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5
2026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군사 충돌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중동 전역이 사실상 전쟁 상태로 치닫고 있다. 현재는 공중전이 주된 양상이지만 레바논과 이란 접경 지역에서 지상전 조짐까지 나타나면서 전쟁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과 각국 발표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군사·정치 기반을 무너뜨리기 위한 단계별 군사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맞서 이란은 중동 지역의 군사·경제 인프라를 무차별 공격하겠다고 맞대응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이란 영공을 완전히 장악하는 단계에 곧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교전을 벌이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4일 워싱턴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중전에서 이미 우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미국은 단호하고 파괴적으로 그리고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며 “세계 최강의 두 공군이 며칠 내 이란 영공을 완전히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 정보당국이 비밀 경로를 통해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접촉을 시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공개적으로는 협상을 거부하면서도 물밑에서는 분쟁 종식 조건을 논의하려 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시작된 다음 날인 3월 1일 이란 정보기관이 제3국 정보기관을 통해 CIA에 간접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전쟁을 끝내기 위한 조건을 논의하자는 제안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미국 정부 내부에서는 이 제안이 실제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강하다. 이 사안을 보고받은 관료들은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트럼프 행정부나 이란 어느 쪽도 분쟁을 끝낼 준비가 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백악관과 이란 정부는 관련 보도에 대해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고 CIA도 언급을 거부했다고 NYT는 전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과의 비밀 협상설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중국의 명목상 최고 권력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연례회의가 5일 개막한다. 올해는 향후 5년 국정 운영 방향이 담긴 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이 확정되는 해여서 경제 정책 및 대외 메시지와 함께 관심이 집중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제14기 전인대 4차 회의 개막식이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간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는 오는 12일까지 8일간 계속된다. 앞서 국정 자문기구인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가 전날 개막하면서 중국 연례 정치 행사인 양회 일정이 시작됐다. 전인대 개막식에서는 리창 국무원 총리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와 주요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가장 큰 관심사는 성장률 목표다. 중국은 코로나19 이후인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를 제시했고, 실제 성장률은 각각 5.2%, 5.0%, 5.0%를 기록했다. 그러나 부동산 경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사망 이후 이어지는 권력승계 국면을 겨냥해 고강도 경고를 내놓았다. 차기 지도자가 반미 노선을 유지할 경우 지도부를 직접 겨냥한 군사 공격이 반복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좌담회에서 이란 지도부와 관련 “지도자가 되고 싶어 하는 것처럼 보이는 모든 사람은 결국 죽음을 맞는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가 지난달 28일 사망한 뒤 후계자 선출 절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다. 사실상 이란의 차기 지도부에 대한 공개 경고인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닷새째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작전 ‘장대한 분노(Epic Fury)’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매우 잘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잘할 것”이라며 “누군가 1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느냐고 묻자 나는 15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군사능력이
4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건물이 파괴된 현장에서 이란 구조대가 잔해 속에서 희생자를 수색하고 있다. 이날 이란 혁명수비대는 세계 에너지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UPI=연합뉴스
03.0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정권을 축출하기 위해 현지 반정부 무장 세력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이스라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사망한 이후, 트럼프가 공개·비공개적으로 이란 권력 재편 구상을 저울질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트럼프는 1일 쿠르드 지도자들과 통화하는 등 테헤란의 권력 공백을 활용할 수 있는 역내 세력들과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쿠르드 세력은 이라크-이란 국경 일대에 상당한 병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스라엘이 이란 서부를 공습한 이후 쿠르드 진격 가능성에 대한 관측도 제기됐다. 행정부 내부에서는 반정부 세력에 무기와 훈련, 정보 지원을 제공하는 방안도 선택지로 거론되고 있으나, 아직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고 관리들은 전했다. 백악관 대변인 캐롤라인 레빗은 “대통령은 여러 지역 파트너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지원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중동 걸프 국가들이 중립 기조를 접고 군사 대응 가능성까지 공개적으로 거론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UAE)가 자국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격을 억제하기 위해 이란의 미사일 관련 표적을 직접 타격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역내 확전 우려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UAE 지도부는 이란이 걸프 지역을 향해 드론과 탄도미사일 공격을 잇따라 감행하자 추가 공격을 억제하기 위한 군사 대응 시나리오를 검토하기 시작했다. 이란 영토 내 미사일 발사 기지나 관련 군사시설을 제한적으로 타격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UAE 정부는 공식적으로 군사 행동을 결정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자국 영토와 주요 에너지 인프라를 지키기 위한 모든 선택지를 열어두고 있다. 쿠웨이트대학 바데르 알-사이프 교수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나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양측이 전황과 무기 보유 현황을 둘러싸고 상반된 메시지를 내놓으며 치열한 여론전과 심리전에 돌입했다. 미국은 이란의 해·공군과 방공망을 사실상 무력화했다고 주장한 반면 이란은 핵심 전략 자산은 여전히 건재하다고 맞서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와의 회담 자리에서 “그들은 해군이 없으며 해군은 무력화됐다. 공군도 무력화됐다”고 밝혔다. 이어 “공중 탐지 능력도, 레이더도 무력화됐다. 거의 모든 것이 무력화됐다”며 “우리는 매우 잘 해내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특히 “이란의 미사일 보유량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의 보복 지속 능력이 빠르게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해 군사작전의 성과를 강조하려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그는 이번 작전의 정당성도 거듭 주장했다. “우리는 그들과 협상하고 있었지만 그들이 먼저 공격할 참이었다”며 “우리가 하
03.0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이란 군사작전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재정의할 수 있는 발언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와 CNN 인터뷰에서 “지상군 울렁증은 없다”며 공습 중심의 제한적 응징을 넘어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한 전면적 수단 동원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큰 파도는 아직 시작도 안 했다”는 표현은 단순한 추가 폭격이 아닌 전략적 단계 전환이 준비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그간 미국은 중동에서 공중·해상전 위주의 ‘저강도·단기 개입’ 전략을 유지했다. 병력 손실과 정치적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군사적 우위를 확보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지상군 투입은 전쟁의 목적과 범위를 질적으로 바꾼다. 핵시설 직접 확보, 미사일 기지 장악, 전략 거점 통제, 군사 인프라 무력화는 물론 경우에 따라 정권 교체 압박까지 목표가 확장될 수 있다. 이는 단기 타격이 아닌 중장기 점령과 재건 부담을 감수하겠다는 의미와 맞닿는다. 미국 정부는 공식적으로 ‘정권 교체’를 목표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핵심 도시로 확산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란 미사일이 도하와 두바이 등 주요 거점까지 위협하자, 그동안 ‘안정의 오아시스’를 자처해온 걸프 국가들이 참전과 중립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는 형국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걸프 지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확대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에서는 요격 과정에서 폭발과 잔해 피해가 보고됐고, 카타르에서는 최소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항과 주요 도심 상공에 연기와 폭발음이 이어지며 시민 대피가 이뤄졌다. 공격 여파는 즉각 글로벌 인프라로 번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바이와 도하 등 주요 항공 허브의 운항 차질로 국제 항공망이 큰 혼란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걸프 증시도 동반 약세를 보이며 지역 안보 리스크가
초기엔 국제법 우려로 거부, 트럼프 “너무 늦었다” 공개 비판 영국이 미국의 이란 공습과 관련해 자국 군기지 사용을 처음에는 허용하지 않았다가, 중동 정세가 급격히 악화되자 입장을 바꾸면서 미영 간 긴장이 불거졌다. 국제법 준수를 앞세운 신중론과 동맹 공조 사이에서 영국 정부의 고민이 고스란히 드러난 사례다. 파이낸셜타임스(FT) 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은 당초 미국이 인도양 디에고 가르시아 기지와 글로스터셔의 공군기지 RAF 페어퍼드를 이용해 테헤란을 겨냥한 초기 공습을 감행하는 것을 허용하는 데 소극적이었다. 영국 정부 관계자들은 해당 조치가 국제법에 어긋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결정이었다고 전했다. 영국은 미국과 공동 사용 중인 군사시설이라 하더라도, 자국 영토에서 출격하는 작전에 대해 법적 책임을 피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란의 미사일과 무인기 공격이 이어지고, 역내 긴장이 고조되면서 영국 정부의 입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키어 스타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혀 중동 정세가 급격히 긴장되고 있다. 공중·해상 전력을 중심으로 진행돼 온 미군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나흘째로 접어든 가운데 지상군 카드까지 열어두면서 전면전 확산 우려가 한층 고조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일간 뉴욕포스트(New York Post)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대통령들은 ‘지상군 투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왔지만 나는 지상군에 관한 ‘울렁증(yips)’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마도 필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만약 필요하다면 보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요할 경우 이란 영토 내 지상군 투입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원칙적 입장을 공식화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는 같은 날 CNN 인터뷰에서도 “우리는 아직 그들을 강하게 공격하는 걸 시작조차 안 했다. 큰 파도는 아직 일어나지도 않았다”며 대규모 추가 공세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쟁 기간과 관련
03.02
“1∼2일내 최고지도자 선출” 전문가회의 비밀투표 가동 강경 승계냐 전략적 조정이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을 둘러싸고 이란이 전격적인 권력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란 외교 수장은 1∼2일 안에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혔고, 군사·안보 라인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다”며 항전 의지를 재확인했다. 워싱턴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매우 좋은 선택지 3개가 있다”고 언급하며 차기 지도 구도에 대한 외부 압박을 가했다. 이란의 권력 승계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알자지라(Al Jazeera) 인터뷰에서 “1∼2일 안에 새 최고지도자가 선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989년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사망 이튿날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임을 선출했던 전례를 연상시킨다. 당시에도 전쟁 직후라는 안보 위기 속에서 권력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판단이 작용했다. 이번에도 공습과
도하·두바이까지 번진 이란의 보복 공격 중재자였던 걸프, 안보·외교 딜레마 직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이 걸프 핵심 도시로 확산되면서, 중동 정세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 이란 미사일이 도하와 두바이 등 주요 거점까지 위협하자, 그동안 ‘안정의 오아시스’를 자처해온 걸프 국가들이 참전과 중립 사이에서 전략적 선택을 강요받는 형국이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알자지라 등에 따르면 이란은 미·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에 대응해 걸프 지역을 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확대했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에서는 요격 과정에서 폭발과 잔해 피해가 보고됐고, 카타르에서는 최소 16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항과 주요 도심 상공에 연기와 폭발음이 이어지며 시민 대피가 이뤄졌다. 공격 여파는 즉각 글로벌 인프라로 번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두바이와 도하 등 주요 항공 허브의 운항 차질로 국제 항공망이 큰 혼란
이란 전쟁 확산 땐 인플레이션 재점화…연준 금리인하도 제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이 중동 전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면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관건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이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며, 에너지 공급 차질이 성장과 물가를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보도했다. 2023년 기준 하루 약 1490만배럴의 원유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 아시아가 주요 도착지다. 미국 외교협의회 선임연구원 에드워드 피시먼은 “호르무즈 해협의 모든 통행이 상당 기간 중단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병목지점이 막히는 것”이라며 “글로벌 유가에 기념비적 충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경우 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브렌트유는 최근 한달간 약 12% 올라 73달러 수준이다. 다만 이란 수출
“미군 희생엔 복수” ‘장대한 분노’ 작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하겠다고 천명했다. 미군 전사자 발생에 대해서는 “복수”를 언급하며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공개한 6분 분량의 영상 연설에서 “현재 전투 작전은 총력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의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육성 메시지는 공격 개시 직후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이번 작전 과정에서 미군 3명이 전사한 데 애도를 표하면서도 “이 일이 끝나기 전에 더 많은 희생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그들의 죽음을 복수하고, 문명을 상대로 전쟁을 해온 테러리스트들에게 가장 가혹한 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이스라엘 합동으로 진행된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의 성과를 부각했다. 그는 이틀간의 공습으로 이란 최고지도자였던 아야톨라
브렌트유 82달러 돌파…미 증시선물 1% 안팎 하락 미국과 이스라엘이 21일 이란을 공동 공습한 여파로 국제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3일(현지시간) 아시아 거래 초반부터 주식 선물이 하락하고 유가와 금 가격이 급등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아시아장에서 거래가 재개되자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선물은 1% 하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도 1.1% 내렸다. 지난주 은행주와 소프트웨어 기업 주가가 인공지능 확산과 사모대출 시장 건전성 우려로 급락한 데 이어, 이번 공습까지 겹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글로벌 기준 유종인 브렌트유 가격은 장 초반 13% 뛰어 배럴당 82달러를 넘어섰다. 지난 20일 종가는 72.48달러였다. 올해 들어 브렌트유는 19.1% 상승한 상태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이후 처음 열린 에너지 선물시장에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다. 아시아 증시에서는 홍콩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강행 헤즈볼라 참전으로 전선 다층화 미군 전사자 발생에 여론 요동 유가 10% 급등·금·달러 강세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과의 무력 충돌이 사흘째 이어지며 중동 정세가 전면전 문턱까지 치닫고 있다. 공중과 해상, 사이버 공간을 넘나드는 ‘다층 전쟁’ 양상이 전개되는 가운데 미군에서도 첫 전사자 3명이 발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공격을 계속하겠다”며 확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란은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맞섰다. 여기에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까지 가세하면서 전선은 레바논, 걸프, 동지중해로 빠르게 확산하는 모습이다. 로이터와 AP 등 외신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새벽부터 테헤란과 인근 군사시설 주변에서 연쇄 폭발이 보고됐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테헤란 전역의 전략·군사 표적에 대한 추가 공습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 역시 이란군의 탄도미
03.01
공습 지속 경고 속 유엔은 협상 촉구 37년 철권통치 막 내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 직후 나온 선언이다. 중동 정세는 급격히 요동치고 있다.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그는 하메네이를 “역사상 가장 사악한 인물 중 한 명”이라고 규정했다. 이번 작전을 정의의 실현이라고 주장했다. 하메네이가 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밀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또 이란 국민에게는 “나라를 되찾을 위대한 기회”라고 말했다. 체제 전환 가능성을 직접 거론한 셈이다. 그는 이란 군과 보안 세력을 향해 공개적으로 투항을 촉구했다. 면책 가능성을 언급했다. 지금 결단하면 살 길이 열릴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저항할 경우 “죽음만이 기다린다”고 경고했다. 동시에 강력하고 정밀한 폭격은 목표 달성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단기
라리자니 급부상 속 강경파 집권 가능성 미국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의 사망을 공식 발표하면서 이란 이슬람공화국 권력구조의 향배에 국제사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고지도자직은 단순한 국가원수 자리가 아니다. 군 통수권, 사법·입법에 대한 최종 영향력, 혁명수비대 통제권을 포괄하는 ‘신정(神政) 체제의 정점’이다. 공백이 길어질수록 체제 불안은 불가피하다. 이란 헌법 제111조는 최고지도자 유고 시 대통령, 사법부 수장, 그리고 헌법수호위원회 소속 고위 성직자 1인으로 구성된 3인 비상위원회가 임시로 권한을 대행하도록 규정한다. 현재 대통령은 마수드 페제시키안이다. 다만 이번 공습의 표적에 행정부·군·안보 핵심 인사들이 포함됐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비상위 구성 자체가 온전할지조차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권력 이양의 제도적 틀이 작동하더라도, 실제 권력은 성직자 집단과 군·정보기관의 합의 속에서 재편될 가능성이 크다. 현재 가장 먼저 거론되는 인물은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