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1
2025
이 대통령 “한반도 평화, 아태 번영 위한 필수 조건” 시 주석 “내년엔 선전에서 … 아태 자유무역지대 추진” 경주에서 열린 ‘2025 APEC 정상회의’가 1일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의장직을 내년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인계하며 폐회를 선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의장국 인계식 및 폐회 선언에서 “국제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APEC의 역량이 얼마나 견고한지 확인할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면서 “현안에 따라 회원 간 입장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음에도 각 회의에서 컨센서스에 의거한 합의 문서들이 도출됐다”고 말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선 ‘APEC 정상 경주선언(Leaders’ Gyeongju Declaration)‘, ’APEC 인공지능(AI) 이니셔티브‘, ’APEC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 등 총 3건의 문서가 채택됐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의장직을 인계
APEC 두번째 세션 … ‘인구구조 변화 대응 공동 프레임워크’도 제안 “APEC 최초 문화창조산업 고위급 대화 개최 … 연대 단단하게 할 것” 이재명 대통령은 1일 “대한민국은 전세계인 모두가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글로벌 인공지능(AI) 기본사회 실현’을 핵심 비전으로 삼아 이를 위한 정책들을 차근차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화백컨벤션센터에서 ‘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의 비전’이라는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무엇보다 중요한 원칙은 기술 혁신으로 포용적 성장을 이끄는 ‘AI 기본사회’, ‘모두를 위한 AI’”라면서 “대한민국이 제안한 ‘APEC AI 이니셔티브’는 AI라는 거대한 변화를 우리의 기회로 만들겠다는 확고한 의지”라고 소개했다. 기술혁신을 통한 포용 성장의 예로 한국이 설립 추진 중인 ‘아시아태평양 AI센터’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AI 정책 교류와 A
10.31
이 대통령 “국제기구들이 포용성장 연구 많이 해달라” 게오르기에바 총재 “3월 컨퍼런스에 특별 세션 만들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경주를 방문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최근 한국 경제 흐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이날 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의 소비, 수출 등 여러 지표로 볼 때 한국경제가 회복되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이어져 내년에는 한국이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신속히 해소되면서 한국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코스피 지수가 사상 처음으로 400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국내외 투자자들도 한국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감, 신속한 추경 집행 등으로 인해 민간소비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가 활력을 찾고 있으며, 이러한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
“한국, 엔비디아의 최적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를 만나 ‘인공지능(AI)’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경주 APEC 정상회의 첫날인 이날 오후 황 CEO와 만나 대한민국 AI 인프라를 비롯한 AI 생태계 전반의 혁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의장이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대한민국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AI 수도로 거듭나는 것으로 최근 한국을 아태 지역 AI 허브로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에 블랙록, 오픈AI와 같은 글로벌 AI 기업이 함께 하기로 했다”며 “엔비디아도 동참해 인프라·기술·투자가 선순환하는 AI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 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엔비디아가 AI 혁신 속도를 담당하고 있다면 한국은 이 속도를 잘 활용해 혁신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논의된 협력 방안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조화와 상생의 길을 찾는 것이 신라의 화백정신이다. 함께 미래로 도약할 영감과 용기를 얻어가기를 기대한다”며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개막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제1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를 주재했다. 이날 세션에는 APEC 21개 회원국 정상들을 비롯해 초청국인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리드 아부다비 왕세자,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가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사에서 글로벌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머리를 맞대기 위해 경주로 집결한 세계 정상들과의 회의를 신라의 화백회의에 비유했다. 이 대통령은 “고대 신라왕국에서는 나라의 중요한 일이 있을 때마다 여러 사람이 모여 의견을 조율하는 화백회의가 열렸다”면서 “화백정신은 일치단결된 생각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다른 목소리가 어우러져 만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날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회담 소감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은 고대부터 깊은 교류의 역사를 쌓아온 앞마당을 같이 쓰는 이웃”이라며 “워낙 가깝고 오래된 사이다 보니 마치 가족관계처럼 정서적인 상처를 입을 때도 있다. 하지만 양국이 이웃임을 부정할 수도, 협력의 손을 놓을 수도 없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이 공동으로 대응할 과제들이 점점 늘고 있다”면서 “어느 때보다 협력과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어제 첫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다카이치 총리와 더 활발하게 소통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셔틀외교’를 이어가며 새로운 한일관계의 미래를 열기를 기대한다. 다음에는 일본의 지방 도시에서 다카
10.30
이 대통령 “미래지향적 협력” 다카이치 “일한 공조 중요” “중요한 이웃나라” 한목소리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양국 간 미래지향적 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 한일 정상은 이날 오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이 대통령 취임 이후 네 번째 한일정상회담이지만 다카이치 총리를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담은 오후 6시2분부터 43분까지 41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면서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해 나가면 국내 문제 뿐 아니라 국제적 문제도 얼마든지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면서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이 대통령, 럭슨 총리와 정상회담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경주에서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화백컨센션센터에서 럭슨 총리를 만나 “뉴질랜드는 수교도 하기 전에 6.25전쟁에 전투병력을 파병한 아주 특별한 나라”라면서 “양국이 서로 존중하고 의지하는 협력적 관계로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럭슨 총리는 이 대통령의 환대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은 서로에게 매우 중요한 동반자로서 공동의 가치를 기반으로 통상, 방위·안보, 인적 교류 등 많은 분야에서 폭넓고 깊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다”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또 올해 발효 10년째인 한-뉴질랜드 FTA에 기반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가 크게 증대되어 온 데 주목하며 앞으로도 경제안보 등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국 간 국방·방산 협력은 물론 문화 협력 및 인적 교류를 확대해 나가자는 데 공감했다. 특히 이
“우리 군 주도적 역할 확대에 기여” 트럼프, 문화적 유대 상징 야구용품 선물 이 대통령에게 “자랑스러운 리더” 칭찬 대통령실은 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한 데 대해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경주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열린 한미정상회담에서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허용을 요청했다. 다음 날인 30일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미 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승인 의사를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미국은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 건조 필요성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은 대한민국 방어에 있어 우리 군의 주도적 역할을 확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이 사안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미국과 긴밀히 협조하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 … ‘군사 비밀정보 협정’도 실질적 체결 “방산 협력 위한 협의체 구성” … 카니 총리, 거제 조선소 시찰 이재명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30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회담을 열고 ‘국방협력 파트너십’을 수립했다. 양 정상은 회담 후 발표한 ‘한·캐나다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캐나다가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와 이 파트너십을 수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은 이번 파트너십 수립에 따라 국방 및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양국 근로자와 기업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한 노력을 뒷받침하기로 했다. 현재 캐나다에선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 발주를 준비 중이고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예비후보에 선정된 상태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이같은 사실을 언급하며 “캐나다의 신속한 전력을 확보하고 방위산업 역량 강화에 적극 기여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카니 총리는 “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한국의 원자력 추진 잠수함 건조를 승인했다”고 전격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한미군사동맹은 어느 때보다 강력하며, 그에 근거해 나는 한국이 현재 보유한 구식이고 덜 민첩한 디젤 잠수함 대신 핵 추진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승인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한국은 핵 추진 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며 “미국의 조선업은 곧 대대적인 부활을 맞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방한해 두번째 한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 확대 오찬 모두발언에서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져 북한이나 중국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 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 한반도 해역의 방어 활동을 하면 미군의 부담도 줄어들
11년 만에 국빈 방한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은 한반도 핵문제 해결에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30일 중국 신화통신 서면 인터뷰에서 한중 관계에 대해 “세계 주요 경제국으로서 역내 발전과 번영을 함께 이끄는 협력 파트너”라면서 “시 주석과 함께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 방한과 관련해 민생 분야 협력 강화 기대감을 나타냈다. 양국 간 경제협력 협의 채널 확충, 한중 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가속화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특히 양국이 향후 지속적으로 산업·공급망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것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통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역할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10.29
APEC 계기 두번째 한미정상회담 후 극적 합의 “대미 투자 관련법 제출된 달부터 자동차 관세 인하” 지난 7월 말 대미 관세 협상 타결 후 2개월 넘게 끌었던 후속 논의가 마무리됐다. 최대 쟁점이었던 3500억 달러의 대미투자 금액 중 2000억 달러는 현금 투자하되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제한하기로 하면서 깜짝 합의를 이뤘다. 29일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경주에서 기자 브리핑을 열고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000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며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2000억 달러 투자가 한번에 이뤄지지 않고 연간 200억 달러의 한도 내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고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업 협력에 들어가는 1500억 달러는 한국 기업의 주도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 “핵잠수함 연료 공급 결단해 달라” 트 “하나 남은 먹구름, 곧 해결될 것”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87분간의 2차 정상회담을 끝마쳤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39분부터 4시 6분까지 총 87분 동안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오찬 겸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모두발언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게 “미국의 방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대한민국의 방위 산업에 대한 지원이나 방위비 증액을 확실하게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에 충분히 자세한 설명을 해드리지 못해 약간의 오해가 있으신 것 같다. 우리가 핵무기를 적재한 잠수함을 만들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핵추진잠수함의 연료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디젤 잠수함은 잠항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북한이나 중국 측 잠수함에 대한 추적 활동에 제한이 있다”며 “연료 공급을 허용해주시면 저희가 저희 기술로 재래식 무기를 탑재한 잠수함을 여러 척 건조,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대한민국이 다시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개최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첫 공개일정에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25 APEC CEO 서밋’에서 특별연사로 나서 “보호무역주의와 자국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에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 역할이 더 빛을 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삼국을 통일하고 한반도에 통일의 새 시대를 열었던 신라가 존재했던 경주에 대해 “경주는 협력과 연대의 가치가 오롯이 녹아 있는 최적의 장소”라면서 “날마다 새로워졌던 신라의 정신이야말로 연결 혁신 번영의 가치와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면서 “위기의 순간마다 서로 손잡고 연대하며 상호신뢰가 상호번영의 지름길이라는 말을 입
10.28
2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형 외교 이벤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27일 경주에서 개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을 비롯한 21개 APEC 회원국 정상 및 대표단이 경주로 속속 집결하면서 세계의 시선이 대한민국 경주로 쏠리고 있다. 이번 APEC 정상회의 주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연결, 혁신, 번영’이다. 27~28일 양일간 최종고위관리회의(CSOM), 29~30일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에서 주제와 관련된 내용을 논의하며 회원국들의 의견을 모아가게 된다. 이 논의내용을 기반으로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정상회의가 열리게 되는 수순이다. 정상회의 주간에 열리는 31일 1세션(복원력 있는 세계를 향하여), 다음 달 1일 2세션(미래의 변화에 준비된 아시아·태평양 비전)의 의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맡아 주재하게 된다. APEC 주간에는 주요 기
10.27
한-캄보디아 첫 정상회담 후 합의 스캠범죄 대응 양국 공조체제 구축 이 대통령 “여행경보 하향 검토 지시”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열고 스캠범죄에 대응하는 ‘코리아 전담반’을 캄보디아 내에 운영하기로 합의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양국이 한국인 대상 범죄 태스크포스(TF)를 11월부터 가동하기로 했고 명칭은 ‘코리아 전담반’으로 정했다”고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결과를 전했다. 코리아 전담반은 한국인 대상 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점에서 현재 필리핀에서 가동되고 있는 코리아 데스크와 유사해 보이지만, 한국 경찰의 파견 규모나 구체적 운영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강 대변인은 “경찰 파견 근무 및 운영 방식은 빠른 시일 내에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캄보디아 내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이 충격을 줬던 만큼 이날 회담에선 스캠 범죄 대응에 대한 양국의
이재명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한국과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간 관계 발전 비전으로 ‘C·S·P(조력자, 도약대, 동반자)’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전날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중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아세안 관계가 ‘이웃사촌’과 같다고 생각한다”며 “기쁠 때나 어려울 때나 함께하는 이웃은 피를 나눈 친척과도 같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세안과 한국은 금융위기와 팬데믹, 자연재해 등이 닥칠 때마다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 온 자랑스러운 경험이 있다”면서 “한-아세안 관계 40주년인 2029년에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를 준비할 것”이라고 알렸다. 특히 2029년을 바라보며 현재 아세안과 수립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의 영어 약자(CSP)에 맞춰 새로운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먼저 “한국은 아세안의 ‘꿈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말레이 방문 동포 간담회 … “권한행사 불편함 없도록” 한-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은 26일 현지 동포들을 만나 “본국의 소식을 누군가 물을 때 걱정하지 않고 떳떳해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쿠알라룸푸르 한 호텔에서 ‘함께 쓰는 새로운 역사,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동포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 사람인가’라는 질문의 의미가 다양하다고 한다. 시기에 따라 ‘부럽고 친하게 지내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 이상한 나라 사람인가’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때도 있다고 한다”며 “다시는 동포 여러분이 본국을 걱정하는, 누군가 ‘한국 사람이세요?’ 물어볼 때 가슴이 두근두근하지 않는 그런 나라를 꼭 만들어 보여드리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역만리 타국 땅에서 본국 상황을 걱정하
이재명 대통령은 한미 무역 협상에서 최대 쟁점인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관련해 핵심 쟁점들에서 모두 난항 상태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7일 공개된 미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투자 방식, 투자 규모, 투자 일정, 손실 분담, 이익 분배 등 이 모든 게 여전히 쟁점”이라고 밝혔다. 애초 29일 경주에서 열리는 2차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미 관세 협상 최종 타결은 물론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관련해서도 어느 정도 합의를 볼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같은 전망에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셈이다. 앞서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말 큰 틀의 관세 합의를 이룬 후 대미 투자 패키지의 이행 방안 등을 놓고 두 달 가까이 접점을 찾기 위한 협상 중이다. 이 대통령은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게 한국에 재앙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수준이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이 대통령의 ‘협상 교착’ 시사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언급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