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6
2025
30도 가까운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부암동 무계원. 고즈넉한 한옥 마당에 하얀 그늘막이 여럿 세워지고 그 아래 탁자와 의자가 놓였다. 탁자에는 소담한 꽃장식과 함께 장미며 백합 등 꽃이름을 딴 명패가 있다. 60~80대 남·여 노인 3~4명씩 각 탁자에 둘러앉아 냉차를 마시며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운다. 대부분 이날 처음 마주한 이들이다. 16일 서울 종로구에 따르면 지난 12일 노년층 주민들을 대상으로 이성 친구 찾기를 지원해 당일 7쌍이 맺어지는 성과를 거뒀다.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라 이름 붙인 ‘2025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 흥선대원군 사저로 잘 알려진 운현궁에서 ‘어르신 친구 만들기’를 진행했는데 6쌍이 맺어졌고 추가 행사를 희망하는 주민들 뜻에 따라 올해 무계원에서 자리를 마련한 참이다. 정문헌 구청장은 “100세 넘어 110세 시대를 향하고 있는데 장수도 중요하지만 삶의 질이 더욱 중요하다”며 “지자체들에서
서울시가 주요도로 350㎞에 대한 지반침하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시는 지반침하로 인한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표투과 레이더(GPR. Ground Penetrating Radar) 탐사 구간과 조치 결과를 ‘GPR 탐사지도’라는 이름으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탐사지도는 서울시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일정 규모 이상 지반침하가 발생한 위치가 지도에 표시돼 누구나 쉽고 직관적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며 “향후 주소 검색으로 GPR 탐사 여부를 확인하는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한 지도는 강동구 대형 싱크홀 발생 이후 시민과 사회단체들이 공개를 요구한 ‘지반침하 안전지도’와는 다른 것이다. 해당 지도는 서울 전역을 5단계로 나눠 땅꺼짐 위험 등급을 분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이날 공개된 탐사지도만으로는 시민들 불안함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공개된 지도를
서울 마포구와 금천구가 행정서비스에 인공지능을 더해 주민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간다. 마포구는 행정정보 제공과 생활민원 해소를 위한 ‘인공지능 마포 온’을, 금천구는 ‘인공지능 세무안내 챗봇’을 각각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인공지능 마포 온’은 생성형 인공지능과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시간과 장소에 제약받지 않고 구 정책과 생활정보 민원 등에 대해 실시간 질의·응답할 수 있다. 맞춤형 생활 정보를 비롯해 주요 시설현황 등을 담은 ‘마포사용설명서’와 효도밥상, 마포 11대상권, 마포순환열차버스 등 주요 정책정보가 바탕이 된다. 이용자는 일상적인 문장으로 질문하면 인공지능이 유연하게 답변하는 점이 특징이다. 구 누리집이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인공지능 마포 온’을 찾아 대화를 시작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언제 어디서나 다양한 정책과 행정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며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해 누구나 손쉽게 정보를 얻고 각종
“아이들 안전을 지킨다는 자부심도 크고 교사들의 노고를 직접 보고 이해할 수 있어 의미가 있습니다. 뜻깊은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감사합니다.” 서울 관악구 학부모들이 교육현장을 찾아가 아이들 안전을 직접 챙긴다. 관악구는 지난 12일 학부모 안전지원단 발대식을 열었다고 16일 밝혔다. 학부모 안전지원단은 교육현장 안전을 강화하고 학부모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관악구는 지난 3월 공개모집을 통해 안전에 관심이 높은 학부모 30명을 선발했다. 발대식에서는 위기상황에 대비한 심폐소생술 교육도 진행했다. 발대식에 앞서 지난 4월부터 지역 내 초·중·고교와 연계해 활동을 시작했다. 현장 체험학습이나 지역에서 진행되는 교육행사, 청소년 관련 프로그램에 아이들이 참여할 경우 안전관리 보조 역할을 한다. 구는 “특히 체험학습과 교육행사가 있을 때 현장 중심 지원을 해 학교와 학부모 모두 호응이 크다”고 전했다. 교사들도 “행사나 체험
서울 중랑구가 반려식물 건강관리 지원에 나섰다. 중랑구는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주민들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문 상담과 진료를 제공하는 ‘반려 식물 클리닉’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클리닉은 병해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한다. 반려식물을 돌보며 느끼는 정서적 만족감을 높여 주민들 일상 속 심리 안정에도 기여한다는 취지다. 지난달 신내동 중랑구청 제2청사에서 서비스를 시작했다. 구는 오는 11월까지 상시 운영할 방침이다. 주민들은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각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전화나 대면 상담을 선택하면 된다. 반려식물에 관심 있는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대면 상담은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과 전화로 신청을 받는다. 상담은 30분 단위로 진행된다. 하루 최대 3개 식물까지 가능하다. 복지원예사 등 관련 자격을 갖춘 전문가 2명이 식물 상태와 생육환경을 종합적으로 살펴보고 필요한 관리방법을 안내한
동작구 효도콜센터 30일 자축 콘서트 서울 동작구가 노년층 주민들을 위해 운영 중인 전용전화 ‘효도콜’이 출범 2년만에 2만 통화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작구는 효도콜에 기반해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효도콜센터 2주년을 맞아 오는 30일 ‘동작 어르신 효도콜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콘서트는 30일 오후 3시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에서 열린다. 동작복지재단과 동작문화원이 주관해 풍성한 공연을 선보인다. 케이비(KB)국민은행이 후원해 주민 1000여명을 초청한다. 이날 출범 2년이 되는 효도콜센터 운영성과를 돌아보는 시간도 마련한다. 오후 2시 30분 동작구립합창단이 식전 공연으로 예열을 한다. 1부는 사업성과를 영상으로 공유하는 자리다. 2부에서는 주민들이 좋아할 만한 이름난 가수들이 특별무대를 선보인다. 행운권 추첨도 있다. 지난해 한국방송공사 전국노래자랑 동작구편에 출연한 주민 6명이 축하공연으로 흥겨움을 더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16일부터
06.13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장마철을 앞두고 한강홍수통제소를 찾은 자리에서 강남역 일대 침수사고를 언급하자 서울시와 해당 지자체에 비상이 걸렸다 이 대통령은 반복되는 강남역 일대 침수 사고를 지목하며 “구조적으로 피할 수 없는 문제인가 아니면 관리에 최선을 다하면 피할 수 있는 문제인가”를 지적하며 “당장 가동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련 대책 강화 = 지난달 15일부터 풍수해 대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 중인 서울시는 관련 대책 강화에 나섰다. 국지성 돌발강우 대책이 우선이다. 24시간 모니터링 및 기상청과 핫라인 가동을 통해 알림 문자 및 실시간 담당부서 단톡방을 운영하고 자치구에 3시간 전 침수예측 문자를 발송, 순찰을 강화한다. 재난대응 전담인력을 운영한다. 침수 우려지역 4곳(강남역 사당역 등)별로 3~5명으로 구성된 현장기동반을 운영하고 대규모 재난 발생 시 피해 자치구, 서울시 전담부서가 합동으로 현장지원관을 긴급 운영할 방침이다.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열흘이 된 가운데 대통령 행보로 인해 주목받는 서울 자치구가 있다. 성동구는 재난대응체계로, 은평구는 ‘진관사 태극기’로 다른 지자체와 누리꾼들에게 재조명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2일 용산구 이태원참사 현장에 조성된 ‘10.29 기억과 안전의 길’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이태원을 비롯한 세월호 오송 등 참사가 다시는 없도록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대통령은 취임 전 당대표 시절에도 재난안전과 관련해 지방정부의 역할을 강조해 왔다. 이태원참사 직후인 지난 2022년 11월에는 아예 성동구청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며 재난대응체계를 살폈다. 4000여개에 달하는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을 통해 재난과 각종 사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스마트도시통합운영센터다. 구는 지난 2018년부터 구와 소방 경찰을 연계하는 동시에 무전기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군부대까지 핫라인을 구축했다. 이 자리에서 대통령은 “국민 안전관리에 저작권이 있지
서울 영등포구가 노년층 주민들 건강관리에 사용하는 첨단기기 활용법을 담은 영상을 제작해 효과를 얻고 있다. 영등포구는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건강관리 사용설명 영상’을 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영등포구는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인공지능·사물인터넷 기반 건강관리’ 사업을 하고 있다. 휴대전화 앱과 스마트워치 체중계 혈압계 혈당기 등 각종 기기를 연동해 걸음 수와 체중 혈압 혈당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보건소는 각 정보를 토대로 개별 맞춤 비대면 상담을 주기적으로 진행한다. 올해 450명이 신청해 11월 말까지 참여한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직원들은 기기 연동이나 측정 방법 등을 여러차례 반복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혈압과 혈당을 측정할 때 자세가 잘못돼 정확한 수치 확인이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영등포구는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주민들 부담을 덜기 위해 영상을 제작했다. 휴대전화 앱과 각 기기를 연동하는 방법부터 체중 혈압 혈당을 측정할
서울 서초구가 지역 청년들이 일을 찾고 미래를 구상하도록 특별 지원에 나선다. 서초구는 진로탐색과 직무경험을 돕는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 ‘내일오피스’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내일오피스는 서초청년센터가 자랑하는 대표 프로그램이다. ‘내 일’을 찾고 ‘내일’을 꿈꾸는 청년 모임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는 청년들 자기회복력 강화와 진로탐방 취업역량향상에 초점을 맞춰 강사진과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재까지 2기수를 진행했는데 청년들 호응이 좋다. 이번 여름방학 3기 운영을 앞두고 오는 19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 청년들은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각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지역에 소재한 백석예술대학교를 비롯해 서울지역 대학 재학생과 졸업 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한다. 예술 분야 역량과 콘텐츠 기획·제작 능력 강화를 위한 6회 과정이 기다리고 있다. 구는 청년들이 진로 방향성을 구체화하고 실제 직무를 경험하며 사회 진입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강서구 13일 전략회의 서울 강서구가 대통령 공약에 맞춰 지역 발전방안 추진 전략을 짠다. 강서구는 13일 화곡동 구청에서 새정부 출범에 따른 대통령 지역 공약 과제 추진 전략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서구는 지난 4일 새 대통령 취임에 따라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정부 기조에 맞춘 발전방안을 고민했다. 13일에는 특히 대통령 지역 공약사업 6개를 구 사업과 실질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모색했다. 김포공항 주민친화형 복합개발사업 및 고도제한 완화, 강서 균형발전을 위한 원도심 티(Triangle)-생활 간접자본(SOC) 프로젝트, 서울 지역균형발전 핵심인 강북횡단선 등이다. 참가자들은 새정부 지역 공약과제 현황 점검부터 했다. 특히 2026년 정부 예산 대응 전략 및 중앙정부와의 협력 채널 구축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국정 기조와 맞춘 전략 과제 도출도 화두였다. 김포공항 관련해서는 도심교통항공(UAM)과 연계하는 방안을 집중 검토했다. 혁신산업 클러스터와 국내 복합환승시설을 구
06.12
“라면이든 커피든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면 좋겠습니다. 집에서 외롭게 지내는 사람들 아직 많아요.” 서울 도봉구 창동 주민 설정백(66)씨. 알코올 중독 치료를 받던 병원에서 소개받은 뒤 15년째 창동종합사회복지관을 이용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발걸음이 더 빈번해졌다. 복지관 2층에 문을 연 ‘라지트’때문이다. 그는 “복지관 식당은 시간이 정해져 있어 서둘러 와야 하고 빠르게 밥만 먹고 간다”며 “라지트에서는 먹으면서, 마주 앉아서 대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12일 도봉구에 따르면 서울시 마음편의점 도봉점인 라지트가 문을 연지 두달 남짓만에 주민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함께하는 라면 아지트’를 줄여 이름붙인 이 공간은 외로움을 느끼는 주민들 몸과 마음을 챙기는 곳이다. 조민정 사회복지사는 “1인·고립가구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자조모임을 운영하고 있는데 주민들이 함께할 수 있는 공간을 희망했다”며 “식사를 해결하지 못하거나 외로움 때문에 복지관을 방문하는 주민들이
서울시 마을버스 이용 환경이 개선된다. 시는 편리한 대중교통 정보 제공을 위해 ‘마을버스 버스정보안내단말기(BIT)’ 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마을버스 정류장의 버스정보안내 단말기(BIT. Bus Information) 서비스를 시내버스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운영 대수를 확대한다. 2025년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 중인 마을버스 BIT는 총 2466대이며 설치율은 43.8%다. 서비스를 개선하고 신규 단말기를 확충해 올해 안에 설치율을 50%까지 높일 방침이다. 단말기가 미설치된 마을버스 정류장은 총 3169곳으로 파악됐다. BIT 운영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은 잦은 고장이다. 고장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관리 체계를 자치구 중심으로 전환한다. 그동안에는 마을버스조합과 자치구가 공동 대처했다. 유지 보수 등 관리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사용 연한이 지난 노후 단말기는 교체하고 교통 접근성이 낮은
서울 구로구가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전용 버스를 운행한다. 구로구는 오는 16일부터 ‘교통약자 동행버스’ 운행을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동행버스는 서울시 공모사업으로 운행된다. 오는 13일까지 시범운행을 한 뒤 16일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사업 기간은 내년 1월까지다. 버스는 신도림동 293번지 일원부터 구로동 보건소와 구청을 연결한다. 신도림역과 신도림동 송학경로당까지 총 4개 정류장에 정차한다. 최근 시내버스 노선이 축소되면서 발생한 대중교통 공백을 메우고 지역 내 교통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두고 노선을 짰다. 운행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점심시간을 제외하고 하루 8회 운행한다. 토요일과 공휴일에는 운행하지 않는다. 이용 대상은 노인과 장애인 임산부를 비롯해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까지다. 일시적인 교통약자도 탑승 대상에 포함시켰다. 당일 헌혈을 했거나 다리에 깁스를 한 주민, 발목이나 무릎 등 부상을 입은 경우
서강석 서울 송파구청장이 오는 7월부터 서울시구청장협의회를 이끈다. 송파구는 지난 11일 열린 제197차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임시회의에서 서 구청장이 신임 회장으로 선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는 지난 1995년 설립된 기구로 서울시와 자치구간 협력 증진과 공동현안 조정 등 역할을 하는 기구다. 협의회장은 자치구와 서울시·중앙정부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하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공동 회장단으로 활동한다. 신임 협의회장 임기는 다음달 1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1년간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과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신임 협의회장과 손발을 맞춰갈 예정이다. 각각 사무총장과 감사로 선임됐다. 1~3대 협의회장인 이성헌 서대문구청장, 정문헌 종로구청장, 이필형 동대문구청장과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한 3선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고문을 맡는다. 서강석 협의회장은 “민선 8기 4년차라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며 “서울시와 자
서울 동작구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경찰 소방관 군인 등 주민 안전을 지키는 청년들 응원에 나선다. 동작구는 오는 16일부터 20일까지 ‘청년 제복근무자 감사주간’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동작구에서 제복을 입고 근무하는 공무원은 총 1176명이다. 이 가운데 19~39세 청년은 절반 가량인 555명으로 파악됐다. 감사주간은 동작구 청년구청장이 신규 사업으로 제안해 성사됐다. 이 기간 구는 지역에서 주민들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청년들 노고를 격려하고 응원전을 펼친다. 우선 감사 인사를 담은 응원 현수막을 지정 게시대와 지하철역 등 유동인구 밀집 지역에 내건다. 오는 17일에는 노량진동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청년 제복근무자 간담회를 연다. 박일하 구청장을 비롯해 공군 항공안전단장과 동작경찰서장 동작소방서장 서울남부보훈지청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날 구는 각 기관에 감사장을 전하는 동시에 청년 제복인 대표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어린이들이 쓴 응원편지와 제약회사
중구 125m 급경사 계단 2027년까지 승강기 설치 서울 중구 청구동 주민들이 남산자락숲길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중구는 동네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이어지는 청구동 마을마당에 주민들이 오랜기간 숙원해온 승강기를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청구동 마을마당에서 남산자락숲길로 오르는 길은 길이 125m에 높이 차가 40m에 달하는 급경사 계단이다. 구에서 무장애길로 남산자락숲길을 조성했지만 인근 아파트단지와 주택가 주민들이 이용하는 데 큰 장벽이 돼왔다. 근처에 위치한 동산초등학교와 대경생활과학고등학교 학생들도 가파른 경사를 피해 돌아가기 일쑤였다. 주민들은 꾸준히 목소리를 내왔다. 지난해 4월 열린 주민 간담회 ‘화목데이트’에서도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 “모노레일이나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달라”는 요청이 나왔다. 김길성 구청장은 “외부 공모사업을 통해 예산을 확보해 추진하겠다”고 당시 약속했다. 그 약속이 1년여만에 현실이 됐다.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
금천구 ‘농식품 바우처’ 매월 최대 18만7000원 서울 금천구가 취약계층 가정에 신선한 농산물을 지원한다. 금천구는 다음달부터 ‘농식품 바우처’ 사업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식품 구매권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기 어려운 취약계층 가정을 위한 사업이다. 구는 식생활 교육도 병행해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형성하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생계급여를 받는 가구 가운데 임산부와 영유아 또는 18세 이하 아동이 포함된 가정이 지원 대상이다. 가구원 수에 따라 월 4만원부터 최대 18만7000원까지 차등 지원한다. 지원금은 매달 자동 충전된다. 충전된 금액은 당월에 사용해야 한다. 3000원 미만 남아 있는 경우 자동 이월된다. 구매권은 농협하나로마트 편의점 등 매장과 농협몰 온누리마켓 등 온라인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국산 채소류와 과일 육류 흰우유 잡곡 등을 구매할 때 사용하면 된다. 가공식품과 수입 농산물은 구매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
서울 강서구 11일 개최 서울 강서구가 한국전쟁 당시 개화산 일대에서 희생된 호국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12일 강서구에 따르면 진교훈 구청장은 지난 11일 ‘제33회 개화산전투 추모식’에 참석해 숭고한 희생을 기렸다. 개화산 일대는 한국전쟁 당시 육군1사단 장병 1100여명이 적군과 격전을 벌이다 목숨을 잃은 곳이다. 구는 이 땅을 수호하다 산화한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지난 1993년부터 매년 추모식을 열고 있다. 11일 개화산 호국공원에서 열린 추모식에는 진 구청장을 비롯해 양승춘 개화산전투 전사자 추모사업회장, 전사자 유족과 보훈단체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헌화·분양 기념사 추념사 등을 이어갔다. 넋풀이 공연도 마지막에 진행됐다. 진교훈 구청장은 추념사를 통해 “호국영령의 희생과 헌신 덕분에 오늘의 자유 대한민국이 존재한다”며 “머리 숙여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유가족들에게는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분들게 진심 어린
06.11
서울시가 문화예술활동으로 고립·은둔 지원에 나선다. 시는 11일 ‘2024 서울시민 문화향유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문화약자 등 1만여명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조사다. 서울시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은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75.6%, 2020년 63.1%, 2022년 69.1%에서 2024년 76.1로 반전됐다. 2023년 처음으로 영화관람을 뛰어넘은 공연예술·전시관람 비율은 격차가 더 벌어졌다. 공연예술·전시관람이 65.2%, 영화관람이 47.9%를 기록했다. 넷플릭스 등 인터넷 기반 디지털 서비스(OTT) 확대로 영화관 방문은 줄고 각종 오프라인 기반 공연·전시에 시민들 관심이 높아진 영향 으로 분석된다. 시민들 문화예술 경험은 늘어나는 반면 외로움·사회고립 위험군의 문화예술 활동 참여는 현저히 낮았다. 국립정신건강센터가 개발한 외로움과 사회적 고립 척도를 조사문항에 반영한 경과 응답자 10명 가운데 4명(39%)이 외로움 고위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