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5.14
2026
구글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구 밖으로 옮기는 실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파벳 산하 구글은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와 우주 궤도 데이터센터 시험 장비 발사를 논의 중이라고 블룸버그와 로이터 등이 보도했다. 협의가 성사되면 구글은 자사 AI 반도체인 텐서처리장치(TPU)를 실은 시제품 위성을 스페이스X 로켓으로 쏘아 올려 우주 공간에서 머신러닝 연산이 가능한지 시험하게 된다. 다만 양측은 아직 계약 체결 여부를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이번 논의는 구글이 지난해 11월 공개한 ‘프로젝트 선캐처’의 연장선에 있다. 프로젝트 선캐처는 태양광으로 작동하는 위성 여러 대를 연결해 우주 궤도에 AI 연산망을 구축하겠다는 장기 연구 구상이다. 구글은 당시 TPU AI 칩을 탑재한 태양광 기반 위성 네트워크가 태양 에너지를 직접 활용해 대규모 머신러닝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지 탐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래닛 랩스와 손잡고 2027년 초까지 시제품 위성 2기를 발사해
05.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에 도착해 2박 3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간다. 이번 중국 방문은 첫 임기 당시인 2017년 11월 이후 9년 만이며 미중 정상회담은 지난해 10월 부산 회담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이번 방중의 하이라이트는 14일 오전 10시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다. 두 정상은 회담과 확대 회담, 업무 오찬, 톈탄 공원(천단) 공동 참관, 국빈 만찬 등 최소 6차례 일정을 함께하며 무역과 안보 현안을 집중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회담은 단순한 양자 정상회담을 넘어 관세전쟁과 공급망 경쟁, 이란 전쟁, 대만 문제 등 현 국제질서의 핵심 쟁점을 한꺼번에 다루는 ‘담판’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출국 직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논의할 것이 많다”며 “무엇보다 무역이 가장 중요한 의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란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는 그것에 대해 장시간 대
국제 원유시장의 다음 충격은 원유 가격 자체가 아니라 휘발유·경유·항공유 같은 최종 연료 가격에서 나타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안팎에서 버티더라도 정유 제품 가격은 더 빠르게 오르며 소비자와 기업에 직접 부담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JP모건의 원자재 전문가 나타샤 카네바는 최근 보고서에서 에너지 시장의 조정이 “원유에서 정유 제품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쟁 이후 원유 공급 차질이 커졌지만 브렌트유 가격은 두달 동안 평균 1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JP모건은 원유 시장만으로는 충격을 흡수할 여지가 부족해 병목이 정유와 최종 연료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봤다. 이미 아시아와 유럽 정유업체들은 원유 부족으로 가동률을 낮추고 있다. JP모건은 3월 아시아와 유럽 정유 가동이 하루 210만배럴, 4월에는 하루 380만배럴 줄었다고 추정했다. 여기에 중동 지역의 정유 제품 수출도 하루 470만배럴가량 사라졌다. 원유뿐 아니라 휘발유, 경
미국 경제가 20년 만에 가장 빠른 생산성 반등을 기록하고 있다. 2007~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선진국 생산성은 10여년간 사실상 멈춰 섰고, 미국도 장기 저성장의 덫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그런데 최근 5년 사이 숫자가 달라졌다. 이코노미스트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비농업 기업 생산성이 근로자 1인당 산출이든 근로시간당 산출이든 연평균 2% 안팎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2010년대 내내 1%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던 것과 비교하면 속도가 두 배다. 연방준비제도가 미국의 장기 GDP 성장률 중간값 전망을 1.8%에서 2%로 올린 것도 이 흐름을 반영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조차 최근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높은 생산성이 여러 해 이어질 줄 몰랐다고 발언한 바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의 전례 없는 고용 둔화 추세에서 나온 흥미로운 결과”라며 “연간 생산성 상승률이 1%이면 생활 수준은 70년마다 두 배가 되지만 2%이면 35년 만에 두 배가 된
미국 ETF 시장에서 삼성전자·SK하이닉스를 직접 겨냥한 투자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으로 고대역폭메모리(HBM)·D램·낸드 수요가 폭발하자, 미국 투자자들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별도 통로를 찾기 시작한 것이다. 그 출발점은 아이셰어스 MSCI 한국 ETF(티커 EWY)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주요 반도체 ETF에 충분히 담기지 않자, 두 종목을 포트폴리오의 40% 이상 보유한 EWY가 사실상 메모리 반도체 투자 대용으로 활용돼 왔다. 미국 ETF 전문매체 ETF닷컴에 따르면 EWY의 올해 누적 유입액은 62억달러, 최근 1년 유입액은 87억달러에 달한다. 블랙록이 운용하는 EWY의 올해 총수익률은 5월 11일 현재 95.17%를 기록했다. 이 수요를 정면으로 겨냥해 나온 상품이 라운드힐 메모리 ETF(티커 DRAM)다. 지난 4월 2일 거래를 시작한 이 ETF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키옥시아·샌디스크 등 글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 “조기에 전환하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흔들림이 없다”고 밝혔다. 미국도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 원칙에는 공감했지만 구체적인 조건 충족과 시기 문제에서는 인식 차가 남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을 방문 중인 안 장관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특파원 간담회에서 전날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국방부) 장관과의 회담 결과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안 장관은 “한국 주도의 한반도 방위를 실현하기 위한 국방비 증액과 핵심 군사역량 확보 방안을 설명했다”며 “전작권 전환과 핵추진잠수함 건조 추진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이해와 설득을 구할 부분이 있으면 그렇게 하겠다”면서도 “우리 입장에서는 조기에 전작권을 전환하겠다는 생각을 확고히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 장관은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이라는 큰 방향에는 한미 간 공감대가 있지만 “미
05.12
인공지능(AI) 열풍이 중동전쟁의 충격을 가리고 있다. 반도체와 빅테크 주가가 세계 증시를 떠받치고 있지만, 항공사는 항공편을 줄이고 소비자는 지갑을 닫고 기업들은 가격 인상을 경고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 두 달여 만에 세계 주요 기업들의 시가총액은 5조4000억달러 늘었다. 증가율은 4.2%였다. 겉으로는 전쟁 충격보다 증시 회복이 더 강해 보이지만, FT는 상승분의 상당 부분이 반도체 업종에 집중돼 있다고 분석했다. FT 분석에 따르면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 반도체 기업들의 합산 가치는 2월 말 전쟁 시작 이후 26%, 금액으로는 3조7000억달러 증가했다. 인텔과 대만 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TSMC 등 반도체주가 급등했고, 1분기 실적 호조를 등에 업은 빅테크도 빠르게 반등했다. 기업정보 분석회사 알파센스에 따르면 대형주 기업의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약 3분의2가 AI를
AI 반도체 호황이 한국과 대만의 수출 지형을 뒤흔들고 있다. 경상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 수준으로 불어나면서, 물가와 환율을 관리해야 하는 양국 중앙은행이 올해 말 금리 인상 압력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1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분석을 전했다. 골드만삭스 앤드루 틸턴 이코노미스트 팀은 한국은행이 올해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0.25%p씩 두 차례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중앙은행은 2분기와 4분기에 각각 0.125%p씩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붐이 그 배경이다. AI 관련 기술 수출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양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전례 없는 규모로 불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GDP의 10%를 넘고, 대만은 20%를 웃돌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기준으로 한국의 AI 관련 수출은 올해 GDP의 30%에 육박할 수 있는데, 지난 10년간 이 비중이 10%를 밑돌았다는 점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세레브라스 시스템스가 기업공개(IPO) 공모가 범위와 공모 주식 수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IPO 공모가 범위를 기존 주당 115~125달러에서 150~16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모 주식 수도 기존 2800만주에서 3000만주로 늘리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 2명은 관련 정보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며 익명을 전제로 이같이 전했다. 새 공모가 범위의 상단을 기준으로 하면 세레브라스의 조달 규모는 약 48억달러가 된다. 이는 기존 조건에서 예상됐던 35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준이다. 다만 로이터는 최종 공모가 결정 전까지 관련 수치는 바뀔 수 있다고 전했다. 공모 조건 상향은 AI 도입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증가 속에 추진되고 있다. 로이터는 고성능 반도체가 기술 공급망의 핵심 병목으로 부상하면서 세레브라스 IPO에 대한 투자자 수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이 이재명 정부의 핵심 안보 과제로 부상한 가운데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펜타곤에서 첫 회담을 갖고 전작권 전환과 동맹 현대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한국이 추진하는 2028년 전작권 전환 목표와 미국의 동맹 역할 확대 구상이 맞물리면서 향후 한미 안보 협의의 방향을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전작권 전환, 동맹 현대화 등 주요 동맹 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향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면서 상호 안보 이익의 영역에서 협력을 증진하기로 했다”고 확인했다. 이번 회담은 12~13일 워싱턴에서 열리는 제28차 한미 통합국방협의체(KIDD)를 앞두고 개최됐다. KIDD는 전작권 전환과 연합방위태세, 전략자산 운용, 국방기술 협력 등을 조율하는 차관보급 협의체로 장관급 회담에서 큰 방향을 정하고 실무 협의에서
이란 전쟁으로 물가가 다시 뛰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 두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블룸버그가 11일(현지시간) 공개한 경제 전문가 대상 설문조사에서 시장의 눈은 ECB의 ‘연내 두 차례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응답자들은 ECB가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이 올해 최소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는 흐름과도 더 가까워진 결과다. 직전 조사에서는 현재 2%인 예금금리가 한 차례만 인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물가 전망도 상향됐기 때문이다. 올해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직전 조사 때의 2.8%에서 2.9%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시장 전문가들은 물가상승률이 2027년 2.1%로 낮아진 뒤 2028년에는 ECB의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CB 당국자들은 아직 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고 있다. 중동 분쟁이 유럽 경제에 미칠 충격을 가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자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이 “간신히 생명연장 장치에 의존하고 있다”며 중단했던 해상 작전 ‘프로젝트 프리덤’ 재개 가능성을 공개 거론했다. 동시에 미국은 이란산 원유의 중국 수출을 도운 개인과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를 단행하고, 전략핵잠수함의 위치까지 공개하며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의 휴전 상황에 대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하다”며 “의사가 들어와 성공 가능성이 1%라고 말하는 환자와 같다”고 말했다. 또 이란이 제시한 수정 종전안을 “쓰레기” “멍청한 제안”이라고 비난하며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가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국가안보회의를 열어 대이란 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며,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는 지난 5일 중단한 프로젝트 프리덤의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미국 요구를 거부하면서 군사옵션 검토가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05.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무역과 안보를 포함한 양국 현안을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정상회담 하루 전인 13일에는 양국 경제·무역 협상 대표가 서울에서 만나 핵심 의제를 사전 조율할 예정이어서 한국이 미중 외교의 마지막 협상 무대로 부상했다. 애나 켈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전화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을 공개하며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14~15일 이틀 동안 최소 6개 행사에서 대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공식 환영식 직후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갖는다. 이어 두 정상은 베이징의 대표적 명소인 톈탄 공원을 함께 둘러본 뒤 국빈만찬에 참석한다. 15일에는 티타임과 업무 오찬을 가진 뒤 트럼프 대통령이 귀국길에 오른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연내 시 주석과 부인 펑리위안 여사의 워싱턴 답방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인공지능(AI) 분야의 후발 주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엔비디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기업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10일(현지시간) 알파벳이 지난 1년 사이 AI 생태계 거의 전 영역에서 지배적 위치를 갖춘 기업으로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지난 8일 기준 4조8000억달러다. 엔비디아는 5조2000억달러로, 두 회사의 격차는 빠르게 좁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31일 엔비디아 시총은 4조9000억달러, 알파벳은 3조4000억달러에 못 미쳤다. 이후 알파벳 주가는 43% 급등한 반면 엔비디아는 6.3% 오르는 데 그쳤다. 알파벳은 4월 한달에만 34% 올라 2004년 이후 최고의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이 알파벳에 주목하는 이유는 사업의 폭이다. 쿡슨피어스 자산운용의 루크 오닐 최고투자책임자는 “알파벳은 AI 생태계 거의 모든 영영역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AI의 최대 승자가 될 최적의 위치
중동 전쟁이 세계 에너지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는 석유업계 최고경영자(CEO)들의 진단이 잇따르고 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원유 공급 차질이 커지면서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에너지 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한 주요 석유·가스 기업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 내용에 따르면, 석유 서비스 회사 SLB의 올리비에 르 푀슈 CEO는 이번 사태가 세계 에너지 체계의 취약성을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경쟁사인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휴스의 로렌초 시모넬리 CEO도 “이는 에너지 지형 전반에 근본적인 구조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따르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이미 거의 10억배럴에 가까운 원유 공급 손실이 발생했다. 해상 통로가 닫힌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족분은 더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은 특히 아시아 국가들이 중동산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를 들여오는 핵심 통로다. 이번 봉쇄는 특정 지역과
허니웰이 과반 지분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 퀀티넘이 미국 기업공개에 나섰다. 양자컴퓨팅 관련주에 대한 투자 열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나스닥 상장에 나선 것이다.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본사를 둔 퀀티넘은 8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신고서에서 올해 1분기 매출 520만달러, 순손실 1억366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5년 매출 3090만달러, 순손실 1억9260만달러를 기록했다. 2024년 매출 2300만달러, 순손실 1억4410만달러와 비교하면 매출은 늘었지만 손실도 함께 확대됐다. 블룸버그는 9일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들을 인용해 이번 IPO로 15억달러 이상을 조달하고 기업가치를 150억~200억달러로 평가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퀀티넘은 지난해 엔비디아 벤처캐피털 부문 등이 참여한 투자 유치에서 약 6억달러를 조달했으며, 당시 상장 전 기업가치는 100억달러로 평가됐다. 퀀티넘은 기존 프로세서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던킨과 배스킨라빈스, 아비스 등을 보유한 미국 식료업 프랜차이즈 기업 인스파이어 브랜즈가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소비 둔화 우려가 커진 외식업계에서도 대형 프랜차이즈 기업이 증시에 도전하면서, 최근 되살아나는 미국 IPO 시장의 흐름이 소비재 기업으로 확산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이날 비공개로 IPO를 신청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기간대출 차입금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사모펀드 운용사 로어크캐피털의 지원을 받는 외식 지주회사다. 2018년 아비스가 버펄로와일드윙스와 러스티타코를 인수한 뒤 설립됐다. 이후 같은 해 드라이브인 햄버거 체인 소닉드라이브인을 인수했고, 2019년에는 샌드위치 체인 지미존스를 사들였다. 가장 큰 인수는 2020년 이뤄졌다. 인스파이어 브랜즈는 던킨과 아이스크림 체인 배스킨라빈스를 보유한 던킨 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의 종전 제안에 대한 이란의 공식답변을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일축하면서 한달 넘게 이어진 양측간 휴전 및 종전협상이 다시 중대고비를 맞았다. 이란이 핵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 중단과 핵시설 해체 요구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파키스탄의 중재로 이어져 온 비대면 협상도 사실상 결렬국면에 들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방금 이란의 이른바 대표들로부터 온 답변을 읽었다”며 “마음에 들지 않는다. 완전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문제였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지만 핵 문제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둘러싼 이란의 강경한 입장을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같은 날 미국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그들의 편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적절하다”고 말하며 이란의 답변을 거듭 비판했다. 다만 협상을 계속할지, 군사
05.08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월 전 세계 수입품에 부과한 10% 보편관세가 또다시 법원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미 국제무역법원은 7일(현지 시각) 트럼프 대통령의 10% 글로벌 관세가 '1974년 무역법' 122조의 위임 범위를 벗어나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지난 2월 20일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을 근거로 한 기존 관세를 무효화한 지 몇 달 만에, 트럼프 행정부의 핵심 경제 의제인 고율 관세 전략이 다시 제동에 걸린 것이다. 외신들에 따르면, 맨해튼 소재 미 국제무역법원 3인 재판부는 이날 2대1 의견으로 소상공인들과 24개 주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소송에 참여한 주정부는 대부분 민주당이 주도하는 지역이었다. 원고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의회의 승인 없이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10% 수입세를 부과했다며, 이는 헌법상 의회에 부여된 관세·조세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소송에는 향신료 수입업체 벌랩앤배럴, 완구업체 베이식펀 등이 참여했고,
가치 투자와 테크 투자의 상징 같은 두 회사가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한쪽은 쓸 곳을 찾지 못한 막대한 현금을 들고 있고, 다른 한쪽은 인공지능(AI) 열풍에 올라탔지만 빚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의 슘페터 칼럼은 6일(현지시간)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와 일본 투자회사 소프트뱅크그룹을 두고 “두 회사는 미래를 보는 서로 다른 비전을 대표한다”고 평가했다. 버크셔는 워렌 버핏 전 최고경영자(CEO)가 구축한 가치 투자의 상징이다. 싼 가격에 튼튼한 회사를 사서 오래 보유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문제는 현금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거의 4000억달러에 이른다. 이코노미스트는 이 현금이 시가총액의 40%에 달하며, 지난 20년 평균의 두 배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만큼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버크셔는 최근 몇 년 동안 자사주 매입도 거의 하지 않았다. 회사가 스스로 주가를 비싸다고 본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배당도 1967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