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7
2025
테슬라 주주들이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약 1440조원) 규모의 주식 보상안을 승인했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이 계획은 머스크가 일정 경영 목표를 달성하면 테슬라 지분의 최대 25%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는 ‘성과 연동형’ 보수안이다. 이날 미국 텍사스 오스틴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머스크는 분홍·파란 조명 아래 휴머노이드 로봇과 함께 무대에 올라 “우리가 시작하려는 것은 테슬라의 미래에서 새로운 장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책”이라고 말했다. 주주 중 75%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번 보상안은 테슬라의 시가총액을 향후 10년간 1조5000억달러에서 8조5000억달러로 끌어올리고, 자율주행차·로보택시·로봇 판매 등 각종 운영 목표를 달성해야 주식이 순차적으로 지급된다. 전체는 12단계로 나뉘며, 첫 단계는 시가총액 2조달러와 차량 1150만대 판매 달성 시 발동된다. 달성할 때마다 현재 주식의 약 1%씩을 받지만,
미국 기업 인수·합병(M&A)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2025년 하반기 들어 규제완화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기업 간 결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금융·통신·에너지 등 전방위 규제완화를 예고한 가운데 기업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듯 대형 딜을 추진하고 있다.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이 10월 28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9월 전세계 M&A 거래액은 약 1조9380억달러(약 2790조원) 로 집계돼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미주 지역 거래액은 1조2600억달러(약 1810조원) 로 26% 확대되며 글로벌 증가세를 이끌었다. 반면 유럽은 5% 감소, 아시아·태평양은 19% 감소하는 등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보고서는 ‘거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여전히 남아 있지만, 주요 산업에서 대형 거래(메가딜)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올해 들어 거래 규모 10억 달러 이상의 메가딜은 27건으로, 지난해보다 늘
11.06
애플이 내년 상반기 100만원 이하의 저가 노트북을 선보이며 크롬북과 윈도 기반 노트북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고가 제품 중심 전략을 고수해온 애플이 보급형 시장에 직접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블룸버그가 4일(현지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새 노트북은 내부 코드명 ‘J700’으로 불리며 웹 브라우징, 문서 작성, 간단한 영상 편집 등 가벼운 용도의 개인 사용자와 학생, 기업을 주요 타깃으로 한다. 아이패드 대신 전통적 노트북 형태를 선호하는 수요도 흡수할 계획이다. 애플은 생산 파트너들과 함께 이미 초기 양산 단계에 돌입했으며, 제품 출시는 2026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이번 모델은 기존 맥북과 달리 아이폰용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상대적으로 저사양의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해 가격을 낮췄다. 화면 크기는 현행 맥북에어(13.6인치)보다 약간 작으며, “아이폰 칩이 과거 M1 칩보다 높은 성능을 보였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현재 애플이 판매 중인 가장 저렴한 맥은
미국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권한 관세’ 부과의 합헌성을 두고 5일(현지시간) 심리를 진행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보수 성향 대법관 다수까지도 트럼프 대통령이 1977년 제정된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을 근거로 전 세계 100여 개국에 일괄 관세를 부과한 행위를 놓고 강한 의문을 제기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 행정부 2기 핵심 정책인 ‘보복관세’의 법적 정당성을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판결 결과에 따라 수백억달러 규모의 환급과 무역협정 재조정이 뒤따를 수 있다. 보수 성향이지만 사안에 따라 중도적 입장을 취해온 에이미 코니 배럿 대법관은 행정부 측 변호인을 향해 “모든 나라가 국방과 산업기반을 위협한다고 본 것이냐”며 “스페인과 프랑스까지 포함된 이유를 설명하라”고 따졌다. 같은 보수 진영의 닐 고서치 대법관도 “의회의 입법권이 행정부로 일방적으로 흘러가는 ‘일방향 권력 집중(one-way ratchet)’이 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11.05
돼지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는 이른바 ‘이종이식’이 임상시험 단계로 진입하며 의료현장의 장기 부족 완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코노미스트 10월 28일자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올해 9월 이제네시스(eGenesis)에 돼지 신장 임상시험을 허가했고, 유나이티드 테라퓨틱스(자회사 리비비코어) 역시 임상 준비를 진행 중이다. 전 세계적으로 장기 이식이 필요한 환자 가운데 실제 이식을 받는 비율이 극히 낮고, 미국에서만 대기자 중 하루 약 13명이 숨지는 현실을 고려하면 대안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매사추세츠종합병원(MGH)은 1월 25일 유전자 편집 돼지의 신장을 이식받은 팀 앤드루스(말기 신부전 환자) 사례를 공개했다. 새 신장은 271일간 기능을 유지해 최장 기록을 세웠지만 시간이 흐르며 기능 저하가 진행됐고, 10월 23일 제거됐다. 앤드루스는 다시 투석치료로 돌아갔고 사람 장기 이식을 기다리고 있다. 앞서 2024년 11월 리비비코어의 신장을
UBS의 콜름 켈러허(Colm Kelleher) 의장은 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린 국제금융지도자투자정상회의에서 “미국 보험사들이 사모대출 자산에 대해 유리한 신용등급을 찾아다니는 ‘등급 차익거래(ratings arbitrage)’를 벌이고 있다”며 “이는 2008년 금융위기 직전 은행들이 저신용 대출을 포장할 때와 유사한 행태로, 글로벌 금융시장에 ‘다가오는 시스템 위험(looming systemic risk)’을 만들고 있다”고 경고했다. 켈러허 의장은 “소규모 신용평가사들이 규제의 사각지대에서 보험사 자산에 대한 사적 등급(private letter ratings)을 남발하고 있다”며 “규제당국이 경기 부양에만 집중한 나머지 금융안정 리스크를 간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국제결제은행(BIS) 또한 지난달 미국 보험사들이 보유한 사모대출 자산의 신용등급이 과대평가됐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시장 불안 시 ‘헐값 매각(fire sale)’ 위험을 지적한 바 있다. 파이낸
11.04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의 중심축인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협력 관계를 유지한 채 각자 다른 길을 걷고 있다. 오픈AI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대규모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하며 독립 노선을 강화했고, MS는 중동을 중심으로 AI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오픈AI는 아마존과 7년간 380억달러(약 52조원) 규모의 클라우드 이용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두 회사의 첫 공식 파트너십으로, 오픈AI가 신규 AI 모델 학습과 챗GPT 질의 처리에 필요한 연산 자원을 AWS 데이터센터(엔비디아 GPU 탑재)를 통해 확보하는 내용이다. 아마존은 내년 말까지 계약상 컴퓨팅 용량을 모두 제공할 계획이다. WSJ은 “이번 계약은 오픈AI가 기존 마이크로소프트 독점 계약을 종료한 뒤 체결한 것”이라며 “MS, 오라클, 구글 등과 이미 체결된 약 6000억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 중 하나”라고 전했다. 오픈AI는
킴벌리클라크가 고전하던 켄뷰를 487억달러(약 69조원, 부채 포함)에 인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3일 보도에 따르면, 킴벌리클라크는 자사 주식과 현금을 병행한 조건으로 켄뷰 지분 전량을 매입하기로 합의했다. 주당 21.01달러를 기준으로 산정된 이번 거래는 최근 몇 년간 소비재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의 인수로 꼽힌다. 켄뷰는 존슨앤드존슨에서 2023년 분사한 소비자건강 부문으로, 타이레놀과 리스테린, 뉴트로지나, 존슨즈베이비 등 세계적인 생활·의약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상장 후 주가가 올해에만 30% 가까이 하락하며 독립 기업으로서의 경영이 흔들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임신부는 타이레놀 복용을 피해야 한다”고 주장한 뒤 소비자 불신이 커진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후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미국 보건장관이 “타이레놀과 자폐증 사이의 인과관계를 단정할 충분한 근거는 없다”고 밝혔지만, 켄뷰는 텍사스주 검찰로부터 ‘제품 안전성 허위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민심을 가늠할 선거가 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일제히 치러진다. 버지니아와 뉴저지 주지사 선거, 뉴욕시장 선거, 캘리포니아 주민투표 등이 포함된 이번 선거는 트럼프 국정 운영의 중간평가이자 민주당 내부 노선 갈등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수도 워싱턴 D.C. 인근의 버지니아주는 상징성이 남다르다. 지난 5회 대선에서 모두 민주당에 표를 준 ‘블루스테이트’(민주당 지지 성향 주)였지만 현직 주지사인 글렌 영킨은 공화당 소속이다. 이 지역은 중도 성향 유권자가 많아 민심의 풍향계로 불린다. 이번 선거에서는 주지사와 부지사, 주 법무장관을 새로 선출한다. 더힐(The Hill)이 발표한 에머슨대학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주지사 선거에서는 민주당 애비게일 스팬버거 전 연방 하원의원이 공화당 윈섬 얼-시어스 부지사보다 11% 앞섰다. 하지만 주 법무장관 선거는 박빙이다. 공화당 현역 제이슨 미야레스가 여론조사에서 앞서긴 했지만 최근 조사에서는
11.03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국 연합체인 OPEC+가 내년 초로 예정돼 있던 원유 증산 계획을 멈추기로 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일(현지시간) “OPEC+가 공급 과잉 우려에 대응해 내년 1분기 증산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주도하는 OPEC+ 8개 회원국은 12월 하루 13만7000배럴의 소폭 증산을 마친 뒤, 내년 1월부터 3월까지는 추가 생산 확대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OPEC+는 이번 조치의 이유로 “계절적 요인(seasonality)”을 들었다. 연말 성수기 이후인 1분기에는 정유시설 정비로 석유 수요가 약해지는 경향이 있다. 올해 들어 OPEC+는 월별로 소폭 증산을 이어오며 누적 291만배럴을 추가 생산해왔으나, 최근에는 속도를 늦추고 있다. 쉘의 와엘 사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내년 시장이 공급 과잉 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미국이 지난달 말 러시아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소비 둔화가 저소득층을 넘어 중산층으로 번지고 있으며 특히 25~35세 연령대에서 지출 축소가 두드러진다고 경고했다. 최근 2주간 비필수소비재 업종(XLY)은 광범위한 지수 대비 약 5%, 이번 주에만 4%가량 뒤처졌고, 필수소비재 업종(XLP)도 이번 주 5%, 2주 누적으로 7.5% 낮은 성과를 보였다. 기업들의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는 경영진의 비관론이 확산됐다. 크래프트하인즈(KHC)의 카를로스 에이브럼스-리베라 최고경영자는 “우리는 지금 ‘수십년래 최악의 소비자 신뢰’를 마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산층 비중이 큰 외식·소매 기업의 부진도 두드러졌다. 멕시코 음식 프렌차이즈 치폴레(CMG)는 주가가 17% 급락했다. 회사는 “중하위 소득층 고객의 방문 빈도가 줄었다. 이 계층은 실업, 학자금 대출 상환 재개, 실질임금 둔화 압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치폴레는 핵심 고객층을 “연소득 10만달러 미만, 25~34세”로 규정하며 경쟁 식
10.31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상장은 기업가치 최대 1조달러(약 1380조원)에 이를 수 있으며, 역사상 가장 큰 IPO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오픈AI는 2026년 하반기 증권당국에 상장 서류를 제출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초기 논의 단계에서 조달 규모는 최소 600억달러 수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다만 회사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와 시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오픈AI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세라 프라이어는 일부 관계자들에게 “회사가 2027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자문사들은 2026년 말로 앞당겨질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에 대해 오픈AI 대변인은 “IPO는 우리의 초점이 아니다”며 “모두가 인공지능(AI)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업을 구축하는 데 주력하
유럽 최대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포르쉐 전기차 사업 부문 계획 조정에 따른 손실과 미국의 고율 관세가 겹치면서 올해 최대 50억유로(약 7조30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3분기 13억유로의 영업적자를 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8억유로 흑자를 기록했으며, 시장 전망치(17억유로 적자)보다는 선방했다. 이번 손실에는 포르쉐가 신형 전기차 출시 계획을 철회하고 대신 휘발유 및 하이브리드 모델을 앞당기기로 한 데 따른 47억유로의 손상차손이 반영됐다. 폭스바겐은 이미 지난 9월 감액을 예고했으며, 포르쉐의 전기차 수요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전략을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폭스바겐 최고재무책임자(CFO) 아르노 안틀리츠는 “관세 영향은 계속될 것”이라며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과 효율화 조치를 엄격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사모대출 부문 자회사 HPS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HPS)가 수천억 원 규모의 사기대출 피해를 입고 소송전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인도계 사업가 밴킴 브람바트는 자신이 소유한 통신서비스 회사 브로드밴드텔레콤과 브리지보이스를 통해 허위 매출채권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HPS와 다른 대주단은 지난 8월 브람바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그가 상환해야 할 금액은 5억달러(약6900억원)에 달한다. HPS는 2020년 9월 브람바트 계열사에 대출을 시작해 2021년 초 3억8500만달러에서 2024년 8월 4억3000만달러(약6100억원)로 늘렸다. 프랑스 BNP파리바는 이 대출 구조에 절반가량 참여했고, HPS는 이를 두 개 신용펀드에 편입했다. 이 거래는 특정 사업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는 ‘자산담보대출(asset-based finance)’ 형태로, 사모대출 시
10.30
미국 주요 기술기업들이 잇달아 3분기 실적을 내놨다. 인공지능(AI) 열풍이 매출을 끌어올렸지만, 과감한 투자 확대가 기업별 희비를 갈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은 반면, 메타는 늘어난 비용 탓에 주가가 급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회계연도 1분기(7~9월) 매출 777억달러, 순이익 277억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24%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Azure)’ 매출이 40% 늘며 실적을 견인했다.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는 “AI 모델을 호스팅하려는 기업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향후 2년 안에 데이터센터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분기 설비투자액은 349억달러로 예상치를 웃돌았으며,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은 클라우드 계약 잔액은 3920억달러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오픈AI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이 4주째 지속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9일(현지시간) “이번 셧다운이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긴 기간에 접어들며 경제 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민주·공화 양당이 새 회계연도 예산안 합의에 실패하면서 수십만명의 공무원이 무급휴가를 당하고 각종 행정 서비스가 중단됐다. 씨티의 수석이코노미스트 앤드루 홀렌호스트는 “셧다운이 길어질수록 경제에 보다 ‘영구적인 손상(permanent effects)’이 남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JP모건은 정부 폐쇄가 매주 GDP 성장률을 약 0.1%씩 끌어내릴 것으로 추정했다. 2018~2019년 트럼프 행정부 시절 셧다운은 35일간 이어지며 GDP를 110억달러 감소시켰고, 그 중 30억달러는 회복되지 않았다는 의회예산국(CBO) 분석도 있다. 미 연준은 이번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를 3.75~4.00%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10.29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23일(현지시간) “파리 루브르 박물관의 주얼리 절도 사건에 사용된 가구용 사다리차가 독일 회사의 새로운 광고 모델이 됐다”고 전했다. 루브르에서 약 8800만유로(약 1300억원) 상당의 나폴레옹 시대 보석이 도난당한 직후, 독일 베르네에 본사를 둔 가족 경영 기업 뵈커(Böcker)는 자사 제품이 절도에 이용된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나 곧 이를 역이용해 ‘홍보 기회’로 삼았다. 뵈커는 사건 다음 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빠르게 움직여야 할 때(When you need to move fast)”라는 문구와 함께 문제의 제품 사진을 게시했다. 게시물에는 “최대 400kg의 보물을 분당 42m 속도로 옮길 수 있으며, 속삭이듯 조용하다(as quiet as a whisper)”는 설명이 붙었다. 뵈커의 마케팅 책임자 율리아 샤르바츠(Julia Scharwatz)는 “남편이자 최고경영자 알렉산더 뵈커와 함께 뉴스를 보다가 자사 제품이 절도 현장 사진
세계 사진산업의 대명사였던 이스트먼 코닥(KODK)이 장기 구조조정의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2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회사의 구원투수로 불리는 짐 콘티넨자 최고경영자(CEO)는 “옛 코닥의 정리는 80~90% 완료됐다”며 “이제는 전략 실행의 시간”이라고 말했다. 2012년 디지털 사진 활성화와 스마트폰 보급으로 필름 사업이 붕괴하며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코닥은, 현재 63세 콘티넨자의 ‘턴어라운드’ 전략 아래 제조 중심 기업으로 탈바꿈 중이다. 재봉사 어머니와 3M 공장 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스스로를 “블루칼라 CEO”라 부르며 현장 중심 경영을 강조한다. 그는 “내가 맡은 코닥은 ‘세계에서 가장 크지만 가장 작은 복잡한 회사’였다”며 “5000명 직원이 3800개의 직함을 가지고 있었고, 주요 고객과 수익성을 아무도 정확히 몰랐다”고 회상했다. 취임 직후 그는 의사결정 체계를 7명으로 구성된 ‘컨트롤 그룹’으로 단순화하고, 각
올해 미국 증시에서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1000억달러 이상 출렁이는 초대형 기술주가 속출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하루 동안 1000억달러 이상 움직인 사례가 119건으로 사상 최대”라며 “옵션 거래와 레버리지 ETF의 확산이 주가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주가가 평소 범위를 벗어나 급등락하는 현상이 발생한 건수는 이미 2024년 연간 발생 건수(84건)을 넘어섰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글로벌 크로스자산 퀀트 전략 책임자 아비 데브는 “시가총액 상위 종목이 하루에 10%, 20%, 30%씩 움직인다”며 “이런 가격 움직임은 과거에는 매우 드물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요동 장세’의 배경에는 파생상품 시장이 있다. 옵션이란 특정 종목의 주가가 오르거나 내릴지에 ‘미리 베팅’하는 계약이다. 최근 개인투자자와 헤지펀드가 실적 발표나 경기 지표 발표를 앞두고 ‘제로데이’(만기 하루짜리) 옵션 거래에 몰리면서
10.28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가 미국 생명공학기업 애비디티바이오사이언스(Avidity Biosciences)를 120억달러(약 17조2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이는 지난 10여년간 노바티스가 단행한 최대 규모의 인수이자 바스 나라심한 최고경영자(CEO) 취임 이후 최대 거래다. 이번 인수가는 주당 72달러로, 지난 24일(금요일) 종가 49달러 대비 약 46%의 프리미엄을 반영했다. 거래 완료 시 노바티스는 현금 보유분으로 인수를 진행하며, 애비디티의 기업가치는 약 110억달러(약 15조8000억원)로 평가된다. 나라심한 CEO는 “세 가지 핵심 파이프라인 중 두 가지는 연간 수십억달러 매출이 가능하며, 나머지 하나도 최대 10억달러(약 1조4000억원) 가까운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30년 이전 출시 가능한 후기단계 자산 확보를 통해 특허만료로 인한 성장 공백을 메우고, 2030~2040년대 성장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