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01
2026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최종 조율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가 핵 문제와 함께 최대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란의 통제 강화 속에서도 일부 선박은 미군의 안내를 받아 해협을 통과하고 있지만 통항량은 전쟁 이전 수준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1일(현지시간) 익명의 미국 관리를 인용해 최근 3주 동안 약 70척의 상선이 자동식별장치(AIS)를 끈 채 미군의 안내를 받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선박들은 이란의 탐지를 피하기 위해 AIS와 조명을 끈 채 운항하는 이른바 ’암흑 항해(dark sailing)‘ 방식으로 항해했다. 선박 분석가들은 이들 선박이 오만 해안에 가까운 항로를 이용해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직접 호위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상선들과 지속적으로 교신하며 안전 통항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례는 이란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합의 조건으로 핵무기 개발뿐 아니라 외부 구매까지 금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미국이 양해각서(MOU) 잠정안을 최종 승인하지 않고 조건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란도 자체 수정안을 예고하면서 협상은 다시 신경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한 가지 확보해야 할 보장은 이란에 핵무기가 없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원래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내가 ‘핵무기를 구매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다”며 “이제 그들은 군사적 무기를 개발하거나 어떤 방식으로도 구매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이는 큰 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서두르지 않는다. 천천히, 하지만 확실히 우리는 원하는 것을 얻고 있다”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면 다른 방식으로 끝낼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 실패 시 군사적 압박
05.29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징수 움직임을 보이는 이란에 대해 경제·외교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미국은 특히 이란과 해협 관할권을 공유하는 오만까지 직접 겨냥하며 “가담 세력은 처벌받을 것”이라고 공개 경고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통행료 징수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어떤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오만은 해협에서 통행료 징수를 가능하게 하는 데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가담한 어떤 행위자도 미 재무부의 공격적 제재 대상이 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최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관리 명목으로 설립한 ‘이란 페르시아만해협청(PGSA)’을 중심으로 민간 선박 통행료 징수를 추진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이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호르무즈 해협 문제는 미국과 무
인도와 중국 사이 히말라야 산악국가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독특한 시간 체계를 사용하는 나라 가운데 하나다. 세계 표준시보다 5시간 45분 빠른 ‘네팔 표준시’를 쓰는데 인접국 인도보다도 15분 앞서 있다. 대부분 국가가 1시간 또는 30분 단위 시간대를 사용하는 가운데 네팔의 ‘15분 차이’는 단순한 행정편의 이상이다. 강대국 사이에서도 독자 정체성을 지켜온 국가적 상징이라는 해석이 많다.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세계와 늘 15분 어긋난 나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네팔의 독특한 시간·달력 체계와 그 배경에 깔린 역사적 자의식을 조명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는 뉴욕보다 9시간45분이 빠르다. 예컨대 뉴욕이 오후 8시40분이면 카트만두는 다음 날 오전 6시25분이다. 이 시간 시장 상인들은 채소를 진열하고 힌두교·불교 수행자들은 향과 버터등을 밝힌다. 독자성은 시간에만 그치지 않는다. 네팔 국기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직사각형이 아니다. 히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종 승인 여부가 막판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8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60일간의 휴전연장과 핵협상 개시를 위한 MOU에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승인하지 않았다고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6일 기준 대부분의 협상조건에 합의했으며 미국 측은 이란도 최고지도부 승인을 받아 서명준비를 마쳤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며칠 더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중재국들에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MOU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제한 없는(unrestricted)’ 자유항행 보장과 이란의 기뢰 제거, 미국의 대이란 해상봉쇄 단계적 해제 방안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핵 문제와 관련해선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고, 향후 60일 협상 기간 고농축우라늄(HEU) 처리 및 우라늄 농축 문제를 최우선
05.2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핵 프로그램과 호르무즈 해협, 제재 완화 문제에서 다시 강경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란과의 종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그들이 우리가 만족할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면서도 “이란은 매우 협상을 성사시키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협상 타결) 되거나 아니면 우리가 그냥 일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이 결렬될 경우 군사 행동 재개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시사했다. 그는 “그들은 기력이 다한 채(on fumes) 협상하고 있다”며 “어쩌면 우리가 돌아가 그걸 끝장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트 헤그세스 전쟁부장관을 가리키며 “만약 그렇지 않다면 내 왼쪽에 있는 사람이 그들을 끝장낼 것”이라고 했다. 이는 지난달 휴전 직전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했던 이란 민간 인프라 공격 가능성까지 다시 상기시키는 발언으로 해석
05.27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미국의 제한적 대이란 공습 이후 양측이 군사 압박과 외교전을 병행했다. 협상 타결과 전쟁 재개 가능성이 동시에 열려 있다는 점에서 중동 정세가 다시 긴장 국면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당국자들은 25일(현지시간) 호르무즈 해협 인근 이란 남부 지역에 대한 미군 공습이 “자위권 행사” 차원의 제한적 대응이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측은 이란이 해협 주변에 기뢰를 부설하려 하거나 미 해군 함정 인근에 공격용 드론을 띄우는 움직임을 보였고 지대공 미사일 기지 활동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대규모 확전은 피하면서도 이란을 압박하기 위한 ‘계산된 타격’을 단행한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란은 미국의 공격을 휴전 위반이라고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어떠한 휴전 위반 행위에도 보복할 권리는 정당하고 확고하다”고 경고했고, 영공을 침범한 미군
05.26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막판 진통에 빠져드는 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합의에 근접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친 지 하루 만에 핵 프로그램 제한과 제재 완화 문제를 둘러싼 이견이 다시 부각되면서 협상 분위기가 급속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미국 내에서 “이란 비핵화 없는 맹탕합의 아니냐”는 공화당 강경파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협상 낙관론에서 한발 물러나 압박 수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5일(현지시간) 중재국들을 인용해 미국과 이란이 핵 프로그램 제한 조치와 제재 완화의 선후 문제를 두고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 협상 진전이 둔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양측은 호르무즈 해협 통행 제한 완화와 휴전 연장, 후속 핵협상 개시 등을 담은 양해각서(MOU) 체결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이란이 선제적이고 검증 가능한 핵 제한 조치를 먼저 이행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란은 미국의 제재 완화와 동결자산 해제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보유분을 반드시 미국으로 반출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물러서 이란 내부 또는 제3국에서 폐기하는 방안도 수용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최대 쟁점 중 하나였던 농축 우라늄 처리 방식에서 유연성을 보이면서 종전협상 타결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이란의 농축 우라늄이 즉시 미국으로 넘겨진 뒤 폐기되거나, 이란과의 협력 및 조율을 통해 현지에서 폐기되거나, 다른 용납 가능한 장소에서 미국 원자력 관련 기관 또는 그에 상응하는 기관의 입회 아래 폐기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이 보유한 농축도 60% 우라늄 440㎏을 미국에 넘겨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서 사실상 후퇴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미국이 직접 확보해 폐기하는 방안을 줄곧 강조해 왔다. 그러나 이날 발언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내부 폐기나 제3국 반출 뒤 폐기방식도 협상 테이블에
05.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핵협상을 두고 연일 “매우 곧 끝날 것”이라며 낙관론을 펴고 있지만 최대 쟁점인 이란의 고농축 우라늄 처리 문제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협상이 막바지라는 표현과 달리 핵심 레드라인에서는 양측 모두 물러서지 않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백악관 행사에서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과 관련 “우리가 그것을 확보할 것”이라며 “확보한 뒤에는 아마 파괴하겠지만 이란이 계속 보유하게 두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이란은 60% 농도의 고농축 우라늄 약 440㎏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무기급(90% 이상)으로 단기간 내 추가 농축이 가능한 ‘준무기급’ 수준으로 평가된다. 미국 입장에서는 이를 해외로 반출해 직접 확보·폐기하는 장면 자체가 최대 성과물이 될 수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오바마 행정부의 2015년 이란 핵합의보다 강력한 합의”라는 정치
미국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전격 기소하고 항공모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시나리오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라울의 나이와 권력 구조, 쿠바 체제의 견고성을 근거로 실제 압송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전력난과 경제난으로 쿠바 정권의 협상 카드가 갈수록 소진되고 있어 향후 사태 전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 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에게 1996년 ‘구출의 형제들’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미국인 살해 음모·항공기 파괴·살인 등 7개 혐의를 적용했다. 유죄 인정 시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이다. 기소 직후 항공모함 전단을 카리브해에 전진 배치한 것은 마두로 압송 직전 수순과 판박이다. 쿠바가 미 본토에서 14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쿠바 정권이 체감하는 압박은 베네수엘라 때보다 크다. 전문가들이 압송 가능성에 회의적인 가장 큰 이유는 나이다. 1931년생인 라울은 올해 만 95세다. 95
05.21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나포한 뒤 수갑을 채워 무릎을 꿇리고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가 일제히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과 캐나다, 튀르키예 등이 이스라엘에 공식 항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례적으로 자국 극우 장관의 행동을 공개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대표적 극우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억류 중인 국제 활동가들을 찾아가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스라엘 남부 아스돗 항구 구금시설 바닥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수십 명의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활동가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이라고 외치자 경비대원들은 그의 머리를 강제로 숙이게 하고 현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벤그비르 장관은 수갑을 찬 활동가들 앞에서 대형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혁명의 핵심 주역이자 실질적 최고 권력자로 평가받는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하며 쿠바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리는 쿠바를 해방하고 있다”고 선언했고, 미국 법무부는 1996년 쿠바 공군의 민간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올해 95세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포함한 쿠바 지도부 6명을 기소했다. 이번 조치는 경제 제재, 외교 압박에 이어 쿠바 혁명의 상징적 인물까지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쿠바 전략이 정권 교체를 겨냥한 전면적 공세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1996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쿠바 망명단체 ‘구출의 형제들(Brothers to the Rescue)’이 운용하던 경비행기 2대를 쿠바군이 격추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미국 시민권자와
한국국제정치학회 특별 정책포럼 개최 대미·대중·대일 정책 방향 집중 논의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정한범)가 ‘이재명정부 외교 안보 정책 평가와 전략적 자율성’을 주제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6 이재명정부 출범 1년 특별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년간 이재명정부가 추진해 온 대미 대중 대일 정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학술적·정책적 관점에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대국 경쟁과 전략적 자율성의 시대라는 국제정세 속에서 이재명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전략적 자율성을 접목·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뒀다. 포럼은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총 2개 패널로 진행됐다. 첫 번째 패널은 ‘이재명정부 외교 안보 정책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한범 국방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김현철 서울대 교수 이왕휘 아주대 교수 수미 리 하와이대 힐로캠퍼스 교
05.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예정된 군사공격을 보류한 데 대해 “2~3일, 혹은 다음주초까지 일정 기간을 주는 것”이라며 협상 진척이 없을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이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걸프국 정상들이 2~3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이틀이나 사흘 아마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니면 다음주초 등 일정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합의를 간청하고 있다. 아마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혀야 할지도 모른다”며 협상 결렬 시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보류를 발표한 것은 전날(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였다. 그는 “걸프국 요청에 따라 19일 예정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공격 결정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지 불과 나흘 만으로, 20일 열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12분께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나와 영접했고, 의장대와 환영단도 도열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조어대)에 머문 뒤 20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시 주석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외교안보 라인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도 이어진다. 양국 정상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하며 푸틴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별도 회담도 갖는다. 이번 방중은 푸틴 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조사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집권 2기 최저치(34%)보다 1%포인트(p) 높고, 이달 초 발표된 지지율(36%)보다 1%p 낮다. 이번 여론조사는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현지시간 13~15일)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의 방중 외교 성과가 지지율 반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현재의 대통령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그의 취임 직후 이 비율은 5%였다. 공화당원의 약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이달 초 81%, 임기 초 91%와 비교해 하락한 수준이다. 트럼
05.19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시점으로 계획했다가 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보류를 요청받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심각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및 중동 이외의 다른 모든 국가가 매우 수용할 만할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에는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05.1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4~15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중국의 미국 농산물 대량 구매와 보잉 항공기 계약, 미중 무역·투자위원회 설립 등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합의를 이끌어냈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의 회담 결과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양 정상은 북한 비핵화 공동 목표를 재확인하고 이란의 핵무기 보유 불가 원칙에도 동의했으나 미국의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희토류·핵심 광물 문제에서는 중국의 구체적 약속을 끌어내지 못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중국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최소 170억달러(약 25조5000억원) 규모의 미국 농산물을 구매하기로 했다. 또 400개 이상의 미국 쇠고기 시설에 대한 수출 허가를 갱신하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청정 지역으로 판정된 미국 주들에서 가금류 수입도 재개키로 했다. 보잉 항공기 200대 구매 계약도 포함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방중을 통해 미국 농축산업계와 항공업계에 가시적 성과를 제
05.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베이징 정상회담은 세계 1·2위 경제 대국이 전면 충돌을 피하고 관계를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한 자리로 평가된다. 눈에 띄는 공동성명이나 대형 합의는 없었지만 시장은 양국이 적어도 긴장을 더 고조시키지 않겠다는 신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이번 회담의 가장 큰 의미는 미중 양국의 이해관계가 일정 부분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물가 안정과 증시 호조가 필요하다. 중국의 영향력을 활용해 호르무즈 해협의 항행 정상화와 국제유가 안정을 끌어내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시 주석 역시 부동산 침체와 내수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대미 관계 악화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수출 환경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경쟁보다는 협력 메시지를 부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중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국가들”이라고 말했고, 시 주석은 “양국은 적수가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