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8
2025
울릉도(동해) 매물도(남해) 백령도(서해) 등 동·서·남해안 섬과 육지를 이어주는 여객선들이 운항적자로 불안한 경영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윤석열정부는 문재인정부가 해결하지 못한 여객선공영제를 국정과제로 추진했지만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그 사이 한 해 40만명 안팎의 관광객이 이용하는 울릉도 뱃길 운항선사들마저 손실을 감당하기 어렵다며 법원에 회생신청을 하고,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운임할인을 계속하기 어렵다며 호소하고 있다. 울릉도는 9000여명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독도와 연결된 해양영토의 보루지만 뱃길이 끊기면 어떻게 될까. 강제윤 섬연구소장은 “뱃길이 끊기거나 불안정하면 섬에 살 수 없고, 관광객도 갈 수 없다”며 “지금 생각할 때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조선시대 공도정책과 연안여객선의 불안정한 경영을 방치하는 정부정책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다. ◆연안여객선 100개 항로 총 매출 4000억원 수준 = 2019년 9월 청와대 인터넷에는 연안여객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연설에서 파나마운하를 되찾겠다고 밝혔지만 운하를 되찾겠다는 발상이 미국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는 게 없다는 주장이 미국 안에서 나왔다. 미국 해운조선전문미디어 지캡틴은 24일(현지시각) ‘파나나운하를 지배하는 자는 누구인가 - 트럼트 주장에 숨겨진 진실’이라는 기사에서 미국 해양전략전문가 존 맥코운의 주장을 소개했다. 존 맥코운은 18일 미국의 비영리 해양연기기관 ‘해양전략센터’ 사설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운하를 되찾아야 한다며 제시한 근거를 분석한 결과 반환에 따른 실질적 이익이 없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지캡틴과 맥코운은 미국이 파나마운하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미국국적 함대를 강화하고 포괄적인 국가항만전략을 개발하는 등 자국의 해양역량을 강화하는 데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트럼프는 파나마운하를 되찾아야 한다며 △운하를 통과하는 미국 선박들이 비싼 요금을 내는 등 공정한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고 △이는 미 해군의 함정도 마찬가지이
02.27
마국이 러시아와 북극협력을 타진하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구를 던지고 있다. 최근 강화된 러시아-중국 관계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미국과 러시아, 북극에서 해운·탐사 협력 검토’라는 기사를 통해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 흘러나오고 있는 북극 협력 흐름을 전했다. (▶내일신문 2월 21일 ‘해수부 북극쇄빙연구선 건조 제자리…북극시대 낙오 우려’ 기사 참조) 블룸버그는 익명의 관계자들을 통해 미국과 러시아 당국자들이 북극을 경제협력 가능성이 있는 지역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모스크바와 추진하는 보다 광범위한 관계개선의 일환으로 분석했다. 두 나라 당국자들의 논의에는 천연자원 탐사와 무역경로가 포함돼 있다. 미국은 에너지자원 탐사협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이는 초기 단계에서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다. 북극협력 의제는 트럼프와 푸틴 러시아 대통령 직접 회담과 러-우크라이나전쟁 종전 협상에서 등장했다. 양국
해수부, 올해 2257억원 투입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대상지가 올해까지 123곳으로 늘었다. 2023년 시작한 어촌신활력증진 사업은 전국 어촌 300개소를 대상으로 총 3조원을 투자해 어촌을 활력넘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수부는 26일 올해 어촌신활력증진 사업 신규 대상지 25개소를 선정, 발표했다. 이들 25개소는 향후 최대 5년간 3000억원 예산을 투입한다. 2023년 65곳 선정을 시작으로 지난해 33곳, 올해 25곳까지 123곳 사업이 진행되면서 올해 투입하는 어촌신활력사업 예산은 2257억원으로 지난해 962억원보다 1295억원 늘었다. 올해까지 누적 사업비는 3659억원이다. 어촌신활력사업은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유형1),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유형2), 어촌 안전인프라 개선(유형3)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각 사업기간은 유형1, 2, 3 각각 5년, 4년, 3년이다. 올해 선정된
02.26
한국해양재단 해양교육센터는 25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전국 30개 고교 교사가 참여한 가운데 ‘해양탐구수업 교사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해양과학과 해양경제를 주제로 개발된 수업모델을 고교 담당 교사들과 공유하고 교사들이 학생들에게 전달할 교재와 내용의 수준, 수업 방식을 토론하고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양과학은 ‘바다는 어떻게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가 - 해양산성화의 이해’로, 해양경제는 ‘수산물 데이터로 배우는 글로벌 마케팅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진행한다. 해양과학 해양경제 각 수업별 15개 고교, 총 30개 학교가 참여한다. 해양과학은 김태욱 고려대학교 교수(환경생태공학부), 해양경제는 한기욱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팀장이 각각 주 연구자로 참여했다. 해양탐구수업은 오는 9월까지 진행하며 해양수산부가 주최하고 내일신문이 공동 주관사로 참여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2.25
미국 무역대표부가 중국선사 소속 선박이 미국 항구에 입항할 때마다 선박당 최대 100만달러(약 14억원)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을 추진한다며 해운시장을 흔든 24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트럼프 2기 보호무역정책과 해운산업, 위기와 기회’라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지난달 2조5000억원 규모의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뒤에도 내리던 HMM 주가도 미국이 중국선사를 견제할 수 있다는 뉴스에 장중 최대 15% 이상 오르면서 52주만에 신고가를 기록한 날이다. 해진공은 보고서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우선주의 기조를 바탕으로 추진하는 △관세를 통한 보호무역 체제강화 △무역협정 재편을 통한 경제블록화 △기술패권 경쟁의 안보화 등의 정책은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의 지지 속에서 의회 견제없이 전면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해운시장에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추가관세 행정명령, 10~20% 범용 관세 도입, 중국 수입품에 대한 최대
02.24
글로벌 곡물 기업 카길이 해양에너지사업에 진출한다. 탄소연료에서 탈탄소연료로 대규모 전환을 앞둔 선박연료공급시장에 뛰어드는 것이다. 카길이 곡물운송을 위해 운영하는 선박 700척이 기반이다. 카길은 20일(현지시각) 자사 해운사업부와 세계적인 해운기업 BW그룹의 탱커(유조선) 부문 계열사 하프니아와 합작 투자로 시스케일에너지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카길 해운사업부는 2023년 기준 700척 규모 선박을, 하프니아는 200척 규모 선박을 운영한다. BW그룹은 450척 규모다. 시스케일에너지는 카길이 지금까지 운영해 온 선박급유(벙커링) 사업 ‘퓨어 마린 퓨얼스’와 하프니아의 ‘벙커 얼라이언스’를 결합했다. 카길은 두 회사의 벙커 구매량을 통합해 가격경쟁력과 협상력을 강화하고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춤형 솔루션(해법)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길은 또 더 확장된 글로벌 항만 네트워크를 제공해 전 세계 선사에게 고품질 연료를 공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항만은 선박에 안정적
02.21
기후와 지정학의 변화로 북극시대가 빠르게 열리고 있지만 정부는 2026년까지 완공하겠다던 북극용 쇄빙연구선을 제작도 못하고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다. 오히려 사업완료기간을 2029년으로 3년 늦췄다. 같은 시기 북극용 쇄빙연구선 계획을 세운 일본은 예정대로 선박을 건조, 올해 진수식을 거쳐 내년 11월 완공하는 일정을 그대로 진행 중이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쇄빙선을 건조한 경험을 갖고 있고, 중형조선소 HJ중공업도 쇄빙연구선 아라온호를 건조한 이력을 갖고 있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쇄빙연구선을 만들어 달라고 발주도 하지 못한 상태다. 한국정부가 국내 산업역량도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사이 북극을 둘러싼 변화는 가속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장에서 북극에너지협력 프로젝트를 논의하며 북극발 지정학 변화를 예고했다. ●북극에 앞서가는 일본, 뒤처지는 한국 = 해양수산부는 2021년 북극 전용 차세대 쇄빙연구선을 건조하겠다며 예비타당성 조
팽나무 노거수는 그 신령함 때문에 한 그루만 있어도 신목으로 모셔진다. 그런데 전남 신안의 섬 도초도에는 무려 716그루나 되는 노거수 팽나무들이 가로수길을 이루고 있다. 그야말로 신들의 정원이다. 이 팽나무들은 모두 이민을 왔다. 소멸될 위기에 처해 있던 나무들을 신안군에서 모셔와 도초도 초입부터 월포천 수로를 따라 수국공원까지 가로수길을 만들었고 마침내 도초도를 대표하는 명물이 됐다. 수령 70~100년씩 된 고령의 팽나무들은 2020년 3월부터 전국 각지에서 왔다. 전남은 물론 충청도 경상도 등 출신지도 다양하다. 팽나무들은 저마다 태어나 자란 고향의 이름표를 달고 있다. 고향을 떠나왔지만 고향을 기억해 주자는 아름다운 의미다. 백섬백길 44코스는 도초도 팽나무 십리길이다. 도초도항을 출발해 팽나무 가로수길을 지나 자산어보 촬영장까지 이어지는 4㎞ 길. 이 팽나무 길에는 팽나무 외에도 애기동백을 비롯한 4종 1004주의 나무와 수국 2십만주, 애기범부채 외
20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항로표지기구(IALA) 제1차 총회에서 한국이 6연속 이사국에 진출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IALA는 항로표지 국제표준 제·개정과 이행을 촉진하는 정부간 기구로 38개 회원국이 참여하고 있다. 3년마다 25개 이사국을 선출한다. 한국은 2006년 이사국으로 처음 선출돼 지금까지 19년간 이사국으로서 활동해 왔다. 그동안 스마트 항로표지 국제표준 도입, 해양 고정밀 위치정보 개발, 세계등대유산 보존·활용 활성화 등 국제 항로표지 분야 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항로표지 분야의 디지털화 및 스마트화 등에 관한 기술개발 △관련 국제표준 제정 △개발도상국의 항로표지 정책 자문 △관계 공무원 교육훈련 및 역량강화 등 분야에서의 협력에 관한 내용을 담았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HMM의 SK해운 인수 건에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21일 투자은행업계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HMM이 SK해운 소유주(지분 71.43%. 2023년 기준) 한앤컴퍼니와 SK해운 일부 선박과 영업권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HMM은 지난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내달 14일까지 6주간 실사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모펀드 운용사인 한앤컴퍼니는 2018년 1조5000억원에 SK해운을 인수했다. SK도 주요 주주로서 지분 16.35%를 보유 중이다. 매각대상은 SK해운이 소유한 선박 중 일부와 영업권이 거론되고 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통매각을 시도했지만 인수자가 나서지 않았다. 지난해 9월 기준 SK해운은 원유선 22척, 제품선 1척,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12척, 액화석유가스(LPG)운반선 14척, 벌크선 10척, 벙커링(급유)선 7척 등을 운용한다. HMM과는 가격조건이 맞지 않아 초기 협상이 결렬됐지만 올해 다시 협상을 재개했다.
02.20
어촌뉴딜 어촌신활력 등 정부의 어촌어항 재개발사업에 도시 건축 조경 전문가들이 결합한다. 한국어촌어항공단은 공단이 추진하는 건축기획 심의를 전담하는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재구성하기 위해 제3기 위원을 공개 모집한다. 19일부터 시작한 공모는 다음달 5일까지 진행한다. 공개모집 대상 분야는 건축 도시 조경 등 3개 전문 분야로 공단은 50명 내외의 위원을 위촉할 계획이다. 건축사 또는 도시 및 조경분야 기술사 자격을 취득한 사람으로서 10년 이상 실무경력이 있는 사람들이 응모할 수 있다. 위원들은 3월말부터 공공건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2년간 공단에서 시행하는 공공건축 사업에 대한 심의를 수행한다. 공단은 “전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의 및 자문을 통해 어촌·어항에 설치되는 공공건축물의 가치와 품격을 높여 ‘다시 찾고 싶은 어촌·어항’을 만들어 가는 데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홍종욱 공단 이사장은 19일 경북
02.19
안병길(사진)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 사장이 소형모듈원자로(SMR)를 통한 원자력을 차세대 친환경 선박연료 중 경쟁력 있는 에너지로 추정했다. 지난해 6월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 해운·조선박람회 ‘포시도니아2024’에서도 미국 조선학회(SNAME)는 원자력추진선 관련 세미나를 개최하고 항공모함이 아닌 상선에 원자력을 적용할 가능성을 제시하고 토론한 바 있다. 안 사장은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발표한 올해 중점 추진사업으로 ‘해양파생상품거래시장 추진’을 포함하고 친환경선박연료, 탄소배출권 거래 등을 유망 상품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국제해운거래소(가칭) 설립은 해운업계의 20년 숙원사업이다. 안 사장은 “원자력은 탄소배출이 없는 연료”라며 “육상에서 사용하는 기술개발은 거의 완료됐고, 해상에 적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인데 ‘안전’에 대한 이슈를 잘 해결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이날 사업계획 발표 후 대전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를 방
02.18
컨테이너해상운임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산발 K-컨테이너해상운임종합지수(KCCI)도, 상하이발 운임지수(SCFI)도 모두 새해 첫주를 정점으로 계속 내리막이다. 북미항로는 물동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운임이 계속 내리고 있다. 17일 한국해양진흥공사(해진공)가 발표한 KCCI는 일주일 전보다 3.9% 하락한 2693포인트를 기록했다. 부산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북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다. 중남미서안과 일본 항로는 각각 13.5%, 13.3% 올랐고 중국항로는 일주일 전과 같았다. KCCI보다 3일 앞서 발표하는 SCFI는 7.3% 내린 1758.8포인트를 기록했다. 상하이항과 연결된 13개 글로벌 항로 중 북미 유럽 등 10개 항로 운임이 내렸고 동남아항로 운임이 0.07% 소폭 올랐다. 일본으로 가는 두 개 항로(일본동안 일본서안) 운임은 지난주와 같았다. 해진공은 이날 주간시황보고서에서 “중국의 춘절 이후 계절적 수요 둔화와 선복량(공급)
02.17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가 지난해 7월 체결한 쇄빙선 협력(ICE Pact)은 트럼프 2기 미국과 캐나다의 갈등에도 불구하고 계속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협력을 이어주는 고리는 한국의 한화오션이다. 내일신문은 지난 13~14일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있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서 열린 대한조선학회 소속 극지기술연구회의 ‘2025년 동계연구발표회’에서 미국의 쇄빙선 협력에 대해 발표한 최수범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 부소장을 전화로 인터뷰했다. ●먼저 미국과 캐나다 핀란드가 체결한 ‘쇄빙선 협력’은 무엇인가. 트럼프 미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매입하겠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게 북극의 전략적 가치는 크다. 하지만 미국은 북극작전을 수행중인 대형 쇄빙선이 2척 뿐이다. 41척을 보유한 러시아에 비해 절대 열세다. 쇄빙선 5척을 보유한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 미국 해안경비대가 운용하는 쇄빙선 ‘폴라 스타’는 노후했고 3척의 신규 쇄빙선을 건조하고 있지만 비용이 31억달러에서 51억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학술총서 ‘한국해양과학문화사대계’ 전 10권을 기획하고 제1권 총론 ‘한국해양과학문화의 현재와 미래’를 발간했다고 17일 밝혔다. 양 기관은 해양과학의 연구 성과를 알리고, 해양과 인류가 이룩한 역사적 의미를 계승하고자 학술총서를 기획했다. 총서 제 1권은 그간 쌓아온 해양 분야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해양연구의 흐름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KIOST는 해양과학기술의 전문적 지식 전달을 위한 ‘전문도서’ 시리즈(전 15권)와 함께 ‘미래를 꿈꾸는 해양문고’ 시리즈(전 50권) 등을 발간하고 있다. 정연근 기자 ygjung@naeil.com
02.14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대강당은 전국에서 모여든 연안해운인들의 생존 몸부림으로 뜨거웠다. 이른 아침 부산 여수 인천 등 전국 연안 도시를 떠나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로 모여든 500여명의 연안 해운인들은 생존위기에 내몰린 연안해운을 살릴 방안을 이번에는 찾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안해운사들의 조합인 한국해운조합 회원사 2300여곳 중 20% 이상이 결집했다. 이들은 선원을 구하지 못해 고사하고 있는 연안해운을 살리려면 정보통신산업이나 금융산업처럼 스타산업으로 키우든지 아니면 외국인 해기사를 고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내항선원 비과세 위해 외항선원과 다른 별도 입법 필요 = 이날 해운조합 주관으로 박덕흠(국민의힘,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의원과 문대림(더불어민주당, 제주 제주시갑) 의원은 국회 도서관에서 ‘내항선원 부족 타개를 위한 연안해운 생존전략 대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는 △연안해운 국적선원 현황 및 유지·확대 방안(정대율
올해에만 벌써 29명의 선원이 해양사고로 인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 대형 해양사고로 인명피해가 컸던 작년과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인명피해가 또다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조업 해역의 기상변화를 보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남해 먼바다는 10년 전보다 2배, 제주 먼바다는 무려 3배나 많이 기상특보가 발령되었다. 지난해에는 선박 출항통제 기준이 되는 해상 기상특보 발효 건수가 전년 대비 18.1%(291건) 증가했다. 해상에서 평균 풍속은 3.7%(0.21m/s), 최대파고는 5.0%(8cm) 이상 증가했다. 기상변화는 어선들이 조업하고 있는 해역에서의 기상 상황이 과거보다 많이 악화됐다는 것을 뜻한다. 작년과 올해 2인 이상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어선 해양사고 16건을 살펴보면 기상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전복·침몰 사고가 9건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올해만 해양사고로 29명 사망·실종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MTIS(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의 선박 위치 정보
부산 영도구 동삼동에 포진한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이 부산역 배후에 개발 중인 부산항 북항재개발구역으로 진출한다. 해양클러스터 기관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클러스터 기관 활성화와 북항재개발사업 촉진에 도움이 될 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14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국립한국해양대 부산항만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한국해운조합과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해양 기관 클러스터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수부는 북항 재개발사업 활성화와 산·학·연 인프라 협력을 위해 부산항만공사 등 6개 기관과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 구역 내의 ‘복합항만지구’ 약 7만7000㎡ 부지에 해양 관련 기관 클러스터 조성을 합의했다. 해당 부지 인근에는 부산역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 롯데백화점광복점 등이 있고, 북항재개발 랜드마크 조성지도 있다. 이번에 조성되는 해양 기관 클러스터는 해양진흥공사, 해운조합부산지부을 제외하고는 기관 이전 없이 추가로 필요한 업무 공
전국 25개소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40%에 이르는 10개 양식장이 4~5년 안에 어장환경 개선 조치를 해야 하는 3, 4등급 양식장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은 13일 전국 293개(2023년 기준) 어류가두리 양식장 중 2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어장환경평가’ 결과를 각 지자체에 통보했다. 전남 15개, 경남 4개, 경북 3개, 충남 제주 인천 각 1개씩 양식장을 조사했다. 1등급은 경북 포항(3), 전남 고흥(2) 여수(2), 인천 옹진군(1), 제주 서귀포시(1) 등에 있는 9개 어장으로 조사됐다. 2등급 6개소, 3등급 8개소, 4등급 2개소로 나타났다. 3~4등급 어장은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3등급은 5년, 4등급은 △4년 범위에서 면허 유효기간을 연장하고 △어장 청소 및 어장 내 시설물 위치이동 등 어장환경 개선조치를 해야 한다. 3등급 양식장은 △경남 거제(1) 통영(2) △전남 여수(5) 등 8곳, 4등급은 여수 2곳이다. 여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