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4
2025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이력제와 어획증명제를 확대시행한다. 해수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상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해수부는 디지털 기반 유통 투명화 방안 중 하나로 어획증명제, 수산물 이력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어종 코드 개발, 온라인 위판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 체계 구축 등 ‘바다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단계부터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바다로시스템은 수협이 어획된 수산물을 위판하고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산지 어획량, 어가 등 데이터를 축적한다. 수산물 위생에 중요한 콜드체인 유통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안심스티커’도 정부 비축수산물부터 시범적용하면서 민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위판장을 현대화하고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확충해 연계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유통경로도 확산한다. 우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상승 조정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6.7% 오른 1834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동남아 등 9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중동 남아프리카 중남미동안 등 3개 항로는 내렸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지난달 3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일주일 전보다 10.5% 오른 1550.7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는 HMM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100포인트선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최근 4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항로 중 미주서안 미주동안 유럽 등 8개 항로가 올랐고 남미 남아프리카 등 2개 항로가 내렸다. 일본서안 일본동안 한국 등 3개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선복공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초과하는 시장의 수급구조 속에서 최근
조선·해양부문 165% 증가 정유, 1분기만에 흑자 전환 HD현대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43억원, 영업이익 1조702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8%, 294.5% 증가한 실적이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 164.5% 늘어난 7조5815억원과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4179억원, 영업이익 5573억원을 올렸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5억원과 1조3003억 원, 영업이익 3064억원과 2008억원의 실적을 냈다. HD현대미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470.5%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35%,
11.03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조선산업 부흥(마스가)을 위한 HD현대의 파트너가 확장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미국 전역의 30여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
어선의 친환경 선박 소재로 주목받고 있는 HDPE(고밀도 폴리에틸렌) 용접사 교육과 기량자격 평가가 첫발을 내딛었다. HDPE는 100% 재활용할 수 있어 어선에서 주로 사용하는 FRP(유리섬유강화플라스틱)를 대체할 수 있는 소재로 거론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지난달 29~31일 전남 목포 서남권 스마트선박안전지원센터에서 전남 지역 조선소 용접사 10여명을 대상으로 HDPE 선박 용접사 교육과 기량 자격평가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일 밝혔다. HDPE선박 용접사 교육과 평가는 국내에서 처음 시행했다. 공단은 내년부터 정규 교육과정과 자격인정 제도를 본격 운영할 계획이다. 연 2회 정기시험을 실시하고, 인천 등 다른 지역까지 교육 대상을 확대한다. 공단에 따르면 강선·알루미늄선 건조는 ‘어선법’에 따라 산업규격 또는 선급법인 자격을 갖춘 용접사만 참여할 수 있다. 이때 공단이 자격의 적합성을 확인한다. 그러나 HDPE 선박은 법적 자격 기준이 없어 용접사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상업적 이익을 얻을 수 있는 북극항로 개척을 목표로 중국선사와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밝혔다. 이에 대해 중국이 앞서 있는 상황에서 섣부른 협력은 북극항로에서 한국이 중국의 하위파트너로 고착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정영두 해진공 북극항로종합지원센터장은 지난달 31일 서울 여의도 한국해운협회에서 국적선사를 대상으로 열린 ‘북극항로 정책 설명회’에서 중국 뉴뉴쉬핑(NewNew Shipping Line)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뉴쉬핑은 북극항로를 통한 컨테이너선 운항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대표적인 선사 중 하나다. 해양수산부가 주최한 이날 설명회에서 해진공과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선급 등이 북극항로 관련 현황을 공유하고 직접 북극항로를 운항한 쇄빙연구선 아라온호 해기사도 운항경험을 발표했다. 정 센터장은 “뉴뉴쉬핑은 북극항로를 연중 운항하기를 희망하고 있어 ‘아크7’급 쇄빙컨테이너선을 발주했다”며 “북극항로를 운항할 수 있는 자격을 갖춘
10.31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11월 5일까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하는 ‘해양행동계획’(MAP)에 한국 조선산업에 대한 지원방안이 담길지 주목된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미국의 해양지배력 회복’에 대한 행정명령을 발동하며 안보보좌관이 명령 발령일로부터 210일 안에 해양지배력 회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해양행동계획을 대통령에게 제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행정명령 제8조는 미국 상무장관이 경제정책보좌관과 협의해 동맹국 조선업체가 미국 내에 투자해 미국의 조선산업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해양행동계획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명시했다. 한·미 양국은 관세협상을 타결하며 ‘미국 조선산업을 다시 위대하게’(마스가) 하겠다며 한국 조선업체들이 미국에 1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1500억달러는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할 때 투자한 금액의 100배에 이른다. 미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한국해운조합이 선령 25년 이상 내항선박 100척을 선정해 선원 근로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합은 30일 연안해운을 담당하는 내항선박의 노후화와 선원 고령화 문제와 관련해 선원 근로환경 개선 사업에 대한 정부와 국회의 지원을 요청했다. 조합은 이날 “노후선박과 고령 선원이 맞물린 악순환은 해상안전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며 “영세 내항선박의 열악한 선내 근로·생활환경을 개선해 청년층의 해운업 진입을 유도하고 해상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합은 △선원실 협소 △위생시설 미비 △노후 전기·가구 설비 등 기본적인 생활여건조차 열악한 고선령·소규모 선박의 열악한 환경이 젊은 세대의 승선 기피로 이어지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현재 내항선원 중 60세 이상 비중은 60%에 이른다. 60세 미만 인력은 지난 10년간 27% 감소했다. 이번 사업은 정부와 연안해운 사업자가 비용을 공동 부담하는 형태로 △선원실 리모델링 △화장실 및 세면시설 개선 △노후
매출 5132억원, 11% 상승 HD현대의 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3분기 매출 5132억원, 영업이익 936억 원, 영업이익률 18.2%를 기록했다고 30일 공시했다. 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11.3%, 영업이익은 12.2% 증가했다. 처음으로 분기 기준 매출 5000억원도 돌파했다. 회사에 따르면 성장은 주력사업인 애프터마켓(AM) 부문이 이끌었다. 대형엔진 중형엔진 스마트케어 등 주요 사업 대부분이 성장하며 AM 부문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5% 증가한 2444억 원을 기록했다. 디지털 솔루션 부문도 36.3% 증가한 23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친환경 솔루션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5% 감소했다. 환경 규제의 불확실성 속에서 일부 프로젝트가 지연됐다. 현대마린솔루션은 엔진부분부하최적화(EPLO), 재액화 개조 프로젝트 등의 매출이 순차적으로 반영되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재기화 설비(FSRU)와 부유식
국감서 필요성 인정 농림축산식품부가 농업계의 묵은 현안 중 하나인 농업인 사업자 등록제를 추진할 뜻을 밝혀 주목된다. 국회에서도 이 제도 도입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임미애(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은 30일 “누가 실제 농사를 짓는 사람인지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농업인 사업자등록제도 도입은 적극 점토해야 한다”며 “ 정확한 등록체계를 통해 공정한 정책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임 의원은 28일 농식품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에게 “(농업인) 사업자등록제를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송 장관은 “맞습니다”며 동의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농식품부도 올해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관련 연구를 의뢰해 보고받았다. 농경연은 지난 2월 농식품부에 최종 보고한 ‘농업·농업인 정의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서 “농업소득이나 매출을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농업소득을 기반으로 한 농업인 확인
10.30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기후변화 대응에 초점을 두고 관측과 예측을 더 정밀하게 하겠다.” 이희승 해양과학기술원장은 29일 부산 영도구 본원에서 열린 ‘창립 52주년 기념식’ 후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원장은 “올해는 이어도2호가 새롭게 취항했고, 온누리호 대체건조사업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사업으로 선정돼 건조 일정을 앞당겨 추진할 수 있게 돼 해양연구 기반이 되는 대형 연구인프라 확충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1992년 취항한 온누리호는 국내 최초의 종합 해양과학연구선이다. 온누리호는 △최초의 남극탐사(1992~1993년)△ 최초의 태평양 횡단(1999~2000년) △동해 울릉분지 화산섬 발견 △무인잠수정 해미래 태평양 해저(수심 5755m) 기능 시험 성공 △남태평양 심해열수구에서 고세균 발견 △인도양, 태평양 등 공해상 해양광물자원 탐사권 확보를 통한 7만5000㎢의 해양영토 개척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지만 교체 연령인 25년을 초과해
10.29
곡물 철광석 석탄 등을 운송하는 해상운임 시황을 놓고 세계적인 분석기관들의 내년도 전망이 엇갈린다. 28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행한 ‘2025년 하반기 건화물선 시장 동향’에 따르면 드류리(Drewry)는 내년도 발틱운임지수(BDI) 평균치가 올해보다 8.5% 오른 1729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엠에스아이(MSI)는 16.5% 하락한 1201포인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임선도지수(FFA)는 6.5%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둔 두 기관의 전망은 미·중 무역분쟁이 세계 무역에 끼칠 영향에 대한 해석 차이로 엇갈렸다. 해진공 해양산업정보센터 건화물선 담당자는 “양 기관은 모두 세계 무역이 침체국면에 있고 선복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보다 높다고 인식하고 있지만 엇갈린 전망을 내놨다”며 “MSI는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영향이 이미 운임에 반영돼 있다고 보고 하락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는 반면 드류리는 항로별로 운임 편차들이 나타나면서 운
10.28
강화도는 ‘불멸의 섬’이다. 세계 최강 몽골제국 군대와 나폴레옹3세의 프랑스제국, 미국의 침략에도 끝끝내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섬이다. 하지만 강화 사람들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한 고통을 온몸으로 받아 안아야 했다. 고려시대에는 몽골의 침략으로 고려 왕실이 옮겨 오면서 왕궁과 성벽 건설 등의 노역에 시달렸고 조선시대 말에는 프랑스 미국 등 서구열강의 침략 전쟁으로 전란의 피해를 고스란히 감당해야 했다. 강화군에는 총 20개 코스 310.5㎞ 이르는 ‘강화 나들길’이 있다. 강화 본섬에 16개, 교동도 석모도 볼음도 주문도 등 관할 섬에 4곳이 있다. 모든 코스가 아름답고 의미 있지만 강화 본섬의 코스 중에서 한 코스만 꼽으라 하면 단연 ‘2코스 호국돈대길’이다. 갑곶돈대에서 초지진에 이르는 17㎞의 트레일은 내내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보석 같은 길이다. 길은 오르막이 거의 없는 평지다. 시멘트 포장길이 많다는 점이 아쉽지만 가는 내내 바다와 갯벌 들판 농수로 갈대밭 숲
HMM이 파나마운하 항만터미널 개발 관련 협의에 참여했다. 미국의 해운조선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7일(현지시간) HMM을 포함한 주요 글로벌 해운선사들과 항만 운영·개발자들이 파나마운하청이 마련한 항만터미널 개발 협의 과정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운하를 관리·운영하는 파나마운하청은 운하의 대서양 및 태평양 양측에 항만 터미널을 개발하기 위해 선사 및 항만운영사들을 초청, 협의 절차를 시작했다. 최종 사업자 선정 단계는 내년 4분기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협의 절차는 양측 터미널에 대한 시장·타당성 조사를 포함한다. 일반 사업계획 수립과 함께 특수 절차를 통해 민간사업자를 선정하는 단계로 이어질 예정이다. 선정 과정은 사전 자격심사 → 참가자 간 상호 협의 단계 → 최종 사업자 선정 단계의 순으로 진행된다. 파나마운하청은 “이번 절차는 투명하고 경쟁적으로 진행되며 세계 유수 기업들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에는 APM 터미널스, 코스코(COSC
10.27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 이재명 대통령이 한·일 관계를 이야기할 때 늘 하는 말이다. 그 앞마당은 땅이 아닌 바다고, 우리 기준으로는 남해다. 중국과 공유하고 있는 옆마당은 서해 즉, 황해라고 할 수 있다. 앞마당과 옆마당을 공유하다보니 불편한 게 많다. 가깝고도 먼 이웃이라는 말이 괜히 나오는 게 아니다. 바다에서 특정 국가의 주권적 권리를 인정받을 수 있는 배타적 경제수역만 봐도 서로의 주장에 이견이 있어 많은 부분이 겹친다. ‘내 것은 원래 내 거고, 가능하면 네 것도 내 것으로’라는 패권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늘 시끄럽기 마련이다. 그런 점에서 해양수산부와 전남대 무인도서연구센터가 기획한 ‘한·중·일 바다 삼국지’는 각별하다. 고교 수업모델로 개발해 점차 확대해 나가는 시도가 특별했다. 수업 현장 보도(내일신문 2025년 9월 5일자)에 이어 각 학교 수업의 결과물을 탐구보고서로 담아 발표대회로 마무리한 현장을 찾았다. <편집자주> 7광구 개발이나
그동안 소외되었던 무인도서와 해양의 안보, 환경, 관광적 가치를 알리고 확산시키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였다고 말하는 김진권 사무관. 이번 영토교육은 더 많은 학교와 학생들이 참여하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시범 사업이었던 만큼 앞으로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참여할 수 있도록 그 범위를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해양영토 수업은 ‘무인도서 가치 재발견’ 사업의 한 영역이었다. 무인도서의 다양한 가치를 발굴하고 확산하자는 취지로 시작했다. 특히 영해기점 무인도서는 해양영토 범위를 결정하는 기준으로 해양안보와 관련이 있다. 이번 수업에서 해양의 주권과 권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었고 참여한 학교와 학생들의 만족도를 고려할 때 기대 이상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고등학생에게 해양영토교육이 필요한 이유는 동북아의 중심에 자리한 우리나라는 서쪽은 중국, 동쪽과 남쪽은 일본과 바다를 사이에 두고 있기에 주변국들과 지혜롭게 공존
충남여고에서 지리를 가르치는 조해수 교사는 해양영토교육이 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신청했다. 학생들에게 수준 높은 수업을 듣게 해주고 싶은 마음에서였다. 1등으로 호명되자 학생들 옆에서 누구보다 기뻐한 조 교사는 발표와 토론 과정에서 ‘즐거운 충격’을 안겨준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해양영토교육 프로그램에 어떻게 참가하게 되었나. 주최 측에서 프로젝트를 오래 준비했다고 들었다. 아는 선생님으로부터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듣자마자 너무나도 하고 싶었다. 보통 강의와 실습이 결합한 수업은 돼기 어렵다, 있다고 해도 수도권에 집중되어 지방의 학생들은 경험할 기회가 많지 않다. 게다가 이 분야 최고 전문가의 강의를 들을 절호의 기회라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해양영토 수업이 학생들에게 생소했을 것 같다. 해양영토 관련해서는 ‘한국지리’ 영토 단원에서 배운다. 하지만 3학년 때 개설되는 과목이라 2학년 학생들에게는 이 내용이 생소할 것이다. 선택과
수협, 사고전파·구조요청 주변어선 조업중단 구조참여 수협중앙회가 어업인과의 협력으로 어선 전복 사고에서 승선원 전원을 구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협에 따르면 25일 오후 5시 22분 즈음 수협중앙회 안전조업상황실과 목포어선안전조업국 등 20개 어선안전조업국에 승선원 8명을 태운 24톤급 근해안강망 어선 제1성지호로부터 조난신호가 수신됐다. 안전조업상황실은 즉시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 상황확인을 요청했고, 목포어선안전조업국에서는 제1성지호 선장과 연락해 어선이 침수 중이라는 상황을 확인했다. 목포어선안전조업국은 제1성지호에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주변 어선을 대상으로 구조협조 방송을 실시했다. 또, 어선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해 사고해역 인근 조업선 제85수복호 등 10척에 적극적인 구조 협조를 요청하고 목포해경, 서해어업관리단 등 유관기관에 사고사실을 신속히 통보했다. 사고해역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제85수복호는 구조협조 요청을 받자 바로 조업을 중단하고 사고해역으로 이동, 사고발생 3
미 방산조선사와 협력각서 HD현대가 미국 최대 방산 조선사인 ‘헌팅턴 잉걸스’와 상선 및 군함 설계·건조 협력에 관한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펼쳐지는 경북 경주시 라한셀렉트 호텔에서 열린 체결식에는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사장과 헌팅턴 잉걸스의 에릭 츄닝 전략개발총괄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미 해군이 개발 중인 차세대 군수지원함은 작전 해역에서 전투함에 연료와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함정이다. 기존 보급함보다 기동성이 높고 효율적인 운용이 가능해 미 해군의 보급·물류 능력 현대화 전략에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양사는 차세대 군수지원함 설계·건조 협력과 함께 상선과 군함 분야 전반의 건조비용과 납기개선을 위해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미 해군은 최근 차세대 군수지원함의 개념설계를 위한 입찰공고를 낸 바 있다. 양사는 △미국 내 조선생산시설 인수 또는 신규 설립에 공동 투자 △조선 분야 ‘엔지니어링
10.24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도권 건설 관련한 법과 인프라가 3~4년 안에 완비될 것이라고 구체적인 일정을 밝혔다. 전 장관은 지난 17일 내일신문과 인터뷰에서 “장관이 누가 되든, 어떤 정부가 들어서든 북극항로 준비와 해양수도권 건설이 되돌릴 수 없는 수순에 이르게 이재명정부가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정부 정책의 연속성이 잘 보장되지 않은 게 현실”이지만 “북극항로가 열리는 이상 부산을 해양수도로, 부산·울산·경남을 해양수도권으로, 여수에서 포항까지 남부권을 북극항로 경제권으로 묶는 것을 반대할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로 예상하는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정부가 직접 선박을 용선해 투입하거나 △민간이 운항하고 정부가 적자를 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