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0
2026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소재 리서치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 규모는 96억달러로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광산·에너지 부문이 주요 타깃이다. 시가총액 500억달러 규모의 쯔진골드는 1월 캐나다 얼라이드골드를 40억달러에 사들였다. 올 들어 가장 큰 중국의 해외 M&A다. 이번 흐름은 2016년 전후와 결이 다르다. 당시 안방보험, 하이난항공(HNA)그룹, 다롄완다 등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이탈리아 인터밀란 같은 과시성 자산에 20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부채 급증과 자본 유출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었고, 안방보험과 HNA는 결국 대규모 파산·구조조정의 수순을 밟았다. 지금의 M&A는 에너지와 공급망 안보라는 중국정부의 전략 목표와 맞물려 있다. 미국 등 서방의 중국 자본 심사가 강화되면서 선진국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2035년까지 예상되는 노동인구 감소분의 최대 60%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가 분석했다. 중국이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데 로봇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여러 인구 전망을 반영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5%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노동인구가 향후 10년 안에 3700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정도 규모의 노동력 감소는 중국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바클레이스가 낙관적이라고 보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설치 대수는 2035년 약 2400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노동인구의 거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르니차 토도로바 바클레이스 테마 채권 리서치 책임자 등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예상되는 생산성 향상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씨티그룹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다음 심리적 기준선으로 5.5%를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이날 5.180%에 마감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4.671%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5.5%를 30년물 금리의 새 심리적 기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5% 돌파가 장기물 채권 매도세의 신호탄이었다면, 시장의 다음 시선은 이제 5.5%에 쏠려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단순한 채권시장 지표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장기 인프라 투자 비용을 좌우하는 장기 자금의 가격이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질 뿐 아니라,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에 성장 기대를 많이 반영한 고평가
05.19
키옥시아 홀딩스 주가가 18일 16%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메모리 공급업체인 키옥시아가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실적 전망을 내놓고 이익 급증을 발표하자 매수 주문이 몰렸다. 이로써 시가총액은 28조엔(약 264조원) 안팎으로 불어나며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 4위 기업 자리를 굳혔다. 일부에서는 키옥시아가 저평가됐다고 보며 도요타를 제치고 일본 최대 기업이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도쿄에 본사를 둔 키옥시아는 4~6월 분기 매출이 1조7500억엔으로 전년 동기 대비 5배 늘고, 영업이익은 1조3000억엔에 이를 것으로 일본 언론들은 전망했다. 순이익도 8690억엔으로 약 48배 급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분기(1~3월) 영업이익은 5991억엔(약 5조65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14%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 57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키옥시아 2025회계연도 조정 영업이익은 8762억엔(약 8조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0
미 배심원단이 일론 머스크의 오픈AI 소송에서 오픈AI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이번 평결로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오픈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다는 설립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머스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소송이 시효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오픈AI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둘러싼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AI를 누가 통제하고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법정에서 정면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평결로 오픈AI는 기업가치 1조달러를 바라보는 IPO 추진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증인이 그를 위선자라고 부르는 등 공인으로서 쌓아온 신뢰에 흠집이 났다. 머스크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X에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먼
05.18
중동전 장기화로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세계 제조업계가 재고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 블룸버그는 17일(현지시간) 이번 주 발표될 주요국 5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모두 확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는 경기 회복력보다 에너지 충격이 본격화하기 전 기업들이 재고를 앞당겨 쌓은 결과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호주에서 미국까지 21일 발표되는 PMI는 중동전이 세계 산업 활동에 미친 영향을 가늠할 핵심 지표다. 블룸버그가 이코노미스트들을 상대로 집계한 전망에 따르면 조사 대상 주요국의 5월 제조업 PMI는 모두 경기 확장 기준선 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이런 수치가 수요 회복을 뜻하기보다, 기업들이 에너지 가격 급등과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생산과 구매를 앞당긴 결과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지표는 팬데믹 때 나타났던 공급 병목이 되풀이될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 생산 변동성이 커지고 재고 확보 경쟁이 겹치면 원자재와 중간재 가격이 다
인공지능 AI 패권 경쟁의 무게중심이 챗봇과 반도체에서 로봇으로 이동하고 있다. 미국이 첨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로 AI의 두뇌를 장악하고 있다면, 중국은 제조 공장과 부품 공급망, 실제 로봇 배치 규모를 앞세워 AI의 몸을 선점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베스팅닷컴은 17일 알파인 매크로 보고서를 인용해, AI 경쟁의 승부처가 연산 능력에서 산업 규모와 현장 배치 능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AI의 두뇌인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에서 앞서지만, 중국은 로봇의 몸을 만드는 제조망과 공급망에서 우위를 굳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핵심은 구현 지능이다. 로봇 AI는 인터넷 문서를 학습하는 대규모 언어모델과 달리, 공장과 물류창고, 생산라인에서 실제로 물건을 집고 옮기고 조립하는 과정에서 데이터를 축적한다. 화면 속 AI가 언어와 이미지를 학습한다면, 로봇 AI는 현실 세계에서 움직이며 시행착오를 학습한다. 이 때문에 로봇을 얼마나 많이, 얼마나 싸게, 얼마나 촘촘하게 현장에
05.15
반도체와 관련 장비 업체 주가가 급등하면서 개별 종목에 집중한 헤지펀드들이 20여년 만에 최고의 한 달을 보냈다. 스티브 코언의 포인트72, 웨일록 자산운용, 셀리그먼 자산운용 등이 대표적 수혜자다. 이들은 일찌감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하드웨어 기업 주식에 베팅했고, 4월 반도체 랠리가 수익률을 크게 끌어올렸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3일(현지 시간) 리서치 업체 피보털패스 집계를 인용해, 지난 4월 개별 종목 투자형 헤지펀드 수익률이 평균 6.5%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1999년 12월 이후 26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중 기술주에 집중 투자하는 헤지펀드 지수는 10.3% 올라, 28년 전 관련 통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좋은 월간 성과를 냈다. AI 코딩 도구와 AI 에이전트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컴퓨팅 자원 수요는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텔의 중앙처리장치(CPU)부터 샌디스크의 메모리칩까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플랫폼스,
이란 전쟁으로 중동의 대형 담수화 시설이 군사적 표적이 되면서, 공기에서 물을 뽑아내는 기술이 물 공급의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12일(현지시간) 스타트업 아토코(ATOCO)가 하루 최대 4000리터의 물을 생산할 수 있는 대기 수분 포집 장비를 올해 말 양산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아토코의 장비는 겉보기에는 대형 흰색 금속 상자에 가깝다. 그러나 내부에는 물을 저장하는 탱크 대신 금속유기구조체(MOF)가 들어 있다. MOF는 특정 분자를 끌어당기도록 원자 단위에서 설계된 나노 결정 구조다. 아토코 장비는 공기 중 H₂O 분자를 MOF의 다공성 빈 공간에 모은 뒤 열을 가해 이를 떼어낸 뒤, 응축 과정을 거쳐 액체 물로 바꾼다. MOF 물질 약 28그램은 축구장 하나에 맞먹는 표면적이 들어갈 수 있을 정도로 구조가 촘촘하다. 아토코 창업자인 오마르 야기 UC버클리 화학 교수는 MOF 연구를 개척한 공로로 2025년 노벨 화학상을 공동 수상했다. 팔레스타인
05.14
앤스로픽이 인공지능 패권 경쟁에서 오픈AI를 위협하는 새 선두 주자로 부상했다. 기업용 AI 시장에서의 빠른 성장에 이어, 기업공개를 앞둔 비상장 투자 시장에서도 오픈AI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앤스로픽이 최근 수개월간 9000억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전제로 한 투자 제안을 받았다고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기업가치의 두 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성사될 경우 앤스로픽은 처음으로 오픈AI의 기업가치를 추월하게 된다. 오픈AI는 올해 초 852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1220억달러를 조달했다. 성장 속도는 매출 수치에서 선명하게 갈린다. 앤스로픽의 연매출 추정치는 6월 말 5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지난 4월 300억달러를 넘어선 데 이어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급등한 것이다. 앤스로픽은 올해 10배 성장을 예상했지만, 1분기 매출과 사용량 증가세는 연율 환산 기준 80배에 달했다. 회사 전망마저 무색하게 만든 폭발적 성장세다.
구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구 밖으로 옮기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 시험 장비 발사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협의가 성사되면 구글은 자사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실은 시제품 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으로 쏘아 올려 우주 공간에서 머신러닝 연산이 가능한지 시험하게 된다. 다만 양측은 아직 계약 체결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구글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프로젝트 선캐처’의 연장선에 있다. 프로젝트 선캐처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위성 여러 대를 연결해 우주 궤도에 AI 연산망을 구축하겠다는 장기 연구 구상이다. 구글은 당시 TPU AI 칩을 탑재한 태양광 기반 위성 네트워크가 태양 에너지를 직접 활용해 대규모 머신러닝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래닛 랩스와 손잡고 2027년 초까지 시제품 위성 2기를 발사해
05.13
미국 ETF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직접 겨냥한 투자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D램·낸드 수요가 폭발하자,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별도 통로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 출발점은 아이셰어스 MSCI 한국 ETF(티커 EWY)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요 반도체 ETF에 충분히 담기지 않자, 두 종목을 포트폴리오의 40% 이상 보유한 EWY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투자 대용으로 활용돼 왔다. 미국 ETF 전문매체 ETF닷컴에 따르면 EWY의 올해 누적 유입액은 62억달러, 최근 1년 유입액은 87억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EWY의 올해 총수익률은 5월 11일 현재 95.17%를 기록했다. 이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해 나온 상품이 라운드힐 메모리 ETF(티커 DRAM)다. 지난 4월 2일 거래를 시작한 이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키옥시아·샌디스크 등 글로
미국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빠른 생산성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생산성은 10여년간 사실상 멈춰 섰고, 미국도 장기 저성장의 덫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5년 사이 숫자가 달라졌다.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농업 기업 생산성이 근로자 1인당 산출이든 근로시간당 산출이든 연평균 2% 안팎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 내내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두 배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장기 GDP 성장률 중간값 전망을 1.8%에서 2%로 올린 것도 이 흐름을 반영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조차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높은 생산성이 여러 해 이어질 줄 몰랐다고 발언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전례 없는 고용 둔화 추세에서 나온 흥미로운 결과”라며 “연간 생산성 상승률이 1%이면 생활 수준은 70년마다 두 배가 되지만 2%이면 35년 만에 두 배가 된
05.12
AI 반도체 호황이 한국과 대만의 수출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물가와 환율을 관리해야 하는 양국 중앙은행이 올해 말 금리 인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골드만삭스 앤드루 틸턴 이코노미스트 팀은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5%p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0.125%p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붐이 그 배경이다. AI 관련 기술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례 없는 규모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10%를 넘고, 대만은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기준으로 한국의 AI 관련 수출은 올해 GDP의 30%에 육박할 수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 비중이 10%를 밑돌았다는 점
이란 전쟁으로 물가가 다시 뛰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시장의 눈은 ECB의 ‘연내 두 차례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응답자들은 ECB가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흐름과도 더 가까워진 결과다. 직전 조사에서는 현재 2%인 예금금리가 한 차례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전망도 상향됐기 때문이다.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직전 조사 때의 2.8%에서 2.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2027년 2.1%로 낮아진 뒤 2028년에는 ECB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 당국자들은 아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동 분쟁이 유럽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벨
05.11
허니웰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이 미국 기업공개에 나섰다.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스닥 상장에 나선 것이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퀀티넘은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520만달러, 순손실 1억3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3090만달러, 순손실 1억926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매출 2300만달러, 순손실 1억4410만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도 함께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9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IPO로 1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50억~200억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지난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 부문 등이 참여한 투자 유치에서 약 6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당시 상장 전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됐다. 퀀티넘은 기존 프로세서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후발 주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알파벳이 지난 1년 사이 AI 생태계 거의 전 영역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4조8000억달러다. 엔비디아는 5조2000억달러로, 두 회사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엔비디아 시총은 4조9000억달러, 알파벳은 3조4000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후 알파벳 주가는 43%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6.3% 오르는 데 그쳤다. 알파벳은 4월 한달에만 34%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알파벳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의 폭이다. 쿡슨피어스 자산운용의 루크 오닐 최고투자책임자는 “알파벳은 AI 생태계 거의 모든 영영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AI의 최대 승자가 될 최적의 위치
05.08
유럽연합(EU)이 회원국 정부의 미국 클라우드 사용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보건·금융·사법 등 민감한 공공 데이터를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같은 미국계 플랫폼에 맡기는 구조를 줄이고, 유럽 내 클라우드 기반을 키우겠다는 취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 이후 미·EU 관계가 급격히 냉각되면서, 디지털 인프라까지 ‘주권’의 영역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오는 27일 ‘기술 주권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클라우드·AI 개발법과 반도체법 2.0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집행위 내부에서는 이와 별도로 민감한 공공 부문 데이터가 EU 역외 기업의 클라우드 플랫폼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집행위 관계자는 “핵심은 유럽 클라우드 역량 안에서 운영돼야 하는 분야를 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을 포함한 제3국 클라우드 사업자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10% 보편관세가 또다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법원은 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가 '1974년 무역법' 122조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20일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기존 관세를 무효화한 지 몇 달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의제인 고율 관세 전략이 다시 제동에 걸린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미 국제무역법원 3인 재판부는 이날 2대1 의견으로 소상공인들과 24개 주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 참여한 주정부는 대부분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이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수입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헌법상 의회에 부여된 관세·조세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소송에는 향신료 수입업체 벌랩앤배럴, 완구업체 베이식펀 등이 참여했고,
05.07
엔비디아가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인공지능 인프라용 광섬유 공급을 확대하기 위한 대규모 계약의 일환이다. CNBC는 6일(현지시간) 양사가 노스캐롤라이나와 텍사스에 엔비디아 전용 광학 기술 생산시설 3곳을 새로 짓는다고 보도했다. 새 공장은 최소 3000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코닝의 미국 내 광학 제품 생산 능력을 10배로 늘릴 전망이다. 이 소식에 코닝 주가는 단숨에 181.57달러로 12% 올랐고, 엔비디아 주가도 6% 가까이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으로 코닝에 최대 32억달러를 투자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코닝 주식 최대 1500만주를 주당 180달러에 매입할 수 있는 워런트를 받으며, 나머지 5억달러는 최대 300만주를 살 수 있는 선지급 워런트 형태다. 이번 계약의 핵심은 AI 데이터센터 내부의 데이터 전송 구조를 구리선에서 광섬유 중심으로 바꾸는 데 있다. 양사는 구체적인 개발 제품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엔비디아가 AI 데이터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