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3
2025
1년 반 이상 답보 상태였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 경쟁입찰 방식으로 재정리됐다. 방위사업청은 22일 제172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방추위)를 열고 KDDX의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를 지명경쟁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만장일치 의결했다. 이에 따라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본격적인 사업권을 두고 경쟁하게 된다. KDDX는 국내 독자 기술로 선체는 물론 전투체계까지 모두 국산화하는 첫 이지스급 구축함 사업이다. 총 7조467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6000톤급 미니 이지스함 6척을 건조하는 대규모 해군 전력 증강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우리 군의 해상기반 3축 체계 확립을 목표로 하며 고도화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잠수함 위협에 대응할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사업은 기존 계획에 따라 개념설계(한화오션), 기본설계(HD현대중공업),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후속함 건조의 순서로 진행된다. 당초 2023년 말 기본설계 완료 이후 2024년부터 본격적인 건조
12.22
정부가 최근 러시아와 비공개로 접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의 북핵 담당 고위 당국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임대사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후 나빠졌던 한러 관계 속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 당국자의 첫 공식 접촉으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시작될 조짐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내년부터 남북 대화 재개와 평화 프로세스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열쇠를 쥐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접촉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
12.1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 규제 등급을 대폭 완화하며 연방 마약 정책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연방 통제물질법(CSA)상 ‘1급(Schedule I)’에서 ‘3급(Schedule III)’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헤로인, LSD 등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지 않고 중독 위험이 높은 마약이 포함되며 3급에는 남용 가능성은 있으나 의학적 가치가 인정되는 물질이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이번 조치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와 CBD(칸나비디올) 연구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를 “연방 마약 정책의 주요한 전환점”이라며 “대마초의 오락용 사용을 합법화하지는 않지만 연방 정부가 각 주의 기존 정책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가 대마초의 전면 합법화를 의미하는
12.18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을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제약을 두는 내용의 내년도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17일(현지시간) 연방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입법 절차를 모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NDAA 핵심은 주한미군 감축을 ‘예산 사용’과 직접 연계해 제한했다는 점이다. 법안은 국방부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약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또 한미가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계획을 기존 합의와 다른 방식으로 이행하는 데도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예외 조항도 포함됐다. 주한미군 감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한국·일본·유엔군사령부 등 관련 동맹국들과 충분히 협의했음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면 60일 이후 해당 금지 조항이 해제될
12.1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정책과 권력 내부의 균열을 사실상 공개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정적 수사, 측근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민감한 사안 전반에 대해 직설적 평가를 쏟아냈다. 인터뷰 직후 백악관 안팎에서는 “내부 고백에 가까운 발언”이라는 평가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와일스 실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과정을 두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thinking out loud)”고 표현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충분한 검토와 합의 과정을 거쳐 설계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강한 직관과 의지에 따라 속전속결로 추진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발표 직
12.15
미국 금융규제 완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가운데, 이 같은 탈규제 흐름이 오히려 다음 금융위기의 충격을 키울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규제의 안전장치가 충분한 검토 없이 해체되면서, 위기가 발생할 경우 시장의 완충능력이 크게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캐롤라인 크렌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은 최근 워싱턴 브루킹스연구소 연설에서 “탈규제를 향한 욕구가 탐욕적일 정도로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2025년 들어 진행된 금융규제 완화를 “젠가 블록을 하나씩 빼내는 것과 같은 위험한 해체”라고 표현하며, 그 결과가 시장 전반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크렌쇼는 현재 SEC에 남아 있는 마지막 민주당 몫 위원이다. 그의 공식 임기는 지난해 끝났지만, 법에 따라 허용된 18개월 유예 기간에 따라 올해 말까지 직을 유지해 왔다. 그는 연설에서 SEC 규제 완화의 구체적 문제점도 열거했다. 기업공개(I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년 11월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승리를 낙관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내가 이룬 경제적 성과가 유권자에게 어떻게 전달될지는 아직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국 중간선거는 대통령 임기 중반에 치러지며 연방 하원의원 전원(435석)과 상원의 약 3분의 1(100석 중 33~34석)을 새로 선출한다. 현재 공화당은 상·하원 모두에서 과반을 유지하고 있으나 하원에서 패배할 경우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심각한 제약을 받을 수 있다. 그 역시 이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역대 어떤 대통령이든 중간선거에서 이기기란 매우 어렵다. 클린턴과 부시 단 두 명만이 성공한 사례”라고 언급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경제 정책이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성과”라고 자평했다. 그는 “수십억 달러가 미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주식 시장은 최고치를 경신했고, 우
12.12
정한범(사진) 국방대학교 교수가 제70대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에 취임했다. 12일 서울 외교타운에서 열린 2025년 정기총회에서 정 교수는 회장으로서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그는 전략경쟁 심화와 자국우선주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위해 실용적이고 국익 중심의 논의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 교수는 이번 학회 출범 70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연구의 저변 확대”와 “사회적 역할 강화”라는 두 가지 방향을 제시하며 학회의 도약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임기는 2026년 12월까지 1년이다. 이날 총회에는 조현 외교부 장관이 참석해 특별연설을 했으며 일본정치학회 회장도 자리를 함께해 축사를 전했다. 정 신임회장은 고려대학교에서 학사와 석사를 마치고 미국 켄터키주립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국방대학교 안보정책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는 『The Oxford Handbook of Space Security (2024, 옥스퍼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다시 총성이 울렸다. 2025년 들어 다시 격화된 무력 충돌로 인해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수십만 명이 집을 떠났다. 갈등의 중심에는 수십 년 전 캄보디아 내전의 유산인 지뢰가 있다. 특히 태국은 최근 발생한 지뢰 폭발로 인해 자국 군인 18명이 다쳤으며, 이 중 7명이 사지를 잃었다고 주장한다. 일부 사건은 11월 태국 시사껫(Sisaket) 주에서 발생했으며, 이는 양국 간 평화회담이 결렬되는 계기가 됐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태국은 캄보디아가 대인지뢰를 새로 매설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 7월 한 군인이 지뢰폭발로 중상을 입자 태국은 F-16 전투기로 캄보디아 목표물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최소 40명이 사망했다. 이후 양국은 일시적 휴전에 합의했지만 긴장은 해소되지 않았고, 12월 들어 전투가 재개됐다. 태국 외무장관 시하삭 푸앙켓케우는 지난주 제네바에서 열린 회의에서 캄보디아가 오타와 조약(지뢰금지협약)을 위반했
12.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대형 유조선 한 척을 나포했다고 공식 발표하면서 미국의 베네수엘라 압박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 중 “방금 베네수엘라 해안에서 매우 큰 유조선을 나포했다”며 “사상 최대 규모이며 나포에는 매우 타당한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원유의 향방에 대해 묻자 그는 “우리가 가질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나포는 단순한 해상 단속을 넘어 미국 행정부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정권에서 축출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NYT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해안경비대는 이날 오전 베네수엘라 연안 공해상에서 유조선을 나포했다. 선박은 ‘스키퍼(Skipper)’호로 확인됐으며,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Petróleos de Venezuela)의 원유를 적재하고 아시아로 향하던 중이었다. 미국 관계자들은 해당
미국 연방 하원이 2026 회계연도 국방수권법안(NDAA)을 통과시키며 주한미군 병력 감축에 제동을 거는 조항이 다시 법에 포함됐다. 이 조항은 미 행정부가 한국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을 2만8500명 이하로 줄이기 위해 예산을 사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법안은 10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찬성 312표, 반대 112표로 가결됐다. 이후 상원을 통과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법적 효력을 갖는다. 이번 조치는 주한미군의 전략적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행정부의 독단적인 병력 감축을 방지하려는 의회의 초당적 합의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법안은 한미연합사령부의 전시작전통제권(OPCON) 이양과 관련된 규정도 포함했다. 미국과 한국이 이미 합의한 일정과 방식 외에 다른 절차로 작전권 이양을 완료하는 데에는 국방부 예산을 사용할 수 없도록 제한을 뒀다. 다만 예외조항도 명시됐다. 미국의 국가안보에 부합하고 한국 일본 등 주요 동맹국 및 유엔군사령부와의 충분한
12.10
600여건 접수, 22개 작품 선정 ‘인도적 지원’ 대중 인식 제고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10월 13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 ‘AI FOR BETTER WORLD: 2025 대한민국 인도적 지원 인공지능(AI) 영상·포스터 공모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생성형 AI기술을 활용해 대한민국의 인도적 지원 가치와 인도주의 정신을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대국민 참여형 캠페인으로, 총 600건 이상의 작품이 접수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국내외에서 작품들이 접수된 만큼 인도적 지원에 대한 다양한 문화적 시각과 창의적 해석을 보여줬다. 특히 ‘한국인으로부터 시작되어 세계로 전해지는 인도적 지원’ ‘미래 세대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인도적 지원’ 등 공모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코이카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서류 심사, 전문가 심사, 국민참여 온라인 투표를 통해 최종 영상 부문 11개 작품, 포스터 부문 11개 작품을 각
12.09
중국의 외교 사령탑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베이징을 방문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과 만나 일본 정부의 역사 인식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8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주임은 “독일과 달리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80년 동안 침략의 역사에 대해 철저히 반성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사를 진정성 있게 반성한 독일과 비교하며 일본의 태도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외교 수장이 한자리에 모인 자리였던 만큼 국제 정세에 대한 폭넓은 논의도 이어졌다. 특히 왕 주임은 대만 문제에 대해 역사적·법리적 근거를 바탕으로 중국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했다. 그는 “대만은 중국의 일부분이며 ‘하나의 중국’ 원칙은 중독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라고 밝히면서 일본 지도자들의 대만 관련 발언이 중국 주권을 침해하고 지역 정세를 불안하게 한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지난달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언급하자 격
12.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롭게 발표한 국가안보전략(NSS)이 세계적인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강조해 온 초강대국 간 경쟁과 국제 안보 위협 요소에 대한 기존 기조가 약화 됐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전략은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을 피하고 유럽 동맹국들에게 압박성 메시지를 던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기류를 반영하듯 러시아는 7일(현지시간) 환영의 뜻을 분명히 했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러시아 타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조치는 긍정적이며 미국의 이전 행정부와는 다른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보고서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대규모 인명 피해를 초래했다는 언급조차 찾기 어렵다. 대신 미국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속히 종식하는 것이 자국의 핵심 이익이라며 전략적 안정을 강조했다. 보고서 곳곳에는 러시아와의 협상 가능성 및 중립적 역할에 대한 기대가 배어 있다. 중국에 대한 표현도 상당히 누그러졌다. 트럼프 행정
12.05
미 해군이 베네수엘라 마약 운반 의심 선박에 가한 ‘2차 공격’ 논란이 워싱턴 정가를 강타하고 있다. 격침된 선박의 잔해에 매달려 있던 생존자 2명을 추가 공격으로 사살한 사건이 공개되면서 작전을 총괄한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의 자질 문제와 탄핵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사건은 지난 9월 2일(현지시간) 카리브해 해상에서 발생했다. 당시 미 해군은 마약을 운반 중인 것으로 의심되는 베네수엘라 국적 선박을 격침했고 이후 생존자들을 향한 2차 공격이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이 “전원 사살하라”고 명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백악관과 헤그세스는 “조작된 보도”라며 부인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나는 선박 격침 결정을 지지했을 뿐”이라며 방어에 나섰다. 이와 관련 4일 당시 현장을 지휘한 프랭크 브래들리 제독이 의회에 출석해 상하원 군사·정보위원회에 비공개로 작전 상황을 보고했다. 영상이 포함된 보고에서 브래들리 제독은 헤그세스 장관으로부터 ‘
2026 월드컵이 미국·캐나다·멕시코 3국 공동 개최로 다가오면서, 국제축구연맹(FIFA)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 관리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대회 준비 과정 내내 트럼프 대통령을 ‘최대 변수’로 보고 긴밀한 교류를 이어가며 사실상 달래기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인판티노 회장은 지난달 백악관 집무실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기 면담을 가졌다. 그러나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스턴 시장이 일을 못하면 경기를 다른 도시로 옮기라고 지아니에게 말할 것”이라고 즉석에서 발언하자 현장은 술렁였다고 WSJ는 전했다. FIFA는 개최 도시 변경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대통령의 단 한 마디가 대회 준비에 미칠 파장을 단적으로 보여준 장면이었다. FIFA 안팎에서는 인판티노 회장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우호적 관계를 의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시각이 뚜렷하다. 인판티노 회장은 “트럼프 대
교육·보건·인권 분야 이끈 9인 5일 KOICA 본부서 포상 예정 ‘제20회 대한민국 해외봉사상’ 시상식이 오는 5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소재 한국국제협력단(KOICA) 본부에서 개최된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코이카 및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시상식은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해외봉사자들의 헌신을 기리고 국제개발협력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해외봉사상은 2006년 처음 제정된 이후 매년 수상자를 선정해 왔으며 올해로 20회를 맞아 총 215명의 포상자가 배출됐다. 올해는 교육 보건 인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봉사를 펼쳐 온 총 9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대통령 표창은 파푸아뉴기니에서 21년 이상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최경옥 수녀에게 돌아갔다. 예수의 까리따스 수녀회 소속인 최씨는 2004년부터 수도 포트모르즈비에 ‘까리따스 기술고등학교’를 설립하고 교장으로 재직하며 고등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유치원부터 12
방산업체 중 52% 차지 방산 전문성 입증 한화시스템(대표이사 손재일)이 ‘국방사업관리사’ 국가자격검정에서 국내 방산업계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이번 제7회 시험에서 자사 직원 16명이 최종 합격했다. 전체 합격자 65명 중 약 25%에 해당하며, 방산업체 종사자 31명 중에서는 절반을 넘는 52%를 차지한 수치다. 시험은 지난달 1일 서울 용산고등학교에서 실시됐다. 총 응시자는 984명이며 이 가운데 65명이 최종 합격했다. 국방사업관리사는 국방부 장관 명의로 수여되는 방위산업 분야 유일의 국가자격증으로 무기체계와 정보체계 두 분야로 나뉜다. 한화시스템은 올해부터 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방사업관리사 자격 취득을 위한 전문 교육과정을 국내 대학과 협력해 본격 운영 중이다. 자격시험에서의 성과는 매년 이어지고 있다. 2023년 8명, 2024년 12명에 이어 올해는 16명이 합격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성과는 한화시스템의 전문 역량과 체계적인 인재 육성의 결
12.03
홍콩에서 발생한 화재 참사에 대응하기 위해 현지 교민 사회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성금 모금이 진행 중이며, 현재까지 모인 기부금이 한화 약 3800만원에 달한다. 이번 모금은 재외동포 사회가 보여준 연대의 상징으로 평가받고 있다. 홍콩 한인회는 12월 2일 오후 5시(현지 시각) 기준으로 14만7500홍콩달러가 개인과 단체 32곳을 통해 접수됐다고 밝혔다. 여기에 익명을 요청한 기부자 40명의 따뜻한 손길이 더해져 3만9000여 홍콩달러가 추가로 모금됐다. 모두 합산하면 총 18만6500홍콩달러로 한화로는 약 3800만원에 이른다. 기부 행렬은 국경을 넘어 이어지고 있다. 미얀마와 필리핀에 거주하는 한인회에서도 각각 미화 1000달러씩, 총 2000달러를 긴급 송금해왔다. 해외에 있는 한민족이 서로의 아픔에 공감하며 즉각 도움에 나선 모습이다. 이번 모금 활동은 지난 11월 26일 홍콩 다이포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 참사를 계
12.02
한미 양국이 최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핵추진잠수함, 원자력, 조선 분야 협력을 신속하게 추진하기 위해 분야별 실무협의체를 조기에 가동키로 했다. 박윤주 외교부 제1차관과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무부 청사에서 열린 외교차관 회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하고 구체적인 협의 절차를 조속히 시작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회담은 지난 10월 29일 경주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빈 방한과 양국 정상 간 회담, 그리고 11월 14일 발표된 ‘공동 설명자료(Joint Fact Sheet)’의 후속 조치다. 두 차관은 정상 간 논의된 전략 산업 분야의 협력 내용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세부 분야별로 실무협의체를 빠르게 구성해 가동해 나가기로 했다. 이는 한미동맹을 기술 중심 동맹으로 심화하기 위한 핵심적인 기반이 될 전망이다. 박 차관은 이번 회담에서 한국의 민간 우라늄 농축과 사용후핵연료 재처리에 관한 한미 간 협의 절차의 신속한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