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1
2025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대여투쟁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연일 계속되는 장외집회에서 이재명정권 조기 퇴진을 외쳤다. 강도 높은 대여투쟁을 통해 여권의 ‘내란 공세’에 맞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최선의 방어는 공격’인 셈이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일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열흘 동안 저와 우리 당은 전국을 돌면서 국민을 만나 국민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물가 폭등, 환율 급등, 부동산 폭정, 일자리 절벽 등 민생 파탄에 대한 국민의 분노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그런데도 이 정권의 관심사는 민생에 있지 않다. 성과도 없이 예산만 왕창 쓰는 돈 먹는 특검을 추가로 또 만들겠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 겁박에도 내란몰이가 뜻대로 되지 않자 내란전담재판부 추진도 다시 끄집어내고 있다. 정권의 입맛에 맞는 판사를 골라 자기들 뜻대로 인민재판을 하려는 것이다. 베네수엘라 독재정권에서 벌였던 일을 2025년 대한민국에서 따라하겠다는
지난 2024년 내내 국민의힘은 집안싸움으로 날을 샜다. 윤석열(친윤계)-한동훈(친한계)의 갈등은 치열했다. 양측 갈등이 오죽했으면 12.3 계엄 당시 한동훈 전 대표가 체포 명단에 포함될 정도였다. 계엄 1년을 맞은 2025년 말, 친윤계-친한계 갈등이 고스란히 되살아나고 있다. 당권파인 친윤계는 친한계를 겨냥한 ‘당무감사 공세’에 나섰고 친한계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 14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장. ‘윤석열 탄핵안’이 가결된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고성이 쏟아졌다. 절대다수인 친윤계 의원들은 한 당시 대표와 탄핵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의심되는 친한계 의원들을 겨냥해 “탈당하라”고 고함쳤다. 한 당시 대표가 “제가 탄핵안에 투표했습니까. 제가 계엄했습니까”라는 취지로 맞서자, 친윤계 의원들은 “당장 여기서 나가라”며 물병까지 던졌다. 결국 이틀 뒤인 12월 16일 한 대표는 사퇴했다. 다시 시계를 1년 전으로 돌려 2023년 12월 26일. 한 전
11.28
22대 국회는 임기가 1년 6개월이 지나도록 윤리특위를 만들지도 못하고 있다. 윤리특위가 있다해도 사실상 심사를 해오지 않았던 관행이 문제됐지만 윤리특위 자체를 이같이 오랫동안 설치하지 하지 않은 경우는 거의 없었다. 국회 거대양당이 ‘동물국회’로 변질돼 가면서도 자정의지조차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8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여야 의원들이 제기한 ‘의원징계안’은 모두 45건이 올라와 있다. 22대 국회의원 임기가 18개월이 지나는 동안 매월 2.5건이 올라온 셈이다. 하지만 이를 심사할 윤리특위가 없다. 윤리특위는 1991년에 상설기구로 이어오다가 20대 국회 후반기인 2018년부터 비상설 상임위로 전환됐다. 필요에 따라 여야가 합의를 통해 운영할 수 있게 된 셈이다. 결국 2019년 6월말~2020년 5월말까지 거의 1년 동안 가동을 멈췄고 21대 국회 후반기에도 2022년 6월말 이후 여야가 연장하지 않아 11월까지 운영을 중단하기도 했다. 202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여권 인사들이 늘고 있다. 중진의원들 중심이던 광역단체장 선거에 재선급 의원까지 도전하는 양상이다. 정권교체 후 치러지는 첫 지방선거여서 여당에 유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게 반영된 영향이다. 특히 여당 지도부인 최고위원의 출마가 점쳐지면서 비대위 전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28일 민주당 등에 따르면 내년 6.3 지방선거에서 여권의 서울시장 후보군으로는 박홍근·서영교(4선) 박주민·전현희(3선) 김영배(재선) 의원과 홍익표·박용진 전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등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를 지낸 박홍근 의원이 지난 26일 민주당에선 처음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박 의원은 26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민의 삶을 최우선으로 살피는 서울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가 국민 속에 든든히 뿌리내리게 하는 결정적 분수령이고 그 중심엔 서울시장
론스타 사건 승소로 존재감을 한껏 드러냈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노웅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 무죄 선고로 군색한 처지가 됐다. 범여권에서는 ‘정치검찰’ 행태를 보였던 한 전 대표를 강하게 비판하며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한 전 대표로서는 법무부 장관 재직 시절 지휘했던 사건의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셈이다. 항소심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말을 아낀 한 전 대표는 ‘세관 마약 외압’ 사건을 거론하며 시선 돌리기를 하려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여당은 한 전 대표가 법무부 장관 당시 국회에서 노 전 의원 체포동의안을 설명을 하며 “돈 봉투 부스럭거리는 소리까지도 녹음돼 있다”고 한 발언을 도마에 올리며 공세를 폈다. 박용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서 “노웅래 의원을 두 번 죽였고 민주당을 조롱했고 국회를 능멸한 한동훈 장관이 사과해야 된다 그리고 책임져야 된다”면서 “무슨 사건만 있으면 내가 과거에 이렇게 해서 잘 된 거
국민의힘에서 지방선거 경선 규칙과 계엄 사과를 둘러싼 내분 양상이 빚어지고 있다. 비당권파는 “경선 규칙을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 “12.3 계엄 1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당권파는 탐탁지 않은 표정이다. 내주 추경호 의원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내분 양상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28일 국민의힘 당권파와 비당권파는 지방선거 경선 규칙과 계엄 사과를 놓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당권파는 ‘당원 50%+국민 50%’인 경선 규칙을 ‘당원 70%+국민 30%’로 바꾸자는 입장이다. 지방선거 후보 경선 때 당원 비중을 높이자는 것이다. 장동혁 대표가 설치한 지방선거총괄기획단(단장 나경원 의원)이 규칙 변경을 제안했고, 장 대표는 “당 대표로서 당성을 강조해 왔고, 당원의 권리 확대도 약속해 왔다”며 사실상 찬성 입장을 밝혔다. 강성보수 성향인 장 대표는 지난 8월 전당대회 당시 당원 투표에서 우위를 보이며 당선됐다. 반면 비당권파는 현행 규칙을 유지
11.27
12.3 계엄 1년을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석열과의 절연’ ‘대국민 사과’를 놓고 여전히 부정적인 분위기다.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사과해선 이길 수 없다”고 강변한다. 국민의힘은 정말 사과할 만큼 잘못한 게 없는 걸까. 야권에서조차 윤석열정권 3년 중 국민의힘이 반성문을 써야하는 대표적 장면으로 5곳을 꼽는다. ① 윤석열정권 3년 동안 국민의힘은 수평적 당정관계보다 주종관계를 자처했다. 이준석 대표를 내쫓고, 친윤 김기현 의원을 대표에 앉혔다. ‘윤심’(윤석열 마음)을 받들어 자신들이 선출한 대표를 자기 손으로 끌어내린 것. 친윤 초선 50명은 연판장까지 돌리면서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막았다. ‘윤심’이 나경원의 출마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집권여당 국민의힘은 ‘윤심’ 눈치만 볼 뿐 윤 전 대통령의 독선적 국정운영을 겨냥한 쓴소리는 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주종 관계를 자처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독주를 사실상 거들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②
한국발명진흥회 26일 개최 2727개 접수, 204개 수상작 한국발명진흥회(회장 황철주)는 올해로 49회를 맞은 ‘전국 초·중학생 발명 글짓기·만화 공모전’ 시상식을 26일 개최했다. 이번 공모전은 국내 청소년 발명대회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이번 공모전 글짓기 부문은 ‘우리 지역을 살리는 착한 발명’을, 만화 부문은 ‘AI와 함께하는 우리, 발명히어로즈’를 각각 주제로 해서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겨뤘다. 모두 2727개 작품이 접수됐으며, 3차의 심사를 거쳐 20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글짓기 부문에서는 △교육부장관상 정동원(신곡초등학교 5학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윤준우(전주덕진중학교 1학년) △산업통상부장관상 신다엘(동부초등학교 4학년) 학생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만화 부문에서는 △교육부장관상 한혜린(화정초등학교 6학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김도윤(신명중학교 3학년) △산업통상부장관상 이래인(의창초등학교 6학년) 학생이 선정됐다. 김시형 한국발명
11.26
국민의힘이 여당에 맞서 국회 안팎을 오가며 전방위 투쟁을 전개·예고하고 있지만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좀처럼 동력이 붙지 않고 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외압 의혹’을 지렛대 삼아 장외집회와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국민적 지지를 끌어내겠다는 심산이지만 내부에서조차 회의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현재 전국을 돌며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하며 장외 투쟁을 진행 중이다. 23일 부산·울산, 24일 경남 창원, 25일 경북 구미에 이어 26일에는 충남 천안에서 ‘이재명 정권을 향한 민생 레드카드’라는 표어를 내걸고 지방 순회 여론전을 이어간다. 전날 경북 구미 집회에서 장동혁 대표는 대장동 사건의 검찰 항소 포기 외압 의혹과 관련해 “오늘 방문한 한화시스템 구미 공장은 짓는 데 2800억원,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 건설에 5000억원이 든다고 한다”며 “이 7800억원을 범죄자 뱃속에 그대로 집어넣어 줬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가운데 국민의힘이 당의 근본적인 노선과 정체성을 둘러싼 내부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12·3 비상계엄 1주년을 계기로 터져 나온 ‘과거와의 절연 및 사과’ 요구와 장동혁 지도부가 강조하는 ‘체제 수호’ 노선이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는 것. 여기에 지방선거 경선 룰을 두고 ‘민심 대 당심’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당의 혁신 방향을 놓고 내홍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동혁 지도부의 ‘체제 전쟁’에 맞서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당이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야 지방선거 승리는 물론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다.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25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이 정부 여당에 대해 올바른 비판을 해도 그 메시지에 힘이 실리지 않는 이유는 과거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종속적이었던 모습들이 떠오르기 때문”이라면서 “1년 동안 비상계엄을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규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그것이 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 관련 국정조사에 대한 논의가 공전하고 있다. ‘국정조사로 진상을 규명하자’던 여야 목소리가 정치공방으로 끝날 공산이 커져가고 있다. 여야는 25일 원내대표와 원내운영수석부대표가 참여하는 ‘2+2’ 회동을 갖고 대장동 국정조사 추진 방식 등을 협의했지만 입장차만 확인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수석과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수석은 국정조사 관련 논의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추후 다시 논의하는 것으로 정리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의 특별위원회를,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국정조사를 하자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 했다. 여야가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다시 만나기로 했지만 접점을 찾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민주당 지도부는 국장조사를 할 의지가 별로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25일 “협상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공전의 원인으로는 여당인 민주당의 태도변
11.25
앙카라 국민도서관 찾아 한국코너 방문 튀르키예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의 부인 김혜경 여사는 24일(현지시간)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의 부인인 에미네 에르도안 여사와 현지에 있는 국민도서관을 찾아 친교를 다졌다. 전은수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서면 브리핑에서 “양국 여사가 문화 예술 행사 관람을 중심으로 한 친교 일정과 환담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 부대변인에 따르면 두 여사는 한국소설 등이 비치된 ‘한국 코너’를 찾아 이야기를 나눴다. 에르도안 여사는 “튀르키예 내 한류 인기가 높아 한국어를 배우는 청년들이 많다”고 했고, 김 여사는 관심에 감사를 표하며 “문화·예술·교육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가 더욱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도서관에 마련된 튀르키예 전통의상 전시를 둘러본 후 어린이 합창단의 ‘아리랑’ 합창과 예술영재고 학생들의 플루트·피아노 연주 등을 감상했다. 대통령실은 에르도안 여사가 타국 정상의 배우자를 위해 음악공연을 준비한
더불어민주당이 권리당원 권한을 강화하는 ‘1인1표제’ 관련 당헌·당규 개정안 최종 결정을 연기했다. 숙의 과정이 없는 밀어붙이기라는 반발이 일자 ‘이 대통령도 원했다’고 강행 의지를 밝혔던 정청래 대표가 속도조절에 나선 양상이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법사위원 등 당내 강경파 요구인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안을 이 대통령 귀국 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당 지도부가 중동·아프리카 4개국 순방에 나선 이재명 대통령이 돌아오는 날만 기다리는 형국이 됐다. 민주당은 24일 대의원과 권리당원 의결권을 동등하게 하는 ‘1인1표제’를 포함한 당헌·당규 개정안 처리를 위한 중앙위를 오는 12월 5일로 변경했다. 당초 오는 28일 중앙위에서 개정안 처리를 마무리하기로 했지만, 개정이 충분한 숙의 없이 졸속으로 진행된다는 당내 비판이 나오자 속도 조절에 나선 것이다. 1인1표제 추진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 취약지역에 대한 전략적 문제 와 추진 시점 등을 놓고 당 안에서 반발이 확산
국민의힘에서는 공직후보자나 당 지도부를 선출할 때마다 당원과 국민 반영 비율을 놓고 공방을 반복해 왔다. 올해 6.3 대선 패배 직후 실시된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도 쇄신파는 “국민 비율을 획기적으로 높이자”고 주장했다. 윤희숙 당시 혁신위원장은 “이번 전당대회 규칙을 민심 100%로 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왜냐하면 정당은 민심하고 괴리되는 순간 망하게 돼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윤 혁신위원장 주장은 주류 친윤(윤석열)에 의해 거부됐다. 전당대회는 ‘당원 80%+민심 20%’ 방식으로 치러졌다. ‘윤석열 면회’를 공약한 장동혁 후보가 김문수 후보와 맞선 결선투표에서 민심에서는 졌지만, 당원투표에서 앞서면서 대표에 당선됐다. 국민 비율을 높이자는 주장은 국민의힘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비주류·쇄신파에 의해 제기됐지만 주류에 의해 번번이 거부됐다. 당원 장악력이 강한 주류 입장에서는 당원 비율이 높은 방식을 유지해야 공직후보자나 당 지도부 독식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윤석열정권 초기
11.24
“자유무역, 모든 국가 함께 살 유일한 길” “대외관계 관리 분절적, 다 따로 놀아” “2028년 G20, 지방서 하면 좋겠다”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다자주의에 대해 “상당 정도 훼손되고 있는데 훼손되지 않게 해야 된다는 생각에 대해 특정 국가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국가가 동의한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중동·아프리카를 순방 중인 이 대통령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떠나 튀르키예로 이동하는 전용기 내 기자간담회을 열었다. 취재진이 G20 연설에서 다자주의 및 세계무역기구(WTO) 기능 회복을 강조한 이유를 묻자 “자유무역체계, 다자 시스템을 튼튼하게 강화해야 된다는 점에서는 모두 동의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 간 관계라고 하는 게 이제는 서로 떼어놓고 따로 살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제질서를 모두가 존중받는 모두가 함께 잘 사는 그런 다자주의 체제로 최대한 잘 만들어가야 될 것”이라면서 “자유무역 질서라고 하는 것이 결
“북, 3중 철조망 치는 중 … 충돌시 해결 방안 없어” “흡수통일? 정치인들 이야기해 갈등만 격화” “북, 비전향 장기수 북송 제안에도 반응 안해”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최근 북측이 군사분계선 기준으로 3중 철조망을 치는 과정에서 “언제 우발적인 충돌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 앙카라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에서 “우리 측하고 그쪽하고 서로 생각하는 경계가 달라서 (북이) 넘어왔다고 해서 경고사격하고 넘어가고 이러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북은) 일체의 대화 접촉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 매우 위험한 상태”라면서 “우발적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할 길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 대통령은 “비전향 장기수가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걸 잡아놓으면 뭔 도움이 되느냐”면서 “(비전향 장기수를 돌려보내겠다는) 그 노력조차도 (북에서) 반응이 없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G20 계기 다자외교 … “방산 성과 조만간 나올 것” “방산 협력시 안보 측면에서 국가관계 밀접해져”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방산 관련 실제 수출 성과도 내야 하고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문했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서 튀르키예로 향하는 기내 간담회에서 “방산 분야는 괄목할 만큼 상대적 우위를 갖고 있다. 외국정상들이 (한국의) 방산 실력을 매우 놀라워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이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이집트 카이로를 거쳐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에 이르기까지 여러 정상들을 만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타진해 왔다. 그 중에서도 방산 분야에 대해선 “각국이 군사적 위협을 느끼고 있고 그 정도가 점점 더 강화되고 있다”면서 “(외국 정상들은) 우리의 무기를 구매하는 것만이 아니고 공동개발, 공동생산, 공동판매, 시장 개척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
조국혁신당의 3기 체제가 출발했다. 조 국 대표는 23일 조국혁신당 당원대회에서 98.6%의 압도적 찬성으로 대표에 재선출됐다. 조 대표는 “창당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통과하고 있다”면서 “어려워도 당당하게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제3당’의 존재감을 인정받느냐가 관건이다. 조 대표는 24일 당 대표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 김대중·김영삼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그는 23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 당원대회에서 대표에 당선된 후 ‘국민 중심 큰 정치’를 언급하면서 “김대중, 김영삼의 정신을 모두 잇고 조봉암과 노회찬의 정신도 모두 받아 안겠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다 이재명정부 첫 광복절에 특별 사면·복권됐다. 이후 당내 성 비위 사건이 불거지자 혼란을 수습할 비대위원장을 맡았다가, 이번 전대에 당 대표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최고위원 선거에서는 신장
당헌에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당을 대표하고 국회 운영에 관해 책임을 지며, 원내 업무를 통할’하고 ‘국회 각 상임위원회에 소속 국회의원을 배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병기 원내대표의 리더십은 이미 여러 차례 상처를 입었다. 윤리특위를 거대양당 의원 5명씩 배정하기로 했던 것과 ‘특검법 개정안과 정부조직법 통과’를 조율한 거대양당 합의안이 모두 강성지지층의 반발로 파기됐다. 그 이후 정청래 당대표가 지난 9월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무를 보다 더 철저하게 지휘하고 감독하고 체크하도록 하겠다”며 “중요한 당내 상황은 제가 직접 구체적으로 일일이 점검하고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원내리더십이 크게 위축됐다. 정책위의장 임면권을 갖고 있는 당대표가 원내 사안의 일거수일투족을 지휘하고 있는 셈이다. 정 대표가 강성지지층의 지원으로 ‘당대표’에 당선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강성지지층의 운신 폭이 커졌다고 할 수 있다.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행보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정청래 대표가
국민의힘이 다시 장외로 나갔다. 전국을 돌면서 이재명정부 규탄대회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장동혁 지도부의 ‘강성 보수’ 전략에 대한 보수진영 내부의 반발과 불만이 터져 나올 조짐이 보이자, 외부 전쟁을 통해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고전적 전략’을 끄집어냈다는 해석이다. 다만 장동혁 지도부의 장외투쟁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 지지율 정체가 계속될 경우 당 안팎의 쇄신 요구가 쏟아질 것이란 관측이다. 국민의힘은 22일 이재명정부를 규탄하는 내용의 장외집회를 재개했다. 22일 부산·울산을 시작으로 23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열어, 대장동 ‘항소 포기’를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앞으로 경북 구미(25일), 충남 천안(26일), 대전·충북 청주(29일), 강원 원주(30일), 인천(12월 1일), 경기 용인(12월 2일)에서 장외투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장 대표는 23일 창원집회에서 “7800억원 항소 포기는 대한민국을 포기한 것”이라며 “이제 국민들께서 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