신규 자금이 들어왔다. 이는 투자자들이 신흥국 자산군으로 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신호다. 아시아 기술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미국 시장을 대체할 투자처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미국 주식에 연동된 세계 최대 ETF 가운데 하나인 SPDR S&P 500 ETF는 이달 들어 134억달러가
01.22
제프 베이조스가 설립한 우주기업 블루오리진이 수천 기의 위성을 쏘아 올려 새로운 위성 통신망 ‘테라웨이브(TeraWave)’를 구축한다. 위성 통신 시장을 사실상 장악하고 있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로이터는 21일(현지 시각) 제프 베이조스가 이끄는 블루오리진이 총 5,408기의 위성을 지구 저궤도에 배치해 데이터센터와 정부,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위성 배치는 2027년 4분기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블루오리진은 테라웨이브가 지구 어디에서나 최대 6Tbps의 데이터 전송 속도를 구현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위성 간 광통신 기술을 활용해 구현되는 이 속도는 일반 소비자용 기준으로는 이례적인 수준으로, 대규모 데이터 처리나 정부 차원의 대형 프로그램에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쟁사 스페이스X는 50~500Mbps 수준이다. 블루오리진은 이 네트워크의 최대 고객 수를 약
인공지능 확산이 본격화되면서 발전 설비 공급업체인 GE 버노바의 고객 구성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고 최고경영자가 밝혔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스콧 스트래직 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 텔레비전과의 인터뷰에서 올해 GE 버노바 고객 가운데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최대 25%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해 10%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로, 2024년에는 사실상 미미한 수준이었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뒷받침할 인프라 구축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는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전력 수요가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과거 GE 버노바가 주로 전력 유틸리티 기업에 장비를 공급해 왔다면, 이제는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이 안정적인 전력 확보를 위해 천연가스 터빈 등 각종 발전 설비를 앞다퉈 주문하고 있다는 것이다. 스트래직 최고경영자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례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들 기업은 전
01.21
미국 위성통신 기업 아스트 스페이스모바일(AST SpaceMobile·ASTS)이 최근 ‘우주 통신’ 테마의 대표 종목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 회사가 미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청(MDA)의 ‘실드(SHIELD)’ 프로그램에서 주계약자 자격을 얻으면서 방산 시장에 진출할 발판을 마련한 때문이다. 회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실드 프로그램의 무기한 공급·무제한 수량(IDIQ) 방식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당장 주문이 확정되는 건 아니지만, 향후 연구개발이나 시제품 제작 등 과제가 나올 때마다 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출전권’을 받은 셈이다. 민간 통신 사업만 하던 회사가 국가 안보 분야로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미사일방어청은 실드 프로그램을 통해 공중·미사일·우주·사이버 등 복합 위협에 맞서는 다층 방어체계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ASTS는 자사의 저궤도 위성망 기술이 군 지휘통제나 전장관리, 감시·센서 분야에서도 쓰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린란드 확보를 위해 동맹국에 관세 압박을 가하자 세계 금융시장이 즉각 요동쳤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일방주의가 국제 질서를 뒤흔들고 있다는 건 이제 명백해졌다. 남은 건 각국이 이 혼란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다. 사실 징후는 1년 전부터 있었다고 FT는 분석했다.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기 전, 핵심 참모 스티븐 미란은 ‘마러라고 합의’라는 구상을 담은 문서를 내놨다. 무역, 금융, 국방은 서로 얽혀 있는 세 축이며, 이를 동시에 동원해 미국 우선주의를 관철할 수 있다는 발상이다. 미란은 이후 대통령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에 오른 데 이어 연준에서도 요직을 맡았고, 트럼프식 금리 인하 기조를 뒷받침해 왔다. 행정부는 당시 문서를 단순한 사고 실험이라고 낮춰 말했지만, 정책 방향은 점점 그 틀을 닮아가고 있다. 이번에 시장을 흔든 계기는 그린란드였다. 트럼프가 영토 구상에 협조하지 않는 동맹
01.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럽에 관세 폭탄을 예고하자, 유럽연합(EU)이 930억유로(약 160조원) 규모의 보복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EU가 지난해 이미 준비해둔 보복 관세 목록을 현실화할 준비를 마쳤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목록은 원래 발효될 예정이었으나 미·EU 무역 휴전 합의로 2월 7일까지 시행이 미뤄진 상태다. 문제는 2월 7일이 지나면 자동으로 발효된다는 점이다. 회원국 과반이 다시 연기를 결정하지 않는 한, 보복 관세는 그대로 현실이 된다. FT가 확보한 목록에는 미국을 상징하는 제품들이 빼곡하다. 보잉 항공기, 자동차, 버번 위스키, 대두는 물론이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 리바이스 청바지, 럭키 스트라이크 담배까지 들어있다. 기계류, 의료기기, 화학·플라스틱, 전기장비도 타격권이다.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곳은 보잉이다. EU는 미국산 항공기에 25% 관세를 매길 계획이다. 지난해 EU의 미국산 항공기 수입액만 1
01.19
올해 기업공개를 앞둔 앤스로픽의 클로드가 인공지능 업계를 뒤흔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클로드가 일으킨 열풍을 “생성형 인공지능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충격”에 비견했다. 앤스로픽은 2024년 11월 개발자를 위한 ‘클로드 코드’를 출시했다. 이 도구는 출시 직후부터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뿐 아니라 기업 경영진, 투자자들이 업무를 클로드 코드에 맡긴 뒤 상상을 뛰어넘는 능력을 목격하면서 ‘클로드에 물들었다’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시장의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앤스로픽은 이달 12일 비전문가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클로드 코워크’를 공개했다. 코워크는 복잡한 명령어 입력 없이 클릭만으로 작동해, 코딩을 모르는 일반 사용자도 화면 캡처를 분석해 스프레드시트를 만들거나 흩어진 메모를 정리해 보고서 초안을 작성하는 등 실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이 열기는 비엔지니어들에게도 번졌다. 소셜미디어에는 코딩을 배운 적 없는 사람들이 처음으로 소프트
미국의 출산율 하락이 고등교육의 기반을 흔들고 있다. 학령인구 감소가 구조적 국면에 접어들면서, 정원 미달과 재정 악화를 버티지 못한 대학들이 잇따라 폐교 수순에 들어가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학 생존을 위협하는 인구 절벽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2025년 들어 트리니티 크리스천 칼리지, 시에나 하이츠 대학교, 스털링 칼리지 등이 잇따라 폐교를 결정했다. 이들 대학은 올봄 마지막 졸업식을 치른 뒤 문을 닫는다. 재학생 상당수는 다른 학교로 옮겨야 하고, 교수와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앞서 뉴욕주 소도시에 있던 카제노비아 칼리지도 2023년 문을 닫았다. 남북전쟁과 대공황을 버텨온 학교였다. 문제의 근원은 인구 구조다. 미국의 출산율은 1950년대 이후 장기 하락세를 보였고,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잠시 반등했을 뿐 다시 급락했다. 이 여파로 2025년 이후 대학 진학 연령대 인구가 줄어들기 시작하면서, 해마다 신입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가 3년 만에 5조달러 규모의 ‘블랙홀’로 커졌다. 중국이 AI 경쟁에서 앞서나가지 못하도록 막으려면 앞으로 5년간 최소 5조달러가 필요하다는 얘기가 미국 시장에서 나오면서, AI 거품붕괴 위기까지 거론됐다. 그런데 이 거대한 자금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열린 오픈 컴퓨터 프로젝트(OCP) 글로벌서밋에서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의 전력 ‘길’을 아예 다시 깔겠다고 선언했다. 지금처럼 415V 교류를 여러 단계로 바꿔 쓰는 구조로는 서버 1단위당 전력이 1㎿까지 치솟는 초고밀도 시대를 감당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엔비디아는 2027년부터 800V 직류 전력 체계로 전환해 같은 전력을 더 적은 전류로 보내 배선과 구리 부담, 전력 손실과 발열을 줄이고, 서버 단위당 밀도를 1㎿급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 전환의 대표 사례가 바로 이날 제시한 차세대 루빈 플랫폼 기반의 베라 루빈 NVL144 서버
01.16
전 세계 비만 치료제 시장을 뒤흔들 변화가 시작됐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된 뒤 비만 치료제로 돌풍을 일으킨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과 위고비 핵심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의 특허가 주요 국가에서 순차적으로 만료되면서, 값싼 복제 의약품(제네릭)이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IQVIA에 따르면 전 세계 비만 인구의 약 3분의 1이 세마글루타이드 특허 만료 영향을 받는 국가에 거주하고 있다. 캐나다, 중국, 인도, 브라질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국가에서는 수십 개 제약사가 복제약 출시를 준비 중이며, 일부 시장에서는 월 치료 비용이 15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노보 노디스크 매출의 약 3분의 2는 오젬픽과 위고비에서 나온다. 월 수백 달러에 달하는 가격은 중산층 환자에게 큰 부담이었다. 인도 첸나이의 한 내분비 전문의는 비용 문제로 환자의 절반 이상이 치료를 포기해 왔다며, 복제약 등장은 환자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허 만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에 시동을 걸면서 세계 최대 유전 서비스 기업 슐럼버거(SLB)가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파이낸설타임스(FT)는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국 급변 이후 SLB 주가는 올해 들어 14% 급등해 같은 업종 내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SLB가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개입 구상 아래 가장 먼저 계약을 따낼 기업으로 거론된다. SLB는 미국 정부와 현지 파트너인 셰브론등과 베네수엘라 사업 확대를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SLB가 이미 현지 인프라와 인력을 갖추고 있어 초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번 주가 급등의 직접적 계기는 지난 1월 3일 미국이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지도자를 축출한 뒤,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을 사실상 관리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은 데 있다. 미국은 향후 10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유도해 붕괴된 석유 생산 인
01.15
미 국방부가 미국 방산업체 L3해리스(LHX)의 미사일 로켓모터 사업부에 10억달러를 직접 투자한다. 패트리엇, 토마호크, 사드(THAAD) 등 핵심 미사일 체계에 쓰이는 추진기관 공급을 안정화하기 위한 조치다. 정부가 자국 방산업체의 공급망에 직접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어서, 이해 충돌 논란도 함께 불거지고 있다. 1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L3해리스의 미사일 솔루션 사업부에 전환우선주 형태로 10억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 해당 사업부는 이번 거래를 계기로 분사돼 별도 회사로 출범하며, 2026년 하반기 기업공개를 추진할 예정이다. IPO 시점에 국방부가 보유한 우선주는 보통주로 전환돼, 미 정부는 새 회사의 핵심 주주가 된다. 소식이 전해지자 L3해리스 주가는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12% 급등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투자를 방산 산업기반을 직접 강화하는 획기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마이클 더피 국방부 조달·군수 담당 차관은 미국 국민
미국 대형 은행들이 잇따라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며 미국 시장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순이자이익과 트레이딩 부문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지만, 은행별로 향후 비용 구조와 규제 리스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며 주가 반응은 차이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주당순이익 98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도 285억3000만달러로 기대를 웃돌았다. 은행의 핵심 수익원인 순이자이익은 159억20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7% 증가했다. 이는 시장 예상보다 약 2억4000만달러 많은 수준이라고 CNBC는 분석했다. 2026년 순이자이익이 5~7% 성장할 것이라는 새 가이던스도 제시했다. 주식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20억2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3%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약 1억6000만달러 웃돈다. 대손충당금이 예상보다 적었던 점도 순이익 개선에 기여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최고경영자는 소비자와
01.14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금리 상한 요구에 대해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카드사들에 1년간 금리를 10%로 제한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JP모건 제러미 바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3일 4분기 실적 발표 후 기자들과의 통화에서, "정당한 근거 없이 은행의 사업 구조를 급격히 바꾸는 지침이 내려질 경우 모든 대응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주주에 대한 책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카드 업계는 지난해 소비자금융보호국의 연체 수수료 상한 시도를 법적 대응으로 저지한 바 있다. 은행권과 업계는 금리 상한이 도입될 경우 수익성이 악화된 카드 계좌가 대거 정리되면서 미국 내 신용카드 계좌 수가 급감하고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정보 사이트 뱅크레이트 집계에 따르면 미국 전역의 평균 신용카드 금리는 이달 기준 19.7%로, 저신용 차주나 특정 매장 전용 카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가 지난해 4분기 트레이딩 호조에 힘입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다만 투자은행(IB) 부문 수익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는 하락했다. JP모건체이스는 4분기 조정 기준 주당순이익(EPS)이 5.23달러를 기록해,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5달러를 웃돌았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확대된 금융시장에서 주식·채권 거래 부문 매출이 수익을 끌어올린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약세를 보였다. 13일(현지 시각) 장 초반 JP모건 주가는 2.8% 하락했다. 투자은행 수수료 수입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 중인 신용카드 금리 상한제에 대한 우려가 겹친 영향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JP모건의 주식·채권 거래 부문은 지난해 말 석 달 동안 크게 요동친 금융시장의 수혜를 입었다. 인공지능(AI) 관련 거품 논란이 불거지고,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를 둘러싼
01.13
중국이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 20만기 이상의 위성을 포함한 대규모 저궤도 위성망 계획을 제출했다. 단일 국가의 ITU 제출 물량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 가운데 하나다. 관련 내용은 중국 국영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제출된 자료에는 CTC-1과 CTC-2로 명명된 두 개의 초대형 위성군이 포함돼 있다. 두 위성군을 합치면 위성 수는 21만기 이상에 이른다. 중국 국영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이들 시스템이 초고속 통신 서비스 제공을 비롯해 위성 기반 데이터 중계, 위치 확인 서비스 등을 목적으로 한다고 전했다. 다만 ITU에 제출된 계획이 실제로 모든 위성이 제작·발사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SCMP)는 전한다. SCMP는 특히 중국 당국과 학계 인사들의 발언을 인용해, 스타링크가 이미 전 세계 저궤도 공간과 주파수 대역을 빠르게 점유하고 있다는 점에 중국이 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은 이미 궈왕 프로젝트등 여러 개의 대형
애플이 구글과 손잡고 시리와 같은 AI 기능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르면 올해 안에 선보일 시리의 대대적 개편에 구글의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 제미나이와 클라우드 기술이 활용된다. 애플과 구글은 성명에서 “신중한 평가 끝에 구글의 기술이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에 가장 강력한 기반을 제공한다고 판단했으며, 사용자에게 혁신적인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한 애플과 구글의 공동 성명에 따르면, 이번 다년 계약을 통해 애플의 차세대 AI 기반 모델은 구글의 제미나이와 클라우드로 구동된다. 다만 이 모델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애플 기기 내부와 애플의 개인화 클라우드 컴퓨트 환경에서 실행된다. 애플은 계약 조건에 대해선 언급을 피했고, 구글 역시 공동 성명 외 추가 설명을 하지 않았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 8월 애플이 시리의 새 버전에 적용할 맞춤형 제미나이 모델을 두고 구글과 초기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보도
01.12
비만 치료제 시장이 주사에서 알약으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미 CNBC는 10일(현지시간) 2026년 들어 먹는 비만 치료제가 본격 등장하면서 GLP-1 시장 확대가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는 지난해 말 경구용 GLP-1 약을 출시했다. 인기 주사제 위고비와 같은 브랜드로 하루 한 번 복용하는 제품이다. 경쟁사 미국 일라이 릴리도 수개월 내 경구용 약이 미국 승인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알약은 주사보다 편리하고 가격 부담도 덜하다. 노보 노디스크의 위고비 알약은 용량에 따라 월 149~299달러로 책정됐다. 임상시험 결과로는 알약이 주사제보다 큰 체중 감량 효과를 보이지 않았지만, 치료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UC샌디에이고) 고도 체중관리센터의 에두아르도 그룬발드 의료 책임자는 주사 바늘을 두려워하거나 주 1회 주사가 필요할 만큼 심각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들이 알약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