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26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00만달러(71억6000만원)를 내면 미국 영주권을 주는 ‘골드카드’(Gold Card)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약 2주 정도 뒤에 이런 새 비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미국에 최소 90만달러(약 13억원)를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기존 투자이민(EB-5) 제도는 없애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면서 “우리는 이 카드에 약 500만달러의 가격을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골드카드에 대해 “그린카드 특권(영주권)을 주며 시민권을 얻는 강력한 길이 될 것”이라면서도 곧바로 미국 시민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부자들이 이 카드를 사서 미국으로 올 것”이라면서 “그들은 성공할 것이고 많은 세금을 납부하고 많은 사람을 고용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논란이 됐던 광물협정이 오는 2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공식 서명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 백악관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직접 워싱턴을 방문해 이번 협정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정을 “매우 큰 거래”라고 평가하며 협상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이번 협정의 주요 골자는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희토류를 비롯한 주요 광물 자원을 미국과 공동 개발하고, 그 수익을 공유하는 것이다. 미국이 제시한 초안에는 △우크라이나 광물 개발 수익 5000억달러(약 716조원) 달성 전까지 미국이 기금의 100% 지분 확보 △미국 지원금의 2배 상환 요구 등이 포함돼 있었다. 이는 우크라이나 경제에 막대한 장기 부채를 안기는 내용으로, 젤렌스키 정부가 강력히 반발한 바 있다. 결국 협상 타결을 위해 미국은 이 조항들을 삭제하고 대신 ‘광물·석유·가스 수익의 50%를 미-우크라 공동 기금에 귀속
02.25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미국의 군 지출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대해 “우리는 그것이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고 논의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타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국영방송 소속 파벨 자루빈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어떻게 반응할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미국이 50%를 줄이고 우리가 50% 삭감하면 그다음에 중국도 원한다면 동참하는 것은 좋은 제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트럼프발 세계적인 군비감축 협상이 진행중임을 시사한 것이다. 푸틴 대통령은 미국에 희토류 금속 분야에서 협력하자고 제안할 준비가 됐다고도 밝혔다. 특히 러시아의 ‘새 영토’에 매장된 희토류에 대해서도 미국 등 외국과 협력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새 영토는 러시아가 2022년 2월 ‘특별군사작전’ 이후 점령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말한다. 동부 전선에 걸쳐 있는 이 지
세계 최대 커피 전문 체인점 스타벅스가 실적 부진 끝에 정리해고 수순에 들어갔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24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1100명의 본사 직원을 해고하고, 채워지지 않은 수백 개의 공석을 없앨 예정이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25일 정오까지 자신이 해고 대상인지 여부를 통보받게 된다고 WP는 전했다. 니콜 CEO는 이번 조치가 운영을 간소화하고 보다 유연한 인력을 구축해 “회사의 미래 성공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책임성을 강화하며, 복잡성을 줄이고, 더 나은 통합을 이루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9월 기준, 스타벅스는 전 세계에서 매장 운영, 매장 개발, 로스팅을 지원하는 본사 직원 1만6000명을 보유하고 있었다. 회사 측은 이번 감원이 로스팅, 제조, 창고 및 유통 부문 직원들에게 영
엔비디아가 작년 4분기 투자종목 구성을 대폭 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미국 AI기술주들의 주가가 급등락했다. 음성인식 전문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사운드하운드(SoundHound AI)는 28% 넘게 주가가 빠졌고, 로봇 개발업체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는 40% 가까이 폭락했다. 반면, 엔비디아가 투자했단 소식에 자율주행업체 ‘위라이드’(WeRide Inc)는 하루 사이 주가가 83% 이상 폭등했다. 위라이드는 엔비디아의 이번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수혜가 가장 큰 종목이다. 엔비디아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서류에서 위라이드 주식 180만주를 5700만달러(823억원)에 매입한 사실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위라이드는 2017년 중국 광저우에서 설립된 자율주행 전문기업이다. 현재 최고 수준인 ‘레벨4’의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엔비디아는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AI 업체 네비우스(N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과 평화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전쟁 종식을 위한 긴급성에는 공감했으나 휴전 조건과 안전보장을 놓고선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유혈사태를 끝내고 평화를 복구할 때”라며 “수주 내 전쟁 종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그는 최근 미국과 러시아의 장관급 회담을 언급하며 “휴전과 영구적 평화가 모든 당사자들의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임 조 바이든 정부의 대러 강경 정책을 비판하며 “어리석은 외교정책이 수많은 희생을 낳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은 모스크바 방문 의사를 재확인하며, 상황이 정리된 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직접 대면해 협의를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유럽 평화유지군 배치 문제에 관해서도 푸틴이 크게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마크롱 대통령은 “안전 보
02.24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국가 대표들이 3단계에 걸쳐 팔레스타인 지역을 재건하고 하마스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없는 통치 방식을 제안했다. 이 계획은 오는 3월 4일 아랍연맹 긴급 정상회의에서 확정 발표될 예정이라고 프랑스 르몽드가 22일 보도했다. 르몽드에 따르면, 21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아랍국가 지도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밝힌 200만명의 가자지구 주민을 몰아내고 개발하겠다는 발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회의를 열였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계획에 분명한 반대의사를 밝히며, 이집트가 제안한 3단계 가자지구 재건계획을 논의했다고 에미레이트 일간지 더 네이션이 보도했다. 네이션지가 공개한 계획은 3~5년에 걸쳐 3단계로 구성됐다. 이에 따르면 1단계는 안전지대에 일시적으로 주민들을 이주시키고 잔해를 치운다. 2단계는 재건을 포함하며, 국제 기부자들을 한데 모으는 국제회의를 조직한다. 3단계에서는 2국가 솔루션을 목표로 하는 정치적 과정이 다시 시작된다
독일 연방의회 총선 결과 3년 만에 기독민주당(CDU)·기독사회당(CSU) 연합 보수정권 복귀가 유력해졌다. 이에 반해 집권 중인 사회민주당(SPD)은 16% 내외로 밀려 제3당에 머물 전망이며, 극우 정당 독일대안당(AfD)은 19.5~20%의 득표율로 2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독일 정치 지형의 대규모 지각변동이 예고되는 상황이다. 23일(현지시간) 치러진 독일 연방의회 총선거에 대해 양대 공영방송 ARD와 ZDF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CDU·CSU 연합은 29.0%(ARD) 또는 28.5%(ZDF)를 기록하며 AfD와 SPD를 크게 앞서 나갔다. 녹색당은 약 13.5%, 좌파당은 8.5% 내외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친기업 성향의 자유민주당(FDP)과 자라바겐크네히트연합(BSW)은 선거법상 의석 획득 기준인 5% 득표 또는 지역구 승리 조건을 충족할지 여부에 따라 향후 의석 배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ARD 측 계산에 따르면 전체 630석 중 CDU·CS
02.21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특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가자지구 재건 구상에 대해 아랍 국가들을 중심으로 일고 있는 우려와 반발을 진화하려 나섰다. 위트코프 특사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미래투자구상’(FII)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해 한 말 일부가 “잘못 해석됐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아랍 국가에 재정착시킨 뒤 미국이 가자지구를 소유(own)하면서 개발해 “중동의 리비에라”(지중해 휴양지)로 만들겠다고 선언해 큰 파문이 일었다. 대담은 트럼프 대통령 사위이자 중동 국가들의 투자금을 받아 사업해온 재러드 쿠슈너가 진행했는데 위트코프 특사와 쿠슈너 모두 언론이 트럼프 대통령 발언을 왜곡했다고 주장했다. 위트코프 특사는 “대통령이 가자지구에 대해 한 발언의 기본 전제는 우리가 왜 지난 48년간 효과가 없었던 해법을 시도해야 하느냐는 것이
마이크로소프트(MS)가 19일(현지시간) “세계 최초로 ‘위상 초전도체’를 사용한 양자 칩 ‘마요라나 1’을 개발했다”고 밝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MS는 “이번 개발로 기존 칩의 치명적 단점을 해결해,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의 길을 열 것”이라고 했다. 관련 기업들 주가는 급등했다. 아이온큐는 2.6%, 퀀텀은 8.6%, 디웨이브퀀텀은 8.2%, 리게팅컴퓨팅은 6% 상승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양자컴퓨터가 빅테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면서 MS와 구글, IBM 등은 지난해 말부터 양자 컴퓨팅 칩을 잇따라 공개하고 있다. 현재 이들은 초전도체를 이용해 큐비트를 제어하는 기술을 구현 중이다. 반면, 관련 기업들의 주가는 양자컴퓨터 상용화에 대한 긍·부정 견해가 갈릴 때마다 급등 혹은 급락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 구글의 자회사 구글 퀀텀 AI는 최신 양자칩 ‘윌로우(Willow)’를 발표하며 대규모 양자컴퓨터 개발 가
우크라이나를 배제(패싱)하고 러시아와 직접 담판을 통해 휴전협정을 추진하고 있는 미국이 우크라이나와 유럽연합의 불만에도 불구하고 친러 행보를 가속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은 주요 7개국(G7)의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 성명에서 ‘러시아의 침공(Russian aggression)’이라는 표현을 넣는 데 반대했다. 미국은 조 바이든 행정부 때 “러시아의 침공”이라고 지칭했지만 이제는 ‘우크라이나 분쟁’(Ukraine conflict)으로 순화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18일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협상한 뒤 낸 자료에는 ‘우크라이나 분쟁’이라는 표현이 두 차례 들어갔다. G7 정상들은 지난해 2주년 성명에서 러시아를 겨냥해 “즉각 이 침략 전쟁을 멈추고 국제적으로 인정된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조건 없이 완전하게 군을 철수하라고 촉구한다”고 밝히는 등 ‘러시아의 침공’
자체 자동차 브랜드가 없는 필리핀이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현지 생산을 유도해 투자를 확대하고, 고용 창출과 부품 현지화를 촉진하려는 포석이다. 20일 필리핀 일간 마닐라타임스에 따르면, 필리핀 투자위원회(BOI)는 ‘자동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재활성화 프로그램(RACE)’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내연기관 차량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을 촉진하고, 현지 자동차 제조업 부문의 경쟁력 강화하려는 것이라고 마닐라타임스는 설명했다. 다음 달 산업통상부 등 3개 부처의 공동 행정명령을 발표하고 4~5월부터 기업들의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RACE 프로그램은 내연기관 4륜 차량 3개 모델의 생산을 지원하며, 총 10만대 제조를 목표로 한다. 총 재정 지원 한도는 90억페소(2234억7000만원)로, 각 제조업체는 최대 30억페소(74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인센티브는 자본지출 및 생산량을 기준으로 지급되며, 자본지출
싱가포르 정부가 최근 생활비 상승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특별지원금을 편성했다. 싱가포르언론 스트레츠타임스와 영국언론 파이넨셜뉴스 등에 따르면, 21세 이상 싱가포르 국민은 1인당 600싱가포르달러(약 64만원)의 특별지원금을 받고, 60세 이상은 800싱가포르달러(약 86만원)를 받는다. 싱가포르정부는 개인 지급과는 별개로 모든 가구에 800싱가포르달러의 지원금을 주고, 국립노점센터(호커센터)의 음식 판매업체는 임대료로 600달러를 지원한다. 로렌스 웡 싱가포르 총리 겸 재무장관은 19일 “전 세계적인 경제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인해 많은 국민이 생활비 증가를 체감하고 있다”면서 “가정의 재정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생활비 지원 바우처 정책을 발표했다. 이번 정책은 2025년 예산안에서 발표된 광범위한 생활비 지원 대책 중 하나로, 정부는 총 12억싱가포르달러(약 1조2890억원)를 이번 지원 패키지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바
금년 초 인도네시아의 브릭스(Brics) 정회원국 가입으로 아세안과 브릭스 간 본격적인 파트너십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 브릭스가 손길을 내밀고 아세안이 이에 화답한 모양새를 갖추었다. 이제 아세안 최대 경제 대국 겸 세계 최대 무슬림 민주주의 강대국이 브릭스 가입이라는 새로운 길을 연만큼 말레이시아와 태국 등 다른 동남아 국가들의 브릭스 가입은 시간문제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인도네시아의 브릭스 가입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평화와 안정 및 번영을 뒷받침 해온 규칙 기반 국제 질서가 느슨해지거나 이완되고 있는 지각 변동를 반영한다. ◆태국과 베트남도 브릭스에 다가가 = 아세안만큼 새롭게 부상하는 강대국들과의 관계를 공고히 함으로써 위험 분산을 열망하는 지역도 없을 것이다. 아세안의 브릭스에 대한 관심은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대비책이기도 하다. 트럼프 2기 출범이 촉발한 국제 질서의 대전환은 세계 도처로 하여금 각자도생의 해법을 찾도록 요구하고 있다. 각국은 자유주의
02.20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향후 5년간 매년 8%씩 국방 예산을 삭감할 계획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미 워싱턴포스트(WP)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국방부 고위 당국자들에게 보낸 내부 메모에서 이달 24일까지 이같이 삭감된 예산안을 작성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단, 주한미군이 소속된 인도·태평양 사령부는 삭감 지시에서 제외됐다. 헤그세스 장관은 18일자로 작성된 메모에서 이번 삭감이 트럼프 대통령의 ‘힘을 통한 평화’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비 시간은 끝났다. 우리는 전사 정신을 되살리고 우리 군을 재건하고, 억지력 회복을 위해 신속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의 예산은 필요한 전투력을 지원하고 불필요한 국방 지출을 중단하고 과도한 관료주의를 배격하며 회계 감사를 포함한 실행 가능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의 메모에 따르면, 일부 사업은 예산 삭감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강하게 충돌하면서 협상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 간 협력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는 반면,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더욱 고립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을 “선거를 치르지 않은 독재자”, “그저 그런 코미디언”이라고 비난하며 “서둘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라를 잃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3500억 달러를 받아냈지만, 미국은 유럽보다 2000억 달러를 더 지출했음에도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했다”며 지원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의 지지율이 4%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우크라이나 희토류 자원 지분 50% 요구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주장과 달리 자신의 지지율은 52%로 여전히 국민
02.19
미국 반도체산업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인텔의 분리 매각설이 나와 현실화할지 주목된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인텔의 반도체 제조와 설계 부분을 분리해 매각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만 TSMC가 인텔의 파운드리(수탁생산) 부분을, 브로드컴이 칩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이다. 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브로드컴이 인텔의 반도체 설계 및 마케팅 사업 부문을 면밀히 검토했고 자문단과 비공식적으로 입찰을 논의했지만, 인텔의 제조 부문에서 협력사를 찾는 경우에만 제안에 나설 방침”이라고 전했다. 롄허보 등 대만 현지 매체들은 17일 “아직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 나온 건 아니지만 TSMC가 트럼프 행정부의 요청에 따라 분사 예정인 인텔의 파운드리 서비스(IFS) 부문 주식 20% 인수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정부가 분리매각을 위해 TSMC에 일부 지분 인수를 압박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8일
중국이 만든 휴머노이드 로봇이 마라톤에 참가한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오는 4월에 처음으로 수십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베이징의 다싱지구에서 열리는 하프 마라톤에 참가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이 광범위하게 쓰이고 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2024년 4월 ‘국립 및 지방 공동 구축 구현 AI 로봇 혁신 센터’가 순수 전기로 구동되는 세계 최초의 풀사이즈 휴머노이드 로봇인 ‘티앙궁(천궁)’을 오픈소스로 출시했다. 티앙궁은 평지에서 달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사지, 풀밭, 자갈, 모래 등 다양한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이동할 수 있다. 티앙궁은 공식 출시된 이후 각종 창고작업과 전기공장 순찰을 포함한 여러 시나리오에서 이미 사용되고 있다. 티앙궁을 만든 ‘국립 및 지방 공동 구축 구현 AI 로봇 혁신 센터’의 브랜드 및 홍보 관리자인 웨이 지아신은 티앙궁의 마라톤 참여는 궁극적으로 경계를 넓히고 신체 구조와 동작 알고리즘의 기술적 과제를 극복하는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고위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대러시아 제재 해제와 양국 관계 정상화도 노력키로 했다. 회담에서 배제된 ‘당사국’ 우크라이나와 유럽은 반발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반발에 대해 실망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마도 이번 달 전에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은 1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우크라전 종전 방안을 놓고 첫 협상을 했다. 로이터통신과 CNN,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우크라이나가 빠진 가운데 장관급 협상을 열어 4시간 30분간 대화했다. 미국 측에서는 마코 루비오 국무부 장관,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독 특사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부 장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 등이 배석했다. 회담에서 루비오 장관과
02.18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를 찾아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만났다고 사우디 국영 SPA 통신이 보도했다. 루비오 장관은 18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와 함께 러시아 대표단을 만나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두 사람은 이에 대한 의견 교환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보좌관 등 러시아 대표단도 이날 리야드에 도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빈 살만 왕세자가 오랜 기간 가깝게 지냈다는 점에서 사우디가 이번 회담에서 중재 역할을 맡으리라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도 해외 첫 방문국으로 사우디를 골랐으며, 올 1월 2기 취임 후 외국 정상과 첫 통화도 빈 살만 왕세자와 했다. 김상범 기자 claykim@n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