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9
2025
새 대변인에 김남준 부속실장 … 2인 공동대변인 체제 김현지 국감 출석? “보직에 상관 없이 국회 뜻 따를 것” ‘만사현통’ 논란이 있었던 김현지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부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29일 서면 브리핑에서 대통령실 조직개편 단행 사실을 알렸다. 새 총무비서관에는 윤기천 제2부속실장이 이동한다. 김혜경 여사를 담당하는 제2부속실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될 전망이다. 김남준 제1부속실장은 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강유정 대변인과 2인 대변인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 앞서 정치권에선 김현지 비서관의 인사이동이 국정감사 출석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 바 있다. 그러나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직과 관계 없이 국회 결정과 관례에 따르겠다는 입장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신설된 인사수석 산하에 인사비서관과 균형인사제도비서관을 두고, 홍보소통수석 산하에 있던 디지털소통비서관은 비서실장 직할로 옮기는 등의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정책
위성락 실장 “신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 상호 방문” 인구·지방 등 양국 공통 문제 다룰 듯 … 관세 협상 관련 논의도 이재명 대통령은 30일 부산에서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은 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한일정상 간 셔틀외교가 복원됐다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번 정상회담은 지난 8월 이 대통령의 방일에 대한 일본 총리의 답방이 한달여 만에 이루어진 것”이라며 “셔틀외교가 복원·정착됐음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정부 출범 3개월여 만에 한일 정상 간의 상호방문을 완성해 소통과 협력의 선순환을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가 천명됐다”고 설명했다. 한일 정상이 한국 내 서울 아닌 타도시에서 만나는 것은 2004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제주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로 21년 만이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 8월 정상회담 당시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만나자”고 제안한 바
뉴욕 출장을 마치고 온 이재명 대통령이 ‘내우외환’에 직면했다. 지구전 양상으로 들어간 한미 관세협상은 여전히 돌파구가 보이지 않고 대내적으로는 국가전산망 먹통 사태는 발등의 불이다. 폭주하듯 몰아치는 여당발 정쟁 이슈에 ‘광복절 특사’때보다도 국정운영 지지율까지 더 하락하면서 취임 후 첫 명절을 앞둔 대통령실은 민심관리에 비상이 걸린 분위기다. 29일 오전 이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스위스 등 7개국 주한 신임 대사들에 대한 신임장 제정식을 열었다. 지난 주 유엔총회 참석 등 외교 일정을 마치고 26일 밤 귀국한 이 대통령은 곧바로 산적한 국내 현안 챙기기에 돌입했다. 전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 회의를 두 차례 주재한 데 이어 이날도 수시로 보고를 받으며 민생 관련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 대통령이 직면한 과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일단 평행선을 그리고 있는 한미 관세 협상의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 대통령실에선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미측의 압박이 죄어오는 가운데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 정쟁 이슈는 이 대통령에게 부담이 되는 모양새다. 추미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주도한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이슈는 이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흐릿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대미 관세협상 관련 협상력도 약화시키고 있다. 특히 여당이 제기했던 ‘조희대 사퇴론’과 ‘조희대-한덕수 부적절 회동 의혹’에 이어 사법부 흔들기 논란을 재점화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큰 부담이다. 여당발 이슈는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끌어내리며 국정 동력을 약화시키는 양상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한국갤럽 조사(23~25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5%로 나타났다. 이는 취임 후 최저치다. 갤럽은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 압박과 진실 공방, 내란 재판부 변경 등 여당 주도 사안들이 대통령 평가에도 반영된 것으로 봤다. 이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으로 맞는 추석 때를 전후해 뚜렷한 반전 계기를 찾기 어
이재명 대통령의 3박5일 뉴욕 출장은 숨가빴다. 번갯불에 콩 볶듯 얼떨결에 떠났던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때보다야 일정은 다소 여유로웠지만 유엔총회는 세계 최대 다자외교의 장이라는 점에서 부담이 훨씬 컸다. 이 대통령은 190여개국의 정상들이 모인 유엔총회 연단에 서서 ‘민주 대한민국의 복귀’를 선언했다. 대한민국 정상으로선 처음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석에 앉아 주재한 공개토의에서는 인공지능(AI)의 두 얼굴을 경고하면서도 국제평화와 안보에 AI를 활용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조가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연단에서 내려온 후엔 더 바빴다.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여전히 교착국면인 한미 간 관세협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우리나라의 외환시장 현실을 차근차근 설명하며 협상의 실마리를 풀어보려 했다. ‘3500억달러 선불’을 외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억지주장이 이어져도 ‘참을 인’자를 세번씩 마음에 새기며 미국 내 우호적인 여론을 확보하기 위한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남을 이어갔다. 방미
09.28
중대본 회의 … “예측 가능한 일에 대비책 없었다니 이해 안돼” “2년 지나도록 국가 전산망 보호 게을리했는지 철저한 조사 필요”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송구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이번 화재 때문에 국민들께서 큰 불편과 불안을 겪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아울러 “높은 시민의식을 발휘해 차분하게 정부 대응에 힘을 모아주시고 계신 데 대해서도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부처에 생활 밀접 시스템의 신속한 복구를 지시하며 “특히 취약계층 지원, 여권 발급 등 중요 민생 관련 시스템 복원은 밤을 새서라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근본적 대응책 마련 필요성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 디지털 인프라는 핵심적인 안보자산이자 국민 일상을 지탱하는 혈관과도 같은 것”이라면서 “이번 화재가 국가 행정망 안전
“높은 시민의식으로 차분한 대응에 감사” 이재명 대통령은 28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관련한 긴급회의를 주재하고 국민 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고 지시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오전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과 함께 국정자원 화재 관련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었다”며 이 대통령의 주요 지시사항을 전했다. 이날 회의는 김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의 보고 후 대책을 논의하는 순서로 이어졌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 “정부의 신속한 시스템 복구와 가동, 국민불편 최소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라”며 “국민께 화재로 인한 장애 및 복구 현황을 숨김없이 설명하는 소통체계를 구축해 국민의 궁금증과 애로사항을 해소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화재로 인해 납세 등 행정상의무 이행하지 못하는 국민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각별히 챙기라”며 “정부 시스템 이용이 원활치 않아 발생하는 국민 불편을 최소화
09.26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의 마지막 일정은 한국에 대한 투자를 당부하는 ‘세일즈 외교’였다. 이 대통령은 3차 상법 개정 추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히는가 하면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시장 투자 장애 요소를 제거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저평가된 국내 자본시장에 대한 투자를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월가에 위치한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대한민국 투자 서밋’ 모두발언에서 국내 자본시장의 체질 개선을 향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2차 상법 개정을 통해 기업 내 의사결정에 주주들이 공평하게 참여하게 만들어놨고, 3차 상법 개정도 하고 있는 중”이라며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해야될 일이기 때문에 실제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외에도 합리적 의사결정, 합리적 경영이 이뤄지게 하는 데 필요한 제도들은 예외 없이 다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에 대한 엄단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일정을 마무리하고 25일(이하 현지시간) 귀국길에 올랐다. 실질적인 다자외교 데뷔 자리였던 3박5일 동안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 및 안전보장이사회 토의 주재를 하며 ‘민주 대한민국’의 귀환을 전세계에 알렸다. 한미 관세협상 관련해선 미 상하원 의원단 및 오피니언리더들을 만나 우호적인 여론 조성에 나섰다. 미 재무장관과 만나선 ‘상업적 합리성’을 주문하며 국익 중심 실용외교를 지속했다.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 중 하이라이트는 지난 23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이었다. 이 대통령은 20분간의 연설에서 대한민국이 지난해 불법계엄으로 인한 민주주의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고 다시 돌아온 저력을 소개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지난 겨울, 내란의 어둠에 맞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이뤄낸 ‘빛의 혁명’은 유엔 정신의 빛나는 성취를 보여준 역사적 현장이었다”면서 “대한민국이 보여준 놀라운 회복력과 민주주의의 저력은 대한민국의
09.25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대한민국 유엔대표부에서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을 만나 관세협상 문제를 논의했다. 베센트 장관은 한국측이 요청한 한미 통화스와프 관련 주무장관이라는 점에서 대통령실은 이번 만남을 관세 후속 협상의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접견 결과를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베센트 장관에게 “최근 미일간 대미 투자 패키지 합의가 있었지만 한국은 경제 규모, 외환시장 및 인프라 등 측면에서 일본과 크게 다르다”며 “이런 측면도 고려해 협상이 잘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말 관세협상 타결시 한국이 미국에 제시한 투자액 3500억달러를 미국 주장대로 전액 현금투자 방식으로 했다가는 외환위기가 올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한 “상업적 합리성을 바탕으로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진전되기를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에 제대로 대비하지 않을 경우 “극심한 기술격차가 ‘철의 장막’을 능가하는 ‘실리콘 장막’으로 작동해서 전세계적 불평등과 불균형을 심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사나운 맹수가 될 수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 나오는 사랑스러운 더피가 될 수도 있는 AI의 두 얼굴을 경고하기도 했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토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정상이 유엔 회의장 의장석에 앉아 공개토의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이 이달 안보리 의장국을 맡은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AI와 국제평화·안보’라는 토의 주제를 알린 후 의사봉을 두드려 토의 시작을 알렸다. 이 대통령은 각국 정상 발언 후 ‘국별 발언’에서 “‘AI는 새끼 호랑이와 같다’는 제프리 힌튼 교수의 말이 떠오른다”며 “새끼 호랑이는 우리를 잡아먹을 사나운 맹수가 될
09.24
미측 요구 무조건 수용 어려운 이유 설명 위성락 “가급적 빨리 타결하는 것이 좋아”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 자리에서 “한미 양국이 합리적인 타결책을 찾아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방미 이틀차를 맞아 뉴욕 주재 싱크탱크 지도부와 언론인 등 외교안보 분야 오피니언 리더들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만찬 참석자는 토마스 번 코리아 소사이어티 회장, 강경화 아시아소사이어티 회장, 수잔 엘리엇 미 외교정책위원회 회장, 캐슬린 스티븐스 코리아 소사이어티 이사장, 이안 브레머 유라시아그룹 회장, 다니엘 커츠-펠란 포린어페어스 편집장 등 6명이다. 대통령실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 및 무역협상 동향, 한반도 문제 및 국제 정세 등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한미 현안인 관세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미측 요구를 무조건 수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양국 간에 합리적 타결책을
북미간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자임했던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유엔총회 연설에서도 같은 기조를 이어갔다. 특히 ‘E.N.D(엔드) 이니셔티브’ 한반도 평화 구상을 처음으로 꺼내든 이 대통령은 북미관계 정상화에 대한 적극적 지지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엔드 이니셔티브 구상’을 공개했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평화공존과 공동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엔드 이니셔티브’는 이 대통령이 앞서 제시한 바 있는 ‘중단-축소-폐기’ 한반도 비핵화 3단계 구상과 병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반도 평화를 위해선 남북은 물론 국제사회의 노력 역시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한 국제사회와 관계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방미 이틀차인 23일(현지시간)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우즈베키스탄·체코 정상과 연쇄 회동을 가졌다. 특히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재명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하며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지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조연설 후 구테흐스 사무총장과 지난 주요7개국(G7) 정상회의 이후 두번째 만남을 가졌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 자리에서 “유엔은 한국 정부와 연대와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면서 특히 현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현명한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유엔도 적극 지원,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 대통령은 사무총장 면담 전 기조연설을 통해 ‘E.N.D(엔드) 이니셔티브’ 구상 및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북관계 해법을 강조한 데 대한 지지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E.N.D’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
배우자 외교 이어가 … 타정상 배우자들의 한류 관심에 화답 이재명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에 동행한 김혜경 여사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초청한 일정에 참석하는 등 ‘배우자 외교’ 일정을 가졌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에서 “김 여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배우자인 멜라니아 여사가 유엔 총회 참석국 정상 배우자를 대상으로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번 리셉션은 ‘함께 조성해 나가는 미래(Fostering the Future Together)’라는 주제로 열렸다. 멜라니아 여사는 이 자리에서 ‘기술 혁신이 가능한 안전한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우리 아이들의 소박한 꿈과 취미가 미래 사회의 놀라운 가능성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주제의 연설을 했다. 김 여사는 멜라니아 여사의 연설 이후 베트남, 호주, 캐나다, 파푸아뉴기니, 튀르키예, 리투아니아, 슬로베니아 등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친교활동을 했다. 특히 여러 정상 배우자들이 한류
교류-관계정상화-비핵화 등 3단계 이 대통령 “북미대화 적극 지지” 유엔총회 참석차 방미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이하 현지시간)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 구상을 공개했다. 교류(Exchange), 관계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 3단계로 한반도 평화 문제에 접근하겠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80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서 “E·N·D를 중심으로 한 포괄적인 대화로 한반도에서 적대와 대결의 시대를 종식하고 평화공존과 공동 성장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교류와 협력이야말로 평화의 지름길이라는 사실은 굴곡진 남북관계의 역사가 증명해왔던 불변의 교훈”이라면서 “남북간 교류협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함으로써 한반도에서 지속가능한 평화의 길을 열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사회의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북미대화에 대한 응원 의사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관계 발전을 추구하면서 북미 사이를 비롯
09.23
방미 이 대통령, 미 상하의원단 접견 “조지아 구금 사태 재발 않기를” 당부 의원들도 “비자제도 개선 필요성 공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미 상하원단을 만나 조지아 구금 사태 재발되면 안된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에 미 의원들은 비자 제도 개선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또 관세 협상과 관련 ‘상업적 합리성’이 보장된 해결책의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이날 오후 미 상원 외교위 및 하원 외무위 소속 의원 4명을 접견하고 한미동맹 강화 및 한미 경제협력 확대,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미 의원은 영 킴 하원 외무위 동아태소위원장(공화당), 진 섀힌 상원 외교위 간사(민주당), 크리스 쿤스 상원의원(민주당), 그레고리 믹스 하원 외무위 간사(민주당) 등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달 트럼프 대통령과 성공적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동맹이 안보, 경제, 첨단기술을 포함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이 대한민국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인공지능(AI) 수도로 발돋움시킬 수 있는 대규모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22일(이하 현지시간) 방미 첫 일정으로 래리 핑크 블랙록 회장과 접견해 AI 관련 투자협력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최소 수조원에서 최대 수십조원 규모의 투자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날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은 뉴욕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핑크 회장, 블랙록이 100% 지분을 갖고 있는 GIP의 아데바요 오군레시 회장, 김 용 전 세계은행 총재와 만났다”면서 “인공지능과 에너지 전환, 인구 변화라는 인류의 세 가지 대전환 과제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동시에 한국과 글로벌 투자사 간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감대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핑크 회장은 “AI와 탈탄소 전환은 반드시 함께 진행되는 것이 중요하고 이
핑크 회장 등은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이 빠르게 안정화되고 있는 점과 한국 정부의 AI·에너지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 추진을 평가하며 한국의 AI·에너지 인프라 투자에 높은 관심도 표명했다. 이에 따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블랙록은 AI산업 글로벌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의 주요 내용은 △데이터센터와 재생에너지 발전·저장 설비 결합 △한국 내 아시아·태평양 AI 허브 구축 협력 △한국의 주요 기관투자자 및 산업파트너의 글로벌 AI 인프라 파트너십 참여 등 글로벌 협력 구조 마련 등이다. 이번 MOU가 현실화되려면 한국 정부와 블랙록 간에 태스크포스(TF) 구성, 공동 투자포트폴리오 논의 등의 절차를 밟게 될 것으로 보인다. 블랙록은 12조5000억달러(한화 1경7000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는 ‘큰손’ 투자자인 만큼 투자 규모도 최대 수십조원으로 예상된다. 하 수석과 함께 이번 MOU 관련 세부 협의를 함께 해온 차지호 민주당 의원은 “대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