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18
2025
이철우(사진) 경북지사의 최근 언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12.3계엄선포 초기에만 해도 탄핵소추안 가결 이후 개헌론을 주장했지만 최근에는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윤석열 대통령 탄핵각하와 복귀를 주장한다. 이 지사의 입장이 선회한 것은 지난달 8일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부터다. 그는 이날 “여러분 덕분에 하나님이 이 나라를 보호하사 대한민국 만세”라고 말한 뒤 애국가 1절을 불렀다. 이날 집회는 보수 기독교단체 주최 국가기도회로 전한길씨가 참석하면서 탄핵반대세력들이 총집결했다. 반면에 홍준표 대구시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이날 이 지사의 모습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도지사의 참석은 그 자체만으로 공무원의 정치 중립의무 위반 논란을 자초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 헌법을 유린한 내란 범죄에 대해 옹호하는 것으로 보일 수밖에 없다”고 규정했다. 이 지사는 이와 관련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로 고발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산 대표 명물로 불리던 자갈치시장 일대 노점상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부산시는 18일 자갈치 일대 노점상과 포장마차들이 자갈치아지매시장 1·2단계 건물로 입점함에 따라 모두 철거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자갈치아지매시장 입점이 시작되는 6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노점상과 포장마차 철거가 진행돼 올해 안 모두 마무리될 예정이다. 철거를 앞두고 입점 준비도 본격화된다. 시는 자갈치아지매시장 1·2단계 건물 점포 배치를 위한 추첨을 4월 중 실시한다. 인터넷이 아닌 현장에서 공을 뽑는 공개추첨 방식이다. 공고를 통해 점포수 점포면적 계약기간 입점대상자 등을 확정한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하고 추후 연장하는 방식을 고려 중이다. 입점 대상자는 이달 기준 220명 가량이다. 시장 1층에는 선어와 건어물을 취급하는 점포가, 2층은 꼼장어 및 횟집이 각각 들어선다. 건물은 부산시설공단이 위탁해 사업을 전담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현대화된 건물로 이전하면 자갈치시
안동소주 6개사 같은 병 사용 독일 주류전문 박람회 참가 안동소주를 생산하는 6개사가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개최하는 세계 최대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ProWein) 2025’에 참가해 해외 주류시장 공략에 나섰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소주 생산 6개사는 65개국 5282개사가 참여한 B2B(기업 대 기업)전문 주류 박람회인 ‘프로바인 2025’에서 공동 주병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안동소주를 홍보했다. 6개사는 (사)안동소주협회 회원사인 회곡양조장, 명인안동소주, 민속주안동소주, 밀과노닐다, 명품안동소주, 안동소주일품 6개 업체에서 참가했다. 공동주병은 ‘전통적 가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이 인상적이고, 세련된 패키지는 세계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증류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라는 호평을 받았다. 도는 ‘스카치위스키보다 200년 앞서고 품질면에서도 뒤지지 않는 안동소주 세계화’의 일환으로 공동주병을 개발했다. 브랜드 통합을 이루어 정체성을 각
03.17
대구 달성군이 1995년 3월 1일 대구광역시에 편입돼 올해로 편입 30주년을 맞았다. 달성군은 지난 15일 화원읍 설화명곡역 임시공영주차장 일원에서 대구 편입 및 지방자치 3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달성군은 1914년 부·군·면 통폐합에 따라 대구군 외곽지와 현풍군을 통합해 신설됐다. 경북도 관할이던 달성군은 1995년 3월 1일 지역 전체가 대구시로 편입됐다. 대구시 편입 당시 인구는 11만 3000여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6만 6000여명으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행정구역도 1읍 8면에서 6읍 3면으로 개편됐다. 달성군의 예산규모는 722억원에서 올해 9568억원(본예산 기준)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도시철도 개통이 인구 유입의 물꼬를 텄다. 2005년 대구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하며 다사읍 문양역, 다사역, 대실역이 생겼다. 2016년에는 대구도시철도 1호선 서편 연장구간 2.62㎞가 개통했다. 달서구 대곡동에서 달성군 화원읍 설화리를 잇는
부산시가 올해부터 대규모 벤처투자 육성에 나섰다. 현재 전국 대비 2% 수준인 지역벤처투자 실적을 3%대로 올리기로 했다. 부산시는 16일 지난해 벤처투자 비율이 지속 증가하면서 지역 벤처투자 금액이 1842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지역 벤처투자 비율은 박형준 시장 임기 초기인 2021년 1.6% 수준에서 2022년(2.0%)과 2023년(2.3%)을 거쳐 2024년 2.8%까지 증가했다. 이 기간 지역 벤처투자사(VC)는 지사를 포함해 2021년 기준 11개 사에서 19개 사로, 창업기획자(AC)는 15개 사에서 28개 사로 늘었다. 그러나 부산의 벤처투자 규모는 전국 지자체 전체투자 대비 2%대 후반에 머무는 수준이어서 시의 고심이 깊다. 벤처투자가 2021년 이후 증가하고 있지만 2020년 2.8% 수준을 겨우 다시 찾은 수치다. 타 광역지자체들 역시 벤처투자에 열심이다. 벤처투자종합포털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지난해 벤처투자 총액은 6조6315억원이다
삼성라이온즈 현역 선발 투수 2년간 시 홍보역할 수행 기대 대구시는 지난 14일 삼성 라이온즈의 선발 투수로 활약 중인 원태인 선수를 대구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향후 2년 동안 대구를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수행할 원태일 선수에게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했다. 원태인 선수는 대구 출신으로 학창 시절을 대구에서 보낸 뒤 2019년 삼성라이온즈에 입단해 KBO 리그에서 주목받는 선수로 성장했다. 그는 KBO 페어플레이상(2024년),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야구 종목 금메달(2023년), 4월 월간 MVP(2021년) 등을 수상했고, 지난해 KBO 리그에서 삼성라이온즈를 2위로 견인해 대구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원태인 선수는 우리 지역 출신으로 그의 뛰어난 실력과 긍정적인 이미지는 대구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을 홍보하고 시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홍보대사로 활약해 주길 바란다”고 당
03.15
한밤 주문·입금 문자 홈페이지 접속 먹통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이 개인정보유출 소동을 겪었다.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14일 11시부터 15일 새벽 3시를 넘어서까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홈페이지에 먹통 장애가 발생했다. 이 시간 고객들은 한밤 중 난데없는 주문·입금 문자를 반복적으로 받았다. A씨는 14일 오후 11시 4분쯤에 두건의 주문완료 문자안내와 함께 두차례 입금완료 문자를 한국조폐공사 쇼핑몰 이름으로 받았다. A씨는 또 15일 오전 3시 9분에도 두건의 주문완료 안내와 함께 입금완료 안내 문자를 두차례 받았다. 한밤중에 받은 문자메시지는 지난해 A씨가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에서 상품을 주문해 입금까지 완료한 내역이다. 14일 밤과 15일 새벽의 주문·입금 문자는 동일한 내용이었다. A씨는 즉시 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에 접속했지만 먹통이었다. 콜센터 역시 업무시간이 종료돼 상담원과 상담이 불가하다는 답변뿐이었다. 한국조폐공사 쇼핑몰측은 15일 오후 1시 58분쯤에야 고객들에게 “쇼핑
03.14
지난 2017년 11월 15일 포항 촉발 지진으로 철거된 아파트 부지에 복합문화공간이 들어섰다. 포항시는 14일 “포항 촉발 지진 당시 전파돼 철거된 옛 대성아파트의 부지에 포은흥해도서관과 흥해아이누리플라자를 준공해 1월부터 시범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옛 대성아파트는 포항 지진 발생 후 기울어져 철거대상이었다. 포항시는 지난 2020년 3월부터 옛 대성아파트 6개동 260가구 전체를 매입해 철거하고 지진 진앙지 중심인 흥해읍을 대상으로 한 특별재생사업을 추진했다. 포은흥해도서관은 연면적 1만1424㎡로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됐다. 어린이 및 유아자료실, 일반자료실, 문학자료실, 정기간행물실, 이야기방, 수유실,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있다. 이 도서관은 특히 영남권 최초로 음악 특성화 시설로 지어졌다. 음악자료실에는 LP, CD, DVD 등 4000여 점의 음반 자료와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작곡실, 연주실, 음악감상실 등은 지진으로 상처를 입은 주민들
부산교육감 재선거가 13일 후보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모드에 돌입한 가운데 진보진영은 단일화에 성공한 반면 보수진영은 실패해 각개 약진이 불가피하게 됐다.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 서류를 제출했다.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과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은 13일 각각 후보등록을 마쳤다. 이로써 8명의 예비후보가 경쟁하던 부산교육감 재선거는 3명의 후보로 압축됐다. 진보는 차정인 전 부산대총장의 전격 사퇴로 단일화에 성공하며 여유로운 분위기다. 단일화 과정에서 벌어진 앙금도 해소됐다. 차 전 총장은 13일 김 전 교육감 선거캠프를 찾아 선거승리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김 전 교육감은 “부산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는 역사적 과제를 완수하고 우리 아이들과 부산교육을 극우세력의 대변자로부터 지키기 위해 함께 하자고 결의를 다졌다”고 밝혔다. 반면 6명의 후보가 난립한 보수진영은 최종 단일화 실패로
지난해 고용노동부 최우수 올해 25억원 사업비 확보 대구시는 미취업 청년의 구직의욕 향상, 자신감 회복, 취업역량 강화를 통해 구직단념을 예방하는 청년성장프로젝트 ‘청년카페’를 확대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청년성장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가 2024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업으로 대구시는 지난해 20청년성장프로젝트 성과평가에서 청년카페 운영 부분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대구시는 ‘청년카페(취트키)’를 운영해 마음돌봄, 진로설계 등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또래와 현직자 멘토링, 지역 청년 및 고용정책 연계, 찾아가는 현장교육 시행으로 성과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 같은 결과에 따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22억원 증액된 2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지원 대상을 600명에서 5600여 명으로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올해 청년카페 ‘취트키’는 취업 성공의 만능키(Cheat Key) 역할을 다하겠다는 취지로 15~39세 지역 청년들에게 지원하는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이다. 또 이
03.13
부산시가 프랑스 3대 미술관인 퐁피두센터 유치과정에서 논란을 해소한다며 마련한 원탁회의가 일방통행식 운영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부산시는 12일 오후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퐁피두센터 부산’ 유치와 관련해 지역과 상생이라는 주제로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열고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세 차례 회의를 모두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이날 라운드테이블은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시의회와 문화·미술·관광·건축·도시계획 등 각 분야 전문가 23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장밋빛 전망 일색이었다. ‘폭발적 효과’ ‘부산을 대표하는 킬러콘텐츠’ ‘현대미술의 허브로 도약하는 기회’ 등 참석자들은 퐁피두센터 유치에 대해 칭찬하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심지어 “예산을 10배 더 증액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시정을 견제해야 할 시의원조차 “정치적·음모론적·비판적 시각만 담아서 주장하는 것은 건전하지 못하다”며 “건립한 뒤 차차 해소하면 된다”고 옹호했다. 이날 회의가 이렇게 진행된
대구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 수주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1공구는 지역을 대표하는 건설사 3곳이 사활을 걸고 경쟁하는 모양새다. HS화성 서한 태왕이앤씨는 과거 외환위기를 전후해 전국적으로 명성을 날렸던 청구 우방 보성 자리를 차지한 곳들이다. 13일 대구시에 따르면 4호선 건설공사는 3호선 수성구민운동장역에서 동대구역 엑스코 등을 거쳐 동구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까지 연결하는 12.49㎞다. 당초 모노레일이나 트램 등을 검토했는데 철제차륜형(AGT) 경전철로 최종 결정됐다. 공사는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일괄입찰(턴키)로 진행된다. 총 공사비는 6000억원 가량이다. 구민운동장에서 동대구역까지 4개 역을 거치는 1공구 3.340㎞는 1400억원 가량, 2공구는 4346억원 가량이다. 2공구는 동구 파티마병원역에서 경북대와 엑스코를 거쳐 봉무동 이시아폴리스역까지 연결하는 9.218㎞로 8개 역이 예정돼 있다. 2공구는 3회 유찰돼 단독입찰한 업체와 수의계약으로 진행하고 1
03.12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정국이 장기화되면서 보수안방인 대구경북 공직사회도 술렁이고 있다. 과거와는 달리 올해는 대통령 탄핵인용에 따른 조기 대선이 예고되면서 지방관가에 때이른 선거바람이 불고 있어서다. 최근 대구경북 지자체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상당수가 조기 대선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어 이로 인한 지자체의 행정공백 현상이 우려되고 있다. 여당인 국민의힘 핵심지지층이 몰려 있는 대구경북 광역지자체가 그렇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미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했고, 이철우 경북지사도 최근 부쩍 정치적 발언수위를 높이고 행보도 넓히며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홍 시장은 지난해 12월말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당초 당내 경선까지는 시장직을 유지한다는 입장에서 대통령 탄핵인용 시 바로 사표를 내고 출마하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홍 시장이 시장직을 내놓고 조기 대선에 등판할 경우 대구시는 행정부시장 권한대행체제로 내년 6월말까지 운영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달 28일
부산 기초지자체들을 대상으로 한 금융자사고 입지공모 결과 4개 지자체만 최소면적 조건을 충족한 것으로 확인됐다. 12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시와 부산시교육청, 한국거래소 및 BNK금융지주가 주축이 돼 설립을 추진 중인 금융자사고 설립대상 부지 모집공고에 5개 지자체가 도전했다. 금융자사고 설립 부지선정위원회가 지난 7일 자정까지 공고한 결과인데 부산 강서구·남구·북구·사상구·해운대구가 각각 기한 내 신청서를 제출했다. 부산 16개 구·군이 모두 관심을 가졌지만 1/3도 신청하지 않은 데는 부지면적 조건이라는 장벽이 있었다. 부지선정위원회가 공고한 최우선 조건이 2만3000㎡ 이상 부지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신청한 5개 기초지자체 중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사상구는 유치신청서까지 제출해 놓고서 부지확보 문제를 최종 해결하지 못했다. 11일까지 추가보완 자료를 제출해야 했지만 토지소유주들 간 이해관계 등 문제가 겹쳐 뜻을 접어야 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경북도는 12일 인구구조 변화 대응과 저출생 극복 사업의 효과를 분석하고 체감도 높은 정책을 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지자체 최초로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는 경북도와 경북연구원을 중심으로 주거, 일·생활 균형 및 양성평등, 출산 및 돌봄, 결혼지원 등 4개 분과로 운영된다. 4개 분과에는 경북도 국책연구원 지역연구원 대학 어린이집 육아종합지원센터 의료원 기업 청년대표 등 민·관 저출생 전문가 30여명이 참여한다. 저출생 정책평가센터는 저출생 극복 주요 정책에 대한 추진성과 평가 및 분석, 도민 인식 조사, 데이터 기반 정책 지원, 중장기 인구 전망 및 대응 전략 구상 등의 역할을 한다. 센터는 우선 360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저출생 극복 150대 추진 과제에 대해 지역별, 세대별 인식 조사를 기반으로 정책 수요에 적절히 대응했는지를 심층 분석한다. 또 동북지방통계청과 협약을 통해 제공받은 지역 인구구조 및 이동, 일자리 현황,
03.11
부산시가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위한 토지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부산시는 10일 다음달부터 가덕도신공항 예정 부지에 속하는 사유지에 대한 보상 협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보상 대상은 사유지 668필지 37만1337㎡와 건축물 450건, 수목 3만5000여 주, 분묘 3228기, 영업권 92건 등이다. 국·공유지 94필지 229만2533㎡는 현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무상 귀속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시는 2023년 1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토지 건물 등에 대해 실시한 육지보상 기본조사용역을 토대로 지난해 7월 토지 소유자들에게 손실보상 계획을 공고하고 이의신청도 받았다. 이후 보상협의회를 설치해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과 시, 주민이 각각 추천한 감정평가법인 3곳을 선정했고 감정평가 현장 조사를 마쳤다. 시는 이들 감정평가업체 3곳이 제출한 감정평가서 평균으로 보상가액을 정한 뒤 다음달부터 주민들과 보상 협의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총 보상액은 약 4700억원
경북도가 도청신도시에 은퇴한 과학자를 위한 공동마을을 조성한다. 경북도는 10일 경북도청신도시 2단계 특화주거용지 내 K-과학자마을 조성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K-과학자마을은 저출생, 고령화, 기후변화 등의 사회적 문제에 대응하고 은퇴 과학자의 잠재력을 활용한다는 취지로 구상됐다. 이 마을은 경북도가 예산을 투입해 부지를 조성하고 주택을 지어 무상으로 은퇴 과학자에게 제공하는 공동주택단지다. 도는 총사업비 480억원을 투입해 내년 상반기까지 부지 2만8076㎡에 주택 45가구와 공유사무실과 다목적홀 등의 공동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K-과학자마을이 들어설 부지는 검무산과 호민지 등 산과 호수 배경의 배산임수 입지로 은퇴과학자들이 거주와 연구뿐만 아니라 후학양성과 창업 등이 동시에 이뤄지는 환경을 갖추게 된다. 설계에는 국내외 유명건축가들이 참여한다. 국가건축정책위원장을 역임한 승효상 이로재 대표와 서울시 2대 총괄건축가 출신의 김영준 와이오투 대표 등과 외
‘국립경국대학교’ 출범식 경북 거점국립대 도약 추진 국립대학과 도립대학간의 전국 최초 통합모델로 태어난 ‘국립경국대학교’가 10일 첫 걸음을 뗐다. 경국대학교는 이날 국제교류관에서 출범식을 개최하고 통합 이행협약 체결, 대학 이상 선포, 국립경국대 UI 소개, 기념식수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출범식은 2023년 교육부 글로컬 대학으로 국립안동대와 경북도립대가 선정되면서 제시한 대학혁신 과제의 후속 조치로 전국 최초 국공립대학 통합 모델로 새롭게 출범하는 ‘국립경국대학교’를 기념하는 자리다. 특히 이날 체결한 국립경국대학교 통합 이행협약에는 교육부 장관, 경북지사,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이 서명해 통합 이후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사회 기여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국립경국대학교는 ‘진리, 성실, 창조’의 교육 방침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에 기여를 교육 목표로 한다. 또 ‘미래 시대 인재를 양성하는 경북 거점 국립대
03.10
부산시교육감 재선거가 4자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진보·보수 진영 모두 후보등록을 목전에 두고도 완전한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해서다. 부산 중도보수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는 9일 부산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명의 예비후보가 참가한 단일화 여론조사 결과,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장 많은 표를 얻어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통추위는 지난 7~8일 두 개의 조사기관을 통해 ARS 가상전화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단일화 여론조사에 참여한 박수종·박종필·전영근 세 예비후보는 여론조사 결과에 승복했다. 하지만 최윤홍 전 부산시교육감 권한대행이 출마에 나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간 완전한 단일화는 이루지 못했다. 최 전 권한대행은 9일 오후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며 독자 행보를 알렸다. 개소식에는 1000여명에 이르는 지지자들이 참여했다. 중도를 표방하며 진보와 보수 어느 진영 단일화에도 참여하지 않았던 황욱 예비후보는 이날 사퇴 후 최 전 권
경북도와 경주시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제1차 고위관리회의(APEC 2025 SOM1)에 맞춰 준비한 전통문화 공연과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각국 대표단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날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고위관리회의는 APEC 정상회의를 위한 첫번째 공식행사다. 회원국 대표단 2000명이 참석하며 정상회의 주요 의제에 관한 실질적인 협의와 결정을 이끄는 핵심 협의체로 정상회의 사전 준비나 예행연습 성격을 지닌다. 경북도는 행사를 앞두고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 결정된 경주가 한국적인 고유문화 정체성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도시인 만큼 한국의 전통문화와 K-콘텐츠를 알리는 부대행사 준비에 공을 들였다. 우선 HICO 1층 ‘경북-경주 홍보관’을 우아하고 세련된 한국적인 전통미를 살린 실내 장식과 LED 미디어월을 융합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경북도내 21개 시·군의 홍보영상을 중앙 미디어월에 송출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