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27
2026
26일(현지시간) 오후 4시 11분,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를 4월 6일 오후 8시(미 동부시간)까지 열흘 중지한다.” 닷새 유예 시한 만료 하루 전에 다시 연장한 것이다. 하지만 같은 날 오전 10시엔 분위기가 전혀 달랐다. 백악관 내각회의에서 “이란은 합의를 갈구하고 있다”며 이란의 절박한 처지를 강조하는 한편, 석유 통제권 장악 가능성까지 꺼내 들며 합의를 압박했다. 으름장과 유예를 동시에 구사하는, 전형적인 트럼프식 협상술이었다. 미국은 이미 이란을 겨냥한 군사 작전을 위해 중동에 정예 병력 수천명을 증파하고 있다. 이번 주말도 불안한 시선이 중동으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 미 전쟁부가 보내는 전력은 82공수사단 약 3000명과 해병 원정대 2개 부대이다. 그런데 CNBC는 군사전문가들을 인용해 바로 그 ‘작은 숫자’에서 미국의 의도가 드러난다고 분석했다. 이란 전역을 뒤흔들 대규모 지상전이 아니라, 특정
이란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국가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했지만, 내부는 단일한 조직이 아니라 서로 다른 성향의 세력이 얽힌 복합 구조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쟁과 국가 운영을 동시에 통제하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내부 파벌 간 입장 차가 뚜렷해 향후 미국과의 협상에서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26일(현지시간) “미국 협상가들에게 이는 문제를 제기한다”며 “혁명수비대는 강력한 통제 체계를 갖고 있지만 단일한 조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우선 개혁 성향 인물로는 혁명수비대 출신 퇴역 장성 호세인 알라이가 대표적으로 거론된다. 그는 과거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통치 방식을 왕정 시절과 비교하며 공개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체제 내부 인사임에도 불구하고 권위주의를 문제 삼는 발언을 내놓았다는 점에서, 비교적 온건하고 변화 지향적인 흐름을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실용파의 중심에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가 있다
북한과 벨라루스가 26일 우호협력 조약을 체결하고 외교·농업·교육·보건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을 공식 방문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27일 보도했다. 회담에 이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벨라루스공화국 사이의 친선 및 협조에 관한 조약’에 관한 조인식이 진행됐다. 북측에서는 최선희 외무상과 김성남 당 국제비서, 김덕훈 제1부총리, 윤정호 대외경제상, 김정규 외무성 부상이 참석했으며, 벨라루스에서는 유리 슐레이코 부총리와 외무·보건·교육·공업부 장관이 배석했다. 김 위원장은 회담에서 “사회정치적 안정과 경제발전을 이룩하고 국제무대에서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벨라루스 지도부의 정책에 대한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했다. 회담에서는 양국 간 “고위급래왕(왕래)을 비롯한 각 분야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가기 위한 일련의 계획들이 논의”됐으며 “호상(상호) 관심사로 되는 국제 및 지역문제
2026년 2월 말,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그리고 이에 따른 이란의 보복은 중동지역을 다시 거대한 화약고로 만들었다. 지난 한달 사이, 이번 사태는 이란 상공이나 호르무즈 해협에 국한된 ‘지역적’ 충돌이 아니라는 점이 분명해졌다. 이번 사태는 다양한 차원에서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이번 분쟁은 원유 및 LNG 수입과 해상 무역에 크게 의존하는 아시아의 제조업 국가들에 소위 ‘전장 너머의 전쟁’을 보여주었다. 중동에서의 군사 행동은 한국과 베트남의 주유소 가격표를 바꾸는 것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화학 산업, 농업, 화물운송, 환율과 물가까지 흔들고 있다. 중동발 충격 확산과 아시아 공급망 위기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좁은 수로다. 이란의 실효적 봉쇄와 걸프 산유국들의 생산 감축이 맞물리자 국제 유가는 순식간에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에너지 분석업체 아거스(Argus)의 추산에 따르면, 걸프 국가들의 원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 유예를 다시 연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에 “이란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발전소 파괴를 4월 6일 오후 8시(한국시간 4월 7일 오전 9시)까지 열흘간 중지한다”며 “현재 대화가 진행 중이고 매우 잘 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5일 유예가 만료되기 직전 시한을 다시 늘린 것으로 협상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전쟁종료 시점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4월 6일은 개전 약 6주차로 백악관이 제시해 온 “4~6주 전쟁” 프레임과 맞물린다. AP통신은 이를 두고 “트럼프의 중국 방문 이전 전쟁이 종착점에 이를 수 있다는 낙관적 신호”라고 평가했다. 5월 중순 시진핑과의 정상회담 일정 재확정 역시 전쟁을 일정 수준 정리하려는 구상과 맞닿아 있다. 로이터통신은 “확전 대신 관리 가능한 국면 전환을 염두에 둔 조치”로 해석했다. 하지만 이런 ‘시간 관리’ 자체가 미국 전략의 한계를 드러내는
03.26
이란 원유의 90%가 실려 나가는 하르그섬. 이 작은 섬 하나를 장악하면 핵 협상 테이블을 단번에 뒤집을 수 있다는 구상이 워싱턴 안팎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석유 시설을 직접 폭격하지 않고도 이란 정권의 자금줄을 차단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세계 석유시장 충격은 최소화하면서 협상 지렛대는 극대화한다는 논리로, 제한적 군사 옵션으로서 검토 대상에 오르내리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작전 시나리오도 구체적으로 거론된다. 먼저 정밀유도무기로 방공망·미사일 기지·포병 전력을 무력화한다. 이후 해병원정단과 82공수사단, 특수부대가 오스프리로 공중강습하거나 상륙정으로 진입해 교두보를 확보하는 방식이다. 군사적 역량만 놓고 보면 미군이 수행하지 못할 작전은 아니다. 미군은 역사적으로 대담한 상륙작전을 여러 차례 성공시킨 전례가 있다. 1950년 인천상륙작전이 대표적이다. 맥아더 장군은 조수 간만의 차가 극심한 불리한 조건에서 기습 상륙을 감행해 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과 시진핑과의 미·중 정상회담이 오는 5월 14~15일로 재조정되면서 백악관이 그 이전 이란 전쟁의 일정한 종착점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전쟁 장기화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정상외교 일정이 다시 가시화되자 미국의 전쟁 출구 전략과 맞물린 신호라는 분석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회담이 5월 14~15일 열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달 말로 예정됐던 방중 일정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연기를 요청하면서 한 차례 미뤄졌고 이후 양국 협의를 거쳐 약 한 달 반 뒤로 재설정됐다. 주목되는 대목은 전쟁 기간에 대한 백악관의 언급이다. 레빗 대변인은 “이란 전쟁 기간을 약 4~6주로 추정해왔다”고 밝혀 계산상 5월 중순 이전 전황이 일정 수준 정리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AP 통신은 이를 두고 “트
이란이 저비용으로 대량 생산하는 드론이 중동 전쟁의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첨단 무기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지속적으로 투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장의 균형을 흔드는 ‘비대칭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타임스(NYT)가 25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미국은 최근 이란 이스파한 인근 드론 생산 시설을 공습하며 “이란 방위 산업에 대한 또 다른 중대한 타격”이라고 밝혔지만, 실제로 드론 생산 자체를 완전히 차단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란이 사용하는 ‘샤헤드’ 드론은 상용 부품을 활용해 제작할 수 있는 단순 구조가 특징이다. 알루미늄 가공과 3D 프린팅, 소형 엔진만으로도 생산이 가능해 대규모 공장이 없어도 제작이 가능하다. 미국 공군 출신으로 현재 싱크탱크 스팀슨센터 연구원인 맥시밀리언 브레머는 “이 기술의 문제는 이미 대중화됐다는 점”이라며 “기본적인 부품만으로도 만들 수 있어 생산지를 추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같은 특성은 전쟁 양상
중동전쟁이 한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둘러싼 외교전이 격화되고 있다. 미국은 협상이 진행 중이라며 종전 가능성을 강조하지만 이란은 이를 전면 부인하며 강경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외교와 군사압박이 동시에 작동하는 ‘이중트랙’ 국면이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2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란과의 협상이 진행 중이며 생산적인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협상 내용이나 상대방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측은 파키스탄 등 중재국을 통해 종전 제안이 전달됐고 일정 부분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협상과 동시에 군사적 압박을 병행하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란이 군사적 현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으며, 백악관도 필요시 군사작전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미국은 전황에서도 우위를 강조하고 있다. 이날 미 중부사령부는 전쟁
03.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발전소를 “말살”하겠다고 위협한 지 이틀 만에 돌연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했다고 주장하더니, 이번엔 파키스탄을 중개자로 내세워 이란에 15개 항목의 요구사항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트럼프는 양측이 주요 쟁점에 합의했다고 거듭 강조했지만, 이란은 협상 자체를 부인했고 이란이 실제로 어떤 조건에 동의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요구안 대부분은 전쟁 이전부터 미국이 반복해온 조건이고, 일부는 이란이 결코 수용할 수 없는 내용으로 알려지면서 협상의 실체보다 혼선이 먼저 커지고 있다. 위협과 선언이 하루가 멀다고 교차하는 이 엇갈린 메시지들이야말로, 지금 이 전쟁이 얼마나 깊은 함정 속에 빠져 있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고 2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짚었다. 이란은 협상 테이블에 앉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앞으로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국제적 보장”을 내걸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여기에 더해 전쟁 피해 보상과 우라늄 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6%로 재집권 뒤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로이터 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에 따른 중동전쟁과 그에 따른 유가 상승 등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지난 20~23일 미국 성인 12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p)에서 응답자의 36%가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는 지난주 조사에서 나온 40%보다 4%포인트(p) 하락한 수치다.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재집권 초기 47%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여름 이후로도 대체로 40% 선을 유지해왔다. 정책 분야별로 보면 물가 문제가 가장 취약한 분야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25%만이 트럼프 대통령의 물가 대응을 긍정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공화당 지지자 사이에서도 물가 대응을 부정적으로 보는 응답 비율은 지난주 27%에서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5일간 보류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대화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 협상에 대한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미 육군 최정예 공수사단까지 동원해 중동 지역 병력 증강을 추진하면서 주말께 지상전을 감행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마크웨인 멀린 신임 국토안보부 장관 선서식에 참석, 이란과의 협상에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윗코프 중동특사,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 등이 이란과의 협상에 관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라인의 최고위급 인사가 대거 참여하는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미국에 에너지와 관련한 중대 양보를 했다는 주장도 했다. 그는 “그들(이란)이 우리에게 선물을 줬고 오늘 도착했다. 막대한 금액의 가치가 있는 아주 큰 선물”이라면서 “핵에 대한 것은 아니고 석유·가스에 관련된 것”이라고 말했다. 협상의 실체에 대해 제기되는 의문을 의식한 듯 트럼프 대통령은
03.24
미국과 이란 간 전쟁이 4주차에 접어든 가운데 양측이 ‘협상 진행 여부’를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 공식 협상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중재 채널을 통한 물밑 접촉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와 기자 발언을 통해 “지난 이틀간 매우 생산적인 대화가 있었고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며 협상 진행을 공개적으로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이란 발전소 공격을 5일간 유예했다. 이란은 이를 즉각 부인했다. 이란 외무부와 의회 지도부는 “미국과 어떠한 협상도 없었다”고 밝혔고,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금융 및 석유 시장을 조작하기 위한 가짜뉴스”라고 반박했다. 양측 발언이 엇갈리는 가운데 뉴욕타임스(NYT)는 “평화 협상이 실제로 진행 중인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양측은 완전히 접촉이 없는 상태는 아니라는 게 NYT의 설명이다. 중재국을 통해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4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에너지 시설 폭격을 전격 유예하며 국면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 자체를 전면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간 보류하도록 지시하고 “양측이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거의 모든 쟁점에서 합의했다”고 밝혔다. 불과 이틀 전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초토화하겠다”는 최후통첩에서 급선회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이란 고위 인사와 접촉해 핵무기 포기, 우라늄 처리 문제 등 핵심 쟁점에서도 진전을 이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도 합의를 원하고 우리도 원한다”며 타결 가능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알자지라 방송은 이란 외무부와 의회가 “미국과 어떤 협상도 없었다”고 공식 부인했으며,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이를 “가짜뉴스”라고 규정했다고 보도
03.23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하는 가운데 양측이 동시에 협상 준비에 착수하면서 전쟁이 ‘확전과 외교’가 병행되는 복합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강경 군사 압박을 유지하면서도 구체적인 협상 조건을 마련하는 등 ‘이중 전략’을 본격화했다. 22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은 전쟁 3주 시점에서 이미 이란과의 잠재적 평화 협상을 위한 내부 논의에 돌입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협상 설계에 참여하고 있으며 중재국으로는 카타르·이집트 등이 거론된다. 다만 협상 환경은 녹록지 않다. 이란은 휴전과 전쟁 재발 방지 보장, 배상까지 요구하며 강경한 조건을 제시한 반면 미국은 이를 사실상 수용 불가 입장으로 맞서고 있다. 현재 전황은 여전히 ‘강대강 물리적 충돌’이 중심이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공습을 지속하며 군사적 우위를 강조하고 있지만 이란 역시 미사일·드론 공격과 해상 위협으로 맞대응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과 관련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전쟁 상황에서의 거짓은 다른 정치적 거짓과 달리 국가와 세계 질서를 흔드는 파괴력을 가진다는 지적이다. 뉴욕타임스(NYT)는 21일(현지시간) 사설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 개시 이후 일관되게 사실과 다른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설에 따르면 그는 이란이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그런 조짐이 없으며, “미국이 이란 군사력을 100% 파괴했다”고 했지만 이란은 여전히 역내에서 공격을 이어가고 있다. 또 전쟁이 거의 끝났다고 말하면서 동시에 전 세계에서 병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을 반복했다. NYT는 트럼프 대통령의 거짓말이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전쟁에서의 거짓은 차원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사설은 “전쟁에서 진실이 중요하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면 내각과 장군들까지 서로를 속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치명적인 실수와 심지
이스라엘의 철통 방공망을 둘러싼 자국 내 불안이 커지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란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이스라엘 남부 디모나와 아라드 주거지에 잇달아 떨어지면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아 온 이스라엘의 다층 미사일 방어 체계에 헛점이 드러나면서 시민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번 공격이 특히 충격을 준 것은 낙탄 지점이 이스라엘 핵심 전략 시설인 디모나 핵 연구시설 인근이었다는 점이다. 이스라엘군은 두 차례 요격 시도가 모두 실패했다고 인정했지만, 구체적인 원인은 공개하지 않았다. 에피 데프린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아라드와 디모나의 요격 실패는 각각 다른 사안이라고 했고, 예비역 준장 출신인 란 코하브 전 방공사령관은 “완벽한 체계는 없다”며 작전상 실패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스라엘 방공망의 상징처럼 알려진 아이언돔은 원래 하마스 등의 단거리 로켓을 막는 체계다. 탄도미사일 대응의 핵심은 이스라엘과 미국이 공동 개발한 애로우-
3주 넘게 이어지고 있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충돌이 군사시설을 넘어 핵시설과 민간 에너지 인프라까지 겨냥하는 ‘강대강’ 대치로 격화하고 있다. ‘보복→재보복’의 악순환을 넘어 대규모 파괴를 전제로 한 고강도 충돌로 사실상 전면전으로 치닫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이란은 이스라엘 남부 도시 디모나를 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나탄즈 우라늄 농축시설을 타격한 데 대한 보복차원이었다. 이스라엘은 즉각 테헤란 중심부를 공습하며 대응 수위를 끌어올렸다. 핵시설 인근을 겨냥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방사능 위험에 대한 우려까지 제기됐다. 미국의 개입 방식도 한층 공격적으로 바뀌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를 시작으로 국가 기반시설을 공격해 초토화하겠다”고 경고했다. 군사시설을 넘어 민간 전력망과 에너지 시스템까지 직접 타격하겠다는 의미로
03.20
북 핵억지력 강화로 협상 거부 미중 협력 한계로 북핵 후순위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ASPI)가 19일 워싱턴 D.C.에서 ‘혼란 속에 방치되는가? 격변하는 인도태평양 환경 속 미국-북한 관여의 전망’을 주제로 대북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석한 한미 전문가들은 트럼프 2기행정부의 북미 관여 재개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을 전제 조건으로 내세우는 가운데 비핵화 중심의 기존 접근법이 한계에 이르렀다는 진단이 잇따랐다. 포럼은 정경두 전 국방부 장관과 커트 통 아시아그룹 매니징파트너의 특별 대담, 한미 전문가 패널 토론으로 구성됐다. 엠마 챈들릿 에이버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정치안보담당 국장이 대담 사회를 맡았다. 개회사는 웬디 커틀러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수석부소장이 했다. ◆“북한, 국제사회에 택일 강요” = 커틀러 수석부소장은 개회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1기 행정부 당시 김정은과 싱가포르 및 하노이에서 두 차례 정상회담을 가진
시민들이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한 군 모집소 앞에서 이라크전 개전 기념일을 맞아 ‘더 이상 전쟁은 없다’ 시위에 참석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