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9
2025
해운계가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추진하는 ‘1국 1해양대’와 ‘글로컬대학30’ 사업 유치를 지원한다. 한국해운협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해운협회 본부에서 양교와 협약식을 갖고 △해양산업 전문인재 양성 △실질적 산학협력 및 기업연계 △글로컬대학30사업 공동유치 및 실행체계 구축 등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협회와 양 해양대는 이번 협약이 한국의 지속가능한 해양산업과 미래 인재 양성을 동시에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교육·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범국가적 해양교육 협력모델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해운협회는 향후 10년간 양 대학에 총 1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협회 지원금은 해운업계가 조성한 ‘톤세 감면기금’을 기반으로 마련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중국을 출발해 미국으로 가는 화물 선적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중국→미국 항로 운항서비스 결항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28일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 따르면 4월 한달동안 ‘중 → 미’ 항로를 운항하는 컨테이너선 결항은 최소 80항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스라엘 선사 짐(ZIM)과 홍콩 선사 티에스라인스엘티디(TSL)는 최근 ‘아시아~북미항로’ 서비스 2개를 중단한다고 발표했고, 독일 선사 하팍로이드는 ‘중국발 미국향’ 컨테이너화물의 30%가 취소됐다. 글로벌 선사들이 공급조절을 통해 운임을 방어하려는 시도는 다음달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해진공은 북미항로 선복량이 평시 대비 60~70% 수준으로 줄어들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북미로 가는 컨테이너선 해상운임은 부산과 상하이항 등 출발지에 따라 엇갈렸다. 이날 해진공이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0.5% 내린 1758포인트를 기록했다.
04.28
임기택 전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과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산업처장이 국립한국해양대와 국립목포해양대가 진행 중인 ‘1국 1해양대’ 모델이 한국의 해양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25일 부산에서 열린 ‘해양특성화 글로컬대학과 함께 하는 글로벌 해양 허브도시 부산, 미래전략 실천대회’에 참석해 각각 기조연설과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임 전 총장은 “대한민국 해양 관련 연구기관 대부분이 (해양대가 있는) 부산 영도에 집결돼있고,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스템을 이렇게 갖춘 나라가 세계적으로 드물다”며 “한국해양대와 목포해양대가 합쳤을 때 아시아 해양교육의 허브가 될 수 있고, 대한민국 남해안이 아시아와 글로벌 해양산업 메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임 전 총장은 세계 해양대통령이라 불리는 IMO사무총장을 연임(2016~2023년)하고 현재 명예사무총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중국의 해양산업은 국내총생산
중국과 미국의 파나마운하 헤게모니 다툼에 반독점 심사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이날 성명을 내고 홍콩기업 CK 허치슨이 대부분의 항만 운영권을 미국 대형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이 이끄는 컨소시엄에 매각하려는 계획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시장감독기관은 거래 당사자들이 반독점 심사를 회피하려고 하면 안된다고 경고했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성명에서 “반독점 심사 승인을 받지 않고 기업 결합을 시행할 경우 법적 책임이 따를 것”이라고 명시했다. CK허치슨은 지난달 파나마운하 양 쪽에 있는 터미널 두 곳을 포함,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에 있는 자사 항만사업 부문의 지분 80%를 매각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사업 부문의 기업가치는 부채를 포함해 228억달러(약 32조원)로 평가받고 있다. 나머지 20% 지분을 보유한 싱가포르 PSA인터내셔널도 자신의 지분을
04.25
해양수산부가 6.3 조기 대통령선거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유력 후보인 이재명 의원이 해수부 부산 이전을 공약하자 해수부는 어수선한 분위기다. 해수부는 아직 경선과정이고, 후보의 공약에 대해 일일이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식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소속 공무원들은 “정말 부산으로 가는 것인지” 서로 물으며 흔들리고 있다. 해수부 공무원들 뿐만 아니라 해운기업을 포함한 해양계도 그동안 몇 차례 거론되는 정도에 그쳤던 부산 이전 요구가 이번 대통령 선거 과정을 거치면서 어떤 식으로 증폭될지 주목하고 있다. 6.3 조기 대선에 나선 주요 정당 중 대선 후보를 확정한 개혁신당은 정부조직을 개편하면서 해수부는 폐지하고 해운 등의 기능은 ‘건설교통부’로, 수산 등의 기능은 ‘1차산업부’로 통·폐합하는 안을 공약했다. ◆설립 30주년 앞두고 흔들리는 해양수산부 = 1996년 김영삼정부에서 설립된 해수부가 내년 설립
국무총리 산하 경제·인문사회연구회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제12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으로 조정희(사진) 해양수산개발원 경영부원장을 선임했다. 신임 원장의 임기는 3년으로 경영성과와 연구실적 등에 대하여 연구회의 평가를 받게 된다. 조 신임 원장은 △해양수산부 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한국수산경영학회장 △한국국제협력재단 농림수산전문위원 △세계식량농업기구 아시아태평양수산위윈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인하대 해양학사, 로드아일랜드대 자원경제학 석·박사를 취득했다. 정연근 기자
해양경찰청이 해양오염사고로 발생한 방제조치 비용의 요율을 22%까지 인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인상은 지난 16일 ‘방제비용 부과·징수 규칙’개정을 통해 이뤄졌다. 오염사고를 일으킨 행위자는 해양경찰 함정과 장비 사용료, 인건비 등을 포함한 방제비용을 납부한다. 해경에 따르면 그동안 오염행위자는 민간방제업체와 비교해 74% 수준으로 저렴한 해양경찰에 의존했고 해양경찰의 방제비용이 민간방제업체 사업 유지에 걸림돌이 된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해경은 방제비용 산정요율을 국제기준에 맞게 조정하고 신규 도입되거나 불용된 장비를 반영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은 25일 선박 충돌·전복·침몰 등 해양사고가 발생했을 때 선원실에 갇힌 어선원을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도록 ‘선체외판 선원실 위치 표시 캠페인’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단에 따르면 최근 원거리 해역에서의 조업 증가와 해상 기상 악화로 인해 해양사고 발생가 발생했을 때 구조 대응이 더 어려워지는 추세다. 지난해 우리나라 어선은 2023년 대비 약 300㎞ 더 먼 거리의 해역에서 조업했다. 조업해역 파고는 약 5.0%(8㎝), 풍속은 약 3.7%(0.21m/s)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진 전복·침몰사고는 2023년 평균보다 약 28.7% 더 먼 해역에서 발생해 골든타임 안에 구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선박에서 해양사고가 발생하면 해양경찰 등 구조기관에서는 선원을 구조하기 위해 선원실을 수색하거나 불가피한 경우 선원실을 절단하여 내부를 수색해야 한다. 공단은 구조기관의 신속한 인명구조 활동을 지원하
한국 조선산업이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HD현대그룹 조선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24일 연결기준 매출 6조7717억원, 영업이익 8592억원을 기록해 8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22.8%, 영업이익은 436.3% 증가했다. 회사 측은 계절적 요인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생산성 향상 및 건조 물량 증가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확대 △선별 수주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뚜렷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조선부문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매출 3조8225억원, 영업이익 4337억원을 기록하며 실적향상을 이끌었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4억원과 1조1838억원, 영업이익 3659억원과 685억원을 기록, HD한국조선해양의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선박엔진부문 계열사인 HD현대마린엔진은 지난해 그룹 편입 후 시너지 효과를 본격 발휘하고 있다. 엔진물량 확대, 생산효율화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같
04.24
해양수산부가 자율운항선박 등의 개발 과정에서 확보한 고정밀 해양 위치정보서비스 기술을 육상과 해상 공중의 다양한 자율운항서비스로 확대한다. 해수부는 24일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해양 항행정보시스템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해수부는 지난해 개발을 끝낸 고정밀 위치정보서비스(GPS)의 위치정보 오차를 기존 10m에서 5㎝급으로 보정하고, 이를 방송망과 이동통신망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위성과 전국 46개소의 보정기준국 전파를 이용해 위치정보를 5㎝ 오차수준으로 확보하는 원천기술은 해수부가 획득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자율운항선박의 부두 접안 등을 위해 권고한 10㎝ 미만의 위치정보 수준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도달했다. 유럽연합 일본 등이 비슷한 수준의 정밀도를 갖고 있다. 해수부가 확보한 고정밀 위치정보는 연안에서 100㎞ 떨어진 해상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끊김없이 연속적으로 제공돼 이동체가 사용할 수 있다. 해수부는 육상의 자율운행자동차나
04.23
미국이 수산물 무역에서 비관세장벽을 높이 쌓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하면서 국내 대응책이 주목된다. 한기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해외시장동향·전망팀장은 23일 “관세부과가 유예된 상황에서 비관세장벽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위생조건, 불법·비보고·비규제(IUU)어업, 강제노동 등이 대표적 쟁점이 될 수 있고, 대응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발동한 ‘미국 수산식품 경쟁력 회복을 위한 행정명령’에도 이는 명시돼 있다. 트럼프는 “현재 미국 수산식품 매장의 90%가 수입산이고, 수산식품 무역 적자는 200억달러 이상”이라며 “강제노동 등 불공정한 무역관행에서 생긴 미국 수산식품 경쟁력 약화는 반드시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은 지난 2일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되었다는 이유로 전남 신안 태평염전 업체의 천일염 제품에 대해 인도보류명령(WRO)을 발령하며 모든 미국의 항구는 해당 염전에서 공급되는 천일염 제품을 억류할 것
HD현대중공업이 ‘전투용 무인수상정 개념설계 사업’을 해군에서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전투용 무인수상정은 해군이 탑승해서 작전하는 유인함정을 대신해 최전방 해역에서 탐색과 근접 교전 임무를 담당한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중 착수회의를 열고 올해 말까지 전투용 무인수상정에 적용되는 성능 기술 등에 대한 요구사항 등을 결정하는 개념설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전투용 무인수상정을 필두로 유·무인복합체계 개발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계획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미국 방산기업 안두릴인더스트리와 ‘무인수상정 개발 및 시장진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도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는 “HD현대중공업은 인공지능(AI) 기반의 무인화·자동화·전동화 기술을 접목,해양 유무인복합전력의 선도함이 될 전투용 무인수상정 시대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SM그룹의 남선알미늄이 미국의 완성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가 선정·발표하는 ‘올해의 공급사’에 14년 연속 선정됐다. 23일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 부문에 따르면 GM은 최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제33회 올해의 공급사 시상식’에서 남선알미늄에 시상했다. 시상식에는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 김원연 영업구매본부장(상무) 등이 수상자로 참석해 트로피를 받았다. SM그룹에 따르면 ‘올해의 공급사’는 GM이 평가항목별 성과가 뛰어난 전세계 우수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공급능력과 품질 기술 등을 종합 심사해 매년 시상한다. 남선알미늄 자동차사업부문은 주요 범퍼 시스템과 함께 금형사업부문인 SM정밀기술에서 한국GM에 납품하고 있는 중대형 사출금형과 부품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회사는 금형설계와 제작부터 사출 도장 조립까지 일괄생산시스템으로 수익성 향상과 시장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4.22
글로벌 해상공급망에 영향을 끼칠 변수들이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컨테이너 해상운임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공급(선복량) 증가율이 수요(물동량) 증가율을 앞지르는 시장 구조는 여전하지만 단기 운임의 등락은 쉽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미국은 ‘잠재적 화약고’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군과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21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1.8% 내린 1767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유럽 지중해 2개 항로를 제외한 11개 항로가 내렸다. 북미서안과 동안은 각각 5.8%, 4.2% 내리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18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운임(SCFI)은 일주일 전에 비해 1.7% 내린 1370.6포인트를 기록했다. 4주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3주 상승세는 올해 1월 이후 10주 연속 하락세에 이은 반전이었지만 한 달을 이어가지
해양수산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2일 5월 한달간 ‘바다가는 달 캠페인’을 추진한다고 공동 발표했다. 해수부와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연안·어촌 지역의 다양한 해양관광 자원을 발굴하고 해양관광으로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해양관광상품 할인 등 여행 혜택을 제공하기로 했다. 우선 22일부터 5월 한 달간 바다와 접한 79개 전국 연안지역 기초자체(시·군·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 숙박 할인권(최대 3만원)과 레저·입장권 상품 할인권(최대 1만5000원)을 놀유니버스·야놀자·지마켓 플랫폼을 통해 제공한다. 해양관광이 낯선 여행객들이 간편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서해 최북단 섬투어 △다도해권 3일 프리미엄 여행 △신안 섬티아고 12사도 순례길 △완도바다는 보약! 치유여행 등 전국 각지의 섬과 바다로 가볍게 떠날 수 있는 80여개 해양관광 상품을 30% 할인된 가격(최대 5만원)으로 이용할 수 있는 ‘해양관광 패키지 상품 할인전’도 진행한다. 문체부는 관광공사 국내
한국해운조합이 21일 조합 본부(서울 강서구)에서 ‘해양사고 안전대책본부 안전상황실’ 현판 제막식을 갖고 본격 가동했다. 상황실은 대형 해상사고와 중대 재해가 발생했을 때 이사장 지휘 아래 대책본부장, 본부 안전상황반을 비롯한 전국 10개 지부 안전실무반과 운영지원반 등이 긴급 대응하는 체계다. 조합에 따르면 상황실은 비상상황 대응에 대한 중심거점이자 컨트롤 타워로서 △해양사고 유형별 보고 기준과 절차 마련 △대형 해양사고 등 위기 발생시 신속 대응체계 구축 △사고 데이터 분석 및 정책반영 △현장교육 및 예방 시스템 구축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 이행과 터미널 위험성 평가 등을 담당한다. 상황실은 또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해양안전심판원 한국선급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상청 등 각 기관의 전문성과 경험을 연계해 정책·조사·예방·대응의 전 단계에서 공백없는 협력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조합은 최근 ‘사고 없는 안전한 바닷길! 우리 모두의 행복입니다’라는 슬로건을 새롭
KSS해운이 선박에서 선박으로 연료를 공급하는 방식(쉽 투 쉽)으로 암모니아 벙커링 실증에 성공했다. 21일 KSS해운에 따르면 지난 12일 세계 최대 벙커링 허브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항에서 진행한 실증사업에 성공하면서 KSS해운은 친환경 해상 연료 생태계를 선도할 수 있는 운용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실증은 암모니아 벙커링 상용화를 위한 핵심 단계로 유럽연합의 다기능 통합 녹색항만(MAGPIE)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이 프로젝트는 유럽연합 최대 규모의 연구·혁신 지원 프로그램 ‘호라이즌 2020’의 지원을 받아 항만 내 친환경 에너지의 공급·활용 및 물류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다양한 기관과 기업이 협업하고 있다. KSS해운은 국내 유일의 암모니아 전문 운송선사로서 40년 이상의 운항 경험과 연간 100만톤 규모의 암모니아 화물 운송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실증을 통해 글로벌 해운업계의 탈탄소 전환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를 제시했다. 암모니아는 이산
올해 하반기부터 5성급 크루즈페리 ‘팬스타 미라클호’를 이용해 경북 포항과 일본 서안 도시들을 연계한 비정기 크루즈가 운항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은 21일 포항시청에서 포항시와 ‘영일만항 크루즈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같이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현겸 팬스타그룹 회장과 이강덕 포항시장등이 참석했다. 협약서에 따르면 양측은 영일만항을 모항으로 하거나 기항하는 크루즈를 연 4회 이상 운항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취항한 팬스타 미라클호는 팬스타그룹이 국내 최초로 건조한 2만2000톤급 크루즈페리로 102개 객실에 승객을 최대 355명까지 수용할 수 있고, 5성급 호텔 수준의 시설을 갖췄다. 주중에는 부산~오사카 간 세토내해크루즈, 주말에는 부산원나잇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포항~일본 서안 도시 크루즈는 영일만을 출발해 일본의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 가나자와 등을 기항하는 3박4일 코스 상품을 검
04.21
1분기 김 수출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정부가 세운 ‘2027년 연간 10억달러 수출’ 목표를 올해 달성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산지 물김가격 회복은 여전히 더디다. 2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김 수출액은 2억8100만달러(402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 2억3200만달러(3320억원)보다 21.1% 늘었다. 수출량도 늘었다. 1분기 김 수출량은 1만16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456톤보다 7.5% 증가했다. 10년 전인 2015년 1분기(1076톤)에 비해 844.3% 늘어난 규모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수산업관측센터의 1~3월 수산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월별 김 수출액 증가율은 1월 7.4%, 2월 52.7%, 3월 10.9% 등이다. 국가별 1분기 김 수출액은 미국이 5790만달러로 가장 많고 중국(5110만달러), 일본(3440만달러), 태국(3420만달러)이 뒤를 이
04.18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은 파나마운하에서 양국의 헤게모니를 겨루고 있고, 북극항로를 확장하려는 러시아는 북극연안에 컨테이너중심항만을 육성하고 있다. 항만에 대한 경제적 가치뿐만 아니라 지정학적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세계화 흐름 속에서 세계 7위 컨테이너항만(환적항만은 2위)으로 성장한 부산항은 흔들리는 세계화 질서에 적응하고 대응해야 하는 중대한 국면에 놓였다. 내일신문은 지난 2월 부산항만공사 제8대 사장으로 취임해 부산항 경영을 맡고 있는 송상근 사장을 만나 격동기 항만운영에 대한 구상을 들었다. 행정고시 36회(1992년)로 공직에 입문한 송 사장은 △부산지방해양수산청 항만물류과장 △국토해양부 항만물류기획과장 △주영대사관 공사참사관 △해양수산부 해양정책실장을 거쳐 해양수산부 차관을 지낸 해운·항만·국제물류 전문가다. 인터뷰는 4월초 두 차례 만남과 전화인터뷰로 진행했다. ●미·중 관세전쟁 등으로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부산항의 위상도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