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23일부터 25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실무 협상을 통해 흑해에서의 무력 사용 중단과 에너지 시설 공격을 30일간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이 합의는 미국 중재로 이뤄졌으며, 러시아와 우크라 양측은 상호 공격을 중단하고 흑해에서의 안전한 항해 보장과 군사적 목적으로 상업 선박을 사용하는 것을 금지키로 했다. 미국 백악관
12.12
2024
아르헨티나 월간 물가상승률이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헨티나 국립통계청(INDEC)은 11월 소비자물가지수(IPC)가 전월 대비 2.4% 상승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2020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문가 예상인 2.8%도 밑돌았다. 작년 11월과 비교한 연간 물가상승률은 166%로 여전히 세자릿수였지만, 물가 상승은 7개월 연속 둔화세를 보였다고 아르헨티나 중앙은행은 설명했다.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에 루이스 카푸토 경제장관을 치켜세우며 “세계 최고의 경제장관이 기록을 깨고 있다”고 적었다. 교육 부문이 5.1%로 가장 높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주택·수도·전기·연료(4.5%), 주류 및 담배(4.0%), 외식·숙박(3.6%), 교통(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에 따라 밀레이 정부는 한 달에 2%로 고정해 놓은 크롤링 페그(기준 환율을 수시로 작은 폭의 범위 안에서 변경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으로부터 사실상의 ‘불신임’을 받은 크리스토퍼 레이(57) 연방수사국(FBI) 국장이 11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전 사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FBI가 미국 언론에 공개한 발언 요지에 따르면 레이 국장은 이날 FBI 직원들과의 면담 행사에서 “수주간의 숙고 끝에, 내년 1월 현 행정부가 끝날 때까지 일하고 물러나는 것이 FBI에 옳은 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 임기는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이 열리는 내달 20일 종료된다. 레이 국장은 “내 목표는 여러분들이 매일 미국 국민을 위해 하고 있는 필수적인 일인 우리 사명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내 생각에 이것(임기 종료전 사임)이 우리의 업무 수행에 매우 중요한 가치와 원칙을 강화하면서, FBI가 혼란 속으로 더 깊이 끌려 들어가는 것을 막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사임 결심은 자신에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밝힌 뒤 “나는 이곳을 사랑하고,
시리아에서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이 붕괴한 뒤 접경 지역의 완충지대에서 군사 활동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프랑스가 철군을 촉구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프랑스 외무부는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완충지대에 군사를 배치하는 것은 1974년 정전 협정을 위반한 것”이라며 이스라엘군이 이 지역에서 군사를 철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프랑스 외무부는 “이스라엘이 시리아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야 한다”라고도 지적했다. 이스라엘은 1973년 4차 중동전쟁을 벌이면서 시리아와 접경 지역인 골란고원을 점령했다. 유엔의 중재로 1974년 5월 체결된 정전 협정에 따라 이스라엘의 골란고원 점령지와 시리아 통제 지역 사이에 비무장 완충지대가 설정됐다. 애초 시리아 땅이었던 골란고원은 1967년 3차 중동전쟁 때 이스라엘이 점령했던 곳이다. 6년 뒤 4차 중동전쟁이 벌어지면서 시리아가 일부 지역을 되찾았다가 반격에 나선 이스라엘이 대부분을 재점령했다. 당시 더는 분쟁하지 않기 위해
북한 매체들이 12일 남한의 12.3 내란 사태 이후 탄핵 정국을 이틀째 상세히 보도했다. 대외용 매체인 조선중앙통신과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은 이날 “윤석열 괴뢰의 탄핵을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연일 고조되고 있으며 정치적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지난 5일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그에 따른 남한 내 반정부 시위 동향 등에 침묵하다가 11일 일주일 만에 관련 소식을 처음 보도하며 대남 공세를 재개했다. 통신은 “각지에서 윤석열 탄핵안 추진, 내란 범죄자 처벌 등을 요구하여 촛불투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며 국회 앞에서 연일 전국에서 집회와 시위가 열렸다고 소개했다. 탄핵안 표결에 불참한 국민의힘에 대한 규탄 시위가 벌어졌다는 소식도 담았다. 아울러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상설특검 수사요구안과 윤 대통령 등 주요 인사 8명의 신속 체포 결의안 통과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통신은 국내 언론을 인
우크라이나군이 11일 러시아 남부 도시 타간로크 근처의 군 비행장에 미국산 장거리 미사일 에이테큼스(ATACMS) 6발을 발사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밝혔다. 미사일 중 2발은 격추됐고, 나머지 4발은 전자전 조치의 영향을 받아 경로를 이탈했다고 국방부는 성명에서 덧붙였다. 이 공격으로 비행장은 경미한 피해를 입었고, 두 개의 행정 건물과 여러 대의 차량이 파편에 맞았다고 러시아 언론알티(RT)가 전했다. 또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으로 불특정 다수의 군인이 ‘떨어지는 미사일 파편’에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이며 공격에 대한 보복을 다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서방의 장거리 무기에 의한 이번 공격은 묵과하지 않을 것이며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면서도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지난 11월 미국은 우크라이나가 에이테큼스를 포함한 미국이 제공한 장거리 미사일을 사용해 러시아 영토의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백악관은 이전에 우크라이나의 이러한 무기 사용을 제한했으
다음 달 20일 취임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해 미국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대선 승리 후 진행하고 있는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에 대해서도 미국민 여론은 호의적이었다. 미 CNN 방송은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지난 5~8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54%가 트럼프 당선인이 백악관으로 복귀할 경우 ‘잘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권 인수 과정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55%가 ‘잘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미국인 10명 중 7명(68%)은 트럼프 당선인이 국가와 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 생각하는 가운데, 48%가 그 변화가 긍정적일 것으로 생각했다. CNN은 트럼프의 대통령직 수행에 대한 국민의 기대는 그의 첫 대선 승리 시점인 2016년 11월(53%)와 비슷하지만 그가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12.11
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는 러시아로부터 천연가스를 구매하는 것은 좋은 거래였다고 말하면서 그것이 전략적 실수일 수 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2005년부터 2021년까지 총리를 지낸 메르켈은 자신의 회고록 홍보을 위해 10일 파리를 방문해 국영방송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와의 가스 거래는 뿌리 깊은 전통이 있다. 그것은 냉전 시대에 시작되어 제 재임 기간 내내 계속되었다. 우리는 유리한 가격으로 러시아 가스를 얻었기 때문에 실수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윈-윈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PA=연합뉴스
러시아의 맹방인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이 자국 침략 시 핵무기 대응을 경고했다고 타스 통신이 현지 국영 벨타 통신을 인용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이날 벨라루스 보리소프에 있는 방화시설 제조업체를 방문해 직원들의 질문에 답하며 “나는 여기 핵탄두를 배치했다. 수십개의 핵탄두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이를 농담으로 치부하며 ‘누구도 아무것도 가져오지 않았다’고 하지만 우리는 가져왔다”며 “그들이 농담이라고 말하는 것은 그들이 놓친 것이다. 그들은 우리가 그것들을 어떻게 가져왔는지조차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구소련 국가였던 벨라루스는 1991년 소련 몰락 당시 탄도미사일 81기와 핵탄두 1천여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1994년 체결된 부다페스트 양해각서에 따라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면서 1996년 이를 모두 러시아에 조건 없이 반환했다. 그때 이전한 핵무기가 벨라루스에 재반환됐다는 것이 루카셴
곽종근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의원들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공개했다. 곽 사령관은 1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출석해 “대통령께서 비화폰으로 제게 직접 전화했다”며 “의결 정족수가 아직 다 안 채워진 것 같다, 빨리 문을 부수고 들어가서 안에 있는 인원들을 끄집어내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그는 “그 지시사항을 듣고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그래서 현장 지휘관들과 ‘공포탄 쏴서 들어가야 하나, 전기 끊어서 못 하게 해야 하나’ 이런 부분을 논의했었고, 현장 지휘관은 ‘안 됩니다, 제한됩니다’라고 제게 분명히 얘기했다. 저도 그 부분이 분명히 맞고 옳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함께 출석한 김현태 707특임단장도 “(사령관에게) 더는 무리수 두는 것은 위험하다고 말했고, 사령관은 ‘알겠다, 하지 마라’라고 했다”고 밝혔다. 곽 사령관은 “설사 지시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들어가더라도 들어간 작전 병력이 나중에 범법자가 되는 문제와 강제로 깨고 들어가
세계 인구 7위(2억1천만명)의 브라질을 이끄는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이 뇌출혈로 수술을 받았다고 브라질 대통령실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브라질 대통령실은 이날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 등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대통령은 어젯밤 두통을 호소해 브라질리아에서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고, 의료진이 머리 내부의 출혈(뇌출혈)을 발견했다”며 “상파울루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통해 혈종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수술은 2시간에 걸쳐 순조롭게 진행됐고, 룰라 대통령은 회복 중이라고 브라질 대통령실은 전했다. 브라질 대통령 경과를 살핀 호베르투 칼리우 교수(의사)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상태는 안정적이며, 정상적으로 말하고, 식사하고 있다”면서 “신경 기능도 정상”이라고 말했다. 룰라 대통령은 앞서 지난 10월 관저에서 넘어지면서 머리 뒷부분을 다쳐 치료받은 바 있다. 당시 충격으로 출혈이 발생한 것으로 현지 의료진은 진단했다. 호제리우
북한 매체들이 11일 남한의 12·3 내란 사태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추진 소식을 처음으로 보도했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8일 만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심각한 통치 위기, 탄핵 위기에 처한 윤석열 괴뢰가 불의에 비상계엄령을 선포하고 파쇼 독재의 총칼을 국민에게 서슴없이 내대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 온 괴뢰 한국 땅을 아비규환으로 만들어놓았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사는 북한 주민들이 볼 수 있는 노동신문에도 실렸다. 신문은 글 기사와 함께 국회의사당 앞 도로를 가득 메운채 촛불집회에 인파 등 집회현장 사진도 여러 장 지면에 실었다. 통신은 지난 3일 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6시간 뒤 해제, 7일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와 국민의힘 의원들의 집단 퇴장으로 탄핵안이 무효화된 소식을 상세히 알렸다. 그러면서 “여러 대의 직승기와 륙군특수전사령부의 깡패무리를 비롯한 완전무장한 계엄군을 내몰아 국회를 봉쇄하였다”고 전해 계엄 과정에 군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반군이 과도정부를 이끌 총리로 무함마드 알바시르(41)를 추대하면서 정권 이양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로이터·AFP 통신 등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알바시르는 이날 시리아 국영방송에 낸 성명에서 “(반군) 총사령부로부터 내년 3월 1일까지 과도정부를 운영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다”고 밝혔다. 국영방송은 알바시르를 ‘시리아의 새로운 총리’라고 표현했다. 전날 알아사드 대통령 아래에서 일하던 무함마드 알잘랄리 총리는 반군의 주축인 하야트타흐리트알샴(HTS)의 행정조직 시리아구원정부(SSG)에 정권을 넘기기로 합의했다. 과도정부 총리 추대를 시작으로 반군의 내각 구성과 정권 이양 절차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983년생으로 반군의 핵심 점령지역인 시리아 북서부 이들리브에서 태어난 알바시르는 지난 1월부터 SSG 수반을 맡아왔다. HTS는 2011년 국제테러단체 알카에다 연계 조직으로 창설된 알누스라 전선(
위헌적인 12.3 비상계엄으로 내란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장관 등이 계엄을 사전모의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는 가운데 북한을 고의로 자극해 국지전을 유발하는 위험천만한 시도를 했을 의혹까지 추가되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외환죄(외부로부터 국가의 존립을 위태롭게 하는 범죄) 등이 추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현안질의에서도 야당의원들은 이 같은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지난 8월 남북간에 초긴장 상태를 만들었던 평양무인기 사건과 오물풍선에 대한 원점타격설이 집중 거론됐다. 4성장군 출신의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방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김용대 드론작전사령관에게 “이번 주말에 컨테이너 한 동에 불이 나지 않았느냐. 무슨 장비가 있었느냐”고 물었다. 김 사령관은 “그렇다. 불이 났었다”며 “저희가 갖고 있는 드론과 발사대 등 부수 장비들에 불이 났다”고 답변했다. 국방부도 이날 문자 공지
12.10
12.3 비상계엄 관련자들에 대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국방부가 10일 문상호 정보사령관(육군 소장)에 대해 직무정지를 결정했다. 국방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현 상황과 관련 있는 것으로 확인된 정보사령관 육군 소장 문상호에 대해 직무정지를 위한 분리파견을 12월 10일부로 단행했다고 밝혔다. 또 직무정지된 소장 문상호의 분리파견은 조사 여건 등을 고려하여 수도권에 위치한 부대로 대기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선원 의원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12·3 내란사건(비상계엄) 때 기존에 거론된 특전사와 수방사, 방첩사 외 정보사 병력도 투입됐음을 확인했다”며 “철저한 진상규명과 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제보를 인용해 “정보사 소속 정보요원 7명이 경기도 남부의 모처에 위치한 정보부대에 급히 파견돼 정치인 등을 체포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위치정보 파악 임무를 수행하려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국방부 당국자도
현지 토착 종교 신자를 표적 삼은 아이티 갱단의 잔혹한 범죄에 대해 유엔이 강하게 성토했다. 유엔에 따르면 지난 6~8일 포르토프랭스 내 시테 솔레이 지역 제레미 부두에서는 무장 갱단이 노인 127명을 포함해 최소 184명을 살해했다. 현지 인권단체는 해당 지역을 장악한 갱단 두목 모넬 펠릭스 명령으로 자행된 학살이라고 전했다. 피해자는 대부분 아이티의 토착 종교 부두교 신자이거나 관련된 이들인데, 병에 걸린 아들을 둔 펠릭스가 부두교 ‘주술’을 문제 삼아 이번 범행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연합뉴스
중국공산당 지도부가 내년 경제정책 기조도 ‘내수 살리기’에 초점을 맞추면서 통화정책 완화를 강조했다.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공산당은 ‘2025년 경제 공작’을 분석·연구하고, 내년도 반부패 업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시진핑 총서기(국가주석) 주재로 중앙정치국 회의를 열었다. 중앙정치국은 내년 경제 기조도 ‘안정 속의 진보 추구’(穩中求進)를 견지한다며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 내수 확대, 과학기술 혁신, 부동산 시장 안정화 등을 제시했다. 특히 내수 촉진을 강조하며 “보다 적극적인 재정 정책과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을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와 블룸버그는 경기 부양을 위해 14년 만에 통화정책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중국 중앙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적당히 온건’한 통화정책 기조를 채택했다가 2010년 말 ‘신중’으로 전환한 바 있다고 전했다. 이번 발표로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이 가속하는 가운데 구글이 기존의 성능을 크게 능가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구글은 슈퍼컴퓨터가 10 셉틸리언(10의 24제곱·septillion)년 걸리는 문제를 단 몇 분 만에 푸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셉틸리언은 우주의 나이보다 훨씬 더 오래 걸리는 시간으로, 5년 전 구글이 1만년 걸리는 문제를 몇 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한 성능보다 크게 빠른 속도다. 구글은 자체 개발한 양자 칩 ‘윌로우’(Willow)를 장착한 양자컴퓨터가 성능 실험에서 현존하는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인 프론티어를 능가했다고 설명했다. 프런티어가 10의 24제곱 년, 즉 100해년 걸려야 풀 수 있는 문제를 ‘윌로우’ 칩을 장착한 양자컴퓨터는 단 5분 안에 풀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성능 실험은 테스트를 위해 만들어진 알고리즘이 이용됐으며, 아직 실제 적용된 사례는 없다. 구글 양자 AI 설립자인 하트무트 네벤은 그러나 “이는 중요하지
미국 국방부는 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과 관련, “아직 전투에 참여한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군은 아직 (러시아) 쿠르스크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전투에 참여하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에 대해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밝혔다. 싱 부대변인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미그(MiG)-29s와 수호이(Su)-27s 전투기를 지원받기 위해 협상 중이라고 한 새뮤얼 퍼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의 최근 발언과 관련, 러시아가 북한에 무엇을 제공했는지 등을 묻는 말에 “우리는 북한이 전장(戰場)에 병력을 제공하는 것을 포함해 북러간 정보와 역량이 교환되는 것을 보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이 이상 말할 것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퍼파로 사령관은 지난 7일 캘리포니아주(州) 로널드 레이건 기념도서관에서 열린 안보 관련 회의에서 북한군의 러시아 파병
12.3비상계엄 사태를 주도한 핵심인물로 거론되는 김용현 전국방장관과 여인형 전방첩사령관이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내놓았지만 이마저도 국민들 분노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이다. 김 전 장관은 계엄이 실패로 돌아간 4일 오후 국방부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국민들께 혼란을 혼란을 드리고 심려를 끼친데 대해 국방부장관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비상계엄 사무와 관련하여 임무를 수행한 전 장병들은 장관의 지시에 따른 것이며,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퇴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은 사퇴 이후 며칠 째 공관에 칩거하면서 각종 의혹에 대해 침묵한 것은 물론이고, 계엄당시 사용하던 휴대전화까지 폐기하는 등 증거인멸 시도까지 하는 행태를 보였다. 모든 책임을 진다며 부하직원들을 위하는 척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비슷한 경우로 9일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의 사과문도 거론된다. 여 전 사령관은 이번 계엄사태의 핵심인물로
시리아 내전이 반군의 승리로 끝나자 유럽 각국이 시리아 출신 피란민의 망명 절차를 중단하고 있다. 9일(현지시간) 로이터,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연방이민난민청은 시리아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며 망명 심사를 보류한다고 밝혔다. 계류 중인 시리아인 망명 신청은 4만7270건이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이번 결정이 이미 허가된 망명 자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시리아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명확한 평가가 이뤄질 때까지 망명 신청을 처리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영국도 시리아 난민의 망명 절차를 중단했다. 영국 내무부는 “현재 상황을 평가하는 동안 시리아 망명 신청 처리를 일시 보류했다”며 “우리는 새로운 문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망명 신청과 관련된 모든 국가 지침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비롯해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덴마크, 스웨덴, 그리스 정부도 시리아 피란민의 망명 절차를 중단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