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3
2026
국제 무역 환경이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게 요동치고 있다. 지난해 4월 시작된 미국의 관세 공습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전쟁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에 이어 레바논과 걸프 연안국으로 확전 양상을 양상을 보이며 세계 경제를 긴장시키고 있다. 원유 가격이 널뛰고 4차 오일쇼크 공포가 전 세계를 덮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과 에너지 시장의 불확실성이 동시에 커지면서 세계 경제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아세안 외교장관들은 지난 5일 성명을 내 중동에서 일어나는 적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공식적으로 요구하면서 모든 당사국이 최대한의 자제력을 발휘하고 상황을 더 악화시킬 어떠한 행동도 피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 유지를 위해 외교와 대화를 통해 이견 차이를 해결하도록 촉구했다. 오만 주도의 중재 이니셔티브를 포함해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 와중에 교전이 발생해 특히 유감스럽다고 성명은 밝혔다. 지난 해 미국의
03.12
이란 전쟁의 종전 방식과 시점을 두고 미국·이스라엘·이란이 서로 다른 메시지를 내놓으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전쟁이) 끝날 것”이라며 조기 종전을 시사했다. 반면 이스라엘은 시간 제한 없는 작전을 강조했고, 이란은 장기 소모전을 경고하며 맞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쟁은 아주 잘 진행되고 있다”며 “내가 끝내고 싶을 때 언제든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사실상 공격할 표적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며 “원래 최대 6주 정도를 예상했지만 일정표보다 훨씬 앞서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을 떠나 오하이오주로 향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호르무즈 해협 상황을 언급하며 “하룻밤 사이에 기뢰부설함 대부분을 제거했다”며 “약 59~60척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의 해군은 거의 사라졌다”며 “석유 회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야 한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스트라이커가 친이란 성향 단체와 연계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한 뒤 현재까지도 시스템 복구 시점을 확정하지 못한 채 피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연매출 25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스트라이커는 공시를 통해 사이버 공격으로 인해 운영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며 “완전한 복구까지 걸리는 시간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자정 무렵 전개됐다. 당시 직원들은 눈앞에서 시스템이 하나씩 다운되는 모습을 지켜봤고, 데이터를 살리기 위해 일부 장비의 전원을 급히 차단하려 했다. 일부 사무실에서는 컴퓨터와 기기의 최대 95%가 초기화됐다. 회사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이번 공격이 “자사의 마이크로소프트 환경 전반에 걸친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입수한 사내 메모에서도 회사는 이번 공격으로 자사 네트워크가 큰 타격을 입었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란
03.11
미국 국방부(전쟁부)가 이란전 열흘째인 10일(현지시간) “가장 격렬한 공습”을 예고하며 군사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공격 능력이 크게 약화됐다고 주장하며 이란 해군 전력도 대규모 타격을 입었다고 밝혔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대이란 군사작전 브리핑에서 “오늘은 이란에 대한 공격이 또 다시 가장 격렬한 날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공습을 예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전쟁이 “매우 빠르게 끝날 것”이라고 언급한 직후 나온 발언이다. 단기간 내 군사적 성과를 극대화하려는 공세 강화 신호로 해석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은 고립돼 있으며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이 시작된 지 열흘 만에 처참히 패배하고 있다”며 “오늘은 가장 많은 전투기와 폭격기가 투입되고 가장 많은 공습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란의 이웃 국가들과 일부 걸프 지역의 과거
이란이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에너지 수송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하기 시작했다고,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CNN이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의 약 5분의 1이 지나는 길목이다. CNN에 따르면 이란의 기뢰 설치는 아직 대규모는 아니며, 최근 며칠 사이 수십 기 수준이 부설됐다. 다만 소식통 중 1명은 이란이 소형 보트와 기뢰 부설 선박 전력의 80~90% 이상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어, 필요할 경우 이 수로에 수백 기의 기뢰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CBS 방송도 익명의 미국 당국자들을 인용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부설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이란이 기뢰를 2~3개씩 운반할 수 있는 소형 선박들을 사용해 기뢰를 설치하고 있으며, 이란의 기뢰 보유량은 2천~6천개로 추정되며, 대부분 자체 생산했거나 중국·러시아에서 들여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군사 충돌이 격화되는 가운데, 정작 미국 내에서는 이번 전쟁에 대한 지지 여론이 역대 주요 대외 군사 개입 가운데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이란 전쟁에 대한 미 국민 지지도를 분석한 기사에서, 현재 이란 공격 지지율이 여론조사 기관에 따라 27~50%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대 의견은 53%로, 과반을 넘겼다. 특히 지상군 투입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4%가 강하게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NYT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나타낸 폭스뉴스 여론조사 결과조차도 미국이 과거에 수행한 다른 전쟁의 초기 지지율을 훨씬 밑돈다고 지적했다. NYT에 따르면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이 진주만 공격을 받고 일본에 선전포고한 직후 수행된 갤럽 여론조사에서 미국인 97%(갤럽)가 공격에 찬성했다.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초기 지지율은 92%(갤럽)에 달했고, 비판 여론이 컸던
미국이 대이란 군사작전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를 확보한 뒤 승리를 선언하고 전쟁을 마무리하는 이른바 ‘셀프 종전’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다. 다만 이란의 대응과 이스라엘의 입장, 국제유가 상승 등 복합변수로 인해 실제 종전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대이란 작전 종료 시점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목표가 완전히 달성됐다고 판단할 때 종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항복 여부와는 무관하다”며 항복이나 합의가 아니라 미국측 판단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했다. 백악관은 이번 작전의 목표로 △이란의 미사일 및 생산 능력 파괴 △해군 전력 무력화 △핵무기 보유의 영구적 차단 △중동 내 이란 대리세력 약화 등을 제시했다. 레빗 대변인은 “미군이 목표를 예정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있다”며 조기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전쟁이 곧 끝날 것”이라고 말한 것과
03.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전쟁의 조기 종식을 시사하면서 국제사회의 휴전 중재 움직임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가 종전안을 제안한 데 이어 중국과 프랑스, 튀르키예 등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이란과 접촉하며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흐름이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전화 통화를 하고 이란 전쟁 상황과 종식 방안을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두 정상 간 통화에서 중동 상황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으며, 푸틴 대통령이 군사 충돌의 조속한 중단과 외교적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특히 이란과 이스라엘·미국 간 군사 충돌이 더 확대될 경우 중동 전역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하면서 휴전과 협상 국면 전환을 위한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는 이란과 전략적 협력 관계를 유지하는 동시에 이스라엘과도 일정한 소통 채널을 유지하고 있어 중동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경제의 심장부로 불리는 카르그섬이 ‘건드리지 않는 선’으로 남아 있어 주목된다. 파이낸셜타임스는 9일(현지시간) 이란 본토에서 불과 25km 떨어진, 페르시아만 북부의 이 작은 산호섬에서 이란 원유 수출량의 90%가 실려 나간다고 보도했다. 하루 최대 700만 배럴의 원유를 선적할 수 있으며, 1960년대 미국 석유회사 아모코가 건설한 이래 이란 석유산업의 중추 역할을 해왔다. 이란 정부에서 부특사를 지낸 리처드 네퓨는 “이곳 없이는 경제가 무너진다”고 단언했다. 섬의 구조 자체도 취약성을 키운다. 남부에는 저장탱크 수십 기가 밀집해 있고, 양쪽으로 초대형 유조선 선적이 가능한 긴 부두가 깊은 바다 쪽으로 뻗어 있다. 해저 송유관은 이란 최대 유전들과 이 섬을 직접 연결한다. 실제로 이 섬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집중 폭격을 받은 바 있어, 군사적 타격 가능성은 이미 역사적으로 입증된 셈이다. 이스
미국 정치권의 시선이 10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북서부 소도시 롬(Rome)으로 쏠리고 있다. AP통신은 9일 “모든 정치적 길은 롬으로 통한다, 조지아주의 롬 말이다”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10일 실시되는 조지아주 연방 하원 제14선거구 보궐선거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영향력을 재확인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선거는 트럼프 대통령과 공개적으로 결별한 뒤 지난 1월 사퇴한 공화당 소속 마조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의 후임을 뽑는 자리다. 그린 전 의원은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상징되는 대표적 트럼프 충성파였으나, ‘엡스타인 파일’ 공개 문제 등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은 끝에 결별했고, 현재는 트럼프 비판의 최전선에 서 있다. 한때 트럼프의 가장 열렬한 지지자였던 그가 돌아선 것은, 마가 진영 내부의 균열을 상징하는 사건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보궐선거가 전국적 주목을 받는 것은 공화당의 아슬아슬한 하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의 대이란 군사작전이 “거의 완료 단계”라고 평가한 뒤 전쟁의 향방에 대해서도 “꽤 빨리 끝날 것”이라며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결정은 우리가 하는 것”이라며 전면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도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군사 목표 달성에 중대한 진전을 이뤘고 거의 완료된 상태”라며 “이란의 모든 군사력을 완전히 제거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따르면 전쟁 개시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 내 5000개 이상의 목표물을 타격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목표 일부는 나중을 위해 남겨두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 직전 공화당 하원의원 행사에서 그는 이번 작전을 “단기 군사행동”이라고 표현하면서도 “궁극적 승리를 달성하기 위해 어느 때보다 더 단호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난 그들이 언제 항복할지 모르겠지만 이틀 전에 항복해야 했다”며 “그들에게는 이제 남은 게 없다”고 주장
03.09
이란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백악관의 에너지 대응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전략비축유 방출과 군사 호위 등 여러 정책이 검토되고 있지만 단기간에 시장을 안정시키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전략비축유(SPR) 방출, 유조선 군사 호위, 러시아·베네수엘라 원유 공급 확대 등 다양한 대응책을 동시에 검토하고 있다. 가장 즉각적인 정책 수단은 전략비축유 방출이다. 미국은 과거에도 전쟁이나 공급 충격이 발생할 때 비축유를 시장에 공급해 유가 상승을 완화해왔다. 그러나 현재 비축량은 과거보다 크게 줄어든 상태다. 미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유가 안정을 위해 대규모 방출을 단행하면서 비축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 이 때문에 추가 방출을 단행할 경우 향후 에너지 위기 대응 능력이 더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군사적 대응도 논의되고 있다. 미국은 호르무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7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전쟁 후반 단계에서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을 확보하기 위한 특수작전을 논의해왔다고 보도했다. 핵심 목표는 이란이 보유한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이다. 이 물질은 ‘준무기급’으로 평가되며, 몇 주 내에 핵무기급인 90% 수준으로 농축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이 분량이 최대 핵폭탄 11기를 제조할 수 있는 양이라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란이 이와 별도로 저농축 우라늄 800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농축 시설이 복구될 경우 이 물질 역시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고농축 우라늄 대부분은 지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스파한 핵시설 지하 터널에 남아 있고, 일부는 포르도와 나탄즈 핵시설에 분산된 것으로 평가
미국의 저명한 역사학자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할 가능성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 아르헨티나 일간 라나시온은 8일(현지시간) 인터뷰에서 미국 역사학자 로버트 단턴 전 하버드대 석좌교수가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해 11월 중간선거를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로버트 단턴은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와 하버드대 석좌교수·도서관장을 지낸 역사학자로, 18세기 프랑스와 프랑스혁명 연구 분야의 권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인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1년 미국 국가 인문학 메달을 받았다. 단턴은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최근 미국의 정치 분위기를 근거로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그는 “트럼프가 때로는 독재자가 필요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적도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근 미국 내 치안 상황을 이유로 군 병력이 일부 도시 거리에 배치된 점도 우려 요인으로 언
이란의 직접적인 군사 공격을 받고 있는 걸프 국가 카타르의 총리가 이란에 대한 깊은 배신감을 감추지 않으면서도, 외교적 해법만이 이 위기를 끝낼 유일한 출구라고 강조했다.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 타니 총리는 8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공격이 양국 관계를 떠받쳐온 신뢰에 “엄청난 충격”을 안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우리는 이웃 국가를 상대로 한 어떤 전쟁에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전쟁이 시작된 지 한 시간 만에 다른 걸프 국가들과 함께 공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카타르는 전통적으로 이란을 포함한 중동 지역 갈등 당사자들이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도록 중재자 역할을 자처해온 나라다. 그런 카타르조차 이란의 걸프 일제 공격에서 예외가 되지 못했다. 총리는 이란의 해명도 정면으로 반박했다. “항상 이란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해왔다”면서도 “그들이 내세우는 정당화 명분은 절대 수용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미군 시설만을 표
미국·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뒤를 이어 그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라흐바르)로 공식 선출됐다. 이번 결정으로 미국과의 물리적 충돌이 더욱 격화될 전망이다. 이란의 최고지도자 선출 기구인 전문가회의는 8일(현지시간) 임시회의를 열어 모즈타바 하메네이(56)를 이란 이슬람공화국의 제3대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회의는 성명에서 “전쟁과 적들의 위협 속에서도 단호한 투표를 통해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방송은 “압도적인 찬성표로 선출됐다”고 전하며 국민들에게 새 지도자를 중심으로 단결할 것을 촉구했다. 테헤란 도심에서는 일부 시민들이 축하집회를 여는 모습도 방송됐다. 앞서 최고지도자였던 알리 하메네이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과정에서 사망했다. 이후 전문가회의가 소집돼 후계자 논의를 진행해 왔다. 모즈타바는 오랫동안 하메네이 체제의 핵심으로 꼽혀 왔다.
03.06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세에 맞선 이란이 엿새째인 5일(현지시간)에도 역내 미군 시설과 이스라엘을 겨냥한 미사일·드론 공세를 이어가며 ‘확전 모드’를 굳혔다. AP·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란은 이날 이스라엘과 걸프 국가 내 미국 시설을 겨냥한 20번째 일제 공격을 단행했다. 이스라엘 최대 도시 텔아비브와 예루살렘 등지에서는 미사일 경보가 울렸다. 아랍에미리트(UAE)에서는 미군이 주둔한 알다프라 공군기지 인근에 드론이 떨어지며 파편으로 6명이 다쳤고, 인근 에너지 시설에 화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카타르 도하의 미국 대사관 인근에서도 대피령이 내려진 뒤 미사일이 날아든 것으로 보도됐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요르단 국경지대에서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바레인에서는 이란 미사일이 국영 정유시설을 타격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이란의 공격이 중동 바깥인 코카서스의 아제르바이잔까지 번졌다는 주장까지 나오며 파장이 커졌다. 아제르바이잔은 이란 드론이 월경지
미국이 이란을 상대로 군사작전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방부는 탄약 부족 우려를 일축하며 작전 지속 의지를 밝혔다. 다만 미국 내에서는 첨단 요격 미사일 등 무기 비축량이 빠르게 줄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탬파 맥딜 공군기지의 미 중부사령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이란 군사공격 ‘장대한 분노(Epic Fury)’ 작전과 관련해 “우리는 탄약이 부족하지 않다”며 “방어 및 공격 무기 비축량은 필요한 만큼 작전을 지속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우리가 이 작전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이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심각한 오산”이라며 “미국의 의지는 결코 약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탄약은 가득 차 있고 우리의 의지는 철통같다”고 강조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도 회견에서 “지난 72시간 동안 미군 폭격기가 이란 전역에서 약 200개의 목표물을 타격했다”며 “이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을 전격 경질했다. 이 조치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주요 각료 교체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놈 장관을 해임하고 후임으로 공화당 소속 마크웨인 멀린 오클라호마주 상원의원을 지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만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놈에 대해 “우리에게 잘 봉사했고 수많은 훌륭한 성과를 냈다”고 평가하면서도 교체 방침을 발표했다. 그는 놈이 앞으로 백악관의 안보 프로그램인 ‘아메리카 방패(Shield of the Americas)’ 특별특사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안보부는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세관국경보호국(CBP)을 비롯해 연방재난관리청(FEMA), 해안경비대, 비밀경호국 등을 관할하는 핵심 안보 부처다. 놈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 정책을 전면에 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망 이후 진행 중인 권력승계 문제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동시에 전세계 이란 외교관들에게 망명을 촉구하며 사실상 체제전환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인터뷰에서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구도에 대해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베네수엘라에서 델시 로드리게스와 했던 것처럼 (이란에서도) 그 임명 과정에 관여해야 한다”며 미국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유력한 후계자로 거론되는 하메네이의 차남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의 아들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우리는 이란에 조화와 평화를 가져올 인물을 원한다”고 말했다. 올해 56세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현재 이란 최고지도자 후계자로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인물로 이란 혁명수비대(IRGC)와 정보기관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