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21
2025
전 세계 투자자들이 미국 의회에서 논의 중인 법안에 주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른바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이다. 트럼프 2기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가 담긴 대규모 감세·지출 패키지 법안은 18일(현지시간) 하원 예산위원회를 통과했고 이번 주 운영위원회와 본회의 표결 절차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내부 이견과 재정 적자 확대 우려로 인해 법안의 통과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 법안은 2017년 시행된 트럼프 시대의 감세 조치를 영구적으로 연장하거나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인소득세율 인하, 법인세 최고세율 인하, 표준소득공제와 자녀세액공제 확대 등이 담겼다. 공화당 지도부는 “2026년부터 자동으로 세금이 인상되는 것을 막는 것”이 핵심 목표라고 강조하고 있다. 법안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작년 대선 기간 약속했던 팁과 초과근무수당에 대한 면세, 미국산 자동차 구입을 위한 대출 이자에 대한 신규 세액공제 허용 등도 포함돼 있다. 아울러
05.2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전화 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 필요성에 공감했다. 약 2시간 5분 동안 진행된 이번 통화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세 번째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직후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대화의 분위기와 정신이 훌륭했다”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즉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바티칸이 향후 협상을 주최하는 방안을 제안하며 “절차를 시작하자”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 역시 통화를 “매우 의미 있고 솔직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평화협정의 윤곽을 담은 각서를 제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각서에는 잠정 휴전, 위기 해결 원칙, 협정 체결 일정 등이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휴전 자체에는 동의하지 않았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미국과 유럽 동맹국이 요구한 ‘30일간의 조건 없는 휴전’을 거부했다고 평가했다.
05.19
지난 주말 사이 유럽에서 잇따라 치러진 주요 선거에서 친유럽파가 크게 약진했다. 유럽연합(EU) 통합과 민주주의 가치를 지지하는 중도·친유럽 진영은 극우·친트럼프 성향 세력을 상대로 선전하며 정치 지형에 뚜렷한 변화를 예고했다. 트럼프식 포퓰리즘과 민족주의 정당들이 장악하던 유럽 내 여론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평가다. 18일자(현지시간) AP통신과 로이터에 따르면 루마니아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무소속의 친유럽 성향 니쿠쇼르 단 부쿠레슈티 시장이 극우 민족주의 정당 ‘결속동맹(AUR)’ 대표 제오르제 시미온 후보를 제치고 승리했다. 개표율 99% 기준으로 단 후보는 54.1%를, 시미온 후보는 45.9%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는 시미온이 41%, 단이 21%로 큰 격차를 보였으나 결선 투표율이 64%로 크게 오르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루마니아는 총리가 내치를, 대통령은 외교·국방을 담당하는 이원집정부제 국가다. 수학자 출신인 단 당선자는 부동산 불법개발 반대 시민
뉴욕타임스(NY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미 언론들은 18일(현지시간) 바이든 전 대통령의 개인 대변인이 낸 성명을 인용해 바이든 전 대통령이 ‘공격적인 형태’(aggressive form)의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측 대변인은 성명에서 “지난주 조 바이든 대통령은 배뇨 증상이 악화한 후 전립선 결절이 새로 발견돼 진료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바이든이 “지난 16일 ‘글리슨 점수’(Gleason score) 9점(등급 그룹 5)으로 특정되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았으며, 암세포가 뼈로 전이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바이든 측은 “이는 좀 더 공격적(aggressive)인 형태임을 나타내지만, 해당 암이 호르몬에 민감한 것으로 보여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하다”며 “(바이든 전) 대통령과 그 가족들은 주치의와 함께 치료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전립선암의 악성도는 통상 글리슨 점수로 나타내는데 점수가 2~6점이면 예후가 좋은 ‘저위험군’,
05.16
지난 5월 7일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에서 벌어진 공중전은 단순한 무력 충돌이 아니었다. 그날 하늘에 오른 전투기는 중국의 J-10C, 프랑스의 라팔(Rafale), 미국의 F-16, 러시아의 MiG-29. 공중전에 등장한 네 종류의 전투기는 각기 다른 외교 전략과 군사 동맹의 결과였다. 단순한 무기의 격돌이 아니라 세계 안보지형의 실루엣이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였다. 인도는 파키스탄을 배후로 지목했고, 5월 7일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파키스탄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날 파키스탄 외무장관 이샤크 다르는 “J-10C 전투기가 인도 전투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라팔 3대, MiG-29, Su-30MKI, 무인기 1대가 포함됐다. CNN, BBC, 로이터는 라팔 1대 이상 손실 가능성을 보도했다. 프랑스 정보당국도 이를 확인했다. 인도는 관련 사실을 부인하며 공식 발표를 자제하고 있다. 이번 충돌은 4
중국과의 무력충돌을 우려하고 있는 대만이 미국산 고기동 포병 로켓 시스템 하이마스(HMARS)를 자국 영토에서 처음 시험 발사했다. 5월 12일 핑둥현 지우펑 군사기지에서 실시된 훈련에서 11기의 발사대에서 총 33발의 로켓이 발사됐다. 대만 중앙통신(CNA)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이를 중국의 상륙을 가정한 연례 정밀 타격 훈련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하이마스는 미국 록히드 마틴이 제작한 트럭 탑재형 무기 시스템이다. 다연장 로켓 6발을 장착하며 기본 사거리는 70km다. 육군 전술 미사일 체계 애이태큼스(ATACMS) 장착시 최대 사거리는 300km에 이른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지휘소 타격에 활용한 사례처럼 실전 효과도 입증된 바 있다. 대만은 2020년 미국에 하이마스 11기를 주문해 2024년에 인도받았고, 2021년에는 18기를 추가 주문했다. 미국 국방부와 SCMP에 따르면 두 번째 계약에는 전술 미사일 84기, 정밀 로켓 864기가 포함되며, 총액
05.1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크렘린궁은 14일 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푸틴 대통령이 보좌관 블라디미르 메딘스키를 단장으로 하는 협상 대표단을 파견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푸틴 대통령 본인 이름은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 대표단에는 메딘스키 외에도 미하일 갈루진 외무차관, 이고리 코스튜코프 러시아군 총정찰국(GRU) 국장, 알렉산드르 포민 국방차관이 포함됐다. 이들은 2022년 3월 이스탄불 협상 당시에도 러시아 대표로 참여했던 인물들이다. 이번 대표단 구성은 당시 중단됐던 협상을 다시 이어가겠다는 러시아 측 의지로 해석된다. 여기에 GRU 조린 1부국장, 대통령실 포도브레옙스카야 부국장, 외무부 폴리슈크 제2국장, 국방부 셰프초프 부국장 등도 포함돼 전문가 중심 협상이 될 전망이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11일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조건 없이 직접
미국 하원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규모 개인 소득세 감세 법안 심의에 착수했다. 그러나 재정 부담, 사회안전망 축소, 지역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며 당내 분열이 표면화되고 있다. 하원 세입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1기 당시 도입된 감세 조치의 연장을 핵심으로 한 개인 소득세 패키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감세법안(One Big Beautiful Tax Cut)’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다. 법안은 연간 3조7200억달러의 추가 세수 부족이 추산되며, 현재 36조2000억달러인 미국 국가 부채가 더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하원 세입위원장 제이슨 스미스(공화·미주리)는 “이 감세법안을 통과시켜 제2의 트럼프 경제 호황을 열겠다”고 강조했지만, 민주당 간사 리처드 닐(민주·매사추세츠)은 “이는 억만장자를 위한 감세일 뿐”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특히 공화당 내에서도 이견이 분출하고 있다. 현재 법안은 SALT(주 및 지방세 공제
05.1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 첫 중동 순방이 국제정치나 외교보다는 막대한 자금과 사적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를 잇따라 방문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수조원 규모의 투자, 무기,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문제는 트럼프의 가족과 측근들이 걸프 지역에서 이미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외교와 사적 이익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걸프 왕정이 최우선 파트너 = 인터넷매체 악시오스(Axios)는 13일 “트럼프의 모든 길은 걸프로 통한다”고 보도했다.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첫 순방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나 유럽 동맹국을 선택해왔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두 차례 모두 사우디아라비아를 택했다. 이번에도 교황 프란치스코 장례식을 제외하면 걸프 지역이 사실상 첫 방문지였다. 인공지능, 무기, 에너지, 항공기 등 초대형 계
중동 순방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자신의 대외 정책 최우선 방침이 “평화와 파트너십”이라면서 시리아에 대한 제재를 해제할 것이라 밝히고, 이란에 대해선 협상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사우디·미국 투자 포럼 연설에서 시리아 문제에 대해 “제재를 모두 해제할 것”이라면서 “시리아에 발전할 기회를 주기 위해 시리아에 대한 제재 중단을 명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는 작년 말 알 아사드 독재정권이 무너지고 과도정부가 들어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미국과 시리아 간 정상적 관계를 복구하기 위한 첫 조치를 이미 취했다”라면서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이 이번 주 후반에 튀르키예에서 시리아의 신임 외무부 장관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메드 알샤라 시리아 임시 대통령과 짧게 회동할 예정이라고 백악관 관계자
05.13
미국과 중국이 100%를 넘는 초고율 관세를 대폭 인하하며 관세전쟁에 사실상 휴전을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은 90일간 협상 유예 기간을 설정했다. 미국은 145%에서 30%로, 중국은 125%에서 10%로 관세를 낮추며 실용적 해법에 한발 물러섰다. 이번 조치는 자국 경제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정상 간 ‘스트롱 맨'자존심을 유지한 ‘전략적 조정’이라는 평가다. 양국 모두 협상 테이블 복귀를 통해 실익과 명분을 동시에 챙긴 셈이다. 미국은 올해 1분기에 관세 전쟁을 앞두고 수입 급증의 여파로 국내총생산(GDP)이 0.3%(직전분기 대비 연율·속보치 기준) 감소했고, 지난 3월 무역수지 적자는 1405억달러로 전월 대비 14%나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품이 줄어들면서 중국산 저가 수입품에 크게 의지해온 미국의 주요 마트들은 수개월 안에 진열대가 비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역점을 두어온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 악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05.12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오는 15일(현지시간) 직접 대화 제안에 응하겠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1일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목요일(15일) 튀르키예에서 푸틴을 기다리겠다. 직접. 이번에는 러시아인들이 핑계를 찾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내일부터 완전하고 지속적인 휴전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는 외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필요하다. 살상을 지속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로이터·타스 통신에 따르면, 앞서 푸틴 대통령은 이날 새벽 크렘린궁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크라이나 당국에 오는 15일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재개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진지한 협상을 할 것”이라며 “협상을 통해 러시아만이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준수하는 새로운 휴전, 진정한 휴전에 합의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오전
05.08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일(전승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7일(현지 시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 타스통신과 신화 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저녁 모스크바 도착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중국과 러시아는 주요 강대국이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으로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결과를 수호하고 유엔과 국제법·질서에 기반한 국제 시스템을 확고히 지키며 패권과 힘의 정치에 단호히 반대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러가 진정한 다자주의를 실천하고, 더욱 공정하고 합리적인 글로벌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8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 한 뒤 이튿날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다. 시 주석은 전승절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해외 정상 중에서도 주요 귀빈으로 꼽힌다. 두 정상은 공식 회담에 이어 공동성명 채택, 기자회견 등을 한 뒤 일대일 대화를 하며 우크라이나 문제와
05.07
사실상 핵보유국인 인도와 파키스탄이 7일(현지시간) 새벽 상호 미사일 공격을 주고받으며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분쟁지인 인도령 카슈미르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 이후 격화된 갈등이 무력 충돌로 이어진 결과다. 인도 정부는 이날 자국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의 9개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미사일 타격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신두르 작전’으로 명명된 이번 공습에 대해 인도는 테러 조직의 기반 시설만을 겨냥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국방부는 “파키스탄 군사시설은 표적이 아니었으며, 작전은 제한적이고 비확전적 조치였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2일 카슈미르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의 대응 차원이라는 의미다. 당시 사건으로 26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 파키스탄은 즉각 반격에 나섰다. 파키스탄 정부는 인도의 공격으로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3명이 사망하고 14명이 다쳤다고 발표하며, 파키스탄 공군이 인도 측 목표물에 보복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05.0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경질하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당분간 해당 직을 겸임한다고 1일(현지시간) 밝혔다. 안보보좌관과 국무장관을 동시에 맡는 것은 1970년대 헨리 키신저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운영하는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월츠는 전장에서든, 의회든, 국가안보보좌관으로서든 늘 국가이익을 최우선했다”며 그를 차기 유엔 주재 미국대사로 지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는 ‘시그널 게이트’로 불리는 기밀 유출 논란 이후 예견돼 온 인사라는 평가다. 앞서 월츠는 지난 3월 민간 메신저 채팅방에서 후티 반군에 대한 공습 계획을 논의한 사실이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논란을 빚었고, 민주당은 그의 해임을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에는 왈츠 보좌관을 여전히 신임한다면서 왈츠의 거취에 대한 논의가 봉합되는 듯했으나, 월츠는 이후 백악관 내에서 입지를 잃고 측근들의 신뢰도 회복하지 못했다. CNN은
04.30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달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 열병식에 북한군이 참가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타스 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러시아 볼고그라드에서 열린 ‘위대한 유산-공동의 미래’ 포럼 연설에서 “우리는 이곳에 참석한 여러 국가를 대표하는 군부대가 붉은광장에서 열리는 전승절 열병식에서 러시아 군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행진할 것을 매우 소중하게 여긴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의회가 주최한 이 행사에는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들과 베트남, 중국, 북한, 쿠바, 몽골, 세르비아, 슬로바키아 대표들도 참가했다. 러시아는 앞서 북한에 올해 전승절 열병식 참가를 초청했다.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지난해 11월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를 초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근 러시아와 북한이 북한군의 쿠르스크 파병을 공식적으로 확인하면서 북한군의 열병식 참가에 대한 관심이
04.29
중국·러시아 주도의 신흥 경제국 연합체인 브릭스(BRICS)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압박에 맞서 단일 전선을 구축하기로 했다. AFP통신은 28일(현지시간) 브릭스 회원국 11개국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외교장관 회의를 열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29일까지 이틀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회의는 7월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브릭스 정상회의를 앞두고 사전에 조율한 의제를 점검하며 회원국 간 의견을 교환하려는 목표로 마련됐다. 브라질을 비롯해 중국, 러시아,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집트, 에티오피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등 11개 회원국 외교장관 또는 대표단이 참석했다. 외교장관들은 공동 성명을 통해 “모든 형태의 일방적 무역 조치에 반대하며, 다자간 무역 협상의 중심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마우루 비에이라 브라질 외교부 장관은 “인도주의적 위기, 무력 분쟁, 정치적 불안정, 다자주의의 약화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2기를 맞아 “나는 국가와 세계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공개된 미국 시사주간지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첫 번째 임기와 두 번째 임기의 차이에 대해 설명하며, 이제는 과거처럼 정치적 생존을 고민할 필요 없이 국정 전반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임기에는 부패한 사람들이 가득했고, 나는 나라를 운영하면서 동시에 생존해야 했다”고 회고했다. 또 과거 백악관과 내각에서 잦았던 충돌과 저항을 언급하며, 당시에는 하고 싶은 정책을 마음껏 추진할 수 없는 상황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기에는 충성파 인사들을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글로벌 관세 정책 강화, 대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중재 시도 등 주요 국정 과제를 일사불란하게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은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국가를 이끌 수 있게 됐다”며 “하고 있는 일은 매우 심각하고 중대한
04.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수주 내에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 참여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에게 에너지 관련 조언을 하는 국가에너지지배위원회(NEDC)는 오는 6월 2일 알래스카에서 개최하는 서밋(Summit·고위급 회담)에 한국과 일본의 통상 관계자들이 참석하도록 압박하고 있다. 위원회는 이 자리에서 한국, 일본이 알래스카 LNG 투자의향서(LOI)에 서명했다고 발표할 수 있게 되길 바라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이와 관련, 대만 국영 석유기업인 대만중유공사(CPC)는 지난달 미국 알래스카 가스라인 개발공사(AGDC)와 LNG 구매·투자의향서를 체결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대만이 수입한 LNG 총량의 거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440억달러 규모의 알래스카 LNG 가스관 사업은 북극권의 가스전에서 알래스카 남쪽까지 800마일
04.24
뉴욕주를 비롯해 미국 내 12개 주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위법하다며 연방국제통상법원에 관세의 중단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소송의 원고는 뉴욕, 오리곤, 애리조나, 콜로라도, 코네티컷, 델라웨어, 일리노이, 메인, 미네소타, 네바다, 뉴멕시코, 버몬트 총 12개 주다. 보도에 따르면 12개 주는 대통령이 시행한 관세 정책은 “합법적 권한의 건전한 행사가 아닌 그의 변덕에 따라” 좌우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장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에 근거해 임의로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고 주장했고, 관세 부과가 불법임을 선언하고 정부기관 및 관리들이 관세를 집행하는 것을 막아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관세를 부과할 권한은 의회에게 있으며, 대통령은 해외로부터 “특별한 위협”이 발생할 때만 국제비상경제권한법을 발동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2개 주들은 소장에서 “대통령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