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들어 미국 기업과 정부의 관계가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규제자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하며, 지분을 요구하거나 매출 일부를 가져가고, 가격과 판매 방식까지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사례에서 잘 드러
10.13
202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중 무역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상황에서 중국과의 관계개선 가능성을 강조하며 유화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1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도우려는 것”이라며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것이 잘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두고 “매우 존경받는 시 주석은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그는 자기 나라가 불황을 겪는 것을 원하지 않고,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는 시 주석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는 강인하고 똑똑한 사람이며 중국의 훌륭한 지도자”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최근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통제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날 발언에서는 “11월 1일은 나에게 아주 먼 미래와 같다. 어떻게 될지 보자”고 말해 실제 부과 여부는 중국의
10.10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HELP) 소속 민주당 정책팀이 10월 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결합한 이른바 ‘인공지능노동(artificial labor)’의 확산으로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 최대 9700만개의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연방정부 직업정보(O*net) 774개 직종의 세부 업무를 챗GPT-4.1로 평가해 자동화 가능성을 산출했으며, “패스트푸드·카운터 종사자의 89%, 회계사 64%, 대형 트럭 운전사 47%가 대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73년 이후 노동생산성은 150% 늘고 기업이익은 370% 이상 증가했지만 평균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주당 30달러 가까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소득과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AI·자동화가 노동시장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 ‘코딩을 배우라’고 말할 수 없다. 인공지능노동이 그 코딩 일자리
금값이 사상 처음 온스당 4000달러를 돌파했다. 정치 불확실성과 물가 압력, 금리 하향 기대, 미 정부 부채 우려가 겹친 결과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하기 어려운 대내외 정책도 안전자산 선호를 키웠다는 평가다. 은 가격도 50달러선에 근접했다. 때문에 중국은 금값 상승을 전략적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중국은 지난 10여 년간 금 보유량을 꾸준히 늘려 세계 6위 규모의 비축량을 확보했고, 올해는 상하이금거래소의 첫 해외 금고를 홍콩에 열어 자체 금융 허브 기능을 강화했다. 각국 중앙은행과 국부펀드의 금을 중국 보세창고로 유치하고, 런던처럼 보관 중인 금의 거래와 대여를 상하이에서 활성화해 기존 국제 금융 중심지를 잠식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탠다드차타드는 준비자산 다변화와 지정학적 불안, 대체 결제 수단 확산이 맞물리면서 중국의 금융 영향력 확대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금은 중국의 여러 전략 목표를 동시에
이스라엘 내각이 10일(현지시간) 새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의 1단계 휴전 합의안을 승인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성명에서 “내각은 생존자와 사망자를 포함한 모든 인질의 석방을 위한 합의안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 성명에는 인질 석방에 대한 내용만 들어갔다. 이스라엘군 철수 등 다른 합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 내각의 합의안 승인에 따라 이스라엘군은 24시간 내로 가자지구의 정해진 구역에서 철수해야 한다. 이후 72시간 동안 하마스는 생존 인질을 석방해야 하며 사망 인질의 시신은 이후 단계적으로 인계된다.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은 “내각 승인 후 24시간 내로 휴전이 발효될 것”이라며 “이 24시간이 지나면 72시간 내에 인질이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현재 가자지구에는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급습한 2023년 10월 7일 납치된 인질 251명 중 47명이 남아 있으며 이 가운데 20명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서 복제약을 제외하기로 했다.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관세 범위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복제약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보호무역 기조와 현실적 부작용 사이에서 절충을 택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복제약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상무부 역시 “조사 결과 복제약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10월 1일부터 브랜드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뒤 나온 조정안이다. 당시 복제약 언급이 빠지면서 논란이 있었고, 이후 정부는 제약사들과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관세 시행을 미뤘다. 복제약은 항생제, 심혈관 치료제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약의 약 90%를 차지한다. 그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올해 3분기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30% 증가했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인공지능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주문이 몰린 데 따른 것으로, 시장 전망치를 상회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7~9월 매출은 9899억2000만대만달러(324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7596억9000만대만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는 애널리스트 22명의 전망치 평균 9732억6000만대만달러를 넘어섰고, TSMC가 지난 7월 실적 발표 때 제시한 실적(318억330억달러)의 중간값 수준이다. TSMC는 엔비디아와 애플 등을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어 AI 기술 발전의 최대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팬데믹 기간 급증했던 태블릿 등 소비자 전자기기용 칩 수요가 둔화됐지만, AI 관련 수요가 이를 충분히 메웠다는 분석이다. TSMC의 대만 증시 주가는 연초 이후 34% 올랐다. 같은 기간 대만 증시 대표 지수는 1
중국이 희토류와 관련 기술의 수출을 전면 통제한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산 희토류가 극소량이라도 포함됐거나 중국의 추출·정련·자석 제조 공정을 거친 자석과 일부 반도체 소재는 중국정부의 승인 없이는 해외로 반출할 수 없게 된다. 미국의 외국직접제품규정(FDPR)과 유사한 체계로, 중국산 중희토류가 가치 기준 0.1% 이상만 포함돼도 허가 대상이다. 이번 조치는 12월 1일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되며, 군사용 수출은 대부분 불허하고 반도체와 장비 수출은 건별로 심사한다. 중국 상무부는 국가안보 보호와 군사적 오남용 방지가 목적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의 70%, 분리·정련의 90%, 자석 제조의 93%를 차지하고 있다. 발표 직후 북방희토 등 관련 종목이 급등했고, 배터리 음극재·리튬 양극재 등도 통제 품목에 포함됐다. 미국은 영향 평가에 착수했다. 이번 조치는 이달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회동을 앞두고 협상 카드를 확보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가자 평화구상’ 1단계에 합의함에 따라 하마스에 억류된 이스라엘 인질 20명 전원이 오는 13일이나 14일에 석방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젯밤 우리는 중동에서 중대한 돌파구에 이르렀다”면서 “우리는 가자지역 전쟁을 끝냈고, 더 큰 차원에서는 평화를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면서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며 “내가 곧 중동을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지금까지 7개의 전쟁을 해결했고, 이번이 여덟 번째”라면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해결될 것으로 낙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단계 합의 뒤 2단계 합의 내용이 무엇이 될지에 대해 “우리는 무장해제(disarming)를 시킬 것”이라며 “많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하마스의 무장해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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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대표적 테크 투자자인 제임스 앤더슨이 엔비디아(Nvidia)의 1000억달러 규모 오픈AI(OpenAI) 투자 계획을 두고 “닷컴버블을 떠올리게 한다”며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불과 몇 달 사이 급등한 것은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과열된 투자 흐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더슨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AI에 거품이 뚜렷하다고 보긴 어려웠다”며 “그러나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년도 안 돼 157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급등하고,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의 가치도 6개월 새 세 배 가까이 뛴 것은 분명히 불안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엔비디아를 “존경의 대상”이라 표현했지만,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인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구조는 투자자 입장에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앤더슨은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사실상 지원하는 방식에 문제를
각국 투자자들이 인도 주식시장을 빠르게 떠나고 있다. 미국의 강력한 관세 정책, 기업들의 실적 부진, 그리고 세계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주가 부담이 한꺼번에 겹치면서 올해 외국인 자금 이탈이 역대 최대치에 다가서고 있다. 블룸버그가 9월 29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올해 들어 9월 26일까지 해외 자금은 인도 주식시장에서 총 170억달러(약 23조6300억원) 빠져나갔다. 2022년 기록한 최대 유출액에 거의 근접한 규모다. 26일이 들어있는 9월 넷째주 초반에도 이탈은 계속됐다. 29일 잠정 집계 기준으로 하루에만 2억3000만달러가 추가로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시장은 이와는 완전히 다른 시나리오를 예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 폭탄을 선언한 직후, 인도는 무역 갈등 속에서도 ‘피할 수 있는 안전한 곳’으로 주목받으며 주요국 중 가장 빨리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이 차례로 미국과 협상을 타결한 것
대만이 미국의 자국 내 반도체 생산 비중을 미국 수요의 절반으로 끌어올리라는 요구에 선을 그었다고 9월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양측 통상 협상을 복잡하게 만드는 긴장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30일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28일 보수 성향 매체 뉴스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나와 현 정부의 목표는 반도체 제조시설을 국내로 대거 유치해 우리 칩을 직접 생산하는 것”이라며 “대만에 ‘우리가 절반, 당신들이 절반을 만들어 50대50으로 나누자’고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리쥔 대만 부원장은 1일, 미국이 대만에 미국 내 반도체 50% 생산을 제안한 것은 워싱턴에서 나온 구상이며 대만은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번 협상에서 해당 사안은 논의 대상조차 아니었고, 대만은 그런 조건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정 부원장은 대만이 최근 적용 범위가 넓어진 미 통상법 232조 조사와 연결된 양보안에 집중하길 원한다고
세계적인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550억달러(약 77조원)에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비상장화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2007년 텍사스 전력회사 TXU의 450억달러 인수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로 기록된다. 이번 인수의 핵심 설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였다. 그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글로벌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를 묶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JP모건이 200억달러 대출을 제공하며 자금조달을 완성했다. 전체 자금 중 360억달러는 지분 투자로 충당되며, 이 가운데 사우디 PIF가 최대 출자자가 된다. 차입매수는 인수자가 자기자본만으로 회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은행 등에서 대규모 자금을 빌려(차입해) 회사를 인수한 뒤, 인수한 회사의 미래 현금흐름으로 그 빚을 갚아나가는 구조다. 쉽게 말해, 회사를 담보로 돈을 빌려 회사를 사는 방식이다. 이번
미국이 핵심 광물 확보 경쟁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미국이 리튬아메리카스와 타커패스 합작법인 지분을 각각 5%씩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밴쿠버에 본사가 있는 리튬아메리카스는 이날 미 에너지부가 자사 지분5%와 제너럴모터스(GM)와 추진 중인 네바다주 타커패스 리튬 프로젝트 합작법인 지분5%를 별도로 취득했다고 밝혔다. 총 거래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회사는 아울러 정부대출 22억6000만달러 중 첫 집행분 4억3500만달러 인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번 지분 참여는 인텔과 MP머티리얼즈에 대한 최근 투자에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안보 핵심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민간 부문에 나선 사례다. 타커패스는 서반구 최대 리튬 공급원으로 성장할 프로젝트로 평가받으며, 1단계에서 연간 배터리급 탄산리튬 4만톤 생산을 목표로 한다. 이는 전기차 최대 80만대분에 해당한다. GM은 지난해 6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유엔 주재 러시아 대사가 1일(현지시간) 북한의 핵 보유는 ‘공공연한 비밀’이라며 이 같은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의장국 수임 관련 회견에서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핵 포기 불가’ 입장을 재확인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여전히 북한의 비핵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김 부상이 말한 것은 좋든 싫든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이며, 그것(핵 보유)은 이미 북한 헌법에 명시돼 있다”라고 말했다. 네벤자 대사는 “이런 현실은 북한이 겪는 위협으로 인해 정당화된다”며 “북한은 한반도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 즉 한미일의 도발적인 군사 활동에 의해 실제로 위협을 느끼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 부상은 지난달 29일 유엔총회 일반토의 기조연설에서 “우리에게 비핵화를 하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핵화 불가
10.01
프랑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장 티롤이 29일(현지시간) 이코노미스트 기고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열풍에 경고음을 냈다. 준비금 투명성과 상환 규정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오히려 금융 불안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결제 혁신의 답이 사적 토큰이 아니라 국가가 구축하는 공공 결제 인프라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법인 ‘지니어스(GENIUS) 법안’을 통과시키면서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편입 속도가 빨라졌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 가족이 관여한 민간 발행 USD1 사례와 테더의 발행 규모가 지난 12개월 사이 큰 폭으로 늘어난 점을 사례로 들어 민간 토큰에 공공의 신뢰를 기대하는 접근 자체가 구조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안전자산에 연동한다는 설계로 가격 변동성을 낮추고, 기존 은행과 카드·국제송금망 대비 빠르고 저렴한 결제를 내세운다. 그러나 티롤은 과거 파생상품과 서브프라임 증권처럼 ‘안전한 듯 보이는’ 금융
한미가 3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미국 비자제도 개선을 위한 첫 워킹그룹 회의에서 전자여행허가제(ESTA)로도 B-1 비자 소지자와 동일한 활동이 가능하다는 것을 재확인했다. 또 주한미국대사관에 비자 문제 관련 전담 소통창구를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외교부는 이날 양국간 첫 워킹그룹회의가 끝난 뒤 보도자료를 내 “한미 양국은 미국의 경제·제조업 부흥에 기여하는 우리 기업들의 안정적인 대미 투자를 위해서는 원활한 인적교류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조치가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미국 비자제도 개선 워킹그룹은 지난달 4일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LG에너지솔루션 합작 배터리 공장에서 한국인 노동자 317명이 미 이민당국에 의해 집단 체포·구금된 사태의 재발 방지책 마련을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이날 첫 회의에는 크리스토퍼 랜다우 미 국무부 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은 정기홍 재외국민 보호 및 영사 담당 정부 대표가, 미국은 케빈 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알다시피 나는 우리의 핵을 재건했고, 그것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전 세계 미군 부대 지휘관들을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기지로 불러들여 진행한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이같이 밝힌 뒤 “그 힘은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우리는 결코 그것을 사용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72분 연설에서 “최근에 러시아로부터 약간의 위협을 받았고, 그래서 지금까지 만들어진 무기 중 가장 치명적인 핵잠수함을 보냈다”고도 했다. 지난달 1일 러시아의 핵 위협에 대응하겠다며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지시한 것을 언급한 것이다. 그러면서 “우리는 잠수함 기술에서 러시아와 중국보다 25년 앞서 있다. 러시아는 잠수함 분야에서 사실 2위이고, 중국은 3위”라며 “하지만 그들은 따라오고 있다. 핵도 그들은 훨씬 뒤처져 있지만 5년 뒤엔 같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곳
불과 두 달 전까지 60억달러 대출을 추진하며 시장에 건재함을 내비쳤던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 브랜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갑작스레 파산보호(파산법 제11조)를 신청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총 부채 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매출채권이나 재고를 담보로 한 자금 조달과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는 우발 채무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 사모대출 시장 전반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퍼스트 브랜드의 선순위 대출(first-ranking loan) 은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돼 있었는데, 이들 채권조차 1달러당 33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선순위 채권은 기업 부도 시 다른 채권보다 먼저 상환을 받을 수 있다. CLO는 여러 기업 대출을 묶어 발행하는 구조화 증권으로, 여러 기업의 채권을 매입하여 별도의 신용등급을 받는다. CLO 중 안전판 역할을 하던 선순위 대출마저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손실이 확대됐다.
아마존이 인공지능(AI) 기반 음성비서 알렉사+가 연결되는 차세대 기기들을 뉴욕 행사에서 선보였다. 전자책 단말기 킨들(Kindle),홈 보안 카메라 링(Ring), 스피커 에코(Echo)와 알렉사+ 적용 파이어TV 등 주요 라인업이 일제히 업그레이드됐다. 이번 행사에서 알렉사+와 AI는 사용자가 움직이지 않을 때에도 뒤에서 일을 처리하도록 돕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마존은 링의 비디오 모니터링 기기에 얼굴 인식 기능을 더했다. 사용자가 가족과 지인을 등록하면 현관 앞 방문자를 이름으로 알려즌다. 업그레이드된 카메라는 2K 해상도, 4K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알렉사+와 결합된 스마트 초인종인 ‘도어벨’은 배송 기사 안내, 반려동물 검색 등 업무도 수행한다. 이웃이 링 앱에 실종 반려견을 신고하면 주변 링 카메라가 AI로 영상을 분석해 유사 개체를 찾아주는 방식이다. 이 기능은 11월 개시 후 고양이 등으로 확대된다. 알렉사+ 인사말과 낯익은 얼굴 기능은 12월 도입된다.
오픈AI가 '소라'라는 이름의 동영상 기반 소셜 앱을 내놓는다. 사용자는 인공지능으로 만든 짧은 영상을 제작해 앱 내 피드에 올리고 다른 이용자와 공유할 수 있다. 관심사와 이용 행태를 반영한 추천 피드를 제공하며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처럼 숏폼 소비에 맞췄다. 본인과 닮은 아바타와 목소리를 만들어 영상에 넣을 수도 있다. 서비스는 아이폰용 기반으로 먼저 시작하고 안드로이드 지원은 이후 이뤄질 예정이다. 앱의 기반은 같은 날 공개된 최신 영상 생성 모델 소라2다. 오픈AI는 영상과 오디오 동기화, 물리 법칙의 정밀한 반영, 여러 장면에 걸친 프롬프트 정확도를 개선했고 장면을 자동으로 이어 붙여 편집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팀은 이번 출시를 영상 생성 분야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으며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북미 앱스토어에서 이용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 앱이 소셜 제품으로의 확장을 본격화하고 광고 중심의 새 수익원과 기술 노출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