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6
2025
한국 정부, 전문성‧경쟁력 강화 지원 코이카, 글로벌 역량강화 ODA 착수 캄보디아 내 항공산업 발전이 일자리 창출 등 실질적인 경제적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 정부가 ‘K-항공교육 노하우’를 전수한다. 2023년 시엠립(Siem Reap), 2024년 코콩(Koh Kong) 신공항에 이어 올해 말 프놈펜 신공항 개항을 앞두며 항공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는 캄보디아가 해당 분야에서 더욱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코이카는 26일(현지시각) 한국의 국토교통부에 해당하는 캄보디아 민간항공청과 ‘캄보디아 국립민간항공교육원 민간항공 교육시스템 강화사업’의 협의의사록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코이카는 향후 5년간 1200만불(한화 약 165억원)을 투입해 민간항공청 산하 기관으로 관제사, 공항운영 등 항공 분야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립민간항공교육원’의 전문성 및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항공교육 허브 기관으로의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코이
03.25
미국과 러시아 고위급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부분 휴전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12시간 넘는 마라톤 회담을 벌였다. 이번 회담은 올해 들어 양국 간 열린 대화 중 최장 시간 동안 이어진 협상이다. 결과는 25일 크렘린궁과 백악관을 통해 공동성명 형태로 발표될 예정이다. 24일(현지시간) 리야드 리츠칼튼 호텔에서 오전 10시경 시작된 회담은 오후 10시 30분에 종료됐다. 리아노보스티와 타스 등 러시아 언론은 회담이 ‘긍정적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고 전했으나, 러시아 대표단은 회담 후 별도 발언 없이 자리를 떠났다. 이번 협상에 미국 측에서는 마이클 앤톤 국무부 정책기획국장, 키스 켈로그 트럼프 대통령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했고, 러시아 측은 상원 국제문제위원장인 그리고리 카라신과 연방보안국(FSB) 고문 세르게이 베세다가 대표로 나섰다. 회담의 핵심 의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 블라디미르 푸
03.24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고위 대표단 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부분 휴전안을 놓고 진행되는 첫 번째 실무 회의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을 이끄는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장관은 이날 회담을 시작하면서 회담의 주요 의제에 에너지 및 중요 인프라 보호를 위한 휴전 방안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우메로우 장관은 “복잡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 중”이라며 군사 전문가들과 에너지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또 다른 주요 인물인 파울로 팔리사 대통령실 부실장은 회담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에 답변을 거부했지만 내일 러시아 대표단과의 양자 회담이 계획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 미국은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통해 부분적 휴전안에 합의했으며, 19일에는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를 통해 이를 확정했다. 이 협정은
03.21
우크라이나 전쟁의 핵심 주체인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24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회담을 갖고 휴전 및 흑해 안보 문제를 논의한다. 이번 협상은 미국의 중재 하에 진행되며, 실질적 휴전 합의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유리 우샤코프 외교정책 보좌관은 21일 “24일 리야드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에 관한 미·러 전문가급 회담이 열린다. 협의가 생산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는 별도로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며, 우크라이나 측은 미국과 회담을 먼저 가진 후 후속 논의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진행된 뒤 미국과 러시아 간 협상이 이어질 것이다. 같은 주제를 두고 회담이 병행적으로 열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협상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에너지 시설 공격 중단을 포함한 휴전 조건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측 대표단은 그리고리 카라신 상원
중국이 마약 범죄에 연루된 캐나다인 4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하면서 양국간 관계가 더 악화하고 있다. 맞불 관세로 깊어진 두 나라의 갈등이 인권 문제를 고리로 한 외교 갈등으로 확장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AP통신, BBC방송 등에 따르면 멜라니 졸리 캐나다 외교부 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올해 들어 중국에서 마약 관련 혐의로 캐나다인 4명에 대한 사형 집행이 이뤄진 것을 확인했다. 강력 비난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자신과 쥐스탱 트뤼도 전 총리가 사면을 여러 차례 요청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한편, 사형 당한 4명은 모두 이중국적자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0일 이에 대해 “마약 범죄에 대한 처벌은 각국의 공동 책임이고, 중국은 법치 국가로서 외국인 피고에 대해서도 법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주캐나다 중국대사관 대변인도 “중국은 마약 관련 범죄를 엄하게 처벌해왔다”면서 “사건에 연루된 캐나다인들이 저지른 범
태국 정부가 국제 공조를 통해 미얀마 국경 지역의 온라인 사기 조직을 집중 단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약 10만명이 범죄에 동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탓차이 피타니라붓 태국 경찰 온라인사기범죄센터장은 “수주간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미얀마 미야와디 지역에서 사기 조직이 여전히 활발히 운영 중”이라며 “조직을 운영하는 핵심 범죄자 약 3700명 외에도 5만~10만명이 그곳에서 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태국과 중국 당국이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이러한 수치를 제시하며, 현재까지의 단속이 미야와디 내 수많은 사기 작업장 중 일부에만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미야와디는 태국 서부 딱주와 맞닿은 미얀마 국경도시로 중국계 온라인 사기 조직의 주요 근거지로 알려져 있다. 범죄 조직들은 취업 사기와 인신매매를 통해 사람들을 모집한 후 감금해 보이스피싱, 온라인 도박 등 각종 불법 행위에 동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달부터 태국 정
오는 5월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앞두고 의장국 말레이시아가 성과물 창출을 위한 마라톤 코스를 질주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아세안 의장국은 의장국 수임 기간 상·하반기로 나누어 각 한차례씩 정상회의를 주최한다. 상반기 정상회의는 아세안 자체 정상회의로 이번에는 말레이시아가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한다. 하반기 정상회의는 아세안 자체 정상회의와 동아시아정상회의 및 아세안 플러스 한중일 정상회의 등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로 크게 두 범주로 대별하여 의장국이 주최한다. 말레이시아가 2025년 아세안 의장국을 본격 수임한 지 벌써 한 분기 가까이 되어 가고 있다. 동료 아세안 회원국과 역외 대화 상대국의 남다른 기대 속에서 10년 만에 다시 아세안 호의 조타수 자리를 잡고 지정학적, 지경학적 파고와 격량을 해쳐나가고 있다. 과거 두 차례 말레아시아는 아세안 의장국 수임 시 아세안 발전사에 있어서 금자탑이라 할 수 있는 성과를 창출해 냄으로써 국제사회로부터 역량을 인정받았다
03.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방어를 위한 미국의 정보공유를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대신 우크라이나 소유의 원전에 대한 욕심을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설립한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젤렌스키 대통령과 아주 좋은 통화를 막 마쳤다”며 “통화는 약 1시간 동안 진행됐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에서 전날 이뤄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대화 내용을 설명하면서 전쟁 종식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제공하는 군사 및 정보 지원이 계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받았다고 전하며,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신뢰를 나타냈다. 이번 통화에서는 30일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적인 휴전 합의가 중요하게 논의됐다. 이를 위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추가로 미국에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03.19
양자 컴퓨팅 기술의 선두주자인 아이온큐(IonQ)가 작년 말 서학개미들의 최대 관심 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개인 투자자들은 지난해 12월 23일 기준 약 3조6919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시총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아이온큐는 2015년 9월 29일 창립한 최초의 순수 양자 컴퓨팅 기업이다. 이 회사는 범용 양자 컴퓨팅 시스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2014년 2월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와 메릴랜드 대학에서 양자컴퓨터를 수십년간 연구해 온 크리스 먼로 교수는 ‘이온트랩 방식’ 양자 컴퓨팅 기술에 집중했다. 이후 벤처캐피탈 NEA의 200만달러 투자를 기반으로 듀크대 김정상 교수 등과 함께 아이온큐를 창립했다. 전통적인 초전도체 방식과 달리 레이저로 포획되는 이온의 양자 상태를 제어하는 이온트랩 기술은 99.9% 이상의 연산 정확도와 안정성을 확보했고, 2019년 아마존닷컴 임원 출신 피터 체프먼 최고경영자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상용화 전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1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무역전쟁 위험을 이유로 들어 올해 미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2.1%에서 1.7%로 내렸다. 피치는 이날 공개한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도 미국의 성장률 전망을 3개월 만에 이처럼 하향조정했다. 2026년도 전망치도 종전 1.7%에서 1.5%로 낮췄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미국의 새 행정부가 시작한 글로벌 무역전쟁이 미국과 세계의 성장세를 둔화시키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승,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지연을 가져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경제가 지난 2023년 2.9%, 2024년 2.8%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한 점을 고려하면 1%대 성장 전망은 장기 추세보다 훨씬 낮은 수준이다. 올해 이후 미국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피치는 또 관세 충격으로 미국의 단기 인플레이션이 1%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펩시콜라 제조사 펩시코가 건강 기능성 탄산음료 브랜드 ‘팝피(Poppi)’를 약 19억5000만달러(약 2조8000억원)에 인수한다고 경제지 포브스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팝피는 장내 유익균을 돕는 프리바이오틱 성분을 함유한 음료로, 기존 탄산음료보다 설탕 함량이 낮아 미국 MZ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펩시 CEO 라몬 라구아르타는 성명을 통해 “소비자들은 편리하면서도 맛이 좋은 건강 기능성 음료를 원하고 있다. 팝피는 우리의 포트폴리오 확장 전략과 잘 맞아떨어지는 브랜드”라면서 "이번 인수는 더 건강한 음료에 대한 늘어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회사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팝피는 과일 주스에 사과식초, 프리바이오틱 성분, 탄산수를 혼합한 방식으로 제조된다. 전통 탄산음료의 달콤한 맛은 유지하면서도 과도한 당분을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건강을 고려하면서도 기존 탄산음료의 맛을 포기하고 싶지 않은 소비자층을 공략한 것. 그 결과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향후 각국과의 무역협정에 이러한 우회수출 통제를 포함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날 수출 통제를 담당하는 상무부 산하 산업안보국(BIS) 콘퍼런스에 참석한 자리에서 “중국이 미국산 반도체를 확보하지 못하도록 기업과 외국정부에 도움을 구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 초 저비용 고성능 모델 출시로 세계를 충격에 빠트린 중국산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미국산 반도체를 부적절하게 활용했다는 주장을 거듭했다. 러트닉 장관은 “사람들이 우리의 반도체를 가져다 돈을 벌기 위해 중국으로 보냈다”며 “몇몇은 큰돈이 아니고, 몇몇은 많은 돈을 벌기도 하지만, 그들은 우리 생활 방식을 파괴하려 적국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으로 반도체가 유입되지 않도록) 수출 통제를 무역협정에 포함하는 것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에너지 및 인프라 시설에 대한 상호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방안에 원칙적으로 뜻을 같이 했다. 이에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일단 찬성의 뜻을 나타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통화 후 SNS에 올린 글에서 이번 통화에 대해 “매우 좋았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고, 크렘린궁은 “상세하고 솔직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30일 부분 휴전 추진 소식에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66.90달러로 전장 대비 1.01% 하락했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도 배럴당 70.56달러로 전날 대비 0.72%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이날 90분 가량 이어진 통화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30일간 에너지 인프라 시설에 대한 공격을 서로 중단하는 데 합의했
03.18
서방 투자자들, NDF로 제재 우회 러 기업채권 기대감도 상승 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화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서방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 채권과 루블화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를 활용한 루블화 투자와 러시아 기업 채권 매입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전화 회담을 할 예정이다. 서방의 헤지펀드와 브로커들은 휴전 합의가 이뤄지면 대러 제재가 완화돼 러시아 경제로 자본이 다시 유입돼 러시아 채권과 통화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올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글로벌애셋매니지먼트(GAM)의 투자 디렉터 폴 맥나마라는 FT에 “트럼프의 러시아 관련 발언은 종종 일관성이 없지만, 이번에는
미국 에너지부가 한국을 민감국가로 지정한 배경 중 하나로 에너지부 산하 연구소의 도급업체 직원이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를 한국으로 유출하려다 적발된 사건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한국 정부는 이 사실을 전혀 인지조차 하지 못해 외교 대응 부실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에너지부 감사관실이 의회에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아이다호 국립연구소(INL)의 도급업체 직원이 수출통제 대상 정보를 소지한 채 한국행 항공기에 탑승하려다 적발돼 해고된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은 2023년 10월 1일부터 2024년 3월 31일 사이에 일어난 것으로 기록됐다. 반출을 시도한 정보는 INL이 소유한 원자로 설계 소프트웨어로 특허 기술이 포함된 것으로 감사관실은 설명했다. 해당 직원은 정부 이메일과 메신저를 통해 이 정보가 수출통제 대상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외국 정부와도 접촉한 기록이 확인됐다. 다만 외국 정부와의 구체적 소통 내용은 공개되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간 화해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서방 제재를 우회해 러시아 채권과 루블화에 투자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를 활용한 루블화 투자와 러시아 기업 채권 매입이 주요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은 18일 전화 회담을 할 예정이다. 서방 헤지펀드 등은 휴전 합의가 되면 제재가 완화돼 러시아로 자본이 다시 유입되고, 러시아 채권과 통화가치가 급등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런 기대감에 올해 들어 루블화 가치는 달러 대비 30%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서방의 제재로 현재 서구 펀드들이 직접 러시아 자산에 투자하기는 어렵다. 서방 은행들이 대러 제재를 준수해야 하는 탓에 러시아 채권, 루블화와 직접 거래가 불가능한 때문이다. 이에 따라 주목받는 수단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통해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AP,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6일 밤 대통령 전용기에서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가능성이 크다”며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 계획을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17일 브리핑에서 “통화가 준비되고 있다”며 이를 확인했다. 이번 통화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협의한 ‘30일 휴전안’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힌 지 며칠 만에 이뤄진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회담 이후 미·러 정상이 직접 담판을 시도하는 만큼 협상의 진전 여부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몇 주 내에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통화에서 ‘특정 자산 분할’에 대한 대화가 진행 중이라고 밝혀, 우크라이나 내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한 영토 문제도 주요 의제가 될
미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 전쟁이 격화되면, 양측의 교역 및 투자를 포함한 9조5000억달러(약 1경2600조원) 규모의 경제 교역 관계가 위험에 처하게 된다는 경고가 나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미국상공회의소 EU 지부(AmCham EU)는 17일(현지시간) ‘2025년 미-유럽 경제 보고서(Transatlantic Economy 2025)’보고서를 내 미국의 대유럽 관세 조치가 단순히 일부 제품의 가격상승에 그치지 않고, 미-EU 간 광범위한 투자 및 경제 협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과 유럽(영국 포함)의 상품 무역 규모는 약 1조3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서비스 무역도 7500억달러를 넘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양측 기업들의 상호 투자다. 미국 기업이 유럽에서 올린 매출은 4조달러 이상, 유럽 기업의 미국 내 매출은 3조5000억달러 이상으로 추산됐다. 즉, 양측 기
03.17
미국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확산으로 달걀값이 폭등하자 계란 밀수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최근 남부 접경지역에서 검역을 거치지 않은 계란 밀수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미국 관세국경보호청(CBP) 자료를 인용해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사무소가 작년 10월 이후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입국자로부터 계란을 압수한 건수가 전년 대비 158% 증가했다고 전했다. 텍사스주 남부 접경 도시 라레도의 CBP 사무소도 같은 기간 계란 밀수 단속 사례가 54% 늘었다. 미국 전역으로도 계란 밀수는 36%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내 계란값이 치솟자 가격이 미국의 3분의 1에 불과한 멕시코에서 계란을 사들인 뒤 불법 반입하는 사례가 늘어나는 것이다. 미 농무부는 검역상의 이유로 공식 수입 채널을 통하지 않은 계란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텍사스주 엘패소 검문소에서 한 픽업트럭 운전자가 좌석과 예비 타이어에
미국이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상호관세’를 부과한 후 새로운 양자 무역협정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방침이 실제로 적용되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도 개정되거나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 ‘페이스 더 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기준선(baseline)을 재설정하고 이후 국가들과 잠재적인 양자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야 우리의 무역이 공정해질 수 있다”며 “새로운 기준선은 공정성과 상호성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특히 “유럽연합(EU)은 미국과 경제 규모가 비슷하며 저임금 국가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역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기존 무역구조를 불공정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이를 수정하기 위한 새로운 무역협정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은 두 가지”라며 “첫째, 알루미늄, 철강, 반도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