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1
2024
갑자기 주식시장이 요동을 칠 조짐이다. ‘저PBR주’가 새로운 테마로 급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PBR(주가순자산비율, price book-value ratio)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값이다. PBR이 1보다 낮으면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가격보다 주가가 낮은 것으로 기업이 저평가된 것을 의미한다. 최근 정부는 PBR이 1보다 낮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스스로 기업가치를 높이도록 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정책이 공개되지도 않았지만 기대감만으로 일부 저PBR 종목들은 벌써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저PBR 기업들에 대한 정부의 주가제고 정책은 일본에서 2년 전에 도입된 정책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정부가 구체적인 정책을 준비 중이어서 알 수는 없지만 일본과 같은 방향을 택할지는 의문이다. 일본은 산업경쟁력 강화로 나아가는데 우리는 주가부양책으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주가부양이냐 산업경쟁력 강화냐 갈림길 일본에서 저PBR 기업에 대한 정책이
01.31
2024년 첫날 일본 이시카와현에 위치한 노토반도 지역에 진도 7의 대지진이 발생한 지 한달이 되어간다. 1월 27일 기준으로 지진 관련 사망자는 236명이고 피난 생활자는 1만4500명에 달한다. 처참한 지진이
01.30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박람회(CES)가 개최되었다. "올 투게더, 올 온(All Together, All On)"이라는 주제로 150개국 4000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한 박람회의 키워드는 단연
01.29
금년 들어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대한 논의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대통령에서부터 금융관료들까지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완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고, 주식양도차익 과세 기준 강화와 금융투자소득
01.26
올해는 연초부터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등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해오고 있다. 더군다나 부동산경기 하강, 미국 대선 등 대내외 불확실성의 증대로 금융시장에는 불안요인이 산재해 있다. 이럴수
01.25
세계경제포럼은 매년 초 글로벌 리스크 보고서를 낸다. 올해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는 향후 2년에 비해 그 이후 리스크의 심도가 더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에 있는 개별 리스크 항목을 보면 향후 2년
01.24
새해에도 세계인의 이목은 '전자·가전박람회(CES)'와 '세계경제포럼(WEF)'에 쏠렸다. 디지털 혁신 기술의 경연장인 CES나 전 인류적 지성이 결집한 WEF 모두 인공지능(AI)이 핵심주제였다. CES2024는
01.23
코로나가 한창일 때의 인기 외화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마지막은 주인공의 독백 "겨울이 오고 있다(Winter is coming)"로 끝난다. 겨울이 오면 장벽 너머의 백귀들이 쳐들어 올 것이므로 대비해야 하는 주인
01.22
현문학 언론인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26조위안인데 1년 전보다 5조위안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292조2700억위안인 총통화(M2)연간 증가액은 22조위안을 넘는다. M2와 GDP의 관계는 통화량의 경제에 대한 기여도를 의미한다. 중국의 경우 30년 전 1위안을 투입해 1위안의 GDP를 생산했던 게 0.22로 줄어든 상태다. 돈을 풀어도 실물경제로 흘러가는 양이 줄어든 탓이다. 사회
01.19
이지평 한국외국어대 특임강의교수 일본은 저출생으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인데 최근 경제가 선방하면서 각 산업현장에서 인력부족 문제가 대두됐다. 외국인 여행수요가 회복됐지만 숙박업소나 음식점에서는 일하는 사람을 못 구해 가동률을 낮춰 영업하기도 한다. 특히 2024년 4월부터는 화물차 운전자의 시간 외 노동시간 상한선을 연간 960시간으로 제한하는 노동시간 규제가 적용될 예정이라 이른바 '물류 2024년 문제'
01.18
수도권 집중은 서울과 수도권의 주택가격 상승과 자산 양극화의 중요한 원인이다. 역대 정부는 중요 산업을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집중시키면서 전국 인구 1/2 이상이 몰려 살고, 대규모 상품과 용역의 수
01.17
조태진 법무법인 서로변호사·MBA 최근 미국 정가에서는 "통상정책을 바꾸고, 중국에는 맞서 싸우며, 미국 노동자들은 돕자"는 슬로건을 내세운 책 '자유무역은 없다(No Trade Is Free)'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라이트 하이즈(Robert Lighthizer)는 트럼프행정부 시절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역임했으며, 만약 2024년 11월 대선에서
01.16
새해부터 인공지능(AI)의 기세가 무섭다. 애플은 아이폰16과 iOS에 생성형AI 기능을 탑재할 계획을 발표, 갤럭시S24에 생성형AI를 탑재하기로 한 삼성전자에 맞불을 놓음으로써 '온디바이스AI' 전쟁을 선포하
01.15
[IMG2]지난해 내내 부동산시장 부진과 함께 시장의 잠재적 위험으로 여겨졌던 태영건설이 결국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태영건설 대주주 일가가 손실의 대부분을 사회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채권단의 반발에 더
01.12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상석연구원, 아지아대학교 특임준교수 최근 일본에서는 리스킬링(Re-skill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기시다 총리는 2022년 10월의 소신표명연설에서 리스킬링 등 인적투자에 5년간 1조엔을 투입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리스킬링이란 기술혁신과 비즈니스 모델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비즈니스에 필요한 새로운 지식과 기술을 배우는 것으로, 일본 경제산업성은 리스킬링을 '새로운 직업
01.11
중국의 국력이 한계에 달했다는 피크차이나(Peak China)론에 이어서 수십년 동안 간헐적으로 반복되어 온 중국 경제의 추락을 예상하는 뉴스가 끊이지 않는다. 중국 경제는 과연 해결방법이 없을 정도로 심각
01.10
이영선 코트라 아카데미 연구위원, 경영학 박사 미국의 국내 공급망 강화 대상 분야는 반도체·고급패키징, 대용량 배터리, 광물·소재, 제약·원료, 신재생에너지(풍력 태양광 수소 등)의 5개다. 미국은 이 분야에 대한 국내 투자를 촉진하고 있는데 해외기업을 투자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미 외국인직접투자는 제조업 역량이 있고 대미 투자가 활발했던 나라가 주도할 것이다. 미국은 세계 최
01.09
우리는 지난 1960년대 이후 '잘살아 보세'라는 기치 하에 정부의 경제개발5개년계획 등을 통해 경제를 급속히 발전시켜왔다. 당시 경제개발은 국가의 지상 목표였고 다른 것들은 모두 하위개념이었다. 또한 6
01.08
연말 각국 정부는 교육과 관련한 코로나19 위기 대응 관련 성적표를 받았다. 최근 공개된 2022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결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을 포함한 세계 81개국 만 15세 학생들(한국
01.05
청룡의 해가 밝았다. 새해가 되면 기업과 정부기관은 신년사를 통해 한해의 포부와 계획을 밝히고 신년사에 담긴 키워드에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그러나 지식재산은 여전히 중요한 키워드로서 주목받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