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1
2025
베이징 소재 로켓 스타트업 랜드스페이스가 이달 초 중국 민간 기업 최초로 재사용 로켓 시험 비행을 완료했다고 로이터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유사한 재사용 로켓 기술 개발을 추진해왔다. 이로 인해 우주 발사 시장에서 사실상 독주 체제를 구축해온 스페이스X에도 경계심이 감지되고 있다. 랜드스페이스는 향후 기업공개를 준비 중이며, 미국의 대형 경쟁사인 스페이스X 역시 자체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 비록 랜드스페이스의 주력 재사용 로켓 주췌-3 시험 비행은 실패로 끝났지만, 스페이스X에 이어 두 번째 재사용 로켓 강자로 도약하겠다는 이 회사의 목표는 그동안 위험 회피 성향이 강했던 중국 우주 산업 전반에 새로운 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다. 주췌-3의 총설계 책임자인 다이정은 첫 비행 이후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스페이스X는 실패를 감수하며 기술의 한계를 빠르게 확인하고 반복 개선하는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초 중국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이 임박했음을 시사했고, 기준금리 인하를 거듭 요구해왔다. 이에 투자자들은 내년 연방준비제도가 크게 달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지금까지 금융시장은 연준의 독립성 훼손 우려를 크게 반영하지 않았으나 하지만 투자자들은 연준 내부 분열 심화, 의장 권한 약화, 급진적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분위기라고 WSJ는 진단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연준 독립성이 흔들릴 경우 경제와 금융시장에 중대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경기가 견조한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하면, 인플레이션 재확산과 장기금리 상승 우려로 오히려 국채 금리와 차입 비용이 올라갈 수 있다. 금리가 급등하면 주식시장도 큰 충격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의장 한 명으로 연준 정책이 결정되지는 않는다. 연준 의장은 12명으로 구성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단독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기업들의 2025년 합산 매출이 4000억달러를 돌파하며 업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인공지능(AI) 붐의 최대 수혜자는 엔비디아다. 매출이 전년대비 두배 이상 급증했고, 이 회사 반도체는 새로운 디지털 골드러시의 핵심 도구로 불린다. 그러나 경쟁 구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구글과 아마존이 자체 칩으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고, 경쟁 무대도 학습에서 추론으로 이동 중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인공지능 추론 속도를 높이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개발 스타트업 그록과 200억달러 규모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과거 인공지능 경쟁이 학습 성능 중심이었다면, 이제는 훈련된 모델이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답을 내놓느냐를 다투는 싸움으로 전환되고 있다. 데이터센터 운영사와 인공지능 연구소들은 엔비디아의 H200, B200 그래픽처리장치를 앞다퉈 주문하고 있다. 동시에 구글의 맞춤형 칩 TPU, 아마존의 트레이니엄과
12.30
2026년 증시는 1월 초부터 세계 최대 전자·기술 전시회 CES 2026(Consumer Electronics Show)이 주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6일부터(현지시간) 9일까지 열리는 CES 2026에서는 AI, 온디바이스 AI, 피지컬 AI,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oftware Defined Vehicle) 등 차세대 기술이 산업 트렌드를 재정립할 주요 주제로 부각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특별 연설에 나서고 삼성전자·SK하이닉스·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신기술을 선보일 계획이다. 혁신 기술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반도체, 전기차,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섹터 쪽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 CES 2026은 기술 업종 주가 흐름의 첫 번째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 CES 마지막 날인 9일에는 비농업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발표돼 고용 여건과 경기 흐름을 가늠하려는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후, 헬스케어·바이오
포드, 제너럴 모터스, 폭스바겐 등 여러 주요 자동차 회사들이 전기차 전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상당한 재정적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동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9월말 종료되면서 완성차 업체와 소비자 모두 하이브리드를 현실적인 대안으로 받아들이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올해 3분기 미국 전체 자동차 판매에서 순수 전기차 비중은 10%에 그쳤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비중은 15%로 더 높았다. 전기차 수요는 둔화하는 반면 하이브리드는 빠르게 판매가 늘고 있다. 미국 자동차 거래 플랫폼 카구루스는 내년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6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장 업계에서는 전기차는 재고 부담이 커진 반면, 하이브리드 차량은 비교적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차와 배터리 기술에 이미 대규모 투자가 이뤄진 상황에서, 완성차 업체들이 해당
12.29
미국 기업들이 2026년을 앞두고 경영 계획을 잇달아 내놓고 있지만, 신규 채용은 사실상 고려 대상에서 빠져 있다.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인력 규모를 유지하거나 오히려 줄이겠다는 기류가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은 사람 대신 기술과 인공지능에 의존하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런 흐름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구인 구직 사이트 인디드는 2026년 고용 증가가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쇼피파이와 차임 파이낸셜 등은 이미 직원 수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달 뉴욕에서 열린 예일대 경영대학원 주최 최고경영자 모임에서도 설문 응답자의 66%가 내년 인력을 줄이거나 유지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채용을 늘리겠다는 응답은 3분의 1에 그쳤다. 인력 파견 회사 켈리 서비스의 최고경영자 크리스 레이든은 당분간 기업들이 상황을 지켜보는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채용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노동시
트럼프 관세의 법적 운명을 가를 대법원 판결이 2026년 초 나오고, 동시에 미중 휴전 협정 만료와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재검토까지 겹치면서 세계 교역 질서가 또 한 번 격랑에 휩싸일 것이라고 로이터는 최근 전망했다. 가장 먼저 주목되는 것은 대법원 판결이다. 국가별 상호 관세와 펜타닐 유입을 명분으로 중국·캐나다·멕시코에 부과한 관세의 법적 근거를 둘러싼 소송이 2025년 말 연방대법원에서 심리됐으며, 2026년 1월 말 전후가 가장 유력한 판결 시점으로 꼽힌다. 미국 제조업 기반을 되살리겠다는 목표 아래 추진된 관세 정책으로 평균 관세율은 2024년 말 3% 미만에서 거의 17%까지 높아졌다고 예일대 예산연구소는 분석했다. 이로 인해 미국 재무부에는 매달 약 300억달러의 세수가 들어오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패소하더라도 다른 법적 권한을 활용해 관세를 유지할 수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런 수단은 절차가 복잡하고 적용 범위도 제한적이다. 결국 대법원에서 패할 경
12.26
식욕을 억제하는 체중 감량용 GLP-1 알약이 내년 1월부터 시판되면, 가공식품 업체와 패스트푸드 체인들이 제품 전반을 다시 손질해야 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알약 형태의 GLP-1 신약은 주사제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주사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소비자들도 쉽게 복용할 수 있어 더 많은 미국인이 체중 감량 약물 사용에 나설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식품의약국은 이번 주 노보 노디스크의 체중 감량 치료제 위고비의 알약 형태를 승인했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식품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유사 약물도 내년에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 식품업체 콘아그라 브랜즈(CAG)와 네슬레 등 주요 식품 기업들은 체중 감량 주사제 확산으로 소비자들이 고단백 식품과 소량 섭취를 선호하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GLP-1 약물의 보급이 본격화되면 식품 수요 구조에 장기적인
12.24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국 인공지능 기업으로 자금을 이동시키고 있다. 로이터는 23일(현지시간) 미국 월가에서 인공지능 투자 열기가 과열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자들이 위험 분산을 위해 중국 AI 기업을 새로운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중국판 딥시크를 찾겠다는 기대 속에 중국 인공지능 기업들에 대한 베팅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술 자립 정책도 투자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중국은 반도체와 인공지능을 전략 산업으로 규정하고 관련 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달 5일 중국 증시에 상장한 그래픽처리장치 기업 무어 스레즈(Moore Threads)는 중국의 엔비디아로 불리며 거래 대뷔시 468% 급등하며 주목을 받았고, 또 다른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메타엑스 역시 약 693%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로이터는 해외 투자자들이 중국의 미국 기술 추격 속도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 종목들의 주가가 과도하게 높
미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연율 기준 4.3% 성장하며 최근 몇 년간 가장 강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소비와 기업 지출이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인 데다, 무역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것이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미국 상무부 산하 경제분석국(BEA)은 23일(현지시간)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연율 4.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직전 분기 성장률 3.8%를 웃도는 수치로,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미국은 분기 성장률을 직전 분기 대비 기준으로 산출한 뒤 이를 연율로 환산해 GDP 통계를 발표한다. 미국 경제는 올해 1분기 관세 부과를 앞둔 수입 급증의 영향으로 0.6% 역성장을 기록한 뒤, 2분기에 3.8%로 반등했고 3분기 들어 성장세가 한층 강화됐다. 3분기 성장의 핵심 동력은 소비였다. 개인소비는 3분기 중 3.5% 증가했으며, 전체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는 2.39%포인트에 달했다. 관세 부담과 고용 둔화가 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12.23
2025년 글로벌 주식시장은 인공지능과 관세 정책에 따라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아시아 반도체 기업과 유럽 방산업체가 최대 수혜주로 떠올랐지만, 미국 소비재 업종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전쟁과 인공지능 투자 붐이 증시 지형을 바꾼 결과다. 인공지능 열풍은 트럼프 대통령이 4월 대대적인 관세 공세를 단행한 이후 급락했던 월가를 되살렸다.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연초 대비 35% 상승하며 시가총액 5조달러 기업 반열에 올랐다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인공지능 수혜는 미국보다 아시아에서 더 두드러졌다. 특히 중국과 한국 기업의 주가 상승폭이 컸다. 한국 증시는 기술주 급등에 힘입어 세계 최고 수준의 수익률을 올렸다. 금 가격 급등의 혜택을 입은 금광업체들도 강세였다. 금값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급진적 정책으로 달러 가치 불안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반면 관세 정책은 미국 내 소매
미국 정부가 동부 해안에서 건설 중인 해상풍력 발전 단지 5곳의 임대 계약을 전면 중단하기로 하면서, 미국 해상풍력 산업이 다시 한 번 중대한 타격을 입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화석연료 우선 정책이 청정에너지 산업 전반을 위축시키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여러 외신에 따르면 미국 내무부는 22일 대형 풍력 터빈이 군사 레이더 시스템에 간섭을 일으킬 수 있다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공사를 일시 중단한다고 밝혔다. 내무부는 이번 조치가 개발업체와 주 정부들과 협력해 안보 위험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중단 대상은 매사추세츠 해안의 빈야드 윈드 1, 버지니아 해안의 코스털 버지니아, 로드아일랜드 인근의 레볼루션 윈드, 뉴욕 해안의 엠파이어 윈드 1과 선라이즈 윈드다. 블룸버그 뉴에너지파이낸스에 따르면 이들 프로젝트에 투입된 총 투자 규모는 약 280억달러에 달한다. 조치 발표 직후 관련 기업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덴마크 기업 오스테드는 13% 급락
12.22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품은 오라클이 두 주 가까이 지속하던 주가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수년간 이어진 사용 금지 논란을 종식시킬 조치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19일 운영권을 오라클 등에 넘기는 계약에 서명했다. 오라클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합작법인의 틱톡 USDS 지분 80.1%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를 유지한다. 이 가운데 15%가 오라클 몫이다. 오라클 주가는 계약 후 6% 상승한 191.97달러에 마감됐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세가 이어진 오라클의 주식은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마감가 대비 약 0.6% 오른 19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강제 매각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개인 틱톡 계정의 팔
신흥국 시장이 2025년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월가에서는 2026년을 앞두고 신흥국 자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최근의 자금 유입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질 투자 사이클의 시작점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올해 신흥국 주식과 채권, 통화로 유입된 자본 규모가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신흥국 주식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증시를 앞질렀고, 신흥국 채권과 미국 국채 간 금리 격차는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도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런던에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신흥국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흥국 비관론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 자산에 과도하게 쏠린 구조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
12.19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18일(현지시간) 내놓은 소비자 물가 지표를 놓고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일반 가계에서 물가 부담 압박을 받는 상황임에도 수치상으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졌다고 볼 만한 결과를 발표해서인데, 백악관은 일단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9월(3.0%)보다도 낮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9월(3.0%)과 비교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수치가 예상 밖의 개선을 보여줬지만,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BLS는 10월 물가 데이터 상당 부분을 수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월별 물가 변동뿐 아니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글로벌 기술기업들이 지상 인프라의 한계를 넘어 ‘우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AI 연산 경쟁의 본질이 전력 확보 능력으로 이동하면서 우주 기반 데이터센터가 장기적 대안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챗GPT, 제미나이 등 생성형 AI 모델은 학습뿐 아니라 상시 추론 과정에서도 막대한 전력을 소모한다. 기업들은 전력 확보 여부가 곧 AI 경쟁력으로 직결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xAI가 임시로 가스터빈 발전기를 가동해 연산 전력을 확보하고 있는 상황은 이러한 위기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업계에서는 지상 전력·냉각·데이터센터 건설 병목이 AI 성장 속도를 직접적으로 제약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평가한다. 월가와 기술 업계가 주목하는 핵심 논리는 단순하다. AI 시대 가장 부족한 자원은 전기이며, 우주는 전력과 냉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라는 것이다. 전력과 냉각 해결하는 우주
12.18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메타엑스 인티그레이티드 서킷'의 주가가 상장 첫날 700% 넘게 폭등했다. 미국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AI 반도체 자립 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엑스 주식은 이날 상하이 증시 데뷔 직후 공모가 104.66위안 대비 약 700% 오른 700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 초반 한때 895위안까지 치솟으며 최근 중국 증시에서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메타엑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인 천웨이량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주 기업공개를 통해 약 42억위안, 달러 기준 약 6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며칠 앞서 상장한 경쟁사 무어스레드가 상장 첫날 400% 급등한 데 이은 것이다. 퉁헝인베스트먼트의 양팅우 펀드매니저는 중국에서 또 하나의 기업공개 신화가 만들어졌다며, 그는 향후 5년간 이번 주가 수준이 정점
중국 선전의 한 극비 연구시설에서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이 수년간 저지하려 애써온 기술적 돌파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서방 군사 무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최첨단 노광장비의 시제품을 완성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장비는 올해 초 완성됐으며, 공장 한 층을 통째로 차지할 만큼 거대한 규모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출신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돼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역설계해 만든 것으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EUV 장비는 반도체 기술 냉전의 핵심 무기다. 극자외선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이 기술은 지금까지 서방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칩 성능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중국의 시제품은 이미 극자외선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실제 작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러
12.17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GPT-이미지 1.5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경쟁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GPT-이미지 1.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버지에 따르면 GPT-이미지 1.5는 오픈AI가 내놓은 최신 주력 이미지 생성 모델로, 이전 세대 대비 사용자의 지시를 더 정확히 반영하고 복잡한 장면과 세부 묘사 표현력이 크게 개선됐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기존 이미지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스타일을 바꾸는 편집 기능도 강화돼, 텍스트 지시만으로 보다 정교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챗GPT 내부에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전담하는 전용 기능이 통합되면서 작업 흐름 역시 간소화됐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업데이트가 구글을 비롯한 경쟁사의 이미지 생성 모델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더는 GPT-이미지 1.5가 텍스트와 이미지 간 맥락 이
중국 내부의 정책 핵심 인사들과 가까운 경제계에서 위안화의 장기적 약세가 중국 경제 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수출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내수와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고, 커지는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면 위안화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통제 아래서 중국 경제학자와 전직 인민은행 고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당국 내부에서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관리 변동환율 체제 아래에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가 경제 기초체력 대비 약 25%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류스진은 이달 베이징 연설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대외무역 전략에 중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수출과 수입의 기본적 균형 회복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위안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