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3
2025
한국어촌어항공단이 인천시 수산기술지원센터와 함께 도시와 어촌이 공존하는 인천만의 특화된 귀어·귀촌 정책과 비전을 세계에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공단은 9일부터 이날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5 세계어촌대회’에 참가해 귀어귀촌 이동상담소를 운영하며 어촌대회 참가자들에게 △청년 어업인 정착지원 사업 △귀어 주거 및 경영 안정 지원 사업 △인천 귀어학교 교육 과정 등을 안내했다. 이동호 수산기술지원센터 소장은 “도시와 어촌이 공존하는 인천은 도시민이 안정적으로 귀어·귀촌 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수도권 배후지역이라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산업은 물론 어촌관광 등 3차 산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할 수 있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공단은 세계어촌대회 홍보부스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유동 인구가 많은 주요 거점 지역을 중심으로 현장 홍보·상담 활동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까지 3회를 이어오며 세계어촌대회는 국제 어
수협중앙회와 전라남도가 내년 2월 열리는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 선수단에 보양 수산물을 제공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수협은 12일 전남도 지원을 받아 해양수산부 대한체육회와 함께 충북 진천 선수촌에서 수산물 후원 행사를 열고 국가대표 선수 등 550여명에게 전가복 굴국 문어 새우숙회 민어전 민물장어구이 참조기구이 등 전남의 대표적 수산물로 구성된 점심 특선을 선보였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도 직접 수산물 특식을 배식하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노 회장은 “바다의 힘이 담긴 우리 수산물이 여러분의 몸과 마음을 더욱 단단히 만들어 줄 것”이라며 “선수들을 응원하고자 전남의 청정바다에서 생산한 수산물을 대접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11.12
한국해양과학기술원(해양과기원)이 11일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제주연구소에서 ‘스마트 복합 해양배양센터’ 준공식을 열고 기후변화 대응과 해양생물소재 산업화 연구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승 해양과기원장은 “스마트복합해양배양센터 구축으로 기후변화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보전과 해양생명자원연구의 중심 역할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연구 인프라와 축적된 성과로 국제사회가 직면한 해양 현안 해결과 지속가능한 바다 실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양과기원은 센터 안에 1200톤 규모의 ‘대형 인공해양생태계 구현 시스템’을 만든다. 조간대와 조하대의 생태계를 모방한 환경에서 열대화 갯녹음 방사능 등 해양기후·환경변화에 따른 해양생물 반응과 변화를 장기 모니터링하고 진단할 계획이다. 센터는 용암해수를 순환여과식으로 사용한다. 인공해양생태계 구현 시스템은 수온 온도 염분 수소이온농도지수(pH) 등 외부영향을 최소화하고 관찰하고자
국내 연안을 운항하는 내항선원들의 근로소득 비과세 범위 확대에 집중해온 한국해운조합이 관련 국회와 정부 논의에 주목하고 있다. 1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대식(국민의힘·부산 사상구) 의원은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을 상대로 "내항상선 선원에 대한 근로소득 비과세 범위를 대폭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구윤철 부총리는 “세법 소위 과정에서 관련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전재수 장관은 “내항부문은 고령화가 심각하고 인력유입이 정체돼 있다”며 “외항선원 수준까지는 어려워도 300만원 정도까지는 근로소득세를 비과세하는 것이 우리나라 선원을 적정규모로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는 것이 해수부 입장”이라고 밝혔다. 그는 “2023년 7월 외항선원의 비과세 한도가 3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확대된 후 우리나라 외항선원 수가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외항선원의 비과세 한도 확대는 ‘열악한 근로환경 개
HD현대가 인도 함정시장 진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10일 HD현대에 따르면 조선부문 계열사 HD현대중공업은 최근 인도 코친조선소와 ‘인도 해군 상륙함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남부 케랄라주에 위치한 코친조선소는 인도 최대 규모의 국영조선소로 상선부터 항공모함까지 다양한 선종의 설계·건조·수리를 할 수 있다. 7월에는 HD현대의 조선 중간 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이 코친조선소와 △설계·구매 지원 △생산성 향상 △인적 역량강화 등 다양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인도는 국방력 강화를 위한 군 현대화 계획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향후 15년간의 군 기술·전력 발전 방향을 제시한 로드맵(TPCR 2025)을 공개하며 해군력 강화를 위한 차세대 구축함과 상륙함, 핵추진체계 등 주요 사업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협약을 통해 상륙함의 설계·기술 지원 등 인도 특수선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
11.11
미국의 해양지배력을 회복하겠다며 발동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명령이 마감 시한이 지난 상태에서도 이행되지 않고 있다. 10일(현지시간) 현재 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5일까지 제출하도록 요구한 ‘해양행동계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해양지배력 회복’에 대한 대통령 행정명령을 발표하며 명령 이후 210일(11월 5일) 이내에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해양행동계획을 제출하도록 명시했다. 명령에 따르면 안보보좌관은 국무 국방 상무 노동 교통 국토안보부장관과 무역대표부(USTR) 등 안보보좌관이 적절하다고 판단하는 행정부서·기관의 수장과 협력해 해양행동계획을 작성해야 한다. 이 계획은 백악관 관리예산국장과 함께 작성하게 해 실행을 뒷받침하도록 설계했다. 해양지배력 회복에 대한 행정명령은 ‘정부가 수십년간 방치한 결과’ 약화된 조선능력과 해양인력으로 인해 강력했던 해양산업기반이 쇠퇴하고 상대국들에게 힘을 실어주며 미국의 국가안보가 약화됐다고 분석
반도건설이 연세대가 발주한 ‘제5공학관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11일 밝혔다. 총 도급금액은 389억원으로 지하 2~지상 11층 규모다. 교육시설을 비롯해 교육연구 업무시설과 기타 시설 등이 포함된다. 준공예정일은 2028년 5월이다. 반도건설은 연세대 공과대학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공학 학습을 위한 국내 최고 수준 연구 및 교육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공학관은 최첨단 공학 교육 및 연구 환경, 산학협력 캠퍼스 구현 측면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반도건설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당사가 보유한 교육⋅연구시설 분야에서 쌓아온 신뢰와 기술력 그리고 시공 경험으로 미래형 캠퍼스 구축 사업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미래 공학 인재들의 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최고 수준 안전과 품질을 바탕으로 혁신적인 교육 연구 환경 조성 공사를 성공적으로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교육시설 신축공사 수주를 계기로 주거는 물론 교육·연구 기반시설을 주도
해양경찰이 우주에서 해양영토를 감시하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해양경찰청은 10일 인천 중구 북성동 일원에서 ‘해양경찰위성센터 신축 사업’ 공사를 시작했다. 해경위성센터는 총면적 1만8771㎡( 5678평)에 지상 3층, 연면적 2589㎡(783평) 규모로 설계됐다. 위성관제·운용실, 데이터 분석실, 교육실, 업무공간, 서버실 등으로 구성돼 2027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해경에 따르면 위성센터는 △위성 임무(촬영) 계획 △위성영상 분석·활용·배포 △위성통신망 운영 △위성조난신호 처리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관련 위성정보 분석·활용시스템, 위성통신 지상안테나, 데이터 처리장치 등 위성 지상국 핵심 설비가 구축될 예정이다. 해경은 관할·주변 해역에 대한 위성영상 촬영과 위성 데이터 수신·분석·활용까지 전 과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확보하게 된다. 해경은 현재 △한반도 및 주변 해역감시를 위한 초소형위성체계 △함정·항공기의 해상임무 수행 시 위성통신을 위한
11.10
한반도 남부와 부산·울산·경남에 북극항로경제권과 해양수도권을 만들겠다는 국회와 지역사회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7일 전체회의에서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 법안은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법안은 △해양수산부 등의 부산 이전 및 해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법(곽규택 의원 대표발의) △부산 해양수도 이전기관 지원에 관한 법(김태선 의원 대표발의) △해수부 부산이전에 따른 해양수산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조승환 의원 대표발의)을 통합한 안이다. 법안은 해수부와 해수부 관련 기관의 부산 이전을 제도적으로 지원하고, 이주 기관·직원의 원활한 이주·정착을 위한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이다. 지원대상이 되는 이전 기업은 해양물류 해상교통에 관련된 산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하고, 이전 이후에 신규 채용하는 공무원도 이 법에서 규정한 지원을 받게 했다. 부
현대로템이 이집트에서 K-철도를 대표하는 수소 기술력을 알리고 현지의 잠재적 수소전기트램 시장에 대한 선제적 공략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9~11일 이집트 뉴카이로 국제전시센터(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이자 비즈니스 플랫폼인 ‘HTWO’에 발맞춰 ‘수소밸류체인’을 주제로 생산부터 활용까지 이어지는 수소 통합 설루션 구축 역량과 비전을 집중 소개한다. 이를 통해 이집트 신행정수도의 수소전기트램 도입 수요에 대응하고 수소 철도차량 분야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집트는 현재 수도 카이로의 동쪽에 서울 면적보다도 100km²가량 넓은 약 700km² 규모 신행정수도를 건설하고 있다. 완공 시 600만명 이상이 거주할 수 있는 대규모 도시이며 대중교통 수단으로 수소전기트램 도입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로템은 이에 맞춰 수소기반시설
“같은 바다에서 일하지만, 세금은 다르다.” 해운 현장에서 자주 들리는 말이다. 현재 외항선원에 대한 근로소득 비과세는 월 500만원까지인데 내항선원은 승선수당 20만원만 비과세다. 무려 25배 차이다. 내항선원은 국내 항구사이를 항해하는 선박에 승선한다. 외항선원은 국내와 국외 항구사이를 항해하는 선박에 승선한다. 선박은 바다 위를 항해하므로 해상고유의 위험을 가진다. 이 점에서 육지의 교통수단과 다르다. 같은 바다, 같은 위험, 같은 노동이지만 조세제도는 완전히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수출지향국가이므로 외항상선은 수출과 관련돼 보호받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노동강도를 보면 내항선원이 훨씬 고강도의 일을 한다. 외항상선은 부산에서 미국 LA까지 갈 때 20일이 걸린다면 한번의 출항이 큰 일이다. 내항선은 매일매일 출항을 하고 위험성이 높은 연안항해를 해야하므로 노동강도가 더 높다. 그럼에도 엇박자가 나는 이런 문제는 노동의 가치에 대한 국가의 무관
11.07
천년의 이별을 견디고 사는 나무. 강화 볼음도 내촌마을 아름드리 은행나무(천연기념물 304호)에는 애틋한 사연이 깃들어 있다. 이 나무는 원래 북녘 땅에 살았다. 900여년 전 고려시대, 지금의 북한 연안군 호남리에 부부 은행나무가 살았는데 어느 여름 홍수에 남편 나무가 뿌리 뽑혀 볼음도 바다로 떠내려온 것을 주민들이 건져내 다시 심었다고 전해진다. 볼음도에서 연안까지는 불과 8㎞. 볼음도 주민들은 수소문해 그 나무가 호남리에서 떠내려 온 것을 확인했다. 매년 정월 초 풍어제를 지낼 때면 볼음도와 호남리 어부들은 서로 연락한 뒤 같은 날짜를 맞추어 생일상을 차려주기 시작했다. 그렇게라도 헤어진 두 은행나무 부부의 슬픔을 달래주려 했던 것이다. 하지만 두 은행나무 생일상 행사는 한국전쟁 이후 두 지역이 남북으로 갈리면서 중단됐다. 그 후 볼음도의 남편 나무는 시름시름 앓더니 점차 말라가기 시작했다. 섬 주민들은 연안에 사는 아내 나무의 안부를 알 길이 없어지자 죽어가는 것이
해양수산부가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함께 ‘2025 세계어촌대회’를 개최한다. 9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세계어촌대회는 2023년 부산, 2024년 제주에 이어 세번째다. 3회를 이어오며 세계어촌대회는 전 세계 어촌공동체와 정부 국제기구 연구기관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어촌이 직면한 현안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어촌정책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하나의 바다, 하나의 어촌: 지역과 사람, 그리고 환경을 잇는 어촌의 미래’라는 주제 아래 △자원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사람 중심의 어촌경제 전환(한국수산자원공단 주관) △청년·여성의 정착과 확산(한국해양수산개발원 주관) △섬어촌의 기후위기 적응·회복(한국섬진흥원 주관) △어촌과 지역의 연대·연결을 통한 미래(세계은행) 등 네 가지 세션을 통해 어촌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논의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정부 대표자회의를 비롯해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한국어
빙하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피요르드 해안에서 양식한 연어는 수산강국 노르웨이의 대표적인 수출상품이다. 지난해 노르웨이 수산물 수출액 1754억크로네(약 175억달러, 약 25조원) 중 70%인 1229억크로네(17조5000억원)를 차지했다. 노르웨이 연어는 최근 중국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일본 한국 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권 시장도 더욱 확대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노르웨이 연어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중국은 114%를 기록, 한국(15%) 일본(16%)보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베트남 시장도 40% 늘었다. 노르웨이수산물위원회는 지난 6월 5일 서울 성북구 주한노르웨이대사관저에서 ‘노르웨이 연어초밥 4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 노르웨이 정부가 1985년 일본에 파견한 수산물 대표단이 생연어 홍보 캠페인 ‘프로젝트 재팬’에서 시작한 연어초밥은 현재 세계적인 식품으로 성장했다. 당시 대표단에서 전략 기획을 담당한 비
11.06
2050년 탄소중립을 목표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반발로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한국 원유운반선과 자동차운반선의 탈탄소 행동이 세계 평균보다 미흡하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기후솔루션 해운팀은 5일 ‘탄소중립시대, 국내 해운사는 준비되었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글로벌 100대 선사의 탄소집약도지수(CII)를 분석한 결과 원유를 운반하는 탱커선의 경우 규제 대상 선박(D, E 등급) 보유 비율이 한국 선사는 24.3%로 세계 평균 24.2%보다 조금 높았다. 선박의 탄소집약도지수는 연료사용량 운항거리 등 선박의 운항정보를 활용해 1톤의 화물을 1해리 운송하는 데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지수화한 값이다. A부터 E까지 5개 등급으로 분류한다. 2022년 국제해사기구(IMO) 해양환경보호위원회에서 도입돼 2023년 1월 1일부터 모든 국제항행 선박은 연간 탄소집약도지수와 등급을 산출하고 보고해야 한다. IMO 규제에 따르면 선박이 3년 연속
11.05
인천항도 북극항로 개척을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경규 인천항만공사 사장은 4일 “액화천연가스(LNG) 목재는 북극항로권인 러시아에서 들어올 수 있고 중고자동차는 북극항로를 이용해 러시아를 통해 동유럽이나 중앙아시아 독립국가연합 등으로 수출할 수 있다”며 “북극항로가 활성화되면 서울과 수도권을 배후에 두고 있는 인천항의 특성을 살려 물동량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연구용역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지난 9월 국회에서 열린 ‘북극항로준비 공동포럼 출범식’에서도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북극항로 시대의 인천항 특화 전략’을 발표했다. 박원근 인천항만공사 물류전략처장은 인천항이 △수도권 배후항만으로서 원자재와 LNG 수입 등 풍부한 수요와 연관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고 △수출중고차, 목재 등 다른 항만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진 특화된 화물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공사에 따르면 인천항은 국내 최대 LNG인수기지와 저장시설을 통해 수도권 대상 LNG공급을
11.04
해양수산부가 수산물이력제와 어획증명제를 확대시행한다. 해수부는 4일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방안’을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상정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해수부는 디지털 기반 유통 투명화 방안 중 하나로 어획증명제, 수산물 이력제 확대를 통해 소비자 신뢰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표준화된 어종 코드 개발, 온라인 위판 데이터의 실시간 전송 체계 구축 등 ‘바다로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산단계부터 정보제공을 강화한다. 바다로시스템은 수협이 어획된 수산물을 위판하고 대금을 정산하는 과정에서 산지 어획량, 어가 등 데이터를 축적한다. 수산물 위생에 중요한 콜드체인 유통 여부를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지능형 안심스티커’도 정부 비축수산물부터 시범적용하면서 민간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위판장을 현대화하고 산지거점유통센터(FPC)와 소비지분산물류센터(FDC)를 확충해 연계하는 방안도 계속 추진하기로 했다. 새로운 유통경로도 확산한다. 우
컨테이너해상운임이 상승 조정기를 이어가고 있다. 3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6.7% 오른 1834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서안 북미동안 북유럽 동남아 등 9개 항로 운임이 올랐다. 중동 남아프리카 중남미동안 등 3개 항로는 내렸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지난달 3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SCFI)도 일주일 전보다 10.5% 오른 1550.7포인트를 기록했다. SCFI는 HMM의 손익분기점으로 알려진 1100포인트선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 최근 4주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항을 출발하는 13개 글로벌항로 중 미주서안 미주동안 유럽 등 8개 항로가 올랐고 남미 남아프리카 등 2개 항로가 내렸다. 일본서안 일본동안 한국 등 3개 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선복공급 증가율이 물동량 증가율을 초과하는 시장의 수급구조 속에서 최근
조선·해양부문 165% 증가 정유, 1분기만에 흑자 전환 HD현대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2243억원, 영업이익 1조7024억 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8%, 294.5% 증가한 실적이다. 조선과 전력기기 사업이 견조한 실적 흐름을 이어간 가운데 정유 부문이 흑자 전환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선·해양 부문의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4%, 164.5% 늘어난 7조5815억원과 1조538억원을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은 매출 4조4179억원, 영업이익 5573억원을 올렸다. HD현대삼호와 HD현대미포도 각각 매출 1조9665억원과 1조3003억 원, 영업이익 3064억원과 2008억원의 실적을 냈다. HD현대미포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0.7%, 470.5%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HD현대마린엔진은 고부가가치 엔진 매출 확대와 판매가 상승, 부품 사업 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35%,
11.03
HD현대가 독일 지멘스와 손잡고 ‘미국 조선산업의 현대화 및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미국조선산업 부흥(마스가)을 위한 HD현대의 파트너가 확장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미국 조선소의 설계 품질 향상 △공정 리스크 최소화 △품질 향상 및 비용 절감 등 미국 조선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기로 했다. HD현대의 선박 건조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트윈 및 비즈니스 플랫폼 기술을 결합해 △선박 설계의 디지털 고도화 △블록 조립·탑재 공정의 자동화 및 스마트화 △생산·품질·공정관리의 데이터 기반 최적화 등 조선업 전반의 기술혁신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조선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한다. HD현대는 조선 전문 교육 인력을 파견해 미국 전역의 30여개 지멘스 교육시설을 활용한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HD현대가 진행하고 있는 미시간대, MIT 등 주요 대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