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내 최고지도자 선출” 전문가회의 비밀투표 가동 강경 승계냐 전략적 조정이냐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사망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후임을 둘러싸고 이란이 전격적인 권력 승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란 외교 수장은 1∼2일 안에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하겠다고 밝혔고, 군사·안보 라인을 쥔 알리 라리자니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미국과 협상하지 않겠
12.22
2025
국제유가 하락,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기대, 그리고 2026년부터 시행되는 대규모 감세가 동시에 맞물리며 미국 경제를 떠받치는 정책 환경이 빠르게 완화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원유 공급 과잉으로 물가 압력이 낮아지는 가운데 통화·재정정책이 같은 방향으로 작동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온 ‘생활비 부담 완화’와 경기부양 전략이 내년을 향해 본격적으로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분석 기사에서 “전세계 원유시장이 2026년까지 뚜렷한 공급과잉 상태에 진입할 것”이라며 “유가가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2026년 원유 생산이 소비를 하루에 약 380만배럴 웃돌 수 있다고 추산했다. 주요 원유 트레이더들 역시 저장 물량 증가와 함께 유가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올해 들어 약 20% 하락해 배럴당 6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원유 중개업체
신흥국 시장이 2025년 들어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면서, 월가에서는 2026년을 앞두고 신흥국 자산을 유망한 투자처로 주목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은 최근의 자금 유입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수년간 이어질 투자 사이클의 시작점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현지시간) 올해 신흥국 주식과 채권, 통화로 유입된 자본 규모가 2009년 이후 최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신흥국 주식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증시를 앞질렀고, 신흥국 채권과 미국 국채 간 금리 격차는 11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좁혀졌다. 저금리 통화로 자금을 조달해 고금리 자산에 투자하는 캐리 트레이드 전략도 200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런던에서 열린 뱅크오브아메리카 투자 콘퍼런스에서도 신흥국에 대한 낙관론이 지배적이었다. 참석한 글로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신흥국 비관론이 사실상 자취를 감췄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자금이 미국 자산에 과도하게 쏠린 구조에서 벗어나 분산 투자
정부가 최근 러시아와 비공개로 접촉해 북핵 문제를 비롯한 북한 관련 현안을 논의한 사실이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외교부의 북핵 담당 고위 당국자가 모스크바를 방문해 올레그 부르미스트로프 러시아 외무부 북핵담당 특임대사와 면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의 러시아 파병 이후 나빠졌던 한러 관계 속에서 북핵 문제를 둘러싼 양국 당국자의 첫 공식 접촉으로 한반도 정세에 변화가 시작될 조짐으로 해석된다. 한국은 내년부터 남북 대화 재개와 평화 프로세스 본격화를 예고하고 있어 러시아의 ‘건설적 역할’을 주문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북한이 최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위해서라도 러시아와의 접촉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북한과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 온 러시아가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열쇠를 쥐고 있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이다. 이번 접촉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논의가 국제사회에서 본격화되는 시점과 맞
동영상 플랫폼 틱톡을 품은 오라클이 두 주 가까이 지속하던 주가 하락을 딛고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 바이트댄스가 틱톡의 미국 사업을 분리해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수년간 이어진 사용 금지 논란을 종식시킬 조치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19일 운영권을 오라클 등에 넘기는 계약에 서명했다. 오라클과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실버레이크, 아부다비 국부펀드 MGX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은 합작법인의 틱톡 USDS 지분 80.1%를 보유하고 바이트댄스는 19.9%를 유지한다. 이 가운데 15%가 오라클 몫이다. 오라클 주가는 계약 후 6% 상승한 191.97달러에 마감됐다. 장 마감 이후 시간 외 거래에서도 강세가 이어진 오라클의 주식은 미 동부시간 오후 5시 기준 마감가 대비 약 0.6% 오른 193달러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서 미국 정부는 국가안보 우려를 이유로 틱톡의 미국 사업을 강제 매각할 것을 명령한 바 있다. 개인 틱톡 계정의 팔
케빈 해싯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1일(현지시간)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목표보다 낮다며 향후 기준금리 인하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정책 기조와 발을 맞춘 발언으로 해석된다. 해싯 위원장은 CBS 방송에 출연해 최근 3개월간의 근원 인플레이션(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지표) 이동평균이 1.6%에 그쳤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의 공식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보다 낮다는 점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내년 5월 임기가 시작되는 차기 연준 의장의 유력 후보군에 포함돼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수 주 내로 공식 지명을 예고한 상태다. 연준은 지난 12월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해 3.50~3.75%로 조정했다. 내년 첫 기준금리 결정은 1월 27일부터 28일까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중국 빅테크들이 첨단 인공지능(AI) 연산 능력(computing power)을 확보하기 위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본의 신생 데이터센터 기업이 규제의 빈틈을 파고들며 아시아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전했다. FT에 따르면 일본 오사카 인근 데이터센터에서 엔비디아의 최신 AI 반도체가 사실상 중국 텐센트 전용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 칩은 텐센트가 직접 소유한 것이 아니라 일본의 마케팅 솔루션 업체 데이터섹션이 보유하고 있으며, 텐센트는 제3자를 통해 이 회사의 연산 자원을 장기간 임대하는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 데이터섹션은 지난해부터 AI 데이터센터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약 15000개의 엔비디아 블랙웰 계열 프로세서를 운영 중이다. 이 가운데 상당 물량이 단일 대형 고객과 3년 계약으로 묶여 있는데, FT는 이 고객이 텐센트라고 전했다. 계약 규
12.19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18일(현지시간) 내놓은 소비자 물가 지표를 놓고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미국 일반 가계에서 물가 부담 압박을 받는 상황임에도 수치상으로는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뚜렷해졌다고 볼 만한 결과를 발표해서인데, 백악관은 일단 “환영” 입장을 표명했다. 이날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BLS)은 1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7%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다우존스에서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3.1%)를 밑도는 수치다. 지난 9월(3.0%)보다도 낮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라, 9월(3.0%)과 비교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18일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수치가 예상 밖의 개선을 보여줬지만, 사상 최장 기간 이어진 연방정부 셧다운의 영향으로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번 셧다운으로 BLS는 10월 물가 데이터 상당 부분을 수집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월별 물가 변동뿐 아니라
미국 데이터 분석·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기업 데이터브릭스가 대규모 투자 유치에 나서며 기업가치를 크게 끌어올렸다. 상장을 서두르기보다 사모펀드와 대형 기관투자자 자금을 활용해 비상장 상태에서 성장을 이어가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6일 보도에 따르면 데이터브릭스는 최근 4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 시리즈L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를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134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올여름 직전 투자 라운드보다 약 34% 높은 수준이다. 달러 환율을 1달러당 1480원으로 환산하면 약 198조원에 이른다. 통상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는 시리즈A, B처럼 알파벳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시리즈L은 알파벳상 열두 번째 단계로, 이미 수차례 대규모 투자를 거친 성숙 단계의 기업임을 뜻한다. 과거에는 이 정도 단계의 기업이 상장을 선택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사모펀드와 연기금, 대형 자산운용사 자금이 대거 유입되면서 기업공개(I
워너브러더스디스커버리(WBD) 인수전의 향방이 넷플릭스로 기우는 분위기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논평에서 “표면적으로는 주당 현금 30달러를 제시한 파라마운트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거래를 끝까지 성사시킬 수 있는 쪽이 어디인지가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짚었다. FT가 주목한 핵심은 자금 조달의 확실성이다.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는 WBD 전면 인수를 위해 대규모 자기자본과 차입을 동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래리 엘리슨 일가는 자기자본 부족분을 백스톱(backstop·인수 자금이 부족할 경우 끝까지 대신 메우겠다는 최종 보증 장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주체가 개인이 아닌 ‘철회 가능한 신탁’이라는 점이 논란이 되고 있다. WBD 이사회는 이 점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았다.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엘리슨이 개인 자격으로 직접 보증하는 빈틈없는 개인 보증을 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FT는 이 대목에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를 떠올렸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마초 규제 등급을 대폭 완화하며 연방 마약 정책의 방향 전환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마리화나(대마초)를 연방 통제물질법(CSA)상 ‘1급(Schedule I)’에서 ‘3급(Schedule III)’으로 하향 조정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헤로인, LSD 등 의학적 효용이 인정되지 않고 중독 위험이 높은 마약이 포함되며 3급에는 남용 가능성은 있으나 의학적 가치가 인정되는 물질이 속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서 “이번 조치는 환자와 의사들에게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의료용 마리화나와 CBD(칸나비디올) 연구를 확대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은 이번 조치를 “연방 마약 정책의 주요한 전환점”이라며 “대마초의 오락용 사용을 합법화하지는 않지만 연방 정부가 각 주의 기존 정책에 한층 더 가까워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규제 완화가 대마초의 전면 합법화를 의미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을 “향후 몇주 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기 연준 의장 후보를 몇주 내로 공개할 것”이라며 “연말 이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매우 곧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후보군에 대해선 “3~4명과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다시 만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에 대해 “오랫동안 연준에 있었고 내 기준에서 깊이 관여해 온 훌륭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미셸 보먼 이사 역시 “훌륭하다”고 언급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돼온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까지 포함하면 후보군은 4명으로 압축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준금리 인하에 소극적인 제롬 파월 현 연준 의장을 공개 비판해왔다. 파월의 임기가 내년 5월 종료되는 가운데 이번 발언은 차기 의장 인선을 통해 통화정책 방향 전환을 예고한 것으로 해석된다. 정재철 기자
12.18
미국 행정부가 주한미군 병력을 일방적으로 줄이지 못하도록 제약을 두는 내용의 내년도 미국 국방수권법안(NDAA)이 17일(현지시간) 연방 의회를 최종 통과했다. 상원은 이날 본회의에서 찬성 77표, 반대 20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이로써 지난 10일 하원을 통과한 데 이어 입법 절차를 모두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만 남겨두고 있다. 이번 NDAA 핵심은 주한미군 감축을 ‘예산 사용’과 직접 연계해 제한했다는 점이다. 법안은 국방부 예산을 한국에 배치된 미군 병력을 현 수준인 약 2만8500명 미만으로 줄이는 데 사용할 수 없도록 명시했다. 또 한미가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OPCON) 전환 계획을 기존 합의와 다른 방식으로 이행하는 데도 예산을 쓰지 못하도록 했다. 예외 조항도 포함됐다. 주한미군 감축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하고, 한국·일본·유엔군사령부 등 관련 동맹국들과 충분히 협의했음을 소관 상임위원회에 보고하면 60일 이후 해당 금지 조항이 해제될
중국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메타엑스 인티그레이티드 서킷'의 주가가 상장 첫날 700% 넘게 폭등했다. 미국 엔비디아와 AMD 등 미국 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는 중국 정부의 AI 반도체 자립 정책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결과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메타엑스 주식은 이날 상하이 증시 데뷔 직후 공모가 104.66위안 대비 약 700% 오른 700위안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이후 장 초반 한때 895위안까지 치솟으며 최근 중국 증시에서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 우려를 다시 자극했다. 메타엑스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 출신인 천웨이량이 설립한 회사다. 이 회사는 지난주 기업공개를 통해 약 42억위안, 달러 기준 약 6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며칠 앞서 상장한 경쟁사 무어스레드가 상장 첫날 400% 급등한 데 이은 것이다. 퉁헝인베스트먼트의 양팅우 펀드매니저는 중국에서 또 하나의 기업공개 신화가 만들어졌다며, 그는 향후 5년간 이번 주가 수준이 정점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조직을 전면 재편하며 자체 반도체와 AI 모델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다. 동시에 오픈AI에 대한 대규모 투자도 추진하면서, 클라우드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칩과 모델’로 다시 세우겠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1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AI 부문 최고 책임자가 회사를 떠나는 등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내부 메시지에서 “여러 핵심 기술에서 전환점에 도달했다”며 “장기적으로 고객과 아마존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려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의 중심에는 칩과 AI 모델이 있다. 아마존은 기존 AI 조직을 해체하고, 데이터센터 엔지니어링을 총괄해온 피터 드산티스를 새 핵심 조직의 수장으로 앉혔다. 그는 앞으로 아마존의 AI 모델 개발, 자체 반도체 설계 조직, 양자컴퓨팅 연구까지 한꺼번에 총괄한다. AI 모델 개발과 인프라 기술을 분리하지 않고
중국 선전의 한 극비 연구시설에서 중국 과학자들이 미국이 수년간 저지하려 애써온 기술적 돌파구를 눈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공지능(AI)과 스마트폰, 서방 군사 무기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를 만드는 데 필요한 최첨단 노광장비의 시제품을 완성해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 장비는 올해 초 완성됐으며, 공장 한 층을 통째로 차지할 만큼 거대한 규모다.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 출신 엔지니어들이 중심이 돼 ASML의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역설계해 만든 것으로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EUV 장비는 반도체 기술 냉전의 핵심 무기다. 극자외선을 이용해 실리콘 웨이퍼에 회로를 새기는 이 기술은 지금까지 서방이 사실상 독점해왔다. 회로가 미세할수록 칩 성능은 비약적으로 높아진다. 중국의 시제품은 이미 극자외선을 안정적으로 생성하는 데 성공했지만, 아직 실제 작동하는 칩을 생산하는 단계까지는 도달하지는 못했다. 그러
12.17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 들어 미국 기업과 정부의 관계가 이전과 달라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정부가 규제자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경영에 직접 개입하며, 지분을 요구하거나 매출 일부를 가져가고, 가격과 판매 방식까지 좌우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사례에서 잘 드러난다. 엔비디아는 최근 첨단 반도체 일부를 중국에 다시 판매할 수 있는 허가를 받았지만, 그 대가로 해당 매출의 25%를 연방정부에 내야 했다. 과거에는 없던 조건이지만, 중국 시장 접근이라는 실익을 고려해 이를 받아들였다는 설명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중국에 판매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괜찮다”고 했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방식을 숨기지 않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부가 기업 지분을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미국적인 일”이라고 말해왔다. 이는 정부가 기업
중국 내부의 정책 핵심 인사들과 가까운 경제계에서 위안화의 장기적 약세가 중국 경제 성장의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수출 의존 구조에서 벗어나 내수와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고, 커지는 무역 갈등을 완화하려면 위안화 가치 상승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시진핑 국가주석의 강력한 통제 아래서 중국 경제학자와 전직 인민은행 고위 인사들이 공개적으로 이런 주장을 제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며, 이는 당국 내부에서 정책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관리 변동환율 체제 아래에서 중국 당국이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을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힘을 얻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위안화가 경제 기초체력 대비 약 25% 저평가돼 있다고 평가했다.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을 지낸 류스진은 이달 베이징 연설에서 향후 5년간 중국의 대외무역 전략에 중대한 조정이 필요하다며, 수출과 수입의 기본적 균형 회복을 강조했다. 합리적인 위안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혀온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이 트럼프 2기 행정부 핵심 정책과 권력 내부의 균열을 사실상 공개 증언해 파문이 일고 있다. 미 대중문화 월간지 배니티 페어(Vanity Fair)가 16일(현지시간) 공개한 인터뷰에서 와일스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정책, 정적 수사, 측근 인사들에 이르기까지 민감한 사안 전반에 대해 직설적 평가를 쏟아냈다. 인터뷰 직후 백악관 안팎에서는 “내부 고백에 가까운 발언”이라는 평가해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와일스 실장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미국 해방의 날’을 선언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발표한 과정을 두고 “정리되지 않은 생각을 그대로 말한 것에 가깝다(thinking out loud)”고 표현했다. 이는 관세 정책이 충분한 검토와 합의 과정을 거쳐 설계된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강한 직관과 의지에 따라 속전속결로 추진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발표 직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 세계 1위 업체 아마존웹서비스(AWS) 최고경영자(CEO)가 ‘AI로 신입 직원을 대체하려는 발상’에 대해 강한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AI 확산으로 일자리 축소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글로벌 빅테크 수장이 오히려 신입 인력의 전략적 가치를 강조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맷 가먼 AWS CEO는 16일(현지시간) 미 IT 전문매체 와이어드(WIRED)와의 인터뷰에서 “장기적으로 성장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AI로 개발자나 신입 직원을 대체하는 일을 시작조차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기업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퍼지고 있는 ‘경험 많은 핵심 인력과 AI 에이전트만 남기면 된다’는 인식에 대해 “가장 어리석은 생각 중 하나”라고 단언했다. 그는 세 가지 이유를 들었다. 우선 “가장 신입인 직원들이야말로 AI 도구를 가장 능숙하게 다룬다”고 말했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젊은 인력일수록 생성형 AI, 코딩 보조 도구, 자동화 시스템을 빠르게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공지능 이미지 생성·편집 도구 GPT-이미지 1.5를 공개하며 생성형 AI 경쟁을 한층 끌어올렸다. 오픈AI는 16일(현지시간) GPT-이미지 1.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 IT 전문 매체인 더버지에 따르면 GPT-이미지 1.5는 오픈AI가 내놓은 최신 주력 이미지 생성 모델로, 이전 세대 대비 사용자의 지시를 더 정확히 반영하고 복잡한 장면과 세부 묘사 표현력이 크게 개선됐다. 단순한 이미지 생성뿐 아니라 기존 이미지의 일부를 수정하거나 스타일을 바꾸는 편집 기능도 강화돼, 텍스트 지시만으로 보다 정교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다는 평가다. 특히 챗GPT 내부에 이미지 생성과 편집을 전담하는 전용 기능이 통합되면서 작업 흐름 역시 간소화됐다.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번 업데이트가 구글을 비롯한 경쟁사의 이미지 생성 모델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라고 분석했다. 인사이더는 GPT-이미지 1.5가 텍스트와 이미지 간 맥락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