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1
2026
37년 절대권력의 퇴장 보복과 승계 이중 과제 2천기 미사일 사용 고심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은 이란 현대사의 중대 분기점이다. 1989년 이후 37년간 유지된 최고지도자 체제가 예상치 못한 공백을 맞았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이라는 외부 충격 속에서 권력의 정점이 사라졌다. 이란은 동시에 두 개의 시험대에 올랐다. 권력 승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가. 군사적 보복을 지속할 여력과 의지가 있는가. 하메네이는 종신직 최고지도자였다. 군 통수권을 행사했고 사법부 수장과 국영 방송 책임자를 임명했다. 대통령과 내각 인선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선거 결과를 승인할 권한도 가졌다. 종교적으로는 신의 대리인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란의 신정 체제는 그의 존재를 축으로 돌아갔다. 그는 대외 정책에서 계산된 유연성을 보였다. 2015년 체결된 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수용했다. 서방과의 긴장을 완화하려는 선택이었다. 그러나 대내 통치는 강경했다. 1999년 학생 시위, 2009년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중동 정세가 중대한 분수령에 들어섰다. 다만 미국 정보당국은 사전에 “하메네이 제거가 곧바로 친서방 정권 등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며 혁명수비대(IRGC) 강경파의 권력 승계 가능성을 경고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미·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으로 하메네이가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며, 이번 공격이 이란 권력 구조에 중대한 충격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로이터도 공습 당시 하메네이가 핵심 참모들과 함께 있었고 IRGC 고위 인사들이 동시에 타격을 입었다고 전했다. 미 중앙정보국(CIA)은 이번 작전을 앞둔 최근 2주간 내부 평가에서, 최고지도자가 제거될 경우를 포함한 복수의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IA는 특히 IRGC 내 강경 인물이 권력을 승계할 가능성을 주요 변수 가운데 하나로 분석했다. 정보 보고는 특정 결론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체제 공백이 곧바로 친미 세력 부상
02.28
트루스소셜에 직접 올려…이란 국민엔 “봉기하라” 촉구, 의회 민주당은 전쟁 권한 제한 추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격의 정당성을 직접 설명하는 8분짜리 영상을 소셜미디어에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에 올린 영상에서 “잔혹하고 매우 위험한 이란 정권의 임박한 위협을 제거해 미국 국민을 지키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USA’ 로고가 새겨진 흰색 야구모자를 쓰고 성조기와 대통령 문장이 놓인 연단 앞에서 연설했으며, 촬영 장소는 플로리다 마러라고 자택으로 추정된다. 이번 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에 미군을 집결시킨 결정에 대해 비교적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그는 1979년 이후 이란을 지배해 온 신정 체제에 맞서 이란 국민이 직접 봉기할 것을 촉구하며 “정부는 여러분이 가져갈 수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아마 여러 세대에 걸쳐 이번이 유일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 상대 ‘단기 응징’ 능력 충분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 핵·군사 시설을 겨냥해 동시다발 공습에 나서며 사실상 대규모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중동 정세가 급격히 격랑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란의 보복 능력과 미국·이스라엘의 압도적 전력 우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란은 그동안 미국의 공격을 전쟁 행위로 간주하겠다고 밝혀 왔다. 그러나 병력과 장비, 국방 예산 규모는 미국에 크게 뒤처진다는 평가다. 뉴스위크가 1월 15일(현지시간) 글로벌파이어파워(Global Firepower) 자료를 인용해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이란은 145개국 중 군사력 16위로 상위권에 올랐지만 미국은 1위였다. 연간 국방예산도 이란은 155억달러에 그친 반면 미국은 8950억달러로, 격차가 압도적이라는 평가다. 병력 규모를 보면 이란 정규군과 혁명수비대(IRGC)를 합친 현역 병력은 약 58만명, 예비 병력은 20만명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현역 약 130만명, 예비군 76만6000
“내부 균열 없인 신정 체제 교체 불가능” 트럼프, 지상군 투입엔 소극적일 것 미국이 이란에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지만, 내부 지지 없이는 신정 체제를 무너뜨리기 어렵다는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의 전략학 교수 필립스 오브라이언은 AP통신에 “미국이 이란 국민과 현 정권 내부 세력을 변화의 편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하지 못한다면, 공군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공습은 건물을 파괴하고 현 지도부를 약화시킬 수는 있지만, 그것이 실제 체제 교체로 이어질지, 또 어떤 방식으로 이뤄질지는 보장할 수 없다”고 말했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내 정치적 목적에서 이번 공격을 결정했을 가능성을 제기하면서, 이런 이유로 트럼프 대통령이 지상군 투입에는 소극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공중작전을 넘어 지상전으로 확대될 경우 미군 사상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감수하려 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이어 “향후 며칠 안에 이란 군부대의 반
두바이 상공서도 방공 사격 포착 러시아 “계획된 무력 침략” 강력 규탄 요르단이 자국 영토를 향해 날아오던 탄도미사일 2기를 격추했다고 요르단 국영 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군은 이날 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성공했으나, 수도 암만을 비롯해 이르비드, 자르카, 마다바, 자라시 등 주요 도시에서 낙하 파편과 관련한 신고가 12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상업 중심지 두바이 상공에서도 방공 사격으로 추정되는 불빛이 목격됐다고 AP통신이 속보로 전했다. 이스라엘과 미국이 이란을 공습한 가운데 중동 각지로 긴장이 빠르게 번지는 양상이다. 한편 러시아는 이번 대이란 공습을 강도 높게 비난하고 나섰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을 “주권 국가이자 유엔 회원국에 대한 사전 계획된, 이유 없는 무력 침략”으로 규정하며 즉각적인 군사 행동 중단과 외교적 해결로의 복귀를 촉구했다. 아울러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 문제를 “구실로 삼아”
하메네이 표적 포함…생사 여부는 불확실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단행한 공습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표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예루살렘발 속보에서 복수의 사안에 정통한 인사를 인용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토요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에서 표적 중 하나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하메네이를 겨냥한 이번 공습의 결과는 즉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고 이 인사는 덧붙였다. 이번 공격의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하메네이의 신변 상황은 현재까지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모든 미군기지·자산 합법적 표적” 이란이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대응해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를 겨냥한 대규모 보복 공격에 나섰다. 카타르·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UAE)·바레인·요르단·이라크 북부 등지에서 미사일과 드론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사되거나 요격되면서 전면 충돌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란 정예부대인 이란 혁명수비대 는 카타르의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쿠웨이트의 알살렘 공군기지, UAE의 알다프라 공군기지, 바레인의 미 해군 제5함대 본부 등 중동 내 주요 미군 거점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과 드론을 발사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번 반격을 ‘사데크의 약속 4’로 명명하며 “가차 없는 보복”이라고 선언했다. 카타르는 자국 영토를 향한 수차례 공격을 패트리엇 방공 미사일로 성공적으로 요격했다고 밝혔다. 미군 최대 규모의 중동 기지인 알우데이드가 위치한 카타르는 “방공망이 효과적으로 작동했다”고 강조했다. 요르단도 자국 영공에서 탄도미사일 2기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번 합동 공습은 단순한 군사적 응징을 넘어 중동 안보 질서를 재편할 수 있는 중대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핵심 쟁점은 네 갈래로 요약된다. △핵시설 타격의 실효성 △이란 보복의 범위 △미군 거점에 대한 직접 위협 △정권 메시지의 파장이다. ◆ 왜 지금인가: ‘진전’ 언급 직후의 결단 최근 미국과 이란은 제네바에서 간접 회담을 진행했고, 오만이 중재에 나섰다. 일부 중재자는 “상당한 진전”을 언급했으며,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을 제한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검증을 수용하는 방안이 거론됐다는 보도도 있었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군사 옵션을 선택했다. 이는 협상 레버리지를 극대화하려는 압박 전략일 수 있지만, 동시에 협상 틀 자체를 사실상 무력화하는 조치로도 해석된다. ◆표적의 의미: 농축·변환·방공망 공습 표적에는 나탄즈와 포르도 농축시설, 이스파한 변환시설, 미사일 생산·저장 인프라가 포함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방공망
테헤란 등 주요도시 동시다발 타격 이란 반격으로 걸프 미군기지 피격 미국과 이스라엘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상대로 대규모 합동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규모 전투 작전이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수개월에 걸쳐 준비해온 연합작전”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IDF)은 성명을 통해 “이란 군사 표적 수십 곳을 타격했다”며 “이란 정권의 핵·미사일 역량과 대리세력 지원 능력을 약화시켜 이스라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을 장기적으로 제거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공습은 수도 테헤란을 비롯해 곰, 카라지, 이스파한, 케르만샤 등 최소 5개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졌다는 이란 매체 보도가 나왔다. 테헤란 도심 상공에서는 대형 폭발과 함께 검은 연기가 치솟는 장면이 포착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에서 이란의 핵시설을 겨냥한 ‘미드나잇 해머’ 작전을 언급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
02.27
미국과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한 3차 핵협상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오스트리아 빈에서 기술적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중재를 맡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회담 직후 엑스(X)를 통해 “상당한 진전(significant progress)이 있었다”고 밝혔다. 양측은 각국 정부와 협의한 뒤 국제원자력기구(IAEA) 본부가 있는 빈에서 세부 쟁점을 다룰 예정이다. 이란 측 수석대표인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오전에 4시간, 오후에 2시간가량 진지하고 긴 협상을 진행했다”며 “핵과 제재를 포함한 모든 부문에서 합의 요소를 검토하기 시작했고 일부 사안은 이해에 매우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견해차는 남아 있지만 이전보다 협상 의지가 분명해졌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서 이란은 우라늄 농축의 ‘일시 동결’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IAEA 감독 하에 우라늄 재고의 농축도를 낮추고 경제적 공동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전제조건 없는 대화에 여전히 열려 있다고 미국 백악관이 밝혔다. 그러며넛도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할 수 없다는 기존 비핵화 원칙에는 변화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 당국자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당시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한반도를 안정화한 역사적 정상회담을 세 차례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의 대북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전제조건 없이 김정은과 대화하는데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재임 중인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열었고 2019년 2월 하노이에서 2차 회담을 가졌다. 같은 해 6월에는 판문점에서 김 위원장과 전격 회동했다. 당시 회담은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 국면을 연 상징적 장면으로 평가받는다. 앞서 북한은 제9차 노동당 대회 총화 보고를 통해 조건부 관계 개선 의향을 밝혔다.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 국가의 현
02.26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9차 대회 연설에서 북미관계에 개선에는 여지를 두면서도 한국에 대해서는 대화 가능성을 차단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6일 노동당 9차 당대회 기간 중 20~21일 진행된 김 위원장의 ‘사업총화 보고’ 내용을 보도했다. 9차 당대회는 19일 개막해 25일 폐막했다. 김 위원장은 보고에서 “국가핵무력을 더욱 확대 강화하고 핵보유국 지위를 철저히 행사하는 것은 우리 당의 확고부동한 의지”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강경 자세를 변함없는 대미정책 기조로 확고히 견지할 것”이라면서도 “만일 미국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헌법에 명기된 우리 국가의 현 지위를 존중하며 대조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이 자신들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는 조건 위에서 관계개선을 꾀할 수 있다는 방침을 재차 확인한 것이다. 그는 “미국이 관습적으로 우리에게 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지 않고 끝까지 대결적으로 나
이란이 2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는 미국과의 3차 핵협상을 앞두고 “전망이 밝다”고 평가했다. 반면 미국은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을 재확인하며 군사 옵션과 추가 제재를 동시에 거론했다. 협상 테이블을 사이에 둔 기대와 압박이 교차하는 양상이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은 25일 마수드 페제시키안 대통령이 재계 인사들과의 회동에서 “정부는 최고지도자의 지침에 따라 협상을 이끌고 있으며 전망은 밝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그는 “전쟁도, 평화도 아닌 상태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협상을 통해 원하는 결과를 얻는다면 장애물을 제거하고 국가 발전을 더 빠르게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1·2차 협상에 이은 세 번째 만남으로 장소는 제네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이 이끄는 이란 대표단은 이미 출국했다. 미국 측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특사 스티브 위드코프가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워싱턴의 메시지는 단호하다.
02.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연방대법원의 상호관세 위법 판결을 이용하려는 국가에게 보복성으로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어떤 나라든 대법원의 터무니없는 결정으로 ‘장난을 치려’ 한다면, 특히 수년 심지어 수십년 간 미국을 ‘뜯어 먹어온’ 곳은, 그들이 최근에 동의했던 것보다 더 높은 관세와, 그보다 더 나쁜 것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상거래 경고 문구인 “구매자 주의!!!(BUYER BEWARE!!!)”라고 덧붙여, 미국과의 합의를 가볍게 볼 경우 책임은 상대국에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같은 메시지는 대법원 판결을 이유로 대미 투자 약속을 번복할 경우 관세로 보복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위법 판결에 대한 대응으로 무역법 122조에 따라 150일 동안 ‘글로벌 관세’ 10%를 매기는 포고령에 서명하고, 이튿날엔 15%로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02.23
미국의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란 정부가 외교적 타결 가능성을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오는 2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예정된 미·이란 회담을 앞두고 “신속한 합의”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발신하며 협상 국면 전환을 시도하는 모양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은 22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양측의 우려와 이익을 반영한 요소들로 구성된 합의안을 마련 중”이라며 “제네바에서 이를 논의해 좋은 합의문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아락치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군사행동 가능성에 대해서는 “판단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이란의 평화적 핵 프로그램 문제를 풀 유일한 길은 외교”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사력 증강은 도움되지 않으며 압박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 내에서는 이란이 핵 협상에서 실질적 양보를 하지 않을 경우 군사 옵션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02.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핵 프로그램 전면 폐기를 요구하며 “열흘에서 보름이 거의 최대”라고 시한을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열린 ‘평화위원회’ 첫 회의에서 그는 “의미 있는 합의를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앞으로 열흘 안에 결과를 알게 될 것”이라 말했고, 전용기에서는 “10일이나 15일, 거의 최대한도”라고 재확인했다. 협상은 열어두되 군사행동 가능성을 노골화한 압박이다. 트럼프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 3곳을 타격한 ‘한밤의 망치(Midnight Hammer)’ 작전 직전에도 ‘2주’ 시한을 언급했다. 그러나 실제 공격은 더 빨랐다. 이번 ‘최대 보름’ 역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카드인지 아니면 조기 타격의 신호탄인지는 단정하기 어렵다. 다만 군사적 준비는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미군은 항공모함 에이브러햄 링컨 전단을 전개했고, 제럴드 R. 포드 전단도 이동시켰다.
02.19
미국 백악관이 이란 핵협상과 관련해 여전히 큰 이견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외교를 최우선으로 하되 군사적 선택지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8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비롯한 어떤 국가에 대해서도 외교적 해결을 최우선 선택지로 삼아왔다”면서 “이란이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와 합의하는 것이 매우 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상 전망에 대해서는 낙관만 하지는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2차 핵 협상과 관련해 “약간의 진전은 있었지만 몇몇 이슈에서 여전히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핵 프로그램의 범위와 검증 방식 등 핵심 쟁점에서 이견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이란이 향후 몇 주 안에 더 구체적인 제안을 들고 협상장으로 돌아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군사적 압박도 동시에 언급했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을 공격할 이유와 논거가 많다”고 말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러시아·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이 뚜렷한 성과 없이 막을 내렸다. 회담은 17~18일(현지시간) 이틀간 진행됐다. 마지막 날 일정은 약 2시간 만에 종료됐다. 각국 대표단은 “어려웠다”고 입을 모았다. 다만 추가 회담은 이어가기로 했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어려웠지만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회담 직후 러시아 대표단이 모스크바로 복귀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도 비슷한 평가를 내렸다. 루스템 우메로우 국가안보국방위원회 서기는 회담이 “집중적이고 실질적이었다”고 말했다.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세부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키릴로 부다노우 대통령 비서실장 역시 “논의는 어려웠지만 중요했다”고 밝혔다. 다음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상은 지난달 23~2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열린 첫 3자 회담에 이은 두 번째 만남이다.
02.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 “한달 안”이라는 시한을 제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대화는 이어가되 군사적 대비도 강화하는 기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들은 매우 신속하게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합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매우 충격적인 상황이 벌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나는 원하는 만큼 그들과 대화할 것”이라며 협상 지속 의지를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가 불가능하다면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 그 단계는 그들에게 매우 힘들 것이다. 나는 그런 상황을 바라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협상 타임라인에 대해서는 “아마도 다음 한 달 정도”라고 언급했다. 미국과 이란은 8개월 만에 핵 협상을 재개했다. 핵 프로그램의 범위와 제재 완화가 핵심 쟁점이다. 미국은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생산 중단과 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