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이어지는 전쟁이 에너지와 식량 가격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호르무즈해협 봉쇄와 러시아 정유시설 피격으로 디젤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흑해 항만 공격과 유럽 폭염까지 겹치며 곡물 가격도 3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 연료비와 식품비가 함께 오르는 ‘전쟁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
05.22
2026
미국 정부가 양자컴퓨팅 기업 9곳에 20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지원하고 지분까지 직접 확보하기로 하면서 21일 관련 종목이 일제히 급등했다. 미 상무부 산하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는 21일(현지시간) 양자컴퓨팅 기업 9곳과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원 규모는 총 20억1300만달러로, 2022년 제정된 반도체 및 과학법에 따른 연구개발 예산에서 조달된다. 상무부는 지원 대가로 각 기업의 소수 지분을 확보하되, 경영권에는 관여하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보조금을 지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정부가 직접 주주로 참여하는 산업정책을 본격화한 것이다. 가장 많은 지원을 받는 곳은 IBM으로, 10억달러가 배정됐다. IBM 주가는 이날 하루에만 12% 올랐다. IBM은 발표 직후 미 상무부와 협력해 양자 전용 파운드리 회사인 앤더론을 별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주 올버니에 본사를 두는 독립 법인으로, 최첨단 300㎜ 양자 웨이퍼 파운드리를 운영할 계획이다. IBM은 정부 지원금과
미국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대통령을 전격 기소하고 항공모함을 카리브해에 배치하면서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 압송 시나리오가 재현될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라울의 나이와 권력 구조, 쿠바 체제의 견고성을 근거로 실제 압송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보면서도 전력난과 경제난으로 쿠바 정권의 협상 카드가 갈수록 소진되고 있어 향후 사태 전개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미 법무부는 20일(현지시간) 라울 카스트로에게 1996년 ‘구출의 형제들’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미국인 살해 음모·항공기 파괴·살인 등 7개 혐의를 적용했다. 유죄 인정 시 최대 사형 또는 종신형이다. 기소 직후 항공모함 전단을 카리브해에 전진 배치한 것은 마두로 압송 직전 수순과 판박이다. 쿠바가 미 본토에서 145㎞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쿠바 정권이 체감하는 압박은 베네수엘라 때보다 크다. 전문가들이 압송 가능성에 회의적인 가장 큰 이유는 나이다. 1931년생인 라울은 올해 만 95세다. 95
중국 최대 낸드플래시 업체 양쯔메모리(YMTC)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들어가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을 향한 투자 열기가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로이터는 19일 양쯔메모리가 중신증권을 통해 이른바 '상장 지도' 절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는 중국 기업이 정식 상장 신청 전에 투자은행으로부터 회계, 지배구조, 공시 체계 등을 점검받는 사전 단계다. 시장에서는 이 회사가 이르면 6월 중순 상하이 커창반에 상장 신청서를 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상하이 커창반은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기술기업 전용 시장이다. 양쯔메모리는 중국에서 3D 낸드플래시를 사실상 독자적으로 양산할 수 있는 대표 기업이다. 차이나데일리는 양쯔메모리가 2025년 3분기 기준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 약 13%의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이 회사는 우한에 두 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합산 생산능력은 월 20만장 웨이퍼 수준이다. 세 번째 우한 공장은 올해 말 가동에
인공지능(AI)이 사무직 일자리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공장 자동화가 생산직을 흔들던 과거와 달리 이번 변화는 회계사 은행원 인사·위험관리 담당자 같은 화이트칼라 직종을 직접 겨냥한다. 단순 반복 업무를 맡던 채용은 줄고, AI를 업무에 적용하거나 자동화 도구를 설계하는 전문인력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감사·세무·준법감시처럼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여겨진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9일 보도에 따르면 세계 4대 회계법인인 딜로이트·EY·KPMG·PwC가 2025년 영어권 국가에서 낸 채용 공고 가운데 AI 기술을 요구한 비중은 7%에 육박했다. 챗GPT가 출시된 2022년 2% 미만에서 3배 이상 늘었다. 반면 전통적 감사 직무 채용 공고 비중은 2025년 3%를 밑돌았다. FT는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아일랜드에서 나온 공개 채용 공고 5만건 이상을 분석했다. AI 관련 채용은 단순 전산직 충원이 아니다. 생성형 AI 엔지니어, 머신러닝
05.21
오픈AI가 이르면 이번 주 기업공개(IPO) 예비 투자설명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같은 내용을 앞서 전한 바 있다. 미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몇 달간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 투자은행, 법무법인 쿨리의 변호사들과 함께 1조달러 이상의 기업가치를 목표로 상장을 준비해왔다. 로이터는 오픈AI가 최소 600억달러 이상을 조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22일 서류가 제출될 경우, 올가을 상장을 향한 일정이 본격화된다. 타이밍이 예사롭지 않다. 오픈AI의 기업공개 추진은 스페이스X의 초대형 상장을 코앞에 둔 시점에 나왔다. 스페이스X는 1조7500억달러의 기업가치로 약 750억달러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앤스로픽 역시 상장을 준비 중이다. 자금과 시장의 관심이 경쟁사로 쏠리기 전에 오픈AI가 먼저 깃발을 꽂겠다는 계산이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내부 사정에 밝은 인사는 이 기업들 사이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로 향하던 국제 구호선단 활동가들을 나포한 뒤 수갑을 채워 무릎을 꿇리고 조롱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국제사회가 일제히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유럽 주요국과 캐나다, 튀르키예 등이 이스라엘에 공식 항의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도 이례적으로 자국 극우 장관의 행동을 공개 비판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이스라엘 집권 연정 내 대표적 극우 인사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있다. 그는 20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억류 중인 국제 활동가들을 찾아가 조롱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스라엘 남부 아스돗 항구 구금시설 바닥에 손이 묶인 채 무릎을 꿇고 있는 수십 명의 활동가들의 모습이 담겼다. 한 활동가가 “팔레스타인에 자유를(Free Palestine)”이라고 외치자 경비대원들은 그의 머리를 강제로 숙이게 하고 현장 밖으로 끌고 나갔다. 벤그비르 장관은 수갑을 찬 활동가들 앞에서 대형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며 “이스라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우리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급성장을 바탕으로 첫 분기 영업흑자를 눈앞에 뒀다. AI 기업은 막대한 컴퓨팅 비용 때문에 당분간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기존 인식을 흔드는 사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일(현지시간) 앤스로픽이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회사의 2분기 매출이 109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1분기 매출 48억달러보다 130% 늘어난 수치다. 회사는 2분기에 5억5900만달러의 조정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성장 속도는 이례적이다. WSJ는 앤스로픽의 분기 매출 증가세가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줌, 기업공개(IPO)를 앞둔 구글과 페이스북보다 빠르다고 전했다. 지난해 여름만 해도 앤스로픽은 투자자들에게 2028년까지 연간 흑자 전환이 어렵다는 전망을 제시했다. 하지만 기업들이 앤스로픽의 코딩 도구를 빠르게 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핵심은 기업용 AI 수요다. 앤스로픽의 클로드(Claude) 모델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모건스탠리가 사이버 보안주를 소프트웨어 업종 내 최선호 투자처로 제시했다. 최근 한 달 새 사이버 보안주는 전체 소프트웨어 업종 수익률을 20% 이상 웃돌았다. 인공지능(AI)이 기존 보안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소 잦아든 데다, 기업들이 노후 보안 인프라를 교체하려는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21일(현지시간)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팔로알토네트웍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센티넬원을 매수할 만한 3대 사이버 보안주로 꼽았다. 다만 최근 사이버 보안주 강세로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부담도 커졌다. 모건스탠리는 성수기 실적 발표를 마친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 반응이 크게 엇갈렸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기대를 웃돈 기업은 강한 상승으로 보상받았지만, 부진한 기업은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 전체 소프트웨어 업종은 연초 이후 대체로 보합권이었지만, 개별 종목 수익률은 플러스 50%에서 마이너스 50%까지 벌어졌다. 모건스탠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쿠바 혁명의 핵심 주역이자 실질적 최고 권력자로 평가받는 라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전격 기소하며 쿠바 정권에 대한 압박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우리는 쿠바를 해방하고 있다”고 선언했고, 미국 법무부는 1996년 쿠바 공군의 민간 항공기 격추 사건과 관련해 올해 95세인 카스트로 전 대통령을 포함한 쿠바 지도부 6명을 기소했다. 이번 조치는 경제 제재, 외교 압박에 이어 쿠바 혁명의 상징적 인물까지 형사처벌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트럼프 행정부의 대쿠바 전략이 정권 교체를 겨냥한 전면적 공세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카스트로 전 대통령은 1996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기반을 둔 쿠바 망명단체 ‘구출의 형제들(Brothers to the Rescue)’이 운용하던 경비행기 2대를 쿠바군이 격추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이 사건으로 미국 시민권자와
한국국제정치학회 특별 정책포럼 개최 대미·대중·대일 정책 방향 집중 논의 한국국제정치학회(회장 정한범)가 ‘이재명정부 외교 안보 정책 평가와 전략적 자율성’을 주제로 21일 한국프레스센터 19층 기자회견장에서 ‘2026 이재명정부 출범 1년 특별 정책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지난 1년간 이재명정부가 추진해 온 대미 대중 대일 정책의 성과와 향후 추진 방향을 학술적·정책적 관점에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대국 경쟁과 전략적 자율성의 시대라는 국제정세 속에서 이재명정부의 국익 중심 실용 외교에 전략적 자율성을 접목·강화할 수 있는 정책적 대안을 모색하는 데 목적을 뒀다. 포럼은 정한범 한국국제정치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돼 총 2개 패널로 진행됐다. 첫 번째 패널은 ‘이재명정부 외교 안보 정책 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라운드테이블 형식으로 진행됐다. 정한범 국방대 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이희옥 성균관대 교수 김현철 서울대 교수 이왕휘 아주대 교수 수미 리 하와이대 힐로캠퍼스 교
05.20
미국 장기금리 상승이 글로벌 증시의 최대 변수로 다시 떠올랐다. 씨티그룹은 미국 30년물 국채금리의 다음 심리적 기준선으로 5.5%를 제시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30년물 금리는 이날 5.180%에 마감해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도 4.671%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에 달했다. 씨티그룹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시장 전반으로 번지면서 채권 트레이더들이 5.5%를 30년물 금리의 새 심리적 기준선으로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5% 돌파가 장기물 채권 매도세의 신호탄이었다면, 시장의 다음 시선은 이제 5.5%에 쏠려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는 단순한 채권시장 지표가 아니다. 주택담보대출과 회사채, 장기 인프라 투자 비용을 좌우하는 장기 자금의 가격이다. 장기금리가 오르면 기업의 차입 비용이 높아질 뿐 아니라, 먼 미래의 이익을 현재 가치로 평가하는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이 때문에 성장 기대를 많이 반영한 고평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예정된 군사공격을 보류한 데 대해 “2~3일, 혹은 다음주초까지 일정 기간을 주는 것”이라며 협상 진척이 없을 경우 공격을 재개할 수 있다고 압박했다. JD 밴스 부통령도 같은 날 이란이 핵무기 포기에 합의하지 않으면 미국이 군사작전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취재진과 만나 “걸프국 정상들이 2~3일만 시간을 달라고 했다”며 “이틀이나 사흘 아마도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아니면 다음주초 등 일정한 기간을 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란은) 합의를 간청하고 있다. 아마 또 한 번 큰 타격을 입혀야 할지도 모른다”며 협상 결렬 시 군사행동 재개 가능성을 열어뒀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공격 보류를 발표한 것은 전날(18일)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서였다. 그는 “걸프국 요청에 따라 19일 예정된 공격을 하지 말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날은 공격 결정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보급이 2035년까지 예상되는 노동인구 감소분의 최대 60%를 상쇄할 수 있다고 바클레이스가 분석했다. 중국이 수십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줄어드는 가운데, 세계 최대 산업 기반을 유지하는 데 로봇이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바클레이스는 여러 인구 전망을 반영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이 65%로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중국 노동인구가 향후 10년 안에 3700만명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 정도 규모의 노동력 감소는 중국 경제의 약 4분의 1을 차지하는 제조업에 제약 요인이 될 수 있다. 바클레이스가 낙관적이라고 보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누적 설치 대수는 2035년 약 2400만대에 육박할 수 있다고 봤다. 이는 노동인구의 거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조르니차 토도로바 바클레이스 테마 채권 리서치 책임자 등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앞으로 몇 년간 예상되는 생산성 향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 밤 베이징에 도착해 1박 2일간의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떠난 지 불과 나흘 만으로, 20일 열리는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는 에너지 협력과 우크라이나 전쟁, 미중 정상회담 결과 등이 폭넓게 논의될 전망이다.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12분께 전용기 편으로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공항에는 왕이 외교부장이 직접 나와 영접했고, 의장대와 환영단도 도열했다. 푸틴 대통령은 베이징의 댜오위타이 국빈관(조어대)에 머문 뒤 20일 오전 톈안먼 광장에서 열리는 공식 환영 행사에 참석한다. 이후 시 주석과 단독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외교안보 라인이 참석하는 확대 회담도 이어진다. 양국 정상은 올해부터 시작되는 ‘러시아·중국의 해’(2026~2027년) 기념행사에도 함께 참석하며 푸틴 대통령은 리창 총리와 별도 회담도 갖는다. 이번 방중은 푸틴 대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재집권 후 최저 수준에서 답보하는 모습이다. 로이터 통신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5~18일 조사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35%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기록한 집권 2기 최저치(34%)보다 1%포인트(p) 높고, 이달 초 발표된 지지율(36%)보다 1%p 낮다. 이번 여론조사는 9년 만에 이뤄진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방문(현지시간 13~15일)과 정상회담 이후 이뤄진 것으로, 그의 방중 외교 성과가 지지율 반등에 큰 도움은 되지 않은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 사이에서도 현재의 대통령 직무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21%를 기록했다. 지난해 1월 그의 취임 직후 이 비율은 5%였다. 공화당원의 약 79%는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는데, 이 비율은 이달 초 81%, 임기 초 91%와 비교해 하락한 수준이다. 트럼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욕 소재 리서치업체 로디엄그룹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기업의 해외 인수 규모는 96억달러로 2021년 초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다. 광산·에너지 부문이 주요 타깃이다. 시가총액 500억달러 규모의 쯔진골드는 1월 캐나다 얼라이드골드를 40억달러에 사들였다. 올 들어 가장 큰 중국의 해외 M&A다. 이번 흐름은 2016년 전후와 결이 다르다. 당시 안방보험, 하이난항공(HNA)그룹, 다롄완다 등은 뉴욕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과 이탈리아 인터밀란 같은 과시성 자산에 2000억달러 이상을 쏟아부었다. 부채 급증과 자본 유출을 우려한 중국 당국이 제동을 걸었고, 안방보험과 HNA는 결국 대규모 파산·구조조정의 수순을 밟았다. 지금의 M&A는 에너지와 공급망 안보라는 중국정부의 전략 목표와 맞물려 있다. 미국 등 서방의 중국 자본 심사가 강화되면서 선진국
05.19
▶1면에서 이어짐 AI를 둘러싼 논쟁이 증폭되는 이유는 부가 줄어들어서가 아니다. 새로 생긴 이익이 일부 기업과 주주에게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AI 모델을 가진 기업,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장악한 기업, 이들 기업의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는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면 자동화로 업무가 줄거나 협상력이 약해진 노동자는 같은 속도로 혜택을 받기 어렵다. 생산성은 오르는데 임금은 정체되고 기업 이익만 커진다면, AI는 성장의 도구이면서 동시에 불평등을 키우는 장치가 될 수 있다.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자 니컬러스 칼도어가 1960년대 지적한 노동과 자본의 소득 비율에 주목했다. 현대 경제에서 노동과 자본의 몫은 대체로 안정적으로 유지돼 왔지만, AI가 이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선진국 정부가 노동소득세와 소비세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노동의 몫이 줄어들면 정부는 실업자 지원, 재교육, 현금 지급에 더 많은 돈을 써야 하는데 정작 세금을 걷
이란 전쟁에 대한 미국내 비판 여론이 커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9일을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 시점으로 계획했다가 보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게시글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 전쟁부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 미군에 “내일(19일)로 예정된 이란에 대한 공격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군주와 모하메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으로부터 이란에 대한 군사공격 보류를 요청받았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중동 동맹국 지도자들이) 심각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이며, 그들의 의견으로는 합의가 이뤄질 것이고, 이 합의는 미국과 중동 및 중동 이외의 다른 모든 국가가 매우 수용할 만할 것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합의에는 무엇보다 이란의 핵무기 보유 금지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시장에서 코어위브를 뒤쫓는 새 주자로 네비우스가 떠오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8일(현지시간) 네비우스를 두고 “일부 AI 투자보다 위험은 낮고 상승 여지는 큰 선택지”라고 평가했다. 아직 코어위브보다 규모는 작지만, 자체 데이터센터 설계 능력과 메타·마이크로소프트와의 대형 계약을 앞세워 빠르게 몸집을 키우고 있다는 분석이다. 네비우스를 이해하려면 먼저 ‘네오클라우드’를 알아야 한다. 네오클라우드는 아마존웹서비스(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처럼 범용 클라우드를 제공하는 기존 사업자와 달리,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같은 AI 연산 장비를 대규모로 빌려주는 특화 클라우드 사업자다. AI 모델을 훈련하거나 서비스하려는 기업이 직접 데이터센터를 짓지 않고 고성능 서버를 빌려 쓰는 구조다. 코어위브가 이 분야 대표 기업이고, 네비우스가 뒤를 쫓고 있다. 네비우스의 출발점은 특이하다. 이 회사는 원래 러시아 최대 검색엔진 얀덱스를 보유한
미 배심원단이 일론 머스크의 오픈AI 소송에서 오픈AI의 손을 들어줬다. 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이번 평결로 오픈AI의 기업공개(IPO) 추진에 큰 걸림돌이 사라졌다고 평가했다.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법원 배심원단은 이날 오픈AI가 인류의 이익을 위한다는 설립 취지에서 벗어났다는 머스크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머스크의 소송이 시효를 넘겼다고 판단했다. 이번 재판은 오픈AI와 인공지능(AI)의 미래를 둘러싼 중대 분수령으로 여겨졌다. AI를 누가 통제하고 그 혜택이 누구에게 돌아가야 하는지를 둘러싼 논쟁이 법정에서 정면으로 다뤄졌기 때문이다. 이번 평결로 오픈AI는 기업가치 1조달러를 바라보는 IPO 추진에서 큰 부담을 덜었다. 다만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재판 과정에서 여러 증인이 그를 위선자라고 부르는 등 공인으로서 쌓아온 신뢰에 흠집이 났다. 머스크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그는 X에 올트먼과 그레그 브록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