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4.23
20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시작한 대이란 군사작전이 다음 달 1일(현지시간) 중대 고비를 맞는다. 뉴욕타임스(NYT) 22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2일 의회에 이란 작전을 공식 통보했고, 이에 따라 전쟁권한법상 60일 시한이 5월1일 끝난다. 1973년 제정된 이 법은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군사행동에 나설 경우 60일 안에 병력을 철수시키거나 의회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공화당이 트럼프 대통령을 사실상 엄호해왔다. 미 하원은 지난 3월 5일 이란전 중단을 요구하는 결의를 219 대 212로 부결했다. 상원도 민주당의 전쟁 중단 시도를 잇달아 막아섰다. AP는 상원이 22일에도 같은 취지의 결의를 47 대 52로 부결시켰다고 전했다. 하지만 60일 시한이 다가오면서 공화당 내부에서도 미묘한 변화가 감지된다. NYT는 존 커티스 공화당 상원의원이 “60일을 넘는 군사행동은 의회 승인 없이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고, 브
도널트 트럼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이란과의 휴전 연장 기간에 대해 기한을 설정하지 않았다면서도 이르면 24일 2차 종전협상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 보수성향 매체 뉴욕포스트가 협상 중재국인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36~72시간 내 추가 회담’ 가능성을 보도한 데 대한 입장을 질문 받자 해당 매체 기자엥게 문자 답신을 통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르면 오는 24일, 늦어도 3일 안에 2차 종전협상이 개최될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지도부가 ‘통일된 제안’을 내놓을 때까지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 파키스탄 소식통은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휴전 연장 발표 뒤에도 이란과 외교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미국과 이란의 수위 높은 발언에도 불구하고 휴전이 유지되고 있는 건 양측 모두 종전에 대해 긍정적인 의지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어느 쪽에서도 군사적 긴장 고조는 없다”고 말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대체로 무덤덤했다고 CNBC는 22일(현지시간) 진단했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고, 유럽 증시는 소폭 상승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제한적인 오름세에 그쳤고 나스닥 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1.38% 급등하며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트럼프의 발표 직후 출렁였다. 미 동부시간 오전 4시52분 기준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99.81달러,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은 90.86달러에 거래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유지 입장을 고수하면서 유가는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해협이 닫혀 있는 한 원유 공급은 심각하게 제약될 수밖에 없고,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며 글로벌 성장 전망을 짓누르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시장은 그러나 지정학적 소음에 오래 머물지 않았다. 에쿼티 아머 자산운용의 브라이언 스터틀랜드 최고투자책임자는 22일 CNBC에서 “시장은 이란 사태 너머를 보려
오픈AI가 미국 연방정부와 주정부, 그리고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의 정보공유 동맹인 파이브아이즈 국가들을 상대로 새 사이버 보안 전용 인공지능(AI) 모델 설명에 나섰다. 악시오스는 22일(현지시간) 오픈AI가 지난주부터 이들 기관에 새 모델의 성능과 활용 방안을 잇달아 소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미국 워싱턴DC에서 연방정부 소속 사이버 방어 실무자 약50명을 상대로 시연 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최근 단계별 접근 프로그램 형태로 내놓은 ‘GPT-5.4-Cyber’의 기능이 소개됐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국가안보 기관 전반의 실무 책임자들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모델은 누구나 바로 쓸 수 있는 공개형 서비스가 아니다. 오픈AI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검증 거친 사이버 접속(Trusted Access for Cyber)’ 프로그램을 확대하면서, 최고 등급으로 인증된 방어 담당자들에게는 추가적인 사이버 기능을 위해 정교하게 미세조정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임금에 부과되는 세금이 거의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팬데믹 이후 악화한 재정 사정을 메우기 위해 각국 정부가 상대적으로 손대기 쉬운 근로소득 과세에 잇달아 기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22일(현지시간) 밝혔다. OECD가 22일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자녀가 없는 평균임금 수준의 단독 근로자가 2025년 OECD 38개 회원국에서 부담한 전체 조세 부담은 고용비용의 평균 35.1%에 달했다. 이는 2024년 평균치(34.9%)보다 높아진 수치로,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득세와 사회보장기여금을 합산하고 현금성 복지 혜택을 차감해 산출한다. 고용주가 지급하는 인건비와 근로자의 실수령액 사이의 세금 격차는 지난해 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24개국에서 확대됐다. 독일, 이스라엘, 에스토니아 등이 대표적이며, 영국은 전년 대비 상승 폭이 회원국 중 가장 컸다. 자녀가 있는 가구를 포함한 대부분
04.22
이란의 불참 통보로 이슬라마바드 2차 종전협상이 불발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주 휴전’ 만료를 하루 앞둔 21일(현지시간) 휴전 연장을 전격 선언했다. 휴전 연장시한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과의 2주 휴전이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까지라고 밝힌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성명에서 “이란 정부가 예상대로 심각하게 분열돼 있다는 사실과 파키스탄의 아심 무니르 군총사령관 및 셰바즈 샤리프 총리의 요청에 따라 이란 지도부와 협상단이 통일된 제안을 마련할 때까지 이란 공격을 중단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란측 제안이 제출되고 논의(discussion,협상)이 어느 쪽으로든 결론이 날 때까지 휴전을 연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핵심 중재자인 파키스탄의 요청과 이란 내부의 분열상을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날 오전 CNBC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요구를 수용하지 않으면
에이전틱(Agentic) 인공지능(AI) 확산이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수요 지형을 바꾸고 있다. 생성형 AI 열풍의 최대 수혜주였던 그래픽처리장치(GPU) 일변도 구도에서 벗어나,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부각되고 있어서다. AI가 문장·이미지를 생성하는 단계를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여러 단계를 조율·실행하는 에이전트형으로 진화하면서, 반도체 산업의 주도권 경쟁도 새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로이터가 20일(현지시각) 전한 모건스탠리 보고서의 핵심은 분명하다. AI 혁명이 생성 중심의 1단계를 지나 자율 행동 중심의 2단계로 넘어가면서, 연산 병목이 GPU에서 CPU와 메모리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AI 투자는 대규모 학습과 추론에 필요한 병렬 연산에 강한 GPU에 집중됐지만, 앞으로는 에이전트형 AI 확산으로 여러 작업 단계를 조율하고 관리하는 CPU와 메모리의 중요성도 함께 커질 수 있다는 얘기다. 이 변화의 중심에는 에
작년 5월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대만에서 주최한 비공개 만찬에 중국 본토 부품 공급업체는 단 한 곳만 초대받았다. 빅토리 자이언트의 천 타오 회장이다. 이 한 장의 초대장이 이 회사의 위상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스마트폰을 분해하면 초록색 판 위에 수많은 부품이 촘촘히 박혀 있다. 전자기기의 ‘신경계’라 불리는 인쇄회로기판, PCB다. AI 서버는 일반 전자기기와 차원이 다른 수준의 PCB를 요구한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는 초당 수백 테라바이트의 데이터를 처리하는데, 이를 감당하려면 100층 이상의 초정밀 PCB가 필요하다. 빅토리 자이언트는 이를 안정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전 세계 극소수 기업 중 하나다. 이 회사가 단순 납품업체와 다른 점은 엔비디아가 새 칩을 설계하는 단계부터 함께 참여한다는 것이다. 회로 배선과 발열 설계를 처음부터 공동으로 풀어내기 때문에 사실상 교체가 불가능한 구조가 된다. 그 결과 블룸버그는 2025년 11월 기사에서 해외 매출의 60%가
월가가 헤지펀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정교한 투자 기법을 개인 투자자 시장으로 빠르게 넓히고 있다. 과거 가격 흐름과 기업 실적, 거시지표 같은 데이터를 분석한 뒤 미리 짜놓은 규칙에 따라 자동으로 사고파는 ‘데이터 기반 투자(Quant Trading)’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시장 반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전통적인 기본적 분석만으로는 대응이 어렵다는 인식이 커진 결과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1일(현지시간) JP모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씨티그룹 등 대형 투자은행들이 이런 데이터 기반 투자 상품 판매 경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헤지펀드 중심이던 전략이 이제는 연기금, 대학기금, 패밀리오피스는 물론 부유층 고객으로까지 확산하고 있다는 것이다. 은행권에서는 이런 상품을 데이터 기반 투자, 즉 QIS라고 부른다. 투자자는 은행 직원이나 홈페이지를 통해 전략을 고르면 되고, 실제 매매는 은행이 수행한다. 한마디로 투자 판단의 상당 부분을 사람 대신 데이터와 알고
일본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자국 기업의 치명적 무기 수출 규제를 대폭 완화하면서 글로벌 방산 시장의 경쟁 구도가 흔들리고 있다. 미국·유럽 중심이던 무기 공급망에 일본이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최근 수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는 한국 방산업체들도 새로운 경쟁자를 맞게 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1일 미쓰비시중공업·가와사키중공업 등 자국 방산업체들이 사실상 대부분의 군사 장비를 해외에 수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그동안 수색·구조·감시·기뢰 제거 등 비살상 장비 중심으로만 수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미사일·군함·항공기 등 치명적 무기까지 판매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분쟁에 직접 관여한 국가에는 원칙적으로 수출이 제한된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일본 정부는 중국의 군사력 확대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으로 현재 안보 환경이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심각한 수준”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다카이치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지명자가 21일 오전10시(미국 동부시간)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 섰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단순히 “금리를 내릴 사람이냐”가 아니었다. 공화당 내부 반대, 최소1억9200만달러에 이르는 부부 자산, 그리고 실제로 금리를 내릴 수 있는 경제 여건이 동시에 시험대에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청문회는 2시간 넘게 이어졌고, 민주당 의원들은 워시의 자산 공개와 연준 독립성을 집중 추궁했다. 워시는 “투자는 가능한 한 가장 단순한 형태로 하겠다”며 “현금과 비슷한 수준의 매우 평범한 자산으로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독립적인 행동을 하겠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결정을 미리 정하거나 약속하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가장 큰 정치 변수는 공화당 소속 톰 틸리스 상원의원이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연준 본부 개보수 사업을 둘러싼 미 법무부 수사가 끝나기 전까지 워시 지명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다시 못 박았다.
04.2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휴전시한을 미 동부시간 기준으로 22일 저녁(한국 시간 23일)까지로 하루 연장하면서 2차 종전협상이 21~22일(미 동부시간 기준) 열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핵심 중재국인 파키스탄도 이 시점에 자국 수도에서 시작될 2차 협상에 이란이 참여할 것이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란은 대외적으로는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지만 내부적으로는 협상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는 이중 메시지를 내고 있다. 미-이란간 2차 종전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21~22일 개최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4월 7일 선언한 이란과의 2주 휴전 종료시점이 “워싱턴 시간으로 수요일(22일) 저녁”이라고 말해 당초 계산보다 하루 연장했다. 협상을 위해 시간을 더 벌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늦게 출발해 협상에 참여할 예정이며 “화요일(21일) 밤이나 수요일(22일)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주유소에서 더 비싼 기름값을 감당하고 있지만, 정유업체들은 오히려 큰 수익을 올리고 있다.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유업체들은 디젤과 항공유 가격 급등,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북미산 원유를 동시에 활용하면서 이번 중동 전쟁의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떠올랐다. 이번 전쟁은 걸프 지역의 원유 생산과 중동 정제시설 가동을 크게 줄이며 역사상 가장 큰 공급 차질 중 하나를 만들었다. 아시아 정유사들은 원유 부족과 높은 조달 비용에 시달리고, 유럽 정유사들도 비싼 원유 가격 때문에 판매 증가 효과를 충분히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상황이 다르다. 셰일 혁명 이후 자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싼 원유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캐나다·멕시코산 원유까지 더해 원가 경쟁력이 높다. 여기에 디젤과 항공유 가격까지 급등하면서 정유업체들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에너지 컨설팅회사 에너지 애스
사모대출(사모신용) 펀드로 개인 투자자 자금을 끌어들인 자산관리업체들이 막대한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 최근 일부 대형 펀드에서 대규모 환매 요청과 환매 제한이 이어지자, 고객에게 적절한 상품을 권한 것이 아니라 높은 수수료를 노리고 판매를 밀어붙였다는 비판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 19일 보도에 따르면 블랙스톤, 블루아울, 아폴로, KKR 등이 운용하는 16개 사모대출 펀드는 2017년 이후 이들 자산관리사에게 20억달러(약3조원)가 넘는 관리 수수료를 지급했다. 이는 가입 때 받는 초기 판매 수수료를 제외한 금액이다. 이 상품들은 모건스탠리, UBS,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같은 대형 증권사를 통해 고액 자산가들에게 판매됐다. 일정 기간마다 돈을 넣고 뺄 수 있는 ‘반유동성(semi-liquid) 펀드’ 형태로, 최근 5년간 빠르게 성장했다. 문제는 이 상품이 운용사와 판매사 모두에게 안정적인 수수료를 안겨주는 구조
아마존이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에 추가로 최대 2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이미 80억달러를 투입한 데 이어 AI 인프라 협력을 한층 확대하는 행보다. 앤스로픽은 투자에 대한 대가로 앞으로 10년간 아마존웹서비스(AWS) 기술에 1000억달러 이상을 지출하겠다고 발표했다. 여기에는 아마존의 자체 AI 반도체인 트레이니엄의 현재 및 차세대 제품군이 포함되며, 클로드 AI 모델 학습과 배치를 위한 최대 5기가와트 용량도 확보했다. 앤스로픽은 올해 말까지 트레이니엄2·3 기준으로 총 1기가와트에 가까운 용량을 가동할 예정이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앤스로픽이 대형언어모델을 AWS 트레이니엄에서 구동하기로 한 것은 양사가 맞춤형 실리콘 분야에서 함께 이뤄온 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우선 50억달러를 즉시 투입하고, 상업적 이정표 달성에 따라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 집행하는 구조다. 초기
구글이 마벨 테크놀로지와 AI 신규 칩 2종 공동 개발을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자 마벨 주가가 하루 만에 5% 가까이 뛰었다. 4월 들어서만 50%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이터는 20일(현지시간) 미국 IT 전문 매체 더인포메이션 보도를 인용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마벨과 함께 새 칩 2종 개발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잠재적 협력 대상에는 구글의 텐서처리장치(TPU)를 보완하는 메모리 처리 장치와, AI 모델 실행에 특화된 새로운 TPU가 포함된다. 더인포메이션은 논의 내용을 직접 아는 2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구글과 메타 같은 빅테크 기업들은 실리콘밸리의 AI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외부 칩 공급업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맞춤형 칩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구글은 현재 AI 모델 학습과 추론 작업에 TPU를 활용하고 있으며, 브로드컴과 함께 칩 설계를 진행 중이다. 이번 보도는 구글이 치솟는 수요에 대응해 브로드컴 일변도에서 벗
수십 년간 치료제 개발을 가로막아 온 폐암의 핵심 유전자 변이 ‘KRAS’를 겨냥한 실험적 신약 두 종이 초기 임상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내놓으며 의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랫동안 뚜렷한 표적 치료제가 없었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열릴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미국암연구학회(AACR)는 20일 연례회의에서 각기 다른 KRAS 변이를 표적으로 삼은 신약 두 종의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KRAS는 인간 암에서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동시에 공략이 가장 어려운 유전자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암세포의 가속 페달처럼 작용하는 이 유전자는 단백질 표면이 매끈하고 뚜렷한 결합 부위가 없어 약물이 달라붙기 어렵다는 이유로 일부 연구자들 사이에서 ‘죽음의 별’로 불려 왔다. 수십년간 연구자들을 좌절시켜 온 이 유전자를 겨냥한 첫 승인 약물이 등장한 것도 2021년에 이르러서였다. 레볼루션 메디슨스가 개발한 경구용 신약 ‘졸돈라십’은 폐암 환자의 약 4%에서 나타나는 특정 K
04.20
미국이 이란 화물선을 나포하고 이란이 드론 공격으로 맞서면서 군사 충돌이 재점화됐다. 미국은 이란과의 협상팀이 20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란은 협상 불참 의사를 시사했다. 미국은 19일(현지시간) 해상 봉쇄를 무시하고 항해하던 이란 화물선을 공격해 나포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은 이를 “휴전합의 위반이자 무장 해적 행위”로 규정하며 보복을 경고했다. 양측 간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면서 휴전 유지와 후속 협상 모두 불투명해진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미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스프루언스가 오만만에서 해당 화물선에 사격을 가해 기관실에 구멍을 냈다(blowing a hole)”면서 “지금 미 해병대가 선박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내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란 군은 해당 선박이 중국에서 출발한 것이라고 밝혔다. 국영매체 IRNA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을 통합지휘하는 하탐 알안비야 중앙군사본부의 대변인은 “미군의
협상 재개를 앞두고, 이란 지도부 내 권력 암투가 휴전 합의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미국 이코노미스트가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중동 정세가 혼돈을 거듭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문제로 미국과 이란간 군사 충돌 위험이 고조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표단이 20일 저녁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문제는 미국이 협상장에서 마주할 이란이 하나가 아니라는 점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짚었다. 4월 11~12일 1차 이슬라마바드 협상에서 이란은 의사결정자만 30명에 달하는 80명의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했다. 오바마 행정부와 2015년 핵 협상을 이끈 노련한 외교관부터 미국을 “사악한 누렁개”라 부르는 강경파까지 한 테이블에 앉았다. 이들의 내부 충돌이 얼마나 격렬했던지, 파키스탄 중재자들은 미국 측과 협상하는 것 못지않게 이란 대표단 내부를 중재하는 데 시간을 쏟아야 했다. 한 전문가는 현 상황을 “권력의 정글”에 비유하며 1979년 혁명 직후의 혼돈
빅테크 주가가 빠르게 회복되며 미국 대형 기술주 중심의 S&P500지수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서도 증시 상승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모습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S&P500지수가 올해 저점을 찍은 3월 30일 이후 기술주는 지수 내 최악의 업종에서 최고 수익 업종으로 탈바꿈했다고 전했다.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추종하는 지수는 이 기간 20% 올랐다. 지난해 10월 고점 대비 17% 하락했던 흐름을 완전히 되돌린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반등을 가장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종목으로, 지난해 10월 고점에서 올해 3월 저점까지 34% 급락했다가 이후 19% 반등했다. 최근 S&P500 상승분의 절반 이상은 엔비디아·아마존·마이크로소프트·브로드컴·알파벳·메타·애플 등 단 7개 기업에서 나왔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이들은 불과 몇 주 만에 시가총액을 약 4조달러 불렸다. 웰스파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