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30
2026
미국과 이스라엘이 주도한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국제정치 지형이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워싱턴과 텔아비브는 군사력을 앞세워 이란을 압박하고 역내 질서를 재편하려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나타나는 현실은 정반대다. 유럽 동맹국들은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고 있고, 걸프 국가들은 분열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UAE)는 사우디아라비아 중심 질서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란을 고립시키려던 전쟁이 오히려 미국과 이스라엘의 외교적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먼저 균열이 드러난 곳은 유럽이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공개한 녹취록에서 크리스천 터너 주미 영국대사는 미국의 유일한 “특별한 관계(special relationship)” 상대는 영국이 아니라 “아마도 이스라엘”이라고 말했다. 영미 동맹을 상징해 온 외교 용어가 이제는 사실상 이스라엘만을 의미하게 됐다는 취지다. 미국 외교가 전통적 동맹보다 이스라엘 안보 이해관계에 지나치게 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핵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해상봉쇄를 해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자 이란은 “전례 없는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2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근본적인 우려가 해소될 때까지 해상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그들은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며 봉쇄 유지 의지를 분명히 했고 “봉쇄는 폭격보다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은 지금 숨이 막히는 상태이며 상황은 더 나빠질 것”이라며 경제·군사적 압박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특히 “이란은 합의를 원한다. 하지만 내가 봉쇄를 유지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협상 압박 수단으로서 봉쇄를 적극 활용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동시에 “나 역시 봉쇄를 풀고 싶지 않다”고 언급해 핵 포기 이전에는 어떠한 완화 조치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협상 기조를
04.29
미국과 이란의 휴전 상태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쟁도 평화도 아닌 장기 교착 국면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미국은 경제·해상 봉쇄를 통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고, 이란은 핵심 요구를 거부한 채 버티기에 들어갔다. 그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략적 고민도 커지고 있다. 미 온라인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 측근을 인용해 “전쟁도, 합의도 없는 현 상태는 대통령에게 정치적·경제적으로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보도했다.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확전도 부담이고 성과 없는 장기 대치 역시 치명적이라는 의미다. 백악관 내부에서는 두 갈래 선택지가 거론된다. 추가 군사공격으로 이란을 더 압박할 것인지 아니면 ‘최대 압박’ 제재 효과를 기다리며 협상 재개를 모색할 것인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 참모에게 “이란 지도부에 통하는 것은 오직 폭탄뿐”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시에 그는 군사개입 확대에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트
04.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겨냥한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장 인근 총격 사건의 피의자가 ‘대통령 암살미수’ 혐의로 기소됐다.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워싱턴DC 연방법원은 27일(현지시간) 용의자 콜 토머스 앨런(31)을 대통령 암살미수, 총기 불법 운반, 폭력 범죄 중 총기 사용 등의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종신형까지 선고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파란 수감복 차림으로 법정에 출석한 앨런은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자신의 신원과 나이,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 보유 사실만 진술했다. 법원은 우선 구금을 유지하기로 하고 오는 30일 계속 구금 여부를 판단하는 심리를 열기로 했다. 검찰은 앨런이 펌프액션 산탄총과 권총, 흉기 3자루를 소지한 채 워싱턴DC로 이동했으며 이는 정치적 암살을 실행하려는 준비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사건 직전 가족에게 보낸 선언문에는 자신을 ‘친절한 연방 암살자’라고 표현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이 핵 프로그램 협상보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지역 안보 질서 재편을 우선 의제로 내세우며 외교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의 직접 핵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해상 통로와 안보 보장을 지렛대로 국제사회의 폭넓은 지지를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27일(현지시간) 알자지라 보도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최근 72시간 동안 파키스탄, 오만, 러시아를 오가며 연쇄 회담을 벌였다. 그는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셰바즈 샤리프 총리, 아심 무니르 육군참모총장 등을 만난 뒤 오만 무스카트로 이동했고, 이후 다시 파키스탄을 거쳐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동했다. 이번 외교전의 핵심 의제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재개, 둘째는 지역 국가들에 대한 상호 안전보장, 셋째는 전후 질서와 새로운 안보 체제의 밑그림이다. 핵 농축이나 핵무기 문제는 후순위로 밀
04.27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을 겨냥했다는 수사 당국의 판단이 나왔다. 파이낸셜타임스(FT)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토드 블랜치 미국 법무장관 대행은 연방 수사관들이 아직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면서도, 용의자가 “행정부 구성원들을 겨냥하고 있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블랜치 대행은 용의자가 단독으로 행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사 당국은 용의자가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해 시카고를 거쳐 열차로 워싱턴DC에 온 것으로 보고 있으며, 최근 몇 년 사이 총기 2정을 구입한 사실도 확인했다. 미국 언론은 경찰 소식통을 인용해 체포된 남성이 캘리포니아주 토런스 출신의 31세 콜 토머스 앨런이라고 보도했다. 그는 수사에 협조하지 않고 있으며, 27일 연방법원에서 정식 기소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앞서 지닌 피로 워싱턴DC 연방검사장은 용의자가 폭력 범죄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한 혐의와 위험한 무기로 연방 공무원
미국과 이란의 종전협상이 다시 짙은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란은 중재국 파키스탄을 하루 만에 다시 찾아 구체적인 종전 조건을 전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을 원하면 전화하라”며 원격협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 국경에서는 휴전이 흔들리며 무력충돌이 재개돼 중동 전체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오만 방문 직후 다시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이동해 군부 및 정부 핵심 인사들과 회동했다. 이란 관영매체들에 따르면 이번 일정은 단순 외교 방문이 아니라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의 요구안을 미국 측에 명확히 전달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이란이 제시한 조건은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법적 체제 수립 △전쟁 피해 배상금 지급 △재침략 금지 보장 △이란에 대한 해상 봉쇄 해제 등이다. 전후 안보·경제 질서까지 포함한 포괄 합의를 요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향후
04.26
산탄총·권총·흉기 소지 31세 남성 체포.비밀경호국 요원 1명 방탄조끼 맞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 행사장에서 총격이 발생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 등이 긴급 대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치지 않았고, 용의자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25일(현지시간) 오후 8시 30분께 미국 워싱턴DC 워싱턴 힐튼 호텔에서 열린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 도중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만찬장 주빈석에 앉아 있었고, 행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여러 차례 총성이 들렸다. 총성이 울리자 비밀경호국 요원들이 만찬장으로 뛰어들었고 참석자들은 바닥에 엎드리거나 테이블 아래로 몸을 숨겼다.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JD 밴스 부통령은 곧바로 행사장 밖으로 대피했다. 블룸버그는 총격이 만찬장이 열린 연회장 바로 바깥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 당국에 따르면 용의자는 캘리포니아
트럼프 만찬장 총격범 콜 토머스 앨런 민주당 해리스 캠프에 25달러 기부 25일(현지시간) 백악관 출입기자협회 만찬 행사장 총격 사건으로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는 캘리포니아주 토런스에 거주하는 콜 토머스 앨런(31)으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과 CNN에 따르면, 앨런은 교사이자 비디오게임 개발자로 활동해 왔다. 그는 2017년 칼텍(Caltech·캘리포니아 공대)에서 기계공학 학사 학위를 받았고, 작년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즈힐스 캠퍼스에서 컴퓨터공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도밍게스힐스 캠퍼스의 빈 탕 교수는 AP통신에 앨런이 재학 당시 자신의 강의를 몇 차례 수강했다고 말했다. 탕 교수는 인터뷰에서 “앨런은 매우 뛰어난 학생으로 항상 맨 앞줄에 앉아 강의에 집중했고, 과제 관련 질문을 자주 e메일로 보내왔다”며 “말수가 적고 매우 예의 바른 학생이었다. 이번 소식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앨런이 구직·구인 소셜네트워크 링크트인에 올린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두 달째 이어지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을 끝내기 위한 외교적 돌파구 마련 기대가 약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로 보낼 예정이던 미국 대표단의 방문을 취소했다. 로이터통신은 26일 이란 외무장관의 파키스탄 방문이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대표단의 이슬라마바드행을 취소하면서 평화 협상 전망이 잇따라 타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주말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방문했지만, 미국과의 협상 진전 없이 귀국했다. 이란 정부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란은 위협이나 봉쇄 속에서 강요된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협상 논의가 시작되려면 미국이 먼저 이란 항구 봉쇄 등 작전상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란 측은 미국의 최
04.24
미국과 이란의 휴전 국면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해상봉쇄를 한층 강화하며 대이란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에 맞선 이란 역시 내부 결속과 군사 대응 태세를 강화하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미 전쟁부는 23일(현지시간) 인도양에서 이란산 석유를 운송하던 유조선 ‘머제스틱X’에 대해 해상 차단 작전을 벌여 승선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쟁부는 직접적으로 ‘나포’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사실상 억류 작전으로 해석했다. 미국은 지난 21일에도 중국으로 향하던 제재 대상 유조선 ‘티파니호’를 붙잡은 바 있다. 불과 이틀 사이 유사 작전이 연이어 진행되면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을 넘어 인도양까지 봉쇄 범위를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란의 원유 수출 통로를 전방위로 차단해 협상장으로 끌어내려는 의도로 읽힌다. 호르무즈 해협에서도 압박은 거세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뢰 부설선을 격침하고 기뢰 제거 작전 규모를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불안과 경기 둔화 압박이 커지자 태국 정부가 사실상 ‘전시형 재정 대응’에 나섰다. 태국 재무부는 22일(현지시간) 올해 10월까지 공공부채 상한을 높이지 않고도 최대 5000억바트(약 155억5000만달러)를 추가로 빌릴 수 있다고 밝혔다. 고유가와 소비 위축, 수출 둔화가 겹치는 상황에서 재정 여력을 앞세워 경기 방어에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팟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이날 기자들에게 공공부채를 GDP 대비 70%로 제한한 현행 기준을 유지한 채 추가 차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앞서 지난 15일에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 춘계회의가 열린 워싱턴에서 부채한도 상향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추가 재원이 어디에 필요한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국 정부가 염두에 둔 재정 투입처는 비교적 분명하다. 에크니티 장관은 취약계층 지원과 성장 보강, 나아가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
말레이시아의 술탄 이브라힘 국왕이 23일(현지시간) 차기 반부패위원회(MACC) 수장을 직접 판단하겠다고 밝히면서, 안와르 이브라힘 총리 정부를 흔들어온 반부패기구 논란이 중대 고비를 맞았다. 현 수장인 아잠 바키 위원장의 임기가 5월 종료될 예정인 가운데 국왕이 공개적으로 차기 인선 의지를 밝힌 것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말레이시아의 반부패 개혁 신뢰도와 권력구조 변화를 드러낸 장면으로 받아들여진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브라힘 국왕은 이날 왕실 공보실 성명을 통해 “이번 인사를 정치화할 필요는 없다”며 “부패와 횡령, 권력 남용을 억제하는 데 수장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MACC를 이끌 최적의 인물이 누구인지 내가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문의 중심에는 아잠 바키 위원장을 둘러싼 연쇄 의혹이 있다. 블룸버그는 지난 2월, 아잠이 금융서비스 회사 주식 1770만주를 보유했고 그 가치가 공직자 허용 상한선인 10만링깃(약 3730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비핵화 협상에 대해 “서두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며 중동정세가 다시 복잡해지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휴전연장과 외교해법을 강조했지만 실제로는 해상봉쇄를 확대하고 군사 압박 수위를 높이며 협상력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시간을 두고 진행하고 싶다. 우리에겐 시간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훌륭한 합의를 원한다”며 “핵무기를 가진 미치광이들로부터 미국과 세계가 안전해지는 합의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제유가 상승과 장기전 피로감이 정치부담으로 작용하는 상황에서 “시간은 오히려 미국 편”이라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심리전 성격이 짙다는 평가다. 군사압박 카드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 현재 대이란 해상봉쇄가 “100% 효과적”이라며 “이란은 재정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아무 사업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다만 핵무기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핵무기를 사용
04.2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중대 고비를 맞는다. 뉴욕타임스(NYT) 22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2일 의회에 이란 작전을 공식 통보했고, 이에 따라 전쟁권한법상 60일 시한이 5월1일 끝난다. 1973년 제정된 이 법은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60일 안에 병력을 철수시키거나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사실상 엄호해왔다. 미 하원은 지난 3월 5일 이란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를 219 대 212로 부결했다. 상원도 민주당의 전쟁 중단 시도를 잇달아 막아섰다. AP는 상원이 22일에도 같은 취지의 결의를 47 대 52로 부결시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60일 시한이 다가오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NYT는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60일을 넘는 군사행동은 의회 승인 없이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브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 연장 기간에 대해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르면 24일 2차 종전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보수성향 매체 뉴욕포스트가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36~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해당 매체 기자엥게 문자 답신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4일, 늦어도 3일 안에 2차 종전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휴전 연장 발표 뒤에도 이란과 외교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의 수위 높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건 양측 모두 종전에 대해 긍정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느 쪽에서도 군사적 긴장 고조는 없다”고 말했
04.22
이란의 불참 통보로 이슬라마바드 2차 종전협상이 불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했다. 휴전 연장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2주 휴전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측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discussion,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중재자인 파키스탄의 요청과 이란 내부의 분열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날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1일 오전10시(미국 동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섰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순히 “금리를 내릴 사람이냐”가 아니었다. 공화당 내부 반대, 최소1억9200만달러에 이르는 부부 자산, 그리고 실제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경제 여건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청문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고, 민주당 의원들은 워시의 자산 공개와 연준 독립성을 집중 추궁했다. 워시는 “투자는 가능한 한 가장 단순한 형태로 하겠다”며 “현금과 비슷한 수준의 매우 평범한 자산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립적인 행동을 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결정을 미리 정하거나 약속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장 큰 정치 변수는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본부 개보수 사업을 둘러싼 미 법무부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워시 지명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다시 못 박았다.
04.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한국 시간 23일)까지로 하루 연장하면서 2차 종전협상이 21~22일(미 동부시간 기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심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이 시점에 자국 수도에서 시작될 2차 협상에 이란이 참여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다. 미-이란간 2차 종전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21~22일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4월 7일 선언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시점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말해 당초 계산보다 하루 연장했다. 협상을 위해 시간을 더 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늦게 출발해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며 “화요일(21일) 밤이나 수요일(22일)
04.20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고 이란이 드론 공격으로 맞서면서 군사 충돌이 재점화됐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팀이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은 협상 불참 의사를 시사했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해상 봉쇄를 무시하고 항해하던 이란 화물선을 공격해 나포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이를 “휴전합의 위반이자 무장 해적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양측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휴전 유지와 후속 협상 모두 불투명해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해당 화물선에 사격을 가해 기관실에 구멍을 냈다(blowing a hole)”면서 “지금 미 해병대가 선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란 군은 해당 선박이 중국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매체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미군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