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증시는 금리 인하 기대와 AI 인프라 투자 확대로 ‘신중한 낙관론’이 우세해지는 분위기다.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추가 금리 인하 기대도 커지고 있고, 대형 기술주 중심이던 시장에 중소형주 반등이 더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보도에서 이러한 흐름을 내년 주식시장의 주요 특징으로 제시했다.
09.15
2025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열기와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 달러 약세에 힘입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한국, 대만 증시는 주간 거래 마지막 날인 금요일에 모두 사상 최고 수준으로 마감했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 중심의 일본, 한국, 대만 시장이 AI 붐의 직접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는 기대감에 기반한다. 세 나라 증시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미국 빅테크의 AI 투자 확대와 맞물려 반도체 수요가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받고 있다. 한국의 SK하이닉스 주가는 금요일 하루에만 7% 뛰어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회사가 AI 반도체 개발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발표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8월 고용지표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준이 통화 긴축을 멈추고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됐다. 신야오 응 애버딘 아시아 주식 담당 이
한국을 방문 중인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최근 한국인 대규모 구금 사태에 대해 “깊은 유감”을 공식적으로 표명했다. 이는 미국 고위 당국자로서는 처음으로 명확한 유감을 드러낸 것으로 향후 한미 간 제도 개선과 관계 복원의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한미 외교차관 회담에서 랜도 부장관은 이번 사태에 대해 미국 정부 차원의 책임을 언급하며 제도적 허점을 보완해 향후 유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사안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귀국한 한국인 근로자들이 재입국 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구금 사태는 미국 내 공항 및 입국 심사 과정에서 한국 기업의 파견 근로자들이 비자 문제 등으로 인해 대거 억류되고 일부는 구금시설에까지 수용되면서 국내외에서 큰 논란을 불렀다. 한국 정부는 외교적 대응에 나섰고, 이번 외교차관 회담은 양국 간 후속 조치를 구체화하
지난해 가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의 샐리 김씨는 호르몬성 여드름으로 고민하던 중 다소 생소한 제안을 받았다. 바로 ‘리쥬란 피부 재생 주사’였다. 김씨는 결국 시술대에 앉았고, 얼굴에 수백 번의 바늘이 들어갔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현지에서 이름만으로도 거부감을 불러일으키는 시술이지만, 온라인상에서 피부 재생 효과가 널리 알려지면서 실제 리쥬란 시술을 받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김씨가 받은 시술은 ‘리쥬란(Rejuran)’으로, 연어의 고환과 정자에서 추출한 다중핵산(polynucleotide)을 얼굴에 직접 주입하는 방식이다. 한 번 시술로 최대 700회의 바늘 자국이 남으며, 미국에서의 시술 비용은 500달러에서 1000달러에 달한다. 한국에서는 1회 300~600달러 수준이지만, 현재 미국 전역을 휩쓰는 대중적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블룸버그는 틱톡과 유명인들의 입소문이 이러한 확산을 주도했다고 분석했다. 2024년 7월부터
브라질 연방대법원이 자이르 보우소나르 전 대통령에게 27년3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보우소나르는 2022년 대선 패배 후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카르멘 루시아 대법관은 판결에서 “이 형사 사건은 브라질의 과거, 현재, 미래가 만나는 자리”라며 “보우소나르가 민주주의와 제도를 침식하려는 목적으로 행동했다는 증거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보우소나르는 군사독재 시절을 공개적으로 찬양해온 인물로, 이번 판결은 브라질에서 전직 대통령이 민주주의 파괴 혐의로 유죄를 받은 첫 사례다. 그의 아들 에두아르두 보우소나르 하원의원은 “추가 제재가 나올 수 있다”며 미국과의 갈등 심화를 경고했다. 미국 정부는 이번 판결에 강하게 반발했다.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사회관계망 서비스 X에 “브라질 대법원이 부당한 판결을 내렸다”며 “미국은 이 마녀사냥에 상응하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판결 직후 “매우 나쁘고 끔찍한 일”이라
세계 3대 도로 사이클 대회 중 하나인 ‘부엘타 아 에스파냐’가 반이스라엘 시위로 인해 조기 종료됐다. 14일(현지시간) 대회 마지막 21구간이 열릴 예정이던 스페인 마드리드 시내에서 수백명의 시위대가 코스를 점거하며 경기가 중단됐다. 조직위원회는 안전을 이유로 더 이상 경기를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결국 부엘타는 시상식 없이 조기 폐회됐다. 종합 순위 선두였던 덴마크의 요나스 빙에고르가 최종 우승자로 결정됐다. 시위대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작전에 반대하며 이스라엘 국적 팀 ‘이스라엘–프리미어 테크(Team Israel–Premier Tech)’의 참가를 문제 삼았다. 이들은 경기 도중 코스에 난입하며 대회를 방해했고, 일부 구간에서는 낙상 사고까지 발생해 선수들 안전이 위협받았다. 이날 경찰은 최루탄을 동원해 시위대를 해산하려 했으나, 시위대는 쓰러진 펜스를 바리케이드 삼아 물러서지 않았다. 일부는 경찰과 충돌해 최소 22명의 경찰이 다쳤으며, 참가자 2명이 체포
8월 25일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우리나라는 에너지와 공급망 공조 강화라는 실익을 얻었다. 아세안 각국도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지난 4월에 제시된 고율의 상호관세율을 낮추는 성과를 얻었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상호관세 체제는 이미 아세안 각국뿐 아니라 우리나라, 일본에도 ‘신(新)조건부 개방’을 현실로 만들었다. 한국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의 성과를 ‘대아세안 협력 업그레이드’의 마중물로 삼아 ‘한-미-아세안 삼각협력‘을 그려 볼 수 있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세안 각국도 관세·안보·산업전환이라는 세 가지 파고를 함께 넘어야하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초 미국은 상호관세 행정명령을 통해 한국(15%)과 아세안 회원국(인도네시아 19%, 베트남 20%, 태국 19%, 필리핀 19% 등)의 대미 관세율을 발표했다. 또한 미국은 ‘우회 수출 및 환적’ 상품에 대해서는 40%의 고율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8월 말, 미 상무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인텔의 미국 내 팹에
어릴 적부터 한국에 관심이 많았다. K-팝을 시작으로 자연스럽게 한국 문화에 노출되며 흥미를 키워왔다. 2016년부터 자카르타에서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 분야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인도네시아의 많은 청년 창업가들이 한국의 문화와 산업을 롤모델로 삼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러한 동기들로 인해 한국을 더 가까이에서 배우고 싶다는 마음을 품게 되었고, 유학을 결심하게 되었다. 한류 콘텐츠가 보여주는 창의성과 비즈니스 모델은 내게 늘 큰 영감을 주었다. 그것이야말로 한국행을 결정한 중요한 이유였다. 한국은 나와 같은 청년들에게 배움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뜻깊은 시기다. 10월말 한국 경주에서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운 좋게도 외교전문 멘토단과 유학생 기자단이 함께하는 ‘APEC 백스테이지’ 프로그램에 참여해 경주를 직접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경주는 신라의 수도로, 약 천 년의 역사를 품은 도시다
서양의 로마, 동양의 신라, 천년고도에 뿌리를 내린 경주는 과거에서 현재를 거쳐 미래로 이어지는 여정을 품고 있다. 경주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수많은 문화유적을 간직한 도시다. 불국사와 석굴암, 대릉원, 첨성대에 이르기까지, 걸음을 옮길 때마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공간이 이어진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불국사는 751년경에 건립되었다. ‘구름과 안개를 머금어 토해낸다’는 뜻을 가진 토함산 중턱에 자리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한국과 베트남 모두 불교를 주요한 정신적 뿌리로 공유하는 동아시아 문화권 국가라는 사실이다. 특히 불교 신앙과 사찰 문화는 두 나라 모두 일상에 깊이 스며들어 있으며, 경주를 찾은 베트남 방문객들이 친근함을 느낀다. 첨성대는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 관측대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선덕여왕 재위 시기에 세워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고대 건축물 가운데 복원이나 재건 없이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문화재라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더욱 깊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에 투자하는 외국 기업들이 자국 전문 기술 인력을 데려와 미국인 노동자들에게 기술을 전수해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에 “나는 외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는 것을 겁먹게 하거나 그 의욕을 꺾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들을 환영하고 그들의 직원도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우리는 그들로부터 배울 것이며 머지않아 그들보다 더 잘하게 될 것이라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조지아주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일하던 한국인 근로자 317명을 포함해 총 475명을 단속·구금한 사건이 이번 발언의 배경으로 해석된다. 구금 사태로 인해 미국 내 단속 방식에 대한 반발과 함께 대미 투자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외국 기술자가 미국에 장기 체류하거나 이민으로 전
09.12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을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그는 11일(현지시간) CNBC 인터뷰에서 “한국은 무역협정을 수용하거나, 관세를 내야 한다. 선택은 명확하다”고 밝혔다. 무역협정 최종 서명이 지연되는 가운데 관세를 지렛대로 삼아 한국을 다시 압박하고 나선 것이다. 특히 러트닉 장관의 발언은 같은 날 조지아주에서 구금됐던 한국인 근로자 300여명이 귀국한 시점과 겹친다.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구금 사태 이후 외교적 긴장을 무역 압박으로 전환하며 협상 우위를 확보하려는 전략을 취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미 양국은 지난 7월 30일 새로운 무역협정 초안에 큰 틀에서 합의했다. 핵심은 미국이 한국에 부과할 예정이던 25%의 상호관세를 15%로 낮추는 대신, 한국이 3500억달러(약 486조원)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는 구조다. 지난 8월 25일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협정을 재확인했다. 하지만 협정 최종 타결은
미국 조지아주에서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이 공동으로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이 미 이민 당국의 대규모 단속 이후 심각한 인력 부족 사태로 공사가 사실상 전면 중단됐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현지 상황을 독점 보도했다. 현대차의 호세 무뇨스 최고경영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단속 이후 여러 달에 걸쳐 일정이 늦춰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이 사람들이 모두 돌아가고 싶어 한다. 그러면 그 자리를 어떻게 채울지 봐야 한다”면서 “그 인력 대부분은 미국 내에 없다는 점도 문제”라고 토로했다. 이번 단속은 지난 9월 4일 실시됐다. 연방 요원들이 조지아주 배터리 공장 부지에서 주로 한국인 근로자 약 475명을 구금했다. 당시 구금자들은 손목·허리·발목이 쇠사슬에 결박된 채로 있었고, 이 충격적인 장면이 산업 전반에 파장을 일으키며 한미 외교 관계에도 부담을 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밝혔다. 무뇨스 CEO는 새 공장 건설이 지연되는 동안 조지
미국 서브프라임(저신용자)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Tricolor Holdings)가 사기 의혹으로 당국 조사를 받던 중 10일(현지시간) 파산을 신청하면서 금융권 전반에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트라이컬러가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중 AAA 등급을 받은 선순위 채권조차 1달러당 78센트에 거래되고 있으며, 후순위 채권은 12센트까지 폭락했다. 트라이컬러는 중고차 판매와 함께 신용점수가 낮거나 아예 없는 소비자들에게 평균 2만1381달러(3000만원) 규모의 자동차 할부금융을 제공해왔다. 대출금리는 16% 이상에 달했고, 상당수 고객은 2주 단위로 상환하는 구조였다. 회사 자료에 따르면 최근 발행한 채권의 68%가 신용점수가 전혀 없는 차주였으며, 신용점수가 있는 경우에도 평균 614점으로 ‘서브프라임’ 범주에 해당했다. 절반 이상은 운전면허조차 없는 상태에서 대출을 받았다. 트라이컬러는 은행에서 창고대출(warehous
중국 정부가 내부 부채 위험을 관리하면서 동시에 금융 개방을 가속화하는 이중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의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은 지방정부가 민간 기업에 밀린 미지급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책은행과 주요 상업은행 대출을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중국의 금융계정 자금 흐름은 사상 처음으로 무역 규모를 넘어섰다. 이는 중국이 경제 안정과 금융 국제화를 동시에 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국 당국이 주목하는 첫 번째 과제는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다. 현재 지방정부 산하 기관들이 기업과 공무원에게 갚지 못한 빚은 약 10조위안에 달한다는 추정이 있다. 이 중 당국은 우선 1조위안(약 1400억달러) 규모를 정책금융을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단계적으로 정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되면 민간 기업들은 숨통을 틔울 수 있지만, 동시에 국유은행의 건전성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우려
중국 자동차 산업이 과잉 경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컨설팅 회사 알릭스파트너스는 현재 중국 내 승용차 브랜드가 약 150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130개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 지리자동차, 창안자동차가 대표적인 토종 기업이다. 이런 경쟁 구도는 이번 주 뮌헨 모터쇼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100여 개 중국 업체들이 치열하게 각축전을 벌였다. 블룸버그는 생산 능력이 수요를 크게 웃돌아 가격 경쟁이 심화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중국산 차량의 평균 할인율이 15~17%에 달해 최근 5년 새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현상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성장 20년 만에 자국 시장이 지나치게 커지고 복잡해져 새로운 출구를 찾고 있음을 보여준다. 과도한 경쟁으로 중소업체들이 무리한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업계 1위인 BYD마저 연간 판매 목표를 16%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줄리아나 리우 블룸버그 칼
09.11
골드만삭스의 시장 리스크 경고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하는 가운데서도, 월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완화 기대감을 발판 삼아 강세장 시나리오를 굽히지 않고 있다. 금융주 랠리 전망과 금·채권 시장의 격랑이 맞물리는 복잡한 국면에서도, 증시 상승 모멘텀은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우세를 점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가 임박하면서 금융주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 방송 CNBC에 따르면, 뉴욕 라이프 인베스트먼트의 로렌 굿윈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정책 전환이 금융주에 우호적인 국면을 열 것”이라며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등 대형 금융주가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굿윈은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지면 은행 대출 수익성이 높아지고 거래 활동도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연준의 단기 금리 인하로 조달 비용이 낮아지는 반면, 장기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폴란드가 자국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 드론을 격추한 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조약 제4조 발동을 요청하며 긴급 협의에 들어갔다. 폴란드 정부는 10일(현지시간) 자정 무렵부터 오전까지 모두 19건의 드론 영공 침범 사례가 있었으며, 3~4대의 드론을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네 번째 드론이 격추됐을 가능성도 있다”며 “상당수는 벨라루스를 통해 국경을 넘어왔다”고 밝혔다. 나토 조약 제4조는 회원국이 영토 보존이나 정치적 독립, 안보에 위협을 받았다고 판단될 경우 동맹국들과 긴급 협의를 요청할 수 있는 조항이다. 나토는 폴란드 요청에 따라 즉각 북대서양이사회(NAC)를 소집해 관련 논의에 들어갔다. 이 조항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직후에도 발동된 바 있어 유럽 안보 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론 격추에는 폴란드 공군뿐 아니라 나토의 방공 시스템과 전투기가 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투스크 총리는 이번 사태를 “우리 군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오라클이 인공지능(AI) 열풍을 계기로 하루 만에 주가가 36% 급등하며 33년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이 회사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 회장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를 제치고 장중 세계 최고 부자의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오라클 주가는 35.95% 오른 323.3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43% 급등해 345.72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440억달러 불어나 9222억달러에 달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엘리슨 회장의 자산은 이날 하루에만 1010억달러 늘어 3930억달러로 추정됐다. 이번 급등의 배경에는 오라클이 공개한 대규모 AI 계약이 있다. 회사는 최근 분기에 고객 3곳과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 4건을 체결했고, 그 결과 ‘잔여 이행 의무’(Remaining Performance Obligation·RPO)는 4550억달러에 달하며 전년 대비 4배 이
미국 정부가 태양광 기반 고속도로 인프라에 은밀히 설치된 무선 통신 장치의 존재 가능성을 경고하고 나섰다. 충전기, 도로변 기상관측 장비, 교통카메라 등 주요 장비 내부 배터리와 전력 변환 장치(인버터)에 숨겨진 이동통신 모듈이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연방고속도로청(FHWA)은 지난달 말 각 주 교통 당국에 보낸 4쪽 분량의 보안 권고문에서 이런 위험성을 지적했다고 로이터가 단독 보도했다. 이는 미국 정부가 중국산 기술의 인프라 침투에 대한 우려를 교통 부문으로까지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권고문에 따르면 일부 해외 제조 인버터와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서 제품 사양에 기재되지 않은 휴대전화 통신 칩이 발견됐다. 문건은 특정 국가명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전력 변환 장치 상당수가 중국에서 제조된다는 점이 지목된다. 미 당국은 충전식 배터리를 제어하는 전자 시스템에 은밀히 통신 장치가 심어져 있을 경우, 중국 정부 지시에 따라 원격 조작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과 통화를 했다고 미 국무부가 밝혔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루비오 장관이 (미중의) 다양한 양자 현안에서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또 지난 11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외교장관 회의 참석 계기에 대면 회담을 했을 때 진행한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다른 국제 및 지역 현안도 논의했다고 국무부는 설명했다. 중국 관영매체인 신화통신은 왕 주임의 발언을 비교적 상세히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이날 “왕 주임은 미국과 중국이라는 거대한 선박 두 척이 항로를 이탈하거나 속도를 잃지 않고 함께 나아가기 위해서는 양국 정상의 전략적 지도를 준수하고 양국 정상이 도달한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왕 주임은 (통화에서) 최근 미국 측의 부정적인 언
미국 이민당국 단속으로 구금됐던 한국인 316명이 현지시간 11일 정오(한국시간 12일 오전 1시) 애틀랜타 국제공항에서 전세기를 타고 귀국한다. 지난 4일 조지아주 현대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 현장에서 체포된 지 꼭 7일 만이다. 구금자는 모두 317명이었으나 1명은 잔류를 선택했다. 따라서 전세기에는 한국인 316명과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국적자 14명을 포함해 모두 330명이 탑승할 예정이다. 귀국 일정은 당초 10일이었으나 돌연 하루 연기됐다. 외교부는 “트럼프 대통령이 숙련 인력인 한국인들이 미국에 남아 현지 인력을 교육·훈련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미 중인 조 현 외교부 장관이 루비오 미 국무장관에게 “국민이 지쳐 있어 먼저 귀국 후 다시 미국에 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고, 미국은 이를 수용했다. 조 장관은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일 국민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하며 그 과정에 수갑을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