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0
2026
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란 지도부 내 권력 암투가 휴전 합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미국 이코노미스트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중동 정세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미국과 이란간 군사 충돌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20일 저녁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이 협상장에서 마주할 이란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4월 11~12일 1차 이슬라마바드 협상에서 이란은 의사결정자만 30명에 달하는 8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오바마 행정부와 2015년 핵 협상을 이끈 노련한 외교관부터 미국을 “사악한 누렁개”라 부르는 강경파까지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의 내부 충돌이 얼마나 격렬했던지, 파키스탄 중재자들은 미국 측과 협상하는 것 못지않게 이란 대표단 내부를 중재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했다. 한 전문가는 현 상황을 “권력의 정글”에 비유하며 1979년 혁명 직후의 혼돈
아랍에미리트(UAE) 중앙은행 총재가 지난주 워싱턴을 찾아 미국 재무장관과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관계자들에게 통화스와프 라인 개설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과의 전쟁이 장기화할 경우 달러 유동성 위기에 대비한 금융 안전망을 마련하려는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9일(현지시간) 미국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UAE 측은 현재까지는 전쟁의 최악의 경제적 충격을 피했지만, 상황이 악화될 경우 금융 안전망이 필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의는 전쟁이 글로벌 금융 허브로서 UAE의 위상을 훼손하고, 외환보유고를 고갈시키며, 투자자들의 이탈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다. 실제로 이란의 공격으로 UAE의 석유·가스 인프라가 피해를 입었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조선을 통한 원유 수출길이 막히면서 핵심 달러 수입원이 차단된 상태다. 통화스와프는 통상 연준이 운용하지만, 연준 산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UAE와의 스와프 라인을 승인할
04.19
외무차관, AP통신과 터키 안탈리아서 인터뷰 “농축우라늄 반출 불가…프레임워크 합의부터” 미국과 이란 간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양측의 입장 차가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가운데, 이란 고위 당국자가 미국의 ‘과도한 요구’를 이유로 대면 협상 재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AP통신은 19일(현지시간)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외교 포럼 계기에 하루 전 진행된 인터뷰에서 사이드 하티브자데 이란 외무차관이 “미국이 핵심 쟁점에서 과도한 요구(maximalist demands)를 고수하고 있어 아직 대면 회담 단계로 나아가기 어렵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하티브자데 차관은 특히 미국이 요구하는 우라늄 처리 문제와 관련해 “농축 물질이 미국으로 보내지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이는 협상 대상이 될 수 없는 사안(non-starter)”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논의에는 열려 있지만, 협상의 출발점이 될 수 없는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미·이란 2차 회담 앞두고 “순조롭다” “아직 멀다” “호르무즈 재봉쇄” vs “공해상 이란 선박 나포 준비” 미국과 이란이 2차 종전 협상을 앞두고 파키스탄을 통한 막후 접촉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작 호르무즈 해협에서는 재봉쇄와 선박 피격이 잇따르며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대화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낙관론을 폈지만, 이란 협상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일부 진전은 있었지만 최종 합의와는 거리가 멀다”고 맞섰다. 협상장 밖에서는 미국의 대이란 해상 봉쇄와 이란의 해협 통제 강화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중동 정세는 외교 트랙과 군사 트랙이 동시에 움직이는 불안정한 교착 국면으로 들어가고 있다. 이번 국면의 출발점은 지난 11∼12일(현지시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미·이란 종전 협상이다. 양측은 2주 휴전안을 토대로 종전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 도출에는 실패했다. 이후 협상의 ‘키맨’으로 꼽히는 아심 무니르
04.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며 추가 협상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이 잠정합의 체결 후 최종 합의를 도출하는 ‘2단계 협상 구조’를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16일(현지시간) 2명의 이란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협상단이 포괄적 평화 합의 대신 충돌 재개를 막기 위한 잠정 합의(temporary memorandum)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주말 1차 협상이 결렬된 뒤 양측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과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 처리를 둘러싼 입장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란 고위 당국자는 양측이 일부 쟁점에서 입장 차이를 좁히기 시작했으며, 여기에는 세계 원유와 가스의 약 20%가 통과하는 핵심 해상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관리 문제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 해협은 최근 몇 주 동안 대부분 선박에 대해 폐쇄된 상태다. 그는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확대를 대가로 미국의 동결 자금 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전략이 ‘거래 중심 외교’로 재편되는 가운데, 이를 실무에서 구현하는 핵심 인물로 이탈리아 출신 외교 특사 파올로 잠폴리가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6일(현지시간) 보도에서 잠폴리를 “트럼프를 글로벌 딜 머신으로 만든 인물”로 조명했다. 잠폴리는 스스로를 “20분에 200억달러”라는 구호로 소개한다. 그는 FT 인터뷰에서 “내 최우선 상사는 미국 대통령이다. 나는 백악관, 상무부, 미 전쟁부(국방부)로부터 지시를 받는다… 미국 우선주의를 추진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JD 밴스 부통령과 함께 헝가리를 방문해 원자력 에너지 판매 계약을 추진했으며, 몇 달 전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항공기 판매 협상을 진행했다. 잠폴리는 “나는 사실상 보잉의 세계 2위 영업사원이 됐다… 무보수지만 사실이다”라고 주장했다. 다만 보잉 측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특히 우즈베키스탄 사례는 그의 ‘딜 방식’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잠
중동을 뒤덮었던 포연이 드디어 걷히는 것일까.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78년 적대 관계 끝에 열흘간 공식 휴전에 돌입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가 매우 근접했다”며 주말 협상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미국 동부시간 오후 5시(한국시간 17일 오전 6시)부터 열흘간 공식 휴전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조셉 아운 레바논 대통령과 직접 통화해 합의를 끌어냈다며 두 정상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포괄적인 평화협정 체결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1948년 이스라엘 건국 이후 공식 평화조약 없이 사실상 전쟁 상태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레바논 남부를 거점으로 한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군의 충돌이 격화하며 중동 전쟁의 또 다른 핵심 전선으로 떠올랐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합의는 수십 년간 반복된 국경 전쟁 구조를 처음으로 협상 테이블에
04.16
미국이 이란과의 군사 충돌 국면에서 전장을 금융시장으로 옮기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란의 원유 수출과 해외 자금 흐름을 차단하는 이른바 ‘경제적 분노 작전(Operation Economic Fury)’을 본격화하면서 이란과 거래한 중국 은행들에 대한 2차 제재 가능성까지 공개 거론했다. 같은 날 영국·일본·호주 등 11개국 재무장관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이스라엘·이란 간 휴전의 전면 이행과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로운 항행 회복을 촉구했다. 군사적 휴전과 별개로 세계 경제가 이미 상당한 충격을 받은 만큼 금융·에너지 안정이 새로운 현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에서 러시아산 원유에 대한 일반 면허를 갱신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 이어 이란산 원유에 대한 한시적 제재 완화 조치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일반 면허는 제재 대상국의 원유를 일정 기간 거래할 수 있도록 예외를 인정하는 장치다. 미국은 최근 중동 전쟁 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말까지 이란과의 휴전 합의 가능성을 자신 있게 언급하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백악관도 “대화는 생산적”이라며 낙관론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란은 미국과의 접촉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우라늄 농축은 계속돼야 한다고 맞서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자 영국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찰스 3세 국왕의 방미(4월 27~30일) 전까지 이란과 합의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가능하다. 매우 가능하다. 그들(이란)은 꽤 심하게 두들겨 맞았다”고 말해 군사 압박이 통하고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이어 폭스 비즈니스 인터뷰에서도 “전쟁은 거의 끝나가는 것 같다. 종료 상태에 아주 근접했다”고 말했다. 또 ABC 뉴스와 뉴욕포스트를 통해서는 이슬라마바드에서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휴전 연장설도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오는 21일 종료되는 미·이란 휴전을 2주 더 연장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핵심 쟁
04.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협상에서 부분 봉합이 아니라 핵 문제와 전쟁 종료,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대이란 경제 복원을 한꺼번에 묶는 이른바 ‘그랜드바겐’을 추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이 “향후 이틀 안에 뭔가 일어날 수도 있다”며 협상 재개 가능성을 띄운 데 이어 JD 밴스 부통령은 1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구상이 ‘스몰딜’이 아닌 포괄적 합의라고 못 박았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조지아주에서 열린 보수성향 단체 터닝포인트 USA 행사에서 “대통령이 합의를 만들고자 할 때 작은 합의를 원하지 않는다. 그는 그랜드바겐을 만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파키스탄 중재로 열린 미·이란 1차 종전 협상에서 미국 측 대표단을 이끈 인물이 밴스였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현재 백악관 협상 전략의 성격을 직접 드러낸 것으로 읽힌다. 밴스는 트럼프의 대이란 제안을 “매우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이란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정상적인 국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 중단을 요구하며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이란의 보복으로 홍해 주요 항로까지 차단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사우디가 미국에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해제하고 협상 테이블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협 봉쇄 조치는 이란 경제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지만, 사우디를 포함한 걸프 산유국들은 오히려 확전을 촉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이란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차단할 가능성을 가장 큰 위험으로 지목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핵심 해상 통로로,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에너지 수송의 관문이다. 이곳이 막힐 경우 사우디의 대체 수출 경로마저 차단될 수 있다. 사우디는 호르무즈 봉쇄 이후 원유를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연안으로 우회 수출하며 하루 약 700만배럴 수준까지 물량을 회복한
이스라엘과 레바논이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중재 아래 33년 만에 고위급 대면 회담을 갖고 향후 직접 협상을 개시하기로 합의했다. 미 국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나다 하마데 모아와드 주미 레바논 대사와 예키엘 라이터 주미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과 함께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회담했다. 2시간 정도의 회담 후 국무부는 성명을 내고 “상호 합의된 시기와 장소에 직접 협상을 개시하는 데 모든 당사자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미국은 양국의 이 역사적 이정표를 축하하고 향후 논의를 지지한다”면서 포괄적인 평화협정이 도출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적대행위 중단에 대한 어떤 합의도 반드시 미국의 중재를 통해 양국 정부 간에 도출돼야 하며 별도의 경로를 통해 이뤄져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레바논 휴전은 미국과 이란 간 논의 대상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이란에 보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뉴욕타임스(NYT)는 해석했다. 라이터 대사
04.1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중동 전쟁 국면에서 호르무즈 해협 ‘역봉쇄’ 작전에 돌입했지만, 전문가들은 군사적 난이도와 위험성이 매우 높다며 신중론을 제기하고 있다. CNN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13일(현지시간)부터 이란 항구를 전면 봉쇄하고 해협 내 기뢰 제거 작전에 착수했다. 이는 기존 공습 중심 작전에서 해상 통제 작전으로 전환되는 중대한 국면 변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통행료를 지불한 선박은 국제 해역에서도 차단하겠다”고 밝혀, 작전 범위가 페르시아만을 넘어 확대될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번 작전의 핵심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차단해 자금 흐름을 끊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해협에 설치된 기뢰를 제거해야 하는 이중 과제가 뒤따른다. 문제는 작전 자체의 난이도다. CNN에 따르면, 전직 미 해군 대령 칼 슈스터는 봉쇄가 “절차적으로 어렵지만 해상 우위를 확보할 경우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국방연구원 유지훈 연구위원은 이를 “고
오르반 빅토르 총리가 이끄는 집권당의 대패로 끝난 헝가리 총선 결과가 차기 대선을 노리는 미국 공화·민주 양당의 내부 권력 쟁탈을 촉발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13일(현지시간) 헝가리 총선이 미국의 차기 대선 구도에 갖는 함의를 진단한 칼럼에서 이번 결과가 “백악관에 좌절”인 동시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유럽에서 가장 가까운 동맹(오르반 총리)에게는 굴욕”이라고 보도했다.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피데스당은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의 노골적 지지에도 총선에서 완패했다. ‘유럽의 트럼프’ 오르반의 참패는 전세계 우파 진영을 아우르면서 자신과 갈등을 빚는 유럽에서 헝가리를 우군으로 확보하려는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선 정치적·외교적 타격이다. 폴리티코는 그러나 ‘오르반의 패배’보다는 총선을 승리로 이끈 신생 야당 티서당과, 이 당을 이끄는 머저르 페테르 당 대표에 더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머저르는 피데스당에서 무명에 가까운 보수 정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1차 종전협상이 결렬로 긴장이 높아지고 있지만 미국과 이란이 물밑에서 추가 대면협상을 개최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와 블룸버그, CNN 등 외신들은 미국 당국자와 협상 내용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 간 대화 카드가 여전히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 당국자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 지속적으로 대화가 이뤄지고 있으며 합의 도출을 위한 진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이 이날 아침 연락을 취해왔고 “합의를 간절하게 원하고 있다”고 발언했다. CNN은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행정부 당국자들이 미국과 이란 간 ‘2주 휴전’ 기간이 만료되기 전 두번째 대면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을 놓고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7일 파키스탄이 제안한 2주 휴전안을 수용했으며 휴전 기한은 21일까지다. 이 소식통은 “이란과 지역 중재자 간 협
04.13
휴전협상이 결렬되자 미국이 한국시간 13일 밤 11시(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를 오가는 모든 해상교통에 대한 봉쇄 조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오판하면 죽음의 소용돌이가 될 것”이라고 맞받아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일촉즉발의 화약고로 떠올랐다. 미 중부사령부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대통령 포고령에 따라 미 동부시간 13일 오전 10시부터 이란 항구와 연안 지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 선박에 대해 봉쇄 절차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대상은 아라비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의 모든 항만이며, 국적과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된다.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제3국 항구를 오가는 선박의 해협 통과는 방해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표면적으로는 ‘항행의 자유 보장’과 ‘이란 거래 차단’을 동시에 겨냥한 조치지만 실질적으로는 이란의 자금줄을 끊어 협상 테이블로 다시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미국은 그동안 이란이 전쟁 기간에도 원유 수출과 해협
유럽 우파 포퓰리즘을 대표해온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의 16년 장기집권이 막을 내렸다.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총선에서 오르반 총리가 이끄는 여당 피데스는 페테르 마자르의 신생 정당 티서에 의석의 3분의 2를 넘겨주는 완패를 당했다.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야당에 큰 차이로 뒤처진다는 총선 중간 개표 결과가 나오자 “우리는 통치의 책임과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면서 패배를 인정했다. 승리를 거머쥔 마자르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고맙다, 헝가리!”라고 짧게 승리를 선언했다. 마자르는 과거 피데스 내부 인사였으나 2024년 결별한 뒤 신당을 창당하며 정치적 대안으로 떠오른 인물이다. 헝가리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개표율 98.13% 기준 야당 티서는 전체 199석의 의석 중 138석을 차지하며 압승을 거뒀다. 앞서 최종 목표로 제시한 133석을 웃도는 결과다. 티서는 이번 승리로 정치·사회 시스템 개혁을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21시간 마라톤 협상이 12일(현지시간) 끝내 결렬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선언하며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CNN 등 외신을 종합하면 JD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이날 새벽까지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전쟁 종식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최고위급 대면 접촉이었지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레바논 전선 등을 둘러싼 입장 차를 끝내 좁히지 못했다. AP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협상은 약 21시간 이어졌으며, 이후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단계로 넘어가 문안 교환과 세부 협의가 진행됐다. 협상 의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 휴전 연장, 단계적 제재 완화, 핵 프로그램 문제 등으로 확대됐지만 핵심 쟁점에서 모두 충돌했다. 미국은 협상 결렬의 책임을 이란에 돌렸다. 밴스 부통령은 “나쁜 소식은
04.12
핵·호르무즈·레바논 전선 평행선…“최종안 vs 과도한 요구” 미국과 이란이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진행한 21시간 마라톤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뉴욕타임스(NYT), CNN, AP통신, 월스트리트저널(WSJ), 블룸버그 등을 종합하면 JD 밴스 부통령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이끄는 양측 대표단은 12일(현지시간) 새벽까지 협상을 이어갔지만 전쟁 종식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이번 회담은 1979년 이란 이슬람혁명 이후 양국 간 최고위급 대면 접촉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지만, 핵심 쟁점에서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며 첫 협상부터 난항을 드러냈다. AP통신과 블룸버그에 따르면 협상은 11일 오후 시작돼 이날 이른 아침까지 약 21시간 동안 이어졌다. 미국-이란-파키스탄 3자 협상은 자정이 넘어가면서 한차례 휴회를 한 뒤 다시 재개됐으며, 초기 대면 회담 이후에는 기술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단계로 넘어가 문안 교환과 세부 협의가 병행됐다. 협상 의제는 호르무즈 해협 통제, 휴전 연장
04.10
미국과 이란이 극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적용 범위를 둘러싼 해석 충돌이 이어지며 전쟁은 사실상 ‘정지된 채 지속되는 상태’에 들어섰다. 전면전은 멈췄지만 지역별 충돌과 외교적 긴장은 오히려 복잡하게 얽히며 새로운 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애틀랜틱 카운슬 대담에서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휴전이 어디까지 적용될지, 어떤 전장의 누구까지 포함할지가 풀기 어려운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도 이란과 휴전 범위를 확정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쟁점은 레바논 전선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레바논 내 헤즈볼라 관련 작전은 휴전 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인 반면, 이란은 이를 중단하지 않으면 호르무즈 해협 개방도 불가능하다고 맞서고 있다. 결국 하나의 휴전 합의 안에 복수의 전장이 얽히며 ‘부분 휴전’ 논란이 불거졌다. 랜도 부장관은 이번 전쟁이 경제 영역까지 확장됐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이란이 걸프 지역 내 미국의 상업적 이해관계를 겨냥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