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4
2025
윤석열 전 대통령과 그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이번 주 차례로 법정에 선다. 전직 대통령 부부가 나란히 재판을 받는 것은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김 여사가 법정에 출석해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는 김 여사의 첫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공판에는 김 여사도 출석한다. 김 여사측은 앞서 법원에 아직 증거를 공유받지 못했다며 준비기일을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날 재판에 대한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신청을 허가했다. 이에 따라 피고인석에 앉은 김 여사의 모습이 사진과 영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공판이 시작되기 전 모습만 촬영이 가능하고 재판 진행 중에는 촬영할 수 없다. 김 여사는 2010년 10월~2012년 12월 도이치모터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4일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차례로 소환한다.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권 의원에 이어 한 총재까지 윤석열정부와 통일교간 이른바 ‘정교유착’ 의혹 핵심 인물들의 신병을 확보한 특검이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은 이날 오후 3시 한 총재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3일 한 총재가 구속된 후 첫 소환조사다. 앞서 정재욱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청구된 한 총재의 구속영장을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발부한 바 있다. 한 총재는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윤석열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교단 자금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구입하고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24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을 소환했다. 이날 오전 9시 52분쯤 특검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한 박 전 장관은 기자들 질문에 답변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박 전 장관은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당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자신의 계획을 알리기 위해 최초로 부른 국무위원 중 한 명이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사전에 알지 못했고, 여러 문제점을 제기하며 만류하고자 했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상 내란에 가담 내지 방조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특검팀은 앞서 박 전 장관을 압수수색하면서 영장에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피의자로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직후 법무부 간부회의를 소집했다. 박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계엄사령부 산하 합동수사본부에 검사를 파견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출입국본부에 출국금지팀 대기를 지시해 주요
09.23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김건희 여사가 재판받는 모습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우인성 부장판사)는 오는 24일 열리는 김 여사의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사건 첫 공판기일에 언론사들의 법정 촬영신청을 허가했다. 대법원의 ‘법정 방청 및 촬영 등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재판장은 피고인의 동의가 있는 때에 한해 촬영을 허가할 수 있으나 공공의 이익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피고인의 동의 없이도 촬영 허가가 가능하다. 앞서 언론사들은 지난 16일 김 여사의 첫 형사재판을 앞두고 법정 촬영 허가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 법원이 촬영을 허가했다고 해서 재판이 생중계되는 것은 아니다. 규칙에서는 촬영 등 행위는 공판 또는 변론 개시 전이나 판결 선고시로 제한된다. 판사들이 앉는 자리인 법대 위에서의 촬영도 금지된다. 이에 따라 재판 시작 전 김 여사가 피고인석에 앉은 모습이 언론 사진이나 영상을 통해 공개
윤석열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청구된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18일 이미 구속기소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정부의 통일교 지원 요청과 함께 1억원을 전달한 혐의 등으로 한 총재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 총재는 교단 자금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구매하고 이를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하는 데 관여한 혐의도 받는다. 한 총재는 전날 5시간 가량 진행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혐의사실을 부인하며 향후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지만 구속을 피하지 못했다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구속되면서 윤석열정부와 통일교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 수사가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통일교의 조직적인 선거개입 의혹,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낼지 주목된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한 총재에 대한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이날 새벽 한 총재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로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한 총재는 이미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진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정부의 통일교 지원 요청과 함께 1억원을 건넨 혐의를 받는다. 또 교단 자금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구입하고
09.22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내란 특검에 출석해 17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는 조은석 특별검사팀은 전날 심 총장을 소환해 다음날 새벽까지 고강도 조사를 진행했다. 21일 오전 10시쯤 특검사무실이 마련된 서울고등검찰청에 출석한 심 전 총장은 17시간 36분가량 조사받고 22일 오전 3시 36분쯤 청사를 나왔다. 조서 열람에만 5시간 30분 넘게 걸렸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심 전 총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 즉시항고 포기 판단에 후회는 없나’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으로부터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지시받았다는 의혹에 어떤 입장인가’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청사를 떠났다. 앞서 심 전 총장은 지난 3월 윤 전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에 즉시항고를 하지 않아 시민단체들로부터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바 있다. 당시 법원이 구속취소 결정을 내리자 수사팀 내에서는 즉시
윤석열정부와 통일교 간 이른바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사진) 통일교 총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22일 결정된다. 김건희 특검팀이 불법 정치자금을 주고받은 혐의로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구속한 데 이어 한 총재의 신병까지 확보하면 윤 전 대통령 부부를 겨냥한 특검 수사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정재욱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1시 30분부터 한 총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지난 18일 한 총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재는 윤 전 본부장과 공모해 2022년 1월 권 의원에게 윤석열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는다. 또 교단 자금으로 고가의 목걸이와 샤넬백 등을 구
09.19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된 직후 조희대 대법원장이 한덕수 전 국무총리, 정상명 전 검찰총장 등과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 처리를 논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대법원이 17일 입장문을 냈다. “대법원장은 이 대통령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와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강하게 부인했지만 읽기에 따라선 한 전 총리와 만나기는 했다는 것인지 애매한 구석이 없지 않다. 한 전 총리를 비롯해 거론된 인물들과 만난 적이 없고 따라서 이 대통령 사건을 논의한 적도 없다고 똑 부러지게 밝혔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제기된 의혹처럼 사법부 수장이 총리를 만나 ‘이재명 사건이 대법원에 올라오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한다’는 말을 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여당 뿐 아니라 적지 않은 국민들이 여전히 사법부를 의심의 눈초리로 보고 있는 게 사
09.18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팀이 18일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소환했다. 정 전 실장이 내란 특검에 출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정 전 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 전 실장은 국무위원 신분은 아니지만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이튿날 계엄 해제 국무회의가 열리기 전 합동참모본부 전투통제실에 머물던 윤 전 대통령을 찾아가 만난 사실도 확인됐다. 정 전 실장은 계엄 이후 관련 증거를 없애고자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 및 공용 서류를 일괄 폐기 또는 파쇄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이와 관련해 시민단체로부터 고발을 당한 상태다. 특검팀은 정 전 실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에 동조했는지, 이후 관련 증거 폐기를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구본홍 기자 bhkoo@na
검찰이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받는 국내 제당업체 3곳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공정거래조사부(나희석 부장검사)는 전날 CJ제일제당, 삼양사, 대한제당 등 국내 제당업체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들 업체는 최근 수년간 설탕 가격을 담합해온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3사가 국내 설탕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를 넘는다. 특히 설탕 가격은 빵,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검찰은 민생 범죄 대응 차원에서 이들 업체의 담합 행위를 엄정 수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3월 3개 제당업체 현장조사를 진행하는 등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는 조만간 나올 예정이다. 제당업체 관계자들은 검찰 수사에 성실히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본홍 기자 bhkoo@naeil.com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법원에 청구한 핵심 피의자에 대한 구속영장이 잇따라 발부되면서 관련 수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박정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김상민 전 검사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이날 새벽 영장을 발부했다. 박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12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김 전 검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김 전 검사는 2023년 이우환 화백의 그림 ‘점으로부터 No.800298’을 1억4000여만원에 구매해 김 여사측에 전달하면서 지난해 4.10 총선 공천 등을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전 검사측은 영장 심사에서 김 여사의 오빠 김진우씨로부터 부탁을 받아 그림을 대신 사줬을 뿐이고 공천 청탁 등은 없었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지만 법원은 증거인멸 우려를 강조한 특검팀의 손을 들어줬다.
09.17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됐다. 특별검사의 수사가 시작된 후 현역 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세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의 구속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당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부의 예산 및 조직, 인사 등을 통해 통일교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와 행사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 후보 지원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권 의원은 이날 영장심사에서 자신은 결백하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하며 윤석열정부와 통일교간 ‘정교유착’의 발단으로 권
윤석열정부와 통일교간 ‘정교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됨에 따라 통일교 의혹 관련 특검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남세진 서울중앙지방법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밤늦게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남 부장판사는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특별검사 제도가 도입된 후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당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면 정부의 예산 및 조직, 인사 등을 통해 통일교의 각종 대규모 프로젝트와 행사 등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윤 후보 지원 명목으로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
09.16
가정폭력을 피해 어린 아들과 어렵게 살고 있는 A씨. 그는 화성시 공무원들 사이에선 악성 민원인으로 통했다. 복잡하게 얽힌 채무 문제로 여러 기관의 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거절당하자 갖가지 민원을 제기했던 것. 하지만 이제는 누구보다 시정을 적극 알리는 ‘홍보대사’가 됐다. 변화는 화성시금융복지상담지원센터(센터)를 만나면서 시작됐다. 파산 신청조차 어려웠던 A씨의 상황을 파악한 센터는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 센터는 파산 신청에 불리한 A씨의 보험·통장·출입국 내역 등을 소명하는 등 세심한 대응으로 단 4개월 만에 법원으로부터 개인파산 면책결정을 받아냈다. 아들과 함께 다시 새 삶을 설계해 나갈 수 있게 된 A씨는 시청 홈페이지에 “빚보다도 무서웠던 세상에 대한 불신을 걷어내고 화성시라는 든든한 내 편이 생겼다”는 감사글로 화답하고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센터를 알리고 있다. A씨는 센터의 채무조정 지원 사례 중 하나다. 센터가 설립된 것은 지난해 4월. 과도한 빚으로 고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6일 결정된다. 윤석열정부와 통일교간 ‘정교 유착’의 발단으로 지목된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향후 특검 수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어서 결과가 주목된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2시부터 권 위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달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역 의원은 불체포특권이 있는 만큼 법원은 구속 심사에 앞서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전달했고, 정부는 대통령 재가를 받아 국회에 보고했다.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했다. 권 의원은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대 대선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
09.15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이번 주 또 하나의 분수령을 맞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김상민 전 검사 등 김 여사 관련 의혹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구속심사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서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는 16일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권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권 의원의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국회는 지난 11일 본회의를 열고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가결한 바 있다. 권 의원은 20대 대선을 앞둔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교단 현안 청탁과 함께 불법 정치자금 1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영장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권 의원은 2022년 2~3월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현금이 든 쇼핑백을 받았다는 의혹, 한 총재의 해외 원정도박 관련 경찰 수사 정보를 통일교측에 흘려 수사에 대비하도록 했다
09.12
통일교측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을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권 의원의 구속 여부는 법원에서 가려지게 됐다. 법원에서 영장을 발부하면 권 의원은 3대 특별검사팀의 수사가 시작된 후 구속되는 첫 현역 의원이 된다. 특검팀의 수사 대상에는 권 의원 외에도 다수의 국민의힘 의원들이 올라 있어 법정에 서게 될 의원의 숫자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권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처리됨에 따라 조만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권 의원의 구속 여부를 결정한다. 심리는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가 맡는다. 앞서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직 국회의원은 회기 중 구속영장이 청구될 경우 국회 본회의에서 체포동의안이 통과돼야만 법원의 심사를 받는데 국회는 11
09.11
3대 특검 주요 사건 관계자들이 조사를 거부하면서 수사 차질이 우려된다. 특검팀은 공판 전 증인신문을 청구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는 이날 오전 예정된 순직해병 특검 조사에 출석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과 관련해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위해 대통령실 등에 로비했다는 의심을 받는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8일 참고인 신분으로 나와 조사받을 것을 통보했으나 김 목사가 이에 응하지 않자 11일 출석해달라고 다시 통보한 바 있다. 김 목사는 이날 특검팀에 출석하는 대신 전날 변호인을 통해 의견서를 전달했다. 의견서에는 “김 목사는 임 전 사단장에 대한 그 어떤 구명 로비도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하게 밝힌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목사측은 특히 김 목사의 통화 내역이 언론을 통해 공개된 것 등을 문제삼으며 “사실관계를 신속하게 확인해 필요하고 적절
09.10
해병대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10일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을 소환했다. 특검 수사가 윗선을 향하면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를 받는 신 전 차관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신 전 차관은 채상병 사망 당시 국방부 2인자로서 대통령 격노에서 이어진 채상병 사건 수사 외압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주요 피의자 중 한명이다. 그는 대통령의 격노 이후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하고 해병대 수사단의 조사 결과를 바꾸는 과정에서 김계환 당시 해병대 사령관에게 ‘혐의자 및 혐의 내용, 죄명을 빼고 수사라는 용어 대신 조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인물로 지목돼왔다. 해병대 수사단이 수사기록을 경찰에 이첩한 2023년 8월 2일 신 전 차관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한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신 전 차관은 이날 오후 1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