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4
2025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선박에 대한 제재방안을 놓고 24, 26일(현지시간) 공청회가 열린다. 세계 해운계 시선도 무역대표부 공청회로 집중하고 있다.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1일(현지시간) 공청회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 제기되는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국적 컨테이너 선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존 맥코운은 중국산 선박과 중국산 선박 운영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USTR의 수수료 부과 방안은 컨테이너 운송 부문에서만 연간 1069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 발생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USTR 제안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맥코운은 중국 국영 해운기업 코스코(COSCO)의 아시아~태평양 항로 서비스 사례로 설명했다. 코스코 선박은 일반적으로 미국 서부 해안에 세 번 기항하는데 항구에 기항할 때마다 350만달러, 항해당 총 105
해운 조선을 중심으로 해양력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 의지가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국회에서 열렸다. 교육부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글로컬30 사업에 해양대학을 포함해 경쟁력있는 해양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2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3차 해운조선물류산업 촉진 및 안정화 포럼’은 ‘해군함정 상선 해양인력을 보강하는 2025년 미 의회와 정부의 동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국 의회가 지난해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공화·민주 공동 채택) △미국을 위한 선박법(공화·민주 공동 발의)을 공동으로 제출한 이후 올해도 의회에는 해군준비태세법(공화)이 발의됐고, 행정부에서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선박 규제안(지난달 21일 발의, 이달 24일 공청회)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회기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된 선박법은 올해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발의
03.21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세계 질서가 요동치는 흐름 속에서 해운·조선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의 축은 미국과 중국이지만 유럽연합 러시아 일본 등 지정학적 강국들도 자국 안보를 위한 제조업과 국방력을 강화하는 게 필수라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 선박에 대한 추가 수수료와 관련한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미무역대표부가 지난달 21일 제안한 중국산 선박이나 선사에 대한 제재 방안은 24일 공청회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도 광범한 반발과 우려를 낳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무역대표부는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중국에서 제조한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의 경우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약 21
고려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국회 토론회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고려대 등이 함께 2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의 해운·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 입법과제에 대해 토론한다. 국민의힘 이헌승 이철규 박덕흠 조승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 ‘ 제13차 해운조선물류산업 촉진 및 안정화 포럼’은 해군함정·상선·해양인력을 보강하는 미국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 동향을 중심으로 열린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과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도 직접 참석해 토론을 진행하고 입법제안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 좌장인 김인현 고대 해상법연구센터 소장(명예교수)은 “최근 미국은 해양에서의 주도권을 다시 잡고 중국보다 우위에 서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어떤 입법조치가 필요하고 제안돼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4월 30일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을 민주·공화 양당에서 초당적으로 채택한 후 지침을 반영한 선박법(12월)을 발의했고, 올해도 ‘
경력·전공 불문 160명 채용 울산·군산·영암 일자리 기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20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번 공채는 경력과 전공 제한 없이 진행된다.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 방식을 벗어났다.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이다. HD현대 조선 3사가 위치한 울산과 전남·북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따르면 울산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8000여명에
신안의 자은도는 대파 섬이다. 자은도의 대파는 겨울 대파다. 자은도에서 유독 겨울 대파를 많이 생산하는 것은 모래 땅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자은도를 비롯한 남쪽 섬 지역 대파 가격을 결정하는 건 농수산물 시장 중매인이 아니다. 날씨다. 겨울이 추우면 대파 소득이 높아지고 따뜻하면 값이 떨어진다. 날씨가 따뜻하면 어떤 땅이든 대파를 수확할 수 있다. 날이 추워 땅이 얼어버리면 흙 땅의 대파는 수확하지 못한다. ‘대가리’가 끊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추워도 모래 땅은 얼지 않는다. 그래서 대파 수확이 가능하다. 다른 땅에서 대파가 수확되지 않으니 모래땅에서 생산되는 대파 가격이 높아질 것은 자명하다. 자은도의 대파 농가들은 겨울이 춥기만을 고대한다. 자은도는 모래 해변이 9개나 있는 서해 최고의 모래 섬이다. 자은도에는 백섬백길 46코스 해넘이길이 있다. 한운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둔장마을 무한의 다리를 거쳐 사월포까지 이어지는 10㎞의 해안 길이다. 자은도
03.20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선박과 선사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과 세계 해운계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무역대표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 미디어 지캡틴은 19일(현지시간) 주요 해양산업 이해관계자들이 미 무역대표부 제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 4일 S&P 글로벌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한 ‘해운 및 공급망 컨퍼런스’(TPM 25)에서 세계 최대규모 해운기업인 스위스 MSC 최고경영자 소렌 토프트가 “(USTR이 밝힌 것처럼) 그렇게 나온다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21일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톤당 최대 1000달러(약 14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가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어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전남 완도에서 어업인들과 전문가 지자체 수협 등과 함께 전남권 간담회를 시작한 해수부는 이달 6일 제주권역 간담회에 이어 20일에는 충남·전북권역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이달 안에 동해안에서 강원·경북·울산권역, 다음달에는 경기·인천권역과 부산·경남권역까지 전국 6대 권역 간담회를 마칠 예정이다. 간담회는 △해수부가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지역별 기후피해현황을 공유한 후 △어업인 등 참석자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토론을 진행,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권역별 간담회가 끝나면 수산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3.19
국산 활어를 실은 활어차가 일본 현지를 다니며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신선한 활어를 공급하게 된다. 수협중앙회는 18일 일본 오사카 무역사업소를 열고 이같은 사업을 포함, 국내산 수산물 수출을 촉진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하는 영업조직인 무역사업소는 오사카에 처음 설립했다. 무역사업소 첫 설치 국가를 검토해 온 수협중앙회는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을 중심으로 일본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은 국내산 수산물 최대 수출국이다. 일본으로 수출액은 전체 수산물 수출액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6억590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복 넙치 붕장어에 대한 활수산물 수출액이 7800만달러에 달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무역사업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해외에 공급· 유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신문은 일본 오사카에서 사업을 준비 중인 김동희(사진) 수협중앙회 오사카무
03.18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9주 연속 하락하고, 부산발 컨테이너운임지수가 다시 2000포인트 아래로 추락하는 상황에서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홍해에 다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의 단계적 휴전 이후 기대하던 ‘항행의 자유’가 다시 멀어질지, 미국과 후티의 최후의 대결로 홍해위기가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미국이 후티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어린이를 포함 5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과 알지지라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인 치명적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고, 후티반군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고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를 해제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굶주림에서 구하는 것”이라며 항전의지를 밝혔다. 미국의 공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단계적 휴전 이후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홍해위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공언
정부가 18일 국무회의에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하면서 관련 시행령 준비를 시작했다. 특별법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의결된 해상풍력특별법은 정부가 주도해 해상풍력 입지를 선정하는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민간 사업자가 △입지 발굴 △어업인 등 주민수용성 확보 △관련 인·허가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해상풍력사업자와 어업인 등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수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수협 해상풍력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이 제정된 것은 어업인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발판이 마련돼 큰 의미가 있다”며 “어업인과의 상생 취지가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도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정부는 총리 소속의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및 관계부처 합동
03.17
해양경찰 창설 72년만에 세 번째 여성총경이 탄생했다. 16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승진한 송영주(사진) 총경은 2017년 박경순, 2021년 고유미 총경 이후 세 번째 여성총경이다. 박 총경은 현재 퇴직했고 고 총경은 국제해사기구에 파견 근무 중이다. 송 총경은 한국해양대 해양경찰학과를 졸업하고 2003년 해양경찰에 입직했다. 그동안 기획 인사 해양안전 수상레저 수사 함정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치며 역량을 평가받았다. 최근 조직 내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속진형 간부후보제를 처음 기획했고 직무역량 중심의 해양경찰청 인사문화를 정착시키는데 기여했다는 평이다. 해경은 전체 1만3782명 중 여성(일반직 포함) 비율이 12.7%인 1747명이다. 이 중 여경은 1390명으로 전체 해양경찰 1만2236명 중 11.3%이고 경감 이상 경찰관 1771명 중 여성 비율은 4.9%(88명)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운조합과 한국교통연구원이 연안해운 교통·물류 활성화 정책개발과 관련 법 제·개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17일 해운조합에 따르면 양 기관은 지난 14일 해운조합에서 관련 업무협약을 맺고 연안해운 발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을 합의했다. 이들은 협약에 따라 △연안해운 물류서비스 개선을 위한 정책수립 연구 및 입법자문 △연안해운 저탄소 친환경 물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정책 개발 △연안여객선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한 연구 및 입법지원 △연안해운 교통·물류 자료와 정보의 제공 및 협조 △상호 인적교류를 통한 공동연구 및 위탁연구 수행 등을진행하기로 했다. 이채익 해운조합 이사장은 “국가교통의 정책연구기관이자 교통물류분야 최고 전문가 단체인 교통연구원과 연안해운 산업의 발전정책을 이끌고 있는 해운조합이 힘찬 동행할 수 있게 됐다”며 “협약을 계기로 연안해운산업이 친환경 운송수단으로서 도서민의 대중교통 역할과 국가 물류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이 한국식품연구원 오건에코텍과 함께 연어 부산물을 활용한 의약품과 화장품 소재를 개발, 상용화에 성공했다. 오건에코텍은 이를 활용한 제품을 개발했고, 국내 백화점 50개 매장 공급과 브라질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17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이들은 해수부의 ‘해양수산부산물 바이오 소재화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 이같은 성과를 냈다. 이들은 연어 부산물(특히 수컷의 생식소와 머리 등)을 활용해 ‘피디알엔’(PDRN, 폴리디옥시리보뉴클레오티드)과 ‘프로테오글리칸’을 효과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국산화 기술을 개발했다. 피디알엔은 유전자의 단편 조각으로 주로 연어정소에서 추출된다. 세포재생 상처치료 각질제거 주름개선 미백 발모 및 탈모예방 등의 목적으로 개발돼 있다. 프로테오글리칸은 관절 연골에 포함된 성분인 콘드로이친 황산과 단백질이 결합된 형태의 물질이다. 무릎 관절의 연골재생에 도움을 주고 피부보습 효능도 갖고 있다. 피디알엔과 프로테오글리칸
중국이 홍콩계 글로벌 항만운영기업 CK허치슨과 미국의 글로벌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의 매매계약을 반대하는 입장을 다시 밝히면서 허치슨 매각 향방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이터와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 등은 지난 14일 중국의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HKMAO)이 CK허치슨과 블랙록의 거래를 중국에 대한 배신이라며 비판하는 국영언론 논평을 다시 게시하자 허치슨의 주가가 급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3일 홍콩의 대공보(大功報) 신문은 이 거래가 “전 중국인을 배신하고 팔아넘기는 것”이며 “국가적 이익을 무시하고 허치슨이 이익만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주장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홍콩·마카오 사무판공실 웹사이트에 다시 게재된 논평에서는 △미국이 중국의 해상 무역을 제한할 것이고 △중국 기업은 물류 및 공급망에서 큰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며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이니셔티브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번 거래는 미
03.14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이 지난해 침몰한 어선들의 사고 위치를 분석한 결과 2023년에 비해 8㎞ 정도 더 육지에서 멀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어선들이 조업을 위해 더 먼 바다로 나가고 있다는 게 데이터분석에서도 확인된 것이다. 김준석 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공단의 올해 주요업무 추진현황을 설명하면서 “기후와 어장환경 변화 등으로 어선들이 더 먼 바다로 나가고 있다”며 “바다에서 8㎞ 거리는 선박으로 30분 정도 이동해야 하는 거리인데, 먼 바다에서 사고가 나면 구조를 위한 해양경찰 등의 초동 대응도 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끊이지 않는 사고, 그러나 포기할 수 없는 안전 = 공단이 기자들에게 업무현황을 설명하던 날에도 경남 통영 앞바다에서 34톤 규모 어선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바다에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사고는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해상사고는 구조작업의 어려움 등으로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예방활동과 사고 후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
인천항만공사(IPA)가 올해 인천 남항 아암물류2단지, 신항배후단지 등에 총 87만㎡의 항만부지를 공급하고 기업을 유치, 고부가가치 항만으로 도약하는 속도를 높인다. 13일 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차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부지 규모와 유치업종에 따라 단계별로 공급하는 아암물류2단지 2단계는 총 59만㎡에 국내·외 물류 및 제조기업을 유치한다.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중소형 필지 11개 25만㎡(42.4%), 중대형 필지 6개 34만㎡(57.6%)로 계획돼 있다. 현재 상부시설 공사 중이다. 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은 총면적 25만6000㎡에 현재 3개 기업과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입주해 있다. 신속성이 핵심인 전자상거래 화물처리에 특화된 배후단지로 현재 민간제안방식으로 마지막 잔여부지 1만11000㎡를 공급하고 있다. 전국최대 세관 해상특송센터가 입주해 있고 인천공항과 해상·항공물류 연계할 수 있다. 또 직선거리 1㎞ 안에 중국을 오가는 카페리 정기서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수주한 미국 해군 함정을 성공적으로 정비하면서 한·미 해양 방산협력을 한 단계 더 성장시켰다. 한화오션은 13일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호가 거제사업장에서 6개월간 진행한 정비작업을 마치고 출항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처음 수주한 미 해군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것이다. 한화오션에 따르면 패트릭 무어 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한국 파견대장은 “한화오션 임직원들과 월리 쉬라호 승조원들의 수개월에 걸친 헌신적 노력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며 “이는 한미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보여주는 증거이며 향후에도 이러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에서 진행한 월리 쉬라의 MRO 작업은 △선체 및 기관 유지보수 △주요 장비 점검 및 교체 △시스템 업그레이드 등 전반적인 정비 작업이 포함됐다. 한화오션은 미 해군에서 요구하는 기
03.13
정부가 해운중소기업의 친환경선박 투자를 돕는 정책에 대해 설명회를 연다. 해양수산부는 13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해운협회에서 해운중소기업(국적 중소선사)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 전환 정책 설명회를 열고 이들 중소선사들의 친환경선박 투자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논의한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진행 중인 ‘국제해운 2050 탄소중립’ 실현 목표에 따라 선박의 친환경 전환은 해운업계에서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국제해사기구는 국제해운분야 탄소 배출을 2030년까지 최소 20%, 2040년까지 최소 70% 감축해 2050년 즈음 탄소 순 배출량을 ‘0’(넷제로)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설정한 상태다. 해수부는 자금 여력이 부족한 중소선사들이 탄소중립를 목표로 한 국제해사기구의 규제 강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친환경 설비 도입 시 대출이자 지원 △친환경 선박 신조 보조 등의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해양진흥공사를 통해 친환경 선박 신조에 대한 다양한 금융지원(펀드, 보증 등) 방안도
극지연구소는 13일 차세대 이차전지로 꼽히는 리튬-황 전지 개발의 핵심 소재 후보물질을 남극에서 찾았다고 발표했다. 극지연구소에 따르면 리튬-황 전지는 배터리 용량이 크고, 작은 공간에 더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 또 원재료도 원활하게 수급할 수 있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배터리 충전 방전 과정에서 황의 성질이 변하거나 바인더가 팽창하면서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 때문에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바인더는 전극재료를 묶어두고 전기적 연결을 유지해 이차전지의 성능을 결정짓는 핵심 부품이다. 극지연구소 윤의중 박사와 경희대학교 이정태 교수 공동연구팀은 바인더 기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물질을 남극에서 발견했다. 이들은 남극 세종기지 인근 바다에서 채집한 홍조류 커디에아 라코빗자에(Curdiea racovitzae)에서 이 물질을 찾아냈다. 연구팀의 시뮬레이션 결과 홍조류에서 분리한 복합 다당체 CRP(커디에아 라코빗자에 폴리머)를 바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