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9
2024
총선 하루 앞 거대 양당은 지지층 결집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과연 어느 쪽의 지지층이 더 많이 결집할 지가 관건이다. 이는 투표율이 65%를 넘어 70%에 근접하는 등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의 승리를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아지면서 민주당이 4년 전 180석으로 확보했던 ‘단독 과반’을 유지할 수 있을 지가 최대 관심사다. 비례정당인 조국혁신당의 의석수, 제3지대 정당들의 운명과 함께 정의당이 진보정당의 명맥을 이어갈지, 아니면 진보당에게 그 자리를 내어줄지도 주요 관전 포인트다. 9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마지막 유세 장소로 중구 청계광장에서 ‘국민의힘으로 대한민국 살리기’ 총력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대 격전지인 서울 표심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용산역 앞에서 ‘정권심판·국민승리 총력 유세’에 나설 계획이다. 민주당이 용산을 처음과 마지막 유세 장소로 선택한 것은 ‘정권심판론
04.08
중앙선관위가 중립성 논란에 휩싸이면서 선거에 대한 불공정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8일 더불어민주당 관권·부정선거 심판본부는 이날 오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방문해 각종 관권선거와 관련한 항의를 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항의 방문에는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과 박주민 부정선거심판본부장, 김영호 서울시당 위원장, 김영배 의원, 윤영덕 더불어민주연합 당대표가 함께 하기로 했다. 전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울 강동구을 지지유세에서 “대파는 투표소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해괴한 소리까지 들어야 하느냐”며 “국민들의 수준을 너무 낮게 보는 것 아니냐”고 했다. 민주당 강민석 대변인은 “공정선거 관리 책임이 있는 선관위가 투표소에 대파반입을 금지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며 “엄정 중립을 유지해야 할 선관위에, 윤 대통령이 동창을 사무총장으로 내리꽂을 때 나온 우려가 현실이 되지 않길 바란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해명에 진땀을 뺐다. 선관위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선
4.10 선거 본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거대 양당이 ‘심판론’에 집중, 분노, 혐오 투표를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정권심판론’을 정면에 내세웠고 조국혁신당은 ‘탄핵 가능성’까지 열어 놨다. 국민의힘은 ‘읍소전략’과 함께 ‘이조(이재명·조 국) 심판론’으로 맞섰다. 두 정당은 지지층만을 바라보며 각종 의혹에 뒤덮인 ‘부적격 후보’들을 내치는 대신 껴안았다. 이에 따라 22대 국회가 ‘심판선거’의 연장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 여론조사전문회사 리서치뷰에 따르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자동응답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 지역구 후보를 지지하는 508명 중 4.7%만 ‘후보가 마음에 들어서’를 지지 이유로 꼽았다. 가장 많이 손을 들어준 지지 이유는 ‘정권심판을 위해서’로 63.7%였다. 그 뒤는 ‘국민의힘이 싫어서’가 13.1%였다. 후보가 아닌 ‘이재명 대표가 좋아서’라는
04.05
여야가 ‘심판론’을 앞세운 선거전에 집중하면서 민생·기후·정치개혁 등 정책 비전 실종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 여야 대표가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거친 입싸움’을 주도하면서 ‘혐오의 경쟁’을 벌인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개혁방안이라고 내놓은 정책공약이 뒷전으로 밀리는 것은 물론 낯내기 공약으로 전락하면서 유권자들의 투표의지를 약화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4.10 총선을 앞두고 중앙선관위의 유권자인식조사에서 20~40대의 투표참여 의향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책이슈에 민감한 세대에서 거대양당의 이전투구에 대한 혐오와 공약경쟁이 사라진 것에 대한 반발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여야 원내정당은 ‘일하는 국회·국회의원 특권폐지’의 방안으로 ‘성과급제·무노동무임금제·세비 최저임금 3배 연동’을 공약으로 제시했지만 별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거대양당이 연일 쏟아내고 있는 ‘심판론’에 묻혔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4일 사전투표를 독려하며 “범죄혐의자
더불어민주당이 양문석 후보의 불법 대출 의혹에 대해 당 차원의 조치 없이 유권자의 판단에 맡기겠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그동안 법적인 문제가 없다는 점을 부각하며 ‘후보직 유지’를 강조해 왔고 실제 불법 의혹까지 나왔지만 입장은 바뀌지 않았다. ‘이화여대 성접대’ ‘위안부 망언’까지 드러난 김준혁 후보에 대해서도 ‘사과했다’는 점을 들어 더 이상 문제 삼지 않을 방침이다. 재개발 다세대 주택을 매입하고 자녀에게 증여하는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의혹이 나온 공영운 후보에 대해서도 공천취소 등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 이는 일부 여론의 비판은 있지만 대세는 크게 흔들리고 있지 않다는 자체 분석에 따른 정무적 판단으로 보인다. 5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총선에서 김준혁이나 공영운, 양문석 후보에 대한 당의 조치는 없을 것”이라며 “결국 유권자들이 판단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는 “언론과 여권에서 금감원까지 동원해 조사하고 털고 있고 이에 대해 유권자들이 보고 있다”면서 “오히려
4.10 총선에서 20~4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 하락하고 50세 이상의 투표율이 상승하는 세대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는 그동안 세대별 투표율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가던 흐름과 크게 달라진 것으로 주목된다. 젊은층의 투표 의지 약화 현상은 거대양당의 이전투구에 혐오를 느끼고 자신들의 피부에 와 닿는 공약 경쟁이 보이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고령층의 경우엔 오히려 투표 의지가 강해지면서 결집도가 높아지는 분위기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2차 유권자의식조사에 따르면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비율이 4년 전 21대 총선 직전에 실시한 결과인 79.0%와 크게 바뀌지 않은 78.9% 였다. 그러나 세대별로 보면 투표 의지에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20~40대의 투표 의지는 크게 약화한 데 반해 50세 이상에서는 강한 투표의지가 감지됐다. 20대(18~29세)의 적극 투표 의향은 60.4%에서 50.3
04.04
‘4050대 vs 6070’의 세대대결로 펼쳐지던 선거구도가 22대 총선에서는 다소 달라질지 주목된다. 60대 남성의 정권심판정서가 강하게 표출되면서 보수성향이 크게 옅어지거나 진보성향으로 일부 돌아선 것으로 보이는 지표들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86세대’가 60대로 들어선 영향이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현 정부에 대한 비판여론이 비등한 영향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4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뷰의 월간 조사를 보면 60대의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각각 48%로 동일했으나 남성만 보면 55%와 43%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 방식(무선 100%)으로 이뤄진 것이다.(95% 신뢰수준에서 최대허용오차는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60대 남성은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평가에서도 부정평가 59%로 긍정평가(39%)보다 크게 높았다. 60대 여성
재외투표율이 총선 사상최고치를 찍은 데 이어 사전투표율 역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전투표 하겠다’는 비중이 4년 전보다 크게 높아졌다. 사전투표율 상승은 전체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린다. 사전투표는 5일부터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투표소에서 할 수 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유권자인식조사에서 투표를 하겠다는 사람에게 투표 예정일을 물은 결과 41.4%가 ‘사전투표’를 지목했다. 20대 총선 직전에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인 26.7%에 비해 14.7%p가 높은 수치다. 선관위에서 조사한 사전투표 의향 비율은 실제 총선에서의 사전투표율과 거의 흡사하게 움직였다. 총선에 사전투표제가 처음 도입된 2016년 20대와 2020년 21대 총선의 사전투표율은 12.2%, 26.7%로 선관위에서 조사한 사전투표 의향 비율(14.1%, 26.7
04.03
거대 양당의 잠룡이 만났다. 안철수 국민의힘 후보가 이광재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있다. 모두 3선을 지낸 중진들이다. 이번 선거의 승패가 이들의 정치행보를 가르는 주요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여론은 박빙으로 보인다. 1일 분당 서현역에서 만난 60대의 박 모씨는 “두 정당에서 거물들이 나왔는데 결국은 인지도 싸움이 아니겠느냐”면서 “박빙이라는 얘기들을 많이 한다”고 했다.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등록된 여론조사를 살펴보면 안 후보의 상대가 이 후보로 결정된 이후 실시된 분당갑 여론조사 11번 중 10번이 두 후보간 지지율 격차가 오차범위 안에 머물렀다. 사실상 승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는 얘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5번의 조사에서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준에서 안 후보가 이 후보를 앞섰다. 이 후보의 버팀목은 정권심판 여론이다. 선거구도(총선 프레임)에 대한 5번의 질문에서 모두 정권심판론을 지지하는 유권자 비율이 정부지원론을 지지하는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투기 등으로 20대 유권자들에게 박탈감을 주고 위안부 막말 논란에 휩싸인 후보들을 감싸 안고 가겠다고 하면서 벌써 과반 승리에 젖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사법리스크를 갖고 있는 이재명 대표와 대선 패배의 상흔이 남아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선거운동 전면에 나선 것도 승리에 대한 자신감으로 읽힌다. 2년 전 대선패배의 주요인이었던 부동산 투기, 20·30세대의 박탈감과 문 전 대통령과 조 국 전 법무부장관까지 총선 무대 위에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3일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지도부에서는 과반압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문제되는 후보들, 특히 친명계 인사들을 포용하고 가겠다는 의지가 강하기 때문에 이에 대해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 상황”이라고 했다. 김민석 민주당 총선 상황실장은 전날 딸을 동원한 편법 대출에 의한 강남 부동산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후보 등에 대해 “당이 개입하는 방식은 취하고 있지 않다”며 발을 뺐
▶1면 기사에서 이어짐 김준혁 후보는 사과문을 통해 ‘종군 위안부를 보내는 그런 것에 큰 역할을 한 사람이 바로 김활란’이라며 ‘미군정 시기에 이화여대 학생들을 미군 장교들에게 성 상납시키고 그랬다’, ‘(박 전 대통령이) 일제 강점기에 정신대, 종군위안부를 상대로 섹스를 했었을 테고’ 등의 발언에 대해 ‘이대 재학생, 교직원, 동문, 위안부 피해자와 유가족 등 현대사의 아픈 상처를 온몸으로 증언해온 분들, 박 전 대통령 유가족분들’을 언급하며 “의도치 않은 불편을 드렸다”고 사과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후보들의 부동산투기, 성폭력가해자 변론을 비판하며 ‘후보사퇴’를 요구해왔던 것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민주당은 ‘난교 발언’ 등으로 설화를 일으킨 장예찬 후보와 5.18 망언의 도태우 후보를 공천한 국민의힘에 민주당은 공천취소를 요구했고 결국 관철해내기도 했다. 민주당의 ‘과반 자신감’은 2년전 대선 패배 주요 요인으로 작동했던 부동산 광풍과 이에 따른 2030세대의 박탈
04.02
‘아동청소년 기본소득’ 공약 발표 “0~7세 월 50만원, 8~24세 월 30만원 더불어민주연합이 저출생, 인구소멸 해법으로 ‘아동청소년 기본 소득’을 들고 나왔다. 더불어민주연합은 1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초등학교 취학 전 0세부터 7세까지 아동에게 월 50만 원 △8세부터 24세까지 청소년과 사회 초년생에게 월 30만 원을 조건 없이 지급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국가책임 기본소득을 발표했다. 용혜인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기본소득은 모든 사회 구성원에 조건 없이 지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초저출생 사회의 위기와 재정 제약이라는 현실을 감안하면 만 24세 이하 아동과 청소년으로 범위를 좁혀 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이야말로 인구위기, 지역소멸 위기 앞에서 충분히 초당적 합의가 가능한 사회적 투자이자, 대한민국의 미래세대를 위한 비상대책”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연합은 아동청소년 기본소득의 소요 재정은 연 44조5000억원으로 추정하면서
04.01
위례중앙광장에서 기자회견 통해 촉구 자재 가격급등 반영 총사업비 현실화” 더불어민주당 서울 송파구병 남인순 후보와 경기 하남시갑 추미애 후보, 경기 성남시수정구 김태년 후보가 “위례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의 하나인 위례신사선의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함께 추진하겠다”며 손을 잡았다. 지난달 31일 남 후보 등 3명의 민주당 후보들은 송파구 위례중앙광장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위례신도시 주민들은 2013년 말부터 입주를 시작하여 올해 초 입주율이 91%에 달하지만 분양 당시 약속한 철도건설사업이 10년이 지난 현재까지 완료되지 않았다”며 “특히 내년 9월 개통을 앞둔 위례선 트램과 달리, 위례신사선 건설사업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고 있어 위례 주민들의 우려가 매우 크다”고 했다. 위례신사선 건설사업은 2018년 11월 민자 적격 판정 이후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실시협약안을 마련하는 등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했으나 지난해 9월 기획재정부 민
민주당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는 1일 페이스북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국민과 싸우는 대통령은 존재할 수 없다는 민주공화국의 기본 원리도 모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측은하기까지 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이날 윤 대통령의 의정 대립과 관련한 대국민담화에 대해 “선거운동 기간에 이렇게까지 대통령의 불통모습을 보여주시니 저로서야 이렇게 감사할 때가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의료개혁은 꼭 필요하다”면서 “그런데 왜 꼭 2000명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다들 제기하는 ‘음모론’이 사실일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처음 해 보았다”며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절체절명한 일에 또다시 ‘주술’의 먹구름이 드리우는 것은 대한민국 전체의 먹구름”이라고 했다. 이어 김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우리 국민들이 피땀으로 이룩한 산업화의 금자탑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일본이 20년 만에 우리의 성장율을 다시 역전시켰다. 대중국 무역이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사전투표가 4일
‘돈봉투 사건’의 정우택 후보, ‘난교 발언’의 장예찬 후보, ‘5.18 폄훼’ 발언의 도태우 후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과감하게 ‘공천 취소’ 결단을 내렸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들을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말을 한 사람들”이라며 “(유권자) 여러분 눈높이만 봤다”고 했다. ‘목발 경품’ 발언과 거짓해명으로 논란을 빚은 정봉주 후보에 대한 공천취소, 아동 성범죄 사건 변호 논란의 조수진 변호사의 후보 사퇴 사유도 ‘국민들의 눈높이와의 괴리’였다. 거대정당은 이들의 해명과 사과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읍참마속’을 단행했다. 공천의 눈높이를 ‘국민’에 맞추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려는 시도로 해석됐다. 한 위원장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생살을 도려내는 아픔에도 불구하고” 국민 목소리를 반영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본격적인 공식선거운동에 돌입한 이후엔 태도가 달라졌다. 공천취소와 후보사퇴의 주요인이었던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들
정치입문하려면 교수직을 내놔야 하는 규정(국공립대)이 만들어지면서 정치권의 교수 진입이 크게 줄어든 것처럼 낙선해도 고소득이 보장되는 ‘변호사’들에게도 같은 잣대가 드리워질 전망이다. 변호사 시절 부를 축적하기 위해 약자에게 피해를 입힌 범죄자를 변호했다면 정치 입문에 큰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당 입장에서 앞으로 변호사를 영입할 때 변론 사건과 내용을 챙겨볼 수밖에 없는 여건이 만들어졌다. 1일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22대 총선 후보자 952명 중 국회의원(177명), 정치인(346명)을 뺀 후보들 중 가장 많은 직업군이 변호사로 76명에 달했다. 지역구 후보로 57명, 비례대표후보로 19명이 나왔다. 그 뒤로는 교육자가 70명이었고 약사 의사가 17명으로 회사원(17명)과 같았다. 정당들의 변호사 선호는 일관됐다. 20대 총선 후보 1102명 중 국회의원(194명)과 정치인(373명)을 빼고 나면 변호사가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육자(70명), 상업(27명)
가장 먼저 투표를 시작한 재외국민의 투표율이 총선 사상최고치에 달할 전망이다. 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닷새간 이뤄지는 재외투표의 나흘째 투표를 진행한 결과 14만7989명 중 6만7043명이 투표해 투표율 45.3%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시간으로 지난달 31일 오전 12시 기준이다. 이는 21대 총선 투표율 17.8%(3만674명)뿐만 아니라 20대 투표율 25.0%(3만8552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따라 재외투표가 처음 도입된 19대 총선 이후 재외투표율이 50%를 넘는 등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대 총선에서는 재외투표자 12만3571명 중 5만6456명이 참여해 45.7%의 투표율을 보였고 20대땐 15만4217명 중 41.4%인 6만379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21대때는 17만1959명 중 4만858명인 23.8%가 투표장에 나왔다. 당시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재외투표소 수가 크게 줄었고 재외투표소 운영기간까지 단축되면
03.29
거대양당의 지지층 결집이 강화되고 있는 가운데 4.10 총선투표율이 4년 전보다 상승할 수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고령층의 투표 의지가 매우 강해 투표율 상승에 따라 세대투표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한국갤럽에 의뢰해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조사방식으로 22대 총선에 대한 관심도를 물어본 결과 83.3%가 ‘관심 있다’고 답했다. 이는 4년 전인 2020년 21대 총선에 앞서 실시한 조사에서 나온 81.2%보다 2.1%p 오른 수치다.(95% 신뢰수준에서 표본 오차 ±2.5%p) 투표의향을 물은 질문에는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 대답이 76.5%로 21대 총선 직전의 72.7%보다 3.8%p 뛰었다. 과거 사례를 통해 보면 투표에 대한 관심도와 투표의향 상승은 투표율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과거 추세대로 가면 투표율 상승할 듯 = 2004
10억원이 넘는 선거보조금을 받고 후보 2명을 낸 기후민생당이 공약도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옥중에서 이끄는 소나무당도 공약을 내놓지 않았다. 2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했는데도 22대 총선에 후보를 낸 45개 정당 가운데 무려 15개 정당이 공약을 내지 않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정당정책’에 들어가 보면 정당별 정책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일부 정당의 공약은 존재하지 않았다. 선관위는 “정책공약마당에서는 정당·후보자측에서 제출한 PDF 파일을 게시하고 있으며, 제출하지 않은 정당·후보자 아이콘은 해당 버튼이 비활성화된다”고 했다. 기후민생당은 지난 25일 선거보조금을 받았는데도 공약을 내지 않은 유일한 정당이다. 기후민생당은 10억395만원의 선거보조금을 받았으며 지역구에 1명, 비례대표후보로 1명의 후보를 각각 냈다. 선관위는 “정치자금법 제27조에 따라 의석이 없거나 5석 미만의 의석
03.28
▶1면에서 이어짐 조국혁신당이 부각하면서 관심 밖으로 밀려난 소수정당의 생존 여부도 주목받고 있다. 제3지대에 깃발을 꽂은 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뿐만 아니라 과거 ‘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는 정의당’을 외쳤던 녹색정의당이 ‘득표율 3%’를 넘어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특히 이들 정당 중에서는 지역구에서 당선자를 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면서 의석을 전혀 갖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외에도 국민의힘의 ‘현역 불패’, 민주당의 ‘비명횡사, 친명횡재’ 공천으로 부실검증이 뒤늦게 확인되면서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는 점도 중도층 표심에 주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과거 김용민·차명진 사태 등에 비춰볼때 ‘설화’에 의한 판세 변화 가능성 역시 적지 않아 양당 지도부 모두 이를 염두에 두고 내부 단속 등 ‘관리’에 나섰다. 수도권과 충청권 박빙지역을 많게는 70석까지 보는 전망도 있는 만큼 개표때까지 승부를 쉽게 가늠할 수 없는 상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