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2
2025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전시 ‘3월의 해양유물’로 선정 조선 정조(1795년) 때 처음 편찬된 충무공 이순신 전서가 국립인천해양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박물관은 12일 이충무공 전서를 3월 ‘이달의 해양유물’로 선정했다. 박물관에 따르면 정조는 이순신의 정신이 후세에까지 전해지길 바래 규장각에 이충무공 전서 편찬을 명했다. 이에 규장각 검서관 유득공이 감독·편집을 맡아 1795년 14권 8책으로 편찬했다. 박물관은 14권 8책을 모두 소장하고 이 중 일부를 전시 중이다. 이충무공 전서 첫머리에는 이순신의 공적을 모아 책으로 엮어 후세에 전하고자 한다는 정조의 글이 기록돼 있다. 전서에 기록된 거북선그림은 그 구조와 크기 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다. 명나라 황제가 이순신에게 내린 여덟 가지 하사품에 대한 해설도 담겨있다. 이충무공 전서 5~8권는 ‘난중일기’다. 임진왜란 중 이순신이 쓴 일기를 편집, 완결성을 갖추고 있어 사료적 가치가 크다는 게 박물관 설명이다. 이충무공 전서는 임진왜
국립수산과학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서해수산연구소 제20대 정복철 소장이 취임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취임식은 11일 열렸다. 정 소장은 1992년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한 후 해양수산부 국제원양정책관, 여수지방해양수산청장, 어촌양식정책관, 전북지방환경청장, 중앙해양안전심판원 심판관과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활용부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쌓아왔다. 수과원은 정 소장의 경험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서해수산연구소를 서해권역 수산업의 핵심 연구기관으로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기후변화 대응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 관리 △지역 어업인과의 협력 강화 등 다양한 연구와 정책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수석 부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가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HD현대는 12일 그룹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이 테라파워와 ‘나트륨 원자로의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과 원광식 HD현대중공업 해양에너지사업본부장,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와 크리스 르베크 최고경영자 등이 참석했다. 나트륨 원자로는 테라파워에서 개발한 4세대 소듐냉각고속로다. 고속 중성자를 핵분열시켜 발생한 열을 액체 나트륨(소듐)으로 냉각해 전기를 생산한다.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 용량이 40%가량 적은 것이 특징이다. HD현대는 나트륨 원자로가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 완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빌 게이츠는 ‘안전하고 저렴하며 풍부한 무탄소 에너지를 제공하는 기술개발’을 목표로 테라파워를 공동 설립, SMR 개발과 공급에 적극 나서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이 “기존 해상풍력사업장들도 어업과 충돌 여부 등 입지 적정성을 살펴보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달 국회에서 통과된 해상풍력특별법에 따른 시행령 등 후속 조치를 마련할 때 어업인들 입장을 반영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앞서 노 회장은 11일 해상풍력특별법 제정에 대한 후속대책을 논의하는 ‘해상풍력 대책위원회 전체회의’를 주재하며 “특별법이 제정된 것은 어업인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발판이 마련돼 큰 의미가 있다”며 “어업인과의 상생 취지가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도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3월 시행되는 특별법에 따르면 그동안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추진하던 해상풍력 개발 방식은 정부가 주도해 적합한 입지를 발굴하고 사업자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이 과정에서 어업인 등 주요 이해관계자의 의견은 민관협의회를 통해 제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게 된다. 또,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 있는 해상풍력발전소가 납부할 공유수면 점사용료는
팬스타그룹이 고급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다음달 13일 일본 오사카엑스포에 맞춰 공식 취항한다고 11일 발표했다. 2021년 부산 대선조선에서 건조를 시작한 후 4년만으로 미라클호는 팬스타그룹이 처음 신조 방식으로 도입하는 선박이다. 미라클호는 고급 크루즈페리에 걸맞게 내부 인테리어를 5성급 호텔 수준으로 꾸몄다. 야외수영장과 조깅트랙 발코니객실을 비롯해 공연장을 겸한 대형식당 연회장 카페 면세점 키즈존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최상층부에 고급 객실 등을 배치해 승객 조망권을 최대로 확보했다. 팬스타그룹은 미라클호를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 크루즈와 주말을 이용한 부산 원나잇크루즈에 투입하기로 했다. 또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는 일본의 관광지들을 비롯해 대만 중국 등 가까운 외국을 기항하는 3박4일 일정의 크루즈 등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은 “미라클호 취항을 계기로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우리나라 크루즈의 저변을 확대하고 관련
SM그룹 동신교육재단 학교법인 동신교육재단(이사장 우오현)은 여주대학교 제12대 총장으로 이상욱(67) 전 농협대학교 총장이 취임했다고 12일 밝혔다. 신임 이 총장은 순천고, 농협대를 졸업한 뒤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중앙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교육연수부장, 농촌자원개발부장, 홍보실장(상무), 농업경제부문 대표이사, 농민신문사 대표이사, 농협대 총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한편 SM그룹은 우오현 회장이 이사장으로 취임한 2022년부터 매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학교 발전기금으로 33억원을 기탁하고, 12월에는 기숙사 강의실 등 교육 인프라 개선을 위해 65억원 규모의 투자도 결정했다.
03.11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권역 달튼시에 위치한 LX판토스의 북미 거점 물류센터 현장에서 물류센터 인수계약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LX판토스는 해진공의 금융지원을 받아 미국기업이 보유하고 있던 물류센터를 확보했다. 해진공은 지난해 10월에는 CJ대한통운이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인근 엘우드에 물류센터를 건설하는 것을 지원했다. 북미에서 두번째 민-관 합작투자 성공 사례다. 엘우드 물류센터는 건물 10만2775㎡(3만1089평), 부지 29만5390㎡(8만9355평) 규모로 조성돼 내년 상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해진공에 따르면 이번에 LX판토스가 인수하는 물류센터는 토지면적 총 30만4769㎡(약 9만2000평), 임대면적 총 10만9332㎡(약 3만3000평) 규모의 상온물류센터 2개 동이다. 조지아주에는 국내 자동차 및 이차전지 관련 대표 제조기업 및 협력사 등 140여 국내 기업이 진출해 있다. 이곳
세계 해운시장에 불확실성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전반적인 운임 하락세 속에서 미국의 중국 해운·조선에 대한 규제 움직임과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거친 관세정책이 시장 전망과 대응을 어렵게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대 최대 선사인 HMM은 미래 투자금을 쪼개 자사주 소각을 진행한다. 경쟁사인 프랑스 CMA CGM은 백악관에서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발표했다. 컨테이너 해상운임이 계속 내리막이다. 올해 1월 이후 한 차례 반등도 없이 8주간 연속 이어진 하락세로 부산발 K-컨테이너종합운임지수(KCCI)는 지난해 4월 수준으로, 중국 상하이발 상하이컨테이너종합운임지수(SCFI)는 2023년 연말 수준으로 떨어졌다. 10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7.9% 떨어진 2140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4월 8일 2149포인트, 4월 15일 2145포인트와 비슷한 수준이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동안
03.10
코레일은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와 보츠와나 철도공사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철도운영과 인력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한문희 코레일 사장은 4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흘리나 벨라츄 에티오피아철도공사(ERC) 사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6일에는 보츠와나 수도 가보로네에서 켈레실레 말렐레 보츠와나철도공사(BR) 사장과 협약을 맺었다. 코레일은 지난해부터 두 나라 철도공사와 교류를 이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철도 인프라 구축부터 운영과 유지보수까지 폭넓은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다. 에티오피아 ERC와는 실무 협의체(워킹그룹)를 꾸려 양국 철도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초청 연수를 통해 인재 양성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케냐로 이어지는 신규 철도 건설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존 철도 운영·유지보수 분야에서도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보츠와나 BR과는 2020년 이후 중단된 여객철도 운행 재개를
중국 해운·조선을 견제하는 미국 정책이 프랑스와 중국의 해운·조선 동맹을 흔들고 있다. 세계 3위 규모의 글로벌 해운기업 프랑스의 CMA CGM이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MA CGM은 세계 4위 규모인 중국의 국영해운기업 코스코(COSCO) 등과 세계 최대 해운동맹 ‘오션 얼라이언스’를 이끌고 있지만 최근 미국에서 중국 해운·조선을 규제하는 항만 입항료를 부과하는 방침을 검토하자 이를 타개할 방안을 찾는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를 포함한 복수의 미국 현지 언론은 8일(현지시간) CMA CGM의 최고경영자 로돌프 사드는 미국에서 “중형 컨테이너선을 건조할 가능성에 대해 여러 조선소와 협의 중”이라고 언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사드는 6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미국에 200억달러(약 29조원)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다음날 “우리는 얼마나 시간이 걸리고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 알아보기 위해 여러 조선소와
한-미 조선협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가운데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과 함께 미국 해군사관학교를 방문했다. HD현대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에 위치한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이벳 데이비스 교장(해군 중장) 등 학교 관계자와 생도 등을 만나 미래 해양 분야의 발전 방향과 연구과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정 부회장은 선체 구조 강의 현장과 유체역학 연구실도 둘러봤다. 정 부회장은 생도들과 환담에서 “대한민국은 미국의 굳건한 동맹국이자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서 조선·해양 분야 혁신의 원동력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은 희생으로 맺어져 수십 년 동안 강화돼 왔고 글로벌 안보의 한 축이 됐다”며 “도전 과제가 진화함에 따라 우리의 협력도 함께 진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또 “HD현대는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자율운항, 디지털 첨단 선박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확
03.07
섬 속의 사막, 우이도 사구(沙丘)에는 슬픈 전설이 깃들어 있다. 우이도 사람들은 ‘산태’라 부르는 사구…. 그 옛날 돈목마을 총각과 성촌마을 처녀가 사랑에 빠졌다. 둘은 사람들의 눈길을 피해 산태 그늘 아래에서 만나 사랑을 나누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총각이 약속 시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어선을 타고 나간 총각이 풍랑에 목숨을 잃었던 것이다. 처녀는 슬픔을 못 이겨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 후 산태에는 애달픈 전설이 깃들었다. 죽은 총각은 바람이 되고 처녀는 모래가 되었다. 그래서 두 연인이 만나 사랑을 나눌 때마다 산태에는 모래바람이 휘몰아친다. 우이도에는 백섬백길 45코스 달뜬몰랑길이 있다. 달뜬몰랑길은 진리에서 예리를 거쳐 산태가 있는 돈목까지 이어지는 5.7㎞ 옛길이다. 달뜬 몰랑이란 달이 뜬 언덕이란 뜻이다. 진리에는 조선시대 거의 유일하게 4년간이나 동아시아 여러 나라를 여행했던 홍어장수 문순득(1777-1847)의 생가가 있다. 또 자산어보의
연안여객선 운항예보가 최대 3일 후까지 확대된다.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기상 업무 종합 추진 계획’을 6일 발표하고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우선 기상청·국립해양조사원의 개방형 ‘API’ 정보를 공단 시스템과 연계해 신속하고 정확한 해양기상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API는 웹 프로토콜로 호출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한 데이터 서비스다. 지금까지는 해양기상 정보를 수기로 작성해 실시간 정보를 반영하기 어려웠지만 향후 업무 효율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공단은 여객선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위해 풍향·풍속계, 시정계 등 항로별 기상 관측 인프라를 확충하고 기상관측장비 전문교육 기관과 협업해 기상장비 관리사 10명 이상을 추가로 양성해 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는 기상예보사 등 전문자격 보유자 10명을 확보해 해역별 기상예측 정보와 태풍 등 위험 기상을 사전에 제공해 내항여객선의 안전운항을 지원했다. 과거의
미국이 한국 조선산업과 협력하고 싶다며 내미는 손은 우리 조선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을까. 바이든 행정부에서 추진한 반도체법(칩스법)에 따라 미국 현지 투자를 진행하다 약속한 보조금을 트럼프 행정부가 지불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바꾸자 진퇴양난에 빠진 반도체처럼 자칫 미국 조선산업만 키워주고 한국의 조선산업은 약해질 가능성은 없을까. 지난 4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 의회 연설에서 “우리는 상선과 군함 건조를 포함한 미국 조선산업을 부활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백악관에 새로운 조선 (담당) 사무국을 설치하고 이 산업을 원래 있어야 할 미국으로 가져오기 위해 특별 세제 혜택을 제공하겠다”며 “우리는 한때 아주 많은 선박을 만들었지만 이제는 그렇게 많이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곧 매우 빠르게 선박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후 당선인 신분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통화하며 “미국 조선산업에 한
03.06
국토교통부는 지자체에서 도시·건축디자인의 품격을 높이는 총괄·공공건축가 활동과 도시건축디자인 계획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21일까지 공모 신청을 받는다고 6일 밝혔다. 공모는 총괄·공공건축가의 운영 또는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수립을 희망하는 지자체의 신청을 받아 실시한다. 총괄·공공건축가 운영비(2500만~최대 3000만원)와 도시건축디자인계획 용역비(1억원)를 지원받을 지자체 총 7개소를 모집한다. 총괄건축가는 공공건축과 도시공간 디자인 향상을 위한 사업발굴과 발주방식선정, 설계공모기획을 총괄 자문하는 전문가다. 한 지역의 건축과 도시 디자인에 지역 정체성을 형성하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총괄·공공건축가로는 도시·건축·조경 분야 기술사나 대학에서 도시·건축·조경을 전공한 부교수 이상, 건축사 등을 위촉할 수 있다. 국토부는 사업내용의 적합성, 타당성, 실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심사를 거쳐 내달 초 지원대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
해양수산부가 지난해 연근해 수산물 생산량이 줄어든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기상악화, 고수온 등 기후변화를 꼽았다. 해수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024년 수산물생산량 통계’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분석하고 기후변화 대응 어업정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임태훈 해수부 어업정책과장은 “지난해 풍랑특보 발효건수는 929건으로 2022년 734건, 2023년 804건 등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연근해 어업 주요 12개 업종의 경우 전체 조업일수는 87.1일로 2023년보다 23.7%, 평년 대비 23.4% 줄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로 인한 기상악화와 고수온이 수산 자원랑 변화, 어황 부진 등으로 이어지고, 조업일수도 줄어 생산량이 줄어드는 구조로 변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과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총 84만1000톤으로 2023년 95만1000톤에 비해 1.6% 줄었다.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연근해 오징어의 경우 2015년 15만5743톤에서 지난
03.05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중국해운·조선에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던 항만수수료가 현실화되면 컨테이너 운임이 25% 오를 수 있다는 해운업계 경고가 나왔다. 운임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세계 해운시장에 미국과 중국의 해양패권 경쟁이 새로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4일(현지시각) 블룸버그에 따르면 세계 최대규모 해운기업인 스위스 MSC(지중해해운)의 최고경영자 소렌 토프트는 S&P 글로벌‘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한 ’해운 및 공급망 컨퍼런스(TPM 25)에서 “(USTR이 밝힌 것처럼) 그렇게 나온다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운송네트워크를 수정하고 그 비용을 추가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밝혔다. USTR은 지난달 21일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톤당 최대 1000달러(약 140만원)의 수수료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이하 해진공)가 올해 상반기 안에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3억달러 규모의 블루본드(blue bond)를 발행할 계획이다. 해진공은 4일 노르웨이선급(DNV)에서 ‘지속가능한 금융체계’를 구축한 것으로 인증받아 해외에서 블루본드를 발행할 수 있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해진공에 따르면 블루본드는 해양 및 수자원 보호, 지속가능한 해운산업 등의 프로젝트에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다. 친환경 사업 전반을 대상으로 하는 녹색채권(green bond)과 달리 해양에 특화된 게 특징이다. 노르웨이선급은 관련 인증이 가능한 국제 공인등록기관 중 하나다. 해진공은 그동안 국내외에서 채권을 발행해 왔지만 블루본드를 해외에서 발행하는 것은 처음이다. 발행금리와 발행기간 등은 유동적이다. 문주혁 해진공 재무회계부장은 “발행금리와 발행기간 등은 발행시점에 정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해진공의 신용등급은 국가신용등급과 같은 ‘AA- ’다. 해진공은 20
03.04
지난해 11월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트럼프 당선인 측은 중국이 페루에 건설한 창카이(Chancay)항을 통과하는 모든 국가의 상품에도 트럼프가 중국 상품에 부과하겠다고 공언한 60% 관세를 적용할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중국산 제품이 다른 국가를 거쳐 미국에 낮은 관세로 수출되는 ‘환적’을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이유였다. 창카이항은 중국이 인도·태평양전략으로 중국을 포위하고 있는 미국의 견제를 뚫고 남미에 건설한 거점 중 하나다. 미국과 중국의 해양전략이 충돌하면서 공급망의 핵심 기반인 항만의 가치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무역항 부산항과 수도권 관문 인천항을 관리·운영하는 부산항만공사와 인천항만공사가 항만 운영사들과 협업을 통해 항만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달 28일 공사 사옥에서 인천항 4개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와 함께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 협의회’를 열고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관세 조
러시아가 북극항로에서 컨테이너 항만을 키우고 있다. 북극항로는 해빙 등 기후환경으로 연중 이용하기 어려워 정기적인 운송서비스를 해야 하는 컨테이너화물 운송은 저조한 상황이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3일(현지시각) “중국이 러시아 북극항에서 컨테이너운송량을 10배 늘였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캡틴에 따르면 러시아의 북극항구인 아르한겔스크는 컨테이너 화물의 핵심 허브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 터미널에서는 중국 컨테이너 선박이 10회에 걸쳐 수출입 항해를 진행했다. 2023년 1회에 비해 10배 늘었다. 지난해 아르한겔스크항에서는 6m 길이 컨테이너 1만3500개(1만3500TEU)를 처리했다. 1년 전 380TEU보다 35배 증가했다. 아르한겔스크항의 컨테이너물동량 처리 증가 흐름은 최근 몇 년동안 북극항로 개척에 적극 나선 중국 해운기업들이 주도했다. 중국의 신신해운(NewNew Shipping Line), 이지 안전항운물류(EZ Safetrans 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