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02
2025
한국해운협회는 1일 ‘해양원격의료지원 사업’을 통해 원양 선박에 승선하는 선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양원격의료지원사업은 해양수산부가 2015년부터 부산대학병원 해양의료연구센터와 함께 시범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원격의료장비가 설치된 선박과 해양의료센터(부산대병원)를 위성통신으로 연결해 선원들의 건강관리와 응급상황 대처를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180척의 선박을 대상으로 의료서비스 2만4026건(응급·처치지도 1215건, 건강상담 2만2811건)을 제공했다. 지난 10년간(2015~2024년) 의료서비스 제공건수는 총 10만9312건에 달한다. 해수부는 올해 200척의 선박(2025년 신규 20척), 4500여명의 원양선원을 대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양창호 해운협회 부회장은 “원양 선원들도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짐에 따라 선원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할 수 있게 됐다”며 “체계적인 의
04.01
세계 해운·조선산업계가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중국산 선박 등에 대한 제재방안 이행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올해 2월 미국의 20대 주요 항만에 입항한 선박 중 절반 이상은 한국에서 건조한 선박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정기선해운 분석기관 알파라이너의 3월 하순 보고서에 따르면 알파라이너가 2월 한 달 동안 미국 20대 항만에서 글로벌 상위 10대 선사가 운영하는 1000TEU 이상 컨테이너선 입항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에서 건조한 선박이 54.5%로 가장 많았다. 미국이 제재하겠다고 하는 중국산 선박은 20.9%로 두 번째였고, 일본산 선박이 12.3%로 뒤를 이었다. 지난달 24일, 26일 두 차례 열린 USTR 공청회는 찬·반으로 나뉘었다. 세계 해운업계와 미국 농업계가 우려했고, 미국 노동조합과 철강제조업체들은 찬성했다.(▶내일신문 3월 26일자 기사 ‘중국선박 제재 두고 갈라진 미국’ 참조) 제재가 이행되면 미국의 주요 동맹국 이스라엘의 해운기
03.31
국립해양과학관 관람객이100만명을 넘어섰다. 2020년 7월 개관 이후 4년 8개월 만이다. 28일 김외철 해양과학관장과 전화로 인터뷰했다. ●개관 후 4년8개월 만에 관람객 100만명을 넘어섰다. 갈수록 늘어나는 것 같은데 국립해양과학관은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개관했다. 첫해엔 2만1053명이었고 이듬해 10만명을 넘어선 10만6395명이 다녀갔다. 거리두기가 해제된 이후 2023년 30만1594명등으로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7월엔 노르웨이 프람박물관과 협업해 개관 이후 처음으로 국제특별전시 ‘출동! 극지탐험대’를 열었다. 9월에는 ‘제1회 해양사랑 교육 페스티벌’을 열고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기초해양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미래 과학자의 꿈을 자극했다. 다양한 국내외 협력전시를 통해 관람객도 2023년보다 113% 늘어났다. 이런 흐름 속에서 3월 22일 100만번째 관람객이 다녀갔다. ●잠재적 관람객들에게 해양과학관의 매력을 말
03.28
중형조선소 케이조선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케이조선은 지난해 매출 9347억원, 영업이익 111억 원, 당기순이익 425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2% 증가했다. 케이조선은 지난 2021년 투자 유치 이후 생산 안정화와 원가절감 노력, 그리고 저가 물량 해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을 통해 흑자전환한 것으로 분석했다. 회사는 주력 선종인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시장 가격 상승과 국제 해사기구(IMO)의 강화된 환경 규제에 따라 선사들의 선박 교체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어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과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는 “흑자전환을 바탕으로 올해에도 전 임직원이 하나로 뭉쳐 안정적인 수익 창출 구조를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케이조선은 지난해 말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암모니아 이중연료 추진식 중형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의 기본 설계 승인(AIP)을 획득하면서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에 대응체계를 갖춰가고 있다.
27일 3년차 임기를 시작한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수산업을 재건하는 고강도 개혁과 어업인 권익에 확실한 변화를 만들기 위한 재원으로 노량진 복합개발 사업추진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을 수산업과 어업인에 온전히 쓸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중앙회는 2007년부터 2021년까지 옛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남은 4만8150㎡(1만4590평) 규모의 유휴부지에 공동주택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을 짓는 복합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부동산 시장 악화 등으로 2023년 중단했다. 노 회장은 “노량진 개발의 궁극적인 목표는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획기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회장은 대출 부실이 늘어나 실적이 부진한 회원조합의 경영을 정상화하는 데 역점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회원조합에 우량여신을 공급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신설하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중앙회는 회원조합의 대규모 부실을
26일 국내 최대 해운기업 HMM이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새로운 임원진을 선임한 날, 해양수산부는 인근 해운빌딩에서 해운 시황악화 우려에 대비하기 위한 긴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HMM은 이날 주총에서 선임된 최원혁 대표이사에 대해 "CJ대한통운 LX판토스 등 글로벌 물류업계에서 40년 이상 근무한 물류전문가"라며 "LX판토스에서 8년동안 최고경영자 역할을 성공적으로 역임하면서 글로벌 물류에 대한 전문성과 경영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인정받았다"고 소개했다. 하지만 시장은 최 사장 선임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국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1, 2대 주주로서 67% 지분을 가진 HMM 지배구조에서 전문경영인 사장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돼 있다는 것이 그동안 경험을 통해 드러났고, 변화를 기대할 새로운 요소는 아직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코로나 거치며 선사들 동맹 제약하는 시장 흐름 = 글로벌 해운전문기관
03.27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노동조합이 26일 적극행정 면책권 강화 등을 담은 2025년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단협에 성공하면서 해양교통안전공단 노·사는 36년 연속 무분규를 이어갔다. 해양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이번 협약에는 △적극행정 면책권 강화를 포함 △공민권 보장 △경조휴가 사용 편의성 개선 △동호회 등 소통활동 지원 확대 등 직원들의 자율적인 근무 여건과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을 높일 수 있는 조직문화 개선 방안을 대폭 담았다. 노사는 창립 기념일 유급휴일은 폐지하는 등 공단의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것과 근로자 복지 증진 사이에서 균형을 모색했다. 송명섭 노조 위원장은 “이번 단협은 조합원의 근로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한 진일보로서 의미있는 성과”라며 “조합원들의 권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도 “이번 협약을 통해 노사 양측이 서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상생
03.26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중국에서 건조한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최대 150만달러(약 21억원)의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미국 무역대표부(USTR) 제안을 놓고 미국이 갈라졌다. 블룸버그와 미국 해운조선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해당 제안에 대한 공청회에서 노동조합, 철강 제조업체들과 해운업체 및 농업 수출업체들이 대립했다고 25일 전했다. 무역대표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30명 이상의 증인이 발언했고, 일부 연방의회 의원들은 화상으로 참여해 미국 조선산업 현황에 대해 발언했다. 참여자들은 중국 해운·조선산업의 지배적 경쟁력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은 대체로 동의했지만 방법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해운업체와 농업 수출업체들은 입항 수수료가 글로벌 공급망을 혼란시키고, 미국 경제의 일부 산업을 붕괴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크라멕 세계해운협회장은 무
03.25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은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시장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혼돈 속에서도 국내 대표적인 해운기업 고려해운 장금상선이 아시아 역내(인트라 아시아) 서비스를 넘어 태평양 항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KOBC. 해진공)가 발표한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는 일주일 전보다 6.4% 내린 1825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중동 동남아 등 12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21일 상하이해운거래소가 발표한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도 일주일 전보다 2.02% 내린 1292.7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아프리카 등 7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부산발 운임도, 상하이발 운임도 모두 올해 들어 10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진공은 이날 발행한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컨테이너선박 인도
03.24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선박에 대한 제재방안을 놓고 24, 26일(현지시간) 공청회가 열린다. 세계 해운계 시선도 무역대표부 공청회로 집중하고 있다. 미국 해운조선 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1일(현지시간) 공청회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 제기되는 우려 목소리를 전했다. 미국 국적 컨테이너 선사 최고경영자를 역임한 존 맥코운은 중국산 선박과 중국산 선박 운영선사를 대상으로 하는 USTR의 수수료 부과 방안은 컨테이너 운송 부문에서만 연간 1069억달러(약 150조원) 이상의 비용을 추가 발생시키고 글로벌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 입항 수수료를 부과하자는 USTR 제안이 현실이 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맥코운은 중국 국영 해운기업 코스코(COSCO)의 아시아~태평양 항로 서비스 사례로 설명했다. 코스코 선박은 일반적으로 미국 서부 해안에 세 번 기항하는데 항구에 기항할 때마다 350만달러, 항해당 총 105
해운 조선을 중심으로 해양력을 다시 강화하겠다는 미국 의회와 행정부 의지가 뚜렷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토론이 국회에서 열렸다. 교육부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도하고 있는 글로컬30 사업에 해양대학을 포함해 경쟁력있는 해양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의견도 공감대를 형성했다. 21일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13차 해운조선물류산업 촉진 및 안정화 포럼’은 ‘해군함정 상선 해양인력을 보강하는 2025년 미 의회와 정부의 동향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미국 의회가 지난해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공화·민주 공동 채택) △미국을 위한 선박법(공화·민주 공동 발의)을 공동으로 제출한 이후 올해도 의회에는 해군준비태세법(공화)이 발의됐고, 행정부에서는 미국 무역대표부의 중국 선박 규제안(지난달 21일 발의, 이달 24일 공청회) 등이 잇따르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회기종료와 함께 자동폐기된 선박법은 올해 비슷한 내용으로 다시 발의
03.21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무역과 시장경제를 바탕으로 한 세계 질서가 요동치는 흐름 속에서 해운·조선산업이 국가전략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경쟁의 축은 미국과 중국이지만 유럽연합 러시아 일본 등 지정학적 강국들도 자국 안보를 위한 제조업과 국방력을 강화하는 게 필수라는 인식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일(현지시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 선박에 대한 추가 수수료와 관련한 행정명령 초안을 작성 중이라고 전했다. 미무역대표부가 지난달 21일 제안한 중국산 선박이나 선사에 대한 제재 방안은 24일 공청회를 앞두고 미국 안에서도 광범한 반발과 우려를 낳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강행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미무역대표부는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중국에서 제조한 선박을 운영하는 선사의 경우 미국 항구에 입항하는 중국산 선박에 최대 150만달러(약 21
고려대·목포해양대·한국해양대 국회 토론회 한국해양대 목포해양대 고려대 등이 함께 21일 오후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한국의 해운·조선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 입법과제에 대해 토론한다. 국민의힘 이헌승 이철규 박덕흠 조승환 의원이 공동 주최한 ‘ 제13차 해운조선물류산업 촉진 및 안정화 포럼’은 해군함정·상선·해양인력을 보강하는 미국 의회와 트럼프 행정부 동향을 중심으로 열린다. 류동근 한국해양대 총장과 한원희 목포해양대 총장도 직접 참석해 토론을 진행하고 입법제안서도 공유할 예정이다. 포럼 좌장인 김인현 고대 해상법연구센터 소장(명예교수)은 “최근 미국은 해양에서의 주도권을 다시 잡고 중국보다 우위에 서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는 어떤 입법조치가 필요하고 제안돼야 하는지 알아보려고 포럼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지난해 4월 30일 ‘국가 해양전략을 위한 의회지침’을 민주·공화 양당에서 초당적으로 채택한 후 지침을 반영한 선박법(12월)을 발의했고, 올해도 ‘
경력·전공 불문 160명 채용 울산·군산·영암 일자리 기대 HD현대 조선 3사(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HD현대삼호)가 생산기술직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20일 HD현대에 따르면 이번 공채는 경력과 전공 제한 없이 진행된다. 사내 기술교육원 수료생과 2년 이상의 협력사 경력자를 대상으로 일부 생산기술직 채용을 해왔던 기존 방식을 벗어났다. 조선 시황 회복에 따른 선박 건조물량 증가에 대응하고 선박 건조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생산기술 인력 육성을 위한 것이다. HD현대 조선 3사가 위치한 울산과 전남·북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현대 관계자는 “인구감소로 전 산업에 걸쳐 인력 부족 문제는 현실이 되고 있다”며 “조선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국내 기술 인력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공개채용을 실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따르면 울산지역 선박 건조 현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근로자 수는 지난해 기준 8000여명에
신안의 자은도는 대파 섬이다. 자은도의 대파는 겨울 대파다. 자은도에서 유독 겨울 대파를 많이 생산하는 것은 모래 땅이기 때문이다. 겨울철 자은도를 비롯한 남쪽 섬 지역 대파 가격을 결정하는 건 농수산물 시장 중매인이 아니다. 날씨다. 겨울이 추우면 대파 소득이 높아지고 따뜻하면 값이 떨어진다. 날씨가 따뜻하면 어떤 땅이든 대파를 수확할 수 있다. 날이 추워 땅이 얼어버리면 흙 땅의 대파는 수확하지 못한다. ‘대가리’가 끊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추워도 모래 땅은 얼지 않는다. 그래서 대파 수확이 가능하다. 다른 땅에서 대파가 수확되지 않으니 모래땅에서 생산되는 대파 가격이 높아질 것은 자명하다. 자은도의 대파 농가들은 겨울이 춥기만을 고대한다. 자은도는 모래 해변이 9개나 있는 서해 최고의 모래 섬이다. 자은도에는 백섬백길 46코스 해넘이길이 있다. 한운리 선착장에서 출발해 둔장마을 무한의 다리를 거쳐 사월포까지 이어지는 10㎞의 해안 길이다. 자은도
03.20
미국무역대표부(USTR)가 제안한 중국선박과 선사에 대한 항만수수료 부과 방침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미국과 세계 해운계에서 잇따라 나오고 있다. 무역대표부는 오는 24일 공청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할 예정이다. 미국의 해운조선 전문 미디어 지캡틴은 19일(현지시간) 주요 해양산업 이해관계자들이 미 무역대표부 제안에 대해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우려하는 목소리들을 모아 전했다. 블룸버그도 지난 4일 S&P 글로벌이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개최한 ‘해운 및 공급망 컨퍼런스’(TPM 25)에서 세계 최대규모 해운기업인 스위스 MSC 최고경영자 소렌 토프트가 “(USTR이 밝힌 것처럼) 그렇게 나온다면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지난달 21일 중국 해운기업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또는 선박의 용적물에 톤당 최대 1000달러(약 140만원)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해양수산부가 수산분야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어업인들과 현장 간담회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 27일 전남 완도에서 어업인들과 전문가 지자체 수협 등과 함께 전남권 간담회를 시작한 해수부는 이달 6일 제주권역 간담회에 이어 20일에는 충남·전북권역 간담회를 진행한다. 이후 이달 안에 동해안에서 강원·경북·울산권역, 다음달에는 경기·인천권역과 부산·경남권역까지 전국 6대 권역 간담회를 마칠 예정이다. 간담회는 △해수부가 수산·양식분야 기후변화 대응 종합계획을 설명하고 △지역별 기후피해현황을 공유한 후 △어업인 등 참석자들과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토론을 진행,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식으로 진행된다.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권역별 간담회가 끝나면 수산업 분야 기후변화 대응에 관한 실효성 있는 정책을 마련해 제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3.19
국산 활어를 실은 활어차가 일본 현지를 다니며 소비자들에게 한국의 신선한 활어를 공급하게 된다. 수협중앙회는 18일 일본 오사카 무역사업소를 열고 이같은 사업을 포함, 국내산 수산물 수출을 촉진하는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하는 영업조직인 무역사업소는 오사카에 처음 설립했다. 무역사업소 첫 설치 국가를 검토해 온 수협중앙회는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을 중심으로 일본 수출량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일본은 국내산 수산물 최대 수출국이다. 일본으로 수출액은 전체 수산물 수출액 중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6억5900만달러에 이른다. 이 가운데 전복 넙치 붕장어에 대한 활수산물 수출액이 7800만달러에 달한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무역사업소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해외에 공급· 유통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일신문은 일본 오사카에서 사업을 준비 중인 김동희(사진) 수협중앙회 오사카무
03.18
세계 컨테이너해상운임이 9주 연속 하락하고, 부산발 컨테이너운임지수가 다시 2000포인트 아래로 추락하는 상황에서 수에즈운하와 연결된 홍해에 다시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하마스의 단계적 휴전 이후 기대하던 ‘항행의 자유’가 다시 멀어질지, 미국과 후티의 최후의 대결로 홍해위기가 막을 내릴지 주목된다. 지난 16일 미국이 후티반군에 대한 대규모 공격을 감행하면서 어린이를 포함 53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AP통신과 알지지라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압도적인 치명적 무력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고, 후티반군 대변인은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고 우리의 요구는 간단하다. 가자지구에 대한 포위를 해제하고 가자지구 주민들을 굶주림에서 구하는 것”이라며 항전의지를 밝혔다. 미국의 공격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단계적 휴전 이후 재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홍해위기를 끝내겠다는 의지를 공언
정부가 18일 국무회의에서 ‘해상풍력 보급 촉진 및 산업 육성에 관한 특별법’을 의결하면서 관련 시행령 준비를 시작했다. 특별법은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에 의결된 해상풍력특별법은 정부가 주도해 해상풍력 입지를 선정하는 ‘계획입지제도’를 도입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민간 사업자가 △입지 발굴 △어업인 등 주민수용성 확보 △관련 인·허가 등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면서 발생하는 갈등과 불확실성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해상풍력사업자와 어업인 등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수산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지난 11일 ‘수협 해상풍력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특별법이 제정된 것은 어업인과 해상풍력이 상생하는 발판이 마련돼 큰 의미가 있다”며 “어업인과의 상생 취지가 하위법령 제정 과정에서도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별법에 따르면 정부는 총리 소속의 ‘해상풍력발전위원회’와 및 관계부처 합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