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4
2025
중국이 희토류 자석 수출을 강화하며 글로벌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미국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가 가장 큰 수혜를 보고 있다. 2021년부터 미국 내 희토류 생산시설에 과감히 투자한 결정이 주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GM이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자국 내 희토류 자석 생산에 일찍 투자한 것이 통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GM은 중국산보다 비싸고 검증이 덜 된 공급업체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위험을 감수했지만, 지금은 공급난의 유일한 ‘안전지대’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는 희토류 자석의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해, 중국산 원료를 사용해 해외에서 만든 제품까지도 베이징의 허가를 받도록 했다. 이로 인해 포드 등 경쟁사들은 생산 차질을 겪고 있지만, GM은 2021년부터 공급망 자립에 나서며 이미 대비를 마친 상태다. GM은 독일의 희토류 제조사 VAC, 미국 최대 광산업체 MP 머티리얼즈(MP Materials)와 손잡고 사우스캐롤
10.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최대 10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하자, 중국은 “무역 갈등의 책임은 미국에 있다”며 보복 가능성을 경고하는 등 미중 간 무역전쟁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11일 성명을 내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 기업에 새로운 제한을 가하며 갈등을 키우고 있다”며 미국을 강하게 비난했다. 상무부는 “우리는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미국이 관세를 실제로 부과한다면 정당한 권익을 지키기 위한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국은 또한 미국이 최근 자국 기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하고, 중국산 선박에 부과하는 항만 이용 수수료를 높인 점을 문제 삼았다. FT는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통제를 강화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보복성 조치를 유도하기 위한 의도적 움직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크리스토퍼 존슨 전 미 중앙정보국(CIA) 중
10.10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의약품 관세 부과 계획에서 복제약을 제외하기로 했다. 수개월간의 논의 끝에 관세 범위를 대폭 축소한 것으로, 복제약 생산을 미국으로 되돌리려는 보호무역 기조와 현실적 부작용 사이에서 절충을 택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복제약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백악관 대변인 쿠시 데사이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미 상무부 역시 “조사 결과 복제약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10월 1일부터 브랜드 의약품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뒤 나온 조정안이다. 당시 복제약 언급이 빠지면서 논란이 있었고, 이후 정부는 제약사들과 추가 협상을 진행하기 위해 관세 시행을 미뤘다. 복제약은 항생제, 심혈관 치료제 등 일상적으로 사용되는 의약품으로, 미국에서 유통되는 약의 약 90%를 차지한다. 그
미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HELP) 소속 민주당 정책팀이 10월 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과 자동화가 결합한 이른바 ‘인공지능노동(artificial labor)’의 확산으로 향후 10년 동안 미국에서 최대 9700만개의 일자리가 대체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연방정부 직업정보(O*net) 774개 직종의 세부 업무를 챗GPT-4.1로 평가해 자동화 가능성을 산출했으며, “패스트푸드·카운터 종사자의 89%, 회계사 64%, 대형 트럭 운전사 47%가 대체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1973년 이후 노동생산성은 150% 늘고 기업이익은 370% 이상 증가했지만 평균 노동자의 실질임금은 주당 30달러 가까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소득과 부의 불균형이 심화되는 가운데 AI·자동화가 노동시장 불평등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에게 ‘코딩을 배우라’고 말할 수 없다. 인공지능노동이 그 코딩 일자리
10.02
세계적인 게임사 일렉트로닉아츠(EA)가 550억달러(약 77조원)에 차입매수(LBO, Leveraged Buyout) 방식으로 비상장화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 2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번 거래는 2007년 텍사스 전력회사 TXU의 450억달러 인수를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의 차입매수로 기록된다. 이번 인수의 핵심 설계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위 재러드 쿠슈너였다. 그는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글로벌 사모펀드 실버레이크를 묶어 컨소시엄을 구성했고, JP모건이 200억달러 대출을 제공하며 자금조달을 완성했다. 전체 자금 중 360억달러는 지분 투자로 충당되며, 이 가운데 사우디 PIF가 최대 출자자가 된다. 차입매수는 인수자가 자기자본만으로 회사를 사는 것이 아니라, 은행 등에서 대규모 자금을 빌려(차입해) 회사를 인수한 뒤, 인수한 회사의 미래 현금흐름으로 그 빚을 갚아나가는 구조다. 쉽게 말해, 회사를 담보로 돈을 빌려 회사를 사는 방식이다. 이번
영국의 대표적 테크 투자자인 제임스 앤더슨이 엔비디아(Nvidia)의 1000억달러 규모 오픈AI(OpenAI) 투자 계획을 두고 “닷컴버블을 떠올리게 한다”며 경고했다. 그는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불과 몇 달 사이 급등한 것은 “불안하다”고 지적하며, 과열된 투자 흐름에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앤더슨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AI에 거품이 뚜렷하다고 보긴 어려웠다”며 “그러나 오픈AI의 기업가치가 1년도 안 돼 1570억달러에서 5000억달러로 급등하고, 경쟁사 앤트로픽(Anthropic)의 가치도 6개월 새 세 배 가까이 뛴 것은 분명히 불안한 신호”라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엔비디아를 “존경의 대상”이라 표현했지만, 엔비디아가 최대 고객인 오픈AI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는 구조는 투자자 입장에서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앤더슨은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을 사실상 지원하는 방식에 문제를
10.01
불과 두 달 전까지 60억달러 대출을 추진하며 시장에 건재함을 내비쳤던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 브랜드가 지난달 28일(현지시간) 갑작스레 파산보호(파산법 제11조)를 신청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총 부채 규모는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매출채권이나 재고를 담보로 한 자금 조달과 재무제표에 잡히지 않는 우발 채무까지 포함하면 전체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태는 미국 사모대출 시장 전반에도 충격을 주고 있다. 퍼스트 브랜드의 선순위 대출(first-ranking loan) 은 CLO(대출채권담보부증권)에 편입돼 있었는데, 이들 채권조차 1달러당 33센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선순위 채권은 기업 부도 시 다른 채권보다 먼저 상환을 받을 수 있다. CLO는 여러 기업 대출을 묶어 발행하는 구조화 증권으로, 여러 기업의 채권을 매입하여 별도의 신용등급을 받는다. CLO 중 안전판 역할을 하던 선순위 대출마저 가치가 급락하면서 투자자 손실이 확대됐다.
09.30
마이크로소프트의 채권 금리가 미국 국채보다 낮게 형성되는 이례적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존슨앤드존슨의 일부 AAA 등급 회사채가 같은 만기의 미국 국채보다 낮은 수익률로 거래되고 있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통상 기업은 정부보다 부도 위험이 크고 유동성이 낮아 더 높은 금리를 요구받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극히 드문 경우다. 현재 ICE 뱅크오브아메리카(BoA) AAA 미국 회사채 지수의 국채 대비 신용 스프레드(같은 만기의 채권의 금리 차이)는 불과 0.3%로, 과거 경기침체기 2% 이상이었던 수준과 비교하면 크게 줄었다. 피델리티인터내셔널의 채권 펀드매니저 마이크 리델은 “거래가 어려운 회사채가 국채보다 낮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최소 0.15~0.2%는 더 높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몇 가지 요인으로 이 같은 현상을 설명한다. 먼저, 미국 정부는 2001년
원화가 달러당 1400원을 돌파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자 26일 코스피는 2% 넘게 밀려 34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다만 다음 거래일인 29일에는 코스피가 1.3% 상승하며 하락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달러인덱스(DXY)가 연중 약세를 보이고 위안화·유로화가 강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원화만 약세를 보인 배경에는 한국 특유의 정치·경제 불확실성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최근 한미 무역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원화 약세가 가속화됐다. 미국은 한국에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금을 일본과 유사한 조건으로 집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은 “이 조건을 수용하면 금융위기 재연이 불가피하다”며 미 연준과의 통화스와프 체결을 요구했다. 협상이 결렬될 경우 한국산 수입품에 25%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시장에서는 미국 요구대로 현금 이전이 이뤄질 경우 연간 1000억~1200억달러 규모의 달러 수요가 새로 발생해 환율에 상당한
09.29
타이레놀 제조사 켄뷰(Kenvue)가 상장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새로 임시 CEO로 취임한 커크 페리가 임기 70일 만에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아세트아미노펜(타이레놀 주성분)이 자폐증을 유발할 수 있다며 임산부들에게 복용을 자제하라고 했다. 그는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이 배석한 가운데 “타이레놀을 먹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미국 의학계의 강력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다수의 연구에서 상관관계가 관찰되긴 했지만 인과관계는 입증되지 않았다는 것이 학계와 규제 당국의 일관된 입장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아세트아미노펜과 자폐증 사이에 연관성이 일부 연구에서 보고됐지만, 인과관계는 확립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대통령의 발언이 확산되며 타이레놀은 불신 여론에 휘말렸다. 켄뷰는 존슨앤드존슨에서 2년 전 소비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의약품 수입품에 대한 100% 관세 조치는 유럽연합(EU)과 일본 등 미국과 무역협정에서 의약품 관련 조항을 포함한 국가에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는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 관계자는 EU 의약품은 기존 합의에 따라 관세 상한을 15%로 제한한다고 밝혔다. 일본산 의약품도 양국 합의문에 명시된 세율이 적용되며, 미국과 일본의 공동 성명에는 “일본산 의약품과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관세율은 EU를 포함한 다른 국가와 동일한 수준을 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 25일에 “브랜드 또는 특허 의약품에 대해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다만 제약사가 미국 내 생산공장을 짓거나 건설을 시작했다면 예외로 한다”고 소셜미디어에 올린 바 있다. 그는 “건설이 시작됐다면 관세는 적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갑작스러운 발표에 따라 일부 해외 정부는 기존 무역협정이 이번 조치에도 유효한지 혼란
09.2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발표한 3500억달러 규모의 한·미 무역 합의가 난항을 겪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 보도했다. 협상이 꼬인 배경은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한국에 추가 증액을 요구했기 때문이라는 게 핵심이다. 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최근 한국 측과의 협의에서 3500억달러를 소폭 증액해 일본이 약속한 5500억달러에 조금 더 가까워지도록 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또 자금의 더 많은 부분을 현금으로 제공하라는 입장도 밝혔다. 관련 사정에 밝은 인사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한국이 일본 수준에 근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다고 보면서도, 일본과 맺은 협정의 주요 조건 대부분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한국에 완전히 다른 구조의 협정을 제시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WSJ는 전했다. 그렇게 할 경우 일본과 맺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서명된 합의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한국의 무
미국 신용시장에서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연쇄 부실이 불거지며 금융시장 전반에 경고음이 울리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 24일 보도에 따르면 서브프라임 자동차 대출업체 트라이컬러 홀딩스(Tricolor Holdings)의 파산 신청에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 퍼스트브랜즈 그룹(First Brands Group)이 법정관리를 검토하면서 채권 투자자들이 충격에 빠졌다. 트라이컬러는 서브프라임(저신용자 대상) 자동차 할부 대출을 묶어 자산유동화증권(ABS) 형태로 판매해왔으며, 올해 초까지만 해도 신용평가사로부터 AAA 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9월 들어 이자 지급에 실패하면서 부실이 드러났고, 미 법무부는 현재 사기 혐의까지 조사 중이다. 회사에 대출을 제공한 약 20억달러 규모의 금융사들은 차량 압류에 나서는 등 손실 최소화에 나섰다. 퍼스트브랜즈 역시 10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와 장외(off-balance sheet) 금융거래를 떠안은 상태에서 추가 차입을 추진하다
09.25
에코스타(EchoStar)가 보유 중이던 무선 스펙트럼을 AT&T와 스페이스X에 매각하기로 했다. AT&T와의 거래는 8월 26일, 스페이스X와의 거래는 9월 8일에 각각 발표됐다. 에코스타는 AT&T에 약 230억달러 규모의 중·저주파수 스펙트럼을 매각했다. 이를 통해 AT&T는 5G 네트워크 확장에 필요한 핵심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통신 시장은 버라이즌, AT&T, T모바일 3강 체제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 규제 당국인 연방통신위원회(FCC)와 법무부(DoJ)가 경쟁 약화를 이유로 심사를 개시할 가능성이 크지만, 전면 무산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조건부 승인이나 일부 조정은 불가피할 수 있다. 스페이스X와의 거래 규모는 약 170억달러다. 세부 조건은 현금 85억달러와 스페이스X 지분을 주당 212달러에 85억달러 상당이 포함되며, 에코스타가 일부 부채 이자(약 20억달러)를 2027년까지 부담하기로 했다. 이로써 에코스타는 단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USDT 발행사 테더가 사모 증자를 통해 150억~200억달러 조달을 타진하고 있다고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가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분 약 3%를 매각하는 구조로, 거래가 성사되면 테더의 기업가치는 약 5000억달러로 평가된다. 협상은 초기 단계이며, 제시된 수치가 상단 목표치여서 최종 수치와 평가는 구체적인 매각 지분 비율에 따라 낮아질 수 있다고 FT는 전했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최고경영자(CEO)는 X에 “선별된 고위급 핵심 투자자들로부터의 조달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며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또한 칸터 피츠제럴드가 대표 투자자들을 자문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츠제럴드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이 테더의 최고경영자였던 시절 보유하고 있던 이 회사 지분 일부를 인수한 바 있다. 테더의 USDT는 달러에 연동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시가총액은 약 1730억달러 수준이다. 디지털 자산 간 결제와 환전의 관문 역할을 하며,
유럽연합(EU)이 온라인 금융사기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빅테크 기업들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파이낸셜타임스(FT)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숙박 플랫폼 부킹홀딩스에 대해 디지털서비스법(DSA)에 근거한 공식 정보 요청을 발송했다. EU 디지털 정책 책임자인 헨나 비르쿠넨 집행위원은 “점점 더 많은 범죄 행위가 온라인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이 불법 콘텐츠를 탐지하고 차단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가짜 은행 애플리케이션, 검색결과 조작, 허위 숙박 정보 등 주요 사례들을 지적하며 대응 실태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향후 정식 조사를 거쳐 과징금으로 이어질 수 있다. DSA에 따르면 불법 콘텐츠나 허위정보 차단에 실패할 경우 기업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비르쿠넨 위원은 EU 내 온라인 금융사기로 인한
09.24
아시아 증시가 인공지능(AI) 투자 열풍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시에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금값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뉴욕 증시에서는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주요 기술주가 동반 상승했다. 크리스 웨스턴 페퍼스톤 리서치 책임자는 “현재 미국의 기술·AI 주식은 뜨거운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오라클·애플·엔비디아·테슬라 등은 강세를 이끄는 중심에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아시아 반도체 업종으로 확산됐다. 로이터통신 2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한국 코스피는 이날 0.2% 상승하며 이달 들어 9% 가까이 올랐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휴장 중이었으나 9월 들어 6.5% 상승했고, 대만 가권지수도 약 7% 올랐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주식을 추종하는 MSCI 지수는 0.3% 올라 이달 들어 5.5% 상승했다. 중국 CSI300 지수는 소폭인 0.1% 올랐다.
09.23
화이자가 비만 치료제 개발사 메트세라를 최대 73억달러(약 10조1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대형 제약사가 비만 치료제 분야에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성사시킨 최대 규모의 거래다. 화이자는 메트세라 주식을 주당 47.50달러 현금으로 매입해 기업가치를 49억달러로 평가했다. 여기에 세 건의 임상 시험 목표가 달성되면 주당 22.50달러를 추가 지급해 총 인수가는 최대 73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 이는 지난주 뉴욕증시 메트세라 종가(33.32달러) 대비 큰 폭의 프리미엄이다. 인수 발표 직후 화이자 주가는 장전 거래에서 1.7% 상승했고, 메트세라 주가는 60% 가까이 급등했다. 알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거래가 “화이자를 이 핵심 치료 영역으로 이끈다”며 “비만은 200개 이상의 건강 문제와 연관된 거대한 성장 시장”이라고 말했다. 올해 자사 후보물질 다누글리프론(danuglipron)이 임
엔비디아가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약 139조2000억원)를 투자해 대규모 지분을 확보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합작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대규모로 건설하기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오픈AI는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수백만 개를 도입해 최대 10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인프라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원자력 발전소 10기와 맞먹는 수준이다. 투자가 전액 집행될 경우, 비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로 기록될 전망이다. 현재 시가총액 4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의 핵심 기술 개발 과정에 장기간 관여하게 된다. 발표 직후 엔비디아 주가는 약 4% 상승했다. 투자는 단계적으로 진행된다. 첫 100억달러는 1GW 규모의 인프라가 배치될 때 집행되며, 당시 5000억달러로 평가된 오픈AI의 기업가치를 기준으로 엔비디아는 약 2% 지분을 확보하게 된다. 이후 추
09.22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전문직 비자(H-1B) 신청 수수료를 1인당 10만달러(약 1억4000만원)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불안이 커지자 백악관은 “첫 신청 시 1회만 부과되며 기존 비자 소지자의 출입국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해명했지만 집행 방식이 불분명해 혼란은 여전하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주요 기업들은 직원들에게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오고 해외 출국 계획을 취소하라는 지침을 내렸다. 아마존은 배우자·자녀의 H-4 비자 소유자에게도 같은 안내를 했다. 구글 직원은 도쿄 가족 방문 계획을 취소했다. 개인 피해사례도 이어졌다. 영국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주를 준비하던 34세 엔지니어 로런스는 집을 임대주고 짐을 정리했지만 미국행을 미뤄야 했다. 뉴욕 금융업계의 에리카 L.은 “10년 가까이 살았는데 갑자기 떠나라 하면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미 이민국(USCIS)에 따르면 올해 가장 많은 H-1B 비