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2
2026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 확산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지형을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였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일변도 구도에서 벗어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서다. AI가 문장·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를 조율·실행하는 에이전트형으로 진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 경쟁도 새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각) 전한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핵심은 분명하다. AI 혁명이 생성 중심의 1단계를 지나 자율 행동 중심의 2단계로 넘어가면서, 연산 병목이 GPU에서 CPU와 메모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AI 투자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병렬 연산에 강한 GPU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에이전트형 AI 확산으로 여러 작업 단계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CPU와 메모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에
04.21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추가로 최대 2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이미 80억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AI 인프라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행보다. 앤스로픽은 투자에 대한 대가로 앞으로 10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에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마존의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의 현재 및 차세대 제품군이 포함되며, 클로드 AI 모델 학습과 배치를 위한 최대 5기가와트 용량도 확보했다. 앤스로픽은 올해 말까지 트레이니엄2·3 기준으로 총 1기가와트에 가까운 용량을 가동할 예정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앤스로픽이 대형언어모델을 AWS 트레이니엄에서 구동하기로 한 것은 양사가 맞춤형 실리콘 분야에서 함께 이뤄온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우선 50억달러를 즉시 투입하고, 상업적 이정표 달성에 따라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 집행하는 구조다. 초기
수십 년간 치료제 개발을 가로막아 온 폐암의 핵심 유전자 변이 ‘KRAS’를 겨냥한 실험적 신약 두 종이 초기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뚜렷한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20일 연례회의에서 각기 다른 KRAS 변이를 표적으로 삼은 신약 두 종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KRAS는 인간 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동시에 공략이 가장 어려운 유전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암세포의 가속 페달처럼 작용하는 이 유전자는 단백질 표면이 매끈하고 뚜렷한 결합 부위가 없어 약물이 달라붙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죽음의 별’로 불려 왔다. 수십년간 연구자들을 좌절시켜 온 이 유전자를 겨냥한 첫 승인 약물이 등장한 것도 2021년에 이르러서였다. 레볼루션 메디슨스가 개발한 경구용 신약 ‘졸돈라십’은 폐암 환자의 약 4%에서 나타나는 특정 K
구글이 마벨 테크놀로지와 AI 신규 칩 2종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마벨 주가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뛰었다. 4월 들어서만 50%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마벨과 함께 새 칩 2종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잠재적 협력 대상에는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보완하는 메모리 처리 장치와, AI 모델 실행에 특화된 새로운 TPU가 포함된다. 더인포메이션은 논의 내용을 직접 아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구글과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외부 칩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칩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현재 AI 모델 학습과 추론 작업에 TPU를 활용하고 있으며, 브로드컴과 함께 칩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보도는 구글이 치솟는 수요에 대응해 브로드컴 일변도에서 벗
04.20
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란 지도부 내 권력 암투가 휴전 합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미국 이코노미스트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중동 정세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미국과 이란간 군사 충돌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20일 저녁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이 협상장에서 마주할 이란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4월 11~12일 1차 이슬라마바드 협상에서 이란은 의사결정자만 30명에 달하는 8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오바마 행정부와 2015년 핵 협상을 이끈 노련한 외교관부터 미국을 “사악한 누렁개”라 부르는 강경파까지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의 내부 충돌이 얼마나 격렬했던지, 파키스탄 중재자들은 미국 측과 협상하는 것 못지않게 이란 대표단 내부를 중재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했다. 한 전문가는 현 상황을 “권력의 정글”에 비유하며 1979년 혁명 직후의 혼돈
빅테크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며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의 S&P500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증시 상승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S&P500지수가 올해 저점을 찍은 3월 30일 이후 기술주는 지수 내 최악의 업종에서 최고 수익 업종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추종하는 지수는 이 기간 20% 올랐다.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17% 하락했던 흐름을 완전히 되돌린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반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종목으로, 지난해 10월 고점에서 올해 3월 저점까지 34% 급락했다가 이후 19% 반등했다. 최근 S&P500 상승분의 절반 이상은 엔비디아·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알파벳·메타·애플 등 단 7개 기업에서 나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들은 불과 몇 주 만에 시가총액을 약 4조달러 불렸다. 웰스파고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주 워싱턴을 찾아 미국 재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관계자들에게 통화스와프 라인 개설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달러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금융 안전망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UAE 측은 현재까지는 전쟁의 최악의 경제적 충격을 피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융 안전망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는 전쟁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UAE의 위상을 훼손하고, 외환보유고를 고갈시키며, 투자자들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실제로 이란의 공격으로 UAE의 석유·가스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을 통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핵심 달러 수입원이 차단된 상태다. 통화스와프는 통상 연준이 운용하지만,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UAE와의 스와프 라인을 승인할
04.17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확산을 촉진할 새 오픈소스 AI 모델을 공개하면서 양자컴 관련 종목들이 이번 주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아이온큐와 디웨이브 퀀텀 주가는 이번 주 50% 넘게 치솟았다. 퀀텀컴퓨팅과 리게티컴퓨팅 역시 각각 30% 넘게 상승했다. 엔비디아가 양자컴퓨팅 도입을 앞당기기 위해 설계한 새 오픈소스 모델군 아이싱(Ising)을 공개한 뒤 투자 심리가 달아오른 데 따른 것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양자컴퓨팅 실용화에 필수 요소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이싱을 통해 AI가 단순한 보조 수단을 넘어 양자기계의 운영체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외부 충격에 취약한 큐비트를 보다 확장 가능하고 신뢰성 있는 양자-GPU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데 AI가 핵심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아이싱이 양자 오류 정정과 보정에 필요한 고성능·확장형 AI 도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백악관이 앤스로픽의 고위험 AI 모델 미토스를 연방 부처에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해킹 악용 우려가 큰 모델이지만, 정부는 오히려 이를 방어 체계 점검에 활용하겠다는 구상이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위험성을 낮춘 일반 공개용 신제품 클로드 오퍼스 4.7도 함께 내놨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백악관 내부 메모에 따르면 그레고리 바바치아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연방 최고정보책임자는 15일(현지시간) 각 부처 고위 당국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미토스를 각 기관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안전장치와 통제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대상 기관과 도입 시점, 활용 방식은 밝히지 않은 채 수주 내 추가 안내가 있을 것이라고만 했다. 이 메일은 국방부, 재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법무부, 국무부 등 여러 기관의 기술·사이버보안 책임자들에게 발송됐다. 백악관은 모델 제공사와 민간 업계, 정보기관 등과 긴밀히 협력해 적절한 안전장치와 통제 장치를 갖춘 뒤 수정된 형태
04.16
미국 증시 대표 지수인 S&P500이 중동 전쟁의 충격을 빠르게 털어내고 사상 최고치로 올라섰다. 유가 급등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한때 크게 흔들렸지만, 투자자들의 시선은 어느새 미국 기업 실적, 특히 인공지능(AI)과 기술주의 이익 개선으로 옮겨갔다. 같은 시기 월가 대형 은행들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완화 기조와 호실적을 바탕으로 기록적인 자사주 매입에 나서며 시장 낙관론에 힘을 보탰다.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S&P500은 15일 기업 실적 호조와 미·이란 평화 합의 기대감에 힘입어 0.8% 올라 처음으로 7000선을 돌파했다. 이 지수는 전쟁 초기와 유가 급등 국면에서 주간 기준 손실을 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공언한 뒤 반등 폭을 키우며 새 고점을 찍었다. FT는 최근 2주간의 상승이 단순한 안도 반등이 아니라 실적 기대에 기반한 흐름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이 전쟁 자체보다 향후 기업 이익의 방향성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지난달 23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이란 정책 전환 직전에 이뤄진 유가 선물 거래를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15일(현지시간)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해당 거래의 시점이 석연치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전했다. 이들에 따르면 CFTC는 시카고상업거래소와 뉴욕증권거래소 모회사 인터컨티넨털익스체인지(ICE) 산하 플랫폼에서 거래된 원유 선물 계약을 조사하고 있다. 약 2주 동안 최소 두 차례에 걸쳐 중대한 정책 발표 직전 거래량이 급증한 정황이며, 당국이 거래소에 요구한 자료에는 거래 주체를 식별하는 ‘태그 50’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주요 시점마다 원유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입장 변화와 연계된 비공개 정보가 부당하게 활용됐을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시카고상업거래소는 시장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CFTC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폴리마켓, 칼시처럼 거래 내역 파
04.15
메타가 브로드컴과의 맞춤형 AI 반도체 협력을 2029년까지 연장하며 자체 AI 반도체 전략에 다시 속도를 냈다. 생성형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고가 반도체 의존을 줄이면서도, 앱 전반에 AI 기능을 탑재하기 위한 연산 인프라를 장기적으로 직접 통제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는 14일(현지시각) 브로드컴과의 협력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는 1기가와트를 넘는 초기 컴퓨팅 용량 확보 계획이 포함됐다. 미국 가정 약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양사는 이를 출발점으로 삼아 여러 세대에 걸친 메타의 맞춤형 AI 반도체를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번 협력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브로드컴 최고경영자 혹 탄의 역할 변화다. 혹 탄이 메타 이사직에서 물러나는 것은 양사 협력이 단순한 반도체 공급을 넘어 장기 맞춤형 AI 반도체 공동 개발로 확대된 데 따른 지배구조 정비로 풀이된다. 이사회에서는 한발 물러나지만
미국 금융권과 정부가 앤스로픽의 차세대 AI 모델 미토스가 불러올 사이버 보안 충격에 긴장하고 있다. 생산성 혁신 도구로 기대를 모았던 AI가, 정작 은행과 핵심 인프라의 취약점을 더 빠르고 정밀하게 파고드는 새로운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어서다. 미 재무부는 이미 미토스를 활용한 취약점 탐지 준비에 착수했고, 월가 대형 은행들도 내부 테스트를 서두르고 있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미 재무부 기술팀은 미토스에 접근해 취약점 탐지 작업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다. 샘 코코스 재무부 최고정보책임자(CIO)는 최근 사이버 보안팀에 미토스 관련 브리핑을 하고, 고도화된 AI 시스템이 초래할 위협에 대비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도 지난 7일 월가 주요 인사들을 긴급 소집해 미토스발 사이버 리스크를 논의했다. 금융당국이 AI를 단순한 신기술이 아닌, 금융 안정성과 직결된 리스크 요인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04.14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의견을 다시 비중 확대로 올렸다. 중동 전쟁이 세계 경제 성장에 미치는 충격이 제한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쟁 직후 위험자산 비중을 줄였던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다시 주식으로 눈을 돌리면서, 뉴욕 증시도 실적 기대감을 발판 삼아 전쟁 이전 수준을 되찾았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 투자연구소를 이끄는 장 부아뱅 등은 이날 보고서에서 미국 주식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확대로 상향했다. 블랙록은 몇 주 전 중동 충돌 격화를 이유로 위험 노출을 낮추며 관망으로 물러섰지만, 이후 호르무즈 해협 선박 운항 재개 움직임과 전쟁의 경제적 파급이 제한적이라는 신호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휴전도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했다. 전면전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블랙록의 진단이다. 이 같은 판단은 최근 뉴욕 증시 반등과 맞닿아 있다. S&P 500 지수는 이날 1% 오른 6878.88로 마감하며 이란 전쟁 발발 직
미국 IPO 시장에 다시 대형 상장이 줄을 잇고 있다. 앞으로 몇 주 동안 150억달러 넘는 신규 상장이 예고됐지만, 월가는 이란과의 대치가 불안정한 휴전을 언제든 흔들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고 있다. 한꺼번에 쏟아지는 이번 IPO는 미 증시가 위험을 얼마나 소화할 수 있는지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번 주 상장에 나선 환기·여과 시스템 업체 매디슨 에어 솔루션스의 22억3000만달러 IPO가 첫 관문이다. 최근 상장주들의 주가 흐름이 들쭉날쭉한 만큼 이 거래의 흥행 여부는 6월로 예상되는 스페이스X 상장은 물론, 뒤따를 대형 상장들의 투자심리를 미리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 휴전 성사 이후 6일 사이 12개 기업이 IPO 서류를 제출했거나 투자자 모집에 들어갔다. 이 가운데 5곳은 이번 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금요일까지 최대 46억달러를 조달하면, 지난해 12월 메드라인의 72억달러 상장 이후 가장 바쁜 한 주가 된다
04.13
미국 자산운용업계가 스페이스X와 엔스로픽 같은 비상장 대형 기술기업을 둘러싸고 한발 먼저 투자상품 선점전에 뛰어들고 있다. 아직 두 회사 주식이 공개시장에 나오지도 않았는데, 하루 수익률 2배 추종 ETF 신청이 먼저 등장했고, 실제 비상장 지분을 담은 상장 펀드와 ETF까지 이미 거래되고 있다. 비상장 유니콘에 대한 기대가 월가의 새 테마가 되면서, 개인투자자 돈을 겨냥한 상품 경쟁도 한층 과열되는 모습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례는 렉스셰어스와 터틀 캐피털이 3월 26일 신청한 T-렉스 2배 롱 스페이스X 데일리 타깃 ETF와 T-렉스 2배 롱 엔스로픽 데일리 타깃 ETF다. 이 상품은 두 회사가 실제 상장한 뒤 하루 주가 수익률의 200%를 추종하는 구조다. 로이터는 이를 두고, 아직 거래도 시작되지 않은 종목을 놓고 운용사들이 경쟁사보다 먼저 깃발을 꽂으려는 공격적 행보라고 전했다. 실제 돈이 몰린 상품은 따로 있다. 펀드레이즈의 VCX는 3월 19일 뉴욕증권거래
미국 5대 은행이 최소 2014년 이후 가장 많은 분기 매매 수익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집계 전망치를 인용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의 1분기 합산 매매 수익이 400억달러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1분기보다 13% 늘어난 수준으로, 중동 전쟁과 미군의 베네수엘라 작전, 여기에 무역전쟁 여파까지 겹치며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캐나다계 투자은행 RBC캐피털마켓의 애널리스트 제러드 캐시디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처럼 전쟁이 시장 변동성을 키우면서 올해 1분기에도 은행들의 채권·주식·외환 거래 수익이 늘었을 것이라고 봤다. 실제 성장세는 채권·외환·원자재보다 주식 거래 부문에서 더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주식 거래 수익이 13~15%, 채권·외환·원자재를 뜻하는 FICC 부문은 8~1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JP모건과
04.10
S&P500지수가 7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고 블룸버그가 9일(현지시간) 분석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과 직접 협상에 나서기로 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소 완화될 것이란 기대가 커졌고, 국제유가도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며 뉴욕 증시를 끌어올렸다. 소프트웨어주는 앤스로픽의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강력한 범용 AI 모델 공개 충격에 약세를 보였다. AI 고도화가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 기반을 흔들 수 있다는 경계심이 커진 탓이다.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S&P500지수는 7거래일째 오르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장 연속 상승 기록을 썼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긴장 완화 가능성과 미국의 휴전 중재가 유지될 것이란 기대 속에 배럴당 98달러 안팎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한 상황에서도 사태가 더 악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유가를 눌렀다.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의
중동 전쟁이 격화하던 국면에서 달러는 다시 한 번 세계 금융시장의 최후 안전자산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미국과 이란의 휴전 이후 달러 반등이 예상보다 약하게 나타나면서, 미국이 달러와 금융 제재를 지나치게 무기화해 온 데 따른 구조적 취약성이 부각되고 있다는 진단도 힘을 얻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중동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시장은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받아들였다. 당시 로이터는 분쟁 국면에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미국이 순에너지 수출국이어서 유럽보다 중동발 에너지 충격에 덜 취약하다는 점이 배경으로 작용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휴전 발표 뒤 시장 반응은 예전과 달랐다. 9일 달러는 전날 급락 뒤에도 반등에 애를 먹었다. 유로화는 0.3% 오른 1.1698달러를 기록했고, 장중 한때 1.1721달러까지 올라 한 달 만의 최고치를 찍었다. 파운드화도 0.27% 오른 1.343달러를 나타냈다. 반면 달러는 엔화 대비 0.27% 오른 159.02엔을 기록했지
앤스로픽이 새 인공지능 모델 미토스(Mythos)를 공개했지만, 일반 공개 대신 일부 파트너 기업에만 제한 제공하기로 하면서 AI 업계의 출시 전략이 달라지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이제는 더 강한 모델을 얼마나 빨리 내놓느냐뿐 아니라, 얼마나 신중하게 감춰가며 내놓느냐도 경쟁력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앤스로픽은 지난 8일 코딩과 추론 등 주요 평가 항목에서 기존 제품을 크게 앞선 범용 모델 미토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이 회사는 미토스의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역량을 이유로 출시 대상을 신뢰할 수 있는 소수의 협력사로 제한했다. 사내 보안팀 시험에서는 미토스가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주요 운영체제와 웹브라우저 전반의 취약점을 찾아내고, 이를 공격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역량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앤스로픽은 해커보다 먼저 기업들이 스스로 보안 허점을 찾아내도록 돕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업계 반응은 엇갈렸다. 안전을 중시해 온 앤스로픽이 비교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