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20
2026
일본에서 수십 년 만에 개인투자자들이 주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 오랫동안 현금과 예금에 묶여 있던 가계 자산이 인플레이션을 계기로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다. 이 같은 변화는 일본에 그치지 않고, 중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최근 개인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다시 시작하는 움직임이 뚜렷해지고 있다. 일본 가계는 1990년대 자산 버블 붕괴 이후 주식 투자를 기피하고 예금 중심의 자산 운용을 이어왔지만, 물가가 오르면서 현금의 실질 가치가 줄어들자 투자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블룸버그는 일본 개인투자자들의 변화에 대해 “주식이 매력적으로 보이기 시작했다기보다, 현금을 계속 들고 있는 것이 더 이상 안전하지 않게 된 환경 변화의 결과”라고 전했다. 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 속도가 더 빠르면서, 예금만으로는 자산 가치를 지키기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과거 주식 투자 경험이
01.19
미국이 외국 국부펀드와 공적 연기금에 적용해 온 세금 면제 제도를 재검토하고 있다. 미국 국세청(IRS)이 세법 해석을 바꿔, 국부펀드의 일부 미국 투자 활동을 과세 대상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열어두면서다. 쟁점은 세율 인상이 아니라, 무엇을 ‘투자’로 보고 무엇을 ‘상업 활동’으로 볼 것인가에 대한 기준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RS가 손질에 나선 조항은 미국 세법 조항 892(Section 892) 다. 이 조항은 외국 정부와 그가 통제하는 기관, 즉 국부펀드와 일부 공적 연기금이 미국에서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원칙적으로 세금을 내지 않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면세는 국채나 상장주식처럼 공개 시장에서 이뤄지는 ‘투자 활동’에 한정되며, ‘상업 활동’으로 분류될 경우 즉시 과세 대상이 된다. 그동안 이 경계는 비교적 명확했다. 미국 국채와 회사채, 상장주식 투자는 수동적 투자로 인정돼 면세 혜택을 받아 왔다. 반면 외국 정부가 기업 운영
중국 기술주가 올해 들어 미국 나스닥 수익률을 웃돌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침체와 소비 부진으로 중국 경제 전반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술 산업을 중심으로 한 주식시장은 뚜렷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블룸버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중국 본토의 기술주 지수(과창판 지수)는 이달 들어 약 13% 상승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기술주 지수도 약 6% 올랐다. 두 지수 모두 같은 기간 나스닥100 지수 수익률을 넘어섰다. 중국 기술주 랠리는 지난해 4월 이후 이어진 중국 증시 강세장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이 같은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의 자체 기술력에 대한 투자자 기대가 있다. 상업용 로켓, 로봇, 비행 자동차 등 첨단 산업 전반에서 성과가 이어지면서 중국이 저비용 제조국을 넘어 미국 기술 패권에 도전하는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모비우스 이머징 오퍼튜니티스 펀드의 마크 모비우스 최고경영자는
01.16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기업 인수합병과 대출 증가에 힘입어 2025년 4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5년 4분기 순이익이 46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당순이익은 14달러1센트였다. 매출은 134억5000만달러로 3% 줄었다. 다만 이는 애플 신용카드 사업을 JP모건체이스에 넘기기로 한 합의와 관련된 일회성 조정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거래는 주당순이익을 46센트 끌어올리는 효과도 냈다. 실적 개선의 핵심은 투자은행(IB)과 시장(주식·채권 거래) 부문이다. 골드만삭스는 이 두 부문의 연간 매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4분기 투자은행 매출은 자문 수수료와 채권 발행 주선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25% 늘었다. 주식과 채권 등 트레이딩 매출도 19% 증가했다. 특히 헤지펀드 등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한 주식 금융 부문에
애플이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경쟁의 최전선에서 한발 물러서면서도, 구글과 오픈AI 사이에서 판도를 좌우하는 ‘킹메이커’로 부상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1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대규모 자체 AI 모델과 인프라 구축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는 대신, 핵심 파트너를 선택해 영향력을 극대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애플은 최근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아이폰 기능과 음성비서 시리에 적용하기로 했다. 이 계약은 클라우드 컴퓨팅 형태로 이뤄지며, 애플이 장기간에 걸쳐 수십억달러를 구글에 지급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T는 이 계약이 애플의 AI 행보 가운데 가장 중대한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선택은 오픈AI에는 타격이다. 오픈AI는 2024년부터 챗GPT를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에 통합하며 아이폰 사용자 수억명에 접근하는 통로를 기대해 왔다. 애플은 구글과의 계약이 기존 챗GPT 연동을 당장 종료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01.15
허니웰인터내셔널이 대주주로 있는 양자컴퓨팅 업체 퀀티뉴엄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블룸버그 1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퀀티뉴엄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등록 서류를 비공개로 제출할 계획이다. 퀀티뉴엄은 이날 성명을 통해 IPO 준비 사실을 확인하며, 조만간 상장 신청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공개 제출 방식은 상장 전까지 재무 정보와 세부 계획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는 절차다. 퀀티뉴엄은 허니웰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양자컴퓨팅 기업으로, 기존 반도체 기반 컴퓨터로는 처리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고성능 양자컴퓨터를 개발하고 있다. 화학, 기계학습, 사이버 보안, 금융, 신약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거론된다. 허니웰은 지난해 9월 퀀티뉴엄에 대한 추가 자금 조달을 진행하며, 당시 기준 기업가치는 약 110억달러로 평가됐다고 밝혔다. 이 소식이 전해진 뒤 뉴욕 증시에서 허니웰 주가는 장중 0.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경영 환경도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이제 기업 경영의 최대 변수는 경기나 금리가 아니라 대통령의 즉각적인 개입이다. 규제, 관세, 투자, 심지어 통화정책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적 판단이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는 14일(현지시간) “백악관과 기업 간 관계에서 절차는 사라지고 압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며, 트럼프 시대를 헤쳐 나가기 위해 CEO들이 실제로 활용하고 있는 대응 전략을 ‘지침서’ 형식으로 정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신용카드 금리를 10%로 제한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요구했고, 에너지 기업들에는 베네수엘라의 붕괴된 석유 인프라 복구를 압박하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 제롬 파월 의장에 대한 형사 수사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통화정책의 독립성 논란도 다시 불붙었다. 기업 입장에서는 정책 환경이 하루아침에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01.14
미국 중앙은행 수장이 뜻밖의 응원군을 얻었다. 금리와 통화정책을 둘러싸고 워싱턴 정치권과 충돌한 제롬 파월을 두고, 인터넷 밈 주식(온라인 유행과 집단 행동을 계기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종목) 투자자들이 “파월을 지켜라”며 집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파월 의장이 연준의 독립성을 훼손하려는 백악관의 압박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자, 개인 투자자들이 레딧과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파월 의장을 ‘영웅’으로 치켜세웠다. 레딧의 대표 투자 커뮤니티 월스트리트베츠에는 “그는 미국의 영웅이다”, “우리는 그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글이 잇따랐고, 수천 건의 추천을 받았다. 한 이용자는 “내 GOAT 파월은 어떤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는다”고 적었다. GOAT(Greatest Of All Time)는 ‘역대 최고’를 뜻하는 인터넷 은어다. 파월 의장이 정치적 압박에도 물러서지 않았다는 의미다. 밈 주식 투자자들이 중앙은행 수장을 향해 이런 표현을
미국의 인공지능(AI) 붐이 전력망을 한계로 몰아가고 있다. 미국 최대 전력시장 운영기관인 비영리 전력망 운영사 PJM이 데이터센터 급증으로 공급 여력이 빠듯해지면서, 전기요금 인상과 순환 정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PJM은 뉴저지에서 켄터키까지 13개 주에 걸쳐 약 6700만명이 사용하는 전력 수급을 관리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버지니아 북부 이른바 ‘데이터센터 골목(Data Center Alley)’을 중심으로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24시간 가동되는 특성상 전력 소비가 매우 많다. PJM은 향후 10년간 전력 수요가 연평균 4.8%씩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년간 수요 증가가 거의 없던 전력 시스템에서 이례적인 속도다. 마크 크리스티 전 미 연방에너지규제위원회(FERC) 위원장은 WSJ에 “몇 년 전만 해도 정전 위험은 아직 먼 이야기라고 봤지만, 이제는 당장 눈앞의 현실이 됐다”
01.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정면충돌했다. 이는 사상 초유의 일로 법무부가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하자 파월 의장이 강력 반발하면서 사태가 불거졌다.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연준이 대통령의 선호가 아니라 공공의 이익에 따라 통화정책을 결정해 왔기 때문에 이런 위협이 가해졌다”고 주장했다. 전직 연준 의장들과 여야 의원들도 연준 독립성 훼손을 우려하며 법무부 수사에 비판적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는 수사와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사법 영역으로까지 확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융시장은 한때 흔들렸으나 뉴욕증시는 장중 반등했고, 금값은 하루 만에 3%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연준이 정치적 압박에 공개 대응에 나선 점을 이례적으로 평가했으며, 연준의 대응 방식 자체가 달라졌다는 인식이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양현승 기자 hsyang@naeil.com
트럼프 대통령 1기 행정부에서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낸 디나 파월 매코믹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사장 겸 부회장으로 합류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전반을 총괄하는 역할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 12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메타는 디나 파월 매코믹을 사장 겸 부회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메타의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된 데이터센터, 에너지 투자 전략을 담당한다. 매코믹은 트럼프 대통령 1기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지냈고,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도 근무한 경력이 있다. 이전에는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에서 16년 동안 고위 임원으로 재직했다. 지난해에는 메타 이사회 멤버로 활동했다. 메타 최고경영자 마크 저커버그는 파월 매코믹이 기존 경영진인 산토시 자나르단, 다니엘 그로스와 함께 ‘메타 컴퓨트(Meta Compute)’라는 신규 프로젝트를 이끌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향후 수십 년에 걸쳐 “수백 기가와트” 규모의 AI 인프
미국 법무부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상대로 형사 수사에 착수한 것을 계기로, 중앙은행의 독립성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과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통화정책을 둘러싼 갈등이 사법 영역으로까지 번지면서, 연준의 제도적 지위와 향후 정책 결정 구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논란의 중심에 선 파월 의장은 11일(현지시간) 공개 영상을 통해 법무부 수사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법무부가 문제 삼은 연준 청사 개보수 비용과 관련한 의회 증언은 형식적 명분에 불과하며, 실제로는 금리 인하 압박에 저항해 온 연준을 겨냥한 조치라는 주장이다. 파월 의장은 형사 수사 위협이 통화정책 판단에 영향을 미치려는 시도로 비칠 수 있다며, 사안의 본질은 연준 독립성에 대한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공개 반발 이후, 12일 전직 연준 의장들이 집단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재닛 옐런, 벤 버냉키, 앨런 그린스펀 등 전직 연준 의장 전원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번 수사를 “
0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신용카드 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동시에 겨냥하며 체감 민생을 전면에 내세운 정책 행보에 나섰다. 11월 중간선거를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대통령이 2000억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대출 채권 매입을 통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려 하고 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는 주거비 부담이 트럼프 대통령의 인기와 지지율에 부담으로 작용해 온 상황에서 나온 조치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등 정부 보증 주택금융기관이 2000억달러 규모의 모기지 채권을 매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기지 금리를 낮추고 월 상환액을 줄여 주택 구매 부담을 더 감당할 수 있게 만들 것”이라며 이를 생활비 회복을 위한 여러 단계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해당 채권 매입은 의회의 승인 없이 추진될 수 있다는 점에서 정책 실행 속도는 빠를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주거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베네수엘라 석유 산업 재건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글로벌 석유 대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를 다시 글로벌 원유 공급망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구상은 미국 내 유가를 낮추는 데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기업별로는 기회와 위험이 극명하게 엇갈린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9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베네수엘라 정책을 둘러싼 빅오일과 셰일 업계의 엇갈린 반응을 상세히 전했다. 가장 앞서 움직이고 있는 곳은 미국 석유 대기업 셰브론이다. 셰브론은 현재 베네수엘라에서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미국 메이저로, 정권 교체 이후 생산 확대의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FT에 따르면 셰브론은 베네수엘라 국영 석유회사 PDVSA와의 합작 사업을 통해 하루 약 24만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기존 설비 확장만으로도 1년 반에서 2년 안에 생산량을 50%가량 늘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 같은 선점
01.09
미국이 베네수엘라 석유를 사실상 관리·통제하는 단계에 들어섰다. 겉으로 보면 과거 석유를 둘러싼 강대국의 개입을 떠올리게 하지만, 경제적 효과는 그만큼 크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위험은 낮지만, 얻을 수 있는 이익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석유 판매를 미국이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3000만~5000만배럴을 확보하게 된다. WSJ는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국내에서 보여준 ‘지분 확보식 거래 방식’을 외교 정책에까지 확장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숫자만 보면 나쁘지 않아 보인다. 베네수엘라 원유는 품질 문제와 제재 여파로 국제 유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된다. 배럴당 50달러를 기준으로 하면, 이번에 확보되는 원유의 가치는 15억달러에서 25억달러 수준이다. 미국이 대규모 지상군을 투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는 비용 대비 수익이 있는 거래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대학에 대한 연방 연구 보조금을 대폭 줄이면서,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이 주도권을 잃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과학자가 공개적으로 행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은 이례적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과학자 에릭 호비츠는 파이낸셜타임스(FT) 8일(현지시간) 보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학술 연구비 삭감 결정이 “인재와 아이디어를 해외로 밀어내 미국의 경쟁국에 기술적 우위를 내줄 수 있다”고 말했다. 호비츠는 “경쟁국과 겨루겠다고 하면서 동시에 이런 삭감을 단행하는 논리를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트럼프 행정부는 출범 이후 비용 절감과 이념적 이유를 들어 대학과 연방기관의 연구 예산을 줄여왔다. 그 결과 수십억달러 규모의 예산이 삭감됐고, 다양성(diversity) 관련 연구 과제에 대한 보조금도 차단됐다. 특히 2025년 이후 미국의 기초과학 연구를 담당하는 국립과학재단(NSF) 보조금 1600건 이상, 약 10억달러가
01.08
니콜라스 마두로 전 대통령 축출 이후 베네수엘라에 대한 월가의 시선은 채권을 넘어 원유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다. 세계 최대 원유 매장량을 보유한 베네수엘라가 정치 격변을 계기로 에너지 시장에 복귀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 사모자본, 투자은행들이 잇따라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다. 우선 금융시장에서 즉각 반응한 것은 채권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디폴트 상태였던 베네수엘라 국채와 국영석유회사 채권 가격은 정권 교체 직후 이틀간 최대 35% 급등했다. 하루 동안 채권 보유자들이 거둔 평가이익은 약 40억달러에 달했고, 일부 투자자들은 채무 재조정이 본격화될 경우 추가 수익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이런 채권 랠리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평가가 많다. 시장의 진짜 관심은 원유와 에너지 인프라다. 베네수엘라는 확인 매장량 기준 세계 최대 원유 보유국이지만, 생산량은 마두로 집권 기간 급감해 하루 100만배럴에도 미치지 못했다. 1970년대 정점이던 하루 375
미국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자금 흐름이 변하고 있다. 인공지능(AI) 열풍을 이끌어온 이른바 ‘매그니피센트7(Magnificent 7)’에서 벗어나, 나머지 S&P500 구성 종목인 ‘S&P493’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모습이다. 블룸버그는 7일(현지시간) AI 기대에 대한 피로감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대형 기술주 외 종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은 2022년 이후 미국 증시 상승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AI가 미국 경제 전반에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가 과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 겸 최고투자전략가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나는 이것을 ‘AI 피로감’이라고 부른다”며 “이 문제에 대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경계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표에서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매그니피센트7
01.07
JP모건 트레이딩 데스크가 2026년 초 주식시장에 대해 “전술적으로 매수에 나설 시점”이라고 판단하며 네 가지 핵심 투자 테마를 제시했다. 대다수 전략가들이 2025년 내내 시장 방향성을 놓고 입장을 번복한 것과 달리, JP모건 마켓 인텔리전스 팀은 상승 국면을 비교적 일관되게 포착해 왔다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 소비와 기업 실적이 예상보다 견조하고, 무역 갈등 완화와 기술적 수급 요인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으로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전술적 매수’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 장기 낙관론보다는 2026년 1분기를 중심으로 한 선택적 접근을 강조했다. 첫 번째 추천 분야는 기술·미디어·통신(TMT) 산업분야다. JP모건은 TMT를 핵심 보유 자산으로 제시하며,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중국 기술주, 인공지능(AI) 관련 종목을 포함한 폭넓은 기술 생태계에 주목했다. 특히 AI와 관련해서는 핵심 AI 기업
01.06
미국 대형 석유 기업 주가가 일제히 오르며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가 자체의 변동은 제한적이었지만, 베네수엘라 정국 변화에 따른 장기적 원유 공급 확대 기대가 에너지 기업 주가를 강하게 자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5일 보도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이날 595p 오른 4만8977로 마감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상승의 중심에는 미국 최대 석유 기업인 셰브론이 있었다. 셰브론 주가는 하루 만에 5.1% 급등하며 다우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셰브론은 현재도 베네수엘라에서 제한적으로 사업을 이어가고 있는 유일한 미국 메이저 석유 기업으로, 향후 생산 확대의 직접적인 수혜주로 지목됐다. WSJ는 셰브론 주가 급등으로 다우지수가 장중 4만9000선을 처음 넘기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번 에너지주 랠리는 주말 사이 미국이 베네수엘라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을 축출한 데 따른 후속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석유 기업들을 베네수엘라에 투입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